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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 농지 다듬기 (13) (24.01.01 ~ 24.02.28) https://dsgen.tistory.com/3607 |
농가, 농지 다듬기 (14) (24.03.01 ~ 24.04.30) https://dsgen.tistory.com/3610 |
농가, 농지 다듬기 (15) (24.05.01 ~ 24.06.30) https://dsgen.tistory.com/3616 |
농가, 농지 다듬기 (16) (24.07.01 ~ 24.08.31) https://dsgen.tistory.com/3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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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30.(남해, 수. 맑음) - 단호박 살피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마을 태양광 발전소 예초 작업, 마을 주민과 저녁 모임 등.
- 오늘 아침에는 단호박 밭을 샅샅이 훑었다. 막 단호박이 열리기 시작하는 시기인데, 가끔 뿌리 가까이 미숙한 상태로 콩알 만하게 달렸다가 노랗게 된 후 떨어지는 것들이 있다. 이것이 떨어질 때까지는 양분을 빨아 먹기 때문에 달리자 마자 떼어 버리는 것이 좋단다. 그래서 600개의 단호박 속을 뒤지면서 그런 것들을 떼어내는 작업을 했다. 어릴 때 가지고 놀던 구슬 만한 단호박도 보였다.
- 그리고 아침을 먹고는 출근을 했다. 담당자에게 내일 노동절인데 쉬느냐고 물었더니 이제 공무원도 올해부터 노동절이 휴무란다. 세상은 이렇게 변화는 모양이다. 그리고 면 사무소를 나와 경로당 방문에 나섰다.
- 우리 마을 태양광 발전소 예초 작업은 새마을지도자 몫이란다. 그래서 처음하는 작업이라 동네 주민 한 분과 같이 작업을 했다. 나는 예초기를 돌리고, 그 분은 제초제를 살포하는 일을 맡았다. 오늘 기분 좋은 일도 있었다. 이틀간 주민등록 전출 기록 때문에 그동안 수령하지 못했던 농어촌기본소득을 1월 분부터 소급해서 이번 달 분까지 한꺼번에 받았다.
- 농어촌기본소득을 수령하면 저녁을 사겠다고 동네 이장님을 비롯하여 그동안 도움을 받았던 몇 분에게 약속을 했는데, 오늘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내가 생각했던 곳은 미조면에 있는 전복 식당이었는데, 그 식당에는 저녁 7시 반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해서 가지 못하고, 우리 면 장항마을 횟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이렇게 저녁을 먹는 것도 처음인 듯하다.
- 또 한달이 가버렸다. 세월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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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9.(남해, 수. 맑음) -단호박 물주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등.
- 오늘 아침에도 단호박 밭에 물을 좀 주었다. 그래도 아직은 단호박 사이로 다니면서 물을 줄 수 있지만, 며칠 만 지나면 단호박 줄기가 온 사방으로 퍼져 다닐 수가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물을 고루 주기가 힘들 듯하다. 만약 줄기를 밟게 되면 그 단호박 줄기는 끝이다. 단호박을 수확할 수가 없게 된다.
- 출근을 한 후, 경로당을 방문했다. 이제 각 경로당 마다 몇 번씩 방문을 한 상태라 대부분의 할머니들은 알아 보신다. 오늘도 한 경로당에서 할머니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다 왔다. 이곳 할머니들의 주머니는 두둑하다. 개울에 시금치를 내다 판 돈도 상당할 것이다. 오히려 지출이 많은 젊은 사람들보다 더 여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 오늘 점심은 복지관에서 먹고, 우리 지역으로 오는 분들을 태우고 왔다. 그리고 또 오후 일과를 하고, 퇴근을 했다. 퇴근을 한 후에는 또 단호박 밭에 물을 주었고, 동네 주민을 만나 여러 가지 일들을 했다. 5월이 들어서면 무조건 해야할 일이 하나 있다. 시작해야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지 못했다. 너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다.
- 6월 초에 있을 마늘한우축제 때 전시할 마늘 공예품을 만드는 것인데, 벌써 세 번째다. 그렇다고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쩌다 하게 된 것이 이렇게까지 와 버렸다. 면을 대표하는 일이라 정말 부담이다. 구상은 하고 있지만 그것이 잘 만들어질지는 알 수 없다.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다. 시간을 두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늘을 수확 시기에 맞춰 며칠 동안에 집중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출근도 해야 하고, 마늘 농사, 양파 농사, 단호박 농사도 겹친다. 걱정이 태산같다.
◐ 2026.04.28.(남해, 화. 맑음) - 토마토 등 지지대 설치, 단호박 물주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영화 관람 등.
- 아침이 바쁘다. 몇 개 심지 않은 토마토와 오이 등에 지지대를 설치했다. 요즘 바람이 많이 불어 3~40센티미터 자란 것들이 바람에 위험한 상태다. 그래서 엉성하지만 지지대를 설치했다. 그리고 단호박 일부에도 물을 줬다.
- 아침을 먹고나서는 설겆이도 못한 채 집을 나섰고, 면사무소에 들러서는 마을 공문을 챙기고, 담당 직원을 찾았으나 자리에 없었다. 잠시 복지관 도서관에서 좀 머물다. 몇 군데의 경로당에 들렀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 그런지 하늘이 뿌옇다. 아마도 꽃가루 영향도 있으리라.
- 오후도 마찬가지다. 또 오후에는 흐린 경우도 있었다. 갑자기 흐려지는 경우다. 퇴근을 해서는 잡초 제거와 단호박 물주리를 했고, 이른 저녁을 먹었다. 오늘은 저녁에 서각교실이 있는 날인데, 서각 교실에서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 영화를 단체 관람하기로 했다. 무료란다.
-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는데, 200석 규모의 영화관이 거의 찬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평소는 10석 미만인 경우도 많다. 왕사남 했을 경우에 제법 많았다. 무료라 그런지 아니면 상영일이 오늘 하루리서 그런지 그것도 아니면 4.3사건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좋은 현상이다. 저녁에는 쌀쌀했다.
| 재부 남해 향우회 행사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82938&rankingType=&vilCtgyCd= |
◐ 2026.04.27.(남해, 월. 맑음) - 단호박 물주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에초 작업 등.
-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체조를 미룬체 단호박 밭에 물주기 작업을 했다. 수도물을 이용해 긴 농업용 호스로 물을 주었다. 아직까지 단호박 줄이 밭을 뒤덮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스프링쿨러를 옮겨 가면서 물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스프링쿨러를 사용해 물을 주면 물 낭비도 심하고, 진작 물이 들어가야할 비닐 구멍으로는 물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호스를 이용해 물을 주었다.
- 그리고 아침을 해 먹고는 출근을 했다. 오늘 날씨가 매우 더운 느낌이다. 어제부터 기온이 쑥 오른 듯한 느낌이다. 차 창문을 닫고 잠시만 세워두어도 후끈 오른다. 그렇다고 참문을 열어놓기도 뭐하다. 요즘 꽃가루가 많이 날려 금방 뿌옇게 된다. 요즘은 단호박 농사가 바쁜 철이라 경로당에도 할머니들이 모이는 듯하다.
- 오늘은 어느 마을 경로당에 갔다가 그 마을에 주민 한 분을 만났다.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신 분이란다. 마을 얘기 등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시골집이지만 깔끔하게 해 놓으시고, 꽃도 좀 가꾸고 계셨다. 혼자 계신단다. 우리보다 4살 정도 위라신다. 가끔 오가다 안부 묻는 사이가 될 듯도 하다.
- 퇴근 후에는 오카리나 연습 교실에 갔더니 오늘 참여자가 없어서 막 수업을 마치고 계신 선생님을 만나 한참 얘기하다 왔다. 집에 와서는 예초기를 들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잡초가 감당이 안될 정도다. 몇 개 심지 않은 수박에도 물을 좀 줬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서 가끔 물주기 작업도 해야할 듯하다. 한 달이 또 간다.
◐ 2026.04.26.(남해, 일. 맑음) - 단호박 고랑 잡초 제거 및 갈비 깔기, 물주기, 농악 교실 참여 등.
- 어제 저녁부터 영상 작업을 하느라 새벽 두시 쯤 잠이 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뒤척이나 늦게 일어났다. 삶은 달걀 두 개를 먹고 어제 늦게 부직포를 제거한 맨 위쪽 밭 단호박 고랑에 배토괭이를 이용해 잡초를 쫒았다. 그리고 단호박 줄 사이에 갈비 및 왕겨를 깔았다. 그리고 그동안 걷어 놓은 부직포를 마대에 놓어 창고에 정리해 두었다.
- 그리고 아침을 먹었다. 그랬더니 10시가 넘었다. 늦게 일어나 일을 좀 하다보니 그렇게 늦어 버렸다. 아침 체조가 요즘 또 생략되고 있다. 체조를 하고 일을 해도 별탈이 없을텐데, 마음이 바쁘다 보니 체조보다 일을 하게 되고, 또 일을 하고 나서 체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 물론 마음먹기 나름이겠지만 그렇게 되어 버린다.
- 갑자기 더워진 느낌이다. 낮에 기온이 몇 도인지는 체크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더운 느낌을 받았다. 점심도 늦게 먹었다. 오후 늦게는 단호박 밭에 물도 좀 주었다. 수분을 공급하기 위함보다는 부직포를 벗기면서 단호박 단호박 줄기, 잎에 흙먼지가 덮힌 것을 씻어내기 위함이 더 크다.
- 저녁은 그래도 일찍 먹었다. 오늘 농악 교실이 있는 날이다. 어제는 재부남해군향우회 행사로 인해 농악 교실을 열지 않았다. 어제 행사가 있었다보니 오늘 참여 인원이 확 줄었다. 쉬운일이 하나도 없다. 리듬은 어느 정도 될 것 같은데, 발, 손, 몸 동작이 자연스럽지가 않다. 춤을 처음 배울 때와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이것으로 먹고 살 것은 아니니 조금씩 하면 될테지. 오늘 밤도 잠드는 시간이 지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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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5.(남해, 토. 맑음) - 단호박에 물주기, 재부남해군향우회 체육대회 지원 등.
- 아침에 잠시 단호박 밭에 물을 좀 줬다. 그리고 삶은 계란 두 개를 먹고 7시 20분쯤 집을 나섰다. 오늘 서면 스포츠 파크에서 '재부남해군향우회'에서 제81차 총회 및 14차 체육대회를 한다. 부산에서 남해가 고향인 사람을 태운 관관버스가 5~60대가 온단다. 그리고 이 행사에서 경품이 승용차 5대, 대형 냉장고 10대, 자전거가 10대란다.
- 이 경품 중 승용차 3대는 재부회원들 몫이고, 2대는 남해군민에게, 대형 냉장고는 재부 회원에게, 자전거는 남해 군민에게 경품으로 제공된단다. 엄청난 인원이 모였다. 군, 도 체육대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였단다. 군의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들은 아침 8시부터 나가서 지원을 했다. 부녀회장들은 전날부터 했단다. 남해는 대단한 단결력을 가진 곳인가 보다.
- 아침 7시 20분쯤 나가서 6시가 다되어서 집에 왔다. 그리고 어제 못다한 단호박 부직포 벗기기를 어두워질 때까지 하고, 저녁을 먹고는 오늘 행사 영상 제작을 한다고 지금 새벽 1시가 넘었다. 이 작업을 하는데도 5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이제 잠을 자야겠다. 내일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밭일을 해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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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부 남해 향우회 행사 https://youtu.be/qVdI01RGCTs |
◐ 2026.04.24.(남해, 금. 맑음) - 단호박 고랑 갈비 깔기, 경로당 방문, 단호박 부직포 벗기기 등.
- 아침 일찍 밭 일을 시작했다. 어제 조금 작업을 했던 단호박 고랑에 갈비를 까는 일이다. 갈비가 넉넉하면 촘촘하게, 두텁게 깔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다. 그때 앞집 김사장님께서 고구마를 심었는데 남는다면서 고구마 순을 주셨다. 그래서 빈 공간에 고구마 순 20개 정도를 심었다. 그 작업을 하고 나서 아침을 해 먹고 출근을 했다. 출근 후 하는 일은 늘 비슷하다. 점심 때는 우리 마을 공문을 가져와 이장님에게 전헤 주고 점심을 먹었다.
- 오후에는 면 사무소에서 몇 가지 업무를 보고, 한 경로당을 방문해 할머니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퇴근 후는 바로 옷을 갈아 입고 단호박 부직포 벗기는 작업을 했다. 부직포를 벗기기 위해서는 우선 부직포를 고정시키기 위해 박아 놓았던 핀과 흙들을 걷어 내고, 부직포를 벗긴 후, 부직포 안에서 자란 풀들을 쇠스랑으로 제거한다.
- 우리 밭의 면적은 350평 정도 되는 데, 세 개의 지번으로 나눠져 있다. 집앞 돌담 밑에, 본채 뒤에, 본채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곳에 또 한 개가 있다. 오늘 부직포 벗기기 작업은 집 앞과 집 뒤, 두 곳만 했다. 두 곳 작업을 끝냈을 때가 해가 이미 넘어간 7시가 넘었다. 사정으로 봐서는 내일 아침부터 작업을 했으면 좋겠는데, 내일 행사 때문에 8시까지 면사무소로 가야한다. 작년까지는 늘 방관자였고, 관람자였다가 올해는 참여자, 지원자가 되니 시간이 참으로 없어졌다. 할 수 없는 일이다. 맡은 기간 동안에는 적극적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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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호박 부직포 벗기기 https://youtu.be/QO70YRW9Abo |
◐ 2026.04.23.(남해, 목. 흐림) - 집 앞 도로 예초 작업,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단호박 고랑 갈비 깔기, 서각 교실 참여 등.
-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는 틀렸다. 노인대학에서 나들이를 가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에 많은 우려를 했을 듯하다. 하지만 날이 흐리기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비는 오지 않았다. 아마 즐겁고 행복한 나들이가 되었을 듯하다.
- 아침에 일어나 예초기를 들었다. 집 앞 도로가에 잡초들이 제법 자랐다. 우리집 앞을 비롯하여 우리집이 있는 도로의 관리는 순전히 내 몫이다. 누가 할 사람이 없다. 그래서 예초기를 드는 횟수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집 앞 도로와 밭으로 가는 길에도 작업을 했다.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요즘이다.
-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고, 또 내 할일을 한다. 점심은 집에 와서 먹었다. 그리고 또 내 할일을 한다. 그러다 잠시 괜찮은 장소가 있으면 차를 세우고 오카리나도 몇 번 분다. 퇴근을 해서는 단호박 밭에 갈비(소나무 낙엽) 깔기로 했다. 이 갈비들은 지난 겨울에 산책을 하면서 조금씩 모은 것으로, 대형 포대에 8개 정도 된다.
- 줄지어 심어져 있는 단호박과 단호박 사이 고랑에 대부분 농가에서는 짚을 깐다. 벼를 심는 농가에서는 짚이 있겠지만, 없는 농가는 구입해서 깐다. 난 산책하면서 조금씩 모아 두었던 갈비다. 호박 고랑에 짚이나 갈비를 까는 이유는 풀이 좀 덜나게 하는 용도도 있지만, 주 용도는 단호박이 열러 커지는 과정에서 단호박이 직접 흙에 닿지 않도록 하는 용도다. 즉 상품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 그런 것을 깔면 비가 많아 왔을 때 호박이나 호박 줄기 등이 물에 잠기지 않게 하는 용도도 있을 듯하다.
- 갈비를 까는 작업을 다 하지 못하고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매주 두 번을 하는 데, 화요일과 목요일이다. 화요일은 수업이라고 하면, 목요일은 자유로운 작업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도 잠시 쉴틈없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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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2.(남해, 수. 흐림) - 노령친화도시 모니터단 회의 참석,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농업기술센터 방문, 단호박 부직포 일부 벗기기 등.
- 어제는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도 잔잔한 할 일이 많아서 하루 일지를 쓰지 못했다. 그래도 12시 넘어서 잤다. 모든 제도가 나에게, 우리에게, 해당되는 사람들에게 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 제도의 취지와는 맞아야 한다. 그런데 그 취지와는 다른 모순점들이 발견된다. 물론 그 취지에 맞도록 세부지침을 만들기는 했겠지만, 만든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직접 그 일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제도를 대부분 만들기 때문이다.
- 이와 관련하여 민원 또는 제도 개선을 위한 글을 작성했다가 거두어 들였다. 좀 더 자세히 알아야 하고, 또 그것에 맞는 지침 등을 제안하기 위함도 있다. 취지는 이러한데, 그 취지에 어긋나는 것도 아닌데 지침이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사를 짓는 것과 사정에 의해 주소를 잠깐 옮기는 것은 하등의 관계가 없는 일이다. 주소를 옮기지 않고 몇 달씩 여행을 가거나, 병원에 입원하거나, 다른 곳에 가서 살아도 대상이 되고, 반대로 계속적으로 농사를 짓고 아무데도 가지 않고 단지 주소를 며칠 옯겼다는 것은 비대상이다? 취지에 맞지 않는 일이다. 어제 이런 일로 나 혼자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어제 일지를 쓰지 못한 것이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다.
- 오늘은 몹시 흐리다. 오늘은 면 사무소에 출근을 하지 않고, '고령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있었는데, 남해 10개 읍면에서 각 2명씩 20명이 모니터다. 제7기라는데 해 본적도 없고, 들어 본적도 없는 모임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는 대충 알 것 같다. 또 내가 지금 경로당 관련 일을 하고 있으니, 어쩌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경험할지도 모르겠다. 회의는 위촉장 수여, 인사말씀, 관련 교육 등으로 이루어졌고 12시 가까이 되어서 마쳤다. 참석자에게 수첩, 바디워시, 바디로션, 수건 등 여러가지가 지급되었다.
