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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 농지 다듬기 (1) (21.10.12 ~ 22.02.28) https://dsgen.tistory.com/3557 |
농가, 농지 다듬기 (2) (22.03.01 ~ 22.04.30) https://dsgen.tistory.com/3565 |
농가, 농지 다듬기 (3) (22.05.01 ~ 22.06.30) https://dsgen.tistory.com/3567 |
농가, 농지 다듬기 (4) (22.07.01 ~ 22.08.31) https://dsgen.tistory.com/35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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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2) (25.07.01 ~ 25.08.31) https://dsgen.tistory.com/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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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31.(금) - 남해(맑음) : 문화원 수업, 서각 연습, 밭 잔돌 제거 작업, 시금치 씨앗 파종 및 물주기, 들깨 수확 마무리 등.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여졌지요./ 그날에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 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을 슬퍼요./ 나를 울려요.........
- 시월의 마지막 밤이다. 언제적 노래인가!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시월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이런 노래가 어디 있을까? 나이가 들어도 감정은 여전한데....단지 외모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느낌이 싫지 않은 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은 결코 아니다. 모두가 이런 느낌으로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 바쁜 아침이다. 낮이 길 때는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는 아침인데, 일어나 잠시 집 주변과 밭을 한 번 둘러보고, 간단히 운동을 하고 아침을 해 먹고 급히 집을 나섰다. 오늘은 문화원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이다. 가는 길에 잠시 종묘상에 들러 시금치 씨앗 한 봉지를 샀다. 최근에 뿌린 씨앗이 몇 년 경과된 것이라 그런지 싹이 잘나지 않는다, 파종하고 물을 주었는데도 그렇다. 그래서 씨앗을 새로 산 건이다.
- 오늘 수채화 수업에도 출석률이 저조했다. 월요일 있었던 오카리나 수업도 그랬다. 농사일이 바쁜 것인가? 아니면 계절이 좋아서 출타할 일이 많은 것인가? 두 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왔다. 오자마자 윗 밭에 잔돌 제거 작업을 했다. 그리고 오늘 구입한 시금치 씨앗을 뿌리고는 경운기 로터리 작업으로 씨앗을 덮었다. 급하게 하느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요즘 가을 가뭄이 심하다. 비가 언제 온지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파종한 곳에 물을 좀 주었다. 스프링 쿨러로 물을 주기는 했지만 턱없이 적은 양이다. 그 작업들을 다 하고 났더니 어둑해졌다. 마당에 말리고 있던 들깨를 마무리했다. 며칠 말리려고 했는데, 볕이 좋아서 그만 말려도 될 듯했다. 정리해서 저울에 달았더니 정확히 2킬로그램이다. 우리 먹을 것으로는 충분한 양일 듯하다. 오늘도 오후에는 밭일을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이제 비가 좀 내렸으면 하는데 비소식은 전혀 없다. 시월이 마지막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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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삶을 위한 리뉴얼 아카데미 졸업 나들이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046337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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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수확 https://www.youtube.com/shorts/uE_zPaz1tF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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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30.(목) - 남해(맑음) : 들깨 이물질 제거 및 세척하여 말리기, 서각 연습, 밭 잔돌 제거 작업 등.
- 아침을 먹기 전에 어제 다 털은 들깨를 바람과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했다. 바람이 불 때는 바람으로,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선풍기를 작동시키고, 마당에 철판 슬레이트를 깔고 큰 대야를 놓고 작업을 했다. 이루는 작업을 수차례 한 다음, 큰 대야에 들깨를 넣고 물을 부어서 휘휘 젓은 다음 들깨를 건져냈다. 이런 작업도 세 차례 정도 반복했다. 그리고는 철판 위에 미세 망사를 깔고 널어 놓았다.
- 그리고 아침을 지어 먹었다. 역시 늦은 아침이다. 중간 중간에 널어 놓은 들깨가 잘 마를 수 있도록 골고루 뒤집어 주기도 했다. 아침을 먹고 잠시 시간을 보냈더니 12시다. 오늘도 서각 교실로 가서 2시간 쯤 연습을 하다 집으로 왔다. 그래서 점심도 늦었다. 들깨는 물끼는 거의 없어진 상태다. 며칠 간을 말려야 할 듯하다. 들깨가 제법 많다. 다 마르고 나면 무게를 한 번 달아봐야겠다.
- 점심을 먹고는 맨 위에 있는 밭에 잔돌 제거 작업을 했다. 우리 밭은 파면 큰 돌이, 밭 표면에는 잔돌이 무수히 많다. 로터리 작업을 할 때마다 돌이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나온다. 쇠스랑으로 잔돌들을 긁어 모아 밭 가장자리에 쌓기도 하고, 유자나무 아래 깔기도 한다. 오늘은 어두워질 때까지 했다. 그 일을 할려치면 끝이 없을 정도다. 세월 참 빠르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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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9.(수) - 남해(맑음) : 양파 모종 심기, 서각 연습, 면사무소 및 복지관 방문, 완두콩 심기, 들깨 털기 등.
-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 이웃집 할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다. 주문해 놓은 양파 모종이 온다고 마을 앞으로 나오라신다. 그래서 집을 나섰더니 양파 모종을 주문해 주신 할머님께서도 앞에 가시고 계셨다. 양파 모종을 배분하고 계신 집에서 할머니 댁 두 단, 우리집 두 단, 네 단을 사가지고 왔다. 한 단에 15,000이란다. 아침을 먹기 전에 한 단을 심었는데, 모종이 약 320개 정도다.
- 아침을 먹고 또 양파 모종 한 단을 심었다. 그런 것으로 보아 올해 양파 모종은 약 600개 정도 심은 셈이다. 작년 보다는 좀 적게 심은 셈이다. 양파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심기 전에도 모종을 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고 심었고, 심은 후에도 호스를 이용해 물을 좀 주었다. 옆에 얼마전에 심은 마늘도 싹이 잘나고 있는 중이다.
- 양파 모종 심기 작업을 끝냈더니 12시가 넘었다. 어제 서각 교실에서 하던 작업이 있어서 서각 교실에 갔다. 그랬더니 서각 선생님께서 혼자 뭔가를 하고 계셨다. 곧 있을 서각 전시회 관련 일을 하고 계신 듯했다. 또 잠시 있으니 서각 교실 인근에 사시는 한 분이 오셨다. 서각을 하시는 선배님들의 작품을 볼 때면 부러움이 앞선다. 나도 열심히 해서 그런 작품들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 두 시간쯤 작업을 하다 면사무소로 향했다. 중간에 종묘상에 들러 완두콩 한 봉지도 샀다. 면사무소에 잠시 볼일을 보고, 복지관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을 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는 완두콩도 심었다. 50그램의 완두콩 한 봉지를 다 심었다. 약 150개 정도 될 듯하다. 완두콩을 심고 나서는 들깨를 마지막으로 털었다. 털고 난 들깨 대는 창고에 쌓아 두었다. 봄에 단호박 심을 때 사용할 예정이다. 들깨도 양이 제법 될 듯한데,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깨끗이 고른 뒤에 무게를 한 번 측정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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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8.(화) - 남해(맑음) : 고추 말리기, 들깨 털기, 고추 빻기, 서각 교실 참여 등.
- 기온이 어제보다 더 떨어졌다. 두텁게 입고 나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은 고추를 빻을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말려 비닐 봉투에 담아 보관했던 고추를 다시 꺼내 햇볕에 널어 놓았다. 살짝 한 번 더 말려서 빻을 생각이다. 아침을 먹고는 마당에 널어 말리고 있는 들깨를 털었다. 한번 털고는 조그만 단으로 묶어 다시 널어 놓았다. 턴 들깨는 큰 소쿠리로 들깨 입 등 불순물을 거르고 말려 놓았다. 며칠 더 말려서 최종으로 털고 나면 여러 과정을 거쳐 순수한 들깨만을 얻을 수 있다.
- 점심을 먹고는 말려 놓았던 고추를 비닐 봉투에 담아 시장통 방앗간에서 고추 가루로 만들었다. 11근이 된단다. 이것만하면 김장하고도 남을 듯 싶다. 삯이 7,000원이다. 고추 빻는 것도 한 번에 처리되었다. 여러 기계를 거치면서 단번에 끝났다. 오늘 서각 수업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고추를 빻고는 바로 서각 교실로 갔다. 수업은 7시부터지만 5시 전에 간 것이다. 혼자서 서각 연습을 했다.
서각 수업에는 다들 일찍 오는 편이다. 하던 작업들이 있고, 또 전시회 관련 작업도 있었다.
- 9시가 넘어서 집에 왔다. 마당에 말려 놓은 들깨를 걷어 들이고, 들깨 대는 천막을 덮었다. 그리고 간단히 요기를 했다. 이런 날은 저녁을 먹기가 애매하다. 그렇다고 일찍 먹고 갈 수도 없고, 또 9시 넘어서 저녁을 먹는 것도 그렇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일은 오전에 잠시 서각 교실에 가서 하던 작업을 마무리해야겠다. 또 내일 주문해 놓은 양파 모종도 수령해야한다. 그리고 심어야 한다. 두 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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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7.(월) - 남해(맑음) : 택배 보내기, 짝지 배웅, 복지관 수업, 창고 전기 설치 등.
- 제법 쌀쌀한 아침이다. 어제 시금치 씨앗을 마지막으로 파종을 했다. 그랬더니 이제 밭에 여유공간이 남지 않았다. 이미 만들어 놓은 곳에 양파 모종이 오면 심어야 하고, 또 이미 만들어 놓은 곳에 완두콩을 파종하면 올해 심는 것은 끝이 난다. 아침에 어제 다듬어 놓은 고구마 줄기, 솎아 뽑은 무우, 머위 등, 택배 포장을 했다. 그리고 아침 운동을 좀 했다.
- 짝지가 차려 놓온 아침을 먹고 잠시 시간을 보내다 짝지를 배웅하러 터미널에 갔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짝지를 배웅하고는 바로 집으로 와서 집 정리를 좀 했다. 오늘은 복지관에서 있는 오카리나 수업이 있는 날이라 수업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사전에 잠시 연습을 하기 위함이다. 오늘은 출석률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 복지관 수업을 마치고 오면서 전기가게에 들러 전선, 소켓, 전등 등 몇 가지 물품을 구입해 왔다. 창고에 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어두울 때 창고를 이용할 일이 잘 없어 지금까지 전기 설치를 하지 않았는데, 오늘 설치한 거다. 그 창고는 언젠가는 내 작업장으로 만들 생각이다. 그래서 몇 달 전에 지붕도 새로 했다. 문짝도 새로 만들어 달아야 하고, 내부도 다듬어야 한다. 전기 설치를 하고 났더니 어두워졌디.
- 오늘은 무척이나 쌀쌀한 날씨였다. 내일은 더 기온이 내려간단다. 이런 환절기에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몸을 움츠리게 되고, 활동도 줄어든다. 이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 또 한 달이 간다. 곧 한 해를 보내야 하고...
◆ 2025.10.26.(일) - 남해(맑음) : 시금치 씨앗 파종, 고구마 캐기, 로터리 작업, 시금치 씨앗 파종 등.
- 어제는 일찍 참을 청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가 있었다. 바로 시금치 씨앗 파종에 나섰다. 짝지는 아직 자고 있는 상태다. 오늘 시금치 씨앗을 파종하는 곳은 집앞 채소밭으로 제일 먼저 시금치 씨앗을 파종한 곳이다. 그런데 제일 먼저 시금치 씨앗을 파종한 곳에서는 발아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같은 밭에, 같은 퇴비와 비료를 주고, 같은 씨앗을 뿌렸는데, 이곳에서만 씨앗 발아가 되지 않는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할 만큼 이상하다.
- 이곳에는 오늘 이전에 두 번이나 씨앗을 뿌린 상태다. 그 이후에 뿌린 곳에서도 씨앗이 발아 되어 시금치가 자라고 있는데, 이곳에서만 아예 씨앗 발아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세 번쩨 씨앗을 뿌린 것이다. 설마 이번에도 나지 않지는 않겠지. 그리고 고구마를 캤다. 고구마를 캐기 전에 고구마 순을 조심스럽게 걷었는데, 짝지가 이것으로 반찬을 만든단다.
- 오늘 캔 고구마는 땅속 깊숙이 박혀 있었다. 굵기도 엄청났다. 그런데 땅속 굼뱅이들이 갉아 먹은 흔적이 여러 곳에 있었다. 이곳 남해애서 자라는 작물들은 모두 다른 지방에서 자라는 작물들보다 굵고 큰 느낌이 든다. 고구마를 캐고 나서는 고구마를 캔 곳과 얼마전에 들깨를 수확한 네 곳에 로터리 작업을 했다. 시금치를 심기 위한 작업이었다.
- 한낮의 기온은 여름 못지 않았다. 오후 5시쯤 되어서 오늘 로터리 작업을 한 곳에 시금치 씨앗을 파종했다. 얕은 골을 타고, 시금치 씨앗을 뿌리고, 덮고, 제초제를 뿌렸다. 그리고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 상태라 시금치를 심은 곳에 물을 살짝 뿌렸다. 요즘은 어둠이 빨리 찾아 온다. 마당에 널어 놓은 들깨를 덮고 났더니 금새 어두워졌다. 저녁이 되니 바람도 불고 기온이 확 내려간 느낌이다.
- 옛날 어머님의 시대에 사용했을 듯한 재봉틀 하나를 가져 왔다. 어제 밀양 누나집에서 예전에 사용했던 것인데, 사용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어머님께서 가끔 바느질 하시던 모습이 보인다. 어릴 때 재봉틀 바늘에 실을 끼워주던 생각도 난다. 만약 작동이 된다면 나도 사용할 일이 있을 듯하다. 엊그제 심은 마늘도 싹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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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5.(토) - 밀양 -> 남해(맑음) : 남해로 귀가, 흑마늘 심기, 이웃집과 저녁 등.
- 어제 저녁부터 누나집에서 시작된 형제들의 모임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늦게 시작된 형제들과 심심풀이 고스톱 놀이가 새벽 4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잠을 청했는데,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새벽이라 그런지 쉬이 잠이 오질 않았다. 자는 둥 마는 둥하고 11시쯤 여럿이 아점을 먹고, 12시 쯤 짝지랑 남해로 출발했다.
