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自日記/시골 생활

시골 생활(27) - (26.05.01 ~ 26.06.30)

동선(冬扇) 2026. 4. 28. 22:43
농가, 농지 다듬기 (13)
(24.01.01 ~ 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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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4)
(24.03.01 ~ 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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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5)
(24.05.01 ~ 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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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6)
(24.07.01 ~ 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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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30. (화, 맑음) 남해 -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경로당, 타이어 교체, 마을 회의 참석 등.

    - 오늘 아침은 일찍 깨어 컴퓨터 작업을 좀 했다. 그리고 서둘러 아침을 먹고 면사무소에 출근을 해 경로당 방문에 나섰다. 작은 마을이지만 마을 뒤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이 툭 트여 있어 언제나 아늑한 느낌을 주는 경치 좋은 마을에 들렀다. 경로당 방문 시간이 너무 일러 오래된 느티나무가 즐비한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모처럼 오카리나 연습을 좀 했다. 그렇게 좋은 풍경 속에서 오카리나를 몇 곡 부르고 있을 때, 동네 어르신 한 분이 다가오셨다.

     -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은 자기도 문화원에서 가곡 반에 다니며 노래 연습을 하고 계신다면서 그동안 살아 오신 얘기를 잠시 하셨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와 같이 오카리나를 하는 사람도 연결되고, 또 내가 아는 사람들과도 연결되었다. 그 동네가 고향인 모양이다. 집을 새로 리모델링해서 계신단다. 마을에 오게 되면 그 어르신 댁에도 들러 주라고 하셨다. 이렇게 또 인연이 되는가 보다.

     - 몇 군데 경로당에 들렀다. 가끔 경로당을 방문하게 되면 어떤 때는 아무도 없을 때도 있고, 때로는 많은 할머니들께서 계신 때도 있다. 여러 명 계실 때가 훨씬 더 반갑고, 편하다.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혼자 계시는 할머니를 가끔 보게 되면 외로워 보이고 쓸쓸해 보인다.

     - 오늘은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진주까지 갔다 왔다. 차를 중고로 샀는데, 이전에 주인이 차바퀴에 도난 방지용 락 볼트를 장착해 놓아 뺄 수가 없었다. 타이어를 교체하려면 볼트를 풀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복스로는 풀 수가 없었다. 남해에 있는 타이어 전문점에서도 그 복스가 없었고, 진교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진주까지 가게 되었고, 진주에서도 몇 군데 타이어 전문점을 방문하고서야 맞는 복스를 찾을 수 있었다. 

    - 타이어 한 짝에 20만 원, 결국 80만 원으로 타이어를 교체했다. 그리고 차의 볼트를 풀 수 있는 복스를 하나 구해달라고 부탁을 해 두었다. 아주 특수한 볼트와 너트라 그기에 맞는 복스를 찾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어쨌든 그 복스가 없으면 차 타이어를 빼낼 수가 없단다. 달리한다면 지금 볼트를 잘라내고 새로운 볼트를 끼우는 방법인데 쉬운 일은 아니란다.

     - 6시쯤 남해로 돌아왔다. 새 타이어를 끼워서 그런지 차가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또 마을 청년회 회의가 있는 곳으로 갔다. 여남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진짜 몇십 년 만에 노래 주점을 갔다. 거기서 어색한 분위기에서 1시간 정도 놀다 집으로 왔다. 이제 이런 곳은 나와는 무관한 곳이다. 오늘도 늦은 밤이다. 또 한 달이 갔다.

심폐소생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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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9. (월, 맑음) 남해 -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심폐소생술 교육, 한의원, 단호박 다듬기 및 택배 꾸리기 등.

    - 오늘은 어느 때보다 더 서둘러 아침을 먹고 8시가 채 되기 전에 농협 사무실을 찾았다. 그런데도 택배 번호표를 뽑으니 10번이다. 와! 도대체 몇 시에 온다는 건지? 농협 직원들은 또 몇 시에 출근을 하는 건지? 동네 주민을 비롯하여 이웃 마을 주민들도 여럿 계셨다. 한 시간 꼬박 넘어 9시쯤 겨우 택배 접수를 하고 절차를 마쳤다.

     - 그래서 앞으로는 컴퓨터로 접속하여 농협 택배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런 것이 있었는지는 얼마 전에 알았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택배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이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했다. 택배를 보내고 면사무소에 출근해 담당자에게 오늘 10시부터 있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는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 교육은 사전에 신청을 해 두었으며, 오늘 문화센터에서 있다.

     - 평소 이 교육을 한번 받아보고 싶었다. 또 요즘 경로당 방문이 잦다 보니 이런 교육을 받아 놓는 것이 좋을 듯 해서다. 그래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이런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게 될 것이다. 오늘 교육을 받는 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다. 3~40명 정도 되었을까? 이론과 영상을 잠시 보고, 실습을 잠시 하는 교육이었는데, 수료증도 받았다. 

     - 교육을 마치고 다시 면사무소로 가서 점심을 먹고 경로당 몇 군데를 돌았다. 오전에는 비가 올 듯 흐리더니, 오후에는 기온이 급상승한 것처럼 더웠다. 마치고는 한의원에 잠시 들렀다. 지난 마늘한우축제 공예품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하다 삐끗한 오른발목이 크게 아프거나 불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완전하지는 않은 상태다. 그래서 침을 좀 맞았다. 그렇다고 당장 나을 수 있는 것도 아닐 듯하다.

     - 오후 늦게는 단호박 다듬기를 하고 택배를 꾸리는 데 시간을 보냈다,. 저녁도 간편식으로 먹었다. 오늘 작업을 끝내고 났더니 9시가 넘었다. 내일 보낼 택배는 5박스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택배 접수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늘 처음으로 컴에서 농협 택배 시스템을 이용하여 접수를 했다. 제대로 했는지는 모르겠다. 내일 택배 물건을 가지고 농협을 찾아 보면 알 테지. 7월이 오면 좀 시간이 날 건가.

 

♤ 2026.06.28. (일, 맑음) 남해 - 새마을 감자캐기, 예초 작업, 단호박 다듬기 등

    - 새벽 4시 반에 알람이 울렸다. 잠시 머뭇거리다 일어나 양치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도 면사무소와 거리가 제법 있어 도착 예정 시간보다 몇 분 늦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새마을 감자캐기 작업이 있다고 5시까지 면사무소로 오란다,. 도착을 했더니 벌써 몇 분이 와 계셨다. 믹스 커피를 한잔하고 다른 분의 트럭을 타고 감자 밭으로 갔다. 

     - 우리 면의 마을은 22개 마을이다. 그래서 새마을 지도자도 22명이다. 그런데 오늘 참석한 지도자들은 10명 안팎이었다. 해가 나면 더워서 일을 할 수가 없다고 일찍 서둘렀단다. 감자밭은 그야말로 잡초 밭이었다. 감자 대는 이미 시들어 보이지도 않고, 풀들만 무성했다. 예초기를 가지고 온 몇 분이 감자밭의 풀을 베고, 나머지 사람들은 비닐을 걷거나, 감자를 캐거나, 캔 감자를 망에 담아 옮기는 일을 했다.

     - 넓은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는 일이 만만찮았다. 잡초 뿌리들이 잘 뽑히지도 않았고, 마른 땅이라 캐기도 힘들었다. 어쨌든 여러 명이서 몇 시간에 걸쳐 감자를 캤다. 캔 감자를 트럭에 싣고 면사무소에 와서 아침을 먹었는데, 부녀회 회장님께서 김치찌개에 몇 가지 반찬을 내놓으셨다. 

     - 오늘 참석한 지도자들에게 감자 한 망씩을 주었고, 또 마을 경로당에 각 한 망씩 배정이 되었다. 그래서 두 망의 감자를 싣고 집으로 오다 경로당에 한 망을 내려놓았다. 우리 집에도 감자를 조금 심었는데, 한 망의 감자가 또 생겼다. 우리 집 감자는 아직 다 캐지도 못했다. 

      - 오늘 낮은 무척이나 더웠다. 5시쯤 조금 시원해졌을 때 맨 위쪽 단호박 밭에 예초 작업을 했다. 예초 작업을 한 후 단호박 이삭줍기를 했는데, 오늘도 어제만큼 단호박 이삭이 나왔다. 그래서 살짝 세척을 한 후 꼭지를 따서 말려 두었다. 올해는 단호박 풍년이다. 팔기도 많이 팔았는데, 아직 좀 남아있다. 다 팔 수는 있을 듯하다. 9시가 넘어서야 저녁을 먹었다.

 

♤ 2026.06.27. (토, 맑음) 남해 - 택배 꾸리기, 예초 작업, 단호박 다듬기 등

    - 오늘도 종일 단호박 관련 일들을 하느라 보냈다. 아침에는 어제 다듬어 놓은 단호박 택배 6상자를 꾸렸고, 아침을 먹고는 단호박 수확이 끝난 밭에 예초 작업을 했는데, 크게 자란 풀들만 대충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그러고 나서 단호박 이삭줍기를 했는데, 큰 소쿠리에 한 소쿠리 크고 작은 것을 합하면 3박스 정도 될 듯했다.

     - 점심을 먹고 나서는 이삭줍기로 얻은 단호박을 세척하여 말려 놓았고, 또 크기가 작아 옆으로 젖혀 놓았던 것들도 세척하여 말렸다. 오후에 잠시 읍내도 다녀왔다. 그동안 잠시도 쉴 틈 없이 늦게까지 작업 등을 하느라 그랬는지 왠지 피곤함이 밀려왔다. 그래서 작은 책 하나를 들고 찻집에 가서 차도 마시며 한참을 쉬다 왔다. 그곳에서 잠시 졸기도 했다.

     - 집에 와서는 다시 단호박 다듬기를 시작했고, 저녁을 먹고도 그랬다. 내일 새벽 5시까지 면사무소로 가야 한다. 감자캐기 작업을 한다고 새마을 지도자들을 불렀다. 사실 우리 집 감자도 다 캐지 못한 상황이기도 하다. 내일도 몇 박스 준비를 해야 할 듯하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출근 준비까지 해서 일찍 집을 나서야 할 판이다. 아마도 6월이 지나야 조금 여유가 있을 듯하다. 

     - 오늘 밤에도 우리 집에 마당에서 두꺼비를 보았다. 

 

♤ 2026.06.26. (금, 맑음) 남해 -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경로당, 감자 캐기, 택배 꾸리기, 단호박 다듬기 등

    - 아침을 일찍 서둘렀다. 오늘도 택배를 11개나 보내야 한다. 그래서 며칠 간의 택배 발송 상황을 보고 미리 아침도 먹고 출근 준비를 해서 8시 조금 넘어서 나갔다. 그런데도 택배 대기번호 7번이 뽑혔다. 9시부터 근무인 농협 직원들도 요즘은 8시 전에 출근을 하는 모양이다. 한참을 기다렸다. 많은 양을 부치는 농가는 수십 박스씩 가져온다.

     - 택배를 보내고 출근을 했다. 담당자와 잠시 얘기를 나눴고, 경로당 출발에 앞서 농협 마트에서 음료수 한 상자를 샀다. 얼마 전 모 경로당에 갔을 때, 갈 때마다 자주 뵙는 할머니께서 경로당 할머니들에게 점심으로 김밥을 한턱 쏘셨단다. 그러면서 조금 있으면 김밥이 온다며 한사코 김밥을 먹고 가라신다. 몇 번을 거절하다 할 수 없이 경로당 할머니들과 함께 김밥을 먹게 되었다. 그것에 대한 답신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나오다 그 마을 이장님도 만났다. 그 경로당을 나와 주위 마을을 한 바퀴 돌아봤다. 이웃 마을의 해안가 풍경이 참 좋아 잠시 머물렀다.

     - 퇴근을 해서는 감자를 조금 캤다. 몇 이랑을 심었지만 한 이랑만 캤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어차피 다 캐봐야 단시간에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반찬으로 이용되는 작물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는 짝지가 한다. 그래서 캐는 것을 조금 더 미룰 생각이다. 그렇다고 당장 감자밭을 이용할 것도 아니다. 캔 감자는 바지게 위에 쏟아 놓고 마대로 덮어 놓았다.

     - 그리고 컴 작업을 좀 하다가 또 단호박 다듬기를 했다. 월요일에 보내야 할 택배도 열 개쯤이 될 듯하다. 저녁을 먹도 단호박 다듬기 작업을 11시 반에 작업을 끝냈다. 그리고 컴 작업을 좀 하다 보니 자정이 넘어 버렸네.

화전 농악 전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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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5. (목, 흐림) 남해 - 단호박 다듬기,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경로당, 손님 맞이, 단호박 다듬기, 택배 꾸리기 등

    - 아침에 일어나 하는 일이 최근은 거의 똑같다. 단호박에 흙과 먼지를 털고, 닦고, 택배를 꾸리고, 보내고....오늘 아침도 마찬가지로 단호박 다듬기를 조금하고 어제 꾸려서 차에 실어 놓은 택배를 보내기 위해 아침도 먹지 못한 채 농협으로 갔더니, 어제 보다 택배를 보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많은 사람들 중에는 동네 어르신들도 제법 계셨다.

     - 택배 번호표를 뽑으니 14번이다. 아무래도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할 판이다. 그래서 다시 집으로 와서 주방에 서서 아침을 먹고, 출근 준비까지 해서 농협으로 다시 갔다. 그랬더니 내 차례가 된 것이다. 택배 처리를 하고 또 동네 어르신들이 택배를 보내는 것도 조금 도와드리고 출근을 했다.

