村自日記/시골 생활

시골 생활(25) - (26.01.01 ~ 26.02.28) - 진행 중

동선(冬扇) 2025. 12. 31. 21:29
농가, 농지 다듬기 (1)
(21.10.12 ~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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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2)
(22.03.01 ~ 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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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3)
(22.05.01 ~ 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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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4)
(22.07.01 ~ 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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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5)
(22.09.01 ~ 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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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6)
(22.11.01 ~ 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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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7)
(23.01.01 ~ 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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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8)
(23.03.01 ~ 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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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9)
(23.05.01 ~ 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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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0)
(23.07.01 ~ 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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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1)
(23.09.01 ~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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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2)
(23.11.01 ~ 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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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3)
(24.01.01 ~ 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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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4)
(24.03.01 ~ 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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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5)
(24.05.01 ~ 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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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6)
(24.07.01 ~ 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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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 (17)
(24.09.01 ~ 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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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18)
(24.11.01 ~ 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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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19)
(25.01.01 ~ 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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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0)
(25.03.01 ~ 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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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1)
(25.05.01 ~ 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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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2)
(25.07.01 ~ 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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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3)
(25.09.01 ~ 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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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4)
(25.11.01 ~ 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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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02.(남해, 월, 흐림) - 마을 공사 현장 확인, 오카리나 교실 등.
     - 아침녘에 눈이 살짝 내린 듯하다. 하얀 소금을 살짝 뿌려 놓은 듯 적은 눈이다. 또 얼마 전에 이만큼 눈이 내린 적이 있다. 눈을 잘 볼 수 없는 남해이기에 적은 눈이라도 반갑다. 하지만 마을 방송에는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염려가 더 크다. 사고는 방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 정도의 눈에도 사고는 난다. 조심하지 않거나 과속하는 경우에 그렇다.

     - 우리집에서 마을로 내려가는 도로는 경사가 심한 곳도 있다. 하지만 오늘 내린 눈으로 미끄러질 염려는 없다. 담벼락 등으로 인해 눈이 없는 부분도 많았다. 공사 현장을 가봤다. 오늘은 도로 확장 공사만 진행되고 있었는데, 확장된 부분에 큰 돌들을 놓고 있었다. 나중에 이 돌들 위에 시멘트를 할테지 그러면 도로가 넓어지는 것이다.

     - 이장님도 나오셨다. 한참 공사하는 광경을 보다 헤어졌다. 아침을 먹으려는데 컴 수강에 대한 안내가 있어 아침도 먹지 못하고 급히 컴 교육장으로 갔다. 교육장에는 5~6명이 전부다. 내가 예상했던 교육이 아니었다. 두 시간의 교육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오카리나 연습장으로 갔다. 한 시간쯤 혼자 연습을 하고 있을 때 두 분이 오셔서 오늘은 3명이 연습을 했다. 잠시 강사님도 들러셨다.

     - 4시쯤 집에 왔다. 5시쯤 군불을 땠고, 6시 반 쯤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은 아침에 한 밥을 먹었다.사람의 관계는 참 묘하다. 표현을 분명히 해 주는 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일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한 것은 자기 생각만 해서일까? 아니면 상대가 이해하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인가? 아무튼 소통은 중요한 문제다. 소통은 상대에 대한 배려다. 

 

▣ 2026.02.01.(남해, 일, 맑음) - 특별할 것이 없었던 하루 등.
     -오늘도 역시 바람이 제법 있었다. 특별한 일정이 없었던 하루다. 일요일이라 마을 현장도 조용했다. 아침 일정으로 집과 밭을 한 바퀴 돌아 보고, 마을 공사 현장도 한번 둘러 보았다. 공사 진척이 제법 많이 된 듯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체조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 잠시 잠시 오카리나 연습도 하고, 오랜만에 책도 좀 봤다. 점심을 먹고는 책상 앞에서 졸기도 했다. 아침에 다시 널어 놓았던 빨래를 다 걷어 들였다. 바람이 많이 불어 빨래들이 빨래 줄에 가만히 있질 못했다. 걷은 빨래도 다 정리해 놓았다. 오후에도 오전과 비슷했다. 

     - 5시쯤 군불을 땠다. 저녁을 거의 다 했을 때 알람이 울렸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즐겨 보는 '뭉찬'하는 날이다. 저녁을 책상 앞에 놓고 뭉찬을 보면서 먹었다. 이동국이 이끄는 팀이 안정환이 이끄는 팀을 2:1로 이겼다. 예전에 조기 축구도 참 좋았는데, 이제 등산도 멀어졌고, 축구도 멀어졌다. 골프도 멀어졌다. 물론 가끔 기회가 있으면 이들 운동은 한다. 또 하고 싶기도 하다. 

     - 또 한 달이 시작되었다. 이번 주는 외출할 일이 많다. 복지관에, 농업 교육에, 서각 교실에, 농협 총회에, 또 손님 맞이에 빠꼼한 날이 없다. 앞으로는 점점 더 그럴 것이다. 바쁘게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무리한 것만 아니면 좋다. 사람은 즐기면서 바삐 살아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삶이 아닐까? 

 

▣ 2026.01.31.(남해, 토, 맑음) - 빨래 하기, 땔감 하기 등.
     - 어제보다 좀 더 풀린 듯하다. 하지만 아침 기온이 마이너스 4도다. 아침에 일어나서 빨래를 했다. 세탁물이 세탁기에 가득하다. 세탁기가 외부에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하고 나면 세탁기에 연결된 급수 호스를 세탁기와 분리하여 호스에 든 물을 다 빼 놓는다. 그렇지 않으면 호스 안에 든 물이 얼어서 빨래를 할 수가 없다. 바깥에 있는 수도꼭지도 부직포 등으로 꽁꽁 싸매 놓는다. 그래서 세탁을 할 때는 수도꼭지에 싸맨 것들을 분리하고, 수도꼭지에 세탁기 급수 호스를 연결해 사용한다.

     - 세탁기에 물높이 고, 세탁 회수 3, 헹굼 회수 3, 탈수 5분 정도로 맞추면 1시간 반쯤 걸린다. 세탁기를 돌려 놓고 마을 공사 현장을 한 바퀴 돌아 봤다. 레미콘 작업을 해 놓은 길 넓히는 공사는 시멘트가 굳기를 기다리는 모양이라 작업을 하지 않았고, 하수도 공사는 연신 포크레인 작업으로 시끄러웠다. 집에 와서 삶은 달걀 6개, 귤 6개, 우유 6개를 담아 일하는 분들에게 간식으로 드렸다.

     - 다시 집으로 와서 체조를 하고, 아침을 해서 먹었고, 빨래를 널었다. 오늘 빨래가 많아 기존 빨래줄 외에 줄 하나를 더 설치해 널었다. 아침을 먹고는 땔감을 하러 갔는데, 땔감이 목적이 아니었고, 어제부터 오셔서 밭에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김사장님을 만나러 갔다. 오늘은 땅두릅 밭에 작업을 하고 계셨다. 또 그 근처에 우리 마을 청년회장님께서 시금치 수확을 하고 계셨는데, 셋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왔다.

     - 오후에는 집에 있었다. 오카리나도 좀 불고, 대청소도 했다. 저녁에는 군불도 많이 땠다. 땔감은 풍부하다. 몇 년간 겨울은 거뜬히 지낼 만큼은 된다. 오늘 저녁은 엊그제 이웃이 주신 물메기로 또 탕을 끓였다. 엊그제 한 마리를 끓여 먹었고, 오늘 또 한 마리를 끓였다. 또 한 달이 간다. 저녁 하늘에는 보름달이 떴다. 