- 오후 두 시쯤에 도착해서 마당에 덮어 놓은 들께 덮개를 벗겨 놓고, 집안 일을 시작했고, 짝지는 오자마자 반찬 만들기를 시작했다. 저녁 5시쯤 앞집 김사장님 내외랑 저녁을 먹었다. 설겆이가 한 가득인데, 내가 맡았다. 오늘은 일찍 잠을 청해야겠다.
◆ 2025.10.24.(금) - 남해 -> 부산 -> 밀양(흐림) : 군민의 날 참관, 부산 및 밀양 출타 등.
- 오전 10시쯤 군민의 날 육상 경기를 참관하러 갔다. 2시간 쯤 육상 경기와 씨름 등을 참관하고는 서둘러 부산 집으로 갔다. 부산 집에 도착하여 찍지가 준비해 놓은 물건들을 차에 싣고, 짝지랑 집을 나섰다. 오늘은 형제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이미 나이가 훌쩍 많아지신 형님들을 모시고 밀양 누나집으로 갔다.
- 남해에는 그렇게 맑던 하늘이 부산에 들어서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형님들을 태우고 양산을 거쳐 밀양으로 가는 동안에도 제법 비가 내렸다. 멀리 춘천에 누나 내외도 이미 와 계셨다. 오랜만에 형제들의 모임이다. 총 6명의 형제 중 큰 누나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5형제가 남았다. 이렇게 가끔 만날 수 있는 것이 언제까지 될 수 있을까.
◆ 2025.10.23.(목) - 남해(맑음) : 집 주변 잡초 뽑기, 서각 연습, 군민의 날 및 화전 문화제 참관 등.
- 식전 간식을 먹고, 창고 앞애 풀뽑기 작업을 했다. 창고 앞쪽에는 바닥이 흙이었는데, 밭을 일구면서 나온 잔돌을 한차례 깔았다. 그런데 풀들은 무차별적이고 잔인하다. 조금만 틈이 있으면 인정사정없이 가차없이 밀고 올라 온다. 심지어 시멘트도 뚫고 나온다. 참으로 연약한 풀이, 아니 연약하다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하다. 이런 풀들이 천지 빼까리다.
- 아침은 10시가 넘어서 먹었다. 아침을 먹고 잠시 있다가 서각 연습을 하러 고현에 갔다. 혼자 두 시간 정도 서각 연습을 하다말고, 오늘부터 3일간 진행되는 군민의 날 및 화전 문화제 개막식 등을 참관하러 갔다. 남해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되는데, 개막식이 끝나면 축하행사, 행복음악회, 축하 불꽃쇼가 진행된다.
- 참관을 하다 6시 반쯤 집에 왔다. 마당에 널어 놓은 들깨도 덮어야 했다. 내일은 잠시 군민의 날 행사를 참관했다가 가족 모임이 있어 부산으로 가야할 일이 있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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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2.(수) - 남해(맑음) : 들깨 말리기, 잔파 밭 잡초 뽑기, 서각 연습 등.
- 아침을 먹기 전에 어제 저녁에 덮어 놓았던 들깨를 말리려고 천막을 걷어 놓고, 그 위의 들깨대를 한 번 뒤짚어 놓았다. 그리고 집앞 채소밭에 심어져 있는 잔파 밭에 잡초를 좀 뽑아냈다. 그리고 아침 운동을 좀 했다.
- 아침을 먹고는 얼마 전에 있었던 행사 정리를 한다고 책상 앞에서 보냈다. 그리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3시 정도 쯤에 서각 수업을 하는 곳에 가서 혼자 서각 연습을 좀 했다. 옆 교실에는 서예를 하는 몇 분이 연습을 하고 계셨다. 잠시 구경을 하다, 5시가 될 때쯤해서 집으로 왔다.
- 마을 방송에서 시금치와 마늘 심은 면적을 조사한다고 알림이 왔다. 그래서 마을 회관에 가서 올해 심은 시금치와 마늘 면적을 알려 주었는데, 이장님을 비롯한 몇 분이 와 계셨다. 그리고 주말에만 오시는 앞집 김사장님께도 전화로 전해주었다. 내일부터 화전문화제 및 군민의 날 행사가 있다. 오후에 시간되면 한 번 가봐야겠다.
킥 오프 페스타와 조각 공원의 어울림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3287&rankingType=&vilCtgyCd= |
◆ 2025.10.21.(화) - 남해(흐림) : 들깨 수확 및 들깨 밭 정리, 서각 수업 등.
- 아침에 식전 간식을 단단히 먹었다. 삶은 계란 몇 개와 이것 저것을 먹고 밖으로 나갔다. 들깨를 수확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랬다. 우선 들깨를 수확해서 말리는 시설을 해야했다. 밤에 서리를 맞지 않도록, 혹 비가 올 것에 대비하여 만반에 준비를 해야했다. 그래서 아주 넓은 천막을 깔고 그 위에 수확한 들깨를 놓은 뒤, 말기고, 덮는 것이다.
- 들깨는 밭 세 곳에 조금씩 나누어 심었다. 들깨를 조금씩 수확해서 부직포에 담아 옮겼는데, 밭과 집을 수십 번 왔가갔다 했다. 그 작업을 다하고 아침을 먹었더니 11시가 넘었다. 점심은 3시가 넘어서 먹었고, 점심을 먹은 후는 밭에 남아 있는 들깨 뿌리를 뽑아 내고, 깔았던 비닐을 걷어 냈다.
- 들깨 관련 작업을 하고 나서 서각 수업에 나섰다. 일찍 갔다. 7시부터 시작이지만 5시 반쯤 도착했다. 오늘은 새로운 작업을 시작했다. 오래된 분들은 전시회에 전시할 작품들을 마무리 작업을 하셨다. 9시쯤 마치고 집에 왔다. 목요일부터 남해 화전 문화제와 군민의 날 행사를 한다. 전부 관람을 하고 싶지만 집안 모임이 있어 다 관람하지는 못할 듯하다.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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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0.(월) - 남해(맑음) : 마늘 심기, 복지관 수업 등.
- 식전 간식을 든든히 먹고 나갔다. 삶은 계란 3개, 요거트 1개, 두유 1개, 쵸코파이 1개, 밀감 1개.....
어제 심다 남은 마늘을 심었다. 약 800개의 종구를 심었는데, 넓고 긴 두둑의 2/3정도 차지했다. 거친 밭이라 심는데 애를 먹었다. 쇠꼬챙이로 구멍을 뚫어면서 마늘을 심었다.
- 이제 막 잎이 나기 시작하는 시금치 잎사귀에는 벌써 벌레들이 잎을 갉아 먹어 시금치 잎에 구멍이 송송 뚫였다. 사진을 찍어 농약방에 한번 문의를 해 봐야겠다. 가급적 농약을 치지 않을 생각이다. 채소이기 때문이다. 가을이 오기는 왔나보다. 유자나무에 달린 유자들도 조금씩 색의 변화가 오고 있다. 올해는 제법 많은 유자들이 달렸다.
- 점심을 먹고는 오카리나 수업을 받으러 복지관에 갔다. 10명 정도 출석을 했다. 참 시간은 잘도 간다. 곧 11월이다. 집에 와서 오늘 배운 오카리나 곡을 몇 번 연습을 했다. 그리고 참으로 오랜만에 골프채를 잡고 스윙 연습도 했다. 앞으로는 가끔 할 시간이 있을 듯하다. 금새 또 한 해가 가겠지. 마음은 기분은 아직 청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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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편백자연휴양림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3018&rankingType=&vilCtgyCd= |
◆ 2025.10.19.(일) - 남해(흐림) : 행사 기록, 마늘 심기 등.
- 제법 쌀쌀한 아침이다. 어제 비를 계기로 기온이 확 내려간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 오후에 마늘을 심을까? 하고 종구 마늘을 소독제를 풀은 물에 한 시간쯤 담근 후, 건져 놓았다. 약품 사용설명서에 의하면 종구 마늘을 한 시간쯤 담근 후, 그늘에 말려서 당일 심으라 권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르는 것과 상관없이 오후에 심을 예정이다.
- 아침을 먹고는 어제 갔다 온 행사에 대한 기록으로 오전을 보냈다. 점심을 먹고 난 오후에는 아침에 건져 놓은 종구 마늘을 심기 시작했는데, 심을 양의 절반 정도를 심었을 때 어둠이 찾아 왔다. 그래서 중단하고 내일 아침에 심을 예정이다. 내일 오후에는 복지관 수업이 있는 날이다. 마늘을 심고 나면 양파를 심어야 하고, 양파를 심고 나면 완두콩을 좀 심을 예정이다. 그러면 올해 심는 것은 끝일 듯하다. 어둠이 짙어지자 저 건너 광양만의 꽃불들이 하나둘 씩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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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8.(토) - 남해(비, 흐림) : 5060세대 나들이 등.
- 오늘 아침은 어느 때보다 일찍 일어났다. 최소한 8시 전에는 집에서 나서야했기 때문이다. 남해군 가족센터에서 작은 나들이 행사를 하는데, 어떤 것이지 궁금하기도 하여 참여하기로 했다. 가을이라 그런지 여러 지역에서, 여러 문화 행사들이 많다. 행사 일자가 겹치지 않는다면 다 한번씩 가보고 싶은데, 겹쳐지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 오늘 행사에는 약 30명이 참여한 듯하다. 가족센터에서 좋은 의미의 만남들을 주선하였는데, 그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나들이 행사를 한 듯하다. 그 프로그램의 일정에 고추장 만들기 체험이 있었는데, 마침 순창의 '장류 축제'가 있었다. 순창의 고추장 민속 마을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었다.
-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하고 나서 근처 식당에서 고추장 불고기로 점심을 먹고, 강천산의 강천사에 들렀는데, 강천산도 참으로 오랜만에 간 듯하다. 물론 산행을 한 것은 아니고 강천사까지만 갔다 왔다. 이어 강천힐링스파에 들러 족욕을 하는 일정도 있었다. 족욕은 처음으로 경험한 셈이다. 약 6시쯤 남해에 도착했다. 오늘 뜻하지 않은 경험을 한 셈이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했지만, 그래도 불편할 정도의 비는 오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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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7.(금) - 남해(맑음) : 문화원 수업, 문화 행사 참관 등.
- 요즘은 해가 짧아서 오전에 외출을 하려면 서둘러야 할 형편이다. 오늘은 10시에 문화원에서 있는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일어나 아침 체조를 하고는 바로 아침밥을 해 먹었다. 그리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지난 주에는 밭일을 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요즘 여러 가지 일로 이 잘 나지 않는다. 여전히 오는 분들만 오셨다.
- 집에 와서 이것저것 하다가 4시가 조금 넘어서 또 집을 나섰다. 우리 면 사무소가 있는 근처 스포츠 파크 조각 공원에서 '킥 오프 보물섬 페스타' 행사가 있단다. 아마 축구에 관한 행사인 듯하다. 이 계절에 스포츠 파크에서 축구 관련 대회 등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인데, 이곳 조각 공원은 처음으로 와 보게 된 셈이다.
- 주로 젊은이들이 댄스 공연이 있었고, 트로트 가수의 노래도 있었다. 스포츠 클럽 학부모단체에서 오뎅과 떡뽁이 등도 제공되었다. 군수님도 잠시 참석해서 행사를 빛내 주었다. 나는 내일 아침 일찍 또 외출이 잡혀 있어 조금 일찍 집으로 왔다. 선선한 가을 날 저녁 공기가 무척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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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6.(목) - 남해(비, 흐림) : 읍내 출타 등.
- 새벽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은 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요즘 많은 양의 비는 아니었지만 잦은 나날이다. 오늘 오전에 남해편백자연휴양림도 가봤다. 그 휴양림 안으로 조성되어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올라갔는데, 전체 길이가 약 2킬로 미터였고, 중간에 약 500미터는 경사가 심하고 험한 산길이었다. 땀깨나 좀 흘렸다.
- 휴양림 내에는 펜션같은 숲속의 집, 편백관련 특산물 판매장, 야영을 할 수 있는 데크 시설, 산림복합체험장 등 여러 시설이 있었다. 특히 산림복합체험센터 내에 전시되어 있는 나무들로 만들어진 여러 작품들이 좋았다. 어린이들이 많이 와서 체험 등을 해 볼 수 있으면 좋을 듯했다.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여러가지 필요 물품들을 구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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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5.(수) - 남해(흐리고 비) : 친절 & 콘서트 참관 등.
- 날씨가 우중충하고 흐리다. 가끔 가는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 전날 내린 비로 밭에 어떤 일을 하기는 힘든 상태다. 오늘 오후에 문화센터에서 '가수 자두와 함께 하는 친절 & 힐링 콘서트'가 있다. 그래서 그기 참관하기로 했다. 자두라는 가수를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 재치 있는 사회자와 자두와 주고 받은 재미있는 맨트, 자두의 노래,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루카스, 친절 전문기자의 짧은 강의 등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 2025.10.14.(화) - 남해(흐리고 비) : 서각 교실 참여 등.
- 어제 늦은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가끔 세찬 비가 내렸다. 낮에도 가끔 비가 내렸고, 종일 흐렸다. 땅은 질척해서 밭에 작업은 할 수 없는 상태다. 종일 실내에서 있었다.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하는 일이 뻔하다.
-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서각 교실이 있는 곳을 갔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금 특별한 날이었다. 팔만대장경 판각과 관련된, 서각과 관련된 분들이 오셔서 이에 관한 계획 등을 밝히기도 했다. 저녁 식사 대용으로 맛있는 것들도 제공되었다. 매주 한 번 몇 시간씩 서각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달마를 새겼다. 이런 시간이 참 좋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빠지지 않을 생각이다.
| 쏠쏠한 재미를 주는 해안길(6)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2630&rankingType=&vilCtgyCd= |
◆ 2025.10.13.(월) - 남해(흐림) : 읍내 출타, 복지관 수업, 면 복지관 도서실 등.
- 오랜만에 식전 작업은 없었다. 어제 시금치 심는 것을 마무리 했다. 이제는 하늘이 좌우할테지. 아침 체조도 오랜만에 했다. 오전에 잠시 눈을 붙이기도 했다. 점심 시간에 맞춰 읍내로 나갔다. 가끔 점심을 먹던 국밥집이 오늘 쉬는 날이었다. 그래서 오카리나 수업이 있는 복지관 근처에서 삼계탕을 먹었다. 삼계탕 집에서 삼계탕을 먹는 것도 무척이나 오랜만이었다. 가격도 16,000원으로 상당히 셌다.