- 오늘 점심은 근처 돈까스 집에서 혼자 먹었다. 혼자 점심을 먹는 것은 쉽지가 않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그렇다. 그래서 혼자가 편한 한 두 곳이 정해져 있다. 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 또는 오늘 먹은 돈까스 집이다. 그래서 요즘은 주로 집에서 먹는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는 면 사무소로 갔다. 면 사무소 담당자와 몇 가지 의논을 하고는 경로당 방문에 나섰다.
- 경로당을 방문하고는 어제 시간을 보냈던 것과 관련하여 한 번 더 확인할 것이 있어, 농업기술센터를 찾았다. 그곳의 담당자는 취지와 상관없이 지침에 적인 것에서는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문구 상으로는 그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지침을 만들 때, 또 만든 사람은 지침이 이렇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을 수 있다. 또 이런 경우가 있을 거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나의 개인적인 민원이 아니라 취지에 맞는 지침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 집에 와서는 단호박 부직포를 몇 개를 벗겼다. 단호박 부직포를 벗긴 주위 농가는 없다. 그래서 아주 조금만 벗겨 둔 상태다. 나중 벗긴 것과는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내일은 우리 중현대학 나들이가 있는 날이다. 참석할 수 없을 듯하다. 비도 온단다. 아무래도 행동이 빠르지 못하실 텐데, 걱정이다. 완두콩 주머니에 알이 제법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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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0.(남해, 월. 흐림) - 면사무소, 마을 회의 참석, 경로당 방문, 오카리나 교실 등.
- 아침에 일어나 마당 앞 담벼락에 퍼져 있는 개나리 나무를 다듬었다. 보기 좋게 다듬어 놓고 며칠이 지나면 또 새로운 잎들이 나오면서 모양이 들쭉날쭉이다. 그래서 봄에서부터 여름까지는 자주 다듬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침을 먹었다. 출근하기전 차 안에서 오카리나 연습을 좀 했다. 악보와 블루투스 스피커와 오카리나를 차에 싣고 다닌다. 집에서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는 탓이다.
- 오늘 아침도 9시 반쯤 면 사무소에 출근을 했다. 담당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선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마을에서 회의가 있다고 이장님께서 참석했으면하고 연락이 왔다. 마을회관에는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의 주축인 분들이 많이 모였고, 면에서도 오셨다. 우리 마을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듯한데, 그동안 진행 상황과 앞으로 진행해야할 사항, 또 주민들이 어떤 협조를 해야하는지 등을 설명하고, 또 궁금사항 등 이야기가 있었다.
- 오늘도 경로당 몇 군데를 들렀다. 아주 작은 경로당에 세 분의 할머니가 색칠 공부를 하고 계셨다. 몇 번씩을 뵌 분들이라 다들 반가워 하신다. 색칠놀이 공부를 하신지 3년이 되셨단다. 마을에 큰 잔치나 모임이 있을 때 전시도 해봄직하다. 그 마을 이장님을 만나면 말씀 드려봐야겠다. 의미있는 일일 수도 있을 듯하다.
- 오카리나에 관심이 있는 분들 몇 분이서 오카리나 수업 시간외 별도 연습 시간을 갖기고 했다. 내 퇴근 시간이 4시니까 4시 이후 1시간 정도 하기로 한 것이다. 이전에는 여름 방학 때 별도의 시간을 냈었는데, 이번에는 수업 시간외 별도 시간을 마련한 것으로 매주 한 번, 1시간 정도로 정했다. 무엇이든지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 오랜 시간을 하는 것보다 여유를 갖고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오늘 그 첫 째 시간을 가졌다. 오늘 밤에도 할 일이 많다.
◐ 2026.04.19.(남해, 일. 맑음) - 공예품 프레임 만들기, 짝지 배웅, 농악 교실 참여 등.
- 느즈막히 일어났다. 짝지는 아직이다. 2인 분의 쌀을 씻어 1시간 후에 밥이 되도록 맞춰 놓고는 집 주변과 밭 주변을 둘러봤다.
아침을 먹고는 난 프레임 만들기 작업을 했고, 짝지는 반찬을 만들었다. 점심을 먹고도 마찬가지다. 3시쯤 잠시 마을 주민들이 우럭 조개 캐기 작업을 하는 곳에 잠시 들렀다. 어떻게 캐는지 짝지에게 보여줄 요량이었다.
- 마을 주민분들이 우럭 조개를 캐는 모습을 보고는 놀라는 눈치다. 우럭 조캐를 캐는 작업이 쉽지 않고, 힘들기 때문이다. 어렵게 10개 정도 캐서 집으로 돌아 왔다. 조개를 다듬는 일도 쉽지 않은데, 캐는 것을 보고는 일도 아니란다. 아무튼 우럭 조개를 캐는 작업은 아주 힘든 작업이다.
- 저녁을 6시쯤 먹었다. 6시 반쯤 집을 나서서 마트에 잠시 들렀다 터미널로 갈 생각이다. 짝지는 부산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탔다. 물론 내일 갈 수도 있지만 어짜피 내가 출근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나서야한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가기로 한 것이다. 짝지를 버스에 태워 주고는 농악교실에 갔다. 주말 행사 때 농악을 하는 사람들은 익숙한 사람이 하게 될 것이다. 또 하루가 간다.
◐ 2026.04.18.(남해, 토. 흐림) - 고현 봄행사 걷기 참여, 짝지 마중, 우럭 조개 캐기 참관(유포, 노구, 회룡), 우럭 조개 다듬기, 농악 교실 참여 등.
- 아침 9시 정도까지 비가 살짝 내렸다.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은 오늘 고현면 봄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딱 내린 것이다. 9시쯤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비는 그쳤고, 햇볕도 좀 보였다. 우리 면이 아니라 우리 옆 면의 행사라 면이 있는 사람들이 드물었다. 그래도 판각 교실에 참여하는 분, 오카리나를 같이 했던 분, 농악 교실에 같이 참여하고 있는 분, 옛 직장 관련한 분 등.....여러 분을 만났다.
- 나는 오늘 이 행사 중에서 걷기 행사만 참여하기로 했다. 짝지가 부산에서 오고 있는데, 이 걷기 행사를 마치고 마중을 하면 시간적으로 거의 맞다. 10시가 조금 넘어서 걷기 행사가 시작되었고, 5킬로미터 평지 길이다. 작년보다 훨씬 평이한 코스로 보였다. 한 시간 조금 더 걸을 듯 싶다. 걷기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꽤 많았다. 어제 서면 걷기 행사보다 훨씬 많은 숫자였다. 하지만 행사 준비나 규모는 우리 면보다 적은 듯 보였다.
- 걷기 신청 접수시 행사 일정과 경품 번호가 인쇄 된 안내장과 작은 생수 하나와 에너지바 하나를 주었고, 걷기 행사를 완주한 사람에게는 손수건 하나, 맨소래담 한 개, 양말 한 컬례, 또 김밥 한 줄과 두부, 김치, 떡 같은 것이 공동으로 제공되었다. 이것이 점심이 된 것이다.
- 짝지를 고현에서 맞았다. 보통 터미널에서 마중하는데, 오늘은 행사장이 바로 고현 정류소 근처였기 때문에 그곳에서 픽업을 했다. 나는 점심을 행사장에서 먹었는데, 짝지는 점심을 먹지 못했다. 보통 읍내에서 같이 점심을 먹는데, 오늘은 그랬다. 그리고 또 짝지를 집에 내려주고는 바로 다른 행사가 있어 가는 바람에 짝지는 집에서 혼자 점심을 먹게 된 셈이다.
- 오늘 유포 마을에서 우럭 조개 캐는 행사가 있었다. 그런데 예상한 신청자 수 보다 훨씬 적었다. 유포 바다에서 조개를 캐는 모습을 좀 참관하다 이웃 노구마을도 가 봤고, 마지막으로 우리 마을 주민들이 우럭 조개를 캐는 곳으로 갔다. 다른 마을보다 우리 마을의 우럭 조개가 훨씬 컸고, 또 바다의 면적, 갯벌의 질도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웃 주민과 함께 조개를 제법 많이 캤다.
- 우럭 조개는 다듬기가 좀 까다로와 시간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다듬는 작업을 하다 저녁을 먹고 농악 교실에 참여했다. 25일 행사를 위한 내일 총 연습을 한단다. 농악 교실에 갔다 집에 오니 9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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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7.(남해, 금. 비) - 멀꿀 화분 지지대 만들기, 면 사무소 출근, 경로당 방문 등.
- 흐린 아침이다. 비가 몇 방울 떨어지기도 했다. 아침을 먹기 전에 큰 화분에 심어져 있는 멀꿀에 새싹이 돋았다. 멀꿀은 다래처럼 덩쿨 식물이라 타고 올라가는 조치를 해 줘야한다. 그래서 쪼갠 대나무 몇 개로 멀꿀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 멀꿀의 꽃이 피려면, 즉 열매를 맺으려면 발아 후 7년 정도가 걸린단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자라는 속도도 참 느리다.
-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는데 비가 살짝 내렸다. 바람도 제법 불었다. 면 사무소에 들런 후, 몇 군데 경로당을 둘러 보았고, 점심도 면 사무소에서 먹었다. 오후에도 같은 일을 했었다. 이 비로 인해 먼지는 좀 사라졌을 듯하다. 특히 송화가루는 많이 떨어졌을 거다. 빗물이 지나간 길에는 노란 송화가루로 그림을 그려 놓은 듯했다.
- 내일은 행사가 세 군데다. 오전에는 이웃 면의 봄 행사에서 걷기 부문에 참여할 생각이고, 오후에는 이웃 마을 우럭조개 캐기 행사의 모습을 보러 갈 생각이고, 저녁에는 다음 주 행사를 위한 농악 교실에도 참여해야한다. 직장 생활할 때보다 훨씬 바쁘다. 또 내일 짝지도 온다. 행사 중간에 잠시 픽업을 해야한다.
- 잘 시간이 다 된 지금, 밖에는 세찬 비바람이 분다. 이 비가 내일 아침에는 뚝 그쳤으면 좋겠다. 애써 행사 준비를 했는데, 날씨로 인해 참여가 많지 않으면 얼마나 속이 상할까. 다행이 예보로는 내일 9시까지 비가 온다는데, 조금 당길 수는 없을까.
◐ 2026.04.16.(남해, 목. 맑음) - 면 사무소 출근, 건축 자재 구입, 경로당 방문, 공예품 재료 다듬기 등.
- 오늘은 출근을 해서 담당자와 그 옆자리에 있는 다른 직원을 만났다. 그리고 그 직원과 함께 다른 분의 차를 타고 건축 자재 상점으로 갔다. 그곳에서 지붕 물받이 몇 개와 그것을 설치하기 위한 재료 몇 가지를 구입해 우리집 앞집에 갔다 두었다. 그 과정에서 한 바탕 쇼를 했다. 내가 남의 차를 타고 가다 보니, 내 차에 휴대폰을 두고 갔는데, 가져 간 줄 알고 자재상에 다시 가서 찾았다는 것. 휴대폰을 늘 들고 다니니 당연히 가져 간 것으로 안 것이지...ㅎ
- 우리 앞집에 얼마 전에 면에서 방 하나를 수리 해 주었는데, 방 앞에 빗불받이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것을 설치하기 위한 재료를 구입한 것이다. 이 물받이 설치는 이장님과 함께 해야할 듯하다.
- 오후에는 몇 군데 경로당에 들렀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날씨는 좋지만 집 가까이 소나무가 많아 송화 가루로 인해 차 창문을 열어 둘 수도 없고, 집에 문이라는 문은 꼭 닫아 놓아야 좀 덜하다. 마스크를 끼고 다니고, 또 경로당에 들릴 때마다 할머니들께 밖으로 나갈 때는 꼭 마스크를 히도록 당부한다.
- 오늘 한 마을에 들렀을 때, 예전에 들렀던 동백나무 집 할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그 집을 찾았더니, 마침 할아버지가 계셨고, 또 내일 모레 선조님의 제사가 있어, 아들 며느리까지 왔다면서 많은 얘기를 풀어 놓으셨다. 그 전에 들었던 동백나무와 얽힌 이야기를 또 하셨다. 핧어버지는 올해 87세 시란다. 혼자서 거동은 하시지만 멀리 나가시지는 않으신단다. 오래 사셨으면 좋겠고, 또 기회가 되면 찾아 볼 생각이다.
- 저녁 늦게는 공예품 재료를 좀 다듬었다. 이웃 주민을 집으로 오라해 조언도 구했다. 머리가 복잡하다. 생각대로 잘 될지가 의문이고, 어떤 방식으로 해야할지도 고민이다. 어쨌던 조금씩 조금씩 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제 시간에 잠을 자야지.
◐ 2026.04.15.(남해, 수. 맑음) - 면 사무소 출근, 영농 단장 회의 참석, 경로당 방문, 예초 작업 등.
- 최근 뜸 했던 아침 일정을 소화 했다. 대문을 열고, 미지근한 물 한잔과 삶은 달걀 두 개, 요거트 한 개를 먹고, 집 주변과 밭을 한 번 돌아 봤다. 밭을 둘러 볼 때는 단 몇 분, 단 몇 개라도 잡초를 뽑는다. 그리고 아침 체조를 하고, 밥을 지어 먹었다.
- 출근을 하기 전에 차 안에서 잠시 오카리나 연습을 했다. 요즘 별도로 시간 내기가 힘들어 차에 악보, 블루투스 스피커, 오카리나를 갖고 다닌다. 그러다 괜찮은 풍경이 있거나, 잠시 시간이 날 때면 가끔 연습을 하곤 한다. 매주 월요일 복지관하는 오카리나 수업에 참여 못한지도 두 달이 된 듯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고, 현실에 따라야하는 것은 맞다.
- 오늘은 출근을 하고 한 시간 뒤 쯤, 각 마을 영농회장, 즉 이장 회의에 참석했다. 오늘 이장님께서 사정이 있어 나보고 대신 참여를 요청했다. 그래서 참석을 했다., 그런데 회의에 참석해 보니, 엊그제 농업 청년부 회의와 비슷한 회의였다. 한 시간쯤 회의를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서면의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회의였는데, 마을의 새마을지도자 또 면의 경로당 회계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각 마을 이장님, 부녀회장님, 노인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오늘 회의에서도 막연하게 낯설지는 않았다.
- 오후에는 여러 경로당을 둘러 보았다. 연령대가 많은 노인들이 있는 마을이 있는가 하면, 비교적 연령대가 적은 노인들이 있는 마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퇴근 시간이 지난 후에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예초 다운 예초 작업을 했다. 집앞 밭과 집 뒤밭, 맨 위쪽 밭에 긴 풀들을 제거했다. 앞으로는 일주일 한 두 번씩은 예초작업을 해야할 듯하다.
- 오늘은 날씨가 더웠다. 갑자기 올라 간 기온 때문에 더위가 훨씬 느껴진 하루였다.
◐ 2026.04.14.(남해, 화. 흐림) - 부추 씨앗 뿌리기, 면 사무소 출근 및 경로당 방문, 서각 교실 참여 등.
-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 간단히 체조를 하고, 부추 씨앗을 조금 뿌렸다. 초 봄에 뿌렸던 부추 씨앗이 넘 깊게 심어서 그런지 통 소식이 없어 다시 흩어 뿌렸다. 이전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고, 담당자와 의논을 한 후 몇 군데 경로당을 방문했다. 요즘 좋은 계절이라 마을 마다 경로 나들이, 마을 나들이를 비롯하여 마을 행사들이 많은 듯, 비어 있는 경로당이 가끔 있다. 경로당을 들렀을 때 마다 엊그제 끝난 봄 행사 홍보물이 붙어 있는 것을 제거하기도 했다.
- 어느 경로당에 갔을 때는 15명 정도가 계셨는데, 마침 우리 마을 보건지소 소장님께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있었다. 또 보건 소장님이 가신 후 자체적으로 간단한 체조를 하는 모습도 지켜 봤다. 여러 명의 할머니들이 체조를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저녁 때가 되어서는 서각 교실이 있는 근처에서 이웃 주민과 저녁을 먹었고, 나는 바로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그리고 그것을 마치고 집에 왔더니 9시가 넘었다. 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
| 봄 행사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82191&rankingType=&vilCtgyCd= |
◐ 2026.04.13.(남해, 월. 흐림) - 노인대학 출석, 면 사무소 출근, 농협 청년부 회의 참석, 경로당 방문, 고추모종 심기 등.
-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될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 오랜만에 집 주변과 밭 주변을 찬찬히 살펴 봤다. 부직포를 씌워 놓은 단호박은 부직포 안에서 잘 자라기를 바랬고, 그냥 심어져 있는 참외, 호박, 토마토 등도 별 문제없이 자라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도 보인다.
- 아침을 먹고 9시가 다 되어갈 무렵, 노인대학생이신 앞집 할머니를 태우고 학교로 갔다. 미리 학장님에게 오늘 교육 등이 있어 출석하고 조금 있다가 수업에 빠져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면 사무소에 갔다가 11시 교육에 참석했다. 농업의 청년부는 각 마을의 새마을지도자들로 구성되었단다. 그러니 결국 새마을지도자들의 회의였다. 회의는 한 시간 정도로 끝이 났고, 점심도 함께 먹었다.
