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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31.(일) - 남해(흐리고 비) : 실내 활동, 산책 등.
- 하루종일 날씨가 흐리다, 비오다, 맑았다, 흐리다, 비오다....이렇게 반복 되었다. 그렇다고 비 다운 비가 오지는 않있다. 잠깐 내리다 그치고, 잠깐 굵은 비가 오다 그치고...땅이나 제대로 적셨는지 모르겠다. 아침에는 잔뜩 흐리기만 했었다. 그래서 마당 앞 돌담을 정리 했다.
- 오랜만에 아침도 조금 일찍 먹은 셈이다. 그러다 오랜만에 스윙 연습도 좀 했다. 이것도 참으로 오랜만이다. 시원한 아침에 무슨 일이든 하다 보니 스윙 연습은 좀처럼 하지 못했다. 날씨가 조금 시원해지면 짬짬이 연습을 좀 해야겠다. 시금치 심을 준비를 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있다. 그동안 참깨를 수확하는 일이 제일 큰 일이고 일이 많다.
- 날씨가 이러는 바람에 얼마전에 면 복지관에서 빌려 온 책을 마무리했다. 책도 오랜만에 좀 시간을 내서 읽었다. 오후 늦게는 잠시 틈을 타서 마을 앞으로 산책을 갔다왔다. 9월은 많이 바쁠 듯하다. 해야할 일도 많고, 밭에도 할 일이 많다. 또 한 달을 보내면서 이번 달에는 무엇이 좀 아쉬웠나 생각도 좀 해보게 된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는데 그래도 잘 버틴 듯하다. 좀 더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
◆ 2025.08.30.(토)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채소밭 일구기, 김장 무 밭 만들기 등.
- 무더위는 언제쯤 물러가려나? 오늘도 만만찮은 날씨가 될 듯하다. 아침에 잠시 집 앞 채소밭을 일구면서 풀들을 좀 제거헸다. 부추와 잔파가 심어져 있는 곳의 옆이다. 그 옆쪽으로는 고추를 심었었다. 그리고 고추를 다 정리하고 로터리 작업을 한 상태다. 나중에 시금치를 좀 심을까 하는데, 작년에는 이곳에 김장 무와 배추를 심은 곳이다.
- 아침을 먹고는 주로 집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전에는 그래도 견딜만 한데, 오후는 무지 뜨겁다. 6시가 지나서야 무를 심기 위해 검은 비닐을 씌워 밭에 구멍을 뚫었다. 구멍 수가 약 80개 정도 된다. 생각대로 자라 준다면 가을에 80개 정도의 무를 수확할 수 있을 듯하다, 내일부터 며칠 간 비가 온다니, 이 구멍으로 빗물이 좀 더 스며들테지. 비가 오고 난 후에 무우 씨앗을 좀 심을 생각이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기에 더에서 농부의 땀과 노력이 필요하고....무더운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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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9.(금)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잡초 뽑기, 면 사무소 맟 복지관 도서실, 김치 냉장고 등 청소 등.
- 더위가 아주 쬐끔 물러난 듯 하더만 오늘 오후는 무척이나 더웠다. 내일도 마찬가지 일 듯하고,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비가 온다니까 이후는 좀 나아지겠지.
- 아침에 일어나 모기장 같은 옷을 입고 창고앞 풀 뽑기에 나섰다. 별로 움직임없이 하는 일이라 작은 날벌레들이 신경을 건드린다. 또 가끔 모기도 있다. 그래서 모기장으로 만든 옷을 입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떤 경우는 양봉할 때 쓰는 것도 이용하곤 한다. 두 번 정도 나눠서 작업을 할까하다 그냥 오늘 생각했던 곳을 전부 마무리 지었다. 물론 풀을 뽑았다고 영원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또 조금 있으면 올라오겠지만 이후는 없애기가 훨씬 수월하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일인데도 땀이 흐른다.
- 아침에 이렇게 어떤 작업을 하고 아침을 먹으면 보통 9시가 넘는다. 오늘도 그랬다. 말리던 고추를 내 놓고,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한 참깨도 몇 포기를 잘라 널어 놓았다. 앞으로 계속적으로 수확해도 될 것 같은 것을 잘라 널게 될거다. 11시쯤 면사무소에 잠깐 볼일이 있어 갔다. 그리고 더위도 피할 겸 도서실에서 몇 시간 있다가 왔다. 오후는 한 여름 못지 않게 더웠다. 이럴 때 바람이라도 좀 있어주면 오죽 좋을까.
- 오후 늦게 김치 냉장고를 좀 손 봤다. 냉장고가 오래된 것이라 그런지 최근들어 그 안에 들어 있는 김치 등이 자꾸 얼어버린다. 그렇다고 내가 본다고 해서 고쳐질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지만, 내용물도 다시 정리하고, 청소도 하고 그랬다. 혹시 아나 정상으로 돌아 올지. 대청소도 했다. 무척이나 더운 날이다. 그러나저러나 8월이 다 갔다. 세월은 참으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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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8.(목) - 남해(흐리다 맑음) : 고추 말리기, 잡초 뽑기, 복지관 도서실, 작물 교육, 예초 작업 등.
- 아침이 흐리다. 새벽에는 제법 기온이 낮았다. 일어나 집 주변과 밭을 한바퀴 돌아 보고 또 잡초 뽑기를 좀 했다. 내가 생각한 곳, 즉 창고앞에서 유자나무가 있는 곳까지 중 3/4정도는 뽑았다. 이제 한두 번만 더 뽑으면 전체적으로 한차례는 뽑게 되는 셈이다. 한번 전부 뽑고 나면 이제 가끔 날 때마다 뽑으면 예초기를 돌리는 상황까지는 오지 않을 듯하다.
- 오늘 아침도 늦었다. 아침을 먹고 이것저것 하다가 서둘러 집을 나섰다. 오늘 시금치 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이 있어 가는 갈에 복지관 도서실에 들러 잠시 책을 보다 교육 장소인 농업기술센터로 가기로 했다. 아마도 오늘은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제법 많을 듯하다. 그랬다. 약 50명 정도 되지 않았나 한다. 엊그제 열대 작물도 마찬가지였지만, 시금치도 기온이 자꾸 올라감에 따라 파종 시기도 늦어지고 더 많은 노력과 기술이 필요한 모양이다. 나처럼 적은 면적에 하는 사람들은 별 영향이 없겠지만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 교육을 4시 조금 넘어서 마쳤다. 그래도 기온이 조금 내려간 편이라 집에 오자마자 아직 정리하지 않은 고추밭에서 고추를 조금 땄고, 예초기를 메고 집앞 채소밭과 집앞 도로, 위쪽 밭 가장자리에 작업을 했다. 그래도 계절은 바뀌나보다. 일하기가 조금 수월한 느낌이다. 며칠 후 비가 온 뒤에 무우를 좀 심을 것 같고, 다음 달 중순 쯤에는 배추를, 다음 달 말쯤에는 시금치를 좀 심고, 10월 중순쯤에도 시금치를 좀 심을 생각이다. 두 번으로 나누어 심는 것은 기온이 변화에 대처가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다. 물론 심기 1~2주 전부터 밭을 만드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은 지속적일 수밖에 없다.
- 시금치는 잎이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자라야 맛이 있단다. 물론 그러면 수확하는 사람들은 어려울 테지만. 내가 먹을 거고, 지인이 먹을 것이고, 또 아니면 모르는 사람이 먹을 것인데, 이왕이면 맛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시금치도 제대로 심어 보는 것은 처음일 듯 한데, 잘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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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7.(수)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잡초 뽑기, 채소밭 일구기 등.
- 어제 비가 왔기는 한데 아주 양이 적었나 보다. 아침에 고추밭을 정리한 집앞 밭에 검은 비닐을 걷는 작업을 했다. 아침 일찍이라 이슬이 내린 상태고, 어제 비가 조금 내린 것도 있는데, 땅 속은 거의 마른 상태였다. 고추밭에 자랐던 풀들 속에 있는 비닐이라 걷을 때마다 찢어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비닐을 걷어 그냥 밭에 마르게 두었다.
- 그리고 창고 앞에 풀들을 좀 뽑았는데, 자랄 때마다 예초기를 돌렸지만 금새 또 자라는 거라 이번에는 아예 뽑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전에도 조금 뽑은 부분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뽑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 것 같은 느낌이 든 것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뽑을 생각이다. 어제 비가 온 탓에 뽑기도 조금 쉬웠다.
- 더위는 여전하다. 아침을 10시쯤 먹고, 점심도 2시쯤 먹었다. 그리고 5시가 되기 까지는 실내에서 이것저것들을 했다. 5시가 지나면서 조금 시원해져서 아침에 걷어 놓았던 고추밭 비닐을 정리하고, 경운기를 집 뒤 밭에서 가져와 로터리 작업을 했다. 오늘 로터리 작업은 풀을 죽이기 위한 작업이라고 해야 하고, 9월 중순 쯤 심을 작물을 위해서는 9월 초순 경에 다시 밭 작업을 해야한다. 경운기 작업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특히 좁고 경사와 굴곡이 있는 곳을 운전할 때는 정말 신경쓰인다. 오늘도 땀을 흠뻑 흘렸다.
- 오늘은 골때녀 결승전이 곧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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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6.(화) - 남해(맑다, 흐리다, 비) : 고추 말리기, 작물 교육 참석, 서각 체험 등.
- 모처럼 비가 예보된 날이다. 그런데 비는 오후에 조금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은 맑았다. 그래서 마당에 말리던 고추를 내 놓았다. 지금 말리고 있는 고추는 양이 적다. 대부분의 고추는 말려서 이미 보관해 두었다. 가장 최근에 딴 적은 양의 고추는 작은 건조기에 넣어 조금 건조시킨 후 햇볕에 말릴 생각이다.
- 오전에도 일기가 고르지 않았다. 금새 맑다가도 먹구름이 끼고 가끔 소나기도 내렸다. 그래서 내 놓았던 고추를 전부 실내로 들여 놓았다. 오늘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있는 작물 교육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집에도 유자나무가 5그루 정도 있어 유자 교육도 가려했는데, 깜빡하고 놓쳐버렀다. 오늘은 열대작물 교육인데, 나랑은 별 무관한 것이지만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
- 점심을 먹고 1시쯤 집을 나서서 2시에 있는 교육에 참석했다. 아열대 작물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교육에 참여한 사람은 겨우 20명 정도다. 수많은 아열대 작물 중 대부분은 이름도 생소한 것이었다. 이런 작물들은 대규모로 해야 하는 경우가 될 듯 싶다. 그중 한 두 가지는 관상용 등으로 조금 심을 수 있을 것도 같기는 하지만 내키지는 않았다.
- 5시쯤 교육을 마치고, 6시 반쯤 시작하는 서각 교실에 참여할 생각이다. 다시 집으로 갔다 나오기도 뭐해서 일찍 저녁도 먹고, 커피 한잔으로 시간을 보내다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벌써 3주때 참여다. 관심이 있는 분야라서 가능한 참여할 생각이다. 마치고 집에 오니 9시가 넘었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마 그 시간에 비가 내린 모양이다. 도로는 흠뻑 젖어 있었다. 그래도 집에 올 때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시금치 재배 교육도 참석할 생각이다.
◆ 2025.08.25.(월)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산책 등.
- 요즘 급한 밭일은 없다. 김장 무, 배추 심을 밭도 만들어 놨다. 때가 되었다 싶으면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구입해서 심으면 된다.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것이 참깨다. 일찍 심은 사람들은 벌써 말려서 털고 있고, 조금 늦게 심은 경우는 씨앗이 여물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농사를 많이 짓고 계시는 이웃 집에 가 봤더니 할머니, 할아버지깨서 참깨를 털고 계셨다. 심을 때 검은 비닐을 씌운 밭은 좀 늦게 익는다신다. 나도 심을 때 검은 비닐을 씌웠다.
- 참깨를 매년 조금씩 심기는 했는데, 이번에 가장 많이 심었는데, 참깨도 잘 자란 듯 싶다. 잘만 수확한다면 많은 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부터는 익은 것 위주로 조금씩 잘라서 말려야할 듯하다. 그러면 결국 무 씨앗 심는 시기와 겹치게 되는 셈이다. 이미 밭을 만들어 놓은 상태라 구멍을 뚫고 무 씨앗을 4~5개씩 넣어 흙을 살짝 덮으면 된다. 크게 힘드는 일은 아니다. 그리고 무우를 수확할 때까지 때에 따라 가끔 물을 줘야할 것이고,
- 9월 중순쯤에는 배추 모종을 심어야 할 것이다. 그때 쯤이면 마늘과 시금치 밭을 만들어야 할 듯 싶다. 마늘도 쪽을 분리해야 하고, 시금치 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운기 작업도 해야하는데 그때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테지. 9월 한 달은 밭에 살아야할 수도 있겠다. 시금치와 마늘을 심는 일은 보통이 아니다. 특히 마늘 심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 준비를 해야겠다.
- 오늘도 무더운 하루였다. 해가 질 때쯤해서 산책을 나갔다. 해가 지고나서부터는 바람이 좀 있다. 아마 내일 새벽은 조금 싸늘할지도 모르겠다.
|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69193&rankingType=&vilCtgyCd= |
◆ 2025.08.24.(일)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도서관, 예초 작업 등.
- 오늘도 더위가 계속될 모양이다. 아침에 집 앞 채소밭의 부추와 잔파에 물을 듬뿍 주었다. 그리고 잠시 체조를 하고는 말릴 고추를 마당에 널어 놓고 아침을 지어서 먹었다. 식전 작업을 하지 않은 상태라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아침을 먹은 셈이다. 더위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화요일 쯤해서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기는 하다.
- 오전은 이것저것 하면서 그럭저럭 보냈다. 점심을 먹고는 어제 빌린 책도 볼겸해서 도서관에 갔다. 넓지 않은 열람실인데도 사람은 몇 보이지 않는다,.점심을 먹은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참도 쏟아진다. 그래도 몇 시간을 보내다 왔다, 5시가 좀 지나면서 바람도 조금 불어 예초기를 작동 시켰다. 얼마전에 고추를 다 따고 정리 중인 밭의 가장자리에 예초 작업을 했다. 밭에는 아직 비닐이 그대로 있고, 잡초도 군데군데 무성하다. 비가 좀 오고 땅이 부드러워졌을 때 비닐을 걷어 내고 경운기 작업을 할 생각이다.
- 앞으로의 걱정은 조금 있으면 수확해야할 참깨가 문제다. 참깨대를 쪄서 마당에 널어 말리고, 털고 하는 작업이 그렇고, 또 그때 날씨가 잘 따라 주느냐다. 비가 오면 할 일이 몇 배로 많아진다. 비가 안와도 문제고, 비가 와도 문제다. 농사일이라는 것아 그런가 보다. 해가 졌는데도 바람 한 점 없는 상태다. 그래도 가을은 오겠지,
◆ 2025.08.23.(토)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김장 배추밭 만들기, 도서관, 산책 등.
- 어제 김장 배추를 심기 위한 작업을 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좀 밭이 작을 것 같아서 긴 이랑을 하나 더 만들기로 했다. 아침에 경운기를 작동시켜 두 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이랑을 만들었다. 그런데 폭이 좁은 검은 비닐이 모자랐다. 그래서 우선 비닐을 씌울 수 있을 정도로 만 작업을 했다. 주말이라 동네 농협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
- 그 작업을 마치고는 말릴 고추를 널어 놓고, 아침을 해 먹었다. 오늘도 덥기는 여전하다. 그래서 점시 시간이 좀 지나서 도서관에 갔다. 책도 한 권 빌려 올 겸해서다. 오랜만에 냉면도 한 그릇 먹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좀 보는데 왜 그리 잠이 오는지...좀 전에 점심을 먹었으니 식곤증일테지. 4시쯤 도서관에서 나와 배추 이랑에 덮을 검은 비닐을 한 개 사 왔다. 긴 이랑에 비닐을 설치했다. 대략 짐작하건데 배추 모종을 120개 내외 심을 수 있을 듯하다. 요즘 날씨로 봐서는 9월 중순이 넘어서 심어야 할 듯 싶다.