- 추석 연휴로 두 주만에 복지관 수업이 있었다. 평소보다 출석한 회원이 적었다. 한 시간의 수업을 마치고는 면복지관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 하나를 가져왔다. 읽을 시간이 잘 날지 모르겠다. 참 읍내에서 경운기를 덮을 수 있는 넓적한 커버를 하나 싰다. 경운기를 통채로 덮을 것이 필요했었다. 실제로 덮어 봤더니 넉넉했다.
- 이번 주는 날씨가 맑지는 않을 듯하다. 적당한 시기를 봐서 마늘을 심어야겠다. 심을 준비는 해 두었다. 오늘 아침에 잠시 씨마늘 준비를 했었는데, 800개 정도였다. 심어 보고 만들어 놓은 밭에 여우가 있으면 좀 더 구입해 심어도 된다. 구멍 뚫린 비닐에 한 칸씩 띄우고 널직널직하게 심을 생각이다. 이번 주에도 관심가는 행사들이 많다.
◆ 2025.10.12.(일) - 남해(맑음) : 윗밭 잔돌 제거 및 시금치 씨앗 파종, 해안길 걷기 등.
- 오늘 오전 작업으로 시금치 심기 작업은 끝났다. 지난 달 23일을 시작으로 몇 번, 며칠에 걸쳐 심었는데, 드디어 오늘로서 시금치 심는 작업은 끝이 난거다. 밭으로 이용하는 면적이 300평 조금 넘는데, 이번에 시금치를 심은 것은 약 200평 왔다갔다 할 듯하다. 밭갈이는 경운기로 하지만 그외 모든 것은 손으로 하는 작업이라 힘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 오늘 아침에는 어제 로터리 작업을 한 곳에 잔돌 제거 작업을 한 차례 한 뒤, 시금치 씨앗을 흩뿌리고, 경운기 로터리가 땅에 얇게 파도록 조치한 뒤, 로터리로 씨앗을 덮는 작업을 했다. 그렇지 않고 얼마 전에 한 것처럼 골을 타서 씨앗을 넣는 방식으로 했다면 몇날 며칠 동안 했을 것이다. 시금치 작업을 다하고 아침을 먹었더니 11시가 넘었다. 아침이 아닌거지. 그래도 아침이다.
- 아침을 먹고는 해안길 산책에 나섰다. 지난 번 해안길 끝지점에서 다시 이어 가는 것인데, 이순신 바다 공원 끝지점에서다. 이순신 바다 공원 길도 바래길 14코스에 속하고 이순신 호국길이다. 오늘은 이순신 바다 공원 끝지점에서 남해대교와 남해각까지 갔다. 6킬로미터가 조금 넘고,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 남해각 앞에서 진주에서 남해로 오는 버스를 타고 이순신 바다 공원까지 다시 왔다. 남해각에서 안내를 하고 계신 분이 버스 시간 등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도 언제 소개를 한번 해야겠다.
- 늦은 점심은 바다 공원 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간단히 먹었다. 3시쯤 집에 왔다. 저녁이 되니까 맑았던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오늘 낮에 걸을 때도 제법 더웠다. 이런 날씨가 언제까지 계속될련지...맨 먼저 심은 시금치는 이제 잎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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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1.(토) - 남해(맑음) : 윗밭 로터리 작업 및 잔돌 제거 작업, 배추 농약 살포 등.
- 아침을 먹기 전에 마늘, 양파 등을 심으려고 비닐 멀칭을 한 곳을 제외한 밭에 로터리 작업을 했다. 얼마전에 로터리 작업을 했는데 또 한 이유는 덩어리져 있는 흙을 좀 부드럽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로터리 작업을 하면서 불거지는 돌들을 제거하기 위함도 있다. 그 작업을 하고 아침을 먹었더니 10시가 넘었다.
- 한 낮이 되니까 가을의 중심에 들어섰는데도 여름의 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날씨가 미쳤다, 읍내에 나가서 배추에 뿌리 농약을 한 병 사왔다. 배추 잎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 한 말(20리터)를 치고, 며칠 있다가 한 번 더 칠 생각이다. 오후 4시가 넘어서 또 밭에 나갔다. 잔돌을 제거하기도 하고, 또 로터리 작업을 하기도 하고, 곡갱이로 큰 돌을 빼내기도 했다,
- 오후에 로터리 작업을 하고 나서는 잔돌들을 끌어 모았다. 이 모아 둔 잔돌들을 내일 걷어내고, 시금치 씨앗을 뿌려 로터리 작업을 할 생각이다. 두둑을 만들어 시금치를 심는 작업은 못할 듯하다. 그래서 씨를 흩뿌리고 로터리 작업으로 덮을 작정이다. 그러고 나면 시금치 심는 것은 마무리가 된다 시금치 심는 면적이 150~200평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오늘도 밭일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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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금) - 남해(맑음) : 윗밭 두둑 만들기 및 비닐 멀칭 작업 등.
- 아침부터 밭일을 시작했다. 어제 로터리 작업을 끝낸 밭에 마늘, 양파 등을 심을 두둑을 만드는 일을 시작한 거다. 순전히 노가다 일이다. 비닐 폭에 맞게 끈으로 줄을 치고, 바닥을 고르고, 골을 타고....순전히 삽이나 호퍼로 해야하는 일이다. 잔돌을 제거하면서 말이다.
- 아침부터 오전 내내 두 개의 두둑을 만들고, 비닐을 덮어 비닐이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 고정시키는 작업까지 했다. 비닐 한 쪽에 우선 군데군데 흙으로 눌러 놓고, 또 반대 쪽에 가서는 비닐을 팽팽하게 당긴 후 또 군데군데 흙을 올려 놓았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는 비닐 네 끝에 완전히 흙으로 덮어 눌러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비닐이 날아가지 않게 했다.
- 또 두둑 하나를 만들어 똑같은 방법으로 비닐 멀칭을 했다. 이 작업을 4시 정도에 마쳤다. 오늘은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인데, 일을 하다 손을 놓기 뭐해서 참석을 하지 못했다. 수업, 교육 등에는 잘 빠지지 않는데. 해가 졌을 때 배추밭에 물을 좀 주었다. 호스로 줄 수 있는 곳은 호스로, 곤란한 곳은 물조리개로 주었다. 배추 잎이 손바닥 정도 크기로 자랐는데, 뭐가 그러는지 배추 잎에 구멍이 송송 뚫렸다. 잎을 갈가 먹는 모양이다. 농약을 한 번 쳐야될 듯하다.
- 며칠 일하기 좋은 날씨다. 그런데 한낮은 더운 느낌도 강하게 들었다. 이러다고 곧 추위를 느낄 듯하다. 오늘 쉬는 사람들은 정말 긴 연휴를 가졌다. 직장인들에게는 이런 맛도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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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마을 맥주축제 첫 날 행사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0311629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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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9.(목) - 남해(맑음) : 윗밭 둑 예초 작업 및 비료 살포, 로터리 작업, 두둑 만들기 등.
- 밭일하기 좋은 날씨다. 그래서 아침을 먹기 전에 삶은 계란 등 몇 가지 먹고서 밖으로 나갔다. 윗 밭에 밭 갈이를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래서 밭을 둘러 봤더니, 밭 둑에 풀들이 씨앗을 물고 있다. 아직 여물지는 않은 듯하고, 꽃도 피어 있는 잡초들이 수두룩 했다. 그래서 이 풀들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서 예초기를 맸다.
- 예초 작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밭에 배포해 두었던 각종 비료 몇 포를 밭에 골고루 뿌리는 것이 많은 시간을 잡아 먹었다. 그것들을 다 살포하고 아침을 먹었더니 10시가 넘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보면 아침 시간이 고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날씨에 따라 아침 먹는 시간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 연휴 때 못 오신다던 앞집 김사장님 내외분께서도 오셨다. 토요일에 오시려다 오늘 오셨단다. 망게 떡 한 통을 주셨다. 이런 떡은 참 먹기 귀한 것이다. 일을 다 하시고 나중에 집에서 커피 한 잔 하자고 말씀드렸더니, 비료를 살포한 밭에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을 하고 있을 때, 김사장님께서 오셨다. 내외분과 커피 한 잔을 했다. 마침 집에 있었던 과일 등 몇 가지를 내 놓았는데, 조금 전 점심을 드셨다면서 커피만 드셨다. 그리고 바삐 또 어디를 가셔야 하고, 오늘은 바로 부산으로 가신단다.
- 오후 내내 밭에 로터리 작업을 했다. 내일은 두둑을 만들고, 비닐 멀칭하는 작업을 해야할 듯하다. 우리 밭에 밭 작업을 할 때는 수시로 돌을 주워내야하는 일들이 전제된다. 로터리 작업을 할 때도, 두둑을 만들 때도, 멀칭을 할 때도, 작물을 심을 때도 마찬가지다. 오늘도 이런 저런 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잔돌들을 골라 냈다. 그래도 날씨가 시원해 훨씬 힘이 덜 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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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8.(수) - 남해(흐림) : 채소밭 시금치 씨앗 파종, 윗밭 비료 배포, 뒷밭 유채 씨앗 파종, 읍내 출타, 퇴비 살포 등.
- 아직 밭이 경운기 로터리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마르지 않은 상태다. 물론 이 정도면 로터리 작업은 할 수 있지만, 우리 밭은 황토성분이 많아 지금 로터리 작업을 하면 흙이 덩어리로 형성되는 것이 많다. 부드러운 흙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물기가 빠지고 흙이 뭉쳐지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때 작업을 한다.
- 아침을 먹기 전에 집앞 채소밭에 시금치 씨앗을 파종했다. 아곳은 다시 씨앗을 뿌린 것인데, 9월 23일에 가장 먼저 씨앗을 파종했지만 그 뒤에 심은 것들은 싹이 잘 올라 왔는데, 제일 먼저 심은 곳인 이곳에는 싹이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날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이유인지 그랬다. 그래서 오늘 다시 골을 타고 흩뿌려 심었다. 그리고 최근에 시금치를 심은 뒷밭 한쪽 가장자리에 유채 씨앗도 좀 뿌렸다. 유채 씨앗은 지난해 심었던 유채에서 나온 것이다.
- 오후에 읍내에 잠시 나갔다. 나간 김에 시간도 죽일 겸해서 영화도 한 편 보고 왔다. 집에 와서는 윗밭에 이미 배포해 놓은 퇴비를 골고루 살포했다. 몇 가지 비료는 내일 살포할 생각이고, 상황을 봐서 이번 주 내로 경운기 로터리 작업을 할 생각이다. 마늘도 심어야 하고, 양파도 심어야 하고, 시금치도 좀 더 심을 생각이다. 맘은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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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7.(화) - 남해(흐림) : 실내 생활, 잡초 뽑기 등.
- 특별한 일을 하지 않은 하루였다. 아침에 가족들이 왔다 가고, 또 모아 두었던 빨래를 한통 했다.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아 잘 마를지는 모르겠다. 긴 빨래줄에 많은 빨래를 널어 놓았고, 주로 방에서 하루를 보냈다. 오후에는 잠시 햇볕이 나기는 했지만 오래지는 않았다. 잠시 집안에 풀을 뽑기도 했다. 먹을 것도 많다. 반찬도 많다. 날씨가 계속 좀 좋아야 밭일을 할텐데....
◆ 2025.10.06.(월) - 남해(흐림) : 예초 작업, 보리암, 쏠비치 남해, 남해전통시장, 가족 배웅 등.
-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이 움직이기 전에 잠시 예초 작업을 했다. 배추밭 주위와 무우밭 주위에 난 풀들이 씨를 머금고 있어 이 씨앗들이 더 야물어지기 전에, 떨어지기 전에 풀을 좀 제거하고 싶었다. 한 삼십 분 정도 작업을 했다. 그리고 모두 함께 오리 백숙과 죽으로 아침을 먹고는 10시쯤 보리암으로 나섰다.
- 명절 당일임에도 보리암 진입로 중간쯤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했고, 보리암 근처 주차장까지 가는데 아마도 한 시간 정도 걸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날씨가 비가 올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해 우산을 들고 갔다. 요즘은 명절에 집에 있는 사람들보다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더 많나 보다. 가는 길목, 보리암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 딸과 사위는 보리암이 처음이라 금산 정산과 주위 바위들도 둘러 보기를 권했지만 그럴 생각이 없나보다. 그래서 보리암에서 잠시 머물다 내려 왔다. 그리고 바로 최근 영업을 시작한 쏠비치 남해로 갔다. 나도 이곳은 처음이다. 3층 카페에 가서 빵과 커피 등을 주문했더니 6만 원 가까이다. 비싸기는 비쌌다. 점심도 밖에서 해결하려고 맛집 등 여러 군데에 전화를 해봤지만 모두 오늘만큼은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남해전통시작으로 갔다.
- 시장의 수산코너에서 전어, 광어, 돔, 멍게 등 여러 가지 회를 사가지고 와 집에서 회 파티를 했다. 어쩌면 복잡한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오늘 장사를 하는 음식점이 있기는 할까? 집에서 늦은 회 등으로 점심을 먹고, 5시쯤 참깨 등 몇 가지 수확물을 챙겨 짝지랑 사위 내외가 부산으로 출발했다.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비도 살짝 내리는 데 안전하게 부산에 도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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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5.(일) - 남해(흐림) : 심금치 씨앗 파종, 가족 맞이, 독일마을 등 나들이 등.
- 아침에 시금치를 심다 다 못 심은 두 개의 두둑에 시금치를 심기 시작했다. 두 두둑 중 하나를 심었는데, 엊그제 비가 온 상태라 아직 밭이 질척거렸다. 그래도 어쨌던 한 두둑은 심었다. 그리고 늦은 아침을 먹고 다시 남은 한 두둑에 골을 타 놓았는데, 시간이 되면 시금치를 심을 생각을 했다.
- 멀리서 어제 부산으로 온 딸 내외가 짝지와 함께 남해로 온단다. 오면 좋지만 궂이 힘들어 오지 않아도 되는데, 그래도 온다니 반갑다. 9시 전에 부산에서 출발한 가족들이 12시 정도에 도착했다. 오늘 날씨가 흐린다고 했는데, 햇볕만 짱짱하고 무척이나 더운 날씨다. 마당에서 야외 식탁을 만들어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점심을 먹었다.