 

▣ 2026.01.30.(남해, 금, 맑음) - 면 체육회 총회 참석, 땔감 하기 등.
     - 조금 풀렸다고나 할까? 바람이 없는 탓이겠지. 오늘은 식전 일정을 생략하고 아침부터 지었다. 9시쯤 출타를 할 예정이다. 오늘 우리 면 체육회 총회가 있는 날인데, 마을 지도자들이 참석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또 다른 마을 행사가 있어서 이장님께서는 마을 행사를 주관해야 하기 때문에 나와 부녀 회장님이 면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 조금 일찍 나서서 회관에 들러 이장님의 얘기를 좀 듣고 나갔는데, 어제 신청한 농기계 견적서를 교체해야하는 문제가 있었서다. 면 근처에 있는 농협에 들러서 견적서를 받아 면 담당자에게 제출을 하면 되는데, 면 담당자가 보이지 않아 새로운 견적서와 함께 간단한 메모를 남기고 총회에 참석했다.

     - 면 체육회 집행부 및 내빈, 면장님을 비롯한 직원들 포함해서 5~60여 분이 될 듯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올 4월에 면민 어울림 한마당과 남해 부산향우회 체육대회를 같이 개최하는 것이었다. 부산 향우회에서 버스 6~70대가 동원되고, 돼지 50마리 정도가 제공된단다. 

     - 그렇게 되면 음식 등을 준비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어려움이 따른단다. 면 22개 마을 주민과 부산 향우회 약 3,000명, 외부 손님을 합친다면 엄청난 숫자가 될 수밖에 없단다. 아무튼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인거다. 회의가 끝나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러고 나서는 부녀 회장님과 마을로 돌아 왔고, 이장님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

     - 오후에는 땔감하러 나갔다. 죽은 나무 하나를 베어 왔다. 아직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상태라 무겁기도 했다. 몇 년 뒤에 땔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늘 아침에 오신 앞집 김사장님은 하루 종일 밭에서 일을 하신 모양이다. 오늘 저녁도 영하 6도까지 내려가고 내일도 마찬가지란다. 그러나 곧 풀리겠지. 마을 도로 확장 공사는 오늘 레미콘 작업을 한 듯하다.

 

▣ 2026.01.29.(남해, 목, 맑음) - 읍내 출타(농기계 신청), 면사무소 방문, 산책, 장작 패기 등.
     - 오늘도 쌀쌀한 날씨다. 바람도 좀 있다. 아침을 먹기 전에 오늘도 마을 공사 현장에 잠시 나갔다. 하수관 공사가 포크레인 작업으로 요란했다. 당분간 마을에는 이런 공사 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아침을 먹고는 바로 읍내로 나갔다. 농기계에 관한 견적서를 발급하기 위해 농기계 대리점으로 갔다.

     - 일명 복토기(보행 관리기)로 가장 작은 규모의 관리기다. 밭을 일구는 작업은 경운기 로터리로 작업을 하고, 두둑과 두둑 사이에 골을 타고, 두둑에 복토를 하는 용도의 관리기다. 견적서를 발급해 면 사무소에 제출하고, 복지관 도서실에서 잠시 머물다 책을 한 권 또 빌려 왔다, 

     - 오늘 길에 마을 농협에 들러 얘기를 했더니 농협에서도 농기계를 판단다. 내가 조합원으로 있는 농협에서 농기계를 구매하지 않으면 되겠냐? 싶어, 견적서를 발급한 농기계 대리점에 사정을 얘기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내일 면 체육회 회의에 참석하러 갈 때, 농협에 들러 견적서를 교체 하는 등, 절차를 새로 밟아야겠다. 

     - 오후에 잠시 마을 힐링센터에 걷기를 했다. 목적은 불쏘시개를 가져 오기 위함이었다. 작은 비닐 봉투에 꾹꾹 눌러 담아 왔다. 이것이면 며칠 동안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또 오후 늦게는 쌓아 놓은 장작 몇 개를 꺼내 장작 패기를 했다. 며칠 땔 수 있는 양 만큼만 팼다. 오늘도 추웠지만 내일은 더 춥단다. 일요일 쯤 좀 풀린다는 예보다. 올 겨울은 추운 날씨가 많다.

 

▣ 2026.01.28.(남해, 수, 맑음) - 읍내 출타, 땔감 하기 등.
     - 아침을 먹기 전에 마을 안 공사 현장을 한 번 둘러 봤다. 길 확장 공사는 어제와 같았고 변화가 없는 상태고 작업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수 처리 오수과 공사는 어제와 같은 장소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공사롤 인한 차량 통제도 하고 있었다. 

     - 아침을 먹고는 읍내 출타를 했는데,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농사를 조금 더 편리하게 짓기 위해서 소형 농기계를 하나 신청을 했더니, 견적서 등 서류를 해야한단다. 그래서 읍내 농기계 대리점에 갔더니 사장이 출장 중이라 내일 오전에 다시 오란다.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가지 않은 내 실수도 있다. 그래서 바로 집으로 되돌아 왔다. 

     - 그렇다면 내일도 출타, 모레도 출타, 다음 주도 공식적인 출타가 3일이나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문화원 등 개강을 하면 더 많은 출타가 예상된다. 점심 시간 쯤 해서 이웃에서 물메기 두 마리를 가져 왔다. 가끔 마주치면 인사나 할 정도로 교류가 별로 없는 이웃 주민이 주시더라면서 앞집에서 가져왔다. 그래서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서 한 마리는 무우와 마늘을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맑은 탕으로 끓였고, 한 마리는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물메기는 이렇게 해도 맛있게 먹는다.. 

     - 오후 늦게는 땔감을 하러 갔다. 엊그제 갔던 곳에 가서 제법 굵은 둥치 4개를 잘라 왔다. 더 잘라 올 수 있었는데, 전동톱에 연료가 떨어진 듯했다. 연료통이 적어서 금새 없어졌다. 앞으로는 별도로 연료를 가져 다녀야겠다. 오늘 저녁도 군불을 넉넉히 땠다. 내일도 춥단다. 저녁은 낮에 끓인 물메기 탕으로 잘 먹었다.

 

 

▣ 2026.01.27.(남해, 화, 흐림) - 면 사무소 방문, 읍내 출타, 손님 맞이, 서각 교실 참여 등.
     - 한결 날씨가 부드러워졌다. 바람도 많지 않다. 아침을 먹기 전에 도로 공사 현장과 또 하수도 공사 현장을 한 번 둘러봤다. 그렇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도움을 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냥 잠시 현장을 보면서 공사를 하는 분들에게 잘 좀 해달라고 말을 거내는 것 밖에 없다. 

     - 늦은 아침을 먹고는 면 사무소에 갔다.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어떤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일에 대해서는 정해지면 다시 언급할 수 있을 듯하다. 면 사무소에 갔다가 복지관 도서실에 들러 책을 한 권 빌려 왔는데 잘 읽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통 책을 읽지 못했다. 

     - 면 사무소를 나와 읍내로 갔는데, 점심 시간이라 가끔 가는 국밥집에 들렀더니, 장날이라 그런지 혼자 먹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포기하고 한 번 가봤던 돈까스 집으로 갔다. 혼자 음식을 먹는 것이 편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내 현실이 그런데. 

     - 집에 도착했을 때 집에 손님이 왔다. 차를 한잔 하면서 제법 오랜 시간 얘기를 했다. 그리고 아직 밭에 남아 있는 시금치를 좀 캤다. 손님에게 드릴 것이라고는 이것밖에 없는데 뭐. 그리고 손님과 함께 집을 나서면서 난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오늘도 8명이 참석했는데, 늘 오시는 분들이다. 호빵 등 오늘 간식은 내가 쐈다. 서각 교실을 마치고 집에 왔더니 9시가 넘었다. 군불을 때고 방에 들어 왔을 때가 10시 반이 넘었다. 

