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세상을 잊기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것이 있다는듯 버리지 않으면 않되는 것이 있다는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것이 있다는듯 채워야할 빈 자리가 있다는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藝 術 房/시, 수 필 2009.07.09
7월의 시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이혜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 @ 藝 術 房/시, 수 필 2009.07.02
오월의 기도 오월의 기도 눈부신 햇살과 푸름이 더 해 가는 오월에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의 계절이 되게 하소서. 하루, 하루를 살면서 이 아름다운 날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하시고 매 순간, 순간 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장미 꽃의 아름다움과 아카시아 꽃의 향내에 취하여 내 .. @ 藝 術 房/시, 수 필 2009.05.01
오월의 노래 ♡ 오월의 노래 / 괴테 ♡ 오오 눈부시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진는 이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크나큰 은혜는 신선한 .. @ 藝 術 房/시, 수 필 2009.05.01
멀리 가는 사람은 천천히 걷는다. 멀리 가는 사람은 천천히 걷는다 대나무 죽순은 땅 위로 몸을 내밀면 그날부터 최고 1미터씩 쑥쑥 자란다. 그러다가 한 달이나 한 달 반 정도면 어른 대나무 키가 된다. 죽순이 하루에 자라는 키는 소나무의 30년 키와 같다고 하는데, 소나무는 줄기 끝에만 생장점이 있는 반면 대나무는 마디마다 생장.. @ 藝 術 房/시, 수 필 2009.01.31
길은 선택한 사람의 것이고, 행복은 지키는 사람의 것이다 길은 선택한 사람의 것이고 행복은 지키는 사람의 것이다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 @ 藝 術 房/시, 수 필 2008.12.13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 @ 藝 術 房/시, 수 필 2008.12.01
시월의 노래- 정숙자 시월의노래/정숙자 시월이오면 그대에 노래 소리 멀리 퍼지네.. 시월에 숲속길 사이로.. 곱게물든 낙엽들에 노래소리 멀리멀리 들려 오는소리 시월의노래.. 가을 숲들 저마다 곱게 화장을 하고 고운 자태를 뽐내며 보란듯이 우리 마음을 향해 다가오는 구나.. 바람결에 춤을추고 그대 숲들의 속삭임, .. @ 藝 術 房/시, 수 필 2008.10.02
시월의 시 - 류시화 시월의 시 / 류시화 그리고는 가을 나비가 날아왔다 아, 그렇게도 빨리 기억하는가 시월의 짧은 눈짓을 서리들이 점령한 이곳은 이제 더 이상 태양의 영토가 아니다 곤충들은 딱딱한 집을 짓고 흙 가까이 나는 몸을 굽힌다 내 혼은 더욱 가벼워져서 몸을 거의 누르지도 않게 되리라 @ 藝 術 房/시, 수 필 2008.10.01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우종영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 우종영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 藝 術 房/시, 수 필 2008.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