- 짝지는 오자마자 또 반찬을 만드는 일을 했고, 난 아침에 심든 시금치를 마저 심었다. 이제 집 앞 채소밭과 뒤밭에는 다 심은 셈이다. 남은 것은 맨 윗밭인데, 여기에는 마늘도 심고, 시금치도 심고, 양파도 좀 심을 생각이다. 그러려면 밭에 퇴비, 비료 등을 살포한 되 밭을 만들고, 두둑을 만들어야한다. 아직 절차가 많이 남았다.
- 5시가 채 되어갈 때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먼저 마트에 들러 다음에 또 짝지가 올 때까지 필요한 생필품을 사고, 독일마을로 갔다. 어제 늦게 맥주축제가 끝났기 때문에 아직 시설들이 철거되지 못한 상태였다. 오늘도 역시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북적였다. 남해에서 가장 핫한 곳이 이곳 독일마을이다. 주차도 어려웠다. 독일마을을 한 바퀴 돌고 어느 카페에 들어가 맥주 등 그곳의 음식들을 저녁으로 먹었다. 그리고 어부 방조림도 한번 겊었다. 좋은 곳이다. 내일이 추석이다.
◆ 2025.10.04.(토) - 남해(흐림) : 밭 잔돌 제거, 대청소 등.
- 어제 늦게 잠을 잤기 때문에 오늘 아침도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시골생활이라는 것이 일을 하자고 하면 태산이고, 하지 말자고 하면 없는 것도 맞다. 당장 하지 않으면 않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직장 생활을 할 때면 시간이 정해져 있는 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농사일은 그런 것이 아니다.
- 늦게 잠을 청한다고 바로 잠이 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잠 오는 시간을 놓치면 잠들기가 더 쉽지 않다. 새벽에 좀 잤는 것 같다. 오늘부터 긴 명절 연휴가 시작되었다. 식구들이 내일 온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이곳 저곳 정리도 좀 했다. 어제 내린 비로 밭에 불거져 있는 잔돌을 좀 주워냈다. 지금 밭의 흙은 무척이나 부드럽다. 황토질이 많아 물기를 머금었을 때는 아주 부드럽고, 말랐을 때는 돌처럼 딱딱해진다.
- 오후에는 집 내부도 대청소를 했다. 대청소라 해야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는 것인데, 그저 먼지만 제거하면 되는 상태다. 혼자 생활을 하니 지저분할 것도 없다.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 생각이다. 명절 연휴 기간에 맑은 날씨는 되지 않을 듯하고, 그렇다고 비가 내리지는 않을 듯하다. 그마저도 다행이지.
◆ 2025.10.03.(금) - 남해(비) :실내 생활 등.
-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린 날이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 주부들이 신경이 쓰이는 요즘이기도 하다. 난 아침부터 책상 앞에 앉아
자정을 넘긴 이 시간에도 앉아 있다. 곧 마무리하고 잠을 청해야겠다.
| 남해군 새 청사가 착공되었다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2271&rankingType=&vilCtgyCd= |
◆ 2025.10.02.(목) - 남해(흐림) : 뒷밭 시금치 씨앗 파종, 독일마을 맥주 축제 참관 등.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 일찍 시금치를 심기 시작했다. 시금치를 심는 것이 아니라 시금치 씨앗을 심는다고 하거나, 뿌린다고 해야 맞을 듯하다. 어쨌던 시금치를 심었는데, 긴 두둑 하나에 심었다. 아직 두둑 세 개가 남았는데, 두 개는 시금치를, 한 개는 겨울추를 심을 생각이다. 아침을 먹기 전에 이 한 개의 두둑을 해결했다.
- 그리고 늦은 아침을 먹었다. 12시가 채 못되어 집을 나섰는데, 독일마을에서 오늘부터 3일 동안 '독일마을 맥주 축제'가 열린다. 이곳 남해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공식적인 행사는 1시 반부터 있는데, 행사 전에 그 주위를 한 번 돌아보기 위해서 일찍 나섰다. 그리고 저녁 늦게야 집에 왔다. 이 축제 오늘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에 링크로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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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1.(수) - 남해(맑음) : 뒷밭 시금치 두둑 만들기, 시금치 씨앗 파종 등.
- 시월이 시작됐다. 참으로 좋은 달이다. 한가위 명절이 있고, 각종 축제들이 줄을 잇고 있는 계절이다. 무엇보다도 하늘이 높은 가을이 오는 달이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무척이나 바쁜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 보물섬 남해는 시금치와 마늘, 양파 등 밭 작물을 심는 시기이기도 하다.
- 나도 얼마 전부터 시금치를 심기 위해 경운기 로터리로 밭을 일구고, 고랑을 파며 두둑을 만들고 있다. 오늘 아침까지 뒷밭에 두둑을 만들었고, 오후에는 시금치도 조금 심었다. 내일도 아침부터 심어야 할 듯하다. 오후에는 출타를 해야할 일이 있다. 내일까지 집 뒷밭은 다 심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된다면 모레 비가 온다니까 시기적으로 괜찮을 듯하다.
- 거친 밭이라 두둑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두둑을 만들기 위해 고랑을 팔 때 크고 작은 돌들이 무수히 나온다. 배토기를 사용하면 금방 끝날 일인데, 손으로 하려니 오래 걸리고 힘든 작업이다. 내년에 배토기를 신청해 두었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그것만 있으면 일이 훨씬 줄어든다. 물론 처음에는 경운기도 없이 순전히 손으로 했다. 많은 돌을 뽑아내서 돌탑도 여러 개 세웠다. 또 세워야할지도 모르겠고, 또 몇 개가 될지도 모르겠다.
- 오늘 두둑 하나에 시금치를 심고 나니 어두워졌다. 씨앗을 뿌려서 심으면 그나마 조금 수월한데, 작년에 그렇게 심어 봤더니 씨앗이 고루 뿌려지지 않았다. 올해는 그래도 퇴비, 비료 등을 살포하고 심었기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시금치를 심는 거라 할 수 있겠다. 아무튼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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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치 심기 https://www.youtube.com/shorts/9ZeIedQTb4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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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30.(화) - 남해(맑음) : 뒷밭 시금치 두둑 만들기, 예초 작업, 서각 수업 등.
- 또 한 달이 금새 갔다. 요즘 무척이나 바쁘다. 해야할 일들이 쌓였다. 아침에 일어나 바로 어제부터 만들고 있는 시금치 두둑을 만들기 시작했다. 두둑을 만들면서 돌출되는 돌을 뽑는 시간이 엄청 걸리고 힘들다. 그렇다고 돌이 나오는 것을 그냥 두고 고랑을 팔 수는 없다. 이렇게 발견될 때마다 뽑아야 하고, 뽑지 않을 수는 없다. 발견되는 쪽쪽 뽑아야 언젠가는 부드러운 밭이 될테니까.
- 아침을 먹기 전에 두둑 하나 만드는 것에 그쳤다. 그렇다고 무식하게, 무리해서 할 수는 없다. 조금하고 쉬고, 조금하고 쉬고...두둑 하나를 만들고 아침을 먹었는데, 9시가 다 되었다. 아침을 먹고는 훌쩍 자라 있는 집 주변의 잡초들을 제거하기 위해 예초기를 돌렸다. 그 전에 마을 앞에 있는 농협에서 예초기용 휘발유도 사 왔다. 긴 연휴 동안 에초 작업을 또 해야할지도 몰라서다. 집 앞 도로변에도 작업을 했다.
- 오후에도 두둑 만드는 작업을 좀 했다. 이때도 신발 만한 돌들이 제법 많이 나왔다. 또 작은 돌탑을 쌓아야할지도 모르겠다. 이불 빨래도 좀 했다. 여름 이불이 이제 들어갈 때 쯤이 된 듯하다. 여름에는 생활하는 방과 잠자는 방을 달리 했는데, 오늘 청소흘 한 이후 합쳤다. 잠자는 방을 생활하는 온돌방으로 옮긴 것이다. 날씨가 좀 더 쌀쌀해지면 군불을 때서 자는 방이 좋다.
- 5시 반쯤 서각 수업에 갔다. 지금 수업을 지도하시는 분의 지도는 끝이 나셨단다. 그래도 서각을 수업을 받았던 사람들은 계속 나와서 작업을 할 수 있단다. 난 변함없이 참석을 할 예정이다. 곧 명절인데, 모든 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보물섬 남해 자전거 대축전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025032800 |
◆ 2025.09.29.(월) - 남해(맑음) : 뒷밭 시금치 두둑 만들기, 복지관 수업 등.
- 지난 토요일에 시금치를 심기 위해 로터리 작업을 해 놓은 뒷밭에 두둑 만들기 작업을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작업을 시작했는데, 두둑 두 개를 만들었다. 배토기로 작업을 하면 금방 할 일인데, 손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도, 힘도 엄청 든다. 밭에 고추끈을 길게 묶어 놓고 그 끈을 따라 고랑을 만들었다. 삽으로 두둑과 두둑 사이에 흙을 파서 두둑 위애 올려 고루 펴는 작업이다. 겨우 두 개의 두둑을 만들고 아침을 먹었더니 11시가 다 되었다. 아침이 아닌게지.
- 고랑을 파는데 크고 작은 돌도 제법 많이 나왔다. 경운기 로터리 작업을 할 때 로터리가 돌에 부딪혀 튀어 오르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는데, 일일이 로터리 작업을 할 때 뽑아 낼 수가 없었다. 그동안 수 많은 돌들을 뽑아 냈는데도 아직까지 돌들이 많이 있나 보다. 1시쯤 복지관 수업이 있어 집을 나섰다. 지난 한 주는 참석하지 못했다. 오늘 참석한 인원은 10명 정도였다. 새로운 분도 계셨는데, 부산에 살다가 오셨다는 남자분이다. 그래서 남자가 두 사람이 된 거다.
- 3시 반쯤 집에 와서 바로 작업복을 갈아 입고, 또 두둑 만드는 작업을 했다. 오후에 고랑을 만들 때는 큰 돌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곡갱이를 사용해 돌을 뽑았다. 그런 작업을 하다 보니, 오후에는 겨우 두둑 한 개밖에 만들지 못했다. 완전 노가다 일로 힘도 들었고, 땀도 많이 흘렸다. 내일은 뒷밭 두둑 만드는 작업을 끝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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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8.(일) - 남해(흐림) : 보물섬 자전거 대축전, 쓰레기 정리 등.
- 날씨가 걱정이다. 제발 비는 오지 말았으면 했다. 어제 밭갈이 작업을 어두울 때까지 하고, 퇴비 및 비료 포대와 각종 농기구를 정리하지 못한 채 마당에 방치해 두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그것도 정리하지 못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 삼동면 지족 죽방렴 홍보관에서 '남해 보물섬 자전거 대축전' 행사가 있다. 7회째란다. 공식 행사는 8시 반이지만 나름 할일이 있어 7시 조금 넘어서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아침을 제대로 먹었을 리 없다.
- 이곳은 6월 초에 다른 행사를 했던 곳이라 길과 장소는 익숙하다. 일찍 도착했더니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만 분주했고, 간혹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거나, 등록을 하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였다. 자전거 출발은 9시에 시작 되었고, 일반 코스(28킬로미터), 전문 코스(70킬로미터)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출발한지 1시간 반쯤 지나서부터 들어 오기 시작했다. 2시 반 정도에 행사장을 나와 집으로 왔다.
- 집에 와서 신발만 갈아 신고, 어제 정리하지 못한 것들을 처리하고, 쓰레기와 농업용 비닐 등을 모아서 마을 배출 장소에 가져다 놓았다. 오늘 행사하는 동안에 비는 거의 오지 않았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집에 와서 오후 늦게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결코 많은 비는 아니었다. 조금 전에 뭉찬을 봤다. 오늘 자전거 대축전에 참여한 단체 중에 부산에서 온 '동태 굴리' 팀이 있었다. 반가웠다. 승락을 받아 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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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7.(토) - 남해(맑음) : 집앞 밭 시금치 씨앗 파종, 설흘산 등산, 집뒤 밭 퇴비 등 살포 후 로터리 작업 등.
-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컵, 삶은 달걀 두 개와 오미베리를 넣은 요거트 하나, 베지밀 우유 한 개를 먹고 밭으로 나갔다. 얼마 전에 집앞 밭에 절반 정도 시금치를 심었는 데, 나머지를 오늘 심었다. 넒은 두둑에 골을 타고 작은 시금치 씨앗을 3~4센티미터 간격으로 손으로 일일이 넣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쇠스랑으로 살짝 덮었다. 이제 집 앞에 있는 밭에는 시금치를 다 심었다.
- 늦은 아침을 먹고 있는 데, 이웃집 할머니께서 오셨다. 우리 집 건너편 산쪽에 밤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누가 딸 사람이 없으니 따 가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요즘 내가 넘 바쁘고, 또 멀리서 보기에 접근하기도 힘들 듯하다. 할머니께 여유가 되면 가 보겠다고는 했다. 가면 많이 딸 수는 있을 듯하다.
- 바쁘다. 할머니가 가시고 나서 바로 집을 나섰다. 오늘은 설흘산을 오를 생각이다. 일기 예보는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생각을 접었었는데, 날씨가 괜찮다. 조금 우려는 되지만 비가 오더라도 많을 것 같지는 않았다. 배낭에 우산도 하나 챙겼다. 간단한 간식 거리와 물 조금이 다다. 참으로 오랜만에 등산을 하는 느낌이다.
- 집을 나선 지 25분 정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늘 출발지점은 가천 다랭이 마을 주차장이다. 그기서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 가는 코스고, 설흘산 정상에 이르는 가장 최단거리 코스다. 인터넷을 몇 군데 검색을 해 봤더니 오르는데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예상되었다. 들머리를 찾는 것도 비교적 쉬웠다. 최근에 비가 자주 온 상태라 땅은 젖어 있었다. 그렇게 험한 길은 아니었는데, 최단 코스라 경사가 급했다. 산행하는 동안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오늘 산행한 내용은 다음에 다른 글에서 링크로 남길 생각이다.
- 산행을 마치고 집에 오니 3시가 채 되지 않았다. 그 복장에 바로 신발만 장화로 갈아 신고, 이미 퇴비, 비료 등이 배포되어 있는 뒷밭에 퇴비와 비료를 살포했다. 퇴비 10포, 각종 비료 5포를 골고루 살포하는데도 많은 시간과 힘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로터리 작업을 했는데, 해가 지고 어두워졌어야 끝낼 수 있었고, 사용했는 물품과 도구는 정리도 못하고 마당에 두었다. 내일도 아침 일찍 나가야할 일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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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6.(금) - 남해(맑음) : 문화원 수업, 남해군 청사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 서면 서상 마을장터 등.