 

 

▣ 2026.01.26.(남해, 월, 흐림) -  집앞 아카시아나무 정리, 오카리나 교실 참여 등.
     - 아침을 먹기 전에 마을 안 도로 확장 공사 현장을 가봤다. 넓히는 구간에 거푸짚을 설치하고 있었다. 이곳에 아마 레미콘 작업을 할 모양이다. 두 분이 작업을 하고 계셨기에 우유 두 개를 드렸다. 그리고 집앞에 개울 건너에 있는 아카시아나무 몇 그루를 정리했는데, 예전에 밭으로 이용하던 곳이 사용을 하지 않은지 오래된 탓에 팔뚝 만한 아카시아나무가 즐비하게 자랐다. 그래서 길쪽으로 넘어와 시야를 방해할 듯한 몇 그루를 잘라냈다. 그것만 정리해도 훤해 보였다.

     - 늦은 아침을 먹었을 때 오랜만에 앞집 박사장님께서 오셨다. 그래서 우리집에서 커피를 한 잔 마셨는데, 오늘 오카리나 연습이 있는 날이라 그 시간에 맞춰 헤어졌다. 오늘 오카리나 연습에 참여한 사람이 5명이었다. 한달 정도 남은 방학기간에 이정도의 인원이 매주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 분이 밀감을 가져 오셨다. 

     - 오늘 날씨가 꽤 흐렸다. 바람은 불지 않아서 그리 추운 느낌을 덜지 않았는데, 눈이라도 좀 왔으면 했었다. 하얗게 쌓인 눈을 한번쯤 볼 수 있는 것도 좋을텐데...올해 눈 다운 눈을 보는 것이 어려울 듯해서 아쉽다. 벌써 한 달의 마지막 주다. 세월 잘 간다.

 

▣ 2026.01.25.(남해, 일, 맑음) -  땔감 해오기, 들깨 씻기 등.
     - 어제와 마찬가지로 바람이 좀 있다. 그러나 어제보다는 조금 아주 조금 덜했다. 아침에 양말 빨래를 돌렸다. 양말은 신고 난 후, 약 열흘 정도 아니면 그 이상 정도 모았다가 양말만 별도로 세탁을 한다. 그렇다 보니 스무 켤레 정도 한 번에 빤다. 양말을 빤 날은 빨래줄에 양말만 걸려 있다. 오늘도 그랬다.

     - 아침을 먹고는 마을 산쪽 계곡 공사를 하면서 베어 쓰러뜨려 놓은 나무를 잘라서 왔다. 벤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생나무 상태댜. 지금일 3~40센티 정도되는 도토리나무 등이다. 전동톱이 작은 것이라 너무 굵은 것은 베기가 힘들어 오늘은 적당한 굵기의 나무를 잘라 왔다. 차츰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잘라 와야겠다. 우리집에는 땔감이 풍부하다. 한 2~3년은 사용하고도 남을 정도가 있다. 오늘 베어 온 땔감은 아래채 뒤쪽 처마 밑에 쌓아 두었다. 몇년 뒤 마른 뒤에 사용할 것이다. 생나무 땔감은 그곳에 보관해야겠다.

     - 점심을 먹고는 남아 있는 들깨를 씻었다. 가을에 수확한 것은 다 씻어서 이미 보관 중인데, 씻지 못했던 들깨를 씻었다. 이것들은 밥을 할 때 조금씩 넣어서 먹는다. 들깨에는 오메가 3가 많단다. 들깨에는 몸에 좋은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단다. 그래서 밥을 할 때 조금씩 넣어 먹는 것이다. 올해도 참깨와 들깨를 좀 심을 생각이다. 또 아침을 먹기 전에 마을 안 도로 공사 현장을 가봤다. 일요일이라 작업은 중단된 상태였다. 날씨가 계속적으로 춥단다.

 

▣ 2026.01.24.(남해, 토, 맑음) -  장작 패기, 오늘도 조용했던 하루.
     - 추위가 조금은 풀린 듯하다. 하지만 바람이 어제보다는 좀 더 심하다. 그래서 체감온도는 여전하다. 오늘도 특별한 일은 없다. 아침 마을 방송에 동네 안 도로를 조금 넓히는 공사를 한단다. 어제 온 김사장님은 이렇게 춥고 바람이 부는데도 시금치 수확을 하신다. 

     - 아침을 먹기 전에 체조를 하고, 장작을 패는 마당쇠 놀이도 좀 했다. 오늘도 실내 생활을 했다. 점심을 먹고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에 한 번 가봤다. 포크레인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사를 하고 계시는 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어떤 식으로 공사를 하는지...등 집으로 오면서 그분들에게 공사를 잘해달고 부탁도 좀 했다.

     - 시금치를 수확해서 다듬고 있는 앞집 김사장님 댁에 잠시 들러 차를 한잔 마시고 왔다. 내가 가 있으면 일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오카리나 연습도 조금 했다. 벌써 한 달이 다간다. 다음 달부터는 더 바쁘겠다.

 

 

▣ 2026.01.23.(남해, 금, 맑음) -  조용했던 하루.
     - 추위가 여전하다. 하지만 바람은 좀 덜하다. 오늘은 외출도 하지 않았다. 특별히 나갈 일도 없었다. 새벽에 오랜만에 꿈을 꿨다. 기분 좋은 꿈은 아니었다. 안간힘을 쓰다가 고함도 좀 지르다 겨우 깬 듯하다. 오전 내내 컴퓨터 작업을 했다. 주말에 오시는 앞집 김사장은 이 추운 날씨에도 밭에 나가신단다. 하루 종일 집안에서 지냈다. 

쏠쏠한 해안 길(7)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8402&rankingType=&vilCtgyCd=

 

▣ 2026.01.22.(남해, 목, 맑음) - 군민과의 대화 참석 등.
     - 오늘도 어제에 이어 강추위다. 바람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추운 날은 집에서 잔일들을 하는 것도 좋을 듯한데, 오늘은 외출해야할 일이 있다. 면사무소에서 '군민과의 대화'가 있다. 이전에는 이런 것이 있는 줄도 몰랐다. 매년 초에 군에서 각 면으로 순회하면서 대화 형식으로 군정을 알리고, 면의 민원 사항 등을 해결하는 것 같다.

     - 새마을지도자라는 자격으로 가게 되었는데, 꼭 이런 자격을 떠나 이전이라도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관을 했을 듯하다. 우리 마을에서는 이장님을 비롯하여 4명이 참석했다. 우리 면의 각 마을에 3~4명씩 참석했다면 그 인원만 80명이 넘는다. 그리고 군 관계자, 면 관계자 등해서 족히 120명은 훨씬 넘는 듯했다.

     - 여러 마을 이장들이 마을 현황을 설명했고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여수와의 해저 터널 공사와 관련이 있는 마을에서 많은 민원을 제기했다. 공사가 있는 곳에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최소한으로 하는 조치들이 필요하다. 이 공사는 5년이 넘는 아주 긴 시간이 걸리는 공사라 마을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을 듯했다.

     - 어떤 문제들도 결국 사람이 해결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간의 문제가 가장 어렵다. 소통하고, 설득하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의 입장에서는 분명 옳은 것이지만, 상대방도 오죽하면 남이 불편한 것을 말할까? 이해와 배려가 더 필요한 것이 사람 사이의 문제다. 빨리 추위가 좀 누그러저야할텐데...

 

▣ 2026.01.21.(남해, 수, 맑음) - 쉬는 하루 등.
     - 매서운 추위다. 기온도 기온이거니와 바람도 거세다. 오늘은 대문 밖에도 나가지 않았다.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아침에 마당 수도가 얼었더랬다. 그런데 오후 3시 정도 되어서는 녹았다. 오늘은 좀 더 보온 조치를 해 두어야겠다.

     - 추운 아침이어서가 아니라 오늘도 늦은 아침을 먹었다. 평소처럼 일어났지만 컴 앞에 앉아 있느라 그랬다. 평소 때도 그렇지만 길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도 없다. 앞집 할머니 댁에 이동 목욕차가 왔다가기 했었다. 추워도 일상생활은 돌아간다. 