- 저녁을 일찍 먹고 마을 앞에 산책을 나갔다. 요즘 바람은 누가 쌈싸서 먹었는지 통 보이지 않는다. 해가 지고 바람이 불면 그 시원함이 참 좋은데. 당분간 더위는 계속될 듯 싶다. 폭염에 주의하라는 방송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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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2.(금)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병원, 참깨 수확 준비, 김장 배추밭 만들기 등.
- 아직까지 근육 상태가 좋지 않은 모양이다. 특히 자다가 잠이 깨어 뒤척일 때는 심한 통증이 왔다. 한참 그러다 언제 또 잠이 들었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다. 또 좀 견디며 움직이다 보면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말릴 고추를 마당에 널어 놓았다. 어제 딴 고추는 그늘에서 잠시 숙성되고 있다.
- 그래도 아침을 10시쯤 먹었다. 병원에 가서 근육통과 관련한 진료를 받았다. 주사를 한 대 맞고 3일치 약을 처방 받았다. 집에 와서는 실내에서 지내다 점심은 2시가 넘어서 먹었다.오늘도 무척이나 더웠던 날이다. 5시가 넘어서 밖으로 나갔다. 곧 수확을 해야하는 참깨를 말리기 위한 시설들을 본채 앞에 설치했다. 원통 대나무 등 여러 가지 물건들을 처마 밑 높은 곳과 비스듬히 걸쳐 놓고, 그 위에 철판, 베니어 합판 등 놓을 수 있는 것들을 올려 놓았다. 그리고 그 위에 아주 넒은 비닐 천막을 올려 놓았다. 참깨를 수확하게 되면 그 천막 위에 널어 놓고 말리다. 저녁이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비닐을 덮는 형식이다. 그러면 이슬이나 비가 마당쪽으로 흘러 내려 참깨를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말리던 참깨를 실내로 옮겨는 불편한 노동을 줄일 수 있다.
- 오후 늦게는 집 뒤 밭에 김장 무우 밭을 만들기로 했다. 항상 집앞 채소밭에 무우나 배추를 심었는데, 이번에는 집 뒤에 있는 밭에 심기로 했다. 심는 작물들도 땅에서 옮겨 심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다. 꼭 그런 생각에서라기 보다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다. 퇴비와 토양 살충제, 지심약, 붕사 등을 살포하고 경운기 로터리 작업을 했다. 그리고 두둑을 만들어 검은 비니까지 씌워 놓았다. 이제 모종이 나오면 구입해서 심으면 되는데, 올해는 무와 배추를 평소보다 좀 늦게 심을 생각이다.
- 오늘도 좀 힘든 밭일을 했다. 몸에 통증이 있을지 걱정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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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1.(목) - 남해(맑음) : 예초 작업, 고추 말리기, 병원, 복지관 도서실, 고추밭 정리 등.
- 의사 선생님께서 힘자랑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렇다고 일을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주사도 맞고 약도 복용하고 있는 상태라 통증은 거의 없지만, 그래서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 그래도아침에 일어나 예초기를 멨다. 풀 작업을 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이곳에 좀 하고 나면 저곳이, 저곳에 좀 하고 나면 이곳이 일주일에 두세 번씩 하는데도 그렇다. 오늘은 위쪽 밭으로 가는 진입로와 유자 나무 아래에 작업을 했다.
- 예초 작업을 하고 아침을 해서 먹었더니 10시 정도다. 물론 요즘은 낮이 조금 짧아져 6시가 넘어야 조금 환해지는 느낌이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는 예초기이기도 하고 또 족히 20년은 넘어 선 듯한 예초기라 윤활유도 한 번 듬뿍 발라주는 등 예초기 정비에도 시간을 좀 들였다. 예초 작업은 늘 해야하는 것이고....
- 아침을 먹고는 병원에 갔다. 오늘은 의사 선생님께 며칠 전에 벌인지 어떤 벌레에 물린 듯한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사이가 몹시 간지럽고, 열이 나고 붓는 현상이 있어 보여 드렸더니 , 주사와 약을 처방해 주셨다. 이 붓기와 간지러운 부분이 점점 퍼지는 느낌이다. 내일도 병원에 가야할 듯하다.
- 앞으로 곧 할 것은 밭을 만들어 놓은 무 밭에 김장 무를 씨앗을 심어야 하고, 오늘 고추대를 뽑은 곳에 배추밭을 조성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먼저 로터리를 치고, 다시 퇴비와 토양 살충제, 지심약 등을 살포한 후 다시 로터리를 치고, 두둑을 만들어 검은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해야한다.
- 그리고 또 참깨를 수확하는 일도 곧 해야할 듯하다. 오래 참깨도 많다. 참깨 잎들을 따 내고, 쪄서 마당으로 들여와 말리고, 저녁 때는 이슬이 맞지 않도록 천막으로 덮고, 아침에 다시 걷고, 말리고, 털고....이와 같은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참깨를 다 튼 대들도 처리해야 하고, 참깨 알만 고르는 작업 또한 만만찮고, 수차례 작업을 해야 한다. 참깨가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도 또 들깨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이다. 예보가 있던 비 소식도 없어졌다. 내일도 위쪽 밭에 고추밭 정리를 해서 로터리 작업할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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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0.(수) - 남해(맑음) : 무우밭 비닐 멀칭, 병원, 도서관, 고추 따기 및 말린 고추 정리 등.
- 아침에 일을 좀 할까말까 망설이다 어짜피 해야할 일이라 하기로 했다. 며칠 전에 일구고 두둑을 만들어 놓은 무우 밭에 검은 비닐 멀칭을 하기로 했다.크게 힘드는 일도 아니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일도 아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정상적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힘을 주거나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이 좋지는 않을 듯해서다. 크게 힘드는 일은 아니지만 비닐을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비닐 가장자리에 흙으로 덮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두둑 주위의 흙을 끌어 모으거나, 파야하기 때문이다.
- 무우 밭 일을 끝내고 나서 오늘도 고추를 마당에 널어 놓았다. 아침을 먹고 나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고, 이왕 나왔으니 더위도 피할 겸혀서 도서관에 갔다가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왔다. 다락 쉼터에서 오후를 보냈다. 6시쯤 되어서는 고추도 좀 땄다. 그리고 지금까지 말렸던 고추를 비닐 봉투에 넣어 창고에 두었다. 모든 고추가 다 정리되면 빻아서 김장용으로 사용하게 될테지.
- 오늘도 몹시 더운 하루였다. 내일 모레 비가 조금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비가 오고 나서도 더위는 여전할 듯한 분위기다. 날씨가 조금 시원해져야 무우도 심을 텐데, 작년에는 심고 나서 날씨가 너무 더워서 몇 번을 다시 심었다. 올해는 무우든, 배추든 아예 좀 더 늦게 심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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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9.(화) - 남해(맑음) : 고추 따기, 고추 말리기, 병원, 서각 체험 참여 등.
- 아침은 제법 선선한 느낌이 들었다. 주사와 약을 먹었더니 통증은 상당히 없어졌다. 아마도 진통제 덕분이라 생각이 든다. 아침에 뒷밭에 고추를 땄다. 끝물이라 그 양은 얼마되지 않았다. 씻어서 어제 딴 고추와 함께 그늘에 널어 놓았다. 며칠 후 햇볕에 말릴 생각이다. 그 전에 따서 말린 고추는 거의 다 말랐다. 김장 무우를 심으려고 밭을 만들어 놓은 곳에 비닐 멀칭을 하는 등, 후속 조치를 헤야하지만 이 일도 무리가 될 듯해서 미뤘다.
- 아침을 먹고는 바로 병원에 또 갔다. 오늘은 주사만 맞고 왔다. 다행이 오늘은 바람이 좀 불어서 다락 쉼터에 올라가서 오전을 보냈다. 바람이 좀 있을 때는 이곳이 최고다. 덕분에 그곳에 두고 조금씩 읽었던 책을 끝냈다. 그런데 한 권의 책을 읽었지만 머리에기억나는 것은 거의 없다. 단지 작가가 학창 시절에 읽었던 책을 최근에 다시 읽고 그 시절과 지금의 느낌을 적은 것이라는 것 쯤....
- 한낮은 더웠다. 오후에는 바람 조차 불지 않았다. 오늘 저녁은 일찍 먹었다. 5시 반쯤 먹었는데, 평소보다 3시간 정도 이르다. 6시 반부터 서각 체험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9시 정도 끝나기 때문에 저녁을 먹지 않고 견디기는 힘들다. 오늘이 두 번째 참여다. 관심있는 분야라 허락되는 한 끝까지 갈 생각이다. 거리도 적당하다. 읍내 나가는 정도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 서각을 하시는 분들의 열정과 전시해 놓은 작품들을 보니 부럽다. 이 집에서 몇 번 시도 했던 것인데, 허접한 조각도고 녹이 쓴 상태지만 새로 날을 세워야겠다.
◆ 2025.08.18.(월) - 남해(맑음) : 택배 꾸리기, 짝지 배웅, 병원, 복지관 도서실, 고추 따기 등.
- 어제 저녁에 통증이 심해서 힘들었다. 낮에는 괜찮았는데, 밤에 자려고 누울 때와 자다 잠시 일어났다가 다시 누울 때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웠다. 자다 깬 짝지도 몹시 걱정하는 눈치다. 그렇다고 죽을 병은 아니다. 단지 통증으로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겨우 자리에 누워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 났을 때도 잘 때보다는 덜했지만 통증이 있어 완전히 구부정한 상태로 움직였다.
- 짝지가 오전 일찍 부산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지인에게 보낼 호박, 양파, 풋고추 등 택배 박스를 꾸렸다. 몸은 불편하지만 이정도는 할 수 있었다. 아침을 먹고 마을 농협에 택배를 부치고, 터미널로 갔다. 남해로 올 때도 무거운 짐을 가지고 오지만, 갈 때도 짐이 무겁다. 짝지가 버스를 타는 것을 보고는 난 병원으로 갔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병원에 손님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나이가 많은 분들이다. 한참을 기다려 진료를 봤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일하면서 힘자랑 하지 말고 무리하지 마라'고 하신다. 그리고 당분간 매일 와서 주사를 맞아야 한단다.
- 오늘은 구름이 좀 있어 그런지 더위가 조금 약해진 듯하다. 점심을 먹고 쉬고 있을 때 이웃 할머니께서 '아로니아' 한 박스를 주셨다. 아로니아는 잘 접하지 않은 열매다. 꼭 불루베리 같았는데 불루베리보다는 조금 야물고, 쓴 맛과 떫은 맛이 났다. 유튜브 등 먹는 방법을 찾아서 먹어봐야겠다. 냉동실에 넣어 두고 생으로 먹는 것도 좋다니...
- 두 시가 좀 넘어서 면사무소 복지관 도서실에 갔다. 어짜피 집에 있어도 일도 못할 것이고, 시원한 곳에서 책도 좀 보고, 책도 빌려오고....몇 시간을 혼자 있었다. 나중에 한 여성분이 오셨는데, 전에도 한 번 만난 분이다. 아마 그곳 헬스장에서 운동도 하시는 분인 듯하다. 많지 않은 책 중에 하나를 골라서 왔다.
- 고추도 좀 띴다. 집앞 채소밭에 있는 고추다. 마지막 쯤 될 듯 했는데, 한 번 더 따야할 듯하다. 따도 따도 계속 나온다. 완전 무농약 고추다. 고추 꽃이 필 때 농약을 한 번 치고는 전혀 치지 않았다. 이 채소밭에 고추를 다 따고 나서는 이곳에 김장 배추를 심을 생각인데, 이번 달 내로 다 따내고 밭을 만들 생각이다. 그때 쯤이면 통증도 다 사라지고 정상적인 상태가 되겠지 뭐.오늘은 주사도 맞고 약도 먹었으니 통증은 없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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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7.(일) - 남해(맑음) : 예초 작업, 고추 말리기, 화방사, 읍내 출타, 산책 등.
- 더위는 여전할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잔과 삶은 계란 등을 간단하게 먹고 예초 작업을 시작했다. 짝지에게는 아침밥을 늦게 하라고 미리 일러 두었다. 오늘 예초 작업은 집 뒤 밭 가장자리와 밭과 이어진 둑 등에 작업을 했는데, 이넘의 '바래기'라고 하는 풀들로 미칠 지경이다. 자라는 속도도 속도지만 무성하게 퍼지는 것이 감당을 못할 만큼이다. 내년에는 아예 제초제로 승부를 볼까도 생각해 보게 했다. 잡초만 생각한다면 이틀에 한 번 정도는 예초기를 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이것만 할 수 있는 것은 당연 아니다.
- 아침에 넣었던 연료를 다 사용하고는 끝을 냈다. 그리고 마당에는 고추를 또 널었다. 일찍 건조를 시작한 것은 어느 정도 말려진 상태지만 그래도 이렇게 날이 좋을 때 말릴 수 있을 만큼 바짝 말리려 한다. 아침을 내가 하지 않아서 그런지 혼자 있을 때보다 시간이 많이 절약되는 느낌이다. 짝지는 여기 있는 동안 반찬하느라 늘 바쁘다.
- 오랜만에 다락 쉼터도 청소를 했다. 그 위에서 잠시 책도 보고, 짝지는 잠시 잠을 자기도 했다. 이 공간은 참으로 유용한 공간이다. 시원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행동이 자유로운 공간이기도 하다. 나도 좀 자려고 누우려 했더만 통증이 심해서 눕기가 힘들었다. 제일 힘든 것이 누울 때다. 누워서 일어날 때는 좀 덜한데 누울 때는 심하다. 내일 짝지를 보내고 나서 병원에 들러야겠다.
- 점심을 먹고는 소화도 시킬 겸해서 우리집과 멀지 않은 '화방사'에 갔다. 화방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 멋지다. 특히 가을이나 겨울의 모습이 더 좋다. 낙엽에 파묻힌 고목, 양상한 가지만 남은 고목이 배경이 되는 풍경은 정말 멋지다. 절 근처에 '산닥나무' 자생지 조사를 나온 분들이 몇 있었다. 팔만대장경을 새길 때 사용된 나무 중 하나가 산닥나무란다.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곳 중 하나가 남해라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다.
- 화방사에서 나와 카페에 갔다. 오랜만에 짝지랑 시원한 팥빙수를 먹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와 먼쪽을 돌아 집으로 왔다. 마당에 널린 고추들을 걷어 들이고, 삘래도 걷어 들이고...저녁을 먹고는 어둠이 짙은 동네 앞으로 산책을 잠시 하고 왔다. 바람이 좀 불었으면 더 오래 걸었을 텐데, 아쉬운 것은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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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6.(토) - 남해(맑음) : 예초 작업, 휴대폰 교체, 짝지 마중 등.
- 어제는 몹시 더웠다. 오늘도 만만찮은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예초기를 돌렸다. 예초기를 돌려야할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오늘은 본채와 아래채 뒤쪽 언덕과 맨 위쪽 밭 가장자리와 막바지에 이른 고추 밭에 예초 작업을 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면적에 작업을 했다. 예초 작업을 한 번 하고 나면 완전히 물에 빠진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 그리고 아침을 먹었는데, 어제 이웃집에서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저녁 밥이 그냥 밥솥에 있었다. 그래서 라면 한 개를 끓여 어제 저녁에 해 놓은 밥과 같이 먹었더너 그 양이 많았을 거다. 밥을 먹자 마자 읍내로 나갔다. 할 일이 좀 있어서다. 우선 휴대폰 교체가 급하고, 또 병원에 들릴 수 있다면 주사도 한대 맞고, 약도 좀 지어서 올 생각이다. 무우 밭에 사용할 검은 비닐도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어제 같은 통증은 없다. 병원의 휴가 중이었다. 휴대폰 가게에 갔더니 시간이 꽤 걸린단다. 그래서 휴대폰 이동 작업을 하는 도중 터미널에 가서 짝지를 픽업했다. 휴대폰을 새것으로 교체한 후, 짝지랑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왔다.