     - 오늘 면의 담당자는 다른 업무 때문에 자리를 비운 모양이다. 잠시 면사무소에서 머물다. 몇 군데 경로당을 방문하고 점심시간에 집으로 왔다. 손님이 오신단다. 여성 손님이다. 손님이 오셔서 차를 한잔하고 집을 잠시 둘러 보고 단호박 두 상자를 사 가셨다. 가시면서 마을 회관에 갖다 놓은 마늘 축제 때 출품했던 작품도 보고 가셨다. 늦은 오후에 또 여성 손님 두 분이 오셨는데, 멀리 진주에서 오셨다. 그분들 역시 집 구경, 밭 구경을 하시고서는 내가 농사를 참 잘 짓는단다. 그분들도 단호박 4상자를 사 가셨다. 

     - 손님들이 가신 후 또 단호박 작업을 했는데, 저녁은 손님들이 오시면서 사 온 참외와 빵 등으로 때웠다. 단호박을 다듬어 10상자 정도 택배를 꾸렸더니 11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지금은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간이다.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은데.....

 

♤ 2026.06.24. (수, 흐림) 남해 - 단호박 다듬기,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경로당, 단호박 다듬기, 택배 꾸리기 등

    - 오늘도 면사무소와 관련된 일을 제외하고는 온통 단호박 다듬기, 택배 보내기, 꾸리기로 하루를 보냈다. 아침을 먹기 전에는 어제저녁에 단호박에 묻어 있는 흙과 먼지를 털어 낸 단호박을 물수건을 이용해 깨끗이 닦는 작업을 했다. 그러다 보니 아침을 급히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농협으로 달려가 택배를 보냈다. 그리고 출근을 했다.

     - 오늘 어느 경로당에 갔더니 늘 반갑게 맞아 주시는 할머니 한 분이 경로당에 김밥을 주문해 놨다면서 한사코 같이 먹고 가라신다. 조금 있으니 동네 할머니 열댓 분 정도가 오셔서 할머니들 속에서 점심을 먹었다. 경로당에서 가끔 간식 등을 같이 먹곤 하지만 점심을 먹은 것은 처음인 듯하다. 여러 명의 할머니들이 모이면 참 재밌다.

     - 퇴근을 한 이후는 잠시 쉴 틈도 없이 단호박 다듬기를 했는데, 흙과 먼지를 털어 내고, 닦고....10킬로그램짜리 6개를 꾸렸다. 내일 아침에 부칠 것이고, 또 내일은 우리 집으로 단호박을 가지러 오시는 분이 있을 듯하다. 다듬을 수 있을 만큼 다듬어 놓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르라고 할 참이다. 그렇게 다섯 박스 정도가 될 듯한데, 크기가 거의 비슷하고 모양이 좋으니 고르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 

     - 저녁을 먹고도 같은 작업을 했다. 11시 넘어서까지 작업을 했다. 단호박 말고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컴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 것도 있다. 오늘도 늦은 잠자리가 될 듯하다. 

 

♤ 2026.06.23. (화, 맑음) 남해 - 단호박 부직포 강선 회수,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경로당, 단호박 다듬기, 택배 꾸리기 등

    - 아침에 어제 단호박을 따면서 뽑아 밭에 내버려두었던 부직포 강선을 회수했다. 굵고 강한 것이라 보기보다 무거운 자재다. 밭에서 회수하여 마당에 그냥 두었다. 흙 속에 양쪽 끝이 묻혀 있던 것이라 말리는 의미도 있었다. 

     - 그리고 속히 아침을 해먹고 8시 반쯤 집을 나섰다. 마을 입구에 있는 농협으로 가서 어제 꾸려 놓은 택배를 부치는 일이다. 요즘 마늘, 단호박 택배가 많아서 농협이 문을 열기 전에 도착해 있으려고 했다. 그런데 웬걸? 이미 많은 사람들이 농협 안에서 택배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우리 동네 주민에게 인사를 하면서 물었더니 "난 새벽에 왔구먼" 하고 농을 하신다. 한참을 기다려 백배 접수를 하고 스티커를 택배 물건에 붙였다. 

    - 그리고 면사무소로 가서 담당자를 비롯하여 담당 팀장과 잠시 얘기를 한 후, 지난주에 경로당을 들리면서 부착하지 못한 곳에 홍보물을 붙였다. 요즘 경로당도 이용률이 떨어진 느낌이다. 단호박 관련 일들이 가장 바쁜 시기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나도 오후 늦게 택배를 또 꾸렸다. 앞으로도 꾸려야 할 것도 많다. 그 전에 우선 단호박을 깨끗이 하는 절차도 필요하다. 내일부터는 그 작업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 2026.06.22. (월, 흐림, 비) 남해 - 단호박 따기, 단호박 다듬기, 택배 꾸리기 등

    - 예기치 않은 비가 내릴 듯하다. 날씨가 그렇지 않다면 퇴근하고 맨 위쪽 밭에 아직 따지 않은 단호박을 딸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침에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면사무소 담당 직원에게 연락하고 오늘 결근을 신청했다. 새벽부터 혀가 빠지게 단호박을 땄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비도 내린다. 

     - 아침 일찍부터 시작한 일이 10시 정도가 되어서야 끝났다. 여기서 끝났다는 얘기는 단호박을 밭에서 따서 집 안으로 가져오기 까지를 말한다. 지금 이미 딴 단호박이 창고와 아래채 작업방을 차지하고 있어, 오늘 딴 단호박은 온돌부엌에 마대를 깔고 쌓았다. 그러고 나서야 아침을 먹었다. 

     - 아침을 먹고서는 바로 비도 맞았고 흙이 묻은 단호박을 때로는 수건으로, 때로는 붓으로 흙을 씻었다. 살짝 흙을 씻어 낸 단호박은 꼭지를 다듬은 후 다락 쉼터에 널어 놓고 선풍기 바람을 강하게 하여 단호박을 말렸다. 이런 작업을 어두워질 때까지 했다. 그리도 다 하지 못했다. 그리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 내일 택배 보낼 것도 꾸렸다. 10킬로그램 한 박스에 20~25개 정도가 들어가는 것 같다. 아마 택배 상자를 꾸려서 보내는 작업을 여러 번 해야 할 듯하다. 소비자는 단순히 돈을 주고 사 먹겠지만, 그 농산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노력은 참으로 많고 힘들다. 농사를 많이 짓는 농가를 빼고 농사를 지어서 수익을 본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 2026.06.21. (일, 맑음) 남해 - 예초 작업, 단호박 이삭 줍기, 단호박 강선 철수, 단호박 다듬기 등.

    - 오늘도 하루 종일 단호박 관련 일을 했다. 잠시 읍내에 나가 점심을 한 그릇 먹고 오는 시간 외는 전부 단호박 관련 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엊그제 1차로 단호박을 딴 밭 주변에 예초 작업을 시작했다. 예초 작업이 끝낸 후 단호박 이삭줍기에 나섰는데, 금요일 오후에 급하게 단호박을 따다 보니 중간중간에 놓친 것들이 제법 있었다. 족히 100여 개는 더 딴 듯하다.

     - 이삭줍기마저 끝낸 단호박 밭에 모종을 심고 부직포를 씌울 때 설치한 강선을 제거했다. 이 강선은 단호박 모종이 어느 정도 커서 부직포를 벗길 때 뽑는 사람이 있고, 나처럼 단호박을 수확한 후에 뽑는 사람도 있다. 난 단호박을 수확하고 난 뒤에 뽑는데, 이유가 될지는 모르지만 단호박이 자랄 때 줄기가 강선을 타고 올라갈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단호박에 통풍이 잘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옳은 것인지는 잘 모른다. 다만 난 그리 생각할 뿐이다.

     - 오늘 이삭줍기를 한 단호박을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후 꼭지를 따서 아래채 작업 방에 쌓아 두었다. 그랬더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그래서 읍내에 나가 점심을 먹고 왔다. 이후부터는 엊그제 딴 단호박 다듬기에 나섰다. 거친 솔로 단호박에 붙어 있는 흙과 먼지를 털어 내고, 젖은 수건으로 다시 한번 닦았다. 그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11시 정도까지 했다. 그래도 딴 단호박의 1/10도 되지 않을 듯하다. 모든 작업이 끝난 단호박에는 먼지 하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다. 아마 며칠간은 이런 작업을 계속해야 할 듯하다. 

 

♤ 2026.06.20. (토, 흐림) 남해 - 단호박 수확, 단호박 다듬기, 고추대 보강, 예초 작업 등.

    - 어제 많은 비를 예보했던 것과는 달리 많이 오지 않았다. 어제저녁 7시쯤부터 비가 시작되었는데, 그때까지 쉬지 않고 두 개의 밭에 단호박을 땄다. 딴 단호박을 창고에 갖다 놓고, 어제 자정까지 단호박을 다듬기 작업도 했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는 맨 위에 밭에 단호박을 조금 땄는데, 모종을 하루 이틀 늦게 심은 탓인지 아직 좀 더 있다가 따도 될 듯하여 한 두둑에 있는 것만 땄다. 그리고 우선 온돌 부엌에 갖다 놓았다.

     - 아침을 먹고는 어제 늦게까지 꼭지를 땄지만 다 못 딴 단호박 꼭지 따는 작업을 했다. 한참 하고 있는데 단호박 작업을 하던 김 사장님이 오셔서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을 보고 신기했나 보다. 난 꼭지를 딴 단호박을 진열장에 상품을 진열하듯이, 시멘트 블록을 쌓아 놓듯이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내가 단호박을 하나하나씩 물건 쌓아 놓듯이 하는 것은 단호박을 놓는 바닥과도 관련이 있고, 또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을 해야 하니 재미도 느끼고, 지루함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또 통풍이 잘 되게 하려고 그랬다. 물론 아무렇게나 쌓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어제 딴 단호박 꼭지를 다 따고는 비가 온 뒤 질척한 밭에서 딴 단호박에는 흙이 많이 묻어 있어 물에 한 번 씻는 작업을 해 물기를 말렸다. 어제 비가 오면서 바람도 강하게 분 탓에 고추가 많이 쓰러졌다. 약도 한 번 치지 않았는데 고추가 많이 달렸다. 아마 많이 달린 탓도 있을 듯하다. 바람이 불면 더 잘 쓰러지고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고춧대를 보강하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고추밭 주변에 예초기로 풀을 벴다. 요즘 너무 바빴던 관계로 예초 작업을 하지 못했다. 집 앞 도로를 비롯하여 작업할 곳이 많다. 

     - 저녁을 먹고는 아침에 따서 세척 후 말려 놓았던 단호박 꼭지를 땄다. 이 작업은 아래채 작업실에서 했는데, 꼭지를 딴 단호박을 두툼한 돌담 쌓았다. 단호박을 딴 날짜별로 구분하는 의미도 있다. 그래야 드시는 분도 기호에 따라 먹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작업은 8시 반쯤에 끝났다.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을 듯하다. 단호박 따는 날짜도 조금 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내주에는 주문한 분들에게 택배를 보낼 생각이다. 이번 달 말까지는 바쁜 나날이 계속될 듯하다. 

 

♤ 2026.06.19. (금, 흐리고 비) 남해 - 면 사무소, 경로당, 단호박 수확 등.

    - 단호박 수확을 일요일 쯤에 하려했더니 내일 비가 온단다. 오늘 수확을 해야겠다. 저녁 늦게부터 비가 내린단다. 난감하다. 아무리 쉬지 않고 수확을 한다해도 다 수확을 하지는 못할 듯하다. 

     - 아침에 출근하여 경로당 안전 점검을 하고 점심은 면 사무소 근처 식당에서 먹었다. 그리고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고는 집에 와서 바로 단호박 수확을 시작했다. 단호박을 따서 한 소쿠리가 되면 그것을 창고로 옮기는 작업을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어두워지기까지 했다. 샅샅히 훑으며 따지는 못했다. 우선 빨리 따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작업을 했는데도 면적의 2/3 정도밖에 따지 못했다.

     - 저녁도 시간을 줄이기 위해 라면으로 떼웠다. 그리고 바로 또 단호박 작업에 들어깄는데, 단호박을 따서 들여 놓은 창고에는 단호박 꼭지의 습기가 빨리 마르게 하기 위해 선풍기가 돌려 놓았다. 딴 단호박 꼭지를 다시 다듬는 작업을 12시까지 했는데, 오늘 딴 단호박 중 이 작업 2/3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내일 일어나자마자 그 작업을 해야겠고, 또 비가 많이 오지 않는다면 단호박을 따는 작업을 먼저해야할 듯하다. 

     - 자정이 훌쩍 넘어 버렸다. 내일 작업을 위해 자야겠다. 오늘도 큰 두꺼비를 있어 등을 살짝 쓰다듬어 주었다.

 

♤ 2026.06.18. (목, 맑음) 남해 - 글쓰기, 면 사무소, 경로당, 서각 교실 등.

    - 어제도 컴 작업을 하느라고 늦게 잠이 들었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컴 작업을 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경로당 안전 점검을 하는 일을 시작했다. 여러 경로당을 돌았다. 요즘 농사철이라 특히 단호박을 따는 시기라 경로당에 아무도 없는 곳도 있었다. 그럴 경우 경로당 관계자에게 전화를 하고 경로당을 둘러 보았다. 몇 번씩이나 둘러 보았던 경로당들이라 내부 모습은 훤하다.

     - 경로당을 돌면서 이장님들도 만나고, 경로당 총무님들도 만났다. 할머니들로부터 커피도, 호박전도, 단호박 삶은 것도, 과일도 얻어 먹었다. 내가 가끔 들러는 것을 참으로 좋아하신다. 이제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라 고령의 노인들이 몹시 힘들어할 시기다. 그렇기 땨문에 군이나 면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 오늘은 서각 교실이 있는 날이라 6시가 조금 넘어서 복지관에 가서 8시 반쯤 마치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요즘 월드컵 중계나 재방송을 보느라 많은 사람들이 티비 앞에 있는 시간이 많을거다. 하지만 난 집에 티비가 없어 가끔 유튜브 등을 통해 짧은 영상을 보곤 한다. 내일 우리나라 경기가 있다는 데.....