- 경로당 여러 군데를 돌았다. 마을 경로 나들이를 간 마을도 있는 듯했다. 문이 장겨 있는 경로당도 있었다. 각 경로당 또는 마을 정류소에 붙여 놓았던 '노을 서면에서 봄' 행사 홍보물도 제거했다. 그리고 퇴근시간 이후에는 이장님 등 몇 분과 마을 현황을 둘러 보았고, 집에 와서는 수박 모종 몇 개와 고추 모중 몇 개를 심었다.
- 그리고 오후 늦게 면 직원과 이장님이 집에 오셨다. 최근 전입자들에 대하여 농어촌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계신단다. 이 확인이 끝나면 한꺼번에 지급될 듯하다. 오늘 아침에는 참으로 오랜만에 아침 체조도 했었다. 매일 해야할 일정인데 그동안 그랬다. 좀 더 다져야겠다.
◐ 2026.04.12.(남해, 일. 흐림) - 컴퓨터 작업, 대나무 다듬기, 농악 교실 참여 등.
- 오늘은 일찍 일어나 컴 앞에 앉았다. 어제 우리 면에서 있었던 봄 행사에 대한 노래 만들기 작업과 영상 편집 작업을 허기 위함이다. 행사 영상이라 시간이 가면 갈수록 행사의 현실감과 감동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곳에 대햔 영상이나 업무에 대한 것과는 시간적으로 많은 느낌의 차이가 있다.
- 컴에 앉아서 아침을 먹기까지 작업을 했다. 그렇다고 훌륭하다던가, 매력적이라던가, 상업적, 경제적 목적을 두고하는 작업은 결코 없다. 그냥 이런 행사를 좀 알리고, 어떤 곳을 소개하는 정도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부족하고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굳이 누구든 볼 수 있게 할 필요도 없다.
- 날이 몹시 흐리다. 전날과 딴판으로 어제는 참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이제 두 번쩨였던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다. 아침을 먹고는 집 근처에 있는 조릿대 몇 개를 잘라와 반으로 쪼개 두었다. 공예품 만드는 데 기초가 되는 프레임 만들기 용으로 사용할 예정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오후에는 쪼갠 대나무를 다듬는 작업을 했다.
- 오랜만에 낮잠도 좀 잤다. 요즘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제법 피곤한 상태댜. 시간적으로 너무 빡빡한 생활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시간적, 정신적이 빡빡함이 있을 듯하다. 일찍 저녁을 해 먹고, 농악 교실에 갔다. 오늘도 우리 마을 네 사람 중 두 사람이 빠졌다. 아칙 초보 수준이지만 25일 행사에 농악 복장을 하고 장구를 메야한단다. 많은 무리 중 하나니까 잘 만 따라하면 되겠디.
- 저녁 9시가 훌쩍 넘어서 집에 들어왔다. 씻고 했더니 10시가 훌쩍 넘어 버린다.
| 노을! 서면에서 봄 https://youtu.be/2V70uo91dZs |
◐ 2026.04.11.(남해, 토. 맑음) - 서면 노을 봄 행사, 농악 교실 참여 등.
- 오늘 아침은 삶은 계란 두 개와 요거트 하나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심은 고추에 이상이 없는지를 한 번 살펴 보고는 바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마을 입구에 살고 계시는 부녀 회장님을 모시고 면 사무소로 갔다. 일찍 도착한 편인데도 여러 분들이 나와 계셨다.
- 오늘은 우리 면 행정복지센터와 주민 자치회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봄 행사를 하는 날이다. 그래서 부녀회에서 준비할 것들이 많아 여러 트럭에 나눠 싣고, 행사장으로 가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면 직원, 마을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많은 분들이 수고를 했다. 그래도 가장 수고를 하시는 분들은 책임을 맡은 면 직원 분들과 부녀회장님, 새마을지도자 회장님이 아닐까 한다.
- 우리야 당일 좀 일찍 나가서 다 준비된 것들을 옮기고, 설치하고, 서빙하는 등 보조하는 일이 전부일 것이다. 오늘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하셨다. 행사는 끝이나면 다소 아쉬운 점도 있고, 더 비중을 두어야할 점도 있고, 좋았던 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방관자나 단순 참가자들은 눈으로 보고, 느끼는 대로 평가를 할 뿐이다.
- 행사는 6시 반쯤이 되어서야 전부 끝났다. 그리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데 조금 도와 주었다. 또 오늘 농악 교실이 있는 날이다. 8시부터 있어, 집에 간다면 금새 또 나와야하기 때문에 행사장 근처에서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한 시간쯤 시간을 보내다 농악 교실에 참여했다. 오늘은 이전보다 더 많은 인원이 온 듯했다. 9시쯤 마치고 집에 왔다. 그러고 보니 오늘 밖에서 12시간 이상을 보냈다. 이번 달에는 각 지역에서 많은 행사들이 있다. 우리 면을 위주로 겹치지만 않는다면 구경해보고 싶은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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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0.(남해, 금, 흐림) - 면 사무소 및 경로당 방문, 고추 모종 심기 등.
- 어제 비바람이 분 탓에 단호박 부직포를 손을 좀 봐야할 곳이 있다. 그래서 아침에 젖은 밭에 나가 부직포 몇 군데를 흙을 좀 더 눌렀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요즘 잦은 비로 단호박에게는 괜찮은 환경을 제공횄을 듯하다. 그리고 단호박을 심은 농가에서도 밭에 물을 주는 수고도 좀 덜었을 듯하다.
- 오늘도 잠시 면 사무소에 출근을 했다. 여러 군데 경로당을 방문해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홍보도 하고, 정보도 얻었다. 내일 우리 면 자치회에서 행사가 있다. 그래서 면 직원들도 바쁜 하루를 보낼 것이다. 우리 지도자들도 내일 아침 8시까지 면 사무소로 오란다. 늘 방관자였다가 직접 참여하는 것도 어색하고 낯설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안면을 튼 사람이 훨씬 많아진 탓이다.
- 퇴근해서는 오늘 마을에 배포된 고추 모종을 심었다. 한 판을 주문했는데, 72포기다. 도구를 이용해 모종을 심고, 고추대를 박아, 노끈을 고추대에 연결해 고추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혼자의 손으로 하는 것이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7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다. 밤에 바람이 많이 분다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그래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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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로 나들이 https://www.youtube.com/watch?v=08hSKZ0nbhM |
◐ 2026.04.09.(남해, 목, 비) - 면 사무소 및 경로당 방문 등.
- 새벽부터 비가 내렸나 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불었다. 아침 밥을 먹을 때까지 컴 작업을 했다. 어제 마을 경로 나들이 갔다 온 영상 작업도 했다. 비가 오니까 불편한 점도 있지만, 다른 일을 하지 못하니 좋은 점도 있었다.
- 비가 오는데 출근을 하고, 경로당 몇 군데를 들렀다. 한 경로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퇴근을 해서도 컴 작업을 했다. 또 저녁 때 오랜만에 군불을 좀 땠다. 저녁을 먹고 9시가 넘은 지금 이시간에도 약한 비와 약한 바람이 분다.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비가 오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정상적인 시간에 잠을 청해야겠다.
| 운곡사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81796&rankingType=&vilCtgyCd= |
◐ 2026.04.08.(남해, 수, 맑음) - 마을 경로 나들이 등.
-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 남해는 화창한 날씨는 아니다. 오늘은 마을 경로 나들이를 간다. 목적지는 부산 기장이고, 점심으로 비싼 대게를 먹을 생각이란다. 7시 반쯤 경로당에 모여 미리 준비해 놓은 음식들을 차에 싣고, 모든 마을 사람 분들이 모인 8시 반쯤 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 지자체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많은 후보들이 오셔서 마을 주민깨 인사를 했다. 버스 1호차에는 주로 경로석이 되었고, 2호차에는 비교적 젊은 분들이 탔다. 경로석 차에 인원이 훨씬 많아 25명 정도고, 전부해서 40명 정도다. 진주 휴게소에서 멍게, 떡, 돼지고기 등으로 간식을 좀 먹었다.
- 그리고 부산 정관에 있는 사찰에 잠시 들렀다가 기장 시장에 있는 대게 집으로 갔다. 그 대게 집에 큰 어떤 게는 한 마리에 백 만원 하고, 6~8명 정도가 먹을 수 있단다. 아마 우리 인원이 먹는 대게의 가격도 무시 못할 듯하다. 실컷 대게를 먹었다. 그리고 송소 케이블카를 타고 나서 부산을 출발했다.
- 남해에 진입했을 때가 7시 정도가 되었을 듯하다. 그리고 남해대교 밑에서 우럭 미역국으로 저녁을 먹은 후 마을로 돌아왔다. 90세를 넘다드는 분들이 열정적으로 노래와 춤을 추시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비록 몸은 말을 듣지 않지만 마음은 아직이라는 것을...
- 이런 행사에는 수고를 하는 분들이 분명 있다. 특히 부녀회에서 많은 수고를 하셨을 거다.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찬조를 한 덕분으로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다는 것을 모두 인정했다. 이런 마을에 사는 것 자체가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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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7.(남해, 화, 맑음) - 면 사무소 출근 및 경로당 방문, 수박 등 심기, 판각 교실 참여 등.
- 아침 날씨가 좋지만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일찍 일어나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잠시 다녀 온 당곡 석채례에 관한 음악과 영상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별로 길지 않은 것이었지만 편집하고, 다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물론 하기 나름이기도 하다.
- 아침을 8시쯤 먹었다. 그리고 출근하면서 마을 공사 현장을 한 번 둘러보고, 농협에 들러 몇 가지를 물었다. 그리고 출근을 했다. 내일은 우리 동네 경로 나들이가 있다. 그래서 출근해 담당직원과 의논하여 하루 월차를 내고 참석하기로 했다. 오전과 오후를 나누어 몇 군데의 경로당을 방문했다. 오늘은 몇 군데 경로당에서 남자 분들을 여럿 만났다. 경로당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기는 어렵다. 요즘 경로당은 대부분 할머니들 차지다.
- 퇴근 후에는 종묘상에서 구입해 온 수박 모종 8개와 늙은 호박 6개를 심었다. 수박은 부직포를 씌웠고, 호박은 씌우지 않았다. 굳이 씌우지 않아도 될 듯한데, 날씨가 변수다. 꽃샘 추위 등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죽더라. 한 2년 전에는 그랬다. 그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했다. 요즘은 왜이리 바쁜지 제대로 청소할 시간이 없었다.
- 6시 직전에 집을 나서서 판각 교실에 참여했다. 그리고 몇 시간 연습을 하다 9시쯤 집에 왔다. 내일은 7시 반쯤 집을 나서야 한다. 마을 어른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가는 데 도움미 역할을 해야할 듯하다. 그래도 내일 날씨가 흐리기는 하지만 비는 오지 않을 듯하다. 다른 마을에서는 모레, 수요일 가는 데 비가 예정되어 있어 걱정이란다. 조심스러운 나들이다.
| 꽃피는 남해, 남파랑길 걷기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81678&rankingType=&vilCtgyCd= https://www.youtube.com/shorts/Srxr9w_WQ2Y |
◐ 2026.04.06.(남해, 월, 흐림) - 면 사무소 출근 및 경로당 방문, 당곡 춘향석채례 참관 등.
-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흐린 아침이다.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일어나자마자 컴 앞에서 아침을 먹을 때까지 앉아 있었다. 물론 작업은 다 하지 못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아침을 먹고 서둘러 출근을 했다. 오늘은 조금 일찍 같이 동행을 하는 이웃 분을 모시고 갔다.
- 면 사무소에서 내려 드리고, 사무실로 들어가 담당자와 또 우리마을과 관련된 담당자와 잠시 말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바로 중현 마을 운곡사에서 있는 '당곡 정희보 선생 춘향석채레' 의식을 참관하러 갔다. 이웃 마을에서 있는 행사라 한 번 참관하고, 또 홍보를 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 운곡사는 사찰이 아니라 일종의 사당이다. 자료에 의하면 1853년(철종 4년)에 창건하여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일시 철거되었다가 1874년(고종 11년)에 중건되었단다. 당곡 정희보 선생은 남해군 이동면에서 태어났고, 17세에 함양군 수동면 당곡으로 옮겨 거주하였고, 조정에서 관직에 나아갈 것을 종용하였지만, 거절하고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였단다.
- 석채례란 베풀 석, 나물 채, 즉 간소한 제물을 올려 학문과 도덕을 기리는 의식으로 공자와 유학의 성현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유교식 제례를 말한단다. 사당도 그리 크지 않고, 또 직.간접적인 정씨 문중 분들 외는 별로 관심이 없는 관계로 내빈 몇 명 등, 많지 않는 인원이 모인 듯했다. 그 동네의 네 분 정도가 계신 경로당에 들러 어제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뵌 이야기 등을 나눴다. 그리고 오후 시간에도 몇 군데의 경로당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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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꽃피는 남해 https://www.facebook.com/reel/1558832401851460?locale=k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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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5.(남해, 일, 맑음) - 중현초등학교 총 동창회 지원, 농악 교실 참여 등.
- 아침에 밥을 하다 말았다. 오늘 폐교된 중현초등학교에서 총 동창회가 열린다. 이 초등학교는 1935년에 개교하여 2001년에 다른 학교와 통폐합되면서 페교 되었단다. 페교될 때까지 총 60회에 걸쳐 4,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단다. 비록 학교는 폐교 되었지만 매년 총동창회는 열린다. 학교가 우리 마을에 있기도 하고, 이 마을 및 몇 개 마을의 주민들은 거의 이 초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마을 전체가 동문이다.
- 물론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학교다. 하지만 이 마을의 작은 직을 맡고 있다보니 총동창회에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을 위한 지원이다. 더구나 요즘 젊은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마을 일에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아침 밥을 하다 말고 7시 반쯤 집을 나서서 도왔다. 물론 밥은 그곳에서 먹었다.
- 정식적인 행사는 10시 반 쯤 시작되었다. 군수님을 비롯하여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후부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또 매년 이렇게 성대한 총 동창회를 하는 여력 중 하나가 이 학교 출신으로 대단한 사업가 계신 모양이다. 이 졸업생의 지원이 절대적인 것으로 보인다. 풍족한 음식과 기념품, 상품 등이 있었다. 그리고 내년 총 동창회 때는 경품 1등으로 승용차 한 대를 내 놓겠다고 하셨다. 오늘도 많은 경품이 있었는데, 지원 나갔던 내가 특별행운상으로 밥솥이 당첨되었다. 오늘 밥을 하다 말고 간 덕분인가.
- 행사는 4시 반쯤 마쳤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와 다 정리하고 집에 왔다. 그리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정리하고 또 저녁을 먹고 씻고 있는데 이웃 주민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농악 교실 안 갈거냐고? 아차! 깜빡했다. 오늘 일에 정신이 팔렸던 모양이다. 그래서 씻다 다시 옷을 걸쳐 입고서 농악 교실에 참여했다.
- 지금 10시가 넘었다. 할 일이 몇 가지 있는데 하자니 늦을 것 같고, 안 하자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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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4.(남해, 토, 비온 뒤 맑음) - 꽃피는 남해 걷기 행사 참여 등.
- 어제 밤부터 비가 내렸다. 오늘 각 지역에 행사들이 많은 데 많이 불편할 듯하다. 우리 동네 행사는 없었지만 남해군의 주요 중 하나인 '꽃피는 남해'가 오늘과 내일 열린다. 날씨 때문에 많은 걱정이 있었을 껏이다. 오전 10시 정도까지 가는 비가 내렸다. 그 이후는 비 온 뒤라 날씨가 더욱 맑고 깨끗했다.
- 나도 11시가 조금 넘어서 행사가 열리는 남해대교 밑으로 갔다. 남해대교 통행은 아침 일찍부터 통제 되었다. 아마 불꽃놀이 행사 등에 따른 조치일 듯하다. 본격적인 행사는 2시 정도부터다.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걷는 행사가 오늘 행사의 시작이자 주요행사다. 그리고 저녁 때 불꽃놀이가 있을 듯하다.
- 난 걷기 행사에 참여 신청을 해 두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벚꽃도 절정이고, 날씨다 매우 맑고 좋았다. 두 시가 조금 넘어서 충렬사 공장을 출발해 노량공원을 거쳐 벚꽃터널길을 통과해 남해대교를 건넜다. 대교 위에는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모자를 잡고 걸어야만 했다. 다시 해안길을 내려서서 걷다 노량대교 위를 건너 출발지점으로 왔다. 총 소요시간은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
- 집에는 네 시 반쯤 도착했다. 집에 와서 이것저것 하고, 또 컴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8시가 넘어서야 마치고, 밥을 해 먹었더니 10시가 넘었다. 내일은 이 마을에 있었던 초등학교 총 동창회가 있다. 이곳의 총동창회는 마을 전체의 잔치다. 이곳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은 폐교되어 없지만 이곳 초등학교 출신이다. 나도 도우미를 하러 가야한다. 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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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거리 https://studio.youtube.com/video/I3B2rFr2GyE/edit |
◐ 2026.04.03.(남해, 금. 맑음)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양파밭 풀뽑기, 공예품 프레임 만들기 등.
- 참으로 오랜만에 아침 체조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 집 주변과 밭을 한바퀴 돌고는 아침 체조를 한 것이다. 밥을 먹기 전에 급히 해야할 일은 없었다. 또 당장 눈에 띄는 것도 없었다. 그래서 한 것인데,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바로 밭일 등 생각나고, 눈에 띄는 일을 하다보니 체조를 못한지가 꽤 된 듯하다. 그렇게 서두러지 않아도, 체조를 못할 만큼은 아닌데도 맘에 여유가 없었던 거다.