     - 점심을 먹고도 컴 앞에 앉아 있었다. 가끔 하던 오카리나 연습도 하지 못했다. 마음 먹은 대로 잘 되지가 않는 게 삶이다. 특히 상대가 있는 것은 더 그렇다. 내 마음을 상대가 알 수도 없을테고, 상대의 마음도 내가 알 수 없는 것이다. 단지 알 수 있는 것은 겉으로 표정, 행동 등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속과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의 행동을 보고 판단한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다.

     - 좋은 일이 수도 있다. 또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모를 수 있다. 덕일 수도 있고, 손해일 수도 있다. 의식적으로 성장할 수도 있고, 침체될 수도 있다. 삶은 다 그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대로 하는 것이 맞다. 그래야 후회가 없다. 어짜피 자기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잘못이라도 자신의 문제고 몫이다. 삶은 그런 것이다. 

일출 명소 추도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132536537

 

▣ 2026.01.20.(남해, 화, 맑음) - 노구 마을 방문, 설천면 걷기, 서각 교실 참여 등.
     - 찬 날씨지만 바람이 없다. 아침을 먹고는 이웃 마을인 노구 마을을 찾았다. 얼마 전에 한 번 둘러 보았는데, 더 확인해야할 것도 있고 해서 잠시 들렀다. 그곳에 들렀다가 해저 터널 공사를 하고 있는 남상 마을을 거쳐, 읍을 지나 남해대교가 있는 설천면으로 갔다. 이전에 이어서 걷기를 이곳에서 끝을 맺었기에 다시 이어가기 위함이다.

     - 그런데 대교 밑으로 갔더니 바람이 거셌다. 기온도 낮은데 바람까지 있으니 제법 추웠다. 그곳에서부터 해안길을 따라 걸었는데, 왕지 벚꽃길, 수원늘 마을을 지나 왕지 마을 앞까지 갔다 돌아 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점심을 해 먹었더니 2시가 넘었다. 

     - 어제 빨아서 아침에 다시 널어 놓았던 빨래도 걷었다. 5시쯤 급히 군불을 땠다. 화요일인 오늘 서각 교실이 있는 날인데, 깜빡 할 뻔 했다. 그래서 군불을 넉넉히 때고는 옷을 갈아 입고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7시부터인데 다 열성적이라 6시만 되면 거의 다 오셔서 각자 작업을 한다. 그리고 9시가 다 되었을 때 마무리를 지었다. 늦었지만 그래도 조금 먹고 자야하기에 삶은 계란, 요거트, 쵸코파이 하나를 먹었다. 그랬더니 10시 반이 훌쩍 넘는다. 내일은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겠다. 

 

▣ 2026.01.19.(남해, 월, 흐림) - 택배 발송, 짝지 배웅, 오카리나 교실 참여 등.
     - 엊그제 늦게 남해로 왔던 짝지가 오늘 오전에 간다. 그래서 가지고 갈 물건을 챙기고, 또 앞집 사장님께서 부탁한 택배와 우리집에서 부칠 택배를 점검했다. 짝지는 또 한 달간 내가 먹을 찬을 마련해 놓았다. 쉬지도 못하고 많은 일들을 했다. 
     - 아침을 먹고 농협에 택배를 부치고 바로 터미널로 갔다. 오늘 부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짝지를 보내고 났더니 10시 40분쯤 되었다. 오늘 오후에는 오카리나 연습이 있는 날이라 그 시간까지 읍내에 머물기도 뭐해서 다시 집으로 와 아침에 돌려 놓았던 빨래를 널었다. 그런데 바람이 심해서 다 널지 못하고 일부 빨래만 널었다. 
     - 간단히 점심을 먹고 또 읍내로 나갔다. 오늘 오카리나 연습에는 4명이 참여했다. 새로운 멤버 한 분이 또 오셨다. 자주 오시던 두 분은 일이 있나 보다. 또 한참을 연습하고 있을 때, 오카리나 수업을 지도하시는 선생님께서도 오셨다. 인근에 수업을 마치고 잠시 들러셨단다. 오늘 연습을 마치고는 인근 찻집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하느라 오랜 시간을 보냈다.
     - 5시간 넘어서 헤여진 듯하다. 집에 오면서 차 정비소에 들러 엔진 오일을 갈았다. 내일은 또 판각 하는 날이라 그곳에 가면서 차량 주유도 해야겠다. 1월도 벌써 3분의 2가 지나간다. 남은 날들이 바쁘다. 맘이 더 바쁘다. 세상은 온갖 일들로 분주하고 어지렵지만 그래도 잘 돌아간다. 그러니 내 자신부터 잘 다스려야하는 것이 우선인 듯하다. 당분간 추위가 계속된단다. 
 
▣ 2026.01.18.(남해, 일, 맑음) - 짐 정리, 시금치 수확, 들깨 및 고추가루 보관, 읍내 출타 등.
     - 어제 부산에는 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오늘 아침에는 늦게 일어났다. 바로 차 드렁크를 열고 꽉 차 있는 물건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창고에 들어가 물건, 주방에 들어갈 물건들을 분류했다. 창고 안에 어지럽게 쌓아져 있는 스티로폴 박스와 종이 박스를 다시 정리를 했다. 이것들은 농작물 등을 택배 보낼 때 포장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져다 놓은 것들이다. 
     - 짐을 정리하고 난 뒤, 엊그제 앞집 김사장님께서 부탁하신 택배 박스를 차에 실어 두었다. 세개의 박스 중 하나는 아래채 마루 위에 올려 놓았다. 혹시 택배 부치는 것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잊지 않기 위해 보이는 곳에 둔 것이다. 그리고 짝지가 아침을 하는 동안 시금치를 좀 캤다. 아마 지인에게 조금 보낼 생각인 모양이다. 
     - 아침을 먹고 짝지는 또 반찬 만드느라 바쁘다. 그동안 난 밭을 둘러 보고 소소한 일들을 했다. 그러다 보니 금새 또 점심 시간이다. 어제 제사 지내고 가져 온 나물 등으로 간단히 먹었다. 그동안 비닐 봉투에 보관해 두었던 들깨와 고추가루를 페트병에 일일이 담았다. 들깨는 큰 생수병 세 개 정도였고, 고추가루는 두 개가 채 못되었다. 페트병에 넣어 두면 벌레가 생기지도 않고, 상하지도 않는단다. 
     - 오후 늦게는 읍내에 나갔다. 필요한 간식 등도 좀 사고, 굴도 좀 샀다. 한 망태는 너무 많아 반만 사왔다. 오늘 군불을 땔 때 구워도 먹고, 쪄서 먹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해 먹었더니, 한 달 전에 먹었던 굴보다 속이 영 작았다. 벌써 굴이 막바지가 된 셈인가?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군불도 많이 땠다. 짝지는 또 내일 오전에 부산으로 갈 것이다. 제사일도 도맡아 하고, 먼 길을 와서 반찬 만드느라 고생했다. 또 먼길을 가야한다. 언젠가는 이곳에 오겠지.
 
▣ 2026.01.17.(남해->부산->양산->남해, 토, 맑음) - 부산 출타, 남해 귀가 등.
     - 아침 일찍 간단히 먹고는 부산으로 출발했다. 준비는 어제 다 해서 차에 실어 둔 상태인데, 배추, 무, 시금치, 말린 무청 등이다. 부산을 오갈 때는 항상 차에 무엇이든 가득하다. 8시쯤 출발을 했다. 함안 휴게소 및 김해 휴게소에서 잠시 멈췄다 집에 도착했더니 11시 정도가 되었다. 
     - 이미 짝지는 남해로 가져올 것들을 한 가득 거실에 내 놓았다. 바로 가져갔던 것을 일부 내려 놓고, 또 올 때보다 더 많은 짐들을 싣고 부모님 제사를 모시는 큰 형님 댁으로 갔다. 나보다 거의 스무 살이 많은 형님과 형수님은 우리와는 움직임에서 차이가 닌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여러가지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그래서 막내인 우리가 일들을 도맡아 하는 편이다.
     - 90세가 넘은 자형을 비롯한 어쨌던 우리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여럿이다. 제사는 8시쯤 지냈다. 얼마나 더 큰 댁에서 지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얼마지나지 않으면 내가 가져올 생각이다. 그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제사를 마치고 이제 운전을 놓으신 작은 형을 양산까지 모셔다 드리고, 남해로 왔다. 남해 집에 도착은 자정이 조금 넘어서다. 
     - 차에 가득 실린 물건들은 내일 정리하기로 하고 차에 그냥 둔 채 잠자리에 들었다. 너무 늦은 상태라 군불도 때지 않았다. 내일도 할 일이 많다. 
 
