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自日記/집,밭 다듬기

시골 생활(20) - (25.03.01 ~ 25.04.30) - 진행 중

동선(冬扇) 2025. 3. 1. 17:12
농가, 농지 다듬기 (1)
(21.10.12 ~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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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2)
(22.03.01 ~ 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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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3)
(22.05.01 ~ 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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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4)
(22.07.01 ~ 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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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5)
(22.09.01 ~ 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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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6)
(22.11.01 ~ 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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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1 ~ 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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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1 ~ 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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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9)
(23.05.01 ~ 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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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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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19)
(25.01.01 ~ 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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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1 - 남해, 토요일(비) - 밭 일구기, 도라지 다듬기 등.

     -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왔다. 아마 좀 높다 싶은 산의 정상 부근에는 눈이 왔을테지. 아마도 틀림없을 거다. 오늘이 3월 1일 이니까. 내가 기억하는 한 거의 매년 3월 1일은 그랬다. 그래서 그해 눈구경을 별로 하지 못했을 때는 3월 1일을 기다리곤 했었다. 참으로 희안한 날이다.

     - 오늘은 비가 왔다 갔다 했다. 아침에는 흐리기만 했었는데, 아침을 먹고는 밭 일구기 작업을 좀 했다. 돌을 하나라도 더 뽑아 내는 작업이다. 비가 오거나 또 그 후 질척한 땅일 때는 할 수 없는 작업이다. 한참 하고 있을 때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중고 경운기지만 비를 맞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을 비닐 봉지로 감싸 두었다. 올해도 고장나지 않고 잘 견뎌주었으면 좋겠다.

     - 비가 시작되고부터는 아래채 처마 밑에서 어제 캔 도라지 다듬기를 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거친 수세미를 이용하여 껍질을 벗겨냈는데, 시장에서 파는 것처럼 하지는 않았고, 할 필요도 없었다. 수세미를 껍질을 대충 벗겨내고는 깨끗이 씻어 비닐 봉지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했는데, 점심을 할 때 몇 뿌리 넣었고, 또 몇 뿌리 후라이팬에 구워 먹었다. 맛으로 먹는 것은 아니다. 몸에 좋겠지 하는 맘으로 먹었다. 

     - 비가 왔다 갔다 하는 오후다. 실내에서 하는 일도 많다. 심심할 틈은 없다. 어제 도서관에서 가져 온 책도 조금 봤다. 아마 일을 많이 할 때 이렇게 비가 내리면 잠을 좀 청했을지도 모르겠다. 벌써 3월이다. 초등학교 입학식도 하겠지. 까막득한 옛날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