- 오늘도 말할 수 없이 뜨거운 날이다. 그래도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좀 나을 수 있을 듯하다. 난 집에 와서 새휴대폰을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 사용하다보면 전에 사용했던 것들이 또 나타날 것 같다. 대부분의 어플이 옮겨진다 해도 새로 설정할 것들이 많다. 짝지는 집에 오자마자 반찬 만들기를 하더니 조금 전에 잠이 들었다. 빨리 해가 지고 좀 시원해졌으면 좋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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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5.(금) - 남해(맑음) : 무우 밭 만들기 등.
- 무척 더운 날씨였다. 어쩌면 올들어 가장 더웠지 않았나 할 만큼 더운 날이었다. 아침을 먹기 전에는 어제 로터리 작업을 해 놓은 무우 밭에 두둑을 만들고, 골을 타는 작업을 했다. 아침 시간이라지만 여느 때보다 더웠다. 그 작업을 하고는 말리던 고추를 마당에 다시 널어 놓고 아침을 해 먹었다.
- 요즘은 아침 운동이 소홀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계절이다. 조금이라도 덥기 전에 빨리 작업을 하다 보니,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던 아침 운동이 생략되는 경우가 더 많다. 또 오후 늦게는 더위를 피해 조금이라도 일을 하다 보니 가끔 하는 오후 산책도 그렇다.
- 점심을 먹고 잠시 누웠더니 통증이 심하게 왔다. 아침에 일을 좀 해서 그런지 얼마전에 미끄러지면서 받은 충격의 후유증인지 몸을 웅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후 내내 방안에서 누워 있거나 앉아 있었다. 서서 일을 할 때는 조금 불편해도 잘 몰랐는데, 앉거나 눞거나 누웠다 일어설 때는 통증이 심하게 왔다. 내일은 병원에 한번 더 가봐야겠다. 매일 오라는 것을 가지 않은 탓도 있을 듯하다.
- 오후 6시쯤 되어서는 밖으로 나가 마당에 널어 놓은 고추를 걷어 들이고, 빨래줄에 걸린 빨래, 양말 등을 걷어 들였다. 불편한 몸으로 저녁을 하고 있을 때, 휴일을 맞아 남해에 온 앞집 김사장 내외분께서 몸도 불편한데 같이 저녁을 먹자며 불러주셨다. 그래서 그 댁에 가서 맛있는 저녁과 과일 등을 먹고 왔다. 왜 이런 일은 한꺼번에 겹치는지....
- 저녁부터는 잘되던 휴대폰이 문제를 일으켰다. 화면의 반쪽 아랫부분이 맛이 가 어플들이 보이지 않았고, 화면 터치도 원할하게 되지 않았다. 또 주말이라 조치도 어려울 듯해서 문제다. 또 내일 짝지가 오는 날이라 연락도 해야하는데, 휴대폰이 문제가 생겼으니 참으로 난감하다. 당장 휴대폰을 교체해야겠는데.
◆ 2025.08.14.(목) - 남해(맑음) : 무우 밭 만들기, 고추 말리기, 복지관 도서실 등.
- 오늘부터 무더위가 또 있을 듯하다. 예보가 온통 해다. 아침에 일어나 곧 심을 무우 밭을 만들기로 했다. 얼마 전에 맷돌 호박 밭을 정리하고 제초제를 뿌린 후 한 번 로터리 작업을 해 두었다. 오늘은 토양 살충제와 미생물 비료, 퇴비를 뿌린 후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을 할 생각이다.
- 집 앞 채소밭에 있는 퇴비를 지게로 한 포대씩 두 번을 갖다 놓았다. 해가 없는 아침이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비오 듯 흐른다. 맨 위쪽 밭에 세워 둔 경운기를 옮기는 작업을 할 때 혼이 났다. 경사가 있는 길이라 경운기를 이동하는 데 상당한 애로 사항이 있다. 더구나 최근에 비가 온 탓에 땅도 단단하지 않아 자꾸만 미끄러지고 바퀴가 헛돌았다. 경사가 있는 길에 경운기를 내리는 것은 아주 위험한 작업이다. 겨우 경운기를 이동시켜 로터리 작업을 했다.
- 그리고 모처럼 좋은 날씨라 건조기에 말리던 고추를 포함하여 모든 고추를 마당에 널어 놓았다. 완전한 태양초를 만드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듯하다. 한 여름 내내 비가 오지 않아야 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조치를 한 후 아침을 지어서 먹었다. 아침을 먹고난 후부터는 밖에서 일하기가 힘들다. 예초 작업을 할 곳도 또 많다.
- 점심 때 쯤해서 복지관 도서관을 찾았다. 덥기도 하고, 빌려 왔던 책을 반납할 겸해서다. 작은 도서관에 혼자 있었다. 한 시간 쯤 있을 때 한 분이 더 오셨다. 도서관에서 5시쯤 나와 집에 왔다. 또 무우 밭을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아침에 로터리 작업을 할 때 돌이 있는 듯한 곳에 곡갱이로 큰 돌, 작은 돌을 제법 많이 파냈다. 내일도 아침 저녁으로 밭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할 듯하다.
- 저녁에 오늘이 유자 작물 교육이 있다는 것을 깜빡 잊었다는 것을 알았다. 참석한다고 신청을 했었는데, 깜빡했다. 시금치 교육이 있는 날은 잊지 말고 참석해야겠다. 듣고 싶은 교육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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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3.(수) - 남해(흐리다 맑음) : 고추 따기, 고추 말리기 등.
- 오늘은 비가 오지 않을 듯한 날씨다. 예보도 그렇다. 오전은 흐리고 오후는 맑을 듯하다. 이슬을 흠뻑 머금고 있는 아침에 고추를 땄다. 다섯 번 째 따는 고추인데, 큰 소쿠리에 반 정도를 땄다. 마지막으로 한 번 쯤 더 딸 수 있을 듯한데 그 양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고추를 심은 집 앞 채소밭은 고추를 다 따고 난 후에는 바로 밭을 일구어 김장 배추를 심을 생각이다. 무우는 집 뒤의 자투리 밭에 심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곧 밭을 만들어야 할 듯하다.
- 딴 고추룰 씻어 대형 채반 소쿠리에 담아 물을 뺀 후 그늘에 며칠 말려서 다시 햇볕에 말리려 한다. 그리고 작은 건조기에서 말리는 고추들을 건조기에서 교대로 넣어 말리는 작업을 했다. 한 번 넣은 것을 몇 시간 건조기를 작동 시킨 후, 다시 꺼내서 소쿠리에 담고, 다른 것들을 다시 넣고 건조기를 작동시키는 것을 반복하는 거다.
- 오후는 매우 더웠다. 습한 상태에서 햇볕이 강하니까 무척이나 후텁한 느낌이 싫었다. 그래도 요즘 아침 저녁은 가을 느낌이 난다. 곧 춥다고 아우성을 치겠지. 앞을 가면 갈수록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느낌이고 실제로 그렇다. 인간은 환경에 잘 적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또 그 상황에 맞게 진화할 것이다. 당분간은 또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는 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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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2.(화) - 남해(비) : 고추 말리기, 대장경 판각 문화센터 방문 등.
-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비가 내렸다. 한때는 엄청 굵은 비가 한참을 내리기도 했다. 날씨 탓에 밖에서 하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는 고추 말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몇 십개 씩, 몇 시간 씩을 말리다 보니 더디고 잔손이 많이 간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정해져 있다. 책을 보거나, 오카리나를 불거나, 잠을 자거나....
- 오후 5시쯤 목욕을 하고, 6시 조금 넘어서 이웃 면에 있는 대장경 판각 문화센터에 갔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는 상태다. 판각, 즉 서각 체험을 하기 위해서다. 체험이라기 보다 배울 목적으로 간 셈이다. 갔더니 6~70대 7~8명 정도가 계셨고, 훈민정음 등을 열심히 세기고 계셨다. 아마 어떤 행사를 위해서 집중적으로 하는 모양이었다.
- 나도 배운 적은 없지만 남해에서 조금 스스로 경험한 바가 있어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대충 안다. 처음이라 시키는 대로 조금 실제로 해 봤고, 그분들이 마치는 시간에 맞춰 집으로 왔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 하신단다. 오늘은 저녁도 먹지 않고 그냥 구경하러 갔다가 9시가 넘어서 집에 왔다. 다음 주부터는 일찍 저녁을 먹고 가야겠다. 지금은 비가 그친 상태지만 내일도 비가 조금 올 듯하다.
|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68351&rankingType=&vilCtgyCd= |
◆ 2025.08.11.(월) - 남해(비) : 고추 말리기, 읍내 병원 등.
- 종일 비가 내렸다. 물론 가끔 그치기도 했다. 그래도 고추는 말려야 했기 때문에 아래채 처마 밑에 작은 건조기를 두고, 몇 시간마다 교체를 하면서 말렸다. 지금 예보 상으로는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이후 햇볕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이렇게 건조기롤 조금 말린 후 햇볕에 내 놓는다면 문제없이 말릴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일이 많다.
- 오후 늦게 읍내 병원에 갔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가는 비가 내렸는데, 읍내에 도착할 쯤해서는 장대비가 내렸다. 가끔 들러는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맞고 처방전을 받아 약 며칠 분을 받아 왔다. 어제 미끄러지면서 놀란 듯한 허리쪽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뜨끔뜨끔해서 갔다. 의사도 별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면서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신다. 오늘 밤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듯하다. 8시 반이 지나는 지금 비가 세차게 온다.
◆ 2025.08.10.(일) - 남해(비, 흐림) : 고추 말리기, 산책 등.
- 새벽에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았다. 3시 조금 지나서 잠을 깼는데, 비소리가 요란했다. 한참을 뒤척이다가 언제 또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새벽 잠에 가족들에 대한 꿈도 꾸었다. 가족 전체가 나오는 꿈을 꾼 것도 참으로 오랜만 인 듯하다. 기억이 선명한 꿈은 수첩에 간단하게 기록해 놓는다. 오늘도 잠에서 깬 이후 그 내용을 알 수 있게 기록해 놓았다.
- 비는 계속 내렸다. 그렇다고 걱정할 만큼 세찬 비는 아니었다. 왔다 갔다도 했다. 아침을 먹고 난 이후 10시 반쯤 되었을 때는 심하게 비가 내렸다. 이렇게 몇 시간 온다면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몇십 분 정도 내리다 약해졌다. 비가 소강상태가 되었을 때 집 주변과 반 주변을 돌아봤다. 비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 이렇게 궂은 날이지만 고추 말리기는 계속되었다. 작은 건조기에 고추 3~40개 정도를 넣고 6시간 정도를 돌렸다. 그런 후 꺼내 놓고 또 다른 고추를 넣어 말렸다. 6시간을 말려도 조금 부드러워진 느낌 뿐이다. 아마 하루 정도는 꼬박 말려야 될 듯한데, 우선 6시간 정도를 다 한 후, 다시 넣거나 아니면 날이 좋아지면 햇볕에 말릴 생각이다. 이번 비가 그치면 마지막으로 고추를 따야 할 듯하다.
- 오후 들어서는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가끔 햇볕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오후는 흐린 날씨였다. 비가 소강 상태였던 틈을 이용해서 집 앞 도로를 방해하고 있는 조릿대들을 제거하러 나가다가 대문 앞에서 미끄러졌다. 한 쪽 다리는 무릎이 땅바닥에, 한 쪽 다리는 펴진 채로 땅바닥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큰 충격을 받았다. 순간 일어서기가 힘들었는데, 이 사고는 분명 내 부주의다. 잠시 하는 일이라 장화나 운동화를 신지 않고 슬리퍼를 신은 것이 실수였다.
-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팠다. 절룩 거리면서 하려던 일을 했다. 이런 충격은 시간이 좀 지나면 더 통증이 오는 것 같다. 아마 무릎은 좀 꺾인 듯하고, 허리는 미끄러지면서 근육이 놀란 듯한 느낌이다. 큰 일은 아니겠지만 며칠 움직이는데 많은 불편과 통증이 있을 듯하다. 오후 늦게 산책도 갔다.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보다 천천히라도 걷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불편한 곳과 통증을 무디게 만드는 것이다. 나이를 감안해서 매사 조심해야할 듯하다. 신발만 제대로 신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 2025.08.09.(토) - 남해(흐리고, 비) : 해안길 걷기, 고추 말리기 등.
- 잔뜩 흐린 날씨가 금새라도 비가 올 듯하다. 그러나 오더라도 약한 비 정도가 아닐까 한다. 짙은 먹구름은 아니다. 아침을 먹고 나서 덥지도 않고, 당장 비가 올 것 같지도 않아 해안길 걷기에 나섰다. 작은 가방에 카메라 한 대만 가져 나갔다. 지난 번 걷기의 끝지점인 고현 탑동에서 다시 이을 생각으로 차를 탑동 대장경 광장 근처에 주차해 두었다.
- 그 근처 편의점에서 생수 작은 병을 하나 사서 출발을 했는데, 대장경 광장 옆 정자에 할머니 몇 분이 앉아서 얘기를 하고 계셨고, 그 옆에는 참깨가 널려 있었다. 참깨를 벌써 수확했나 싶어 물었더니, 참깨 대에 달린 참깨 주머니가 몇 개 벌어지면 수확해야 한다고 하신다. 우리집 참깨보다 더 일찍 심은 듯 싶다. 우리 것은 아직 꽃들이 핀 상태인데.
- 들에는 벌써 벼가 알이 들기 시작하고 있는 모양이다. 벼에도 꽃들이 많이 폈다. 바다를 메워 논으로 만든 곳에는 연꽃을 심은 곳도 많았다. 연꽃은 보이지 않고 연잎들만 무성하게 있었다. 오늘 걷기는 이순신 바다 공원을 지나, 해안길이 끊어지는 곳, 차면 방파제까지 걸었다.
- 이렇게 해안길 등을 걸으면 다시 되돌아 가는 것이 문제다. 시골이라 대충교통이 자주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순신 바다공원 버스 정류소에서 한참을 기다려 진주에서 10시 50분에 출발하여 오는 버스를 탔는데, 진주에서 1시간 쯤 걸리는 모양이다. 11시 50분 정도에 버스를 탔다. 탑동 마을에 도착해 어짜피 점심 시간도 되고 해서 그곳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나오는 사이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집에 오는 길에 많은 비를 만났다.
- 집에 와서는 고추를 건조기에 넣어 아래채 처마 밑에 두고 작동을 시켰다. 한 번 넣고 6시간을 돌렸는데도 별 변화가 없다. 이렇게 교대로 여러 번 시도해야할 듯하다. 그렇다고 몇 개 들어가지 않은 건조기에 넣은 것만 오랫동안 작동시킬 수도 없을 것 같아서다. 고추만 생각하면 뜨거운 햇살이 계속되어야 하지만...오늘 걸은 해안길에 대한 기록은 다음에 링크할 생각이다.
◆ 2025.08.08.(금) - 남해(맑음) : 밭 로터리 작업, 고추 꼭지 따기, 밭 잔재 비닐 수거 등.