▣ 2026.01.16.(남해, 금, 맑음) - 시금치 수확, 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참석, 불쏘시개 장만 등.
     - 완전 봄날씨처럼 여겨진다. 아무튼 날씨가 따뜻해서 좋다. 주말에 오시는 앞집 김사장님은 아침부터 바쁘시다. 아침을 먹기 전에 시금치 수확을 좀 했다. 집앞 채소밭에 수확하고 남은 것들을 수확했다. 3~4킬로 정도 될련지....
     - 아침을 먹고는 오늘 면 사무소에서 있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10시쯤 집을 나섰다. 11시부터 시작인데 좀 일찍 갔다. 참으로 어색한 자리가 될 듯하다. 단체 카톡을 보니 약 22명 정도가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아는 사람도 없는 상태니 더 그렇댜. 회의장에 들어섰더니 파란 새마을 조끼를 입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부녀회장과 새마을지도자가 함께하는 자리였다. 난 그런 줄도 몰랐다. 
     - 새로 일을 맡은 사람들이 많았다. 부녀회는 10명 정도가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졌고, 새마을지도자도 나를 포함하여 6명이 새로운 사람이란다. 부녀회와 함께 였으니 약 40여 명이었다. 모든 진행은 임원을 맡은 분들이 진행을 하였고, 나 같은 사람은 그저 앉아서 지켜볼 뿐이었다. 회의가 끝난 후, 식당에서 단체로 점심을 먹었고, 차를 마시면서 잠시 다른 지역 분들과 얘기도 나눴다.
     - 오늘 회의가 부녀회와 같이 하는 줄 알았다면 부녀회장님과 함께 갔을 텐데....난 그것도 몰랐다. 올 때는 부녀회장님을 모시고 왔다. 또 오늘 손님이 집에 오셔서 차도 한 잔 마시고 애기를 나누다 가셨다. 손님을 보내고 힐링 센터에서 불쏘시개를 한 포대 담아왔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을 듯하여 걱정도 좀 된다.

 

▣ 2026.01.15.(남해, 목, 흐림) - 양파 밭 풀 뽑기, 장작 패기, 출타 준비 등.
     - 날씨가 많이 풀렸다. 식전 간식을 조금 먹고 양파 밭에 풀들을 좀 뽑았다. 양파는 모종 두 단을 심었다. 모종 갯수는 약 600개 정도 될 듯하다. 가끔 풀을 뽑는다. 검은 비닐 사이로 올라오는 풀은 뽑는 수밖에 없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뽑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도 뜯기는 경우가 더 많다. 
     - 풀을 좀 뽑고 나서는 체조를 하고 아침을 해 먹었다. 10시가 넘었다. 마을 방송에서 농협에서 조합원에게 소금 한 포씩 지급한다며 마을 회관으로 와서 가져 가란다. 그 전에 문자 메시지로 농협 창립기념이라고 소금을 공급한다고 보내왔다. 차를 가져가 이웃집 두 집 것을 포함해 3퐤를 가지고 왔다. 
     - 오늘도 엊그제 베어 온 나무 토막을 쪼개는 마당쇠 놀이를 조금 했다. 점심은 두 시가 넘어서 먹었다. 며칠 후 부산에 갈 일이 있어 가지고 갈 배추, 무우, 김치, 무청을 박스에 담아 놓았다. 가기 전날 시금치를 좀 캐서 가져가야 한다. 한 번씩 나들이를 하게 되면 가져갈 것도 많고, 가져올 것도 많다. 
     - 오늘은 빨래도 많이 했다. 얇아서 마른 옷들은 걷었고, 수건 등 두터운 것들은 내일 하루 정도 더 말린 후 걷어야겠다. 오늘 날씨는 흐렸지만 겨울 같지 않은 날이었다. 이러다 또 봄오고, 여름올테지. 

 
▣ 2026.01.14.(남해, 수, 흐림) - 땔감 만들기 등.
     - 흐렸지만 포근한 날이었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시금치 수확을 하러 온 앞집에 가서 차를 한잔 했다. 어제 와서 오늘까지 시금치를 수확하시고, 오늘 저녁에 또 부산으로 가신다. 그리고 또 주말에 오신다. 대단한 열정이다. 
     - 난 어제 일부 베었던 땔감 나무를 오늘 마저 잘랐다. 그리고 어제처럼 한 토막을 쪼갰다. 어제 것을 포함해서 네 토막이 남았다. 심심할 때 쪼개면 된다. 우리집은 땔감 부자다. 몇년 전에 마련한 대나무 땔감도 아직 남았고, 그동안 산책을 하면서 마련해 놓은 땔감도 많다. 이것 만으로도 몇 해 겨울은 지날 듯하다. 그래도 기회가 될 때, 시간이 허락할 때 미리 해 놓는 것이다.
     - 오후에는 쪼갠 장작을 온돌 부엌에 쌓아 놓았다. 그리고 자투리 같은 것들은 오늘 군불 땔 때 사용하면 된다. 오후에는 오카리나 연습을 조금 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많은 시간을 내지 못했다. 당분간은 날씨가 좋을 듯하다.

 
▣ 2026.01.13.(남해, 화, 맑음) - 땔감 만들기, 읍내 출타 및 판각 교실 등.
     - 오늘은 바람이 좀 있었다. 바람이 있는 날은 기온이 낮지 않아도 쌀쌀하다. 아침에 간식을 좀 먹고, 잠시 체조를 하고는 전동톱을 작동시켰다. 집 옆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 공사를 하면서 뽑아 낸 굵은 아카시아나무 둥치을 세 토막 잘랐다. 그리고 그것을 유자나무 밑으로 옮겨 와 한 토막을 쪼개 장작으로 만들었다.
     - 그리고 나서 아침을 먹었더니 10시 반이 넘었다. 매끼 새로 밥을 지어 먹는 제미도 괜찮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밥을 해서 먹을 수도 있지만, 난 매끼 밥을 새로 해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오늘은 서각 교실이 있는 날이다. 
     - 점심은 어제 농협에서 받은 케익과 대봉감 홍씨 등으로 해결했다. 아침을 늦게 먹어서 그런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점심을 먹고 읍내로 나갔다. 무슨 일이든 빠르게 처리하거나 해결하는 것이 좋다. 괜히 미적거리다가는 결과 마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 생각의 차이일 수 있다. 생각이 같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할 경우도 있다. 그게 세상 일이고, 인간 관계다. 
     - 읍내에서 저녁을 먹고 판각 교실에 참여했다. 오늘은 손님을 포함해서 약 10명 정도다. 6시 조금 넘어서부터 작업을 시작해 9시 조금 전에 마쳤다. 그 시간에 집에 와서 군불을 넉넉히 때고, 책상 앞에 앉았다. 생각이 많은 하루였다. 