남해 마늘한우 축제 4일간의 여정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86460&rankingType=&vilCtgyCd=

 

♤ 2026.06.17. (수, 흐림, 비) 남해 - 면 사무소, 경로당, 감자 조금 캐기 등.

    - 아침에 일어나 어제하던 컴 작업을 좀 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면으로 출근을 해서 담당자와 함께 오늘 할 일을 의논했다. 오늘은 몇 군데 경로당에 들러 간단한 안전점검을 하고, 여름 더위를 슬기롭게 보내는 안내문을 부착하는 일이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찮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도 했고, 또 따가운 햇살이 나기도 했다. 오전에는 복지관 도서실에서 점검 항목 등을 숙지한 후, 복지관에서 일을 하시는 세 분을 태우고 나왔다.

     - 점검할 사항들은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에서 전문적으로 해야하는 것이고, 내가 하는 점검은 외형상의 점검에 불과하다. 소화기가 잘 비치되어 있는지, 소화기 유효기간은 지나지 않았는지, 가스 자동차단기, 경보기 등이 부착되어 있는지, 보일러 연통은 잘 고정되어 있는지 등이다. 

     - 몇 군데 경로당에는 아무도 없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문이 다 열려 있기 때문에 점검하는데는 이상이 없었다. 어쨌던 한 경로당을 점검하는데도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다. 퇴근을 해서는 감자를 조금 캤다. 4포기 정도를 캤는데, 그다지 나쁜 상태는 아니었다. 다음주 정도는 단호박도 감자도 수확을 해야겠다. 초보 농부에게는 모두 감사한 일이다.  

 

♤ 2026.06.16. (화, 맑음) 남해 - 공예품 회관 설치, 면 사무소, 경로당, 한의원, 서각 교실 등.

    -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만든 공예품을 그냥 폐기하기는 아까웠다. 그래서 이장님에게 얘기를 했더니 마을 회관에 전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이웃 사장님과 함께 공예품을 운반하여 마을 회관에 두었다. 공예품 자체가 말린 마늘 껍질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래 둔다고 해서 상하거나 부서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다행이다.

     - 아침 출근을 해서 담당자와 복지시설 안전점검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마을 경로당도 복지시설에 포함되기 때문에 소방, 화재 등에 관한 시설 점검이 있단다. 아주 자세한 점검은 소방서나 전기안전공사 등에서 하겠지만 그래도 군, 면에서 점검을 하는 모양이다. 대부분의 경로당이 마을회관 안에 있기 때문에 마읋 회관 전체에 대한 점검은 별도로 하지 않을까 싶다.

     - 몇 군데 경로당에 들렀다. 내일부터는 각 경로당의 안전 점검을 할 모양이다. 퇴근 후에는 한의원에 잠시 들렀다. 한 달 전쯤 멍청이 마늘을 구하러 다니다 마늘 밭에서 심하게 발목을 삐었다. 병원도 다니고 해서 현재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는데, 아무래도 다치지 않았을 때보다는 느낌이 다르다. 그리고 삔 발목 쪽에 붓기가 다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그 부위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있다. 

     - 한의원에서는 멍이 들고 퍼졌을 때 어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 침과 약을 주었다. 작은 콩알 만한 약인데, 하루 세 번에 걸쳐 2~30알씩 먹어란다. 피를 맑게 하는 약이란다. 한의원에 갔다 오고 나서 좀 있다 바로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약 한 달 정도 참여하지 못한 듯하다. 그래서 커피를 좀 사갔다. 8시 반쯤 마치고 집으로 왔다. 하루가 이렇게 바쁘다. 오늘도 늦게야 잠자리에 들 것 같다. 

 

♤ 2026.06.15. (월, 맑음) 남해 - 택배 발송, 면 사무소, 경로당, 복지관 방문, 단호박 따기 등.

    - 축제도 끝났다. 이제부터 일이 밀려 있다. 업무적인 일도 그렇고, 농사일도 그렇다. 그렇다하더라도 서두를 일은 아니다. 서둔다고 빨리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아침에 어제 꾸려 놓은 택배 5개를 발송했다. 그리고 출근을 했다.

     - 담당자와 이제부터 할 일을 상의하고, 자료도 좀 살펴 보았다. 그리고 몇 군데 경로당에도 들렀다. 마늘 작품을 출품한 것을 아는 분들로부터 인사도 받았다. 또 마늘 축제와 관련된 직원으로부터 전시한 작품을 가져오는 문제도 얘기를 했다. 오후에 집으로 되돌아 오게된다. 며칠 전시하기 위해 그 많은 시간을 보냈다.

     - 점심은 면 복지관에서 먹고, 또 경로당에 들리기도, 경로당 관계자와 전화 통화도 했다. 퇴근 후에는 읍 복지관 오카리나 반원들과 만나 차를 한 잔 했다. 새로운 분들이 몇 있어서 조금 어색하기도 했다. 집에 와서는 단호박 20여 개를 땄다. 아직 이웃 농가에서도 단호박을 본젹적으로 수확하지는 않고 있다. 아마 다음 주부터는 수확이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다. 

     - 4일간의 마늘 축제에 대한 영상을 짤게 만드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축제를 관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 것만 추려서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다. 4일 간의 영상을 10여 분으로 축소하니까 그렇다. 마늘 작품은 당분간 우리집을 지키게 될 듯하다. 규모가 큰 것이라 마냥 보관할 수는 없다. 오늘도 밤이 깊어간다. 










제21회 남해 마늘한우 축제


https://youtu.be/bJ7Vgg4kxsg





 

♤ 2026.06.14 (일, 맑음) 남해 - 택배 꾸리기, 축제장 방문, 짝지 배웅 등.

    - 마늘 축제 마지막 날이다. 어제 온 짝지가 오늘 부산으로 간다. 매달 한 달에 한 번 정도 와서 2박 3일 정도 있던 짝지가 여름이라 반찬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면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1박 2일로 하는 것을 택한 모양이다. 아침에 택배를 꾸렸다. 지인에게 보낼 택배 상자인데, 양파, 마늘, 애호박, 풋고추 등으로 꾸렸다. 한 박스에 15킬로그램 정도로 5박스를 꾸렸다. 내일 아침에 보낼 생각이다.

     - 그리고 오늘 축제장에서 면 대항 게임이 있어 그 시간에 맞춰 축제장으로 갔다. 2인 줄넘기, 바구니에 마늘 던져넣기, 마늘 담기, 마늘 먹기, 그리고 출전한 선수 모두 함께 단체 줄넘기 등을 이어하는 게임이었다. 그 게임을 99초 안에 어느 면이 가장 먼저 통과하느냐다. 99초가 넘어가면 재 도전이 있고, 재도전 시에는 패널티로 5초가 추가 된다. 어쨌던 가장 빨리 통과하느냐는 게임이었다. 우리 면이 3위 안에 들지는 못한 듯하다.

     - 그 게임이 끝나고 집으로 와 짝지랑 함께 집안 일 등을 했다. 그리고 이른 저녁을 먹고는 6시 20분발 부산행 버스를 태워 주고는 다시 축제장으로 갔다. 각 면의 대표 가수의 노래자랑이 있었다. 중간 중간에 초대 가수의 노래도 있었다. 이 노래 자랑에서는 우리 면의 90세 이상 되시는 분이 대상 다음인 최우수상을 수상하셨다. 

     - 노래자랑을 끝으로 4일간의 마늘한우축제가 막을 내렸다. 우리 면은 이 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듯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우리 면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들었던 한 주였다. 

 

♤ 2026.06.13 (토, 맑음) 남해 - 짝지 마중, 축제장 방문 등.

    - 오늘 짝지가 온다고 해서 마중 나가는 시간까지 집안 일을 좀 했다. 그렇다고 대단한 일을 한 것은 아니고, 그동안 손이 가지 않았던 것을 좀 하는 정도고, 청소기를 돌렸다. 12시쯤 짝지가 도착했다. 짝지와 함께 축제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한우를 구워 먹고, 차도 한 잔 마셨다. 

     - 축제장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 집으로 왔는데,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작품을 보고 좋은 평을 하는 것을 보고는 짝지도 만족해 하는 것 같았다. 단호박 5개를 땄다. 처음으로 딴 것인데, 내일 아침에 밥을 할 때 하나 넣고 해야겠다. 오후 늦게도 축제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저녁도 먹었다. 

     - 제법 아는 사람들과도 마주쳤다. 저녁 공연을 좀 보다 집으로 왔다. 이제 밤에도 좀 더운 느낌이 든다. 우리집은 시골집이지만 모기가 거의 없다. 방에는 더 없다. 오히려 부산의 아파트보다 더 없는 듯하다. 그래도 오늘 모기장을 꺼내 쳤다. 더우면 문을 활짝 열러 놓고 자기 위함이다. 모기 등 벌레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모기장을 치고 자면 마음에 안정이 온다. 그런 느낌이라서 그렇다. 

     - 오늘 처음 정보 공개 청구를 했다. 어떤 것을 확인해 보기 위함이다. 귀찮고 번거롭다고 해서 안하면 변하지 않는다. 규정의 적용이 달라지면 안된다. 그래서 확인해 보고 싶은 거다. 

 

♤ 2026.06.12 (금, 맑음) 남해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농업기술센터 방문, 축제장 방문 등.

    - 한결 홀가분한 기분으로 아침 체조를 했다. 최근 아니 한 달 정도부터는 아침 체조를 하지 못했다. 체조를 할 마음에 여유를 갖지 못한 셈이다. 그렇다고 아침 체조를 한 시간, 두 시간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할 의지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인데도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아무리 바빠도 아침 체조를 할 생각이다. 바쁜 것 하고는 무관하다. 단지 마음에 여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 아침을 먹고 9시 반쯤 출근을 했다. 10시부터 근무이지만 항상 일찍 가는 편이다. 가끔 주차장에서 오카리나를 몇 번 불곤 하지만 요즘은 그것도 하지 못했다.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거다. 반기 말이 다가오니 면사무소 담당계에서도 할 일이 많아지는 듯한 모습이다. 물론 그것이 나와 관련된 업무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마늘축제와 관련하여 조금 미루어진 느낌도 있다. 일은 항상 한꺼번에 밀리는 것이다. 반기 말, 연말 등으로 인하여....

     - 오늘은 오전에 경로당 한 곳을 들렀다. 이곳은 이번에 내가 출품한 작품을 만드는 데 대부분의 재료를 공급한 곳이다. 그리고 결과도 좋았기 때문에 이곳 경로당과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할머니를 찾아뵙기 위함이다. 약소하지만 음료수 두 박스를 구입해 갔다. 한 박스는 경로당에 드리고, 한 박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신 할머니에게 드리기 위함이었다. 마침 경로당에 들렀더니 할머니 세 분이 계셨는데, 그 할머니도 계셨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가끔 행사 때 만나는 부녀 회장님도 오셨다. 부녀 회장님도 내가 그 마을에서 멍청이 마늘을 가져갔다는 것을 아시는 분이다. 그래서 쉽게 얘기를 할 수 있었고, 또 좋은 결과에 모든 분들이 기뻐하셨다. 

     - 경로당을 나와서는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했다. 여러 가지 문의할 일이 있었다. 단호박 작목반 운영에 관한 사항, 작목반 회원과 비회원에 대한 지원 차이에 관한 사항, 기술센터에서 작목반 회원과 비회원에 대한 처우 등에 관한 것과 GAP 교육에 관한 것으로 교육을 받는 방법, 교육 시기, 교육 안내에 관한 사항, 교육 이수에 대한 지원 내용 등이다. 작목반이나 GAP 교육 이수자에 대하여는 지원 등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하는 기본적인 업무는 같아야 한다. 그런데 홍보나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한 사항이다. 

     - 오후에는 마늘축제장에 있었다. 늦은 점심을 축제장 새마을 식당에서 먹었다. 축제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축제 진행에 고쳤으면 하는 점 등을 메모하고, 안면이 있는 군청 직원에게 일러 주었다.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공백 시간이 너무 긴 듯했다. 날씨가 더운 상황인데 눈요기 등 재미있는 것이 없는 상황은 지루함을 느낀다. 더구나 나이가 많아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나이 많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지루함을 줄여줘야 한다. 젊은 사람이면 이곳저곳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다른 것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공연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덥고 지루함으로 다가와 축제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공백 시간을 줄이든지, 아니면 그 시간에 노래하고 싶은 사람에게 노래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그 공백을 지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불꽃놀이까지 끝나는 것을 보고 집으로 왔다. 9시 반 정도가 된 듯하다. 오늘 진행에도 이런 것은 좀 늘려야 하고, 또 줄여야 하는 것들이 개인적으로 있었다. 주체, 주관하는 입장에서만 고려하지 말고, 참여자, 관객의 입장을 더 많이 고려해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무튼 오늘까지는 크게 더운 날씨도 아니고, 저녁에도 적당히 선선해 좋았다.  

 

♤ 2026.06.11 (목, 맑음) 남해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축제장 방문, 마늘 정리 등.

    - 울컥했던 하루였다. 어제 출품된 마늘 공예품 중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내가 출품한 작품에 '작품상'이란 리본이 달린 것을 봤을 때 정말 울컥했다. 작품은 어제 오후에 설치되었다. 그때부터 리본을 확인하기까지는 몹시도 초조했다. 내심 최선을 다했으니 하며 위로를 하기도 했지만, 만약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그래도 마음이 허전했을 것이고, 또 면 사무소, 또 내가 작품을 출품한다는 사실을 아는 모든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한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 그런데 아침에 면 사무소에 출근을 했고, 또 경로당 몇 군데를 들렀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점심을 어떻게 할까? 하고 있는 찰라에 축제장을 찾은 이웃 마을 할머니들께서 내 작품을 보시고 카톡을 보내셨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차를 대접하려고 갔더니 몇 분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하기에 아~ 결과과 괜찮은 모양이다하고 짐직을 하게 되었다. 

