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ㄱ,ㄴ,ㄷ 226

동석산(2023.05.07)

종성교회 - 동석산(219) - 가학재 - 세방재 - 세방낙조전망대 (산행시간 : 4시간) 07:40 집에서 출발 산행을 하기 위해서 집을 나선 것인데, 참으로 오랜만에 이 산악회에 동참하게 되었다. 미안하고, 면목이 없는 처지 다. 이 산악회와 연을 맺은지가 20년 가까이는 되는 듯하고, 또 한 때는 이 산악회 회장까지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몇 년만에 산행을 하게 된 것이 미안하고, 면목이 없는 거다. 얼마 전에 이 산악회 정회원에서 준회원으로 강등되는 일도 있었다. 그 당연한 일에도 참으로 면목이 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늘 그래왔지만 이 산악회는 산행 공지가 올라오면 무섭게 만차가 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산행에 참석하지 않던 내가 참석하겠다고 하면, 늘 가던 회원이 못가게 되는 일이 생기..

2022.09.10. 금산(남해)

두모주차장-양아라 석각-부소암-상사바위-좌선대-금정산장-흔들바위-줄사철나무-금산정산(봉수대)-보리암-화엄봉- 금정산장-음성굴-장군암-쌍홍문-사신대-금산주차장 (산행시간 : 4시간 20부) 07:50 집에서 출발 오랜만에 또 산행에 나섰다. 6월 중순쯤 남해 바래길 한 코스를 했는데, 그것을 산행이라 하기는 좀 그렇다. 그렇다면 6월 초에 산악회를 따라 '변산반도 쇠뿔봉' 을 간 것이 산행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튼 3개월 정도만에 산행을 했다. 오늘은 추석 명절날이다. 몇 년 전, 추석 이틀 전에 어머님께서 하늘나라에 가셔서 제사가 바로 추석 명절 단대목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일 제사만 지내고 추석 명절 제사는 지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추석 명절인데 부산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겠지만 남..

2021.06.20. (금정산) - 체력 테스트 2.

계석마을-다방봉-장군봉-고당봉-북문-원효봉-의상봉-제4망루-나비바위-제3망루-동문 (6시간 40분) 05:50 집에서 출발 오랫동안 산행을 하지 않았다. 물론 작년 초부터 만연하기 시작한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그 이전부터 산행다운 산행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요즘 부쩍 산행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것은 이 '쓰리 픽스 챌린지' 때문이다. 이 프로를 본 이후, 지금하지 않으면 언제할 수 있을까? 하는, 또 이렇게 마음이 가는 이 시점에서 해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때문에 정말 큰 용기를 내보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체력테스트 겸 마음에 짐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나섰다. 06:35 다방삼거리 하차 오늘 하고자 하는 이 코스(양산 다방리에서 고당봉 쪽으로)는 참으로 오랜만에 ..

2021.04.11. (금정산) - 나홀로

범어사매표소 - 범어사 - 대성암 - 북문 - 고당봉(801) - 금샘 - 남근석 - 북문 - 범어사 - 범어사매표소 (산행시간 : 3시간 10분) 09:30 집에서 출발 오랜만에 금정산을 찾았다. 금정산으로의 진입은 우리집에서 불과 500미터 정도도 안된다. 집에서 나서 금정산 자락으로 진입하는 데는 불과 5분도 안걸린다. 아마 집에서 직선으로 금정산을 오른다면 금정산성 제3망루 쯤이 될 것이다. 가끔 놋정샘터를 거처 제3망루로 하여 금정산 능선으로 오르기도 하지만 그렇게해본적은 아득하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범어사 정문에서부터 오르려한다. 09:43 범어사행 버스정류장 지하철 범어사역 근처에 있는 정류장으로 그곳에서 범어사 정문까지만 왔다갔다 하는 버스(90번)를 타고, 범어사 정문 매표소 앞에서 내..

2020.09.19. (간월산 : 가족이랑)

배내고개주차장 - 배내봉(966) - 천질바위 능선 - 선짐이 질등 - 간월산(1069) - 간월재 - 사슴농장 - 배내고개주차장 (산행 시간 : 5시간 10분) 08:50 집에서 출발 오랜만에 가는 코스다, 가을이면, 겨울이면 늘 가고 싶은 곳 중 한 코스다. 부산에서 한 시간 남짓한 코스인데, 이 코스 만큼 좋은 곳을 찾기 힘들다. 간단한 채비다. 물 조금, 과일 몇 개, 컵라면과 맨밥 조금..... 10:00 배내고개주차장 등산하는 사람들이 한참 많을 때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넓은 주차장에는 아직 빈자리가 제법 있다. 몇 년 전부터 등산 인구가 많이 줄어 예전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런 등산 풍경을 보기는 힘들다. 대부분 차를 가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에, 잠시 산책겸 하는 사람들이 대중..

2020.09.13. (금정산 자락 - 나홀로)

집 - 체육시설 - 능선 - 제3망루 - 놋정약수터 - 어린이쉼터 - 집 (산행시간 : 3시간) 10:10 집에서 출발 오랜만에 산에 올라갈까 한다. 등산이라 할 수도 없을 듯, 그렇다고 산책이라고 하기는 너무 가파른 길이다. 등산이면 어떻고, 산책이면 어떠랴! 오늘 나와 동행하는 것들은 가끔 짝지가 메고다니던 등산 가방 속에는 500밀리 생수 한 병, 카스타* 두 봉, 지금 읽고 있는 책 한 권에, 망원카메라 1대, 등산용 스틱 한 개가 전부다. 참! 귀에는 이어폰을 꽂았고, 이어폰에는 윌라 오디오 북 '시간을 파는 상점'도 함께 할 것이다. 그것들이 전부라 배낭은 바람빠진 핫지처럼 초라하다. 어쨌던 등산이라고도 할 수 없는, 그렇다고 산책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렇게 산에 오르는 것도 오랜만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