 
▣ 2026.01.12.(남해, 월, 맑음) - 무청 보관하기, 오카리나 교실 등.
     - 차가운 날씨지만 바람이 잔잔했던 날이었다. 어제 눈이 좀 왔던 탓? 다른 지방에 눈이 많이 온 탓인가? 기온이 차갑다. 늦게 밖으로 나가 강풍으로 인해 자꾸만 떨어지는 무청을 걷었다. 아래채 처마 밑에 말려 놓았던 무청이 바싹 말라 만지기만 하면 부서질 정도다. 그래서 거두어 비닐 봉투에 담았다.
     - 늦은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12시 조금 넘어서 노인 복지관으로 갔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오카리나 연습을 하는 날이다. 1시가 채 되지 않았을 때 도착했는데, 두 시 조금 전에 한 분이 오셨고, 두 시 조금 넘어서 몇 분이 오셔서, 오늘은 다섯 명이 연습을 했다. 다들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인 듯하다. 아무튼 이렇게 한 주에 한 번씩 시간을 내는 것 자체가 큰 연습이 될 수 있을 듯하다. 4시 조금 못되어서 연습을 마쳤다. 오늘은 참석자 중 회장을 맡고 계시는 이 모 선생님께서 차를 사셨다. 마치고 그냥 집에 가기가 섭섭했는데 좋은 시간이 되었다.
     - 집에 와서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군불을 땠다. 군불을 때는 동안 톡으로 대화를 좀 했다. 추구하는 바,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 그때는 대화가 필요하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상대는 어떤한 생각을 하는 것인지? 대화에서 이해하지 못하거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각자의 생각대로 사는 것이다. 고민하면서 살 시간이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다. 젊었을 때의 경험과 생각을 지금에 적용하기는 너무 늦다. 지금 고민하면서 살아야하는 것인가? 말 못할 것이 뭐가 있는가? 
     - 참! 농협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조합원에게 주는 생일 선물인 모양이다. 사실 내 실제 생일은 음력인데, 양력으로 생각하고 준 듯 싶다. 쌀, 미역, 롤케익, 국수가 들어 있었다. 아무튼 고마운 일이다. 

 
 
▣ 2026.01.11.(남해, 일, 맑음) - 눈이 살짝 내린 날, 조용했던 하루.
     - 눈이 살짝 내려 있었던 아침이다. 새벽에 화장실에 간다고 밖으로 나갔더니 살짝 눈이 내려 있었다. 시골은 밤은 칠흑같은 어둠이다. 하지만 우리집은 멀리 있는 광양만의 공단 불빛으로 그런 느낌보다는 아름다운 어둠처럼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찬란한 불빛과 가로등의 불빛으로 어둠속에서 눈은 빛났다.
     - 눈이 반가워 어둠 속에서도 휴대폰을 열었다. 또 어느 정도 날이 밝았을 때도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남해는 눈이 참 드문 곳이다. 2022년도인가도 이렇게 살짝 눈이 온 적이 있었다. 오늘 눈은 맑은 날씨로 금방 녹아 버렸다. 그러나 찬 기온과 바람은 여전히 강했다. 
     - 땔감을 하러 갈까? 불쏘시개를 하러 갈까? 생각을 했다가 굳이 이런 날씨에 하면서 그만 두었다. 그렇다고 급한 일도 아니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은 컴을 하는 등 실내에서 거의 있었다. 참 조용했던 하루였다. 

남해 대교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

 
▣ 2026.01.10.(남해, 토, 맑음) - 냉장고 점검 및 청소, 손님(고향 친구) 맞이 등.
     - 바람이 엄청나게 강하다. 올해 여름, 가을 태풍이 없더니만 겨울 태풍이 오나 싶을 만큼 바람이 거셌다. 아래채 처마 밑에 있던 플라스틱 의자가 날아갈 정도다. 이런 추위와 바람 속에서도 시금치를 수확하는 농가에서는 그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난 아침에 잠시 체조를 하고, 밭을 둘러보는 일상만 했다.
     - 산책이나 땔감을 하러 가려다 굳이 이 날씨에? 하면서 그만 두었다. 그래서 못다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고향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늘 서로 생각하고 있는 친구지만 가끔 통화만 하는 친구다. 그 친구가 "혹 남해 갈지도 모르니까, 주소 좀 찍어 놔라"고 했다. 그래서 얼른 주소를 카톡에 넣었다. 그런데 그 카톡을 몇 시간 째 보지도 않고 있어, 올 상황이 안되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 그리고 점심을 먹고 또 컴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내다 봤더니, 그 친구가 아닌가? 깜짝 놀랬다. 우리집은 처음 오는 사람은 접근하기가 무척 힘든 경험을 해야한다. 골목도 좁고, 또 경사가 심한 곳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얘기를 들어 봤더니 일부러 그런 듯했다. 집 근처에 와서 우리집 지붕이 특이하기 때문에 한 번 찾아보기로 한 것 같았다. 우리 동네 이곳 저곳 높은 곳에 올라가 우리집을 찾았던 것이다. 
     - 참 엉뚱한 친구다. 그냥 네비를 정확히 찍고, 또 찾기 어려우면 전화를 하면 되는데, 굳이 그냥 찾았다니. 동네에 들어서서 한 시간 정도 이곳 저곳으로 다니면서 찾았단다. 나는 급히 컴을 종료 시키고 친구를 맞았다. 친구가 부인을 모시고 온 것이다. 우리 나이면 모시고 왔다는 표현하는 것이 맞겠지.
     - 6병 짜리 소주와 맥주 한 묶음과 여러 가지 안주류도 가져 왔다. 이 친구는 밥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친구다. 안주는 사가지고 온 굴과 급히 밭에서 뽑은 배추다. 같이 온 재수씨에게는 시금치를 캘 수 있을 만큼 캐 가라고 했다. 그래도 신랑이 뭐라한다면서 조금만 캐셨다. 소주 세 병을 마셨다. 그 중 내가 마신 것은 반 병 정도이고, 그 친구가 다 마셨다. 쉼없이 얘기하면서 마시는데, 재수씨가 조르고, 조르고 해서 할 수 없이 끝이 났다. 그렇지 않았다면 소주 6병은 다 소비되었을 듯하다. 
     - 고향 친구 중 가장 한량인 친구다. 술도 엄청 먹고 자주 마시는 친구다. 하지만 누구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은 아니다. 단지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것 뿐이다. 7시 넘어서 갔는데, 저녁도 먹지 못했다. 밥을 먹을 시간 조차 없이 술 먹고 얘기한다고, 밥보다 술이 훨씬 더 좋단다. 처음으로 온 친구인데, 집에서 밥 한끼 해먹이지 못했다. 재수씨에게 미안하다. 이제 집도 알고 했으니, 가끔 올 기회가 있을테지. 이렇게 오는 사람도 그 친구밖에 없을 듯하다. 10시 반이 지난다. 이제 쯤 집에 도착할 시간일 듯하다. 

이순신 바다 광장에서의 해넘이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130432444

 
▣ 2026.01.09.(남해, 금, 맑음) - 마을 부녀회 모임 참석 등.
     - 오늘은 어디도 나가지 않고 집에 있었던 하루다. 날씨는 무척이나 포근한 상태다. 주말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계시는 앞집 김사장님께서는 아침부터 바쁘다. 밭에 설치된 천막을 보수하신단다. 그래서 우리 집 옆에 있는 대나무 몇 개를 잘라서 이용하실 모양이다. 잠시 거들기도 했다.
     - 오늘 저녁에는 마을 부녀회에서 새로운 이장님을 비롯하여 몇 분을 초대하여 같이 저녁을 먹는 모임이 있었다. 이곳 마을로 귀촌한지 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또 주민들과 특별한 교류가 없는 상태인지라 새마을지도자로 참석은 하였지만, 어색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최대한 노력을 했다. 잘 마시지 않는 소주도 몇 잔을 마셨다. 
     - 그냥 무엇이든 시켜만 주면 심부름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럴 생각이다.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당연히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5시 조금 넘어서 만나서 7시 반쯤 헤여졌다. 약 20명 정도 모임 듯했다. 
     - 요즘 밭에는 캐다 남은 시금치가 얼었다 녹았다 하고 있다. 아마 캐서 먹으면 맛이 있지 않을까 싶다. 한 주 정도 후에 부산에 갈 때 좀 캐서 가야겠다. 요즘은 밥을 지을 때 들깨와 배추도 좀 넣어서 해 먹는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영양식이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아 저녁에도 포근한 느낌이었다. 