- 입추가 어제라서 그런지 왠지 조금 시원한 느낌이다. 설마 그렇기야 하겠나. 아침에 바로 집 뒤 밭에 있던 경운기를 맨 위쪽 밭으로 옮겼다. 경사가 있는 길이라 경운기 바퀴가 자꾸 미끌리면서 옮기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당장 로터리 작업을 해야할 이유는 없지만 하루를 멀다 않고 자라는 잡초를 줄이기 위함이다. 풀이 나지 않게 하는 제초제를 우선 뿌리고 작업을 했다. 경운기 작업은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다. 특히 우리 밭에는 돌이 많아서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 로터리 작업을 마친 후 말리고 있는 고추들을 마당에 널어 놓고 아침을 했다. 오늘 아침도 늦었다. 아침을 먹고는 가정 조리용 작은 건조기에 고추를 말리기도 하면서, 고추 꼭지를 땄다. 최근에 딴 고추는 그늘에 두었다가 오늘부터 햇볕에 내 놓았다. 딴 고추를 그늘에 며칠 동안 두어야 고추 색깔이 좋단다. 바로 햇볕에 말리면 고추가 흰색에 가깝도록 색이 변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것은 시행착오를 겪고, 경험해 봐야 내것이 되나 보다.
- 확실히 좀 시원해졌다. 아마 내일부터 비가 온다는 것 때문일테지. 오후 늦게부터는 오늘 로터리 작업을 한 밭에 로터리 작업으로 드러 난 비닐 잔재들을 수거하는 작업을 했다. 긴 집게를 가지고 쓰레기 줍듯이 집어 비닐 봉투에 담았다. 다음에 또 로터리 작업을 하면 불거질 것인데, 그때도 수거 작업을 해야한다.
- 내일 인근 면에서 음악회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비 소식 때문에 취소되었단다. 어떤 행사를 계획했는데 차질이 생기면 참 난감할 듯하다. 몇 주 앞을 어떻게 내다볼 수 있을까! 다행이 날씨가 따라준다는 것은 행운이 따른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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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7.(목) - 남해(맑음) : 예초 작업, 고추 말리기, 산책 등.
- 맑기도 흐리기도 한 하루였다. 맑은 비중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다. 비 예보도 있었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아침에 또 예초 작업을 했다. 오늘은 집 앞 도로 가장자리를 했다. 우리집이 동네 맨 안쪽 집이고, 또 집과 집 사이의 거리가 조금 있고, 또 대부분 노인 분들이 거주하고 있어, 도로 주변은 거의 내가 하는 경우가 많다. 예초 작업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 아침을 먹고는 고추를 말리기 위해 마당에 널어 놓았다. 그런데 하늘이 갑자기 우중충해질 것 같으면 고추들을 후딱 건물 안으로 들여 놓아야 한다. 그러기를 몇 번 정도 했다. 그래도 오후에는 날씨가 좋아 계속 널어 놓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 말려야할 고추와 덜 마른 고추가 제법인데, 주말부터 비가 온단다. 집에 있는 작은 건조기라도 사용해야할 것 같다. 작은 건조기에는 고추가 약 3~40개 정도 들어갈 수 있을 건데, 그것으로 말리려면 엄청 시간과 잔손이 필요할 듯하다.
- 오후에 낮잠도 조금 잤다. 어제 수면 시간이 좀 짧았기도 했다. 가급적 7시간 정도 수면 시간을 지키려하지만 맘대로 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낮에도 잠이 오면 그냥 잘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봤자 한 시간 정도일까. 잠시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는 얘기도 있다. 그렇다고 억지로 잘 수야 없지.
- 오늘은 저녁을 일찍 먹었다. 이런 경우는 잘 없는데,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갔다. 가끔 나가는 마을 앞 힐링센터다. 운동장을 몇 바퀴 돌았다. 아마 가족끼리 휴가를 온 사람들이 힐링센터 숙소에 있나보다. 어린 아이들이 몇 보인다. 숙소 옆에는 대형 비닐 수영장이 설치되어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것도 엄청 넓은 수영장이 될 거다.
- 오늘이 입추라서 그런지 조금 더위가 가신 듯한 느낌이다. 가을에 들어서서니 더위도 곧 가겠지. 몇 십년 전에 이쯤이면 면민체육대회 준비로 동네 청년들이 각종 시합을 대비해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그때가 그립다. 그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즐겼던 시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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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6.(수) - 남해(흐림) : 고추 따기, 대장경 판각 문화센터 방문, 예초 작업, 강좌 수강 신청 등.
- 오늘도 우중충한 날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 생각했던 일, 고추를 따기 시작했다. 고추는 집 앞 채소밭과 맨 뒷쪽 밭에 나누어 심었는데, 뒤쪽 밭의 고추밭은 잡초 밭인지 고추밭인지도 모를 정도다. 그런데도 고추는 그런대로 자라 주었다. 오늘 따면 네 차례 따는 것인데, 한 번 딸 때마다 큰 소쿠리에 한가득 땄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아 말리는 데 문제가 생길 듯하다. 이웃 할머니 댁에 늘 부탁하는 것도 미안타.
- 아침을 먹고는 날씨도 좋지 않고 해서 한 번 탐방해보려 생각했던 곳, 대장경판각문화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팔만대장경하면 해인사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곳이 남해하는 것을 남해에 와서 알게 된 것이다. 그것도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 대장경 문화센터는 현대식 2층 건물로 1층에는 영상실과 카페, 화장실 등이 있었고, 2층에는 판각 체험실이 있었는데, 서각을 체험하고 배우는 곳, 서예를 배우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아마 대장경에 관한 것은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듯했다. 늘 행사, 일정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진행되는 모습은 볼 수 없는 상태여서, 면 사무소 담당자와 전화 통화 끝에 아무도 없는 공간을 혼자서 둘러 봤다. 그리고 나도 서각에 관심이 있는 상태라 이에 관한 문의를 했더니 매주 화요일 저녁에 서각 수강이 있단다. 그래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 점심은 그 근처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먹었다. 그리고 집에 올려고 하는 때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많은 비는 아니었다. 오후 늦게 또 예초 작업을 좀 했다. 집안 유자 나무 아래쪽에 작업을 했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않고 예초 작업을 한다, 이러다 또 좀 있으면 김장 채소를 심어야 하고 곧 농사일이 많아 질 듯하다. 폭염이 계속되더니 또 비 오는 날이 계속된다는 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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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5.(화) - 남해(흐림) : 예초 작업, 강좌 수강 신청 등.
- 어제에 이어 오늘도 흐린 날씨다. 그래도 바람이 조금 있어, 어제보다는 조금 기온이 낮은 듯하다. 그래봤자 1도씨 정도겠지. 아침에 바로 예초기를 둘러 메고 예초 작업을 했다. 집 앞 채소밭에 작업을 했는데, 예초기 날을 쇠날과 줄날을 같이 장착해서 작업을 했다. 쇠날은 앞집 김사장님께서 주신 것이다. 쇠날과 줄날을 같이 장착해서 작업을 하니 부드러운 풀 같은 것은 줄날이, 나무나 칡 등 줄날로 잘 잘리지 않는 것들은 쇠날이 그 역할을 했다.
- 두 시간 가까이 작업을 하고, 아침을 해 먹었더니 9시가 훌쩍 넘었다. 가끔 약한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흐린 날씨다. 아침을 먹고는 실내에서 있었다. 피곤했는지 깜빡 졸기도 했다. 오후 늦게 읍내 노인복지관에 들러 후반기 강좌 신청을 했다. 오카리나 수강 신청이다. 매주 한 시간씩 하는 것인데, 다른 신청자들은 우쿠렐레도 같이 해서 두 시간을 하지만, 난 오카리나 한 가지만 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빠지는 경우는 잘 없다.
- 당분간은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질 듯하다. 이런 날은 습도가 많아 후텁하고 끈적한 느낌이라 더 그렇다. 내일도 오늘같은 날씨가 이어질 듯하다. 내일도 상황을 봐서 또 예초 작업을 해야겠다. 고추밭 아래 풀들이 엉망이다. 땅을 기면서 자라는 풀이라 제거하기도 힘들다. 요즘은 풀이 무섭다.
◆ 2025.08.04.(월) - 남해(흐림) : 농협 방문, 복지관 도서관, 건축 자재 구입 등.
- 많은 비를 예고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오기는 했지만 왔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적었다. 아마 잠든 사이에 비가 좀 왔나 본데, 그다지 많이 온 것 같지는 않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라 비는 조금 필요했었다. 물론 많이 온 지역도 있는 듯하다. 늘 하는 것처럼 집 주변과 밭 주위를 한 번 돌아봤다. 폭염 속에서도 들깨와 참깨들은 잘 자라고 있다. 고추는 세 번을 땄는데, 또 따야할 때가 된 듯 붉은 고추들이 제법 달려있다. 날씨를 봐서 한 번 따야겠다. 예보로는 당분간 날씨가 좋지 않을 듯하다.
- 아침을 먹고는 동네 입구에 있는 농협에 들렀다. 동비 납부와 두부 등 간단한 것을 사기 위해서다. 그런데 오늘 농협 창구에는 낯선 할머니들이 여럿 계셨다. 그동안 가끔 뵙는 마을 할머니들이 아니셨다. 일은 간단하게 끝났다. 비는 오지 않지만 흐리기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추를 마당에 내 놓지는 못했다. 창구 안에 그냥 널어 놓은 상태다. 이번에 고추를 따면 날씨가 따라 주지 않을 듯해서 이웃 할머니댁 건조기를 좀 이용해야할지도 모르겠다.
- 오후에는 서면 복지관 도서관에 갔다. 복지관 1층에서 아이스커피 한 잔을 사 들고 갔다. 초등학생 한 명이 책을 보고 있었고, 잠시 후 엄마가 오셔서 아이를 데리고 가셨다. 또 얼마 후 아주머니 한 분이 오셨다. 좁은 도서관에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다. 잠시 후 그 분께서 과자를 두 개 주셨다. 그 동네에 사신단다. 내가 사는 동네는 승용차로 20분 내외 떨어진 동네다. 남해가 고향이지만 부산에서 사시다가 최근에 오셨단다. 잠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 5시쯤 도서관을 나와 읍내 건축 자재상에 들렀다. 창고 지붕 마지막 작업을 위해 뭔가가 필요했다. 3미터난 되는 자재를 차에 싣고 왔다. 그리고 마지막 작업을 했다. 강철판 양쪽 끝에 ㄱ자 판을 붙이는 작업이다. 지붕 작업은 끝이 났지만, 내부 작업과 문 작업은 남았다. 언제 할지도 모르겠다. 문 두 개는 슬라이딩도어 형으로 만들고 싶은데, 내가 원하는 자재는 없단다. 한 번 찾아봐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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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3.(일) - 남해(흐림) : 비 설겆이 등.
- 오랜만에 비가 좀 온단다. 낮 시간은 중간 중간에 잠간 동안, 밤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하지만 와봐야 오는 거지. 안전 안내 문자는 밤부터 집중호우가 예상되니 유의하라는 내용으로 자주 왔다. 흐리고 비가 온다니 말리던 고추는 창고 안으로 들여 놓았다. 얼마 전에 창고 지붕도 새로 했기 때문에 누수의 염려는 없을 듯하다. 물론 비가 와봐야 하겠지만, 피스를 박은 데서 누수가 있을 수는 있다.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
- 비가 온다니 비 설겆이를 했다. 뒷밭에 옮겨 놓은 경운기도 비를 맞지 않게 덮었다. 본채, 아래채, 창고의 물받이도 점검했다. 최근에설치 한 창고 물받이가 한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한 것도 확인했다. 각종 문들이 잘 닫혔는지도 확인했다. 바람도 좀 있다니 혹 날릴 수 있는 물건들도 치웠다. 흐리고 가끔 가는 비가 오기는 했지만 더운 기운은 여전하다. 그래도 요즘의 상황에 비하면 훨씬 나은 편이다. 이번 비가 오고 나면 밭일을 좀 해야할 듯하다. 예초 작업도 시급할 것이고, 고추도 따야하고, 로터리 작업도 해야겠지.
- 오늘은 일요일이라 '뭉찬'을 봤다. 골때녀와 유일하게 보는 프로다. 저녁 9시가 좀 지나자 바람이 조금 거세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는 오지 않는다. 비도 왔다갔다 할 듯하고, 내일 아침부터는 좀 내릴 것 같다. 집중 호우만 아니면 좋겠다. 비에 대한 대비는 예전보다 훨씬 낫게 해 두었다. 아직까지는 조용한 밤이다.
◆ 2025.08.02.(토) - 남해(맑음) : 뒷밭 로터리 작업, 남해 도서관 등.
- 아침에 바로 경운기를 작동시켰다. 어제 맷돌 호박을 심었던 자투리 밭에 풀을 제거할 목적으로 로터리 작업을 했고, 오늘은 단호박을 심은 집 뒤에 있는 밭에 로터리 작업을 했다. 한 두 주 전에 로터리 작업을 한 번 했지만 또 잡초가 많이 자랐다. 그래서 제초제를 조금 뿌리고 로터리 작업을 한 것이다. 비가 오지 않은 시간이 오래 되어 땅이 바싹 말러서 로터리 작업을 하는데 먼지가 풀풀 날렸다.
- 이 작업을 하느라 아침을 10시쯤 먹었다. 아침 밥의 양보다 물이 서너 배 정도 더 많이 먹은 듯하다. 물은 10분에 한 번 정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도 역시 폭염이 이어질 듯하다. 가끔 구름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온은 낮아질 생각이 없다. 아침을 10시 정도에 먹었으니, 점심은 당연히 늦다. 점심은 읍내에서 먹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남해 도서관에서 시간을 좀 보냈다.
- 집에 왔더니 택배가 와 있었다. 물론 어느 분이 보내신 것도 안다. 참으로 고마운 어르신이다. 내가 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갈치 새끼, 풀치라는 것을 보내셨다. 멸치처럼 말린 것이었다. 갈치 새끼를 풀치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무튼 맛있게 먹을 것이고, 고마움을 잊지 않아야지. 내일 저녁에는 비가 좀 오고, 모레는 하루 종일 온다는 예보인데,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수해 복구를 하는 곳에는 비가 오지 않아야겠지.
- 저녁 늦게는 잔디 속에 잡초를 좀 뽑았다. 작은 토끼풀 같은 것이 가끔 뽑는데도 없어지지 않는다. 넝쿨처럼 자라는 풀이라 뽑기도 힘들다. 노란 꽃이 피어 있을 때는 앙증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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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1.(금) - 남해(맑음) : 복지관 도서관, 로터리 작업 등.
- 어제 삐긋했던 허리가 좀 낫다. 파스도 바르고, 크림도 발랐다. 요즘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니까 땀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벌레들이 극성이다. 그런데 파리인지 벌인지 몰라도 큰 벌레는 옷 위로도 앉자마자 금새 쏘아버린다. 아픈 것은 아닌데 잠시 후 간지럽고 벌겋게 붓는다. 그렇다고 위험한 것 같지는 않은데 신경이 쓰이고 잘 낫지도 않는다.
- 아침에 일어나 어제 심은 잔파에 물을 좀 줬다. 그때도 이넘의 벌레가 윙윙 소리를 내며 빠르게 날아다닌다. 벌인 듯한데, 양봉벌처럼 생겼지만 크기가 매우 크다. 낮에 땀을 흘릴 때는 모기장 옷을 하나 구입해 입어야겠다. 그렇다고 옷을 두 겹으로 입을 수는 없는 계절이 아닌가. 오늘도 더위가 극성이다.