     - 그래서 축제장에서 찻집으로 옮기는 길에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살짝 봤더니 내 사진과 작품 설명이 들은 액자에 '작품상' 이란 글자가 있는 리본을 볼 수 있었다. 울컥한 순간이었다. 아마 그 리본이 없었다면 그분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었을지도 모르고, 참으로 어색한 자리가 되었을 것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 축제장에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면장님을 비롯한 면 직원들, 축제장을 찾은 이장님들, 또 마을 할머니들...마을 할머니들께서는 고기도 사 주셨다. 최선을 다했다.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했었다. 설사 결과가 좋지 않았더라도 그랬기 때문에 내 스스로는 괜찮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했을 것이다. 나의 복이다. 

 

♤ 2026.06.10 (수, 맑음) 남해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마늘 공예품 출품, 창고 정리 등.

    - 아침에 마을한우축제에 출품할 마늘공예품의 마지막 장식을 끝냈다. 마지막 장식은 여인의 목에 마늘쫑 끝에 달린 마늘꽃으로 한 목걸이였다. 마을꽃이 피기 직전의 모습이 꽃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듯한 느낌이다. 그 목걸이를 끝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만들었던 마늘 공예품의 끝이다.

     - 면 사무소에 출근을 한 후, 바로 나오면서 몇 군데 경로당을 들린 후 집으로 와서 다 끝낸 공예품에 손을 보면서 오전을 보냈다. 그리고 이웃과 점심을 먹을 때 면 직원으로부터 공예품을 축제장으로 가져가기 위해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집에 도착했을 때 담당 직원과 몇 분이 이미 집에 도착해 있었다. 차를 마시며 잠시 시간을 보낸 후 공예품을 트럭에 싣고 면사무소로 갔다.

     - 면 사무소 직원들이 나와서 공예품을 보고 좋아했고,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축제 장소인 남해유배문학관 광장에는 이미 많은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각 면에서 출품한 마늘 공예품들이 속속 도착했다. 내가 만든 작품도 설치하고 마무리를 한 후 집으로 왔다. 참 잘 만든 작품들도 있었고, 의외의 작품들도 있었다. 

     - 작품을 만드느라 그동안 못했던 것들도 좀 하고, 창고 정리도 좀 했다. 그리고 수확해 바지게에 그냥 두었던 양파도 창고에 넣어 정리해 놓았다. 어쨌던 출품함으로써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있다, 좀 더 신경을 써야했는데 하는 것들이다. 축제 기간 동안 기끔씩 들러 즐길 생각이다.

 

 

♤ 2026.06.09 (화, 맑음) 남해 - 제초제 살포,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마을 주민 조우, 손님 맞이 등.

    - 참 많은 시간을 보냈고, 많은 고민도 했다. 그래도 끝을 맺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모레부터 시작되는 마늘한우축제에 출품할 공예품이 끝이 보인다. 단 하나의 악세사리만 부착하면 마무리가 될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얼마 전에 제초제를 살포한 곳에 다시 한 번 살포를 했다. 유자 나무 아래다.

     - 아침을 먹고 면 사무소에 출근을 하여 담당자와 잠시 얘기를 나눈 후 몇 군데의 경로당에 들렀다. 그리고 점심 시간쯤 집으로 오면서 마을 부녀회장님 댁에 들렀는데, 마침 어촌계 위원장님도 오셔서 함께 만났다. 그래서 여러 명이 남해대교 근처에서 점심으로 물회를 먹고 왔다. 그리고 부녀회장님 내외가 우리집에 들러 거의 완성된 마늘 공예품과 우리집을 둘러 보시고 가셨다,.

     - 오후 4시쯤 해서는 부면장님과 산업계 팀장님이 오셔서 공예품을 보고, 여러 얘기를 하고 가셨다. 결과는 어떨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했고, 아마 보신 분들도 그렇게 생각을 했을 듯하다. 내일 축제 장소로 가져가 설치를 하고 마지막 손질을 하면 된다. 한시름 놓은 셈이다. 이제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지.

 

♤ 2026.06.08. (월, 흐림) 남해 - 공예품 다듬기, 면 사무소, 노인대학, 경로당, 예초 작업 등.

    - 매우 흐린 아침이다. 비가 조금 온다는 예보도 있다. 하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아침에 잠시 공예품 다듬기 작업을 했다. 그리고 밭은 한 번 둘러 보다가 큰 애호박이 또 하나 발견되었다. 애호박 풍년이다. 그런데 애호박이 너무 큰 상태다. 애호박이 너무 크면 맛도 덜하다는데 말이다. 요즘은 밥을 할 때 애호박 몇 토막씩 넣는다. 반찬을 만들 줄 모르니 그렇게라도 먹어야지

     - 아침에 면사무소로 출근을 했다가 공예품을 다듬는 작업을 하러 집으로 오는 길에 잠시 노인대학 개강식에 참석을 했다. 그리고 작업을 했다. 점심을 먹고는 경로당 몇 군데를 들렀다. 오늘 노인대학에서 뵌 할머니들도 계셨다. 몇 군데의 경로당을 방문한 후에는 다시 공예품 작업을 했다. 이제 거의 완성된 상태다. 몇 군데 악세사리를 부착하면 끝이난다. 오래 시간이 걸렸다. 내일 완전히 마무리를 하고 모레 축제 현장에 설치될 것이다.

     - 오후 늦게 뒷밭에 예초 작업을 했다. 딘호박 넝쿨이 밭둑을 타고 나오는 것들이 있어 작업하기가 쉽지 않았다. 축제가 끝나면 진짜 밭에 할 일이 많을 듯하다. 그리고 다른 일도 많이 밀렸다. 요즘은 잠시의 여유도 없었다. 취미 생활도 거의 못했다. 정상적인 패턴을 찾아야겠다. 

 

♤ 2026.06.07. (일, 맑음) 남해 - 공예품 다듬기, 읍내 출타, 애호박 따기 등.

    - 마늘 공에품 다듬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오늘 하루 내내 작업을 했다. 이제 작업을 밖에서 할 수밖에 없어 낮의 뜨거운 태양과 마주해야만 했다. 상하체가 조립이 된 상태여서 높이가 높다보니 창고에 넣었다 내 놓기가 불가능 하다. 한 사람 정도 더 있으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혼자 있는 상태라 낮은 창고 문을 통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 바람이 불지 않고, 비가 오지 않는 상태라면 아래채 처마 밑에 옮겨 놓으면 되지만, 바람이 심하거나 비가 올 것 같으면 그곳에 둘 수가 없어 아랫채 뒤편 가추에 옮겨 놓을 수밖에 없다. 오늘도 작업을 마친 후 그곳에 옮겨 놓았다. 내일 정도면 완성은 할 수 있을 듯하고, 혹 손봐야하거나 수리나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하면 될 듯하다. 

     - 오늘 무척이나 더웠다. 마당에서 일하는 내내 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 날씨였다. 오후 4시쯤 오늘 작업을 대충 마치고, 긴장이 풀리는 듯해 잠시 읍내에 나갔다. 특별히 할 것은 없었지만 차라도 한잔 마시면 기분이 좀 나아질 것 같아서 넓은 찻집을 찾았다. 그곳에서 제법 졸기도 했다. 가라앉았던 몸이 좀 풀리는 듯했다. 

     - 읍내에서 돌아와 밭은 한 바퀴 돌아 보는데, 어제 찾지 못했던 애호박 세 개를 찾았다. 지금 집에는 큰 애호박 7개가 있다. 단호박도 따야할 것들이 많이 보였다. 이번 행사가 끝나면 따야겠다. 오늘은 저녁도 평소 때보다 일찍 먹었다. 그런데도 8시 반이 넘었다. 오늘은 10시 전후로 해서 잠자리에 들 생각이다. 

 

♤ 2026.06.06. (토, 맑음) 남해 - 마을 풀베기 작업, 공예품 다듬기, 마을 저수지 수중 펌프 보수 작업 등.

    -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을 공동 풀베기 작업에 참여했다. 마을 주민은 한 집에 한 명씩 참여하는 풀베기 작업이다. 여름에는 가끔 이 작업이 있다. 이곳 남해에 와서 남해에 있는 때는 빠짐없이 참여했다. 지금은 마을 일을 맡아 있어 더 많은 일에 참여하고, 참여해야한다. 

    - 이장님을 비롯한 비교적 젊은 사람 몇 명이서 편백나무 야영장이 있는 산아래서부터 풀베기 작업을 시작했다. 예초기가 있는 집에서는 예초기를 동원해야한다.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 예초기 하나씩은 다 있을 것이다. 초보인 나도 있는데 말이다. 남자들은 대부분 예초기를 가지고 작업을 하고, 여자들은 낫 종류를 가지고 나온다.

     - 오늘은 오랜 시간 작업을 했다. 우리가 작업을 하고 있는 곳에 저수지가 있는데, 저수지 안에 있는 수중 펌프가 작동이 잘 되지 않나보다 이것을 꺼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보수 작업은 나중에 해야할 듯했고, 풀베기 작업을 마친 후 빵 하나와 음료수 하나가 제공되었고, 예초기를 가지고 작업한 사람들에게는 예초기 날 하나씩도 지급되었다. 

     - 마을 공동 작업을 마친 후 집으로 오면서 우리 집 앞 도로변에 난 풀들을 벴는데, 한 30분 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바로 공예품 다듬기 작업을 했다. 점심 시간에는 앞집 이웃과 함께 읍내에 나가서 점심을 먹었고, 필요한 것을 좀 사왔다. 그리고는 또 저수지 수중 펌프 보수 작업에 동원되어 2시간 쯤 작업을 했고, 집에 와서 늦게까지 공예품 다듬기 작업을 계속했다. 내일도 하루 종일 작업을 해야할 듯하다. 

     - 저녁 늦게 잠시 밭을 둘러 보다 애호박 넝쿨 속에 숨어 있었던 큰 애호박 네 개를 땄다. 더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 2026.06.05. (금, 맑음) 남해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공예품 다듬기 등.

    - 오늘도 만만하지 않은 날이 될 듯하다. 집 주변과 밭 주변을 쳐다보면 예초를 해야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그래도 잠시 미뤄야할 처지다. 오늘 면 사무소로 출근을 했더니 군청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엊그제 보고한 것과 관련하여 정확한 위치를 물었다. 그래서 그곳으로 가서 지번을 알려 주었다. 

     - 그리고 인근 마을과 경로당을 둘러 보았는데, 오늘이 특별한 날도 아닌데 면에서 경로당에 닭 백숙과 죽, 여러가지 반찬들을 배달해 주었다. 오늘 어느 경로당에 갔더니 할머니 몇 분이 화투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가끔 들리면 반갑게 맞이하는 경로당이다. 그래서 그 할머니들과 어울려 화투 놀이를 잠시 하기도 했다. 그때 그 마을 이장님이 오셨는데, 이렇게 할머니들과 놀아줘서 고맙다신다. 

     - 집에 와서는 공예품 다듬기에 시간을 다 보냈다. 늦은 저녁까지 했고, 저녁을 먹고서도 조금 했다.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 셈인데, 끝 마무리를 위한 장식품 등을 만들었다. 그것들을 주 작품에 붙이는 작업이 마무리가 될 것인데, 생각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다. 어쨌던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 내일은 아침 일찍 마을 도로 풀베기 작업이 있단다. 그래서 밤에 예초기에 연료를 채우고 작동도 시켜보았다. 아침에 한 바탕 땀을 흘려야 하고, 끝나고 나면 팔을 움직이기가 힘들게 될거다. 

 

♤ 2026.06.04. (목, 맑음) 남해 -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공예품 다듬기, 제초제 살포 등.

    - 오늘은 좀 늦게 밖으로 나갔다. 어제 늦게 잠이 든 탓도 있지만, 일부러 뒤척이다 나갔다. 잠시 밭을 한 번 돌아 보고, 어제 늦게 까지 작업한 공예품의 상태도 점검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 출근을 해서 마늘 축제 담당자에게 공예품 규모의 제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을 했더니, 높이가 1.8미터로 공예품 받침대를 포함한단다. 그런데 내가 지금 만들고 있는 공예품의 높이가 1.8미터이다. 그런데 받침대의 높이가 20센티미터 정도 되니까. 공예품 높이를 20센티미터 정도 줄여야 한다.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고, 원래의 분위기가 유지되지도 않는다. 아무튼 높이 제한을 맞춰야했다.

     - 몇 군데 경로당을 방문하고는 집에 와서 공예품 높이 조정에 나섰다. 자르고, 다듬고, 바르고....많은 시간을 잡아 먹었다. 그리고 저녁 늦게 제초제 살포를 했다. 예초기로 풆을 베는 것도 한도가 있었다. 더구나 요즘같이 바쁠 때는 대책이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분무기를 사용해 넒은 면적에 제초제를 뿌린 것은 처음이다. 유자나무 아래와 집앞 도로를 따라 뿌렸다. 

     - 늦은 저녁은 따야할 시기가 늦어 버린 애호박으로 먹었다. 매번 끼니 때마다 먹어야할 듯하다. 

 

♤ 2026.06.03. (수, 맑음) 남해 - 공예품 다듬기 등.

    - 오늘은 시장선거날이다. 미리 사전 투표를 했기 때문에 밖에 나갈 일이 없다. 그래서 아침부터 공예품 다듬기를 시작해 선거 개표 방송을 들으면서 밤 11시 반이 넘어까지 작업을 했다. 낮에 주민이 놀러 오셔서 잠시 작업을 멈춘 것 이외는 꼬박 작업을 한 셈이다. 다음 주 화, 수요일쯤 완성할 수 있을 듯하다. 