 
 
▣ 2026.01.08.(남해, 목, 맑음) - 불쏘시개 준비, 설천 마을 출타 등.
     - 어제처럼 바람이 제법 있는 아침이다. 아침 전 특별한 일은 하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는 불쏘시개를 마련할 겸해서 뒷산에 올랐다. 경사가 있는 임도에 떨어진 소나무 잎과 낙엽들은 차 바퀴를 제법 미끄럽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암튼 불쏘시개를 하려고 임도에 떨어져 있는 갈비들을 모아 한 마대를 담아 왔다. 
     - 밖으로 외출하지 않는 요즘의 일상은 거의 비슷하다. 가끔 오카리나를 불다가 밭을 한 번 둘러 보기도 하고, 청소도 하고....
     - 늦은 오후에 남해 대교가 있는 설천 마을로 산책을 나섰다. 해안길 걷기를 하고 있는 코스 중 현재 끝지점이다. 바람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그리 추운 느낌을 들지 않았다. 남해루, 남해각, 충렬사, 감암 포구 등을 한 바퀴 돌았다. 언제봐도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는 멋있다. 밤 조명까지 보고 왔다. 겨울이라 산책하는 사람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 어두워져서 집으로 돌아와 군불을 땠다. 내일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는 예보다. 많이 춥다가 많이 덥다가 하는 날씨가 반복되는 느낌이다. 이러다 곧 봄이 오고, 여름이 올테지.

 
▣ 2026.01.07.(남해, 수, 맑음) - 전동톱 정비, 땔감 준비 등.
     - 날씨는 화창한데 어제보다 많이 쌀쌀한 느낌이다. 아마 바람 때문이리라. 아침을 먹기 전에 간편식을 하고, 어제 점검했던 전동톱을 다시 꺼냈다. 톱날을 분리해서 청소도 하고, 한 번 다시 점검을 해야할 것 같아서다. 톱날을 분리했더니 기름 찌거기와 톱이 작동하면서 쌓인 톱밥 등이 떡처럼 뭉쳐 있었다. 
     - 그래서 딱딱한 것으로 긁어 내고, 솔 등으로 털어 내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다시 톱날을 조립하는데, 아주 애를 먹었다. 익숙하지도 않다 보니 여러 곳에서 시행착오가 생겼다. 안내서를 여러 번 보면서 겨우 조립을 하고, 날도 갈았다. 그렇게 해서 작동을 시켜보니 어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그 작업을 하고 나서 아침을 먹었더니 10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 그래서 그 전통톱을 차에 싣고 땔감을 하러 갔다. 시금치를 수확하러 온 앞집 분들이 밭에 일을 하고 계셨다. 전동톱으로 죽은 소나무 하나를 벴는데, 이건 일도 아니었다. 전에는 배낭에 톱을 넣어 다니면서 나무를 베어 가져왔었다. 확실히 정비를 하고, 톱날을 갈았더니 훨씬 성능이 좋아졌다. 오늘 베어 온 땔감은 아마도 몇 년 후에 때지 않을까 한다.
     - 점심도 3시 정도에 먹었다.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확 떨어졌고, 바람도 세졌다.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내일은 더 기온이 떨어진단다. 오늘은 5시쯤 군불을 땠다. 그것도 넉넉하게 땠다. 그 숯불에 생선 두 마리를 구워서 저녁도 해결했다. 아직 밖에는 바람소리가 심하다. 

 
▣ 2026.01.06.(남해, 화, 맑음) - 전동톱 점검, 불쏘시개 가져오기, 판각 보존회 신년하례식 참석 등.
     - 날씨가 많이 풀렸다. 바람도 없고, 햇살도 좋았다. 아침을 먹고는 몇 년 사용하지 않은 전동톱을 꺼냈다. 산에 땔감을 하러 갈 때 한 번 사용해 볼까 해서다. 처음에는 작동이 잘 되지 않았는데, 사용설명서를 몇 번을 뒤적이며 시동을 걸었더니 작동은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작동하고 집에 있는 통나무를 잘라봤더니 회전 날이 좋지 않은지 잘 잘리지는 않았다. 제대로 점검을 한 번 해봐야겠다.
     - 오전은 전동톱과 씨름도 하고, 오카리나도 조금 연습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후 3시 정도되어서는 차를 끌고 편백나무 캠핑장으로 가서 소나무 낙엽을 한 마대 긁어 왔다. 이것은 불쏘시개 용이기도 하고, 봄에 밭에 이용되기도 할 재료로 쓰인다. 
     - 오늘은 모임이 두 군데나 있다. 먼저 하나는 서각을 하고 있는, 판각 보존회의 신년하례식이 있고, 또 하나는 마을 청년회 모임이다. 신년하례식도 처음이고, 청년회 모임도 처음이다. 하지만 판각회에 먼저 약속을 했기 때문에 오늘 마을 청년회 참석은 참여하지 못한다고 통지를 했다. 그것도 저녁 같은 시간대다.
     - 판각 하례식에는 10명 정도가 참석했다. 15명 정도될 것 같은데, 감기 등으로 몇 분이 빠졌다. 신년하례식이라 해야 그냥 만나서 저녁을 먹는 것이다. 설천 남해대교 아래 회집에서 했는데, 판각 보존회 회원의 집이기도 했다. 저녁을 먹고, 차 한 잔을 하고는 8시 조금 넘어서 마무리 되었다. 오늘은 군불을 때지 않고 전기 장판으로 난방을 해야겠다. 고맙게도 오늘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 2026.01.05.(남해, 월, 맑음) - 농어촌 기본 소득 신청, 폐렴 예방 주사, 오카리나 연습 등.
     - 일상시 맞는 아침을 맞았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약 10분간 간단 체조를 하고, 세수를 하고는 따뜻한 물 한잔과 삶을 계란 두 개, 기타 먹을 것이 있으면 조금 먹는데, 오늘은 대봉감 홍씨 하나도 같이 먹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대문을 열고, 집 주변과 밭을 한 바퀴 돌고는 아침 체조를 한다.
     - 그리고 아침을 한다. 쌀을 씻어 밥솥에 넣고 1시간의 타임을 맞춘 후, 밥이 되는 동안 오카리나 연습을 조금 한다. 그리고 밥이 다 된 것을 확인하고는 반찬을 챙겨 아침을 먹는다. 이렇게 하면 대략 9시 반에서 10시 반 정도가 된다. 그리고 양치를 하고, 잠시 있다가 약 두 알도 챙겨 먹는다. 그러고 난 후 커피(부드러운 블랙)나 이웃집에서 담아 주신 유자차를 한 잔 마신다. 
     - 오늘은 면 사무소에 갔는데, 점심 시간 전에 갈 생각이라 11시쯤 집을 나섰다. 면 사무소에서 '농어촌 기본 소득' 신청을 했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아무래도 휴대폰 등에 익숙하지 못하다 보니,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일일이 안내하고 도와 주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물론 나 같은 사람은 사전에 모든 처리를 다 하고 가기 때문에 금세 끝났다. 
     - 또 하필 그때 '폐렴 예방 주사' 접종 대상이라는 문자를 받아, 우리 동네 보건소장님에게 연락을 했더니, 절차를 안내해 주셨고, 면 사무소 앞에 있는 보건소에서 접종까지 끝냈다. 그리고 면사무소에서 만난 오카리나 수업 동료랑 함께 오카리나 연습실에 가서, 오늘 참석한 네 분이 의논하여 좋은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오늘 정한 몇 곡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집중 연습을 하는 것으로 했다.
     - 뭐든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맞고, 할 생각을 했으면 빨리 실천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지금 이쯤의 나이에 시간이 없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없는 것은 딱하나....바로 용기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작하고, 실천하는 용기다. 그 외는 부수적인 문제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갈수록 더 필요한 것이 용기다. 
 