- 8월 한 달은 문화원의 방학기간이다. 점심을 먹고는 우리면 복지관 내에 있는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이라고 해봤자 복지관 내에 약 3~4평으로 마련되어 있다. 가끔 책을 빌려 오거나 이용을 하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대여 목록을 보면 빌려가는 사람들은 제법 있다. 오늘 난 더위도 피할 겸해서 갔다. 5시 반 정도까지 내 혼자 있었다. 헬스장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 6시 채 못되어 집에 왔다. 맷돌 호박을 심은 자투리 밭에 비닐을 걷어 내고 로터리 작업을 했다. 이곳에는 중순쯤 김장 무우를 좀 심을까 한다. 오늘은 풀을 제거할 목적으로 로터리 작업을 했다. 이때도 벌이 자꾸 달려 든다. 그래서 아예 모기장 옷을 하나 주문했다. 작업복을 입고 그 위에 이 옷을 입고 일하면 좀 나을 건가.
- 아마 직장인들은 오늘부터 휴가가 많을 듯하다. 다음 주 내내 그럴 것이다. 농부로 사는 나는 연중 휴가고, 연중 일하는 날이다. 일을 안하면 휴가고, 일을 하면 출근이라 해야 하나. 다음 주부터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그럼 그렇지. 휴가 때는 으레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 어쩌면 시원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테지. 조용한 한 달이었으면 좋겠다.
◆ 2025.07.31.(목) - 남해(맑음) : 잔파 심기, 읍내 출타, 창고 지붕 공사 마무리 등.
- 뜨거웠던 한 달이 간다. 예년을 쭉 기억했을 때 휴가가 시작되는 8월 초는 분명 비가 많이 왔는데, 올해는 왜 이럴까? 유독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기후 변화라고는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심한 듯하다. 예전에 8월 초 휴가 갔을 때, 왜 휴가 때마다 비가 오는지 원망을 하기도 했었다. 비가 온지도 제법 된 듯하다.
- 아침에 일어나 얼마 전에 시장에서 사다 놓은 쪽파를 심었다. 풀이 난 채소밭에 검은 비닐을 걷어 내고, 삼발 쇠스랑으로 땅을 일군 후, 퇴비 한 포와 토양 살충제를 뿌리고 다시 쇠스랑으로 일구고 고른 후 골을 타서 쪽파를 심었다. 시장에서 5천 원 어치 샀는데, 심어 보니 150개 정도다. 심고 나서 물도 듬뿍 주었다.
- 엊그제 앞집 사모님에게 점심을 얻어 먹었고, 오늘은 내가 사장님을 모시고 또 콩국수와 찻집에 가서 좀 쉬다 왔다. 사장님은 이곳에 오기만 하면 쉬지 않고 일을 하시는 분이다. 오늘은 단호박 밭에 비닐을 걷어 내고 트랙터로 밭을 갈 생각인가보다. 한낮은 말할 수 없이 덥다. 5시쯤 지붕 공사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바람이 졸 불기는 해도 철판 지붕 위는 타는 만큼 뜨겁다.
- 철판 절단기를 사용하다, 손목에 상처도 좀 냈다. 일을 할 때는 몰랐는데, 잠시 쉬는 도중 따끔해서 봤더니 손목에 살갗이 찢겨져 나가 피가 나고 있었다. 땀과 범벅이 된 상태다. 얼른 구급 상자를 열고 후시딘 연고를 바른 후 밴드를 붙였다. 요즘 날이 더워서 잘 낫지도 않을 듯하고, 또 땀으로 밴드도 잘 떨어질 것 같다. 며칠 동안 작업을 하는 데 마지막 날 작은 사고다. 그만한 것도 다행이다. 어쨌던 잘 마무리한 상태다.
- 오늘은 허리 상태도 별로다. 아침에 잔파를 심는다고 퇴비를 옮기는 과정에서 삐긋했을까? 움직일 때마다 뜨끔뜨끔 통증이 왔다.파스를 붙여 놓기도 했다. 하루이틀 지나보고 좋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도 가봐야겠지. 요즘 병원도 휴가가 많을텐데...요즘은 물만 먹고 사는 듯한 느낌이다. 또 한달이 가는 이 시점에서 기온과 비를 원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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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30.(수) - 남해(맑음) : 고추 따기, 창고 물받이 관 설치, 예초기 수리, 예초 작업 등.
- 조금 미루었던 일인 고추 따기 작업을 했다. 그렇다고 몇 시간씩 해야할 만큼 많은 고추를 심은 것은 아니다. 봄에 한 판, 72포기인가를 심었다. 오늘로 세 차례를 딴 것인데, 첫 번째 딴 것은 이웃 할머니댁에서 건조기에 한 번 말렸고, 두 번째 딴 것은 날씨도 좋고 해서 그냥 말리고 있는 상태다. 오늘 딴 고추는 씻어서 그늘에 며칠 간을 말려서 다시 햇살에 말릴 예정이다.
- 아침을 먹고는 창고 물받이 관 설치 작업을 했다. 보통 우수는 양쪽으로 물이 흐르게 하는데, 난 한 쪽으로만 하고 싶어서 한 쪽은 막고, 한 쪽에 물받이 관을 설치하는 거다. 물받이에 구멍을 내고, 홈통을 부착하고, 엘자관과 엘자관을 연결하고, 긴 관을 벽에 부착하고....
- 예초기 뭉치를 교환하러 매주 수요일 농협에 출장을 오는 농협농기구수리센터에 갔다. 그런데 워낙 오래된 예초기가 요즘 이런 부품은 없단다. 그래서 예초기 날 뭉치를 아예 교체하기로 했다. 그런데 출장 수리에서는 부품이 없어서 수리센터 본점으로 가야 한단다. 그래서 오후 늦게 가기로 했다.
- 오늘 점심은 읍내에서 콩국수를 먹었는데, 부산에서 밭일을 하러 오신 두 사모님과 함께 먹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집이다. 호박 몇 덩이를 드렸더니, 오늘 점심을 사신단다. 그래서 맛집에서 콩국수를 먹고 커피도 마시고 왔다. 바깥 사장님께서는 저녁에 오신단다. 5시쯤 예초기를 고치러 갔다. 이제 널리 사용되는 부품으로 교체했기에 고장만 나지 않으면 걱정이 없을 듯하다. 집에 와서 시험도 해 볼겸 예초 작업을 했다. 풀 제거 작업이 필요한 곳이 많이 눈에 띄였다.
-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이다. 오늘도 이웃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단다. 밭이 우리 밭 바로 곁에 있어서 몇 년 전에만 헤도 늘 밭에서 만나곤 했던 할머니였는데...인생무상이다. 언젠가는 다 그렇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화를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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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3928600581 | |||
◆ 2025.07.29.(화) - 남해(맑음) : 예초 작업, 창고 지붕 개보수 작업 등.
-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못했던 집 뒤 언덕에 예초 작업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바로 시작해 한 시간 넘게 작업을 한 듯하다. 요즘 날씨에 예초 작업을 하기는 정말 힘들다. 복장도 두껍게 입어야 하지, 안전모도 쓰야하지, 열기를 내 뿜는 예초기를 짊어져야 하지....
- 시골집의 지붕은 집 뒤편 언덕과 거리가 매우 가까워 예초 작업을 하면 잘린 풀찌꺼기가 지붕 위에 날아 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그러면 또 빗자루를 들고 지붕을 쓸어야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어제 지붕 공사를 해 놓은 창고 지붕에도 풀찌꺼기가 가득해서 예초 작업 후 빗자루로 한 번 쓸었다.
- 아침을 먹고는 새로 덮은 지붕 위에 용마루를 올렸다. 용마루도 납작한 것으로 이번에 올린 지붕에 맞는 것을 택했다. 그래도 이 작업은 수월한 편이다. 지붕의 가장 위쪽에 올려 놓고 피스로 고정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작업시 균형만 잘 잡으면 큰 문제없이 작업을 할 수 있다. 이제 비가 와도 걱정 없을 정도는 됐다.
-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가 넘어갈 때까지는 작업은 중단된다. 아무리 급해도 그 시간에 작업을 할 수는 없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고,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하는 더위다. 이넘의 바람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오후 6시 정도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작업은 물받이 설치다. 긴 물받이 세 개를 지붕 길이에 맞게 붙이고, 걸쇠를 고정하고, 그 위에 긴 물받이를 올려 놓고 다시 고정을 시킨다. 그 전에 한 가지 점검할 것은 물이 유자나무가 있는 한 쪽으로만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물받이 높이를 조절해야 하는데, 실제로 물을 부어서 원하는 쪽으로 흐르는지를 실험해 보아야 한다. 완벽했다. 지붕도, 물받이도 설치했으니 이제 비가 와도 아무런 걱정이 없다.
- 남은 작업은 물받이에서 흐르는 물이 관으로 흐르도록 관을 부착하고, 지붕의 옆면과 용마루 끝쪽 마무리를 해야 하는 등, 세세한 작업들이 남았다. 그 작업은 급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빨리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며칠 땀을 참 많이 흘렸다. 그래도 작업을 한 보람이 있어 좋다. 고추도 따야하고, 잔파도 심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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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8.(월) - 남해(맑음) : 창고 지붕 개보수 작업, 면사무소 방문 등.
- 덥다 더워. 바람이라도 좀 불어 주지. 이 넘의 바람은 필요할 때 불어주지 않고, 불지 말아야할 때 분다. 특히 산불이 났을 때는 더 그렇다. 요즘은 물로 산다.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모르겠다. 물론 냉수도 많이 마시고, 미숫가루를 탄 물, 잘 마시지 않는 맥주도 가끔 마신다. 물김치에 차가운 물을 더 타서 마신다. 물이 최고다.
- 아침에 일어나 바로 또 창고 지붕 작업을 시작했다. 어제 다 덮지 못한 강철판을 올리고 떨어지지 않을 정도 듬성듬성 나사못을 박아 놓았다. 못을 박다 혹 미끄러질까봐 온신경이 다리에 쏟아진다. 두 시간 정도 작업에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지었다. 이제 지붕 고정 작업을 해야 한다. 강철판에 나사못 박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사다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치마 끝에 끈을 달아 사다리를 묶고 작업을 하고, 또 옮겨서 묶고 작업을 하고...이러니 더딜 수밖에....
- 한낮은 찜통 더위다. 양쪽으로 문이 틔인 방에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있은 것이 제일 시원하다.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쯤 면사무소에 갔다. 민원용 컴퓨터를 이용하여 프린터 할 것이 있어서다. 그런데 민원용 컴퓨터가 민생지원금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면사무소 직원에게 부탁해 프린터를 했다. 그리고 시원한 복지관 도서관에서 잠시 머물다 왔다.
- 6시 정도부터 또 창고 지붕 고정작업을 시작했다. 어둠이 내려서야 오늘 일을 끝냈다. 완전한 마무리는 시간이 좀 더 걸릴 듯하다. 그렇다고 늘 이 일만 하고 있을 수도 없다. 예초 작업도 해야하고, 고추도 따야 한다. 모든 것이 급하다. 그렇다고 좋일 할 수 없는 날씨라 아침 저녁으로 하니까 밀릴 수밖에 없다. 오늘도 저녁을 9시가 넘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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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7.(일) - 남해(맑음) : 창고 지붕 개보수 작업, 읍내 출타 등.
-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탈이고, 날씨가 맑으면 폭염이 이어져서 난리다. 하늘도 무심하지. 비도 적당하게 내려주고, 더위도 적당히 하면 얼마나 좋을꼬. 결국 우리 삶을 진정으로 도움을 주는 신은 없는가. 신도 우리 인간처럼 선량하기도 선량하지 않기도 하나보다. 오늘도 몹시 덥단다.
-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고 지붕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새로운 강판 지붕을 올리기 위한 기초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오전에 기초 작업을 마치면, 오후에는 지붕을 올리는 작업을 할 수 있을 듯하다. 지붕 안에 쥐 등 동물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지붕 가장자리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전부 각목으로 막았다. 작은 벌레야 어쩔 수 없지만 천정에 동물이 들어갈 수 없어야 한다. 아침 일찍부터 아침을 먹는 9시까지 열심히 작업을 했다. 기초 작업을 대략 마무리 된 듯하다.
- 유난히 더운 날씨다. 생각다 못해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자주 가는 국밥집에 콩국수를 먹으러 갔다. 장날이고, 또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라 식당 안에는 손님들로 꽉찼다. 겨우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20여 분을 기다려서야 국수 한 그릇을 얼른 먹고 나왔다. 그리고 문화원 안에 있는 보물섬 시네마에서 영화를 하나 봤다. 요즘은 영화관 지원이 많아. 7,000원 짜리 영화를 1,000원에 볼 수 있나보다. 1,000원으로 시원한 영화관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봤다.
- 5시 반쯤 또 지붕에 작업을 시작했다. 강철판을 하나하나 올리며 작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혹 미끄러져 지붕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조심조심 작업을 했다. 강판의 볼록 한 면에 나사못을 박는 것이 힘들었다. 나사못이 볼록 면에서 자구 미끄러졌기 때문이다. 오목한 골에 못을 박으면 쉽지만 물이 흐르는 골이라 볼록한 부분에 못을 박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식은 죽 먹기겠지만 어찌 내가 그럴 수 있을까. 한 쪽 면은 철판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작업을 마쳤다. 다 하고 난 뒤에 다시 군데군데 못을 박아야 한다.
- 하루 이틀 정도면 지붕 작업은 끝날 듯하다. 지붕을 하고 나면 또 할 일이 많다. 물받이 공사도 해야하고, 지붕고 벽 사이의 공간도 다 메꾸어야 한다. 그동안 보기 싫었던 창고 지붕을 하고 나면 좀 더 나은 집이 될 듯하다. 지붕은 파란색과 오렌지색을 번갈아가면 섞어 놓은 모습이다. 평범한 시골집 지붕을 조금 다르게 한 것인데, 본채와 아래채에 이어 창고도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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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6.(토) - 남해(맑음) : 창고 지붕 개보수 작업 등.
- 아침 식전부터 어제 구입해 놓은 건축 자재를 가지고 창고 지붕 보수 작업을 시작헸다. 우선 사다리로 창고 지붕에 올라가 용마루를 걷어 내고, 전동 드릴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긴 전기선을 배열한 뒤, 긴 투바이 각목을 지붕 위로 올려 150밀리와 100밀리 나사못으로 슬레이트 위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했다.
- 이 작업을 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롭고 위험했는데, 오래된 슬레이트가 부서질 염려도 있있어 상당한 조심이 필요했다. 또 전기 드릴 용량이 적어서 그런지 긴 나사못을 박을 때 드릴이 힘에 부쳐 잘 박히지 않았다. 그래서 각목 중 부드러운 부분은 그래도 억지로 못이 들어 갔는 데, 옹이가 있는 부분에는 작업하기가 어려웠다. 아무래도 드릴을 더 큰 것으로 구입해서 작업을 해야겠다.
- 아침을 먹고도 잠시 작업을 했고, 오후 5시부터도 작업을 좀 했다. 하루 종일 한 일이 지붕 앞면 쪽에 각목 설치 작업이다. 내일은 뒤쪽 편에 작업을 할 예정인데 작업하기가 더 까다롭다. 뒤쪽으로는 돌담 언덕이 바로 붙어 있어 사다리 등 보조 작업 도구를 설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어떻게 작업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또 주말이라 철물점 등 자재 상점이 문을 열지 않아 드릴 등 도구 구입도 불가능하다. 할 수 있는 일부터 조금씩 할 생각이다.
- 어제 저녁 잠들기 전에 화장실을 가는 데, 두꺼비가 보였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잠시 등을 살짝 쓸어주고 들어 왔다. 아침에 수돗가에 혹 있는지 봤더니 없었다. 어디에 있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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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5.(금) - 남해(맑음) : 문화원 수업, 건축 자재 구입, 경운기 로터리 작업 등.