- 오늘 아침에는 출근길에 이웃 동네에 잠시 들러야했다. 경로당 관련 일로 그 마을 경로당 회장님께 사인을 받아야헸기 때문이다. 회장님을 만나 사인을 받고, 또 회장님께서도 면 사무소에 가신다하여 동행을 했다. 가는 도중 이웃 마을 도로 앞에서 한 노인의 걸음걸이가 이상했고, 또 행색이 좋지 않아. 그 동네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두 분다 통화가 되질 않았다. 그래서 같이 출근을 하던 우리 마을 주민께서 그 동네 친구분에게 전화를 하여 조치도록하고 출근을 했다.
- 면 사무소에 출근 후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한 후, 몇 군데의 경로당에 들러 많은 시간을 보냈다. 세월이 참 무섭다. 한 때는 날아 다니셨던 분들인데도 세월은 이기지 못한 모습들이 안타까울 때가 많이 눈에 띈다. 당장 우리 이웃에도 마찬가지다. 4년 전 쯤, 여기에 왔을 때는 밖에도 자주 다니시고 농사일도 많이 하시던 분들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완전히 손을 놓으셨고, 또 어떤 분은 걷기 조차도 힘드시고, 아예 방을 나서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사시는 게 사시는 게 아닌 것이지.
- 양파밭에 잡초를 좀 뽑았다. 양파든, 마을이든 이제 키가 훌쩍 커버려서 속에 있는 잡초를 뽑기도 어려웠다. 이러다 수확철이 다가올 듯하다. 이번 주말에는 행사들이 많다. 행사들이 겹쳐있기도 하다. 그래도 주말이면 어떤 식으로든 참석이 가능하지만 주중에 있는 행사는 참여가 어렵다. 나들이 행사는 대부분 평일에 있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기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주말에 날씨가 좋지 않단다. 좋았으면 하는데.
◐ 2026.04.02.(남해, 목. 흐림) - 제초제 살포,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예초 작업, 공예품 프레임 만들기 등.
-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우리집은 특히 풀이 많다. 대부분의 집에는 마당을 시멘트 바닥이지만, 우리는 아닌 곳도 많다. 집 뒤도, 창고 앞에도....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예초기를 돌려야야 자라는 풀을 깎을 수 있다. 건물 뒤쪽으로는 담과의 사이가 좁아 몸을 옆으로 비틀어야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곳에는 예초기를 짊어지고 작업하기도 어렵다.
- 아침에 일어나 밭 주위를 돌아보면서 윗 밭에 한 그루 심어 놓은 두릅나무에서 몇 개의 두릅을 땄다. 첫 물이다. 그래서 안방에 놓고 신고를 했다. 그러고 나서 집 뒤편에 제법 자란 풀 위로 제초제를 분사했다. 효과는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냉이 등 뿌리가 땅속으로 깊이 있는 식물들은 금새 또 나온다.
- 8시 반쯤 아침을 먹고 9시가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하수관 공사를 하고 있는 곳에 잠시 들러서 일하는 모습도 잠시 보았다. 면 사무소에 들러 담당자로부터 경로당과 관련한 몇 가지 서류를 받아, 관련 경로당에 들러 얘기를 했다. 일 처리는 당장 할 수 없었다. 점심을 먹고도 마찬가지다.
- 퇴근을 하고는 예초기를 돌렸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예초기를 작동시켰는데, 아주 아주 오래된 예초기인데도 시동이 잘 걸렸고, 한 시간 정도 예초 작업을 했다. 그리고는 구상하고 있는 공예품의 프레임 작업을 시작했다. 6월 어느 날꺼지 완성해야할 공예품인데 지금 시작한 것이다. 구상하는 모형이 나올 수 있도록 프레임을 만들고, 다듬고 해야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그래서 아예 창고에 작업장을 차릴 생각이다. 그러지 않으면 옮길 수 있는 사람도 없다.
-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휴대폰을 확인해 보니, 한 달 일한 월급이 통장에 들어와 있었다. 참 빠르기도 하다. 퇴직 후 5년 만에 받아 보는 월급이다.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이 이 남해에 와서 경험하게 된 거다. 현실에서 일어 나는 일들은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오늘 지는 해가 유난히도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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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1.(남해, 수. 흐림)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풀 뽑기, 군불 등.
- 또 한 달이 시작되었다. 금새 석달이 지나 간 거다. 요즘은 잠이 조금 모자랐다. 조금 늦게 잠들었고, 조금 일찍 일어난 거다. 어제도 견학을 다녀와서 동영상 작업을 하느라 12시를 넘겼다. 늦게 잠이 들어서도 일어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6시쯤 눈을 떴다. 좀 더 자고 싶었지만 금새 잠이 들 것 같지도 않고, 그래봤자 바로 일어나야 한다.
- 밥을 돌려 놓고 지금 공사 중인 현장을 잠시 둘러봤다. 그곳에는 작업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마을 주민 분도 구경을 하고 계셨다. 아침을 먹고 9시쯤 집을 나섰다. 동네 이웃 한 분을 태우고 면 사무소로 갔다. 우리 마을 공문을 찾고, 어제 견학 때 수고를 한 담당 주무관에게 몇 마디 안부를 물었다.
- 오전에 몇 군데 경로당을 들렀고, 오후에도 몇 군데 경로당을 들렀다. 어느 경로당에서 그 동네 이장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4월에 있는 행사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집 안에 풀들을 좀 뽑았다. 마당에서 창고를 거쳐 유자나무 아래로 가는 길에 풀이 무성하게 있다. 유자나무 아랫 쪽은 좀 더 있다 예초기로 작업을 하겠지만, 창고 앞쪽에는 뽑아야 한다. 엊그제 비가 온 상태라 풀을 뽑기에는 좋은 상태다. 한 시간쯤 쪼그리고 앉아 풀을 뽑았다.
- 오랜만에 군불도 땠다. 최근까지는 군불 땔 시간도 없었다. 군불 때는 것도 곧 끝내야지. 이렇게 날씨가 궂을 때는 한 번씩 때야겠고, 아직까지는 방이 따뜻한 것이 좋다. 앞으로 있을 일들이 머리에 꽉 찼다. 참여해야할 곳과 해야할 것들이 겹치기도 한다. 조금씩 준비를 해야하는데, 걱정이다.
◐ 2026.03.31.(남해, 화. 맑음) - 관내 새마을 지도자 및 부녀회 선진지 견학 등.
- 그래도 비가 그쳤기 참으로 다행이다. 어제 저녁 때만해도 비가 제법 많이 와서 오늘 행사가 참으로 힘들겠구나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어제와는 달리 아침에 비가 내리지 않았고, 맑을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고향 마을에는 오늘 상가가 있다. 그 상가 집에도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다. 8시에 버스가 우리 마을에 도착한단다. 그래서 조금 서둘러 아침을 먹고, 씻고 준비를 다 해도 시간이 좀 남았다.
- 오늘 우리 면의 각 마을의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들이 선진지 견학을 가기도 되어 있다. 전 마을이 다 참석한다면 40여 명 정도인데, 오늘 참석하는 인원은 30명 정도다. 나름의 사정들이 있을 거니까. 난 이런 행사에 처음 참석한다. 물론 동네 일이나 면 행사, 군 행사 등에 방관자, 관람자로 참석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일원으로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 참여자를 태우는 버스가 전 동네를 돌았다. 마지막으로 읍내를 끝으로 전부 탑승했을 때, 지자체 선거를 앞 둔 시점이라 관련 후보분들이 많이 나와 인사를 했다. 여러 행사 때마다 수시로 보는 분들이다. 버스는 섬진강 휴게소에 들렀다가 구례 '치즈랜드'에 갔는데, 이곳은 처음 가보는 곳이다. 호수를 끼고 수선화 공원을 조성해 놓은 곳이다. 그곳에 들렀다가 산채 정식으로 점심을 먹었고,
- 구례 화엄사에 들러 꽃이 떨어지고 있는 홍매화를 보았고, 쌍계사 벚꽃 터널, 화개 장터도 구경했다. 벚꽃은 어느 곳에 가나 절정이었다. 평일인데도 많은 차들로 인해 혼잡했다. 그리고 진교에 들러 한우로 저녁을 먹고 남해로 들어왔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9시가 조금 넘었다.
- 역시 관광버스였다. 대부분 60대를 넘긴 아저씨와 아주머니라 소위 말하는 관광버스 춤과 노래는 빠지지 않았다. 나에게는 거의 해보지 않은 모습이었다. 예전에 산에 다닐 때 가끔 노래도 부르고 했지만, 차이가 많이 났다. 어쩌면 이것이 현명한 생각이고, 행동이고, 문화일지도 모르겠다.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 나의 신조인데, 이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더 세월이 간다면 이렇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아마 좁은 버스 안이 아니라 나이트클럽 같은 여유있는 공간이었다면 나도 못지 않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 이것도 사는 모습 중에 한 부분이다. 나쁘게 볼 일은 전혀 아니다. 가끔 이런 것들이 필요한 나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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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30.(남해, 월. 비) - 밭 강선 설치, 택배 꾸리기, 짝지 배웅, 면 사무소 및 경로당 방문, 마을 청년회의 참석 등.
- 아침이 바쁘다. 남해 와서 쉬지도 못하고 이틀 동안 여러가지 반찬을 만들었던 짝지가 아침 차로 부산으로 간다. 난 아침에 일어나 어제 일구고 비닐 멀칭을 해 놓은 자투리 밭에 강선을 설치했다. 그리고 지인에게 보낼 작은 택배를 꾸렸다. 택배 속에는 마지막 시금치와 머위가 들었다.
- 그리고 아침을 먹고는 마을 앞 농협에서 택배를 부치고, 짝지를 태워 면 사무소로 출근하는 주민 한 분을 모시고 집을 나섰다. 면 사무소 앞에서 주민을 내려 주고, 터미널로 향했다. 짝지를 터미널에 내려 주교는 다시 면 사무소로 와서 할일을 했다. 오후부터는 날씨가 좋지 않았다. 살짝살짝 비가 오기도 했다. 분명 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얼마 전에 심었던 단호박에도 물이 필요하고, 마늘이나 양파에게도 물이 필요하다.
- 다행하게도 바람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지금 절정을 이루고 있는 벗꽃은 바람이 강하게 분다면 그나마 짦은 개화 기간을 지는 벚꽃은 더 빨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디를 가나, 어디를 보나 벚꽃 천지다. 퇴근 시간에 맞춰 오카리나 교실을 찾았다. 몇 분 계시지 않았다. 처음 보는 분도 계셨고, 이전에 문화원에서 오카리나를 같이 했던 한 분도 계셨다. 어쨌던 반가웠다.
- 오후 5시가 될 때쯤해서 비가 제법 많이 왔다. 오늘 6시 반에 마을 청년회 회의를 읍내 식당에서 있다. 그래서 다시 집에 가기도 뭐해 읍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회의에 참석했다. 고향은 지금 내가 사는 동네였지만 읍에서 사시거나 다른 동네에서 사시는 분들도 오셨다. 총 9명 정도가 되었는데, 마을에서 청년이란 70세 이전을 말한단다.
- 청년회 회의에서 논의는 곧 있을 초등학교 총동창회와 마을 경로 나들이에 관한 내용이었다. 청년들이 많이 참석해 주었으면 하고, 또 협조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가끔 면이 있는 분도 계셨지만, 처음으로 뵙는 분들도 여럿 계셨다. 진작 그런 분들이 이 동네에 사시면서 좀 더 마을을 위해 일을 할 분들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방인 같은 나보다는 훨씬 더 나을텐데...
- 회의를 마치고 나올 쯤 해서는 비도 많이 왔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결국 벚꽃은 이렇게 가는구나. 비오는 밤, 시골길은 참으로 위험하다. 가로등도 없고, 길은 좁고, 경사와 곡선이 많아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다는 거사. 이런 길에 차라도 많이 다닌다면 엄청 신경이 쓰일 것이다. 내일은 관내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이 선전지 견학이 있는 날인데, 비가 온다니 많이 불편할 듯하다. 하지만 비가 오전에 그친다니 다행이다. 또 하나의 경험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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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9.(남해, 일. 맑음) - 밭 만들기, 왕지 벚꽃길, 마을 회의 참석, 농악 교실 참여 등.
- 아침을 먹지 전에 밭의 자투리 부분을 일구는 작업을 했다. 이 자투리 부분은 반찬을 하기 위해 조금 남겨 놓은 시금치 밭과 배추 밭이었다. 이곳에 늙은 호박과 수박을 좀 심을 예정이다. 각 5~10 포기 정도는 심을 수 있을 듯하다. 이미 단호박 모종을 다 심은 상태라 경운기가 움직이기는 힘들다. 그래서 쇠스랑으로 밭을 일구는 작업을 했다. 역시 손으로 작업하는 것은 힘들다. 면적은 그리 많지 않다. 4~5평 정도가 될 듯하다.
- 짝지는 아직 이불 속에 있다. 짝지에게 밭일은 가급적 시키지 않는다. 반찬을 만들기 위한 채소 등을 채취하는 것은 짝지가 하지만 기본적인 밭 일은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다. 오늘 밭을 일구는 작업은 시금치를 다 캐 내고, 퇴비, 비료, 토양살충제를 살포한 후 일구는 것이었다. 어제는 추가로 단호박 80포기를 더 심었고, 오이 4포기, 방울토마토 4포기, 상추 6포기 등도 심었다.
- 오늘 점심은 짝지랑 함께 복국을 읍내에서 먹었다. 그리고 남해가 벚꽃이 한창이다. 그래서 벚꽃 터널이 좋은 예계 마을을 통과해 남해대교 근처에 있는 앙지 벚꽃 길을 걸었다. 행사가 있는 날도 아닌데 주말이라 그런지 차들과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 남해의 벚꽃은 이번 주가 절정일 듯하다. 이곳에서의 축제가 4월 4~5일이다. 어쩌면 벚꽃과 맞지 않을 수도 있을 듯하다.
- 집에 와서는 마을 회의에 참석했다가 농악 교실에 참여했다. 오늘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비록 초보지만 한 시간 동안 어색하기도 했지만, 신나게 치고 왔다. 마을에서는 분명히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다. 짝지는 내일 아침에 다시 부산으로 간다. 남해 와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반찬만 만들어 놓고 가는 셈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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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지 벚꽃길 https://www.youtube.com/shorts/LLg_VZVUDU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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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8.(남해, 토. 맑음) - 짝지 마중, 단호박 모종 추가 심기, 농악 교실 참여 등.
- 한 달만에 짝지가 오는 날이다. 냉장고에 반찬이 없어진지는 며칠이 지났다. 김치와 김, 이것이 전부다. 물론 만들어 먹으려면 여기저기 있다. 쑥을 뜯어도 되고, 머위를 뜯어도 된다. 그렇다고 그것을 반찬을 만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뜯어서 데쳐 먹거나. 밥할 때 넣거나.
- 오늘 자원봉사단에서 앞집 방 수리를 하러 왔다. 면 직원도 두 분이나 왔다갔다 하신다. 그것과 관련하여 일을 하는 인부들을 비롯하여 면 직원들이 우리집 마당에 깔아 놓은 커버 위에서 점심을 먹었을 것이다. 난 짝지를 마중하는 시간이라 집에 없었다. 짝지랑 만나 점심을 먹었다. 오늘 아침은 생략했었다. 어짜피 점심을 일찍 먹을 것이고 반찬도 없고 해서 그랬다.
- 짝지를 만나 점심을 먹고 마트에 들러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단호박을 심으려고 만들어 놓은 두둑이 남았는데, 마을에서 추가분이 있어 두 박스를 가져왔다. 그럼 총 15박스, 600주를 심은 셈이다. 작년보다 200주를 더 심은 셈이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탓인지, 두 박스를 심는데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오늘은 바람도 좀 있어 부직포를 씌우는데도 애를 먹었다.
- 요며칠 피곤이 쌓였다. 이제 힘든 일은 다했다. 앞으로는 사소한 일이 잦다. 심은 작물에 물을 주거나, 잡초를 뽑는 일 등이다. 오늘은 또 농악 교실이 있는 날이라 오랜만에 온 짝지를 두고 농악 교실에 갔다. 봄이라 각 지역에 많은 행사가 있어 그런지 농악 교실에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우리 동네 네 명 중 나와 또 한 분, 두 분은 오시지 않았다. 벌써 10시다. 잠을 청해야겠다. 피곤했던 날이다.
◐ 2026.03.27.(남해, 금. 맑음) - 윗밭 단호박 모종 심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단호박 모종 심기 마무리, 이웃집과 외식 등.
- 단호박 모종 심기 작업을 끝냈다. 집 앞, 집 뒤, 그 윗쪽 밭이다. 봄 밭 작업으로는 가장 힘든 작업을 마무리 한 셈이다. 그렇다고 완전하게 끝낸 것은 아니지만 힘든 일은 끝냈다. 혼자 단호박 모종 500여 포기를 심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 겨우내 얼었던 밭에 퇴비와 비료를 뿌리고, 경운기로 밭을 일구어 평평하게 고른 후 두둑을 만들고, 그 위에 검은 비닐을 깔고, 부직포를 씌우기 위한 강선을 설치하고, 강선 옆에 부직포를 미리 마련해 두고, 단호박 모종이 오면, 비닐에 구멍을 뚫으면서 모종을 삽입하고, 모종에 물을 주고, 부직포를 덮고, 부직포가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흙으로 양쪽을 덮는 것으로 끝이 난다. 긴 두둑을 15개 정도를 만들어 모종을 심었다.