▣ 2026.01.04.(남해, 일, 맑음) - 산책, 땔감 나무 하기, 단호박 박스 신청 등.
     -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가기 전에 컴 작업을 했다. 급한 것은 거의 마무리 했다. 늦은 아침을 먹고는 소화도 시킬 겸 오랜만에 산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시금치 밭에는 완전 무장을 한 농부들이 시금치를 수확하느라 바쁘다. 오늘 산책은 땔감 나무도 찾을 겸해서 나갔다. 
     - 산책을 하고 돌아 와 톱 등을 싣고 차로 산책하는 곳으로 갔다. 그기서 죽은 소나무 한 그루를 베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차에 싣고 왔다. 나무가 죽은지 너무 오래 된 상태라 많이 썩어서 좋은 땔감은 되지 못했다. 집으로 가져와 마당쇠가 되어 땔감을 쪼개서 부엌에 갖다 두었는데, 이것부터 먼저 군불에 사용해야겠다. 
     - 두 시쯤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것 저것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 오늘 해 온 땔감으로 군불을 지피고 있을 때, 새로 역할을 맡은 이장님께서 단호박 포장용 박스 신청을 하라는 방송을 하셨다 그래서 마을 회관으로 가서 박스 30개를 주문했다. 작년에 갖다 놓은 박스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래서 올해 심을 단호박을 감안해서 신청했다. 좋은 밤이기를...

6.25, 월남전 흔적 전시관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

 
▣ 2026.01.03.(남해, 토, 맑음) - 빨래, 창고 정리 등.
     - 컴으로 할 일이 많았다. 그래서 오전은 컴 앞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날씨는 제법 많이 풀렸다. 바람도 없어 한층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 날씨도 맑아 그동안 쌓였던 빨래를 했다. 세탁기가 외부에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항상 세탁기 급수 호스에 물을 빼 놓은다. 그래도 급수 호스와 세탁기가 연결된 부분에는 조금의 물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곳에 얼었는지 물 공급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따끈한 물로 녹인 후 세탁기를 돌렸다.
     - 임시로 마당에 빨래 줄을 한 개 더 설치해 빨래 줄 두 개에 빨래를 널었다. 아마도 얇은 것들은 오늘 저녁에 걷으면 될 듯했고,
두터운 것들은 하루 정도 더 말려야할 것 같았다. 오후에는 창고 정리를 좀 했다. 그동안 적재해 놓고 사용했던 대나무 장작이 얼마 남지 않았고, 나중에 사용하려고 구입해 놓은 각목들도 몇 개 있다. 그것들을 정리했다. 
     -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있은 셈이다. 오카리나 연습도 좀 했다. 앞집 김사장님 댁에는 손님이 여럿 오신 모양이다. 가끔 시골에는 친구 등이 다니러 오는 경우가 많다. 내일도 오늘처럼 그리 춥지는 않을 모양이다. 새해가 벌써 3일째가 지난다. 월요일부터 직장은 몹시 바쁠 것이다. 결산도 해야하고, 새해 계획도 세워야하고...다 지난 일이다. 
     - 컴퓨터를 정리하다 오늘 뜬 달이 슈퍼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급히 카메라와 휴대폰을 챙겨 챙겨 마당으로 나가 몇 장의 달 사진을 찍었다. 이런 것도 하나의 재미다.

 
▣ 2026.01.02.(남해, 금, 맑음) - 마을 개발위원 회의 참석, 읍내 출타 등.
     - 무척 추운 날씨다. 첫날 새벽 일출은 강추위 예보와는 달리 그리 추운 느낌이 없어 무사히 맞았는데, 오후부터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다. 그 여파로 오늘 아침도 무척 추웠다. 무엇보다도 바람이 거셌다. 일찍 아침을 먹었다. 오늘 10시 반부터 마을 개발위원회 회의가 있단다. 엊그제 새마을지도자 역할을 맡은 것 때문에 회의에 참석해야 했다. 집에서 얼마되지 않은 마을 회관으로 가는데, 모자가 날려갈 만큼 거센 바람이 불었다. 
     - 오늘 회의에 참석한 분들은 전임 이장님, 신임 이장님을 비롯하여 마을에 무슨 직을 맡고 계신 분은 전부 참석하였는데, 10명 정도 되었다. 오늘 회의에서는 앞으로 할 일들, 마을 행사 등이 의논되었다. 또 농촌 기본 소득에 관한 조사도 있었다. 내가 우선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마을 주민분들이 누구이며, 어느 집에 거주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빨리 익힐 수 있도록 해야겠다. 회의를 마치고는 다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읍내 복집에서 먹었다. 처음 가보는 곳인데 손님이 꽤 많았다. 
      - 오후 늦게에는 잠시 읍내에 나갔다. 잠시 만날 분이 있었다. 이곳에 알고 지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가끔 뭔가를 의논하고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필요한 일이고 좋은 일이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좀 풀리는 느낌이다. 내일도 오늘 못지않게 영하 5도가 최저 기온이다. 새해 초기부터 잘 시작해야 할 것이다. 
 
▣ 2026.01.01.(남해, 목, 맑음) - 새해 해맞이 출사 등.
     - 기온이 급강하 한단다.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러 가야하는데, 날씨가 이렇게 춥다니 걱정이었다. 어제 시계는 새벽 5시에 맞춰 놓았다. 카메라, 삼발이 등 가져갈 물건들도 미리 챙겨 놓았고, 추위를 대비한 옷들도, 혹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따뜻한 물도, 간식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예로봐서는 이런 것들은 거의 필요없었다. 먹을 새도, 먹을 새도 없는 것이다.
     - 완전 무장을 하고 6시 경에 출발을 했다. 가는 도중에 주유를 한 번 했는데, 차들의 진행 방향이 나와 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 보리암이나 다랭이 마을에서 일출을 보려는 차들인 듯했다. 새벽임에도 평소 한낮 시간보다 차들이 많았다. 예전에 한 번 가 본 일출 장소라 어두웠지만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또 일출 장소가 마을 가까이 있는 곳이라 군데군데 가로등도 있었다. 
     - 일찍 온 탓에 주차 공간도 넉넉했다. 예전에 기억을 더듬어 어두운 해안길을 헤드랜턴에 의지해 갔더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삼각대를 펼치고 일출을 대기하고 있었다. 일출은 일출이 시작될 때의 풍경보다 그 이전인 여명의 모습이 훨씬 더 낫다. 그래서 일출 시간보다 훨씬 일찍 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목적에 따라 일출만 보려면 그 시간에 맞줘 가는 것이 맞다. 추위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인다.
     - 6시 반 정도에 자리를 잡았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삼발이를 펼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아야하고, 또 자칫하면 삼각대를 넘어 뜨리거나, 건드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기 조차 조심스러웠다. 예보와는 달리 별로 추위는 느끼지 못했다. 바람도 거의 없는 상태다. 전날 예보에는 흐린다는 것이었는데, 날씨도 맑을 듯했다. 
     - 7시 정도부터 사진을 찍었는데, 해는 7시 25분쯤부터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가 올라오기 시작하고부터는 금방 떠 올라 버린다. 해가 일단 바다 위로 올라서면 아름다운 상황은 거의 끝난 상태나 다름없다. 해가 해수면으로부터 1미터 정도 올라 왔을 때, 사람들은 거의 철수하기 시작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복잡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곳 추도에서의 일출도 이 지점보다 더 괜찮은 곳도 있을 듯 싶지만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 7시 25분 경부터 올라 온 해는 7시 20분 경이 되자, 사람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나도 조금 후 그곳에서 철수해 차가 있는 곳으로 와서 삼발이 등을 차에 두고, 추도 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추도는 작은 섬이었고, 그 작은 섬의 일부를 추도 공원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해안에서 불과 몇 분만 올라가면 섬의 꼭대기고 공원이었다. 아주 작은 언덕인 셈이다. 
     - 잠시 공원은 길을 돌아 보고 집으로 왔다. 8시 20분 경에 그곳으로부터 나왔다. 올 한해도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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