- 오늘은 오전에 문화원 수업이 있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체조 등을 간단히 하고, 말릴 고추를 부직포에 다시 널어 놓았다. 그리고 토마토와 수박 밭을 정리했다. 몇 그루들을 심은 토마토와 수박은 제법 많이 따 먹었다. 내년에도 여유가 있으면 토마토와 수박을 좀 심어야겠다.
- 아침을 먹고 서둘러 문화원에 갔다. 늘 오신 분 몇 명이 참석을 했고, 몇 달 보이지 않았던 한 분이 또 오셨다. 배우자가 몸이 좋지 않아서 그려셨단다.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조금씩 고장나기 마련이지만, 건강관리에 늘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람의 일이란 모르는 일이고, 또 한 번 몸이 고장나면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 점점 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 수업을 마치고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나는 창고 지붕을 수리하기 위한 자재 구입에 나섰다. 남해에서 제일 큰 자재상에 들러 강판 지붕 등 여러가지를 주문했는데, 90만 원이 훌쩍 넘었다. 자재상에서 트럭으로 우리집에 실어다 주었는데, 강판 지붕, 용마루, 물맏이 등 비를 맞아도 상관없는 것들은 마당에 쌓아 놓았고, 각목, 시멘트 등은 비를 맞지 않는 곳에 쌓아 두었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작업을 해야겠지,
- 오후 늦게는 토마토와 수박을 심은 곳에 로터리 작업을 했다. 풀이 30센티미터 넘게 자랐었다. 우선 풀을 좀 죽일 목적으로 작업을 한 것이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로터리 작업을 할 때 먼지가 난리도 아니었다. 비가 살짝 오고 흙이 부드러워졌을 때 또 작업을 할 예정이다. 오늘도 작은 수박과 더불어 물을 엄청 마신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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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4.(목)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산책 등.
- 이웃 할머니 댁에서 건조 시킨 고추를 오늘 아침에 마당에 부직포를 깔고 널어 놓았다. 건조기에서 한 번 말린 것이지만 더 바싹하게 말리기 위해서는 햇볕에 며칠 더 말려야 한다. 올해 고추는 이렇게 세 번 정도 따야할 듯하다. 어제 두 번째 땄으니. 앞으로 한 번 더 따면 끝일 듯하다. 우리 먹을 것은 될지 모르겠다.
- 오늘도 무더운 날씨다. 어제 다녀 온 이순신 바다 공원에 대한 글쓰기 작업을 했다. 오전 내내 책상 앞에 앉아 있었던 것 같다. 바람도 불지 않는 더운 날씨다. 혼자 집 안에 있으니 편한 복장으로 있어 수시로 샤워를 할 수 있어 좋다. 저녁 늦게 잠시 산책에도 나섰다. 저녁 7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저녁은 거의 9시가 되어서 먹었다. 당분간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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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3.(수) - 남해(맑음) : 이순신 바다 공원 탐방, 고추 따기 등.
- 어제 친구 상가집에 갔다가 밤 늦게 집에 오는 바람에 아침 늦게까지 블로그 등 글쓰기를 했다. 그래서 정식 아침은 10시 정도 먹었다. 오늘도 날씨가 더워서 상가집도 고생을 했을 듯하다. 요즘은 밥보다 물, 그것도 시원한 물이 젤 좋다. 미숫가루를 타서 시원하게 얼려 놓고 수시로 마신다.
- 아침을 먹고는 미루어 놓았던 이순신 바다 공원을 탐방하기로 했다. 물론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그래도 견딜만하다. 약 20분 정도 차를 몰아 공원에 도착했더니, 날씨가 더운 날인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좀 있었다. 아마 공원 관계자들의 차도 상당 수 있을테고, 공원에 놀러 온 차들도 있을테다. 몇 무리의 가족인듯 한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다. 당연한 일이다.
- 가끔 이곳에 오기도 했지만, 오늘은 이곳의 구석구석을 훑어 볼 생각이다. 더운 날씨에 카메라를 메고 넓은 공원을 구석구석 살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듯하다. 들리는 곳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도 들었다. 곳곳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방문자를 맞이하는 태도에도 차이가 있었다. 좀 불쾌감이 느껴지기도, 또 다른 곳에는 예상치 못한 친절함이 느껴지는 곳도 있었다. 이곳의 탐방 기록은 다음에 링크로 제공해 볼 생각이다.
- 이순신 바다 공원 탐방 후, 집에 와서 쉬다가 오후 늦게 어제 할머니 댁에 건조를 부탁했던 고추들을 가지고 왔다. 하루 정도 건조시킨 고추들은 햇볕에 최종으로 말려야 한다. 그리고 또 고추를 땄다. 큰 바구니에 가득 땄는데, 한 번 정도 더 따야할 것 같다. 오늘 딴 고추는 물에 씻어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 또 며칠 후에 할머니 댁에 부탁해야할지도 모르겠다.
- 무더운 하루가 지난다. 해가 졌는데도 바람 한점이 없다. 바람만 불어 준다면. 오늘 석양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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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2.(화) - 남해 -> 양산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울산 상가 조문 등.
- 바쁜 하루가 될 듯하다. 엊그제 이웃 할머니께서 고맙게도 고추를 말려 주신다고 하셔서 오늘 아침 일찍 말려야할 고추를 소쿠리에 담아 할머니 댁을 찾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벌써 집 근처 밭에 나가 계셨다. 끝물을 본 단호박 밭에 혹여 한 둘 남아 있는 단호박을 찾으시느라 힘겨운 걸음을 하고 계셨다. 잠시 나도 단호박을 찾아 주다가, 한 망태기 다 된 것을 들고 할아버지 댁에 두고는 집으로 왔다. 그리고 아침을 해 먹었다.
- 오늘 오전에 읍내에 잠시 나갔다 와야 할 일도 생겼다. 그리고 나간 김에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해 집에 가져다 놓고는 바로 고향으로 향했다. 오늘 고향 초등학교 친구의 모친의 상이 있단다. 고향은 양산이지만 장례식장은 울산시에 속한다.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요즘은 다 장례식장에서 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세 시간 넘게 걸려서 장례식장에 8시쯤 도착했다. 친구 몇 명이 와 있었다. 내 모습을 오랜만에 본 지인들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상가는 예전처럼 붐비지 않는다. 친구들도 몇 명밖에 없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장례 문화와 결혼 문화 등 어려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특히 장례 문화는 더 많이 변했다. 통신 문화도 큰 역할을 했다.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은 어디에서나 상존한다. 그 점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의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누가 옳고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다. 내갸 그렇듯 상대를 그렇게 인정하고 이해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세상이 변한 것이다. 세상의 변화에 우리의 의식과 생각도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만 손해다.
- 상가에서 9시쯤 나온 듯하다,.같이 있던 친구들과 함께 나왔다. 그 친구들은 1~20분이면 집이지만, 난 몇 시간을 와야 한다. 최근 얻은 차로 가장 장거리 운전을 했다. 밤 11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아침에 사다 놓은 물건들을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조금 늦게 일어나야지 했는데, 그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기록은 23일 오전 9시가 넘어서 한 것이다.
|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66420&rankingType=&vilCtgyCd= |
◆ 2025.07.21.(월) - 남해(맑음,흐림,비) : 예초 작업, 민생지원금 신청, 실내 생활, 산책 등.
- 아침에 일어나 바로 또 예촉기를 돌렸다.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 동안 작업을 했다. 며칠 간에 걸쳐 예초가 필요한 곳을 전부 한 차례 한 셈이다. 그리고 아래채 처마에 걸려 있는 빨래줄을 마당으로 옮겨 놓았다. 날씨가 좋단다. 그런데 아침을 먹고 몇 시간 되지 않아서 갑자기 구름이 몰려 오더니 소나기가 내린다. 발래줄에 널어 놓았던 옷들이 몽땅 비를 맞았다. 그리고 그 빨래들은 다시 아래채 처마 밑에 있는 신세가 되었다.
- 아침을 먹고는 민생지원금 신청을 했다. 생년의 끝자리가 1이라 오늘 신청하는 거란다.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만약 지원금이 나온다면 아래채 지붕을 보수하는 데 사용할까 한다. 그 자재들 중 일부는 충당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나서는 몇 시간 동안 컴 앞에 앉아 있었다.
- 맑았다, 흐렸다, 소나기가 오다를 반복했다. 잠시 낮잠을 자기도 했다. 오후 늦게 잠시 마을 앞에 산책도 했다. 앞으로는 계속 날씨가 더울 듯하다. 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복구를 하는 동안에는 좀 시원했으면 좋을텐데....오늘 밤은 더운데 바람도 불지 않는다. 바람이 조금 있고 없고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 2025.07.20.(일) - 남해(맑음) : 예초 작업, 고추 따기 등.
- 비는 이제 그쳤다. 내가 사는 남해는 비도 그리 많이 온 것 같지도 않고, 비로 인한 피해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청에는 많은 비가 왔고, 피해도 엄청 나단다. 재산 피해도 피해거니와 인명 피해도 여러 명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아침에 산청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친구가 전화를 했었는데, 비로 인해 피해가 좀 있나 보다. 전기가 끊어지기도 했단다. 모두 빠른 복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아침을 먹기 전에 맷돌 호박을 심었던 자투리 밭에 예초 작업을 했다. 예초 작업을 하면 옷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어떤 일이든 조금만 하면 그렇다. 그래서 아침 저녁을 일을 해도 하루에 옷을 서너 번 갈아 입고, 서너 번 샤워를 해야 한다. 에어컨도 있기 하지만 에어컨을 트는 경우는 거의 없다.샤워를 하고 선풍기 앞에 조금만 있으면 그만이다.
- 아침을 먹고는 붉어진 고추를 좀 땄다. 얼마전에 한 차례 조금 땄고, 이번이 두 번째다. 고추가 열리고는 농약을 전혀 치지 않았다. 완전 무농약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보다는 수확량이 적겠지만 우리 먹을 것은 되지 않을까 싶다. 오후에 이웃집 할머니께서 우리 집에 오셔서 딴 고추를 말리려면 모레 쯤 가져 오라신다. 한참을 놀다 가셨다. 고추는 건조기에 말리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 듯하다. 건조기에서 한 번 말린 후 다시 며칠 햇볕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 오후 늦게 또 예초 작업을 했다. 집앞 마을 길과 유자 나무 밑과 집 뒤에 있는 밭, 집 뒤 가장 위쪽에 있는 밭에 작업을 했는데, 다하지 못했다. 집 주변과 밭 주변을 한꺼번에 다 하려면 아마 하루는 꼬박 해야 할 듯하다. 더울 때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조금씩 조금씩 아침 저녁으로 할 수 밖에. 풀들은 정말 잘 자란다. 요즘처럼 비가 오고 날씨가 좋으면 하루 이틀이면 예초기를 돌려야 할 만큼 자라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구름 속에 볕내림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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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9.(토) - 남해(비) : 실내 생활, 읍내 출타, 산책 등.
- 어제도 마찬가지지만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비가 약해졌을 때, 아래채 처마 밑에서 간단한 체조를 했다. 우의를 입고 집 주변과 밭 주위를 한 번 돌아봤다. 그리고 아침을 해 먹었다.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습한 느낌이 훨씬 덜했다.
- 그러지 않아도 조용한 마을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조용한 느낌이다. 마주 보고 있는 두 할머니 댁도 비어 있다. 최근 건강이 좋이 않으신지 병원에 가셨단다. 우리집 주위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여러 분 계신다. 아마 계속되는 날씨 탓에 실내에서만 계실텐데 많이 답답하실 것이다. 그나마 경노당에 가시면 그래도 좀 나으실텓데 그럴 상황도 안되니 더 안타까울 뿐....
- 점심을 먹고 잠시 읍내에 나갔다. 혼자 찻집에 앉아서 한 시간 정도 책을 보며 머물다 잠시 볼일을 보고 왔다. 금새 비가 왔다가도 이제 안올 듯 싶다가 또 내린다. 저녁을 일찍 먹었다. 그래서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마을 앞으로 산책을 나갔다. 힐링센터에 몇 몇 가족들이 숙소에 머물고 있는 듯 보였다. 그래도 타 지방보다 비가 훨씬 덜 왔는지 피해는 전혀 없었다. 수해를 당한 마을이나 집들은 얼마나 황당할까. 빠른 시일내 복구가 되어야 할 텐데.
|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namhae_gun&logNo=223928600581&categoryNo=17&parentCategoryNo=&from=thumbnailList |
◆ 2025.07.18.(금) - 남해(흐리고 비) : 삼베 마을 방문, 집앞 도로가 나무 가지 치기 등.
- 어제 밤에도 비가 제법 온 듯하다. 하지만 비가 그친 아침은 고요하다. 아마 오늘도 비가 왔다갔다 할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 집 주위와 밭을 돌아보면서 점검을 해 봤더니 별 이상이 없었다. 그리고 체조를 하고는 아침을 먹었다. 널어 놓은 빨래는 빨래줄이 마당에 있다, 아래채 처마에 있다를 반복한다.
- 다행이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고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했다. 이 틈을 타서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삼베 마을로 갔다. 오래 전에 폐교한 작은 초등학교를 삼베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보여 주는 곳으로 만든 듯하고, 삼베로 만든 제품 등이 있을 듯했다. 문이 잠겨 있지나 않을까 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몇 분의 여성들이 삼베 실을 고르거나, 재단을 하거나, 재봉틀을 하고 계셨다. 그 분들에게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고, 교실을 이용하여 꾸며 놓거나, 전시해 놓은 물건들을 둘러 봤다, 이에 관한 얘기는 다음에 링크해 놓을 생각이다.
- 삼베 마을을 둘러 보는 동안에는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는데, 집에 왔을 때는 비가 내렸다. 오후에는 내내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 했다. 비가 그쳤을 때 집앞 도로가에 나무들의 가지들이 도로가로 늘어 져 차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어, 유자를 딸 때 사용하는 도구를 가지고 잘나 냈다. 나무들이 있는 주인이 이곳에 살지 않아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탓이다. 오늘도 날씨 탓에 하루가 조용했다.
◆ 2025.07.17.(목) - 남해(흐리고 비) : 실내 생활, 변기 두껑 교체 등.
-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어제 밤에는 굵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 마루 샷시 문이 제법 흔들리기도 했다. 덕분에 더위는 없었다. 어제 조금 늦게 잠이 들었는데, 오늘처럼 비도 내리고 밖에서 무엇을 할 수 없는 상황일 때는 늦잠을 좀 자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그렇다고 억지로 잠이 들지도 않는다.
- 아침에 눈을 뜨면 누운 채 간단한 운동을 하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온 후, 대나무로 듬성듬성 만든 대문을 열고, 긴 머리를 다듬고, 입을 헹구고, 세수를 하고, 뮬 한 잔과 삶은 달걀 두 개, 과일이 있으면 조금 등을 식전에 먹는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일을 좀 한다. 오늘은 날씨 관계로 아래채 처마 밑에서 운동을 잠시 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을 시간을 보냈다.
- 이렇게 날씨가 궂으면 오히려 시간이 더디 간다.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정해져 있다. 책을 보거나, 오카리나를 불거나, 컴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오늘도 이 모든 과정을 거친 듯하다. 이웃분도 잠시 다녀 가셨다. 오후에는 택배로 배달된 변기 두껑을 교체했다. 우리집 화장실은 보기가 험한 야외 화장실이다. 얼마 전에 온 짝지가 엊그제 가면서 두껑 색깔이 변해서 보기가 싫다며 지적을 했었다. 그래서 얼른 교체를 했다. 수리가 가장 필요한 곳이 화장실이다.