- 아침에 밥 먹기 전에 모종을 심고, 출근 후 점심 시간을 이용해 또 심고, 퇴근해서 어두울 때까지 모종을 심으면서 3일 정도 만에 끝을 낸 것이다. 이제부터는 일기에 따라 일이 달라진다. 적당한 비가 내려 준다면 별도로 물을 공급할 일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긴 호스를 이용해 부직포 위로 직접 물을 주어야 한다. 이 일도 힘들지는 않지만 만만찮은 일이다. 가장 힘든 일은 끝냈다.
- 단호박을 심으려고 만든 두둑이 3개 정도 남았다. 10미터 정도 되는 두둑 3개다. 여기에 단호박 모종을 심는다면 3박스 정도가 더 필요하다. 만약 내년에 이 면적에 단호박을 심으려면 올해보다 3~4박스 더 주문을 해야할 것 같다. 단호박을 심으려 했던 남은 두두둑에는 맷돌 호박, 수박, 참외, 토마토 등을 심어야겠다.
- 할 일이 더 많아졌다. 동네 작가 일도 계속해야할 듯하고, 또 다른 일도 하나 더 늘었다. 다음 달에는 참여할 행사도 줄줄이다.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다. 그중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이 마늘 축제 공예품을 만드는 것이다. 마늘이 나오기 시작하고 바로 열리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만들어야하는 부담이 있다. 작품 구상은 하고 있지만 과연 그렇게 진행이 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것만 집중할 수 있다면 모를까.
- 내일은 한 달에 한 번 오는 짝지가 오는 날이다. 지금 냉장고에는 김치 딱 한 가지 반찬밖에 없다. 김치 한 가지만 있어도 한 그릇 다 먹을 수 있는 식성이지만 그래도 그렇다. 사야할 것이 많다. 지금 밭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조금 남겨 놓은 시금치 뿐이다. 쑥을 좀 뜯을 수 있을 것이고, 머위도 뜯을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보약일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힘든 작업을 한 앞집 김사장님과 읍에 나가 복국을 먹었다. 왠지 저녁을 하기 싫은 탓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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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호박 모종 심기 https://www.youtube.com/shorts/6viXBrlzFss |
◐ 2026.03.26.(남해, 목. 맑음) - 집 뒷밭 단호박 모종 심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윗밭 단호박 모종 심기 등.
- 역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고된 일이다. 그렇다고 일을 위한 일을 하는 농부같이 일을 하지는 않는다. 해야만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이 하고, 할 수밖에 없어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처럼 일을 하지는 않는다. 힘들기는 하지만 하기 싫은 것은 아니다. 어쩌면 재미있고, 보람이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 오늘 아침도 6시가 조금 넘어서 일을 시작했다. 어제 집 뒤 밭에 두 개의 두둑에 단호박 모종을 늦게까지 심었다. 오늘 아침 일찍 시작하여 아침 8시가 조금 넘을 때까지 두 개의 두둑에 단호박 모종을 심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단호박 모종이 도착한 엊그제부터 오늘까지 바람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오후에는 바람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부직포가 날려갈 만큼은 아니었다. 바람이 자는 이런 날씨 때문에 적어도 시간을 많이 단축해 준 것은 사실이다. 나처럼 혼자서 일을 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더 그렇다.
- 8시 반이 조금 넘어서 아침을 먹고, 9시가 조금 넘어서 출근을 했다. 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면 사무소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래서 오카리나 연습을 10분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담당자와 잠시 의논이 시작되었다. 물론 바쁜 나에게는 조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마냥 뿌리칠 수 없는 상황이다. 나에게는 또 다른 하나의 경험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오전에 몇 군데의 경로당을 방문했다. 이제 몇 번씩 들런 곳이라 쉽게 알아 보신다. 반가워도 하신다.
- 점심 시간을 이용해 한 개의 두둑에 단호박 모종을 심고, 오후에도 몇 군데 경로당에 들렀다. 들릴 때마다 군 행사, 면 행사에 대해 알려드렸다. 퇴근해 올 때 마을 공판장에 들러 퇴비 6포대를 차에 싣고 왔다. 우리 농협에서 조합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퇴비다. 봄 채소를 심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듯하다.
- 퇴근해서 또 세 개의 두둑에 단호박 모종울 심었다. 맨 위쪽 밭에도 한 개의 두둑에 단호박 모종을 심었다. 그래서 총 13박스 중 9개를 심었다. 2/3 정도는 심은 셈이다. 내일 아침에는 출근을 조금 일찍할 일이 있어서 두둑 하나 정도는 심을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퇴근해서 열심히 심는다면 다 심을 수 있을 듯하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렇다. 13박스, 520개를 심는다 해도 만든 두둑에 여유가 있을 듯하다. 단호박을 심고 남는 곳에는 수박, 맷돌 호박 등 보고 필요한 것들을 심게 될 것이다.
- 힘든 하루였다. 다 심는다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있다. 잡초와도 늘 싸워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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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5.(남해, 수. 흐림) - 집 앞밭 단호박 모종 심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이웃 방문, 집 뒷밭 단호박 모종 심기 등.
- 힘든 일로 하루를 마쳤다. 아침에 어둠이 가시기 전부터 어제 수령한 단호박 모종(13박스 520개)을 심기 시작했다. 준비는 어제 저녁에 다 해 두었다. 모종만 밭으로 옮기면 된다. 바로 모종 심는 도구를 가지고 비닐 위에 구멍을 뚫으면서 단호박 모종을 한 개, 한 개 심기 시작했다.
- 어제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모양이다. 많은 비는 아니다. 맞아도 될 듯하지만 옷은 젖을 정도다. 앞집 김사장네도 평소 부부외 세 분이 더 와서 어제부터 다섯 명이 단호박을 심고 계신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지만 땅은 질척하다. 하지만 단호박에게는 좋은 날씨이기도 하다.
- 아침을 먹기 전에 집 앞 밭에 단호박 모종 100여 개를 심었다. 집 앞 밭의 3/4 정도를 심고, 마무리는 하지 못했다. 그리고 씻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그리고 어제 이장님께서 주신 서류 등을 관련 직원에게 전달하고, 몇 군데 경로당에 들렀다. 비가 살짝 내린 탓이라 그런지, 아니면 단호박 심는 시기라 그런지 경로당에 할머니들이 많이 계시지 않았다.
- 점심 시간을 이용해 아침에 마무리하지 못한 집 앞 밭 단호박 모종 심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또 몇 군데의 경로당을 방문했다. 오늘 방문한 경로당에서는 왠지 걸려 있는 시계들이 눈에 띄웠는데, 시각을 조정해 드렸다. 퇴근을 했을 때는 앞집 김사장님댁의 단호박 심기는 다 끝난 듯했다. 5명이 하고 또 배토기를 사용하니 일찍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 김사장님 댁에서 우리집 단호박도 심어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난 굳이 거절을 했다. 혼자서 하면 힘들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 같으면 도와달라고 하겠지만 내가 할 수 잇는 일이다. 김사장님 댁에서 파전도 먹었다. 그리고 가실 때 우리집에 전부 오셔서 차도 한잔 마시고 가셨다. 오신 손님들도 한 번씩은 우리집에 오셨던 분들이다.
- 김사장 댁의 손님들이 가신 후 난 또 뒷 밭에 단호박을 심기 시작했다. 어둥이 왔을 때까지 작업을 했다. 13박스 중 오늘 심은 것은 4박스다. 1/3을 심은 셈이다. 내일 아침에도 조금 심을 생각이다. 내일은 날씨가 괜찮아 아무래도 속도를 좀 더 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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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4.(남해, 화. 맑음) - 단호박 모종 수령,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로컬푸드 교육, 서각 교실 등.
- 이렇게 바빠서야...오늘도 하루 종알 밖에서 돌다 저녁 9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왔다. 오늘 우리 마을에 단호박 모종이 오는 날이다. 그래도 아침 일찍 온다니 다행스럽다. 우리마을에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대부분 단호박을 심는다. 나처럼 500포기 정도로 적게 심는 분들은 거의 없다. 적어도 적어도 1000포기 이상은 심는다. 많이 심는 농가는 3000포기 정도는 심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한 포기 5개만 열린다고 해도 단호박이 15000개다.
- 오늘 아침에 단호박을 신청한 모든 주민들이 나와서 대형 이사짐 트럭에 실어 온 단호박 박스를 내렸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중에서 우리집 것은 13박스다. 모든 주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합심으로 단호박 박스를 내리고, 그것을 각 농가에서 주문한 양대로 나누어 주는 작업을 했다. 트럭에 싣고 가는 집, 경운기로 싣고 가는 집...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 면 사무소에 잠시 들러 우리 마을에 오는 공문을 챙기고, 경로당 방문에 나섰다. 한 마을 경로당에 갔더니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다. 몇 번 들린 곳이라 그래도 낯이 익은 할머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아니면 바쁜 시기라서 그런지 혼자 계셨다. 그래서 금방 나오기 뭐해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입구에 걸터 않자 할머니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94세 할머니다. 그 마을에 할머니와 비슷한 분이 몇 계시고, 104살 활머니도 계신단다.
-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할머니는 군인이었던 할아버지와 결혼 날자를 받아 놓고, 군대에 비상이 걸리는 바람에 신랑없이 결혼식을 했다신다. 그런 후 7개월 후에야 할아버지를 만나셨단다. 영화같은 이야기다. 할어버지는 돌아가셨고, 지금은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사시는 데, 아들과 며느리가 참 잘해 주신단다. 또 할머니께서는 동네 할머니들께서 다니시는 노인 유치원에도 관심이 있는데, 같이 경로당에 자주 오시는 할머니가 눈에 밟히신단다. 만약 할머니께서 종일 운영되는 노인 유치원에 가시게 된다면, 늘 같이 경로당에 같이 계시던 할머니가 이렇게 혼자 있게 되는 경우가 많을 거란다. 참 배려 깊은 할머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 신 할머니를 두고 금방 자리를 떨 수 없어서 오전을 그렇게 보냈다.
- 오후에도 몇 군데 경로당을 들렀다. 오전같이 사연있는 경로당은 없었다. 또 오후에는 '로컬푸드 생산 및 유통교육'에 참여했다. 몇 달 전에 올해 새농업인 교육 때 신청한 교육이다. 생산자가 직접 포장해서, 가격을 매겨, 로컬푸드 매장에 진열해 파는 것이다. 물론 당장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파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농가도 많을 것이다. 내 같은 경우는 주로 내가 먹을 채소 등을 심는데 여유가 있다면 그렇게도 핼 볼 수 있을 것이다. 꼭 그런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떤 교육이든 기회가 되면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쁜 교육은 없다.
- 6시 쯤에는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3시간 정도 연습을 하다 9시에 마치고 집에 왔다. 오늘 아침부터 저녁 9시까지 종일 밖에 있었던 하루다. 단호박 모종을 받아 놓았는데, 다 심으려면 며 칠이 걸릴 듯하다. 아마 오늘 모종을 받은 농가 중 다 심은 농가도 많을 것이다. 이럴 때 손이 필요하다.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다. 단 몇 시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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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3.(남해, 월. 맑음) - 노인대학 출석,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및 행사 홍보물 배포, 우럭 조개 다듬기 등.
- 오늘도 잠시 틈 없는 하루였다. 어제부터 시작된 우리집 바로 앞 하수관 매설 공사와 관련하여 공사 인부들과 대화였다. 궁금 사항에 대해 묻고, 또 공사를 하면서 쉴 때 인부들이 마실 음료 및 커피, 자리 등을 마련해 놓았다. 그렇다고 남의 집안에 들어와 편히 쉴 수야 있을까? 아무튼 그렇게 말하고 급히 밥을 먹고 집을 나왔다.
- 오늘은 한 달에 두 번 있는 노인대학 개강일이다. 2주 전, 첫 개강식날 입학원서를 작성했다. 첫날은 서먹하게 보냈다. 그리고 첫 개강 때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것으로 마쳤다. 오늘이 두 번째 출석이다. 첫 개강식을 영상으로 만들어 드리면서 조금 알게 된 학장님과도 친분이 생겼다. 오늘 출석을 했더니 학장님께서 노인대학의 쟁쟁한 원로분들 계신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셔서 인사도 하게 하셨다.
- 9시부터 시작한 개강이다. 한 시간쯤 학교에 머물다 면 사무소로 갔다. 담당자에게 잠시 몇 마디 나누고는 몇 군데 경로당을 거쳐 학교로 왔다. 가장 어린 학생이고 학교 선배님을은 적어도 10년, 많으면 30년이 넘는 연배다. 그래서 이 어섹함을 빨리 해소해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쑥스런 행동을 했다. 박수치며 노래를 부르며....점심 시간 때는 점심을 나르는 일도 도왔다.
- 점심 시간 때 잠시 집에 들렀다. 공사하는 인부들이 마침 점심을 먹고 오시는 길이라, 우리집에서 차를 한 잔 하면서 또 많은 얘기들을 했다. 작업 반장님이 주민등록상 동갑이었다. 생일로 따지면 내가 두 달 빠르기도 했다. 다시 오후 일정으로 여러 경로당을 방문하여 홍보물을 배포하고, 경로당에 계신 할머님들과 대화도 많이 했다. 이렇게 또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 집에 와서는 어제 다듬다 다 다듬지 못한 우럭 조개를 꺼내 조금 다듬었더니 해가 진다. 이제 못 다듬은 것은 냉동실에 두었다 짝지가 오면 해결해라고 해야겠다. 오늘도 정말 바쁜 하루였다. 내일은 단호박 모종이 우리 동네에 오는 날이다. 수백 박스가 될 듯하다. 우리집 것만 13박스다. 아침 일찍 도착하면 좋을텐데...내일 오후는 또 로컬푸드 교육에 참석해야하기 때문이다.
| 우럭 조개 다듬기 https://www.youtube.com/shorts/03YU5bHuzOs |
◐ 2026.03.22.(남해, 일. 흐림) - 쑥, 머위 채취, 창고 틈새 바르기 및 정리, 우럭 조개 다듬기 등.
- 오늘도 힘들지는 않았지만 무척 바쁜 하루였다. 요즘 계속 일상이 바빠서 조금은 피곤한 느낌도 든다. 그렇다 보니 잠이 조금 부족하는 느낌도 들고, 깊은 잠을 자기도 하는 듯하다. 오늘 아침에 밭을 한 바퀴 돌아 보다 밭 가장자리에 쑥이 쑥 올라 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일상이 바빠서 쑥 생각은 전혀하지 못했다. 그래서 혹 머위도 올라 왔는지 유자나무 아래에 가봤더니 머위도 손바닥 반 만한 것들이 제법 올라와 있었다. 그래서 바로 쑥을 좀 캐고 머위도 몇 장 뜯었다. 점심을 할 때 넣으려 다듬어 놓았다.
- 아침을 먹고는 창고 정리를 했다. 창고를 정리하다 보니 벽 쪽에 갈라진 틈들이 있어, 창고를 정리하면서 메꾸기로 했다. 그 창고에는 몇 년 전에 대나무 장작이 가득했던 곳이다. 그곳에 있던 대나무 장작을 오늘에서야 마지막으로 부엌으로 치웠다. 그동안 무우도 보관 했었고, 지금은 비료 등이 쌓여 있다. 오늘 정리하면서 비료 등은 한 쪽으로 붙여 쌓아 놓고 빈 공간을 확보했다. 그리고 바닥 틈새와 벽 모서리 틈새를 메웠다. 앞으로 몇 달간은 이 공간을 마늘 축제 공예품 만드는 곳으로 사용될 것이다.
- 남해에 와서 우연한 기회에 듣도 보도 못한 마늘 공예품을 만들게 되었고, 또 운 좋게 대상 격인 작품상을 받게 되는 행운을 갖다 보니, 올해도 해야하는 운명이 된 것이다. 참으로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어떤 작품으로 구상을 해야할지, 또 내가 생각하는 것이 잘 만들어질지도 모르겠다. 생각만 하고 있는데 엄두가 안난다. 지금쯤 기초를 만들어 다듬어 나가야할 것 같은 데 일상이 바쁘다. 부담이 가득하다.
- 창고 정리와 틈새 메우는 작업을 마치고 점심 준비를 하려는 때, 농악 교실에 같이 참여하는 이웃 사장님께서 어제 바다 작업에서 캔 '우럭 조개'를 주시겠다며 전화를 하셨다. 다른 이웃에서도 우럭 조개를 조금 주셨는데....사장님 댁에 들렀더니 우럭 조개를 많이 주셨다. 반만 가져가겠다고 했지만 다 주셨다. 이걸 다 어떻게 다듬지? 우럭 조개는 다듬기가 상당해 까다롭다.
- 점심은 아침에 캐고 뜯은 쑥과 머위를 넣어서 지었다. 주위에 내가 매일 뜯어 먹을 만큼은 얼마든지 쑥과 머위가 있다. 잠시 뜯으면 며칠은 거뜬히 먹는다. 요즘 아침마다 들깨를 넣어 밥을 지어 먹는데, 오늘 점심은 쑥과 머위다. 3시쯤 쑥과 머위를 넣어 지은 점심을 먹고는 우럭 조개를 다듬기 시작했다.
- 우럭 조개를 다듬기 위해서는 우선 칼로 조개의 입을 벌리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때 조심해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큰 조개는 손바닥 2/3만하고, 작은 것은 손바닥 반 만하다. 조심스럽게 조개 입을 벌려 조개를 발라 낸다. 우럭 조개는 뻘에 살기 때문에 입에는 작은 모래들이 들어 있고, 또 일반 조개와는 달리 생선 껍질을 벗기듯이, 조개 속에서 또 껍질을 벗거야 한다. 모래를 머금고 있는 조개 입을 다듬고, 껍지을 벗겨내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니다.