- 오늘도 아침이 바쁘다. 특별하게 한 일은 없지만, 요즘은 아침 시작이 6시가 훨씬 넘어야 시작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늘 하는 아침 일정을 소화하고 밥을 먹으면 9시가 넘는다. 오늘은 오전에 문화원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이라 더욱 바쁜 느낌이다. 이 수업도 두 번 정도 빠졌다. 그래서 오랜만에 참여하는 것이다.
- 늘 오시는 분은 여전하시다. 오늘도 7~8명 정도가 참여했다. 오랫동안 잡고 있었던 그림을 거의 완성한 상태다. 늘 오랜 시간을 잡고 있다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다른 그림으로 넘어 가곤 했다. 마무리 단계에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마무리를 못 지은 것이 더 많을 듯한데, 그랬던 것을 한 번씩 꺼내 어쨌던 마무리를 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언제부턴가는 스케치북이 아닌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봐야겠다.
- 오늘 3시부터 '남해군 청사신축 사업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 행사가 있다. 그 행사에 참관하기 위해 문화원 수업을 마치고 커피점에서 시간을 좀 보냈다. 새 청사는 지금 있는 청사를 포함하여 주변 부지에 지어진다. 그래서 새 청사가 지어짐으로 해서 많은 가구들이 이주를 해야했단다. 새 청사는 약 2년에 걸쳐 완성된단다 .이렇게 현재처럼 중심가에 신축됨으로써 주민과의 접근성과 쾌적한 환경이 될 듯하다.
- 오늘 우리 면 서상리에서도 마을장터가 열린단다. 그래서 군청 행사를 마치고 바로 우리 면 행사장으로 갔다. 우리 면장님도 바쁘셨다. 군 행사에도 참석하셨다가 또 면 행사에도 참여하시고.....오늘은 하루 종일 밖에 있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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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5.(목) - 남해(흐림, 비) : 면 사무소 방문, 복지관 도서실 방문, 빗물받이 보수 등.
- 변덕스러운 날씨였던 하루였다. 비가 오기도 했고, 흐리기도 했다. 그래서 할 일이 많은 밭일은 하지 못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 때쯤 면 사무소에 가서 몇 가지 자료를 프린트를 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복지관 도서실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전에 빌려서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한 책을 다시 가져왔다. 요즘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 비가 오지 않는 틈을 타서 아랫채 빗물받이를 보수 했다. 시골지붕 처마는 양쪽 끝이 좀 낮은데, 한쪽으로 만 물이 흘러내리도록 하는 것이 보기처럼 쉽지는 않았다. 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만족스럽지가 않다. 그렇다고 특별한 문제는 없다. 단지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내 바람이다. 며칠 간 날씨가 계속 좋지는 않단다.
- 내일도 관심있는 행사가 두 곳이나 있다. 시간이 겹치는 듯한데, 한쪽에 들렀다가 오는 길에 다른 쪽 행사 장소에도 가 볼 생각이다. 하나는 남해군 신청사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가 있고, 다른 하나는 오늘 마을 방송에서 들은 면사무소에서 있는 작은 음악회 같은 것 같은데 가봐야 할 수 있겠다.
◆ 2025.09.24.(수) - 남해(흐림) : 밭 비닐 잔해 수거 등.
- 오늘은 좀 쉬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 체조를 하고, 밭을 한 바퀴 돌았다. 지금 집 앞 채소밭에는 시금치를 심을 준비가 끝난 상태이고, 그 중 반 정도는 이미 심어져 있는 상태다. 집 바로 뒷 밭에는 퇴비, 비료 등이 배포되어 있는 상태이고 날씨와 상황을 봐서 이들을 살포하고 로터리 작업을 해서 시금치를 심을 생각이다.
- 그리고 맨 위쪽 밭에는 들깨가 좀 심어져 있는 상태인데, 이 밭에도 퇴비 등이 배토되어 있고, 나중 봐서 마늘, 양파 등을 심을 생각이다. 아침을 먹고는 맨 위쪽 밭에 잔돌 및 비닐 잔해를 수거하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휴식하는 하루였다.
| 고소한 참깨를 얻기까지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1493&rankingType=&vilCtgyCd= |
◆ 2025.09.23.(화) - 남해(맑음) : 시금치 씨앗 파종, 퇴비 등 구입, 퇴비 등 밭에 배포, 배추밭 농약 살포, 서각 수업 등.
- 해야할 일이 많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어제 만들어 놓은 집 앞 채소밭에 절반 정도만 시금치 씨앗을 파종했다. 넓고 긴 두둑에 길게 골을 타고 시금치 씨앗을 하나하나 손으로 넣다 보니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고, 쪼그려 앉아서 또는 허리를 굽힌 채 작업을 했더니 힘도 들었다. 쌀 반토막 만한 작은 씨앗을 일정한 간격으로 파종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 작업을 마친 후 이제 막 나오는 배추 잎파리를 갉아 먹는 벌레를 잡기 위한 살충제를 뿌렸다. 그 효과가 어떨지는 지켜봐야겠다.
- 아침에 시금치 씨앗을 파종하고, 분무기로 배추에 농약을 뿌리고 나서 아침을 해서 먹었더니 10시가 넘었다. 아마 이것이 정상인지도 모르겠다. 점심도 자연스럽게 늦어졌다.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마을 농협에 들러 계분 퇴비 10포와 마늘 심을 때 사용할 구멍 뚫린 검정 비닐 한 개와 마늘 종구 살균제를 하나 사왔다. 마늘을 심는 이웃도 있지만 난 아직 준비가 덜 됐다. 그렇다고 늦은 편은 아니다. 지금 있는 것만 심을 것인지, 씨마늘을 좀 사서 심을지 고민을 해 봐야겠다.
- 오후에는 퇴비 등을 뒷밭과 윗밭에 몇 포씩 갖다 놓았다. 지게로 운반을 하다보니 두 포씩 지고 몇 차례를 옮겨야 했다. 밭을 만들 때 각종 비료들을 또 옮겨서 작업을 할 예정이다. 며칠 또 날씨가 계속 좋지 않단다. 이러다 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작업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게 대수는 아니다.
- 5시쯤 서각 수업이 있는 곳으로 갔다. 6시 40분부터 시작이지만 한 시간 전쯤에 갔다. 대부분 일찍 오신다. 오늘도 두 시간 넘게 열심히 작업을 했다. 지금은 달마대사를 파고 있는 중이다. 마치고 집에 오면 9시가 넘는다. 오히려 이렇게 밤에 하는 수업이 훨씬 유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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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2.(월) - 남해(맑음) : 시금치 밭 로터리 및 두둑 만들기, 창선 복지관 행사 참관 등.
- 아침 일찍 어제 퇴비, 비료 등을 살포 해 놓은 시금치를 심을 예정인 집 앞 밭에 로터리 작업을 했다. 이 밭은 과거에 논으로 사용했던 적이 있어서 돌도 없고, 흙이 부드럽다. 로터리를 골고루 한 뒤, 넓고 긴 두둑 두 개를 만들었다. 이 긴 두둑을 가로 질러 우수 파이프를 깔아 놓았는데, 이 파이프는 밭에 작업이 있을 때 제거한 후 작업을 한다. 그리고 작업이 끝나면 다시 파이프를 설치해 놓는다.
- 경운기 로터리 작업은 조심만 하면 된다. 크게 힘 드는 일은 아니다. 단지 위험할 뿐이다. 그런데 로터리 작업을 한 후, 고랑을 만드는 일이 무척이나 힘들다. 빗물이 잘 빠지도록, 또 밭 안으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데, 삽으로 흙을 퍼 올리거나, 호퍼로 흙을 긁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힘드는 일이다. 이제 골을 타서 시금치 씨앗을 뿌리고 흙으로 얇게 덮고, 풀이 나지 않게하는 제초제를 뿌리면 된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그렇게 해 오지 않았다. 시금치를 심고 나서 그 위에 약을 뿌린단다. 작업을 다하고 아침을 먹었더니 10시가 넘었다.
- 오늘은 복지관에서 오카리나 수업이 있는 날이다. 그런데 또 다른 일이 생겨버렸다. 그래서 오후에는 창선 종합복지회관으로 갔다. 그곳에서 행사가 있단다. 가서 보니 창선 노인대학에서 하는 문화행사 같은 것으로 노인대학 학생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하는 팀을 초청해서 하는 행사였다. 아마 노인대학 학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는 행사인 모양이다.
- 행사 참관을 마치고 오는 길에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또 배추 잎을 갈가 먹는데 살포할 제초제도 좀 사왔다. 시금치도 밭에 구역을 나누어 시간을 두고 심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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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1.(일) - 남해(맑음) : 참깨 씻어 말리기, 시금치 밭 만들기, 배추 모종 추가 심기 등.
- 오전이 맑단다. 그래서 거의 털어 낸 참깨 대를 덮어 두었던 천막을 걷고 참깨 대를 말렸다. 그리고 수확해서 이물질을 고른 참깨를 씻어 말리기로 했다. 우선 참깨를 씻기 전에 씻은 참깨를 말릴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했다. 그래서 플라스틱 의자 등을 받침대로 이용하고, 집에 있는 각종 물건과 대나무 각목 등을 사용해 방충용 망사를 깔 수 있도록 만들었다.
- 참깨를 큰 대야에 조금씩 넣고 휘휘 젖으면서 물을 빼는 주방 용기를 사용해 예전에 어머니께서 밥을 하기 위해 쌀을 씻을 때 하듯이 참깨를 이루어 씻었다. 그 씻은 참깨를 방충용 망사에 널어 물이 잘 빠지고, 아래 위로 바람이 통해 빨리 잘 마르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도 조금의 손실은 감안된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남은 것은 모래 같은 것이었을테다.
- 참깨가 빠르게 잘 마를 수 있도록 몇 번이고 널어 놓은 참깨를 손으로 휘저으며 말렸다. 참깨 겉면이 거의 다 말랐을 때는 마당에 지붕용 철판 위에 망사를 깔고 널었다. 겉이 마른 상태라 철판의 열기가 더 잘 마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십문칠처럼 맞았다. 철판 두장을 이어 놓고, 그 위에 망사를 깔았더니 안성맞춤이다. 오늘 한낮의 열기로 참깨는 거의 말랐을 듯하다. 하지만 날씨가 좋을 때 한 번 쯤 더 말릴 생각이다.
- 오후 늦게는 집 앞 채소밭에 계분 퇴비, 복합비료, 미생물비료, 시금치용 비료, 토양살충제 등을 뿌려 놓았다. 곧 심을 예정인 시금치 밭을 만들기 위해서다. 경운기도 뒷밭에서 이동해 놓았다. 좁고 경사가 있는 굴곡이 심한 길이라 상당히 위험스럽다. 잘못하면 이웃집 지붕 위로 떨어질 수도 있는 길이다. 오늘도 십년감수했다. 엊그제 사 놓은 배추 모종 몇 개를 보충해 심었다. 얼마 전에 심었던 배추 모종이 몇 개 죽어버렸다. 날씨 탓인지 벌레 탓인지 모르겠다. 약을 치지 않았더니 작은 배추 잎을 많이 갉아 먹어 버렸다. 벌레도 먹고 살아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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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바래길 9월 캔들 콘서트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1240&rankingType=&vilCtgy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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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0.(토) - 남해(흐리다. 맑다) : 참깨 고르기, 잡초 뽑기 등.
- 어제 늦게 잠을 청했다. 새벽에 비도 좀 내린 듯하고, 질척한 상태라 조금 늦게 일어났다. 그렇다고 늦잠을 자서 그런 것은 아니다. 예초 작업을 좀 할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오전에는 이럭저럭 하다가 시간을 보냈다.
- 오후에는 햇볕이 좋았다. 그래서 어제 털은 참깨를 꺼내서 고르는 작업을 했다. 바람도 좀 있어서 이런 작업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하지만 바람이 고르지 않고 한 방향으로 불지 않기 때문에 그것도 문제다. 그래서 선풍기를 이용했다. 선풍기를 강하게 돌려 놓고
부직포를 마당에 깔아 선풍기 바람을 이용해 참깨와 섞인 이물질 등을 날리는 작업을 했다.
- 이 작업을 할 때 조금의 손실은 감안해야 한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이 작업을 했다. 이물질은 거의 제거한 듯하다. 이제는 날씨가 맑은 날 참깨를 씻어 말리는 작업을 할 생각이다. 그 작업을 하고 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참깨가 되는 것이다. 쭉정이 같은 것, 참깨에 붙은 흙 먼지 등을 씻어 내는 작업인 셈이다. 올해 수확한 참깨의 양은 약 6.5킬로그램 정도다.
- 오후에는 창고 앞에 잡초 뽑는 일을 좀 했다. 그곳에도 자주 예초기를 돌리지만 감당이 안되서 아예 풀을 뽑기로 한 것인데, 한 차례 뽑은 다음 두 차례 째 뽑는 셈이다. 얼마 전에 심은 배추는 메뚜기 등 벌레들이 잎을 많이 갈가 먹었다. 농약을 치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 조금 더 두고 보면서 조치를 취해야겠다.
◆ 2025.09.19.(금) - 남해(맑음) : 경운기 로터리 작업, 참깨 털기, 배래길 캔들 콘서트 관람 등.
- 오늘 흐리고 비가 온다는 예보였다. 하지만 잠시 흐리기는 했지만, 오히려 맑았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어제 윗 밭에서 뒷 밭으로 내려다 놓은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을 했다. 당장 무엇을 심기 위한 작업은 아니고 순전히 잡초를 죽이게 위한 일이었다. 경운기는 이제 조금 익숙해졌다. 하지만 익숙해진 것 만큼 잘 다루려고 하니 오히려 힘은 더 들어간다. 돌이 많을 것 같은 곳은 핸들을 들어 올려 로터리가 깊이 들어가지 않게 하고, 부드러운 곳에는 더 깊게 작업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경운기 작업은 위험하다. 특이 돌이 많은 밭이라 로터리 날이 돌에 부딪히면 로터리가 튀어 오르는 경우가 많다.