- 중부지방에는 비가 엄청 내린 모양이다. 인명 피해도 났다는 얘기와 함께 뉴스에서 보는 상황은 심각하다. 우리 이쪽은 비가 오긴 했지만 많이 내린 것 같지도 않은데, 국지적인 호우가 이런 차이를 둔 것이다. 비는 왜 하필 밤에 집중적으로 올까. 낮이면 피해가 훨씬 적을텐데 말이다. 아무튼 각자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할 듯. 우리 지역도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단다.
|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66112&rankingType=&vilCtgyCd= |
◆ 2025.07.16.(수) - 남해(흐리고 비) : 예초 작업,짝지 배웅, 치과 방문 등.
- 오늘도 일찍 일어나 바로 예초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집 앞쪽 밭에도 동네 어르신께서 일찍부터 예초 작업을 하고 계신다. 오늘은 집앞 채소밭 담과 집앞 도로가도 작업을 했다. 작업을 하고 아침을 먹었는데, 8시가 채 되지 않았다. 내 혼자 있을 때는 아침을 9시 전후에서 먹는데, 한 시간 정도 일찍 먹으려니 좀 어색하기도 했다.
- 이틀 전에 온 짝지는 오늘 10시 경에 간단다. 올 때도 마찬가지지만 갈 때도 짐이 무겁다. 그래도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움직이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짝지를 보내고 나서 건재상에 들렀는데, 창고 수리를 위한 여러가지 물건들을 알아봤다. 또 아침부터 치통이 조금 있어서 치과에도 잠시 들렀다. 지금 먹고 있는 약이 있어 발치시 영향이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조치하기로 했다.
- 오후에는 비가 왔다 갔다 했다. 며칠 간 계속 비가 온다는 예보다. 비가 필요할 때는 오지 않고, 또 오면 너무 많이 오는 경향을 보인다. 비가 오니 시원해서 좋기는 하지만 불편함도 많다. 비가 내리지 않는 틈을 타서 어제 딴 맷돌 호박을 수건을 닦아 작업실에 넣어 두었다. 요즘은 단호박, 감자, 옥수수 등이 있어 밥을 할 때 넣어 먹을 것이 많다. 하루는 이것, 한 끼는 저것 등 골라 넣어 먹는다. 고추도, 깻잎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시골에 살면 이런 맛이 있어야지.
◆ 2025.07.15.(화) - 남해(흐림) : 예초 작업, 택배 발송, 산책, 맷돌 호박 따기 등.
- 5시가 조금 넘어서 짝지랑 같이 일어 났다. 짝지는 짝지대로, 나는 나대로 일을 시작했는데, 나는 예초 작업을 했다. 집 주변과 밭 주변에 작업을 해 아침을 먹기 전까지 했다. 오랜만에 짝지가 해 주는 아침을 먹고는 어제 꾸려 놓았던 택배를 농협 업무 시간에 맞춰 발송했다. 이제 단호박이 거의 끝났는지 택배를 보내는 사람도 많이 없었다.
- 점심을 먹고는 잠시 산책을 나갔는데, 흐린 날씨고 바람이 좀 있어서 더위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 수박도 몇 번 쪼개 먹었다. 크지는 않아도 수박이 참 맛있었다. 올해는 오이와 수박을 제법 많이 먹은 셈이다. 아직 익지 않은 수박이 몇 덩이 있다. 곧 따서 먹게 됙겠지.
- 저녁 늦게 예초 작업을 또 했다. 고추밭에 풀들이 많아 고추밭인지 풀밭인지 모르겠다. 고추밭의 풀들은 땅에 기다니면서 자라는 풀들이라 예초기로도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고, 또 잔뿌리가 많아 뽑기도 힘들다. 무슨 풀이라는데 이름도 잊어버렸다. 대단한 풀이다. 예초 작업을 하고는 맷돌 호박을 땄다. 작은 것을 포함해 10개가 조금 넘는다. 호박죽을 끓여 먹거나 호박전을 부쳐 먹는 용도로 쓰일 듯하다. 예초 작업은 힘들다. 팔도 아프고 장구를 착용하다보니 땀도 많이 난다. 하루에 서너 번씩은 샤워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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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4.(월) - 남해(맑음) : 짝지 마중, 밭 주변 잡초 제거 등.
- 어제는 많지 않은 비가 내렸다. 오늘도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예보가 바꿨다. 그래서 아침 일찍 세탁기를 돌려 이불 빨래를 해서 널었다. 며칠 째 머리 속에는 창고 보수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찼다. 지붕 색깔은 어떤 것으로 할 것인지, 각목 고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양쪽 끝의 마무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위험히지 않을지, 혼자서 강철 판을 지붕으로 잘 올릴 수 있을 것인지, 어떤 자재가 얼마나 필요할 것인지 등....
- 11시가 조금 넘어서 짝지를 픽업하러 터미널로 갔다. 매번 내 반찬거리를 넣은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온다. 짝지를 픽업해 마트에 가서 찬거리 등을 좀 사고, 시장통에 들러 점심도 먹었다. 집에 오자 마자 짝지는 바쁘다. 난 어제 수박을 하나 따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반찬이 딱 떨어진 까닭에 작은 냉장고에 수박을 넣을 공간은 충분했다. 익은 수박이 짝지가 가기 전애 한 개 정도는 더 딸 수 있을 듯하다.
- 냉장고에서 수박을 꺼내 갈라 봤더니 이삼일 정도 먼저 따 먹었으면 하는 상태였다. 그래도 맛있었다. 한참 일을 하고 나서는 다락 쉼터에서 좀 쉬었다. 이런 쉼터가 있어서 좋다. 언제든지 방해받지 않고 잠도 자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짝지가 일하는 동안에 나는 밭 주변에 칡넝쿨 등 무섭게 자란 작은 나무들을 잘라냈다.
- 해가 지자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저녁을 먹고는 단호박, 양파 등, 택배 포장을 했다. 지인들에게 줄 곳이 있는 모양이다. 내일 발송해야 한단다. 그러고 난 후에도 짝지는 지금 주방에서 반찬을 만드느라 바쁘다. 이번 주는 비가 잦을 모양이다.
◆ 2025.07.13.(일) - 남해(비) : 고추 따기, 창고 서까래 보수, 지붕 물받이 보수 등.
- 그동안 무더위와 가뭄이 계속 되었는데, 오늘 오후부터는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온다고 재난 안전 문자가 계속 오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비는 아니다. 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잠시 붉어진 고추를 좀 땄다. 가뭄이 심했고, 더위가 심했기 때문인지 고추가 영 아니다. 물론 약을 치지 않은 탓도 있으리라. 고추에 막 꽃이 피기 시작할 때 한 차례 약을 치고는 치지 않았다. 아마 그 탓도 많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 아침을 먹고는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을 때부터 엊그제 설치한 아래채 물받이 상태를 점검했다. 한쪽으로만 물이 흐르도록 하려니 묻받이 높이를 조절하는 데 애를 먹었다. 아무리 조정을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끝으로 흐르는 빗물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불가능 했다. 그래서 최대한 한쪽으로 많이 흘러내리도록 조정했다.
- 시골집이라 집 사방으로 물길이 있어 흘러 내린다. 물은 어짜피 낮은 쪽으로 흘러 내리기 때문에 지형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상태다. 한꺼번에 폭우만 오지 않으면 큰 영향은 없다. 집중 호우는 도심이고 시골이고 무관하게 많은 피해를 준다. 그래도 얼마전부터 물받이 시설을 했기 때문에 조금은 나아진 상태다.
- 오후에는 잠시 읍내에 나갔다 왔다. 전기 콘센트, 소켓 등이 필요해서다. 창고 수리를 시작하니까 전동 기계들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전동 기계들을 사용하려면 전기를 끌어오는 긴 케이블이 필수다. 전선이 적어도 50미터 정도는 되야 사용할 수가 있다. 읍내에서 돌아올 때 비가 많이 내렸다. 차량 와이퍼도 교체해야 할 듯하다. 늦은 밤, 많은 비는 아니지만 비가 내리고 있다. 참 오랜만에 비다.
◆ 2025.07.12.(토) - 남해(맑음) : 창고 서까래 보수, 마을 동회 참석 등.
- 바람이 있는 아침이라 어제 아침처럼 좀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새벽에는 가을에 들어 섰나? 착각을 할 만큼 선선한 바랑이 불었다. 어제에 이어 아침을 먹기 전에 창고 서까래 보강 등 보수 작업을 했다. 이렇게 아침에 무엇을 하지 않으면 일하기가 힘들다. 9시 정도에 아침을 먹고 10시부터 있다는 마을 동회의에 참석했다. 이곳에 전입을 몇 년 전에 한 상태라 주민이기는 하지만, 동민으로 가입은 하지 않은 상태다. 언젠가는 해야겠지. 하지만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은 항상 참석하는 편이다.
- 동회의에는 50명 정도가 참석한 듯하다. 동회의를 마치고 동네 식당에서 다함께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시원하다해도 한 낮은 덥다. 오후 5시쯤부터 다시 창고 보수 작업을 했는데, 내부 서까래를 보강하고, 외부도 보강 작업을 했다. 창고 뒷편은 공간이 좁아서 작업을 하는 데 애를 먹었다. 서까래 보강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상태다. 이제 강판으로 지붕을 새로 덮는 작업이 남았다. 이것을 위해 며칠 서까래 보강 작업을 한 것이다.
- 이제부터는 강판으로 새로 지붕을 올리기 위해 슬레이트 지붕 위에 각목을 한 차례 설치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강판 지붕을 올리고 고정을 시켜야 하고, 용마루를 설치하면 끝인데, 우리집 본채와 아래채 작업을 할 때 유심이 본 것을 토대로 작업을 할 생각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각목, 강판 지붕, 각목을 고정할 수 있는 긴 나사못, 지붕 강판을 고정할 수 있는 나사 못, 용마루, 물받이에 필요한 자재 등, 모든 것에 대해 필요한 갯수를 정해서 한꺼번에 구매를 해야하고, 이 정도면 배달을 해 주지 않을까 한다. 가상 등을 보면서 작업을 해야할 듯하고, 혼자 할 수 있을지, 아니면 형님들에게 조금 도움을 청해야할지도 모르겠다.
- 요즘 땀을 많이 흘리는 바람에 몸무게가 좀 줄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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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1.(금) - 남해(맑음) : 옥수수 따기, 문화원 수업, 창고 보수 등.
- 오늘 아침은 최근 들어 가장 시원한 느낌이다. 새벽에는 싸늘해서 자다 일어나 문을 닫기도 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 모양이다. 이 정도의 시원함이면 여름은 견딜만 하다. 아침에 일어나 10여 그루의 옥수수 대에서 옥수수를 땄다. 한 그루에 두 개 정도씩 열렸는데, 속은 알차게 들지 않은 듯하다. 만져보니 대충 감이 왔다. 따서 껍질도 벗기지 않은 채 그대로 두었다.
- 오늘은 문화원에서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이다. 더워서 그런지 수업 인원이 적다. 매주 오시는 분들이 정해져 있는 듯하다. 두 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전통 시장 안에 있는 분식집에서 다 같이 콩국수를 먹었다. 그리고는 바로 집으로 왔다. 그래도 한 낮은 덥다. 오후 5시쯤부터 해가 구름 속에 들어가면서 훨씬 기온이 내려갔다. 바람도 좀 있다.
- 그래서 창고 보수를 시작했다. 얼마 전에 이웃집 지붕 공사를 할 때 구입해 놓은 각목으로 예전에 누수로 썩은 서까래를 보수하는 작업이다. 썩은 부분을 잘라 내고, 새로운 각목으로 전체를 연결하는 작업을 했다. 상량을 중심으로 양쪽 여섯 개의 서까래를 보강했는데, 몇 개를 더 해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지붕을 강판으로 덮을 생각이다. 생각으로는 할 수 있을 듯한데, 내 생각대로 잘 될련지는 모르겠다. 지붕을 새로 덮는데까지 시간은 많이 걸릴 듯하다. 이런 것도 시골 생활에 재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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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0.(목) - 남해(맑음) : 온돌 부엌 아궁이 보수 등.
- 더위가 연일 극성이다. 장마도 마른 채 지나갔단다. 밭은 타 들어가고, 우리도 타는 듯 싶다. 아침 전과 아침을 먹고도 특별한 일은 하지 않았다. 아침에 잠시 부추 밭에 잡초를 좀 뽑은 것이 정부다. 하루 종일 물만 마신 듯하다. 물이 최고다. 미숫가루를 탄 물도 마시고, 어제 농업 조합원 교육에서 나누어 준 흑마늘 돌배 식혜도 마셨다.
- 낮에는 방과 쉼터를 오가면서 이것 저것들을 했다. 저녁 6시쯤부터 온돌 부엌 아궁이 보수 작업을 시작했다. 부엌 작업은 불을 지피지 않는 여름에 하는 것이 당연하다. 또 여름이라도 비가 오는 날이 있으면 집을 말리려 일부러 군불을 때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은 비는 커녕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 황토 기가 있는 뒷밭에 흙을 채로 쳐서 부드러운 것만을 이용했다. 흙에 물얼 섞어 적당히 반죽을 만들어 훼손된 부분에 바르는 것으로 그을음이 묻어 있는 곳이라 잘 붙지 않고 자꾸 떨어졌다. 그을음을 털어 내기도 하고, 물을 뿌리기도 해서 일차 작업은 마쳤다. 오늘 바른 부분이 완전히 마르고 나면 또 추가해 작업을 해야 할 듯하다.
- 그래도 해가 서산에 넘어 가니 훨씬 시원해졌다. 우리집에서 보는 저녁 노을은 언제나 아름답다. 또 어둠이 내린 뒤에는 광얀 산단의 화려한 불빛이 노을의 아름다움을 잇는다. 바람이 있어 시원한 밤이다. 오늘 새벽에는 추운 느낌도 잠시 들었다. 계절은 또 이렇게 해서 가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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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9.(수) - 남해(맑음) : 농협 조합원 교육 참석, 본채 뒷편 처마 빗물받이 추가 설치 등.
- 오늘은 농협의 산규 조합원 교육이 있는 날이다. 엊그제 조합의 지점장으로 참석 여부에 대한 전화가 왔었다. 어떤 교육이든 참석 여건만 되면 참석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터라, 당연히 참석한다고 했다. 10시 직전에 집을 나섰다.10시 반부터 교육이라 넉넉하다. 교육장에 도착했을 때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는데, 각자의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 적당한 위치의 자리였다.
- 오랜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각종 교육은 셀수도 없이 받았다. 오늘같은 가볍고 짧은 교육에서 업무 연수 같은 길고 힘든 교육까지 참 많이도 받았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을 처음 만나는 오늘 같은 교육은 낯설고 서먹한 것도 별로다. 조합장님의 인사 말씀과 함께 조합 임원 소개, 또 나같은 새로운 조합원의 간단한 소개, 조합 현황 등이 있었다. 오늘 참석한 조합원은 100명이 좀 안 되어 보였는데, 조합 출자금이 많은 것과 인구에 비하면 많은 사람이 가입한 셈인 듯하다,
- 대부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6~70대가 대부분이고 그 보다 많은, 그보다 적은 사람도 있긴 했었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는 조합원이든 부모, 또는 배우자가 사망함으로써 승계로 이어진 경우가 있었다. 12시 경에 교육을 마치고 다함께 식장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네비가 이상하게 안내를 하는 바람에 한참 헤맸다.
- 점심을 먹고 바로 읍내 자재상으로 가서 어제 설치하던 본채 뒷편 물받이 추가 설치를 위해 몇 가지 자재를 더 사왔다. 오늘도 덥기는 했지만, 바람이 좀 있는 듯해서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래도 아랫채와 본채 등 몇 번 작업을 해 봤다고 작업이 순조롭게 되었다. 이 물받이 작업을 하지 않아도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하는 것이 좋을 듯해서 한 거고, 작업은 마쳤다. 다음에 비가 많이 왔을 때 보면 좀 보수나 보강할 것이 있는지 살펴보면 될 듯하다. 곧 골때녀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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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8.(화) - 남해(맑음) : 본채 뒷편 처마 빗물받이 설치 등.