- 오늘 작업으로 조개 껍질과 속은 다 분리했지만, 속을 다 다듬지는 못했다. 3시 정도부터 시작해 7시 정도까지 했는데도 반 조금 못했다. 그래서 다 다듬은 것은 다시 몇 번을 씻어 냉동실에 넣어 두었고, 다듬지 못한 것은 냉장실에 두어 내일 시간이 되면 작업을 할 생각이다.
- 오늘 저녁은 쑥과 머위, 우럭 조개를 넣은 밥을 했다.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듯한데, 그렇다고 밥 맛도 좋울 것 같지는 않다. 단지 건강식은 될 것 같다. 이곳에 사니까 별의 별 밥을 다 먹어본다. 군불도 때지 못했다. 저녁도 늦었다. 지금 이것을 작성하고 있는 시각이 10가 다 되어간다. 이렇게 일상이 바쁘다. 그래도 오늘은 힘든 일은 없었다. 계속 바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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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주머니 https://www.youtube.com/watch?v=QwZ8d4B4dC4 |
◐ 2026.03.21.(남해, 토. 맑음) - 농협 행사 참여, 농악 교실 참여 등.
- 오늘도 하루 대부분을 밖에서 보냈다. 우리 지역 농협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하고, 농악 교실에도 참여를 했다. 20년 전에 3개의 지역 농협을 하나로 합병해 탄생했단다. 원래 오늘은 단호박 모종이 오기로 했던 날인데, 24일로 미루어졌던 것이다. 오늘 단호박 모종이 왔더라면 어쩌면 농협 행사에 참여하기도 어려웠을 거다.
- 9시쯤 집을 나섰다. 행사는 10시부터다. 사전 행사 준비와 주변 분위기를 탐색하기 위함이었다. 3개 면의 조합원들의 점심 장소에는 엄청난 숫자의 테이블과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부녀회에서는 분주히 음식 준비을 하고 있었다. 난 카메라 한 대와 휴대폰 짐블과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촬영했다.
- 행사는 사전 공연, 기념식, 노래자랑 중간 중간 초청가수들의 노래, 경품 추첨 등으로 이루어졌다. 실내 체육관이 꽉 찼다. 행사는 10시부터 오후 5시가 넘어서 마쳤다. 그 중간에 한 시간 정도 점심 시간이 있었는데, 그 많은 테이블과 의자도 모자라 곳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경품으로는 3개의 면마다 대형 티비, 냉장고 등이 있었다.
- 4시쯤 집에 왔더니 아침부터 시작한 하수관 공사가 바로 우리 집 앞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다음 주 초에는 바로 우리집 대문 앞까지 공사가 될 듯하다. 그래도 이 공사가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1~2년이 걸릴 것이다. 7시가 조금 넘어서 이웃 주민 한 분과 농악 교실에 갔다. 그런데 우리 동네 네 사람 중 두 분이 불참을 했다. 아무터 서툰 손놀림으로 1시간 장구를 두드리다 왔다. 내일은 다른 지역으로 행사가 있어서 농악 교실이 쉰단다. 나도 내일 좀 여유를 가져야겠다.
◐ 2026.03.20.(남해, 금. 맑음) - 면 사무소, 봄행사 홍보물 배포, 공동급식 지원사업 설명회 참석 등.
- 오늘도 정신없이 보낸 하루가 되었다. 아침을 먹기 전에 잠시 마늘밭에 잡초를 조금 뽑았고, 아침을 먹고 9시 쯤 집을 나서, 이제 우리집 앞 근처에서 하수관 공사를 하고 있는 공사 인부들에게 캔 커피 한 박스를 사다 드리고, 이웃 주민 한 분을 모시고 면 사무소로 갔다.
- 우리 면에서는 4월 11일, 봄 행사가 있다. 걷기, 노래자랑,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두 번째로 열린다. 그래서 각 마을 경로당에 가는 길에 그 홍보물을 배포하기고 경로당 출입문 등에 부착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마을을 비롯하여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그 일을 했다.
- 그리고 세 시쯤에는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 설명회에 이장님을 대신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농번기 때 마을에서 공동으로 점심을 먹거나,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거나 하는 사업이다. 무슨 일이든 한 쪽이 좋으면 또 한 쪽은 바쁘고 불편함이 생긴다. 모든 것이 다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 설명회에 참석한 후, 다시 면 사무소에 들러 일주일 일에 대한 마무리를 지었다. 오후 5시 정도까지 빡빡하게 돌아갔다. 차 운행도 상당한 거리를 달렸을 것이다. 군불을 때고 저녁을 먹고 났더니 9시가 넘었다. 요즘 왜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다. 열흘 남은 이번 달도 주말도 무관하게 빠꼼한 날이 없이 일정이 있다. 내일은 아침부터 두 개의 행사가 있다.
◐ 2026.03.19.(남해, 목. 맑음)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모종 파종기 구입, 군불 등.
- 날씨가 확실히 봄을 느끼게 한다. 어제 비가 온 탓도 컸으리라. 부드러운 아침이다. 아침에 그동안 작은 봉지에 모았던 쓰레기를 큰 봉투에 담았다. 아침 출근시 쓰레기 집하장에 내 놓을 생각이다. 오늘도 9시쯤 집을 나섰다. 오늘은 면 사무소에서 볼 일도 좀 있다. 소형 농기계를 신청했는데, 대상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 기계 금액은 2,800천원 정도이고, 그 중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액을 제외하면 자부담이 1,700천원 정도란다. 몇 단계을 절차가 남아 있지만 어쨌던 가을부터는 밭일을 하는 데 있어 조금 수월할 수 있을 듯하다. 조금 일찍 진행되어 2월 정도에 이루어졌다면 더 좋았을 것인데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고마운 일이다. 우리 동네 이웃 분도 면 사무소에서 만났다. 같은 이유에서다.
- 오늘 경로당도 여러 군데 방문했다. 주로 할머니들께서 계셨는데, 여러 분 계신 곳도 있었고, 서너 분 계신 곳도 있었다. 할 일을 마치고는 읍내 농약사에 가서 단호박 모종을 심을 때 필요한 파종기를 하나 샀다. 25,000원 이란다. 이것을 사용하는 데도 한 사람이 더 있으면 훨씬 수월할텐데 혼자하는 작업이라 파종기의 효율성을 높이지는 못할 듯하다. 이와 읍에 나간 김에 이른 저녁도 먹었다.
- 내일이 춘분 이란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것인데, 이 때를 즈음하여는 농사일이 바쁜 시기다. 나 역시 그렇다. 그리고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것 마다 일이다.
◐ 2026.03.18.(남해, 수. 비)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체험 마을 방문, 군불 등.
- 봄비다. 오전 내내 가벼운 봄비가 내렸다. 바람도 불지 않은 그야말로 봄 같은 비가 내렸다. 비는 아마도 새벽부터 내린 듯하다. 많이 기다렸던 봄비다. 그런데 지금 내린 봄비가 모든 작물에 좋은지는 모르겠다. 지역에 따라 단비가 되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튼 나에게는 느낌을 주는 비다.
- 비가 오는 탓에 아침을 먹기 전에 밭에서 할 일은 없어졌다. 그래서 느긋하게 아침을 해 먹고 출근에 나섰다. 오늘은 동네 이웃 한 분을 모시고 가야한다. 면 사무소에서 일주일에 3일 정도 일을 하신단다. 비가 오는 탓에 산불 조심을 안내하는 분들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면 사무소에 들러 우리 동네 전달 문서를 챙겨 나왔다.
- 어느 마을 경로당에 갔더니 비가 오는 탓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한참 동안 차 안에 있으면서 오카리나도 불고, 휴대폰으로 여러가지를 기능을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한참을 있었더니 몇 분이 경로당에 오셨고, 마을 이장님도 오셨다. 그래서 마을에 관한 많은 이야기,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기도 했다. 또 다른 마을 경로당에 갔더니 할아버지 몇 분도 계셨고, 많은 할머니들이 계셨다. 마을에 초상이 있어, 초상집에서 가져온 떡, 과일, 음료 등을 드시고 계셨다. 그 마을 부녀회장님도 계셨는데, 모임, 행사 등에서 가끔 뵙는 분이다.
- 오늘 점심은 면 사무소 식당에서 먹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태워 간 분과 다른 두 분을 태우고 마을로 돌아와 내려 주고는 다시 다른 마을 경로당에 들렀다. 그리고 퇴근 시간쯤 오면서 우리 동네 체험 마을에 들러 영상을 찍고 있을 때, 오늘 체험마을에 단체 손님이 온다면서 우리 마을 부녀회장님 등이 음식 준비를 하고 계셨고, 체험마을 사무장님도 계셨다.
- 오랜만에 군불을 땠다. 요즘은 바빠서 통 군불 땔 시간이 없었다. 비가 온 탓이다. 하지만 비가 마냥 좋지는 않다. 혼자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가끔 비가 외롭게 만들기도 한다. 가끔 이럴 때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도 그랬던 하루였다. 내일부터는 맑단다. 20일 온다는 단호박 모종이 24일로 연기되었단다. 24일에 또 받아야할 농업 교육이 있는데 시간적으로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부드러운 봅비가 내일 날이다. 이 비로 인해 매화든, 산수유든, 벚꽃이든, 수선화든...조금 더 피는 시기을 당겨지지 않을까. 예전 같았으면 하루가 멀다않고 봄 나들이 갔을 시기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더 바쁜 것들이 그것들을 잊게 했고, 또 이것이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을 한다. 모처럼 방에 훈기가 돈다.
◐ 2026.03.17.(남해, 화. 맑음)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마을 농수관 보수, 서각 교실 등.
- 오늘도 잠시 빈틈이 없는 하루였다. 그것도 저녁 9시 넘어서까지다. 아침을 먹기 전에 어제 다 못한 부직포 작업을 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또 바로 집을 나섰다. 그때가 9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다. 면 사무소에 들러 담당 직원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우리 마을에 오는 공문을 챙겼다.
- 오늘은 우리 동네와 그리 멀지 않은 경로당 두 개를 돌았다. 마을 그리 크지 않은데도 경로당이 두 개다. 그 이유는 경사가 워낙 심한 동네라 아랫쪽에도, 위쪽에도 각 하나씩 두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경로당에 할머니들께서 많이 계셨다. 아랫쪽 경로당에는 10명 정도, 위쪽 경로당에는 15명 정도 계셨다. 지금까지 들렀던 경로당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있었다. 골목이 아주 좁고 경사가 정말로 심한 동네였다. 처음 마을 안쪽으로 차를 몰로 갔는데, 차가 벽에 부딪힐까봐, 또 혹 다른 차와 마주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될 정도였다. 조만간 그 동네를 한 바퀴 돌아봐야겠다.
- 오늘은 우리 동네 농수관 보수 공사가 있었다. 이장, 청년회장, 청년회장 지인과 나, 네 명이서 여러 곳에 농수과 꼭지 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나아 그런 일을 해 보지도 않았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가끔 보조 역할만 했었다.
- 저녁에는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오늘부터는 새롭게 시작한단다. 그래서 조각칼 만들기부터 시작했다. 내 조각칼이 하나 생긴 것이다. 6시 정도부터 9시까지 했다. 그리고 그동안 조금씩 했넌 것들을 집으로 가져왔다. 아직 완성하지 못한 것들은 집에서 시간나면 가끔 할 생각인데, 그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도 빈틈없이 바쁜 하루였다.
◐ 2026.03.16.(남해, 월. 흐림) - 꽃심기 행사 참여,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단호박 밭 강선 및 부직포 설치 준비 작업 등.
- 면사무소 근처 및 관내 꽃심기 행사가 있다. 9시까지 면 사무소 앞으로 가야한다. 관내 각 마을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들이 모여서 하는 행사다. 그런데 날씨가 봄 날씨 답지 않게 쌀쌀하고 바람이 강하다. 난 모자를 쓰고 다니기 때문에 강한 바람에 가끔 모자를 잡고 있어야할 경우가 많았다.
- 면 사무소 안과 밖, 그밖에 면 사무소와 제법 떨어진 곳에도 심었다. 물론 29여 개 마을의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이 다 참석한 것은 아닌 듯했다. 짧은 면이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5~10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꽃들이 양모장에서 수 백개의 판에 담겨 있었고, 이것을 화분에 심기도 하고, 노지에 심기도 했다. 두 시간 정도의 작업으로 끝이 났고, 근처 국밥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난 근처 경로당과 면 사무소와 많이 떨어진 마을의 경로당을 둘러 보았다.
- 퇴근을 하면서 농협에 들러 강선을 구입헤 집으로 왔다. 바로 작업복을 갈아 있고, 밭에 작업을 시작했는데, 강선을 두둑에 꼽고, 부직포를 그 옆에 임시로 설치해 놓는 작업을 했다. 많은 일을 했다. 내일 정도면 단호박 모종이 오면 심을 준비는 끝이 날 듯하다.
- 모종이 도착해도 할 일이 많다. 비닐에 구멍을 뚫고,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부직포를 덮고, 부직포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부직포 끝을 흘으로 덮어야 한다. 그러면 단호박 모종 심는 작업을 끝이 난다. 이후 비가 오지 않으면 수시로 물을 줘야한다. 피곤한 하루다 잠시 쏟아진다. 9시 반이 넘었으니 잠을 잘 시간도 됐다. 최근에는 이 시간에 잠을 청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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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5.(남해, 일. 맑음) - 윗 밭 비닐 작업 및 강선 설철 작업, 농악 교실 참여 등.
-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오후 5시까지 밥 먹는 시간과 잠시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밭에서 일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한 것을 조금 먹고 밭으로 나갔다. 어제에 이어 바로 밭에 비닐을 까는 작업을 시작했다. 아침 시간이라 바람이 적어 어제보다는 조금 수월했다. 하지만 밭에 잔돌이 무지 많아 조금씩 걷어내면서 하다보니 시간은 더 많이 걸렸고, 비닐을 누르는 흙을 긁기도 힘들었다.
- 오늘 아침도 9시가 넘어서 먹었다. 그리고 중간에 간식을 또 좀 먹었다. 그리고 작업을 계속했다. 어느 정도의 작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었는데, 4시가 넘었다. 점심인지 저녁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동안 모았던 퇴비 포대 등을 정리하고 오늘 일을 마무리 했더니 5시다. 강선이 모자라 더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내일 강선을 구입해서 그 작업을 한 후, 부직포 준비 작업을 해야겠다. 이 작업을 마쳐야 모종을 심을 준비가 끝나는 거다.
- 오늘도 저녁에 농악 교실이 있는 날이다. 7시 20분쯤 집을 나섰다. 오늘은 우리 마을 주민 한 분과 같이 가기로 했다. 우리 마을에서 많은 일을 하시고 게시는 분이다. 최근 다쳐서 몸이 불편한데도 농악 교실에 가신단다. 오늘은 우리 마을에서 네 명이 갔다. 난 장구를 선택했다. 처음 장구를 잡아 보는 것이라 양 손을 채를 잡고 같이 치는 경우와 오른 손만 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게 잘 되지 않고 두 손을 동시에 치는 경우가 많았다. 차츰 연습하면 나아지겠지.
- 9시에 마치고 9시 20분쯤 집에 와서 허전해 라면 하나를 끓여 먹었다. 오늘도 전기 장판 신세를 져야할 듯하다. 또 내일은 꽃 심기 작업이 있다고 새마을 지도자는 9시까지 면 사무소 앞으로 나오란다. 어짜피 출근하는 곳이라 한 시간 일찍 나서면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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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화방사 https://www.youtube.com/watch?v=kx33lPoaOIE |
◐ 2026.03.14.(남해, 토. 맑음) - 자투리 밭 비닐 작업, 윗 밭 퇴비 살포, 로터리 작업 및 비닐 작업, 농악 교실 참여 등.
- 요즘은 아침 일찍부터 밭에 나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단호박 모종이 오면 바로 심을 수 있는 작업을 완료하기까지는 아지 남은 일들이 많다. 지금 한창 로터리 작업과 비닐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침을 먹기 전에 자투리 밭에 어제 못한 비닐 작업을 했다. 비닐 작업을 하면서도 축구공 만한 돌을 두 개나 뽑아냈고, 잔돌들은 무수히 뽑아냈다.
- 자투리 밭 비닐 작업을 마치고 아침을 먹었더니 9시가 넘었다. 식전 작업으로 두 시간쯤 한 셈이다. 아침을 먹고 바로 또 작업에 들어갔다. 맨 윗 밭에 배포 해 놓은 퇴비를 밭에 골고루 살포했다. 올해가 가장 많이 퇴비를 뿌렸다. 퇴비를 뿌린 뒤 경운기 로터리 작업을 했는데, 아직도 경운기 로터리 날이 돌아갈 때 큰 돌들이 걸리는 소리가 나면서 경운기가 튀어 오른다. 당장 뽑을 시간도 없다. 퇴비를 뿌리고 경운기 로터리 작업을 하고 점심을 먹었더니 3시다.
- 점심을 먹고도 마찬가지다. 비닐을 깔 부분을 쇠스랑으로 고르고, 비닐 작업을 하는 데 또 왜그렇게 바람이 부는지, 비닐 작업이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날리는 비닐을 잡고 날아가지 않도록 군데군데 흙으로 누르고, 또 넓은 괭이로 비닐 사각면을 전부 흙으로 덮는 작업이다. 두 두둑에 작업을 마쳤다. 비닐 작업은 내일 마무리를 해야하고, 그 비닐 위에 강선을 꼽는 작업까지 할 생각이다.