- 낮에 볕이 잘 났을 때, 그동안 불규칙한 날씨로 창고에 널어 놓았던 참깨를 마당으로 옮겨서 털었다. 그동안 창고에서 많은 시간을 있었기 때문에 참깨 주머니가 거의 다 벌어진 상태라 그냥 털면 대부분 다 나올 것 같았다. 그래서 1시간 정도 말린 후 털었다. 그래도 조금 남았을 듯해 턴 참깨 대를 단으로 묶어 보관했다가 기회봐서 최종으로 털 생가이다. 오늘까지 나온 참깨는 큰 용기에 가득할 듯하다.
- 5시가 좀 넘어서 집을 나왔다. 오늘은 앵강 전망대에서 '남해바래길 9월 캔들콘서트'가 있단다. 그래서 그것을 관람하기 위함이다. 콘서트는 저녁 7시 반부터 시작되지만, 주위도 둘러볼 겸 사진도 좀 찍을 겸해서 일찍 나선 것이다. 앵강 전망대라는 곳도 어디 있는지 모른다. 네비의 도움으로 갔더니, 가끔 지나가는 곳이었다. 남해읍에서 보리암으로 가다 보면 주도로에서 보리암 진입로로 들어서기 약 1킬로미터 전 고개길에 있는 곳이 앵강 휴게소이고, 그 바로 위가 앵강 전망대였다.
- 야외 공연장 같은 곳이었다. 7시 반부터 콘서트가 진행되었는데, 갸야금과 해금 연주,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연주, 클라리넷 등 합주 형식으로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다. 밤에 수많은 촛불과 함께 이런 콘서트도 괜찮았다. 9시 반쯤 집에 도착했다. 시골에 살면서 이런 여유도 괜찮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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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8.(목) - 남해(흐림) : 예초 작업, 읍내 출타, 잔파 파종 등.
- 오늘도 식전에 예초 작업을 했다. 밭으로 진입하는 길과 고추대를 뽑아 낸 자리에 작업을 했다. 풀 씨앗들이 여물기 전에 제거를 한 것이다. 예초 작업을 할 때 날과 연결된 긴 폴대를 들고 있는 왼팔에 많은 힘이 들어간다. 그래서 예초 작업을 하고 나면 팔이 저린다. 특히 왼팔이다.
- 오늘도 오전에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었다. 그리고 점심 시간이 지날 때 뒷밭에 로터리 작업을 했다. 지난 번에 면적의 반 정도는 했고, 이번에 나머디를 한 것인데, 순전히 풀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비가 온지 얼마되지 않아 밭이 로터리 작업을 하기에 적당한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또 비가 온다고 하고, 조금 여유가 있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운기가 오랜된 것이라 그런지 조금 경사가 있는 곳이면 힘을 쓰지 못하고 시동이 꺼진다. 힘이 많이 약한 듯하다.
- 점심을 먹고는 읍내에 나가 잔파 씨를 좀 사고, 면 복지관에 책을 반남하고는 다른 책을 빌려 왔다. 요즘 책 읽는 시간이 영 주어지지 않는다. 물론 핑계일 수 있다. 아침 운동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일을 해야한다는 조바심 때문인데, 운동을 하고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인 듯하다. 5,000원 어치 구입한 잔파 씨를 심었다. 그전에 심었던 것은 이번에 짝지가 왔을 때 반 쯤 뽑아서 김치를 담았다. 뽑은 곳에 다시 심은 것이다.
- 이제 저녁에는 많이 시원해졌다. 한낮이 아니면 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이달 말이 지나야 좋아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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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에도 즐거웠던 구월의 바래길 작은 소풍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1049&rankingType=&vilCtgyCd=SB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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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7.(수) - 남해(맑다, 비오다, 흐리다) : 예초 작업, 남해 도서관 특강 수강 등.
-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처럼 예초 작업을 했다. 오늘도 뒷 밭 주변과 밭둑 아래 통로 등에 작업을 했다. 예초 작업은 늘 힘들다. 그리고 아침을 먹었는데, 역시 늦은 아침이다. 아침을 먹고는 어제에 이어 컴퓨터 작업을 했다. 날씨는 그럭저럭이다. 계속 맑을 것도 같고, 흐릴 것도 같고, 또 비도 올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한낮은 상당히 후텁지근한 상태다.
- 그런데도 아침에 오신 앞집 사모님께서는 이 더운데 밭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 참으로 대단한 분이시다. 또 고구마를 삶았다고 조금 주셨다. 오후에는 잠시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듯해서 밖에 널어 놓았던 참깨와 빨래 등을 건물 안으로 들여 놓고 조금 있으니 이렇게 엄청난 비가 갑자기 온다는 것도 신기했을 정도다.
- 저녁을 평소보다 2시간은 일찍 먹은 듯하다. 오늘은 남해 도서관에서 남해에서 사진관을 하시는 분의 인문학 특강이라고 할까? '나에게 내일이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강의가 있다. 그래서 한 번 참석해 듣고 싶은 거다. 가끔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가 있는데, 괜찮으면 가끔 참석하고 싶어서다. 우리보다 훨씬 젊은 사람이 살아 온 과정, 사진관을 하게 된 이유, 사진관에서 남해를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앞으로의 계획 등을 얘기하셨다. 가끔 이런 강의가 있으면 참여해야겠다.
- 강의를 듣고 집에 왔더니 8시 40분 정도다. 조금 있으면 골때녀 하는 시간이다. 해야할 일들이 아직 많다.
| 남면 낭만 문화 산책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011372442 |
◆ 2025.09.16.(화) - 남해(맑음) : 글쓰기, 예초 작업, 서각 수업 등.
- 컴으로 해야 할 작업들이 많다, 그동안 일기도 고르지 않았고, 할 시간도 별로 없었다. 오전 내내 책상 앞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전에는 흐린 듯 하다가 오후부터는 한 여름을 방불케 할 만큼 기온이 올라갔다, 지금은 습기가 많은 상태라 더 더운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 12시 경에 예초기를 맸다. 따가운 햇살이 부담이 되었지만, 견딜만한 정도다. 먼저 집 앞 채소밭 가장자리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주차해 놓은 입구부터 시작을 했는데, 높은 담 아래 금목서나무, 목련나무, 비파나무, 측백나무가 차례대로 서 있고, 바로 곁에 하얀 '사프란' 꽃이 몇 개 피어 있었다. 일년 만에 보는 거다. 사프란 꽃은 대부분 보라색이지만 흰색도 있단다. 단호박을 심었던 집 뒤 밭에도 예초기를 돌렸다. 조금 있으면 시금치를 심기 위해 밭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하고 그때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을 하려다가 자란 풀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어 우선 작업을 한 것이다. 넓은 밭이라 힘든 작업이었다.
- 5시쯤 집을 나섰다. 경운기 수리 등에 필요한 도구도 살 겸, 또 저녁에 있는 서각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지난 번 수업 때 선생님께서 말씀 하신 것을 하기 위해 좀 일찍 현장으로 간 것이다. 그런데 도착해서 잠시 작업을 하고 있을 때, 관계자 분이 전화를 주셔서 다 같이 저녁을 먹으로 가자고 하셨다. 고려대장경 판각성지보존회 회장님께서도 오셨단다. 회장님께서 명함을 주셨다. 일전에 판각체험문화센터에 대해서 글을 올렸는데, 그것을 보셨다면서 한 번 만나보고 싶어셨단다. 연세가 제법 드신 분으로 인자하신 모습이셨다. 여러 명이서 저녁을 먹었다.
- 9시 정도까지 작업을 했다. 집으로 오늘 길은 온통 깜깜하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마주 오는 차를 만나기는 힘들다. 시골의 밤은 이렇다. 집에 도착해서 바라다 보는 광양공단의 불빛은 화려하다. 하늘에 별도 제법 있어 지금 날씨는 어느 정도 맑을 것 같다. 조용한 밤이지만, 풀벌레 소리만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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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생 플랫폼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0880&rankingType=&vilCtgyCd=SB001 |
◆ 2025.09.15.(월) - 남해(흐림) : 예초 작업, 짝지 배웅, 복지원 수업, 무 배추밭 부직포 설치 등.
- 아침 시간이 많지 않다. 짝지가 오전에 부산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이틀 있는 동안에 반찬 등을 만드느라 수고가 많았다. 짝지가 아침을 하는 동안 난 잠시 예초기를 돌렸다. 어제 배추를 심은 곳 옆 쪽으로 밭의 가장자리다. 신나게 예초 작업을 하고 봤더니 살지 죽을지도 모를 만큼 연약한 배추 모종에 예초기 날에 베어져 나온 풀 찌꺼기가 어지럽게 덮혀 있었다. 이것이 모종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듯한데, 그 결과는 잘 모르겠다.
- 샤워를 하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서둘러 터미널로 갔다. 짝지를 버스에 태워 주고는 바로 집으로 왔다. 이렇게 짝지가 한 번 왔다가고 나면 설겆이가 제법 생긴다. 생활 쓰레기가 발생하고, 프라스틱, 페트 병 같은 것들도 제법 나온다. 다 정리하고는 대청소를 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방과 마루, 주방 등을 깨끗이 닦고......
- 점심을 먹고는 복지관 오카리나 수업에 참여했다. 비로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정한 시간이 아니면 잘 되지 않는 것들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초보자들이다. 그래서 부담도 없다. 단지 남자가 없다는 사실은 좀 그렇다. 집에 와서는 오랜만에 골프 스윙 연습도 좀 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심은 무와 어제 심은 배추 이랑 사이에 부직포를 깔았다. 감당이 안되는 풀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함이다. 중간중간에 부직포 고정핀을 박아 놓았는데, 큰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괜찮을 듯하다. 오늘도 좀 더운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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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4.(일) - 남해(맑음) : 마을 공동 예초 작업, 고구마 캐기, 배추 심기 등.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을 공동 풀베기 부역에 참여했다.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 마을 주도로 등 하루가 멀다하고 자라는 풀들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예초기를 보유한 집에서는 예초기를 지참하고, 예초기가 없는 집에서는 낫이나 갈쿠리 등을 가지고 나온다. 아침에 예초기에 연료를 가득 넣고 나갔다. 마을 사람들을 여러 파트로 나누어 작업할 곳으로 배치했다. 나는 이장님의 지시대로 마을 안에서 산쪽으로 가는 농로에 작업을 했는데, 일부는 위쪽에서 작업을 하면서 내려오고 계신단다.
- 약 두 시간 정도 작업을 한 듯하다. 작업을 마친 마을 주민들이 마을 회관 앞에 모였을 때 음료수와 쵸코파이, 수건, 예초기 날 등이 제공되었다. 난 마을 방송 청취용 스피커도 받았다. 그동안 마을 방송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는데, 이제는 실내에서도 마을 방송을 잘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을 듣지 못해 마을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제는 집에 있는 한 그런 일은 없을 듯하다.
- 낮에 짝지가 주방에서 반찬을 만들었고, 난 참깨를 털기도 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했다. 중간에 빨래도 한판 해 널었다. 양말도 세탁을 했는데, 빨래줄에 빨래가 가득해 별도 설치한 곳에 양말을 널었다. 양말은 모아서 양말만 세탁을 따로 한다. 오후에는 집 뒤 밭에 심은 고구마를 조금 캤다. 그런데 고구마가 깊이 뿌리를 박고 있어 캐기가 까다로웠고, 호박 고구마라 잘 부러지기도 했다. 서너 포기만 캤다. 좀 더 두었다고 캘 것이고, 당장 많이 캔다고 소비하기도 그렇다. 또 맛도 늦게 캐는 것이 맛있을 듯하다.
- 고구마를 조금 캐고 나서는 엊그제 구입해 놓은 배추 모종을 심었다. 한판, 105개 모종인데, 성장 상태가 불량한 두서너 개를 제외하고 다 심었다. 그리고 물도 듬뿍 주었다. 내일 비 소식이 있어 적당한 시기에 심은 듯하다. 이렇게 약하디 약한 모종이 초겨울이면 튼실한 배추로 자란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하기사 좁쌀 만한 씨앗들도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데...잘 자라 주기를 바란다. 또 정성껏 키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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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3.(토) - 남해(비) : 바래길 작은 소풍, 짝지 마중, 고추 대 뽑기 등.
- 아침이 바쁘다. 오늘은 바래길 작은 소풍 하반기 첫날이다. 7, 8월은 더운 날씨 관계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만만찮을 듯하다. 비가 온단다. 셔틀 버스가 출발하는 문화원 앞으로 8시까지 가야한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이것저것 하다보니 밥도 먹지 못한 채 출발했다. 배낭에 어제 앞집 김사장님께서 주신 고구마 삶은 것 몇 개와 삶은 계란 몇 개, 우유 두 개를 넣었다. 문화원 앞에 도착해 잠시 여유를 틈타 계란 하나와 우유 한 개를 먹고 버스를 탔다.
-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버스가 이동면 용소폭포 바래길 출발점인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하기 직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참여 체크는 버스 안에서 진행 되었고, 셔틀 버스가 다 도착한 후, 출발 전 비를 맞으며 잠시 간단한 체조를 했다. 천둥 소리도 들린다. 용문사로 올라 가는 도중, 용문사를 돌아 다시 내려 오는 길은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천둥 소리도 자주 들려서 겁을 먹지 않았다면 거짓말 하는 것일테다. 한 30분 정도는 많은 비가 내린 듯하다.
- 이후는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고, 가끔 그치기도 했다. 용소폭포는 처음 가봤다. 바래길에서 한 50미터 정도 들어가니 폭포가 있었다. 예전에 가끔 산에 다닐 때 높고 수량이 많은 폭포는 무지기수로 보았다. 남해에도 이런 폭포가 있는 것을 처음 본 것인데, 또 남해의 한 곳을 탐방한 셈이다.
- 출발했던 용문사 주차장에서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남면 행정복지센터가 있는 곳에서 내려 남면 만수무강 바래길을 이어 걸었다. 그런에 이 길은 어제 남면 낭만 문화 산책의 한 행사인 바래길 걷기 코스와 동일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틀에 걸쳐 같은 길을 두번 걷게 된 셈이다. 만수무강 바래길에서 경상남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600년 이상 되었다는 죽전 비자나무에서 떨어진 비자가 즐비했고, 향이 가득했다. 원점 회귀하여 셔틀 버스를 타고 문화원으로 다시 돌아 와 오늘 행사를 마쳤다.