     - 마늘  축제는 11일부터 14일까지다. 2024년 우연하게 공예품을 출품하게 되었는데, 작품상을 타면서 3년 째 만들고 있는 셈인데, 이번이 가장 많은 시간과 재료가 투입된 셈이다.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 자정이 가까이 왔다. 오늘도 두꺼비를 봤다. 며칠 째 계속 보고 있는 셈이다. 

 

♤ 2026.06.02. (화, 비, 흐림) 남해 - 공예품 다듬기, 마을 회의 참석, 손님 맞이, 공예품 다듬기 등.

    - 어제 늦은 저녁부터 비가 내렸다. 오늘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 공예품 다듬기 작업을 조금 하고, 아침을 먹고 또 작업을 했다. 9시에 마을 회관으로 가 마을 회의에 참석했다. 지금 하고 있는  하수관 공사와 관련한 회의였다. 그리고 10시 경에 집에 손님이 왔다. 

     - 손님은 면장님을 비롯한 직원 등 4명과 이장님, 청년회장님도 오셨다. 면장님과 면 직원들은 지금 만들고 있는 공예품 관련으로 오셨고, 이장님과 청년 회장님은 면장님외 면 직원 분들이 오셨기에 마을 현안도 의논할 겸해서 내가 전화를 드려 오시게 했다. 난 공예품과 관련하여 면장님과 직원 한 분이 오시는 것으로 예상하고 차 준비를 했더만, 예상외로 6명이 되어버렸다. 우리 집에는 그만한 찻잔도 없다. 또 비도 추적추적 오는 상황이다.

     - 그래서 손님들이 가져온 음료로 떼웠다. 면에서 보기에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예상보다 많이 진척되어 있다고 생각하셨을 거다. 어쨌던 공예품과 관련하여는 나에게 맡긴 것이고, 내가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면 직원들과 우리 집 근처 현안들을 의논했다. 그 현안들이 해결된다면 좁은 길이지만 차량 운행이 훨씬 원할하게 될 것이다. 

     - 손님들이 가고 다시 작업을 시작해 저녁 10시가 넘어서 일을 끝냈다. 한 자세로 장시간 있다보니 몸에 무리가 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잠자려고 누울 때가 가장 불편함을 느낀다. 단순히 이 작업 때문인지는 단언할 수는 없다. 아니면 몸 어딘가에 고장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전에도 가끔 이런 경우는 있었다. 그 원인이 어떤 일에서 비롯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며칠 전 아침에 양파를 뽑고 난 뒤부터 그렇다. 그것도 그 일 때문인지는 모른다. 아무튼 불편하고 통증이 있다. 

     - 내일은 지방자치선거가 있는 날이다. 난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 시골에 살다보니 도심과는 달리 선거에 대한 열기는 적다. 가끔 차량에서 노래, 유세 음성이 듣기기는 하지만 불편하지는 않다,. '진인사대천명'이라 했으니 모레 아침이면 거의 정해지지 않을까?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사리사욕을 탐하지 말고 나라와 국민들의 입장에서 일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 밭을 한 바퀴 돌다 훌쩍 자란 애호박 하나를 땄다. 따는 시기가 좀 늦은 듯하다. 곧 따야할 게 몇 개 더 있다. 오늘 처음으로 애호박을 땄기에 신고도 드렸다. 어떻게 먹어야할지 고민해봐야겠다.

 

♤ 2026.06.01. (월, 맑음, 비) 남해 - 공예품 다듬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양파 및 마늘 들이기 등.

    - 6월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갑자기 엄청 더워진 느낌이다. 어제는 진짜 더웠다. 어제도 하루 종일 공예품 다듬기에 매달렸었는데, 오늘은 출근하고 일하는 시간외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했다. 중간에 오후 늦게 어제 다 못들여 온 양파를 들여 왔는데, 어디 둘 곳이 마땅치 않아 지게 위 바지게 안에 그냥 두었다. 공예품 작업과 축제가 끝나고 창고가 비워지면 창고 안에 보관할 생각이다. 마당에서 말리고 있던 마늘은 줄기를 잘라 온돌 부엌에 지붕 철판을 깔고 그 위에 널어 놓았다. 이 또한 마찬가지다.

     - 오늘 면 사무소에 출근을 했을 때, 면장님께서 면담 요청이 있었다. 지금 하고 있는 공예품에 관하여 묻고는 도와 줄 분을 한 분 소개시켜 주시면서 내일 집으로 방문하시겠단다. 하지만 어짜피 내가 마무리를 해야하고 그러는 것이 편하다. 아무튼 방문하시겠다니 오셔서 차나 한 잔 하시라고 말씀 드렸다. 면장님께서는 지난 해에도 우리 집에 온 적이 있으시다. 

     - 저녁 9시 반쯤 하던 일을 멈추고 방으로 들어 왔더니 이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5분만 늦어서도 비를 조금 맞았을 거다. 그래도 창고가 있어서 다행이다. 이전에는 만드는 것이 무게가 있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는 비닐로 덮는 것이 일이었다. 올해는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 저녁부터 내리는 비가 내일까지만 오고 그 이후로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어 다행스럽다. 아무리 창고 안에서 작업을 한다고 해도 비가 오면 불편한 점은 많을 수밖에 없다. 6월도 바쁜 달이 될 듯하고, 무척이나 더울 듯한 느낌이다. 따야할 단호박이 벌써 보이기 시작했다.

 

 

♤ 2026.05.31. (일요일, 맑음) 남해 - 공예품 다듬기, 짝지 배웅, 양파 들이기 등.

     - 잠시 틈없이 움직였던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공예품 다듬기를 시작했고, 짝지가 준비한 아침을 먹고 바로 또 시작했다. 점심을 먹을 때까지 작업을 했고, 점심을 먹고 난 뒤도 그 일을 했다.. 짝지가 부산으로 가는 차 시간이 다 되어서야 멈췄고, 짝지를 배웅하고 와서는 어제 뽑아 놓은 양파를 집안으로 들이는 작업을 했다.

     - 알루미늄 지게에 예전에 이집 주인이 사용했을 듯한 바지게를 지게에 얹어 양파를 몇 번을 옮겼는데, 어두워지는 바람에 한 두 번 더 해야하는 양을 남겨 두고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어제 들여 마당에 널어 놓은 마늘이 이슬을 맞지 않게 덮어 놓고 9시가 넘어서야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는 또 창고에 들어가 공예품 다듬는 작업을 했는데, 10시 넘어서까지 작업을 했다. 

     - 한 달의 마지막 날이다. 마음이 바쁘다. 내일 모레인 화요일에는 비가 온단다. 이제부터의 비는 밭 작물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다.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쁜 하루가 갔다. 바쁜 한달도 갔다. 6월도 그리 한가할 것 같지는 않다. 조금 있으면 단호박 수확을 해야한다. 일찍 열린 호박은 딸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 2026.05.30. (토요일, 맑음) 남해 - 양파 뽑기, 짝지 마중, 투표, 공예품 다듬기, 마늘 들이기, 예초 작업 등.

     -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잠시 쉴 틈이 없이 움직였던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파 뽑기를 시작했다. 양파 밭은 이미 양파 대가 꺾어져 내려 앉자 풀 속에 엉켜서 양파는 보이지도 않는 상태다. 그래서 양파를 뽑기 위해서는 양파 위에 덮힌 풀부터 걷어 내야하는 형편이었다. 풀을 걷어 내고 양파를 하나하나 뽑았는데, 총 뽑힌 갯수가 530여 개였다. 양파 모종 두 단을 심은 결실이다.

     - 그런 후 아침을 먹었고, 아침을 먹고 바로 또 공예품 다듬기 작업을 했다. 한참 작업을 하고 언뜻 시계를 봤더니 짝지가 도착할 시간이다. 그래서 서둘러 터미널로 갔다. 짝지를 만나 점심을 먹고, 시장을 봐서 오는 길에 면 사무소에 들러 사전 투표를 했다. 

     - 집에 도착해서는 짝지는 반찬을 만드는 등, 본인의 일을 하고, 난 또 내 작업을 했다. 그리고 6시쯤 얼마 전에 뽑아 널어 놓은 마늘을 집으로 가져와 마당에 널어 놓았다. 그리고 예초기로 집앞 밭 가장자리를 정리하고 저녁을 먹었다,.저녁을 먹고 10시까지 창고에서 작업을 했으니, 하루 종일 움직인 셈이다. 당분간을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 오늘 아침에 뽑아 놓은 양파도 하루 이틀 사이에 집으로 들여야 한다..화요일 쯤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그 전에 들여하는데, 보관할 장소가 마땅찮다. 지금 공예품 작업을 창고에서 하고 있어 그렇다. 난감한 일이다., 온돌 부엌에 잠시 둘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 많은 양을 또 옮겨야하는 일이다. 어찌 되겠지, 바빴던 하루가 가고, 또 한 달이 간다.

 

♤ 2026.05.29. (금요일, 맑음) 남해 - 면 사무소, 경로당, 공예품 다듬기 등.

     - 아침을 먹기 전에 평소하는 일정도 소화하지 않은 채 공예품 다듬기를 했다. 그렇게 1시간 반쯤을 한 후,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6.3지자체 사전 선거가 있다. 면 복지관 1층 식당에 투표소가 마련되었다. 면에 출근을 했지만 투표는 하지 않았다. 내일 짝지가 남해로 오는 데 마중 나가서 오는 길에 짝지랑 같이 할까 생각 중이다. 

     - 오늘은 하루 종일 공예품 다듬기를 했다. 마늘 껍질로 사람의 팔 하나를 붙이는 데 하루가 걸리 정도다. 저녁 9시까지 하고 밥을 먹었다. 아직 상체 하나를 다 마무리하지 못했다. 부분마다 달리하는 재료가 달라 쉽지가 않다. 내일도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야할 듯하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준비해 놓은 재료의 양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잠이 쏟아진다. 빨리 자야겠다.

 

♤ 2026.05.28. (목요일, 맑음) 남해 - 예초 작업, 면 사무소, 경로당, 공예품 다듬기 등.

     - 요즘 잠자는 시간이 너무 늦다.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늦게 자게 된다. 그렇다고 늦게 자게 된다고 해서 늦게까지 자는 것은 아니다. 늦게 자도 눈 뜨는 시각은 거의 같다. 그렇지만 밖으로 나가는 시각은 조금 늦어진다. 일부러 늦게 나가기 때문이다. 

     - 오늘도 그랬다. 아침에 한 시간 정도 예초기를 돌렸다. 밭 주변에 훌쩍 큰 풀을 베기 위함인데, 단호박을 심은 밭에는 호박 줄이 밭 둑까지 덮어 다니기도 힘들 정도다. 그렇지 않은 곳에만 예초를 했다. 단호박 중 큰 것은 밥공기 만하다. 얼마 있지 않으면 빠른 것은 수확해야할 듯하다. 

     - 출근을 해서 담당자와 또 마늘축제를 맡고 있는 산업계 팀장과 얘기를 좀 했다. 이제 공예품 프레임에 재료를 부착하는 작업이다. 프레임은 대형 스티로폼을 조각하여 만들었고, 거기에다 신문지를 바르고, 한지를 바르고, 부직포를 바르기도 했다. 몇 백 개 마늘을 가지고 껍질을 까서 말렸다. 그것을 프레임에 붙이는 작업이다. 오늘도 10시까지 작업을 하고, 저녁을 10시 반쯤에 먹었다. 

     - 오늘도 늦은 밤에 두꺼비를 보았다. 어제도 봤으니 연속 3일 째 보는 셈이다. 메뚜기라도 발견되면 잡아 놓았다고 주고 싶은데 아직 메뚜기가 나올 시기는 아니다. 두꺼비는 움직이는 벌레만 먹는다. 그래서 먹이를 구하기가 꽤 어렵다. 밤에 화장실 가다 혹 밟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우리 집에는 두꺼비가 먹을 만한 것이 없을텐데.....

 

♤ 2026.05.27. (수요일, 흐림, 비) 남해 - 면 사무소, 경로당, 공예품 다듬기, 마늘 뽑기 등.

     - 흐리다 비가 오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이었다. 어제 저녁부터 비가 많이 온다는 재난 문자가 여러 번 있었지만, 큰 비는 없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들 했다. 아침에도 약한 비가 내렸다. 출근 할 때도 그랬다. 하지만 가끔 바람과 함께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 며칠 전부터 공예품 다듬기를 시작했다. 다듬기가 꾸미는 과정이다. 그동안 오랫동안 준비했던 재료들을 가지고 프레임에 붙이는 작업이다. 오늘도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저녁을 먹고도 작업을 해 10시가 조금 넘게까지 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보인다. 

     - 저녁을 하는 동안 잠시 마늘을 뽑기도 했다. 조금씩 뽑았는데, 오늘 모두 다 뽑은 셈이다. 내일부터 날씨가 좋다니 며칠 밭에서 말린 뒤 집으로 들여 다시 말릴 예정이다. 양파는 아직 뽑지 못했다. 이미 뽑았어야 하는데 아직이다. 이번 주 안에는 뽑아야할 텐데, 그런 시간이 될지는 모르겠다. 바쁘니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 2026.05.26. (화요일, 흐림, 비) 남해 - 마늘 뽑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공예품 다듬기 등.

     - 오늘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다. 그런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 시각이 자꾸 뒤로 미루어졌다. 비는 저녁 늦은 시간부터 오기 시작했다.