- 6시가 조금 넘어서 작업을 마쳤다. 오늘은 장항 마을에 있는 농악 전수관에서 농악 교실이 있는 날이다. 저녁을 먹고 바삐 나섰다. 8시 조금 전에 도착했다. 10명 정도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 마을에서 이장님을 비롯하여 세 명이다. 한 분이 꽹과리에 관심이 있어하고, 이장님은 북을 선택했다. 그러다 보니 난 장구를 해야할 듯하다. 그래야 구색이 맞을 것 같았다. 아무튼 그래야겠다.
- 한 시간쯤 그곳에 있다. 집으로 왔다. 요즘은 바빠서 군불도 때지 못한다. 지금 며칠 째 군붕을 때지 못하고 전기 장판 신세를 지고 있다. 어쩌겠는가. 형편대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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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3.(남해, 금. 맑음) - 집앞 밭 및 자투리 밭 비닐작업, 면사무소, 관내 경로당, 손님 맞이 등.
- 오늘도 아침을 먹기 전에 일찍부터 밭일을 시작했다. 집앞 밭 비닐을 까는 작업인데, 어제 다 못하고 남은 부분이다. 로터리 작업을 한 밭을 흙을 고루 펴고, 비닐을 깔면서 넓은 두둑을 만드는 작업이다. 작업을 끝내고 급히 밥을 먹고는 출근을 했다. 오늘 아침에는 오카리나를 잡지도 못했다.
- 잠시 면 사무소에 들렀다가 복지관 도서실에 잠시 머물렀다. 오늘은 우리 관내 중 작은 마을에 속한 곳 한 곳을 제일 먼저 들렀는데, 마을도 작고, 바람도 세차게 불고, 또 밭일이 시작된 상태라 경로당에는 아무도 없었다. 작은 동네라서 그런지 경로당 이용도가 거의 없는 듯 보였다. 반면 그 마을과 불과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마을은 마을도 제법 크고, 마을 회관 및 경로당도 잘 지어져 있었고, 이용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 점심은 집에 와서 먹었다. 앞집 김사장도 아침에 오셔서 쉬지 않고 일을 하고 계셨다. 점심을 먹고 막 또 다른 마을로 가려는 순간, 면 사무소 직원이 우리집을 방문해야된다고 전화가 했다. 그래서 차를 돌려서 집으로 다시 와서 기다렸더니 이장님과 함께 오셨다. 이장님께서도 우리집에 처음오셨고, 그 면 직원도 처음으로 오셨다. 잠시 머물다 가셨다. 순전히 행정적인 이유 때문이다.
- 오후에는 다시 우리 마을 근처 경로당에 들렀더니, 그 마을 이장님께서 계셨다. 그 마을 이장님께서는 우리 동네에 있는 노인대학 학장님이시기도 하다.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 또 내가 노인대학에 입학한 학생이기도 했다. 얼마전 노인대학 개강식 때 찍은 영상에 노래를 붙여 영상물을 만들어 보내 드렸더니, 노인대학 행사 때 그런 영상물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셨다.
- 퇴근 시간 쯤 면사무소에서 손님을 만났다. 취미를 같이 하기도 하는 분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호박죽과 물김치를 주셨다. 전혀 생각치도 못한 것이었다. 집에 와서 그러지 않아도 뭘 좀 먹고 밭일을 시작할까 했는데, 타이밍이 절묘한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것을 먹고 자투리 밭에 두둑을 만들고 비닐 작업을 늦게까지 했다. 내일 아침에 마무리를 짓고, 뒷밭으로 넘어가야할 듯하다. 빡빡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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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대학 개강식 https://www.youtube.com/watch?v=wgUtA5T6Tps |
◐ 2026.03.12.(남해, 목. 맑음) - 집앞 밭 및 자투리 밭 로터리 작업, 면사무소, 관내 경로당, 집앞 밭 비닐 작업 등.
- 아침에 일어나 바로 1시간으로 밥솥을 맞추어 놓고, 간단한 간식을 먹고는 바로 집앞 밭에 로터리 작업을 시작했다. 그 작업을 마치고 집 뒤에 있는 자투리 밭도 로터리 작업을 하고는 경운기를 어렵게 맨 위쪽 밭에 올려다 놓았다. 그리고 아침을 얼른 먹고, 씻고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한 것이다.
- 면 사무소에 들러 이장님이 주신 서류 등을 담장 직원에게 전달하고, 우리 동네에 전달되는 공문 등을 수거했다. 그리고 면 사무소를 나와 마을 경로당 두 곳을 돌았다. 한 곳에 갔더니 95세 전후 노인 두 분이 계셨는데, 아주 정정한 모습이었고, 가끔 요가 등 운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지원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씀하셨다. 또 한 군데 갔더니 여러 분이 계셨는데, 시금치를 다듬어시면서 점심 준비를 하고 계셨고, 동네 앞 쉼터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다시 면 사무소에 들러 이장님께서 부착한 서류를 찾아 와 전해 드렸다.
- 오후에는 아주 작은 마을 경로당에 들렀는데, 대한 노인회에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같은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 마을에 이어 몇 시간 후에는 우리 마을에도 간단다. 그리고 근처 마을 한 곳을 더 들렀다. 그곳도 작은 마을이었는데, 그 마을 이장님께서도 경로당에 와 계셨다. 그래서 그 마을과 이웃 마을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고 들었다.
- 퇴근 후에 또 바로 밭 작업에 들어갔다. 아침에 로터리를 쳐 놓은 밭에 넓은 두둑을 만들고, 그 위에 검은 비닐을 까는 작업을 했다. 절반쯤 했는데 어둠이 찾아 왔다. 그리고 배도 고팠다. 내일과 주말에 많은 일들을 해야할 듯하다. 맨 위에 있는 밭에 퇴비 등을 살포하고, 로터리 작업을 해야 하고, 지금까지 비닐 작업을 한 밭에는 부직포를 씌우기 위한 강선 설치 작업을 해야 한다.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았다.
- 이달 20일 쯤에 단호박 모종이 온다니까 그 전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해 놓아야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았다. 그 전에 신청해 두었던 농기계인 배토기가 오면 조금 일이 수월해질텐데,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진작 필요한 시기에는 없는 것이 되어버린 것이다.
- 저녁을 먹고도 할 일이 많다. 블로그도 작성해야 하고, 업무 일지도 작성해야 하고, 그 동안 찍어 놓았던 영상으로 동영상을 만들어야 하고....사서 하는 고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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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1.(남해, 수. 맑음) - 밭 고르기, 면사무소, 관내 경로당, 단호박밭 비닐 작업 및 퇴비, 비료 등 살포 등.
- 실제 바쁜 시기이기도 하지만 심적으로 더 바쁜 느낌을 받는다. 오늘은 날이 밝자마자 밥솥을 작동시켜 놓고, 지금 단호박을 심기 위한 준비로 비닐 작업을 하고 있는 밭에 아직 비닐을 깔지 않은 두둑을 반듯하게 고르는 작업을 했다. 그것도 한 시간 쯤밖에 할 수 없었다.
-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그때가 9시 10분쯤 되었을까? 면 사무소 주차장은 아침부터 차들이 꽉 찼다. 잠시 차안에서 오카리나 책을 펼쳐 놓고 잠시 연습을 했다. 늘 조금씩 연습을 하는데도 소리와 박자 등 제대로 되질 않고 틀리는 경우가 많다. 뭐든 그렇지 않을까. 그렇다고 그것만 늘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거다. 축구만 하는 사람도, 야구공만 던지는 투수도 때로는 던진 공이 볼이 되기도 하고, 스트라이크가 되기도 한다. 아마도 그런 것인가 보다.
- 올해 처음으로 농어민 수당도 신청했고, 공익직불금도 신청을 했다. 얼마가 언제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청대상인 것은 분명하다. 공익직불금을 신청하는데는 난관도 조금 있었지만 결국 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 관내 경로당 네 군데를 들렀다. 관내 가장 오지 마을로 불리는 곳도 갔었다.
- 지금 마을에서 우리집으로 오는 도로에 하수관 공사를 하고 있어서 오가는데 불편함이 좀 있다. 그래도 마을 자체가 좋아지는 것이니 감수해야할 상황이다. 점심 때는 집에 와서 먹었다. 그리고 우리 마을과 가까운 관내 경로당 두 곳도 들렀다. 근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바로 밭 작업을 시작했다. 비닐 작업 중이던 밭에 비닐 작업을 마무리 하고, 또 제법 많은 돌도 뽑아 냈다. 그리고 집앞 밭에 퇴비와 비료를 살포했다. 그리고 윗밭에 있던 경운기도 위험천만하게 내려다 놓았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로터리 작업을 할 생각인데, 경운기 시동이 잘 걸렸으면 좋겠다. 요 며칠 경운기 시동이 잘 안걸려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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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0.(남해, 화. 맑음) - 면사무소, 관내 경로당, 마을 개발위원 회의 참석, 서각 교실 등.
- 오늘도 바쁘게 돌아간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 밥솥을 작동시켜 놓고, 하수관 매설 공사가 우리집 맞은 편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간단한 간식을 들고 일을 하고 있는 공사 인부에게 공사를 잘 해달라고 하면서 드렸다. 요즘은 아침을 일찍 먹기 때문에 간식을 일부러 먹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과 요거트 하나 정도다.
- 아침을 먹고 9시쯤 집을 나섰다. 조금 일찍 나선 것은 공사가 진행 중이라 빨리 나가는 것이 좋을 듯해서 그랬다. 일찍 면 사무소에 도착해 차 안에서 오카리나를 몇 번 불었다. 요즘 면 사무소를 찾는 사람들이 내 차를 스쳐갈 때, 어떤 미친 넘이 차 안에서 오카리나를 불고 있나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것도 조금 익숙해지면 신기하게 여길지도 모르겠다.
- 면 사무소 앞에서 몇 년 전, 문화원에서 닥종이 공예를 잠시 같이 했던 여성을 만났다. 아마 그 분도 서면에 사시나 보다. 그동안 안부를 물었는데, 아침 시간이라 선 채 몇 마디 나누다 헤여졌다. 닥종이 공예를 할 때도 남자는 나 뿐이었는데, 그 분이 자주 간식을 해오시던 분이었다.
- 면 직원과 몇 마디 나누고는 내 일을 하러 나갔다. 오늘 날씨는 포근했지만 공기질이 별로인지 하늘일 맑지는 않았다. 몇 개 마을 경로당에 들러 이것저것 살펴 보았는데, 어느 마을 경로당은 마을 자체가 경사가 있었는데다가 경로당이 마을 외곽에 지어져 있어 경로당까지 가는 것 자체가 불편해 보였다. 좀 더 쾌적한 곳에 짓는다고 한 것이지만 편의성에서는 많이 떨어진 듯했다.
- 4시쯤 집에 왔다. 오면서 농협 마트에 들러 캔 커피 한 박스를 사서, 공사하는 인부들에게 전했다. 공사를 잘 해 주시겠지. 4시 반에 또 마을 개발위원회 회의가 있단다. 회의에 참석을 했더니, 농노길 넓히는 문제, 동네 주민 야유회를 어디로 갈것인지? 또 우리 마을이 '매력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최종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지 등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 회의를 마치자 마자 또 고현 판각센터로 달렸다. 오늘은 판각 교실이 있는 날이다. 오늘 갔더니 '대장경 판각 보존회' 조직을 새로 정비하는 문제가 있었다. 판각 보존회 회원이면서 서각 교실 실습생이 된 셈이다. 요즘 하루가 정신없이 돌아간다. 곧 단호박 모종이 온다는 소식도 있다. 시간이 없어 단호박 밭을 아직 조금 밖에 만들지 못했다.
- 퇴비를 뿌려야 하고, 로터리 작업을 해야 하고, 딸을 골라서 비닐을 깔아야 하고, 강선을 설치해야 하고, 부직포 덮을 준비를 해야하고, 비닐에 구멍을 뚫어 놓아야 하고......할 일이 태산이다. 서각 교실을 마치고 왔더니 9시가 넘었다. 씻고 컴퓨터 앞에 앉았더니 키보드가 말썽이다. 무선 키보드인데 밧데리와의 연결부분이 이상한 듯했다. 한참을 씨름하다 정상 작동이 되었다.
- 지난 달에 갔다 왔던 '농업인 유튜브 영상제작 교육' 수료증을 이제사 뽑았다. 오늘도 블로그를 쓰고, 근무 일지를 쓰고, 영상물 제작도 해야한다. 자정을 넘길 듯하다.
| 봄감자 심기 https://www.youtube.com/watch?v=TzYWgElRaig |
◐ 2026.03.09.(남해, 월. 맑음) - 재활용품 경진대회 참관, 새마을지도자 모임, 면사무소, 노인대학 개강식, 관내 경로당, 단호박 밭 퇴비 살포 적업 등.
- 정신없이 돌아갔던 하루가 간다. 오늘은 아침 8시 전부터 일들이 시작되었다. 7시가 조금 넘어 집에서 출발했다. 엊그제 동네에서 분류한 재활용품 경진대회가 면사무소 근처 게이트볼 운동장에서 열렸다. 대회라는게 특별한 것은 아니고, 각 동네에서 재활용품을 분류하여 종류별로 내놓으며 그것을 고철 수집상 등이 가격 등을 매기게 되고 그것으로 순위를 매기게 되는 모양이다. 이런 행사는 연내 몇 차례에 걸쳐 진행된 후 그 통계를 가지고 수상 동네를 정하는 듯했다.
- 각 동네에서 온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장, 군청에서 나온 직원, 면 직원, 손님 등 모여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새마을 지도자 및 부녀회장들이 모여 간단한 다과를 한 뒤, 부녀회 기금 조성을 위한 감자 심기가 있었는데, 나는 오늘 우리 마을에 있는 노인대학 개강식이 있어, 감자 심기 행사는 빠졌다. 노인대학 개강식에 많은 노인 학생들이 참석했고, 군수님외 도의회 의원, 군의회 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성대하게 있었다. 나도 노인대학 입학 자격이 된 상태라 오늘 입학 지원서를 제출했다. 아마 이 대학 학생 중 가장 어린 학생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개강식 등을 마치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비빔밥을 먹었다. 노인대학 학생 중에는 우리 동네 분들도 제법 있었고, 또 뜨문뜨문 알게 된 다른 동네 분들도 계셨다.
- 오후에는 아직 돌아보지 못한 마을의 경로당을 찾았다. 경로당을 관리하시는 경로 회장 및 총무를 만나기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 특히 요즘은 단호박 심을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쁠 시기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일을 하지 않을 시간인 점심 시간에 만날 수 있다는 동네도 있었다.
- 근무 시간이 끝나고 집에 왔을 때, 하수관 설치 공사가 우리집 근처에도 시작된 상태였다. 그 공사 현장에 들러 현장 반장에게 공사를 잘 해달라고 부탁도 했다. 그리고 옷을 갈아 입고는 밭에 나갔는데, 바람이 심해 비닐 작업은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 밭에 퇴비를 살포하는 작업을 했다. 오늘도 어두워질 때까지 작업을 했다.
- 그리고 군불을 때고, 저녁을 지어 먹었더니 8시가 넘었다. 참으로 바쁘게 움직였던 하루였다.
| 구석구석 남해(장항 마을) https://youtu.be/5VJUg4TXPcY |
◐ 2026.03.08.(남해, 일. 맑음) - 단호박 밭 로터리 및 비닐 작업, 재활용품 출품, 단호박 밭 비닐 작업 등.
-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단호박 밭으로 나가 로터리 작업을 했다. 요즘은 잠들기전 간단 체조와 잠에서 캔 후 밖으로 나가기전 간단 체조를 겨우 하고 마당에서 하는 맨손 체조는 거의할 시간이 없었다. 오늘도 밖으로 나가기 전 몇 가지 간식을 먹고는 바로 밭으로 나갔다.
- 요즘은 정신없이 바쁘다. 능력도 경험도 없는 사람이 마을 일을 하나 맡아다 보니, 각종 모임, 동네 일 등이 의외로 많다. 예전에는 어떤 행사든 시간이 날 때, 관람자의 입장에서 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형편이 완전히 다르다. 가끔 군 행사에도, 면 행사에도, 동네 행사에도 빠짐없이 가야한다. 참으로 난감하다.
- 어제 못다한 로터리 작업을 한 후, 비닐을 깔 넒은 두둑을 만들어 평평하게 고르고, 그 위에 검은 비닐을 까는 것인데, 혼자하는 작업이라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작업하기가 곤란하다. 두 사람이 하는 것보다 서너 배는 시간이 더 걸린다. 아침을 먹기 전에 로터리 작업은 작업을 마치고, 아침을 먹고는 비닐 작업에 들어가 점심을 먹기 전까지 집 뒤에 있는 밭의 1/3 정도 했다.
- 그리고 점심을 먹고 있을 때 이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어제 어제 마을 주민들과 분리 작업을 한 재활용품을 세 시에 경진대회 장소로 갔다 놓아야 한다면서 오라신다. 그래서 세 시에 이장님을 비롯한 몇 명이 트럭 두 대에 나눠 싣고, 면 사무소 근처 '재활용품 경진대회' 장소에 갔다 놓았다. 이미 여러 마을에서 가져다 놓았다. 종이류(주로 박스), 플라스틱, 페트병, 쇠붙이, 음료수 병, 의류 등 여러가지 재활용품이 마을마다 가득가득했다.