- 오늘 짝지가 오는 날인데, 이 행사로 인해 평소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한다. 그래서 문화원 주차장에서 짝지가 터미널에 도착할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젖은 옷과 배낭을 말리기 위해 배낭을 주차장 가장자리에 두었다. 한 시간 쯤 지나서 짝지가 도착할 때 쯤 차를 몰고 터미널에 가서 기다렸다 짝지를 픽업해 시장통에 점심을 먹으려고 했을 때, 배낭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적어도 20분 이상은 까마득히 모른 채 말이다.
- 정신이 아찔했다. 짝지랑 다시 급하게 차를 몰아 문화원 주차장에 갔더니 배낭이 그대로 있었다. 정말 아찔한 경험을 했다. 그 가방에 옷 몇 가지와 지갑 통채로 들어 있었기 때문인데, 지갑에는 신분증, 카드 등 온갖 물건이 다 들어 있었다. 물론 현금도 조금 있었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신분증을 비롯한 카드 등, 정말 번거로운 일이 생길 뻔 했다. 참으로 다행이었다. 감사 감사한 일이다.
- 집에 와서 젖은 옷을 비롯해 모든 것을 다 정리하였고, 짝지는 오자마자 반찬 만들기 작업에 돌입해 잠시 쉴 틈도 없이 움직였다. 오후 늦게는 아직까지 정리하지 않은 고추밭을 정리했는데, 나는 고추 대를 뽑고, 짝지는 그 고추 대에서 아직도 달려 있는 붉은 고추와 푸른 고추를 제법 따냈다. 오늘 뽑은 고추 대는 조금 마르면 흙을 털어 내고 퇴비로 만들기 위해 처리될 것이다. 심년감수를 경험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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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2.(금) - 남해(흐림) : 여성 현대 미술 작가회 관람, 남면 낭만 문화 산책 참관 등.
- 오늘은 몇 가지 볼일이 있다. 그래서 식전에 집 주변을 한 번 돌아 보고 어제 로터리 작업을 한 참깨 밭에 가서 로터리 작업으로 불거진 비닐 조각과 돌을 좀 골라 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는 11시가 채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얼마 전 컴퓨터로 이곳 저곳을 검색하다 우연히 본 그림 전시회가 있는 것을 보고는 그곳을 찾았다.
- 남해군 창생플랫폼이라는 곳에서 남해군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맞아 '여성 현대 미술 작가회'의 기회 초대전을 하고 있었다. 창생 플랫폼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그곳도 처음으로 찾았다. 남해 전통 시장 근처에 그리 크지 않은 2층 정도의 건물이었는데, 내부는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시내 한 복판이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라 오가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위치상으로 주차 공간이 없는 곳이 흠이라면 흠일 수도 있겠다.
-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시는 15명 정도의 여성 현대 미술작가 분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었다. 문화원에서 수채화를 취미로 하고 있는 나에게는 그래도 조금 관심이 있었다고는 할 수 있겠다. 민화 같은 느낌이 나는 그림, 추상적인 그림, 서각 위에 그린 그림도 있었고, 수묵화 느낌이 나는 겻도 있었다. 이런 그림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 오늘 남면 주민자치회와 남면행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님면 낭만 문화 산책'에 참여와 참관하기 위해 서둘러 나왔다. 읍내는 우리집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고, 오늘 문화행사가 있는 남면공설시장까지도 읍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가는 길은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그곳에 도착하고 봤더니 몇 년전 직장 생활을 할 때, 출장시 한 번 가본 곳이었다. 잠시 예전 분들을 수소문하여 출장갔던 사무실에 잠시 들러 옛이야기도 좀 했다.
- 그 행사는 바래길 일부 걷기를 시작으로 초등학생들의 사물놀이, 중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시니어 섹스폰 앙상블, 성인식, 시낭송, 노래자랑, 남해 출신 여가수의 노래, 통기타 가수.....많은 프로그램이 있었다. 난 바래길 걷기 행사에 참여 하고, 나머지는 관람자 입장에서 즐겼다. 행사가 거의 끝날 무렵인 5시 반 정도 그곳에서 나와 집으로 왔다.
- 어제 저녁에 남해에 와서 아침부터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김사장님은 아침에 캐던 고구마를 저녁 때도 캐고 계셨고, 내 먹으라고도 많이 주셨다. 나도 고구마를 조금 심었는데, 곧 캐야 할 듯하다. 예전에 어머니께서는 서리가 와서 고구마 잎이 시들했을 때 캤셨는 것 같은데, 요즘 고구마는 그렇지 않단다. 지금 정도 캐야 부드럽고 맛있다신다. 한 두 줄기를 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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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1.(목) - 남해(맑음) : 참깨 대 뽑기 및 비닐 제거, 배추 모종 구입, 참깨 대 수거, 참깨 밭 로터리 작업 등.
- 아침에 일어나자마다 곧 바로 어제 다 뽑지 못한 참깨 대를 뽑았다. 밭이 부드러워진 상태라 뽑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대를 뽑아 낸 뒤 참깨를 심을 때 깐 검은 비닐을 걷어 내는 것이 문제였다. 비닐 구멍 사이로 올라 온 풀들이 비닐을 꽉 잡고 있어 비닐을 잡아 당길 때마다 갈갈이 찢어졌다. 만약 풀이 짧고 많지 않다면 쉽게 걷어 낼 수 있는 비닐이다.
- 그 작업을 하고 아침을 해 먹었더니 10시가 넘었다. 짝지가 다녀간 지 제법 시간이 지난 상태라 반찬이 바닥이다. 그렇다고 식욕이 떨어질 내가 아니다. 김치 한 가지만 있어도 먹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다. 양파나 마늘을 된장에 찍어 먹어도 된다. 식욕은 아직 왕성한 편이다.
- 배추 모종을 사러 읍내에 나갔다. 종묘상에 물었더니 배추 심는 시기가 좀 늦단다. 하시는 말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 늘 그래왔을테니까. 하지만 요즘 날씨로 봐서는 늦지는 않은 듯하다. 단지 모종을 공급하는 곳에서 공급이 없으면 늦는 것이 된단다. 한 판, 모종이 105개란다. 배추를 심을 두둑에 뚫어 놓은 구멍이 100여개라 이렇게 맞을 수가. 대금은 15,000원을 지불했다. 바로 심지 말고 2~3일 후에 심으라신다. 모종은 그늘에 두고 모종에 있는 흙이 마르는 듯하면 가볍게 물을 주란다. 일요일이나 월요일 오후에 심어야겠다. 모종은 저녁 쯤 심는게 좋단다. 아침에 심으면 심은 모종의 잎이 마를 수 있기 때문이란다.
- 오후 늦게는 참깨 밭에 뽑아 놓은 참깨 대를 퇴비 장소로 모았다. 비닐을 걷으면서 뽑아 낸 잡초들도 퇴비통에 쌓았다. 이것들이 완전히 썩어 퇴비가 되려면 한 일년은 걸리지 않을까. 걷어 냈던 검은 비닐도 수거했다. 그런 후 집앞 채소밭에 있던 경운기를 이동시켜 로터리 작업을 했는데, 순전히 풀을 죽이기 위한 작업이다. 또 때가 되면 이곳에 마늘, 양파, 시금치 등을 심을 예정인데, 그것을 심기 전에 또 몇 번의 로터리 작업을 해야할 듯하다. 바쁜 시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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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0.(수) - 남해(흐리다 맑음) : 김장 무 심기, 참깨 수확 및 참깨 대 뽑기 등.
- 비가 내린 뒤라서 그런지 갑자기 아침이 서늘해졌다. 그래서 밭일을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기온에 예전보다 올라간 것도 감안하고, 이전을 생각했을 때 조금 늦게 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가능하면 늦게 심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웃들에는 무뿐만 아니라 배추도 벌써 심은 집도 있어, 더 조급한 마음이 드는 것도 있다. 그래서 무를 심기로 했다. 며칠 전에 반 정도를 심었고, 오늘 나머지를 심은 것인데, 검은 비닐에 80개 정도의 구멍에 심은 것이다. 최근에 비도 왔고 또 주말 쯤에 비가 온다니 심고 나서 물 주는 수고는 덜었다.
- 9시쯤 아침을 먹었는데, 요즘은 아침에 조금만 움직여도 이 시간이 된다. 오전에는 참깨 수확을 끝냈다. 오늘 수확한 참깨는 마당에 설치해 놓은 천막 위에 널어 놓았는데, 날씨가 좋아지는 날이 계속 될 경우는 창고에 널어 놓았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말리게 된된다. 참깨 수확은 다했다지만 밭에서 참깨 대를 잘라 온 것이고, 앞으로는 말려서, 털어서, 완전한 참깨롤 만드는 일은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 참깨를 만드는 것도 일이지만, 참깨를 수확하고 난 밭에는 참깨 대를 뽑아 뿌리에 붙은 흙을 털어내고, 참깨를 심을 때 깐 비닐도 걷어야 하고, 밭을 일구는 로터리 작업도 해야한다. 완전한 참깨를 만들었을 때 그 양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제법 많은 양이 될 듯하다.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물도 주고, 풀도 뽑고......완전한 참깨가 나오기까지 많은시간을 보내고, 땀을 흘렸지만 이런 맛이 아닐까.
- 오후 늦게는 참깨 대를 좀 뽑았다. 두 개의 긴 두둑 중 한 개를 정리했다. 비온 뒤 흙이 부드러울 때 뽑아야 좀 쉽게 뽑힌다. 뿌리에 붙은 흙들은 신고 있는 장화 코에 부딪혀 털어 냈다. 이렇게 털어 낸 참깨 대는 썩혀 거름을 사용될 것이다. 날이 좀 빨리 좋아졌으면 하고, 마늘도, 양파도, 시금치도 심어야 하는데 해야할 일이 꽉 찼다. 골때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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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9.(화) - 남해(흐림, 비) : 참깨 건조 장소 이동, 서각 교실 참여 등.
- 계속 날씨가 좋지 않단다. 예보에는 맑은 날이 거의 없다.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위도 좀 덜하고, 능률도 좀 오를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햇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날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마당에서 말리려던 참깨를 창고 안으로 들여 놓았다. 그래도 이런 공간이 있는 것이 다행이다.
- 바닥에 부직포를 깔고 긴 각목을 걸쳐 그 위에 참깨를 널어 놓았다. 아직 다 수확한 상태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수확한 것들을 전부 이곳으로 옮겼다. 각목을 세 단으로 설치해 널었는데, 얼마 전에 창고 지붕을 할 때 구입해 놓았던 각목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날씨가 좋아지면 밖으로 꺼내기도 훨씬 쉬울 듯하다.
- 막 그 작업을 끝내 9시 쯤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어쩌면 타이밍이 이렇게 맞을 수가. 이 역시 복이라 생각한다.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이 않겠나. 잠시 비가 멈춘 사이에 건너편에 사시는 분의 집에 잠시 다녀 온 이후로는 쭉 실내에 있었다. 책도 좀 보고, 오카리나 연습도 좀 했다. 동요든 대중 가요든 노래를 모르는 것은 역시 어렵다.
- 오후 늦게 이웃집 할머니께서 잠시 다녀 가셨고, 6시가 조금 넘어서 서각 교실에 참여 했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는 않았다. 6시쯤 도착해 9시 가까이까지 작업을 하다 집으로 왔다. 오늘 길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깜깜한 시골 좁은 길이라 상당히 신경이 쓰였다. 한 10분 남짓 오는 동안에 마주오는 차를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만큼 시골에는 밤이면 적막하다. 오랜만에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 먹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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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8.(월) - 남해(흐림) : 예초 작업, 복지관 수업, 참깨 수확 등.
- 흐린 날씨다. 흐려서 조금 시원하기는 하겠지만, 참깨를 말려야 하는 상황에서 별로 반갑지 않은 날씨다. 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지도 모르는 상태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요기를 하고 또 예초기를 맸다. 하려면 매일해도 부족할 만큼 할 곳이 많다. 오늘은 집 위쪽 언덕에 풀을 좀 제거할 생각이다. 우리집 뒤쪽은 예전에 집이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그냥 방치되고 있는 상태라 그곳에서 난 풀과 칡넝쿨이 우리집 지붕 쪽으로 덮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주 예초 작업을 해 줘야한다.
- 그곳에 예초기를 돌리면 예초기 잔해들이 지붕 위에 날려서 엉망이 된다. 그렇게 발생한 지붕 위 풀 쓰레기들은 강한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처마 밑으로 떨어지거나 날려 버린다. 오늘도 지붕 위에는 풀 잔해들이 엉망이다. 뒷 밭 가장자리도 작업을 했다. 경운기 로터리 작업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을 위주로 작업을 했다. 그렇게 작업을 하면 그래도 돌탑들이 제대로 드러난다.
- 예초 작업을 오래 해서 그런지 아침을 먹고 났더니 피곤이 밀려 왔다. 그래서 잠을 좀 잤다. 한 시간쯤 잤더니 훨씬 피곤이 풀리는 것 같았다. 이 또한 세월을 탓해야겠지. 모든 것은 시간이 가면 변한다. 생각과 마음은 그렇지 않은 데 느낌은 몸처럼 온다. 오늘은 복지원에서 오카리나 수업이 있는 날이라 조금 일찍 출발해서 단백질 섭취도 좀 할 겸해서 점심을 밖에서 먹었다.
- 오늘 수업에는 낯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우리보다 훨씬 눙슉한 실력을 갖추신 분이 듯했다. 남자는 나 혼자 밖에 없어 늘 쑥스럽고 서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뭔가를 할 수 있고, 하고 있다는 자체가 좋은 듯싶다,. 집에 와서는 참깨 수확을 좀 했다. 이번 비가 지나고 나면 남은 것들을 전부 수확해서 밭을 한 번 갈아 엎을 생각이다. 이넘의 풀들은 왜 그리 잘 자라는지....올해는 유자가 제법 많이 달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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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7.(일) - 남해(흐림, 비) : 예초 작업, 김장 무 일부 심기밭 참깨 수확, 산책 등.
-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을 것 같다. 여기서 좋지 않다는 것은 고르지 않다는 것이다. 비오는 날도 아니고, 맑은 날도 아니고, 흐린 날도 아닌 변덕스러운 날을 말하는 거다. 아침에 예초기를 맺다. 유자나무 아래쪽과 윗쪽 밭으로 가는 길, 집 뒤 밭 가장자리를 비롯하여 집 앞 도로 주변도 좀 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었더니 9시가 넘었다.