     - 아침에 일어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마늘을 좀 뽑았다. 그렇다고 많이 늦은 것은 아니다. 마늘 밭에 풀이 워낙 많아서 뽑은 마늘을 그 자리에 두어도 마늘이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다. 또 마늘에 붙은 흙을 씻어 내기도 해서 하루 이틀 오는 비는 마늘에 전혀 영향이 없단다. 오히려 뽑고 나서 비가 한 차례 오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던 아침에 조금 남기고 다 뽑았다. 그런데 양파도 뽑아야하는데 양이 많다.

     - 아침에 출근한 후, 몇 경로당을 방문했다. 어느 경로당에 갔더니 할머니들께서 화투를 치고 계셨다. 그래서 할머니들과 어울려 몇 판을 치고 왔다. 할머니들께서 참 좋아 하신다. 일하는 시간 외는 전부 공에품 다듬기에 사용했다. 오늘도 저녁을 먹고도 작업을 해서 9시가 넘어서 그만 두었다. 

     - 오늘도 어제 왔던 두꺼비가 마당에서 보였다. 잠시 쓰다듬어 주었다. 왠지 두꺼비는 친근감이 든다. 

 

♤ 2026.05.25. (월요일, 흐림) 남해 - 공예품 다듬기, 읍내 출타 등.

     - 오늘은 대체 공휴일이다. 어제 일요일이 석가탄신일이라 그렇다. 오늘은 아침부터 공예품 다듬기를 시작했다. 재료는 다 만들어진 듯해서, 이제부터 작품을 다듬는 것이다. 그런데 만들어 놓았던 재료가 상해버려서 다시 만들어야할 것도 있다. 아침을 먹고는 바로 읍내로 가서 필요한 물건 사왔다.

     - 오늘은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했다. 작업을 하다 비가 올 듯해서 모든 것들을 창고 안으로 들여 놓고 작업을 했다. 읍내에 나갔던 30분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침부터 저녁 7시 정도까지 했다. 저녁을 먹고 또 한 시간 정도 작업을 했다. 내일도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집에 있는 시간 동안은 작업을 할 수밖에 없고, 상한 재료는 다시 만들어야 할 듯하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 고민을 해야겠다. 

 

♤ 2026.05.24. (일요일, 흐림) 남해 - 공예품 재료 다듬기, 화방사 등.

     - 심적으로 더 조급한 요즘이다. 오늘 아침도 마찬가지로 재료 다듬기를 했다. 그리고 늦은 아침을 먹고는 집 가까이에 있는 화방사러 갔다. 법요식이 진행 중에 있었고, 그곳에서 동네 주민도, 이웃 마을 주민도, 예전에 문화원에 같이 다녔던 분도, 또 이웃 마을 부녀회장님들도 만났다. 그런 곳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

     - 화방사는 경관이 참 좋은 사찰이다. 또 산벚 나무 군락지가 있다. 법요식도 구경하고, 경내를 몇 바퀴 돌다 왔다. 법요식이 끝나면 점심 공양도 있다며 경로당에서 만나는 이웃 마을 주민분이 같이 점심 먹자고 하셨지만 그냥 조금 일찍 집으로 왔다. 할일이 많은 요즘이다. 

     - 점심은 화방사에서 제공한 공석으로 떼웠다. 작은 생수, 바나나 두 개, 야쿠르트 하나, 떡 한 개, 음료수 한 팩, 그것으로 한 깨는 충분했다. 점심을 먹고부터 또 작업을 했다. 7시 정도까지 작업을 한 후, 저녁을 해 먹었다. 저녁 밥에는 땅두릅을 좀 넣고 지었다. 엊그제 땅두릅을 마지막으로 수확했다며 김사장님께서 주셨다. 그 김사장님 내외분은 오늘도 부산에서 오셨다. 참으로 농사에 진심인 분들이다. 

     - 내일부터는 마무리를 하는 작업을 시작해야겠다. 내 싱각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다. 내일 휴일이기는 하지만 일찍 읍내에 가서 필요한 물건도 구입해야겠다. 비가 온다니 또 걱정이다. 

 

♤ 2026.05.23. (토요일, 흐림) 남해 - 공예품 재료 다듬기, 읍내 출타, 예초 작업 등.

     - 아침부터 재료 다듬기에 나섰다. 작품에 다듬은 재료가 얼마큼 사용될지 가늠이 되지 않는 상태다. 그래서 무조건 많이 준비해 놓아야 한다. 만약 재료가 모자라면 대처하기가 힘들다. 아침을 먹기 전에 두 시간 정도 작업을 했다. 아침을 먹고도 바로 시작을 했다. 

     - 점심을 먹고는 잠시 읍내애 나갔다. 필요한 물건이 있어 잠시 다녀온 것이다. 그리고 또 같은 작업을 오후 늦게까지 했다. 6시쯤 집 뒷편 예초 작업을 했다. 시간이 없어서 미루어 오던 작업이다. 예초기에 잘린 풀들이 지붕 위로 어지럽게 날아가 붙었다. 아마 또 한참 동안 지붕 위가 지저분한 상태가 될거다. 

     -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17주년이 되는 날이란다. 17년 전 기억이 생생하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그날 울산 대공원 장미 정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이 주고 받는 이야기에서 그 소식을 들었다. 부산에 살 때는 해마다 5월이 되면 학생이 숙제를 하듯이 봉화마을을 찾곤 했었다. 그러나 이곳에 오고부터는 찾아보지 못했다. 그리운 분이다.

 


♤ 2026.05.22. (금요일, 흐림) 남해 - 고추밭 예초 작업,면 사무소, 경로당, 공예품 재료 다듬기 등.

     - 아침에 잠시 예초기를 가지고 고추밭 주변과 고추 고랑 사이에 풀 제거 작업을 했다. 조금만 더 두었다면 풀이 고추와 높이가 같을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요즘 아침 체조를 하지 않은지가 꽤 오래된 듯하다. 체조를 몇 시간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한 10분에서 많아도 20분을 넘지 않을 거라 그것을 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 오전에 경로당을 방문하면 할머니들이 많이 계시지는 않는다. 이제는 먼저 알아보는 할머니들도 계신다. 무척이나 반가워하신다. 경로당도 연령대가 높은 할머니들이 오시는 마을도 있고, 그렇지 않고 비교적 젊은 분들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마을도 있다. 그런 마을이 많지는 않다. 드문 경우다.

     - 오후에 면 사무소 직원이 우리집을 방문했다. 마늘 축제와 관련하여 오신 것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공예품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필요한 사안들이 있는지 등 탐색하러 오신 것이다. 취지와 의도, 진행 내용, 향후 진행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잘 진행될지는 모르겠다. 생각하고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이다. 

     - 직원이 가시고 나는 다시 재료 다듬기를 했다. 그 일을 오후 늦게까지 했다. 그리고 저녁은 앞짚 김사장님과 함께 읍에 나가서 먹었다. 오늘은 저녁 작업을 하지 않았다. 내일 온 종일 그 일을 해야할 듯하다. 요즘 늦은 잠으로 인해 잠이 좀 필요할 듯도 하다. 지금 10시가 지난다. 예년 같으면 잠자리에 들 시간인데, 최근에는 늘 늦었다. 오늘은 11시 전에 잠자리에 들 생각이다. 

 

♤ 2026.05.21. (목요일, 흐림) 남해 - 집 앞 도로 정리, 면 사무소, 경로당, 병원 진료, 공예품 재료 다듬기 등.

     - 어제 내린 비로 모든 것이 깨끗해진 느낌이다. 산도, 들도, 밭도, 바다도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비가 온 뒤는 뭔가 해야할 일들이 생긴다. 잡초는 평소보다 두 배는 더 빨리 자란 듯하고, 언덕 위에 나무들이 길가로 처져 있고, 언덕 위에서 굴러 내린 돌들도 보인다.

     - 그래서 유자를 딸 때 사용하는 긴 장대 가위로 처진 나무 가지를 잘라 냈다, 여름이면 이런 일은 자주 있는 일이다. 우리 집 앞 도로에는 달리 예초 작업을 할 사람이 없다. 그래서 온전 내 몫이다. 자주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 오늘도 시급한 부분만 좀 했다.

     - 출근을 해서 경로당 몇 군데를 들리고, 점심 시간을 이용해 병원에 잠시 들렀다. 약 일주일 전에 삐긋한 발목을 다시 한 번 검사를 받기 위함인데, 이런 발목 젖힘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처방한 약을 다 먹었더니 통증이 좀 오나 보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CT를 찍고, 일주일 분량의 처방을 받아왔다. 

     - 오후에도 몇 군데 경로당을 들리고 집에 와서 재료 다듬기 작업을 했다. 비온 뒤라 흐린 날씨지만 가끔 햇볕이 따갑다. 마당에서 재료들을 말리고, 다듬고....말리니 딱딱해지고, 덜 말리니까 색이 변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처하기만 하다. 오늘은 저녁에 할 일이 좀 있어 야간 작업은 못할 듯하다. 서각 교실도 빼먹었다. 

     - 저녁에 오이 한 개와 시금치롤 좀 뜯었다. 오이는 처음 따는 것이라 조상님들께 신고를 했다. 앞으로는 오이, 상추, 양파 반찬이 많을 듯하다. 

 

♤ 2026.05.20. (수요일, 비) 남해 - 완두콩 따기, 면 사무소, 경로당, 공예품 재료 만들기 등.

     - 아침 일찍부터 약한 비가 내렸다. 그리 굵지 않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좀 있어 우의를 입고, 아직 보강하지 않은 고추 두둑에 고추 끈을 보강했다. 강한 바람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출근 길에 올랐는데, 비가 점점 굵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경로당 방문을 생략하고, 도서실에서 자료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 오후에도 마찬가지다. 오늘 날씨에 대한 재난 문자가 수시로 왔다. 퇴근을 해서는 오늘 낮에 봤던 자료를 정리하고, 공예품 재료 다듬기를 했다. 비는 잠시도 쉴틈없이 내렸다. 좁은 창고 안에 쪼그리고 앉아 마을 껍질을 벗겼는데,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날씨가 이러니 마늘이 물러지고 눅눅해진 상태다. 

     - 저녁을 먹고도 작업을 했다. 오늘도 10시까지다. 오늘은 골때녀 하는 날이다. 하던 일을 정리하고 시청하면 딱 맞는 시간이다. 오랜만에 보는 골때녀다. 비가 많이 내린다. 또 내렸다. 내일은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

우리 동네 쏙 잡이

https://www.youtube.com/watch?v=ilREPPcjPxs

 

 

♤ 2026.05.19. (화요일, 맑음) 남해 - 완두콩 따기, 면 사무소, 경로당, 공예품 재료 만들기 등.

     - 아침에 완두콩을 전부 땄다. 얼마 전 짝지가 왔을 때 많이 땄는데, 오늘 나머지를 다 땄다. 완두콩을 주로 밥에 넣어 먹는 편인데, 전에 땄을 때는 형제들 모임이 있어, 가져가 삶아 먹었다. 오늘 면 사무소에 들렀다가 경로당 몇 군데를 들렀다. 그리고 오늘 우리 면 체육회에서 부녀회장과 새마을지도자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요즘 마늘을 뽑거나 모내기를 하는 철이라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하지 않은 듯했다. 

     - 집에 와서는 재료 만들기, 다듬기에 시간을 다 보냈다. 데치거나 삶아서 식히고, 신문지 속에 넣어서 물기를 빼고, 펴서 또 신문지 뭉치 속에 넣어 무거운 책으로 눌러 놓았다. 많은 양을 이렇게 반복적으로 했다. 또 마늘 껍질을 일이리 까는 것도 몇 시간을 했다. 지금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다. 

     - 내일부터 비가 온다니까 마당에 늘어 놓은 것들을 전부 창고에 넣었다. 앞으로의 작업도 비좁은 창고 안에서 해야할 경우가 많을 듯하다. 우선 햇볕을 피하기 위함이다. 지금 비가 필요한 시기는 맞는 것 같다. 단호박에도 그렇고, 모내기를 하는 논에도 그렇다. 비는 바라지만 바람은 불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하루가 이렇게 간다. 

 

♤ 2026.05.18. (월요일, 맑음) 남해 - 공예품 재료 다듬기, 면 사무소, 경로당, 읍 복지관, 고추 지지끈 추가 설치 등.

     - 아침 밥 먹기 전에 공예품 프레임 작업 및 재료 다듬기를 좀 했다. 그래도 아침은 시원한 편이라 좋다. 오늘도 낮에는 매우 더울 듯하다. 이렇게 봄이 오는가 싶더니 여름인 듯하다. 요즘 봄에는 송화 가루 때문에 온전한 봄을 느끼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 오늘 아침도 마찬가지로 담당 직원과 잠시 얘기를 했다. 오늘부터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이 시작되기 때문에 아침부터 면 사무소에 많은 인원이 몰렸다. 마을 별로 적당히 분산을 하였지만,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대부분 면 사무소에 와서 신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9시 땡하자마자 휴대폰을 간편하게 신청을 완료했다. 이렇게 간단히 신속히 할 수 있는데도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보다.

     - 몇 군데의 경로당을 들렀다. 면 사무소에서 특별히 부탁한 것도 알려 주었다. 퇴근 이후에는 읍내에 들러 운전할 때 막 쓸 수 있는 선글라스를 하나 사고, 오카리나 연습을 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잠시 연습을 하다 왔다. 오자마자 또 재료 다듬기 작업이다. 해가 질 때 쯤해서 고추 지지끈을 보충했다. 이번에도 잠시 한 줄만 했다. 또 한 줄이 남았다. 

     - 저녁을 먹고는 바로 창고 안으로 들어가 재로 다듬기 작업을 하고, 10시 시보를 기준 삼아 오늘 일을 끝냈다. 요즘 계속 마늘과 부속물을 만지다 보니 손이 많이 거칠어졌다. 특히 재료를 다듬을 때는 맨손으로 하니까 더 그렇다. 늦게 잠들 듯하다. 마늘과 양파도 뽑아야하는데.....