- 바로 마을로 돌아와 또 밭에 비닐 작업을 했다. 그리고 어두워질 때까지 했다. 이장님께서 오늘 작업으로 수고했다면서 같이 저녁을 먹자는 것도 마다하고 밭 작업을 했다. 그 밭의 2/3정도까지 작업을 마쳤다. 이 밭 뿐만 아니라 이 밭 만한 규모의 맨 위쪽 밭도 있고, 집앞에 았는 밭도 있다. 이 밭들에 앞으로의 작업은 비료도 살포해야하고, 토양 살충제도 살포해야하고, 퇴비도 살포해야 하고, 그런 후 다시 로터리 작업을 하고 또 오늘같은 작업을 해야 한다. 바쁘게 돌아간다.
- 내일은 8시까지 재활용품 경진대회 장소로 가야하고, 또 출근도 해야하고, 노인대학에도 오라고 난리다. 요즘 같으면 몸이 세 개는 되야 정상적일 듯하다. 단호박 심을 밭도 만들어야 하고...청소할 시간도 나지 않는 것이 요즘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노가다 밭일 다운 밭일을 했다. 경운기 작업은 위험하지만 별로 힘들지는 않는데, 오늘같은 작업은 힘드는 일이다.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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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7.(남해, 토. 맑음) - 퇴비 살포, 마을 공동 재활용품 분류 작업, 밭갈이, 농악 교실 참여 등.
- 아침에 일어나 바로 달걀 두 개 등, 간식을 조금 먹고 집 뒤에 있는 밭에 배포 해 놓은 퇴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25포 가량을 골고루 밭에 뿌리고 아침을 먹었더니 11시가 넘었다. 이것을 아침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아침이다.
- 오후 2시부터 마을 회관 앞에서 재활용품 분류 작업이 시작되었다. 마을 부녀회에서 주관하지만 마을에 동원될 수 있는 주민은 다 참여했다. 난 마을 지도자라는 직을 맡고 있는 상태라 당연 참석 대상이다. 이 작업에는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종이, 병, 페트병, 옷가지, 농약병 특히 농약병은 병두껑의 색깔에 따라 분류를 해야했다. 재활용품이 엄청났다. 각 마을 단위별로 재활용품으로 경진대회를 하여 연말에 시상도 하는 모양이다.
- 재활용품 분류 작업을 마치고 회관에서 간단한 간식 파티가 있었고, 5시쯤 집으로 와 밭에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을 좀 했다. 작업을 조금 했을 때 이웃 주민이 놀러오셔서 작업을 마무리 할 수밖에 없었고, 손님이 가셨을 때는 어둠이 찾아왔다. 군불을 한참 동안 때고 있을 때, 아차 하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 오늘 면사무소 인근 마을에서 서면 농악 교실 개강식이 있고, 또 난 여기에도 참여해야만 했다. 8시부터 시작인데 7시 반쯤에 알게 된거다.
- 외투만 걸치고 차를 몰았다. 아무리 빨리 간다해도 8시는 넘을 듯했다. 남해의 시골길은 좁고, 곡선이 많아 차에 속도도 못낸다. 그래도 낼 수 있을 만큼 속도로 목적지에 갔는데도 몇 분 지각을 했다. 난 각 마을에서 차출되는 수강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20명도 채 되지 않는 듯했다. 한 시간 수업이었다. 참 난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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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6.(남해, 금. 맑음) - 면사무소 출근, 관내 경노당 방문, 토양살충제 구입, 마늘밭 잡초 뽑기 등.
- 어제와 마찬가지로 10시 전에 면 사무소에 도착해서 잠시 오카리나 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담당자랑 인사를 하고, 나름 계획을 세워 인근 경로당을 돌았다. 마을이 제법 큰 곳도 있었고, 아주 작은 마을도 있었다. 비교적 면 사무소가 위치한 근처에 있는 마을들은 경사가 완만해 경로당 이용율이 높은 듯했고, 그렇지 않은 마을은 주민 숫자도 적었을 뿐만 아니라, 경로당 이용율도 낮은 편이었다.
- 오후에도 마찬가지 몇 개의 마을 경로당을 돌아 경로당 총무에게 서류 등을 전달하고, 유의 사항 등을 전달했다. 어느 마을에 갔을 때는 마을 회관, 경로당이 통나무 한옥으로 근사하게 지어져 있었다. 규모도 상당히 컸고, 내부 시설도 휼륭했는데, 남해에서 그런 마을회관, 경로당이 드물 듯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곳 경로당에는 남성들도 많이 이용한단다. 대개 마을 경로당은 여성들 차지다.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 퇴근 시간 전에 이번 주 업무일지를 담당자에게 제출하고, 또 마을 지킴이 활동일지도 몇 장 제출했다. 퇴근하면서 마을 앞 농협에서 토양살충제를 한 박스 샀다. 작물을 심기 위해 밭을 갈 때 반드시 사용하는 살충제다. 한 박스에 88,000원이다. 가격도 제법 비싼 편이다. 퇴근해서는 마늘밭 잡초도 좀 뽑았다. 요즘 넘 바쁘다.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꽉 찼다. 내일은 밭에 배포해 놓은 퇴비를 고루 살포하고, 오늘 구입한 살충제도 고루 살포해야할 듯하다.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방문한 마을 중에도 경치가 좋은 해안가 마을이 있었다.
| 구석구석 남해(염해 마을) https://www.youtube.com/watch?v=ilO5jyTYi-s&t=31s |
◐ 2026.03.05.(남해, 목. 흐림) - 면사무소 출근, 관내 경노당 방문, 감자 심기, 비료 살포 등.
- 10시에 출근하기로 했다. 계약상 근무 시간이 10시부터란다. 그래서 아침에 한 시간 여유가 생긴 것이다. 평소 주말에 오셔서 농사를 지으시는 앞집 김사장님께서 주중인데도 오셔서 트랙터로 밭을 갈고 계신다. 사모님께서도 오셨다. 단호박 심을 밭을 만드시는 것인데, 시간이 나실 때마다 오셔서 진짜 열심히 농사를 지으신다.
- 10시 전, 넉넉히 도착해 차안에서 오카리나를 몇 곡 연습했다. 그리고 면 사무실에 들어가 부면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인근 경로당으로 갔다. 몇 군데 경로당에 들러 경로당 총무님들과 대화하면서 업무를 봤다. 점심 시간에 읍내 시장에서 씨감다 한 봉지(만 원)을 싸서 집으로 와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에도 몇 군데 경로당에 들렀다.
- 경로당을 다니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마을이 다 비슷한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의 길들이 경사가 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로당에 가고 싶어도 못가시는 어르신들이 많을 것 같은 것이다. 섬이라 어쩔 수 없는 지리적 환경 때문이다. 육지는 평지가 많은데 섬은 당연히 경사가 많다. 잘 지으진 경로당이 그러한 이유 때문에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 근무 시간이 지나면서 집으로 와 감자를 심기 시작했다. 심었다고 해봤자 50쪽이 채 되지 않을 듯하다. 그러니까 50포기가 안된다는 말이다. 비료를 밭을 옮겨 살포하기 시작했다. 두 가지 비료, 4포를 살포했다. 이제 토양 살충제를 한 번 뿌리고, 밭에 가져다 놓은 퇴비를 살포한 후 경운기 작업을 하면 된다. 이미 부지런한 밭에는 밭 작업을 하고, 비닐 멀칭 작업도 다 되어 있다.
- 나도 내일 비가 오지 않으면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로터리 작업을 할 생각인데, 변수는 날씨다. 오늘 밭에 비료를 다 뿌리고 났더니, 해는 이미 졌고 어둠이 밀려 오는 시간이 되었다. 멀리 광양 공단의 불빛이 환히 밝혀졌다. 이렇게 바쁜 날들이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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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사리 음악 https://www.youtube.com/watch?v=LQBOhP7vK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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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4.(남해, 수. 맑음) - 면사무소 출근, 관내 경노당 방문, 퇴비 배포 등.
- 며칠 궂은 날씨가 오늘은 괜찮을 듯하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바쁘다. 7시쯤 밥을 먹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앞으로는 거의 이시간에 먹어야 할 듯하다. 몇 가지 물건들을 가방에 담았다. 악보 책, 오카리나, 불르투스 스피커, 휴대폰 짐블 등.....가끔 여유가 있을 때, 괜찮은 장소가 있으며 차를 세우고, 한두 곡씩 연습을 할 생각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 9시쯤 면사무소에 도착해 당당자와 간단한 얘기를 나눈 후, 농어민 수당 신청 기간이라 바로 신청을 했다. 그리고 복지관 도서실에서 자료 등을 챙기고, 전화할 곳, 문자를 넣을 곳 등, 오늘 할 일들을 챙겼다. 오늘은 경노당에 나누어줘야할 자료들을 배포할 생각이다. 그런데 원할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 우선 우리 동네와 가까운 마을의 경노당 등에 연락을 했더니, 대부분 경노당 회장님과 총무님들이 출타 중이거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또 전화 연결이 된 경우도 경노당 일을 마을 이장님이 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열 곳 이상 연락을 취했지만 정작 자료 배포가 이루어진 곳은 몇 군데 뿐이다.
- 퇴근 시간 이후에는 밭에 퇴비를 배포했는데, 밭에 배포된 퇴비의 양이 70포다. 최근에 내린 비로 인해 땅이 질척한 상태다. 이 땅이 어느 정도 마르면 밭갈이와 다듬기를 해야하는 데, 곧 해야한다. 그러기 전에 배포된 퇴비를 골고루 살포하고, 또 몇 종류의 비료, 토양살충제 등 살포해야한다. 고된 일들이 남았다. 그리고 이달 하순 경에는 단호박을 심어야 할 듯하다. 바쁜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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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3.(남해, 화, 흐림) - 면사무소 방문, 읍내 출타, 감자밭 만들기, 서각 교실 참여 등.
- 아침부터 바쁘다. 뭔가에 매인다는 것, 특히 시간에 얽매인다는 것은 참으로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6시에 일어나 간단한 운동을 하고는 바로 아침을 지었다. 9시 전까지는 면 사무소에 가야할 것 같아서다. 몇년 만에 출근이하는 의미를 두었다. 요즘 해야할 일도 많지만, 마음이 넘 바쁘다.
- 최근에 유튜브 교육을 받아서 그것과 관련된 것들이 머리에 꽉 차이다. 어떤 컨텐츠를 만들까? 어떤 유형의 음악을 만들까? 어떤 사진, 어떤 영상을 찍을까? 사진과 영상을 잘 찍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며칠 동안 AI 여러 음악과 노래를 만들어 봤다. 내가 의도했던 것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 것도 있었고,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의도를 벗어나는 것들도 있었다. 내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잘 표현해주지 못했기 때문일 거다.
- 면 담당자로부터 고용계약서를 받아 작성하기도 했다. 간단히 설명도 듣고, 교육자료도 받았다. 관련자를 모아 전체 교육이 있었는데, 난 그 이전에 신청한 유튜브 교육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것들을 하기로 했다. 면사무소 도서실에서 교육자료를 훑어 보기도 했다.
- 오늘 길에 씨감자를 구입하기 위해 읍내로 갔다. 점심도 읍에서 해결했다. 그리고 씨감자를 사려했더만 장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구하지 못했다. 시장에 어떤 할머니는 아직 이르다면서 조금 있다가 사도 된다 하셨다. 그래서 집으로 와 감자밭을 만들었다. 감자는 조금 심을 생각이다. 조금 있으면 심어야할 단호박 때문에 많이 심을 공간도 나오지 않는다.
- 밭을 만들고 났더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이웃이 있는데, 그 할아버지께서 또 집으로 오라신다. 낮에 할머니께서 보름 밥을 먹으로 오라고 하시더니, 기어코 또 할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신 것이다. 연세가 많으서 거동도 불편한 두 분께서 이렇게 이웃을 챙기신다. 가서 오곡밥에 각종 나물과 전 등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급이 일어 났다. 오늘 서각 교실이 있는 날이라니 얼른 보내 주셨다.
- 오늘은 하고 있던 작업을 그냥 마무리 지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다듬어야 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내게는 중요하다. 오늘이 보름이라 그런지 참가자 몇 분이 빠졌다. 또 오늘이 개기월식이 있었단다. 9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더니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을 때 사용될 짐블이 도착했다. 이것 기능을 익히느라 1시간 이상을 보냈다. 또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 질 것이지만 기능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자주 봐야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은 늦은 밤이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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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2.(남해, 월, 비, 강풍) - 강풍 낙하물 제거, 정월 대보름 행사 관람 등.
- 새벽부터 강풍이 분 듯하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2시가 조금 넘어서 강풍 소리에 잠을 깬 듯하다. 휴대폰으로 CCTV를 봤더니 비는 많이 내리지 않고 태풍급 바람만 불었다. 또 언제 잠이 들었는지 알 수는 없다. 6시쯤 눈을 떴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비는 약했지만 바람이 엄청 강했다.
- 이전을 봤을 대 날이 밝아지면 보통 바람은 잦아들었는데, 오늘은 여전히 그렇다. 막 아침을 하려고 할 때에 이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장님께서는 멀리 있다면서 마을 앞 도로에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있다는 신고가 있어 한 번 가보라신다. 그래서 급히 차를 몰고 나갔다.
- 그랬더니 마을 앞 힐링센터 앞 도로에 두꺼운 스티로폴 판넬들이 강풍에 날려 차 도로 한 쪽을 막고 있었다. 그런 상태에 더 강한 바람이 불었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였다. 마침 도착했을 때, 그 판넬의 주인이 혼자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는데, 둘이서 판넬들을 다시 쌓아서 밧줄로 단단히 묶었다. 그 판넬들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가져다 놓은 것이란다.
- 다시 집으로 돌아 와 아침을 먹고서 또 급히 문화원으로 갔다. 오늘 문화원에서 대보름 행사가 있는데, 날씨가 이렇게 궂어서 참석하는 사람들이 확 줄 듯싶다. 물론 나도 반드시 가봐야할 행사는 아니다. 단지 어떤 행사인지도 궁금했고, 또 유튜브 제작 연습을 할 영상도 찍을 겸 해서 나선 것이다.
- 지신밟기, 세경돌기라고도 한단다. 이번 행사는 일종의 '굿'같은 것이었다.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까지 한단다. 밥차도 있었다. 음료, 햄버거, 쏘세지, 어묵이 제공 되었다.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밥차에 가서 먹을 수 있었다. 오늘 점심은 해결되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이런 행사를 보았다. 글쎄 언제봤던가? 어릴적인가?
- 4시 정도에 집으로 왔다. 여전히 비바람이 태풍급이다. 건너편 앞집에 대나무들이 춤을 춘다. 거의 쓰러질 듯한 강한 춤이다. 대나무가 아닌 마른 나무였다면 다 부서졌을 듯하다. 일찍 군불을 땠다. 그래도 5시가 넘어서다. 워낙 바람이 강해서 그런지 굴뚝에 환풍기가 돌아가는데도 부엌 아궁이로 불이 역류하기도 했다. 움직이지 않고 아궁이를 지켜야했다.
- 내일부터 면사무소로 출근이 시작된다. 8시 20분 정도 출발할 예정이다. 약 5년만에 출근이라는 것을 해보게 된 셈이다. 한 가지를 하게 되면 다른 몇 가지는 어렵게 된다. 이것이면 저것이고, 저것이면 이것이다. 좋은 점이 있으면 좋지 않은 점도 생긴다. 모든 것을 만족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당분간 어색한 일들이 많이 있을 듯하다. 두고 봐야지. 꼭 해야하는 일은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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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1.(남해, 일, 흐림) - 유튜브 제작 연습 등.
- 유관순 누나의 외침이 들릴 듯한 아침이다. 잔뜩 흐리다. 그날 아침도 이랬을까? 아마 이랬을지도 모르겠다. 암울했던 시절이었을 거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늦게까지 시금치 다듬기 작업을 했을 때, 치우지 못한 잔해들을 치웠다. 소쿠레에 두서너 번 담아서 뒷밭 거름을 만들고 있는 곳에 쌓았다. 그리고 잔해 흙들도 빗자루로 쓸어 냈다.
- 아침을 먹고는 어제 부추 씨앗을 심었던 것과 식구들과 점심을 먹고, 바다 전망대에 갔다 왔던 영상들을 모아 유튜브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며칠 전 받았던 유튜브 제작 교육 내용을 까먹지 않고 또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막힐 때마다 교육시 메모한 것들을 찾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 보았다.
- 먼저 유튜브 작성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동영상 파일을 불러 오고, 불러 온 영상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 내고, 또 챗GPT에 그 동영상에 맞는 음악 스타일을 얻어서, 다른 프로그램에 옮겨 음악을 만들고,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섬네일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조합하면서 다듬어 나갔다.
- 사용한 프로그램의 무료 버전을 사용했기 때문에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 무료 버전을 이용하고, 나중에 좀 더 익숙해진다면 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더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래서 유뷰브를 잘 아는 사람이 봤을 때, 영 미숙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정도 할 수 있는 것만도 다행이다.
- 두 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었다. 서툰 솜씨지만 어쨌던 AI를 이용해 음악도 만들었고, 섬네일 등도 만들었다. 많이 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게 익숙해지는 방법이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것을 인지할 수 있겠지. 저녁이 되니까 심하게 바람이 불고 기온도 확 내려가는 느낌이다. 강풍이 예정되어 있다는 재난안전에 대한 문자도 왔다. 그날도 이랬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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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의 망중한 https://youtu.be/mpa7Zdq1Gl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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