- 요즘은 6시가 훨씬 넘어야 날이 그래도 좀 환한 듯하다. 낮이 많이 짧아졌다. 아침을 먹고는 참깨도 조금 수확했다. 그렇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찐 참개를 창고에 널어 놓았다. 김장 무 씨앗도 조금 심었다. 검은 비닐에 80개 정도 구멍을 뚫어 두었었는데, 오늘은 넒은 두둑 하나에 그 절반인 40개 정도에 심었다. 조금 일찍은 듯도 하지만 나중 문제가 생기면 다시 심을 생각도 했다.
- 오랜만에 앞집 박사장님도 오셨다. 두 달 정도 못뵌 듯하다, 그래서 그 집의 상태가 엉망이다. 마당과 길 입구 쪽에 가시풀과 칡넝쿨이 뒤엉켜 엉망인 상태다. 그동안 집안 일 등으로 오시지 못했단다. 오시면서 떡을 한 박스 주셨다. 가끔 오실 때마다 맛있는 것도 자주 주신다. 우선 급한 사항들을 정리하시고 가셨다.
- 두 시부터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물론 천둥 번개도 동원되었는데, 이런 시간이 제법 길게 이어졌다. 덕분에 실내에서 참도 좀 자고, 책도 좀 보고, 여러 가지 일들을 했다. 그런 거로 저녁도 일찍 먹게 되었고, 어둠이 시작될 무렵에는 마을 앞으로 가벼운 산책도 했다. 지금은 뭉찬을 봐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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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6.(토) - 남해(맑음, 소나기) : 채소밭 로터리 작업, 뒷밭 참깨 수확, 산책 등.
- 어제 저녁에 부산에서 오신 앞집 김사장님 내외가 새벽부터 일을 하고 계신다. 나도 일찍 채소밭 경운기 로터리 작업을 시작했다. 어제 참깨를 수확하고, 비닐을 걷어 낸 채소밭에는 이제 밭 앞쪽에 부추와 잔파, 또 어제 심은 당근밭이 조금 있다. 나머지는 다 빈 상태다. 봄에 고추도 심었고, 오이 등 각종 채소를 심었던 곳이다. 당장 전체적으로 로터리 작업을 할 이유는 없지만 풀을 죽이기 위한 작업이다. 이달 말쯤 이곳에 시금치도 좀 심고, 또 양파도 좀 심을 생각을 하고 있다.
- 그리고 뒷밭에 참깨 수확을 시작했다. 채소밭에 심은 참깨는 아주 조금이지만 뒷밭에는 제법 많은 참깨를 심었기 때문에 몇 번에 걸쳐 수확을 해야할 듯하다. 오늘 아침을 먹기 전에 수확한 참깨는 1/3정도가 될 듯하다. 참깨를 수확해 마당에 널어 놓고 아침을 지어 먹었더니 11시정도가 되었다. 막 아침을 먹고서 치우고 있을 때, 앞집 김사장님께서 나가서 점심 먹자고 오셨다. 아이고 어쩌나! 난 방금 아침을 먹었다니 어쩔 수 없다며 가셨다.
- 날씨가 변덕이 심했다. 맑은 하늘에 감자기 구름이 밀려 오면서 잠시 소나기가 내리기를 몇 번이나 반복을 했다. 그럴 때마다 참깨도, 고추도 덮었다, 열었다를 반복해야만 했다. 한참 더운 오후에도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 5시쯤 다시 밭에서 참깨를 조금 더 수확을 했고, 7시쯤 잠시 산쪽으로 산책을 했다. 그동안 단호박으로 뒤덮었던 밭들이 곧 심을 시금치를 위해 곱게 갈아 엎은 모습들이었다. 오늘도 해가 진 이후에나 조금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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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5.(금) - 남해(맑음) : 채소밭 참깨 수확, 참깨밭 비닐 제거, 문화원 수업, 복지관 도서실, 당근 씨앗 파종 등.
- 아침이 바쁘다. 어제 점심도, 저녁도 빵으로 떼웠다. 오늘 아침도 빵을 떼워야 될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 채소밭에 조금 심었던 참깨를 마저 수확을 했다. 그리고 참깨 대를 뽑아 내고 덮었던 검은 비닐도 걷어 냈다. 비닐은 풀과 엉켜 갈갈이 찢어지는 상태다. 비닐을 걷을 때 큰 지네 한 마리도 잡았다. 이곳에서 보이는 벌레나 동물들은 크기가 다 크다. 그리고 어제 사온 빵으로 아침을 떼웠다.
- 오늘 문화원에서의 수업은 하반기 첫번째 시간이다. 그런데도 참여 인원은 적었다. 상반기 수업에 나오는 분들이 거의 다다. 내가 이 수업에 참여하는 이유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즉 화가가 되기 위함은 아니다. 그냥 시간적 여유가 많아질 노인이 되었을 때 조금이라도 무료함을 줄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오카리나도 마찬가지고, 서각도 마찬가지다. 오늘도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 그러고 나서 집에 오는 길에 남해 도서관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면 도서실에 들러서도 책을 반남하고, 다른 책을 좀 보다 다른 책을 빌려 왔다. 복지관에 있는 커피점에서 면장님도 만났다. 우리 마을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부탁 말씀도 드렸다. 여전히 더운 날이다.
- 6시가 다 되어 갈 때 오늘 시장통에서 구입해 온 당근 씨앗을 좀 심었다. 잔파와 부추가 자라고 있는 곳에 적은 면적에 심었다. 당근을 심은 것은 처음인데, 씨앗을 파는 할아버지께서 흙을 부드럽게 해서 두둑을 만들고 흙은 얇게 덮으라신다. 씨앗 천 원어치를 샀는데, 반쯤 사용했다. 당근 씨앗은 진짜로 작았다. 이런 것이 싹을 틔워 당근이 된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싹이 나면 많이 솎아내야할 것이다. 너무 크지도 굵지도 않고 생으로 부드럽게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자랐으면 좋겠다.
- 뒷밭에 심은 참깨도 수확을 시작했다. 엊그제만해도 아직 수확시기가 되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늘 보니까 오히려 늦을 듯 보였다. 며칠 상간에 확 변해버린 듯하다. 그래서 오늘 조금 수확을 했고, 내일은 대부분 수확을 해야할 듯한데, 양이 많다. 그리고 또 비가 며칠 온다는데, 창고에서 말릴지, 아니면 마당에 널었다가 천막으로 덮을지를 고민해야겠다. 수확할 참깨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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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4.(목) - 남해 -> 부산 -> 남해(맑음) : 부산 출타, 타이어 교체, 남해 귀가 등.
-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잠시 집 주위를 둘러 보고, 운동을 하는 일정을 소화하고는 아침을 해 먹고 바로 부산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인근 복지센터에 들러 필요한 서류 등을 발급 받았다. 오전은 그래도 좀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부산이 가까워질수록 기온이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 오늘 부산을 급히 찾은 이유는 내가 근무했던 금융기관에 일이 있어서다. 이렇게 먼 지역에 살다보니 볼일이 있을 때 한꺼번에 모아서 보는 경우가 많다. 부산은 역시 복잡다. 부산으로 진입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공기도 당연히 남해보다 나쁘다.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는 언제나 있다. 그런 공사 때문에 더 교통이 막힌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양이다. 지난 번에 갔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왜 이리 복잡한데 사람들이 몰릴까.
- 부산에서 여러가지 일은 4시 정도에 끝났다. 짝지에게 전화를 했더니 특별히 남해로 가져 올 것이 없단다. 그래서 부산 집에 들리지도 않고 바로 남해로 출발했다. 오는 도중에 타이어 두 짝도 갈았다. 부산에서 출발헤서 함안까지 올 때는 날씨가 맑았는데, 진주에 진입하고부터는 비가 제법 내렸다. 그런데 그 비가 진교를 지나면서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국지성 폭우였다. 진교에서 약 10분 정도 오는 동안에는 엄청난 비가 쏟아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았다. 그렇게 집중적으로 온다면 정말 감당하기 힘들 듯하다. 잠시나마 공포에 떨었다.
- 남해에 진입했을 때는 비가 온 흔적이 전혀 없었다. 후텁한 열기만 가득했다. 거리로 치면 불과 몇 킬로미터가 아닌데,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 신기했을 정도다. 지금 방안에서 이 기록을 하고 있는 지금도 열기가 가득하다. 가끔 천둥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같다. 어느 지역에서 또 폭우가 쏟아지는 모양이다.
◆ 2025.09.03.(수) - 남해(맑음) : 참깨 수확, 고추 따기, 산책 등.
- 참 알 수 없는 날씨다. 어제는 흐리다 맑다 천동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다 등 참으로 변덕스러웠던 날이었는데, 오늘은 한 여름처럼 무더웠던 날이다. 좀처럼 날씨가 시원해지지 않는다. 8월 15일이 지나면 물이 차가워진다고 했는데, 요즘까지도 물이 뜨겁다. 어제 작물교육 등 있어서 커피를 몇 잔 마셔서 그랬는지 잠을 설친 듯 했다. 지금까지는 먹는 것, 마시는 것과 상관없이 잠을 설치지는 않았는데, 어제 그랬다. 물론 그것이 커피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 짐작할 뿐이다.
- 그래서 일부러 좀 늦게 일어났다. 익었을 듯한 참깨를 조금 따서 마당에 널었고, 고추도 널었다. 아침 체조도 순서대로 했다. 오전과 오후 늦게까지 대부분 실내에서 보냈다. 오후 6시쯤에 밖으로 나가 고추를 좀 땄다. 지금 따는 고추는 그 양이 얼마되지 않는다. 이미 집 앞 채소밭에 심었던 고추는 정리했고, 뒷밭에 아직 남아 있는 고추에서 좀 땄다. 아직 푸른 고추 몇 개를 저녁 반찬용으로 도 땄다.
- 그리고 마을 앞으로 산책도 나갔다. 바람이 없는 상태로 아직도 더운 열기가 가득하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정나나무 아래서 더위를 피하고 계셨다. 한참 걷기 운동을 하고 다시 왔을 때, 어르신들께서도 집으로 가시려 하신다. 풀벌레 소리가 요란한 밤이다. 골때녀를 볼 시간이다.
◆ 2025.09.02.(화) - 남해(흐리고 비) : 작물 교육, 서각 체험 등.
-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아침에는 맑은 듯해서 참깨와 고추를 마당에 널어 놓았는데,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후닥딱 뛰쳐 나가 참깨를 덮고, 고추 바구니를 실내로 옮겨 놓았다. 그런 후에도 날씨가 맑았다, 흐럈다, 비가 내렸다를 반복했다. 당연히 밖에서는 무슨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그래서 종이 박스 등 태워야 할 것들을 온돌 부엌 아궁이에 넣어 좀 태워 없앴다. 이렇게 온돌 부엌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은 점이다. 겨울에는 군불을 지핀 온돌방에서 잘 수 있어서 더욱 좋다.
- 오늘 농업기술센터에서 고구마 재배에 대한 교육이 있다. 사전에 신청을 한 것은 아니고, 고구마를 많이 심지는 않았지만, 날씨도 궂고, 시간도 있어 참석했다. 집을 나서기 한 시간전 쯤해서는 엄청난 비가 퍼 부었다. 만약 이렇게 비가 온다면 신청한 사람들도 참석하기 어려운 상태일 듯했다. 천둥은 우리집 바로 근처에서 치는 듯해서 깜짝 깜짝 놀라기도,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그 시간은 잠간이었다. 한 삼십 분? 정도 요란하고 무서울 정도로 난리를 치더만, 집에서 나갈 때 쯤해서는 잦아 들었다.
- 오늘 교육에 참석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또 고구마를 심어 수익을 올리는 농가는 남해에 많지 않을 듯하다. 교육을 마치고는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다. 이전에 한 번 간 미용실을 일부러 찾아갔다. 한 곳에 정하고 가면 아무래도 편하다. 오늘은 샴푸까지 해 달라고 했다. 바로 저녁에 있는 서각 체험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시간이 어중간하다. 집에 왔다 다시 가는 것도 그렇고 해서 문화센터 1층에 있는 커피점에서 한 시간 쯤 시간을 보냈다.
- 오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을 했다. 그곳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은 늘 함께 하시는 분들 같았다. 나 역시 여건만 된다면 계속 참여할 생각이다. 가끔 간식도 먹었다. 벌써 여러 참여를 했다. 시작하고부터는 한 주도 빠지지 않았다.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참여할 생각이다. 낮에 그렇게 요란하던 날씨도 어둠 속에 사라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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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1.(월) - 남해(흐림) : 복지관 문화 수업, 마늘 쪽 분리 작업 등.
- 구월이다. 구월이면 가을이 분명하다. 그런데 날씨는 아직 여름 한 가운데 있다. 비가 내리는 등 날씨에 영향을 조금 받고 있지만 그래도 30도를 윗돌고 있다.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는 것도 분명한 듯 보인다. 우리 인간 자체를 기온에 빨리 적응하고 있지만, 인간이 하는 행동이나 생활이나 습관은 그리 빨리 적응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이 당연한 것인 줄도 모르겠다.
- 아침에 집 주변과 밭 주변을 돌아보는 일, 체조를 하는 일 외에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다. 당장 급한 일도 없다. 날씨가 이렇게 덥고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니 하려던 작업도 조금씩 미루어지는 느낌이다. 참깨를 수확해야 하고, 김장 무도 심어야 하고, 마늘 쪽도 분리해야하고, 시금치 밭도 만들어야할 시기가 오고 있다.
- 점심을 먹고는 복지관 하반기 수업에 참여했다. 오늘 하반기 첫 날이다. 오카리아 수업인데, 첫날이라 그런지 15명 정도가 참석했다. 이번에도 남자는 나 혼자다. 처음 수업에 참여하는 분들도 있었다. 전반기에는 3시부터 오카리나 수업이 있었는데, 하반기는 2시부터 하신단다. 난 이시간이 좋다. 조금 일찍가서 연습도 할 수 있고, 3시부터 오카리나를 하게 되면 난 중간에 들어가야하니 좀 그랬다. 아무튼 다행이다.
- 집에 와서는 마늘 쪽 분리 작업을 했다. 다음에 마늘 심을 때 종구로 사용할 것과 요리할 때 사용할 것을 분리하는 것이다. 마늘 쪽 중 그래도 조금 굵고 단단한 것을 종구로 사용할 것인데, 종구할만한 것이 별로 없다. 또 김장을 하려면 어짜피 분리해서 껍질을 벗겨야 한다. 김장용 마늘은 날씨가 추워지면 군불을 지피면서 까면된다. 알찬 한 달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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