- 오늘도 아침부터 더위가 심하다. 바람도 거의 없는 상태라 체감 더위가 더하다. 아침 일찍 잠시 집 주변과 밭 주변, 어제 설치한 아래채 물받이 상태를 한 번 점검하고는 쉼터를 오가면서 쉬었다. 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 날이다.
- 종일 어영부영하다가 오후 늦게 어제 설치하고 남은 물받이 한 개를 본채 뒤쪽 처마에 설치했다. 그랬더니 하나 만 더 있으면 뒷편 전체를 할 수 있을 듯하여 읍내에 나갈 때 관련 자재를 구입해 올 생각이다. 그런데 어제 구입해 온 관은 차에 실어 왔는데, 물받이는 5미터다. 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되면 잘라서라도 가져오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 내일은 농협에서 신규 조합원 교육이 있단다. 그래서 오전 농협 본점에 갈 계획이다. 그 교육을 마치고 읍내 자재상에 들러 볼 생각인데, 과연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오늘도 여전히 노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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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7.(월) - 남해(맑음) : 아래채 빗물받이 설치 등.
- 아침에 일어나서 며칠 전 이웃집 지붕공사를 하시는 분에게 구입한 빗물받이 자재를 가지고 빗물받이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처마물받이의 길이를 측정해 보았더니, 세 개 중 두 개로만 가능할 듯했다. 시골 지붕의 처마 끝은 양쪽이 중간보다 약간 낮게 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 빗물받이를 설치하면 양쪽 끝으로 빗물이 흘러내리도록 관을 설치하는데, 우리집 상황으로는 한 쪽 끝으로만 흘러내리도록 하고 싶었다.
- 그래서 빗물이 한 쪽 끝으로 모이도록 빗물받이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큰 애로 사항이 될 듯했다. 우선 처마 끝에 물받이 고정핀(후크)을 지붕에 강판이 겹쳐지는 곳에 피스로 고정시키고, 강판으로 된 물받이 관에 물이 흘러 내릴 수 있도록 적당한 위치에 구멍을 뚫었다. 강판에 지름 5센티미터 정도 구멍을 뚫는 것은 쉽지가 않았는데, 그라인더에 커터날을 부착해 십자로 구멍을 낸 후, 전지가위를 이용해 구멍을 넓혔다. 그 작업까지 마친 후, 아침을 먹었는데, 10시가 다 되었다.
- 그런데 물이 모이는 홈통 및 관이 필요해서 읍내 철물점에 가서 사 왔는데, 선홈통의 길이가 2미터가 훨씬 넘는 것이라 차에 싣고 오는데 애로 사항이 있을 듯 했다. 그런데 철물점의 직원이 비록 차 문 밖으로 홈통이 튀어 나와 위험하기도 했지만, 차도 상하지 않게 잘 실어 주어서 가져올 수 있었다.
- 자르고 다듬고....강판으로 만들어진 관을 그라인더로 자를 때 튀는 불꽃으로 위험하기도, 겁이 나기도 했다. 혹 불꽃이 눈에 튈까봐 안경도 썼다. 가끔 튄 불꽃이 닿았을 때 따끔따끔한 느낌도 있었다. 높은 사다리를 이쪽 저쪽으로 옮겨 가면서 사다리에 올라가 홈통을 고정시키고, 물이 한 쪽으로 잘 흘러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만만하지 않았다. 혼자서 하는 일이라 더욱 그랬다. 결국 점심은 세 시가 넘어서 먹었다.
- 오후 6시쯤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설치는 거의 마쳤지만, 낮은 쪽 중 한 쪽의 물받이를 높이는 작업이다. 그냥 자연스럽게 양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하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한쪽으로만 흘러 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낮은 쪽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단단한 고정핀을 새로운 모형으로 변형시키고, 높이를 조절하고, 다른 물건으로 바치고....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어느 정도 완화를 시켰다. 그런 후 물을 물받이에 퍼 올려 실험을 해봤더니, 집중적인 호우가 한꺼번에 내리지 않는 한, 한 쪽으로 만 물이 흐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작업 마무리는 어두워져서야 끝이 났다. 오늘 하루 종일 이 작업을 한 셈이다. 오늘 흘린 땀이 엄청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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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6.(일) - 남해(맑음) : 밭 고르기 등.
- 아침 일찍에만 일을 조금 할 수 있는 요즘이다. 계속되는 무더위가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동식물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하다. 마당에 조금 밖에 없는 잔디 마져도 타들어가는 느낌이라 아침 저녁으로 물을 조금 뿌려주고 있다. 그런데 그 잔디 속에서도 뽑아내기도 힘든 잡초가 수 없이 자란다. 잘 뽑히지도 않고, 뽑으려면 끊어져버린다.
- 아침을 먹기 전에 단호박을 심었던 위쪽 밭에 비닐이 깔린 채 로터리 작업을 한 후, 한 차례 갈기갈기 찢겨 나간 비닐들을 수거 했는데, 오늘도 로터리 작업을 하고 다시 불거지는 비닐들을 수거했다. 이제는 나중에 잡초가 많이 나왔을 때 한 번 더 작업을 할 생각이다.
- 그러고 아침을 먹었더니 9시가 넘었다. 아침을 먹고 저녁 때까지 본채와 아래채 쉼터를 오가면서 더위를 피했다. 책을 보거나 잠을 자거나, 오카리나를 불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 오후 늦게 평소 일요일에는 이곳에 오시지 않는 김사장님 내외 분이 오셨다. 집안에 일이 있어 오셨단다. 그 집에서 도토리 묵도 먹었고. 수박도 먹었는데, 수박이 많이 달렸다면서 한 덩이를 주셨다. 그래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내일 시원한 수박을 먹게 생겼다. 우리집에도 수박이 몇 덩이 달렸는데, 익었는지 잘 알 수는 없다. 한 번 체크헤봐야할 듯하다.
- 마당에 잡초들도 좀 뽑았다. 그때 '뭉찬'을 알리는 신호가 왔다. 그래서 저녁을 하면서 뭉찬을 봤는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파파로스가 또 졌다. 선수를 지도하는 것도 쉽지는 않나보다. 결코 경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선수와 코칭스테프들의 조화가 잘 맞아야 할 것 같다.
◆ 2025.07.05 (토) - 남해(맑음) : 금산, 보리암, 부소암 등산, 탈 박물관 공연 관람 등.
-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모양이다. 아침을 먹고 7시 반쯤 집을 나섰다. 오늘은 보리암과 금산의 멋진 바위들과 부소암을 들릴 생각이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보리암 주차장에 아직 차들이 많지 않았다. 오늘은 금산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멋진 바위들을 돌아볼 생각이어서 걸으면서 바위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다음에 이 기록과 사진들을 올릴 생각이다.
- 그리고 금산의 정상에서 한 0.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부소암도 들렀다. 울산에서 왔다는 한 무리의 산행팀이 두모 주차장 쪽에서 올라 오고 있었다. 두모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양아리 석각을 거쳐 부소암을 거쳐 정상에 이르게 된다. 오랜만에 산행이고, 또 날씨가 더워 땀깨나 좀 흘렸고, 숨도 많이 찼다.
- 12시 반쯤 읍내에 도착해서 맛집 콩국수를 먹고 집에 왔다. 또 빨래가 가득하다. 집에서 쉬다가 4시 반쯤 다시 나가 '탈 박물관'에서 있는 연극 공연을 봤다. 연극을 본지는 언제 봤는지 기억에도 없다. 농인에 대한 연극으로 수화와 춤을 곁들인 것으로 '농인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르게 듣고 말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적절한 표현인 듯하다. 한 시간 남짓한 공연이었는데, 8명의 젊은 출연자들의 진지한 동작이 무척 인상 깊었다. 벌써 잘 시간이 훌쩍 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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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4 (금) - 남해(맑음) : 건축 자재 반입, 문화원 수업, 손님 맞이, 마을회관 방문 등.
- 우리 집 앞 이웃에 지붕 공사가 한창이다. 그 집도 슬레이트 지붕이었는데, 철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공사를 하는 업체가 몇 년 전 우리 집의 지붕 공사를 한 업체이다. 그래서 우리 집에 필요한 것도 있고 해서 들렀다. 시골에서 각목 등 건축 자재를 구하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그렇다고 대량으로 구매할 수도 없다. 시멘트, 블럭, 모래, 자갈, 각목 등 이런 자재들은 트럭이 아니면 또 가져 오기가 힘들다.그래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반입하는 자체가 어려운 것이다.
- 그래서 사장님께 이야기를 했더니, 필요한 것을 주셨는데, 빗물 받이 몇 개와 긴 각목 두 단이다. 그것들을 작업용 트럭에 실어 우리 집 앞까지 가져다 주셨다. 만약 이것을 자재상에서 구입한다면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또 사정 사정해서 싣고 와야한다. 이렇게 기회가 될 때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해 놓는 것도 한 몫을 차지한다. 당장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필요한 물건들을 확보하는 셈이다. 승용차로 실어 오는 것은 불가능한 물건들이다.
- 오늘은 문화원에서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이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수강생도 몇 안된다. 두 시간의 수업을 마치고는 다 같이 점심을 먹었다. 한창 더운 시간이라 집에 오자마자 다락 쉼터에서 쉬고 있는데, 지붕 공사 업체 사장님 등 몇 분이 우리 집에 오셨다. 몇 년 전 지붕공사를 한 인연으로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 관계가 되었다. 잠시 머물다 가셨다.
- 오후에는 군에서 단호박 수확량 조사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마을 회관에 가서 간단한 절차를 마쳤다. 단호박 수확량이 예년보다 확 떨어진 것에 대한 보상 등이 있을 예정인지 알 수는 없다. 아무튼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 보는 거다. 해가 떨어지고 저녁이 되면 한낮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계속적으로 맑은 날에 무더위가 있단다.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 2025.07.03(목) - 남해(맑음) : 밭 정리, 읍내 출타, 손님 방문 등.
- 오늘도 여전히 무더위다. 이렇게 더울 때는 바람이라도 좀 불면 훨씬 나은 데, 바람 조차도 없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 밭에 나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비닐 조각들을 수거했다. 전체적으로 한차례 수거한 듯하다. 다음에 또 로터리 작업을 한 후 같은 작업을 해야겠다. 몇 개를 심은 참외를 다 땄다. 거친 밭이라서 그런지 참외가 주먹 만한 것만 달렸다. 열 개 정도를 땄다. 따는 시기가 좀 늦었는지 침외 자체가 단단한 느낌이 덜했다. 며칠 간의 간식 거리는 될 듯하다.
- 아침을 먹고나서부터는 쭉 실내에 머물렀다. 오후 3시쯤 읍내로 나가서 시장을 좀 보고 들어왔다. 시장을 본 것들을 정리하고 있을 때, 집에 손님이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걷는 행사 등에서 가끔 만나는 분으로 우리 마을 이웃에 업무차 오면서 들런 것이다. 집과 밭을 잠시 구경도 하고, 차도 한잔 마셨다. 반찬해 먹을 수 있는 어린 호박 하나, 단호박 몇 개, 양파 몇 개를 가져가셨다.
- 집에 가끔 손님이 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남자 혼자 생활하는 집이라 엉망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테지만, 나름 깔끔한 편이다. 그분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마침 청소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터인데, 청소를 하고 난 후 오셨더라면 더 깔끔을 터다. 기온에 따라 자는 방을 달리해야겠다. 좀 덥다 싶으면 저쪽 방에, 그렇지 않으면 이쪽 방에, 더 심하면 다락 쉼터에서 잘 수도 있다. 잠자리도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은 이 집이 좋다.
◆ 2025.07.02(수) - 남해(맑음) : 밭 정리, 산책 등.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낮에는 아예 일을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5시 반쯤 일어나 엊그제 갈아 엎은 단호박 밭에 비닐 수거 작업을 좀 했다. 단호박을 심을 때 덮었던 검은 비닐을 걷어 내기가 힘들어서 그냥 로터리 작업을 했다. 그래서 이리저리 갈아 찢어진 비닐들을 수거하는 작업이다. 수거한다고 해서 보이는 것만 수거되기 때문에 흙 속에 묻혀 있는 것도 많을 듯하다. 이것은 풀이 어느 정도 나면 또 로터리 작업을 하게 될 것이고 그때 또 수거 작업을 하면 된다.
- 아침을 먹고부터 오후 6시 정도까지는 밖에서 하는 것은 아예 하지 않았다. 본채에 머물거나 아랫채 쉼터에 머물면서 시간 있을 때 할 일이 뭐 있겠는가. 책을 보거나, 오카리나 연습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참 아침에 잠시 마을 회관에 다녀왔다. 올해 단호박 수확량이 확 떨어져서 이에 대한 보상 등이 있을지도 모른다 해서 이장님께 자료를 제출하고 왔다.
- 오후 6시쯤 마을 앞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때는 바람이 좀 불어 시원한 느낌을 좀 받았는데, 그것도 잠시 어두워져도 무덥기는 마찬가지다.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모기장 속에서 자야겠다. 실내에는 모기가 없지만 그래도 한 두마리 보이기도 한다. 아파트에 살아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골치고 우리집에는 모기가 없다. 오늘 골때녀 경기를 봤는데, 재미있었다. 가끔 이런 것도 낙이다. 잠을 청해야할 시간이 한참 지났다.
◆ 2025.07.01(화) - 남해(맑음) : 예초 작업, 폐차 신청, 면사무소 방문, 다락 쉼터 정리 등.
- 한 해의 반이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난다. 며칠 전부터 닥친 더위는 계속적인 재난 안전 문자로 이어지고 있다. 이 마을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속하는 나도 한낮의 더위는 무척 두려울 만큼 강하다. 그래서 새벽에 무엇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예초기를 작동 시켰다. 밭 주변의 풀이 무성하다. 세 개의 밭 부지 주위를 한 번 작업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다. 무엇보다도 땀을 많이 흘리는 나로서는 힘든 일 일 수밖에 없다. 오늘도 한 시간 넘게도 예초기를 돌렸다.
- 하루에 샤워를 몇 번 하는지 모를 정도다. 조그만 움직이면 땀으로 범벅이 되니까 하루에 옷을 몇 번 갈아 입어야 할 정도다. 그래서 쉬이 마르는 옷은 그냥 벗어 물에 두서너 번 헹구고 말려 놓는다. 그리도 또 작업을 할 때 입는 경우가 많다. 늦은 점심을 먹고 있을 때, 폐차를 신청에 관한 전화가 왔다. 2005년 산인 내 차가 20년 만에 수명을 다하게 된 것이다. 차는 읍내 주차장에 두었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되니까 말이다. 차는 렉카차에 의해 끌려 갔다.
- 나는 비록 중고지만 내 차가 된 것을 끌고 예전 차를 보내 주었다. 그러고 나서 면사무소에 들러 필요한 자료를 몇 장 인쇄를 했다. 가끔 작성하는 자료 등을 면사무소 민원용 컴을 이용하는 것이다. 작성은 집에 컴퓨터로 하고, 인쇄는 그곳에 신세를 진다. 면 복지관 관에서 책 두 권을 대여해왔다. 예전에는 책 내용을 다 기록했는데, 세상이 변하다 보니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 집에 와서는 아랫채 작업실과 다락 쉼터에 남아 있던 단호박을 망에 넣고 그곳을 정리했다. 언제든지 쉴 수 있도록 쓸고 닦았다. 힘든 일도 아닌데도 땀은 마찬가지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고 무더위가 계속된다는 예보다. 밭일은 특별히 시급한 것은 없다. 그냥 방치한다면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오늘 예초기를 많이 돌려서 그런지 팔이 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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