 

♤ 2026.05.17. (일요일, 맑음) 남해 - 공예품 재료 다듬기, 바다 작업 및 속 체험행사 참관 등.

     -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공예품 재료 다듬기를 시작했다. 햇볕이 얼굴에 들어 올 때까지는 마당에서, 그 이후부터는 창고 안에서 작업을 했다. 어제 저녁에 신문지 속에 눌러 놓은 마늘 대가 잘 펴져 있는지도 확인했다. 아침에 약 두 시간 정도 작업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 아침을 먹고 잠시 커피 한 잔을 마시고는 또 똑같은 작업을 했다. 단순 반복적인 일이다. 마을 껍질을 큰 대 바구니에 몇 개나 가득 차 있다. 이것을 모두 껍지을 벗겨야할 듯하다. 아마 이 작업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얼만큼 많고 얼만큼 시간이 걸리는지, 어떤 단계로 이렇게 하는지를.....프레임 제작에서부터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는 한 달 정도 매일 해야한다. 

     -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는 '속' 잡이 체험이 있는 바닷가로 내려갔다. 벌써 마을 이장님과 청년 회장님께서 콤바인으로 바다를 뒤집고 있었다. 어제도 같은 작업을 했다. 잠시 콤바인을 운전하다. 어촌 계장님에게 운전대를 넘겼다. 쉽지 않은 운전이었다. 지금 내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감안했다. 오늘쪽 발목부터 발가락 끝까지 온통 부었고, 멍이 들어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고 놀랄 정도다. 그렇다고 반 갚스를 하고는 장화를 심을 수 없다. 

     - 오후 2시 반쯤되니 속 잡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200여 명의 사람들이 바다로 쏟아져 나왔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이다. 속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은 듯하다. 5시 반쯤 모든 행사가 끝났다. 나도 집으로 와서 또 재료 다듬기를 했다. 오늘도 늦게까지 작업을 해야겠다. 

 

♤ 2026.05.16. (토요일, 맑음) 남해 - 공예품 재료 다듬기, 바다 작업, 멍청이 마늘 반입 등.

     - 오늘 아침 6시부터 컴퓨터 앞에 앉은 저녁 11시 현재까지 잠시 쉬지도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마당에 널어 놓았던 멍청이 마늘을 다듬기 시작했다. 아침 밥은 2시간 후에 맞추어 놓았다. 그런데 마늘을 다듬고 있을 때 이장님이 집에 오셨다. 우리 앞집에 지붕 물받이 설치를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함께 작업을 하다 보니 아침을 11시쯤 되어서 먹은 것 같다.

     - 그리고 작업을 좀 하다. 이장님 등을 만나 바다에 '속' 작업을 하는데 갔다. 오른쪽 발목이 영 불편하다. 바다에 가서 어촌 계장님이 운전하던 콤바인을 운전했다. 콤바인은 처음 운전해 보는 것이다. 몇 가지 조작법을 배운 후 운전을 했는데, 한 참을 하다 콤바인을 넘겨 주고 공예품 작업을 하러 집으로 왔다. 

     - 다듬는 작업을 하다 또 이웃 주민과 함께 멍청이 마늘을 조금 가져왔다. 이어서 작업을 하다. 8시쯤 저녁을 지어 먹고, 다시 작업을 했다. 그래서 오늘 작업은 10시 반까지 한 셈이다. 주말마다 가는 농악 교실도 당분간 참여하지 못할 듯하다. 잠이 와서 안되겠다.

 

♤ 2026.05.15. (금요일, 맑음) 남해 - 고추 지지끈 보강, 면 사무소, 경로당, 멍청이 마늘 반입, 마늘 다듬기 작업 등.

     - 아침에 얼마전에 내린 비로 성큼 자라 버린 고추에 지지끈을 보충했다. 세 이랑 중 한 이랑만 설치했고, 또 틈을 봐서 나머지도 해야겠다. 그리고 아침을 해 먹고 출근을 했다. 오늘도 많이 더울 듯하다. 출근해서 마늘 축제와 관련하여 담당 팀장 및 담당자와 의논을 하고, 몇 군데 경로당에 들렀다.

      - 오후에도 면 사무소를 오는 길에 엊그제 멍청이 마늘을 준 이웃 마을 밭에 가서 또 멍청이 마늘을 꽤 많이 얻었다. 그런데 그 일을 하다. 그만 발목을 삐긋하는 바람에 몹시 불편한 상태가 되었다. 면 사무소에 가서 한 주 일을 마무리하고, 면장님을 비롯한 몇 분과 축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집에 와서 오늘 얻어 온 멍청이 마늘을 집에 옯겨 놓고는 발목이 퉁퉁 부어 있고, 멍도 시퍼렇게 생겨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병원으로 갔다. 가끔 가는 의원에 들렀더니 엑스레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큰 병원으로 가란다. 그래서 남해에서 제일 큰 남해 병원에 갔더니, 엑스레이와 초음파까지 찍어 보잔다. 결과는 심각한 상태는 아닌 듯하다. 삐긋하면서 발목 쪽에 혈관이 터져 피가 고여 있단다. 그래서 주사와 처방을 하고, 반 깊스를 한 상태로 마무리 되었다. 물리 치료도 계속 해야 한다는 데 그럴 시간이 없다. 

     - 집에 와서 마당에 늘어 놓은 멍청이 마늘 몇 개를 다듬어 봤더니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한 느낌이고, 마늘도 모자랄 것 같았다. 이웃 주민을 불러 얘기를 했더니 내일 다른 동네에 가서 가져 올 수 있을 거란다. 마늘 다듬기가 무척이나 시간이 많이 걸렸다. 조금 다듬는데도 그랬다. 고민이 커진다. 어두워서 일을 끝냈고, 저녁을 9시가 넘어서 먹었다. 어제도 늦게 잤는데 오늘도 그럴 것 같다.

단호박이 일찍 열린 것은 제법 크다.

 

♤ 2026.05.14. (목요일, 맑음) 남해 - 프레임 작업, 면 사무소, 경로당, 멍청이 마늘 반입, 서각 교실 등.

     - 오늘 아침에도 프레임 작업을 했다. 뼈대는 지난 주에 만들었고, 그기에다 신문지를 덧 바르고, 다시 그 위에 한지를 바르는 작업을 했다. 또 일부에는 부직포를 그 위에 더 붙였다. 이제 프레임 작업은 거의 했는데, 그 프레임에 추가될 세세한 부분을 만들어 붙여야 한다. 그래야 프레임이 완전히 끝나는 작업이다. 

     - 아침에 출근을 할 때, 우리 면 새마을지도자 총무님께서 얻어 놓은 멍청이 마늘을 차에 싣고 갔다. 그리고  몇 군데 경로당에 들렀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몹시 더울 기세다. 경로당에 방문하면 가끔 실내를 어둡게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절약 정신이 몸에 베어 있는 탓이리라, 그러면 나는 어둡게 있으면 시력도 나빠지고 기분도 다운되니까 훤하게 계시라고 주문을 하게된다.

     - 지금 우리 마당에는 멍청이 마늘이 제법 많이 늘어 놓았다. 어느 정도 마르면 뿌리를 자르고 다듬는 작업을 해야한다. 오늘은 서각 교실이 있는 날이라 저녁 6시쯤 집을 나섰다. 그리고 8시 반쯤 마치고 집으로 왔다. 조금씩 조급해지는 마음이다. 오늘 예전에 오랫동안 산행을 같이 했던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건강하게 잘 지낸다니 무척이나 다행이다. 그때가 젊었었지. 꿈같은 세월이었다. 

GAP(농산물 우수관리 제도)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83825&rankingType=&vilCtgyCd=

 

♤ 2026.05.13. (수요일, 맑음) 남해 - 프레임 작업, 면 사무소, 경로당, 지도자 모임, 멍청이 마늘 반입 등.

     - 오늘은 제법 더울 듯한 느낌이다. 어제 비가 왔고 기온이 올라간다면 느낌 자체가 그렇다. 아침에 일어나 밭을 한 바퀴 돌고는 프레임 작업을 좀 했다. 그러다 보니 아침을 서둘러야 했다. 늘 일주일에 몇 번 함께 가는 주민보다 먼저 만나는 장소에 갔는데, 오늘은 그 분보다 늦었다.

     - 면 사무소에 도착했을 때, 산업계 팀장과 담당자의 면담 요청이 있어 잠시 그 분들과 얘기를 나눴다. 마늘 축제와 관련된 내용이었고, 내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는 경로당 몇 군데를 들렀고, 운전을 하다가 마늘을 뽑고 있는 밭에 가서 내가 필요한 것들이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 오늘은 마을 부녀회장과 새마을지도자들이 함께 점심 모임이 있었다. 막상 식사 장소에는 군수님을 비롯하여 면장님과 면 직원들도 왔고, 또 지자체 출마자들도 잠시 들렀다가 가셨다. 점심은 횟집에서 먹고, 면 복지관에 있는 커피숍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 왔다. 

     - 오후에는 경로당도 들러고, 내가 필요한 마늘이 있다는 곳으로 가서 그 마늘을 제법 많이 가져왔다. 엊그제 어느 마을 경로당에 들렀을 때, 할머니들께 부탁한 것이 통해, 그 마을에서 많이 가져오게 된 것이다. 할머니도 고맙고, 농사를 지으시는 그 할머니의 아드님도 고맙다. 아직 마늘을 다 뽑지 않았다면서 다 뽑으면 챙겨 놓겠다고 하셨다. 

     - 집에 와서도 프레임 작업을 했다. 앞집 김사장 댁에는 오늘 새벽에 와서 하루 종일 땅두릅 작업을 하셨단다. 그 두릅 포장 작업을 해 놓고, 내일 새벽에 또 부산으로 가신단다. 참으로 대단한 분들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조언도 구했다. 오늘도 늦은 잠자리가 될 듯하다. 

 

♤ 2026.05.12. (화요일, 비, 흐림) 남해 - 예초 작업, 면 사무소, 경로당 등.

     - 오전에 비가 세차게 왔다. 바람과 천둥을 동번한 강한 비로, 안전대비 문자가 수시로 오기도 했다. 면 사무소에 도착했을 9시 반쯤부터는 그야말로 세찬 비가 내렸다. 바람을 동반한 세찬 비가 오고 해서 경로당 방문은 하지 않고, 복지관 도서실에서 이런 저런 자료를 보면서 보냈다.

     - 점심 시간이 지나고부터는 소강상태가 이어지더니 2시 이후에는 비도 그쳤다. 그래서 몇 군데 경로당을 방문했다. 세찬 비바람에 피해는 없는지도 살폈다. 저녁에는 서각 교실에 참여를 했다가 조금 일찍 집에 왔다. 해야할 일들이 있어서다. 시간을 내지 못해서 하지 못했던 일을 해야겠다. 

어버이날 행사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83824&rankingType=&vilCtgyCd=

 

♤ 2026.05.11. (월요일, 맑음) 남해 - 프레임 작업, 면 사무소, 노인대학, 마을 회의, GAP 교육, 경로당, 오카리나 교실 등.

     - 정신없이 이어진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 밭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나서 프레임 작업을 좀 했고,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면서 어제 저녁에 꾸려 놓은 택배를 부쳤다. 그리고 출근 시간 훨씬 전에 면 사무소에 출근을 한 후, 다시 마을로 돌아와 잠시 노인대학에 참여했다. 그리고 마을 개발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했다.

     - 다시 면 사무소로 돌아와 농업 교육인 GAP 교육을 한 시간 정도 받고 난 후는 경로당 몇 군데를 방문했다. 경로당을 들릴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할머니들이다. 어느 경로당에 들렀을 때는 할머니들께서 사다 놓은 과자를 내 주셨다. 요즘은 바쁜 철이라 경로당에 할머니들의 숫자가 조금 적은 편이기도 하다. 곧 마늘을 수확할 시기는 더 그럴지도 모른다. 

     - 퇴근시간 이후에는 오카리나 교실에 들러 몇 분과 연습을 좀 하다 시장에 들러 도배용 풀을 몇 봉지 사왔다. 지금까지 10봉지 정도 사서 사용했는 것 같다. 집에 와서도 프레임 작업을 했다. 프레임 작업은 하루 이틀 정도만 하면 될 듯한데, 이제부터는 재료를 구하고 준비하는 일이다. 어쩌면 이것이 훨씬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 오늘도 저녁을 먹고 났더니 9시가 넘었다. 해야할 일들이 아직 많은데 벌써 10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오늘 노인대학에 잠시 들렀을 때 담에 활짝 핀 장미가 이뻤다. 

 

♤ 2026.05.10. (일요일, 맑음) 밀양 - > 남해 - 남해로 귀가, 예초 작업 등.

     - 다 갈 길이 먼 사람들이라 오후 2시쯤 헤어졌다. 짝지는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가고, 난 밀양에서 바로 남해로 왔다. 누나 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 것이다. 또 가을 쯤 한 번 만날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형제들이 만나는 것도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오늘도 농악 교실은 불참을 했다. 

     - 집에 와서 내일 집으로 택배로 보낼 채소 등을 꾸리고, 예초 작업을 했다. 유자나무 아래에 최근 예초 작업을 하지 않은 상태로 보기에 흉했다. 그래서 집에 와 짐을 풀자마자 예초기를 돌렸다. 작년 말에 퇴직해 가끔 오시던 앞집 박사장님도 오랜만에 보인다. 새로운 직장을 구했단다. 그래서 최근에 뜸하셨나보다. 

     - 예초 작업을 하고, 씻고 저녁을 먹었더니 10시가 넘어버렸다. 어제 수면이 부족했다. 오늘은 좀 일찍 자려했는데, 11시 쯤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빠르게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 2026.05.09. (토요일, 맑음) 남해 -> 밀양 - 프레임 만들기, 밀양 출타 등.

     - 오늘은 어제 온 짝지랑 밀양 누나 집에 가족들 모임을 하러 가야한다. 어제 오후에 온 짝지는 반찬 만들기에 바쁘고, 또 밭에 가서 상추니, 마늘쫑이니, 완두콩이니, 머위 등을 따느라 바쁘다. 그동안 나는 프레임 작업을 했다. 어쨌던 둘은 각자 하는 일에 바쁘다. 그리고 오후 네 시가 넘어서 밀양으로 출발했다. 

     - 6시 반 쯤 누나집에 도착했더니 부산에 사시는 큰형님 내외, 양산에 사시는 작은 형님, 가장 멀리 춘천에 사시는 작은 누나 내외도 이미 와 계셨고, 춘천에서는 조카와 조카 손녀도 와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 밀양에는 아랑제가 열리고 있었지만 누나 집에서 시간을 다 보내고, 밤새 놀았다.  

 

♤ 2026.05.08. (금요일, 맑음) 남해 - 참깨 심기, 면 사무소, 농악 영상 촬영, 경로당 방문, 짝지 마중 등.

     - 아침에 반 평 정도 땅에 참깨를 좀 심었다. 그곳에는 부추 씨앗을 뿌렸던 곳인데, 그것도 두 번이나 뿌렸다. 그런데도 싹이 나질 않았다. 부추는 씨앗으로는 잘 나지 않는다는데, 진짜 그런가 보다. 부추 뿌리를 심는 것이 맞는 듯하다. 그래서 그곳에 참깨를 심었다. 참깨는 잘 될련지 모르겠다. 참깨, 들깨를 제법 많이 심었었는데, 단호박을 더 많이 심다보니 심을 곳이 마땅찮았다. 

     - 아침에 출근을 해서 잠시 근처 초등학교에서 있는 농악놀이를 하는 영상을 촬영하러 갔다. 아마 초등학교에서 진주,삼천포 농악 보존회를 초청하여 농악 놀이를 하는 모양이다. 약 30여 명의 사람들이 다양한 농악을 선보였다. 학부모회에서는 식혜, 오뎅 등을 제공하는 것 같았다. 

     - 우리 남해에서도 화전 농악 전수관을 지어 화전 농악을 전수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나도 몇 달 전부터 농악 교실에 참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초보다. 많은 사람들이 농악을 제대로 배워서 전통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잠시 쵤영을 하고는몇 군데 경로당을 방문하고, 보도용 사진도 찍었다. 

     - 퇴근을 해서는 집에서 일을 좀 하다가 짝지 마중을 나갔다. 내일 밀양에서 형제들 모임도 있다. 오늘 온 짝지는 내 반찬 등을 만들어 놓고, 내일 저녁 쯤 같이 밀양으로 갈 셈이다. 늘 바쁜 우리다. 오늘도 한 시도 쉴틈없이 보냈다. 토요일 저녁에 있는 농악 교실은 불가피하게 빠져야겠다. 

 

♤ 2026.05.07. (목요일, 맑음) 남해 - 서면 경로잔치 지원 등.

     - 아침을 달걀 두 개와 요거트 한 개를 먹고 7시 20분쯤 집을 나섰다. 오늘 우리 면 경로잔치가 있다. 그래서 부녀회장과 새마을지도자는 8시까지 면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마을 입구에 살고 계신 부녀회장님을 태우고 면 사무소로 갔다. 8시 전이라 몇 분밖에 안계셨다. 부녀회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 각종 음식과 필요 물품, 기념품 등을 몇 트럭에 나눠 싣고 행사장소로 갔다. 

     - 실내 게이트 볼 경기장 안에 식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음식은 게이트 볼 경기장 밖에 천막 안에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다. 마을 부녀회장님들이 맡은 분야로 나누어 일을 시작했고, 지도자들은 테이블을 배치하고, 의자들을 닦고...아무튼 바쁘게 설쳤다. 각 마을에서 5명 내외 어르신들을 모신 자리였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이라 이와 관련된 많은 후부자들이 방문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 11시부터 식이 시작되어 11시 반쯤 어르신들의 식사가 시작되었고, 이후 노래 자랑 등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행사는 2시 정도에 마무리가 된 듯하다. 행사장을 다 정리하고는 부녀회장님과 함께 마을로 돌아왔다.

     - 집에 와서는 또 프레임 만드는 작업을 했다. 날씨가 몹시 더운 날이라 마당에서 작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어느 정도 프레임 작업이 마무리가 되면 창고 안으로 옮겨야겠다. 그래야 날씨와 상관없이 작업을 할 수 있고, 또 야간 작업이 필요한 경우 가능하다. 이번 주에는 집안 행사가 있는데, 아주 바쁜 시기다. 

 

♤ 2026.05.06. (수요일, 맑음) 남해 - 프레임 만들기, 면 사무소 및 경로당 등.

     - 아침에 일어나 잠시 밭을 한 번 둘러 보고는 또 프레임 만들기 작업을 좀 했다. 면 사무소에 출근을 해서는 농어민 수당 지급대상 제외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모레가 어버이 날이라 면 사무소에서 각 마을 경로당에 카네이션 꽃 바구니와 음료수 등을 제공한단다. 그래서 오전과 오후에 여러 군데 경로당을 다니면서 전달을 해 드렸다.

     - 내일은 우리 면의 경로잔치가 면 사무소 인근에서 열린다, 그래서 새마을지도자들은 8시까지 면 사무소로 오란다. 부녀회장님도 마찬가지라서 연락해 같이 가야겠다. 집에 와서는 또 프레임 작업을 했다. 오늘 면 사무소에 갔을 때, 마늘 축제일자 6월 11일로 정해졌다면서 공예품 만들기를 또 부탁하셨다. 아무튼 최선을 다해봐야 하는 거다. 

     - 오후에 밭을 돌아 봤을 때, 마늘 쫑이 제법 올라 왔고, 양파도 곧 수확을 해야할 듯 싶다. 완두콩도 그렇다. 양파와 마늘이 거의 같은 시가에 수확을 하게 된다. 단호박 중 큰 것은 간장 종지 만한 것도 보인다. 애호박도 손가락 만하다. 이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신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작은 써앗에서 이런 결과를 낸다니....

 

♤ 2026.05.05. (화요일, 맑음) 남해 - 프레임 만들기 등.

     - 어린이 날이다. 서면 스포츠파크에서 어린이 날 행사가 열리는 데, 평소 때라면 참관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할 일이 있어 하루 종일 집에서 머물렀다. 아침을 먹지 전부터, 먹고 나서, 또 점심을 먹고 나서도 프레임 만들기와 다듬기로 시간을 보냈다. 하루 종일 마당에서 있었다. 해가 지고 나서야 마무리를 했다. 저녁도 8시가 넘어서 먹었다. 프레임 작업을 며칠 더 해야할 듯하다.

     - 농어민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이의 신청서 작성도 했다. 사실과 사정을 적었고, 의문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도 적었다. 분명 담당자의 설명과 모순되는 점도 있었다. 내일 다시 정확하게 문의한 후,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생각이다.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 유권 해석도 받아야할 것 같다. 오늘은 제시간에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 2026.05.04. (월요일, 맑음) 남해 - 프레임 만들기, 면 사무소, 경로당 방문, 관리기 인수 등.

     - 요즘 머리 속은 온통 만들기로 가득 차 있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오늘 아침에도 프레임 만들기를 좀 했다. 그리고 비온 뒤라 밭의 작물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살폈다. 마늘은 쫑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양파도 많이 컸다. 열린 단호박 중에는 골프공 만하게 자란 것도 있었다.

     - 아침을 먹고는 면 사무소로 출근하는 한 분을 태우고 갔다. 그리고 담당자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는 근처 농협에 들러 작년에 신청한 관리기 인수를 위한 서류 작업을 해 줬다. 오후에 집으로 관리기가 배달된단다. 오늘도 경로당 몇 군데 들렀다. 할머니들께서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래도 좀 젋은 사람이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좋으신가 보다. 

     - 4시쯤 관리기가 배달되었다. 관리기 작동법은 아침에 잠시 들었다. 조작 방법은 경운기와 비슷했다. 담당자 말로는 경운기보다 훨씬 적지만 사고는 이것이 더 많고, 더 위험하단다. 경운기는 무거워 사람에게 주는 충격이 덜하지만 관리기는 가벼워 돌에 부딪혀 튕기는 강도가 세단다. 지금 당장 사용할 일은 없다. 봄이 되기 전에 나왔다면 단호박 심을 때 잘 사용했을텐데...이제 가을쯤이라야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 오후 늦게도 프레임 작업을 했다. 신문지, 한지 등을 찢어 풀을 발라 자재에 붙여 딱딱하게 만드는 작업을 했다. 가장 중심이 되는 프레임은 아직 다듬지도 못했다. 내일은 그 일을 좀 해야겠다. 내일이 어린이 날이라 스포츠 파크에서 어린이 행사를 하고, 7일은 어버이날 잔치를 한단다. 그날도 일찍 오라는 공지가 떴다. 벌써 아홉 시가 지난다.

 

♤ 2026.05.03. (일요일, 비, 흐림) 남해 - 프레임 만들기, 농악 교실 등.

     - 어제 저녁부터 비가 좀 내린 날이다. 그렇다고 많은 비도 아니었고, 조금 더 왔으면 했던 아쉬운 비가 내린 날이었다. 덕분에 늦잠도 잤다. 어제 마라톤도 했고, 또 영상 등 작업을 하느라 늦게 잠든 탓도 있다. 늦은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는 공예품 프레임을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비도 피하고 불도 때는 온돌 부엌에서 스티로폴 작업을 하다 보니 부엌에 온통 스티로폴 잔해들이다.

     - 늦은 점심을 하려고 할 때 마을 어르신이 우리 집에 오셨다. 한 두 번 마당까지 오신 적은 있으시지만 실내까지 들어 오신 것은 처음이다. 몇 해 전, 빈집 상태가 되어 버린 그분의 형님 집을 조금 손봐줬더니 사례를 하시려고 오신 듯했다. 극구 사양을 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고는 가셨다. 작은 동네지만 이방인인 내가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데 별 어려움없는 마을이다.

     - 이른 저녁을 먹고는 농악교실에 참여했다. 오늘도 10명 정도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신명도 나고, 나처럼 초보자의 실수를 메울 수도 있는데, 참여자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10시가 넘은 시각이다. 아직 할 일이 좀 남았다. 오늘 이 작업을 끝내고 나면 자정이 넘을 듯하다. 모처럼 비를 맞은 단호박들이 오늘따라 한층 더 싱그러워 보인다. 

우리 마을 마라톤 대회

https://youtu.be/s-jmzZJQZr0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83344&rankingType=&vilCtgyCd=

 

♤ 2026.05.02. (토요일, 맑음) 남해 - 프레임 만들기, 마라톤 대회, 농악 교실 등.

     - 오늘 마을은 무척이나 바쁠 듯하다. 아마 부녀회에서는 며칠 전부터 준비를 했을 거다. 오늘 우리 동네에서 있는 마라톤 대회에 선수로 참여하는 인원이 700명이고, 같이 온 가족, 관계자들을 합한다면 그보다 훨씬 많을 듯한 데, 그 인원에 대한 음식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 오늘 마라톤 출발은 오후 3시다. 부녀회는 아침 일찍 가셔서 음식을 준비했을 것이고, 난 10시 쯤 갔다. 그랬더니 이미 마을 분들이 나와 계셨다. 우리 마을과 이웃 마을 청년회에서 주차 및 교통을 책임졌다. 나도 일에 참여해야 하나 5킬로미터에 출전을 했고, 또 영상을 찍느라 그 일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 마을 일을 도우면서 마라톤에 참여했다. 휴대폰을 연결한 짐블을 들고 뛰는 것도 처음이다. 5킬로미터를 34분에 들어왔다. 이번 대회는 연습을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이 좋지 않을 것 같았는데, 작년과 같은 기록이다. 여건을 감안한다면 한 1~2분을 단축한 셈이기도 하다. 올해는 연습을 좀 해서 10킬로에 도전하려 했더만 그렇지 못했다. 

     -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맛있는 비빔밥과 반찬, 어묵이 제공되었는데, 맛도 참 좋았다. 마라톤 완주한 사람들에게는 생수 한 병, 마늘쫑 한 묶음과 기념 메달이 주어졌다. 6시쯤 집에 와서 씻고, 농악 교실에 참여했다. 얼마 전 행사가 끝난 상태라 그런지 참여자가 부쩍 줄었다. 마라톤도 하고, 농악 교실에도 다녀와 많이 피곤할 줄 알았는데, 별 영향이 없는 것이 신기하다. 

 

♤ 2026.05.01. (금요일, 맑음) 남해 - 프레임 만들기, 창고앞 제초제 살포 등.

     - 맑은 아침이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이고, 가정의 달이고, 장미의 달이기도 하다. 또 슬픈 5월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 밭을 꼼꼼히 살폈다. 지금 세 곳의 밭에는 단호박과 마늘, 양파가 주이고, 고추, 고구마, 수박, 늙은 호박, 애호박, 오이, 완두콩, 호랑이콩, 토마토 등이 심어져 있다. 곧 마늘쫑을 뽑아야 하고, 조금 있으면 마늘과 양파를 수확해야 한다. 완두콩은 수시로 따야 하고....

     - 아침에 공예품 프레임을 좀 다듬었다. 아직 하나는 손도 되지 못했다. 엄두가 나지 않아서다. 어쨌던 시작만 하면 진도가 나갈 듯한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내일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 내일은 우리 동네에서 하는 '제3회 다랑논 마라톤 대회'가 있다. 난 이번에도 5킬로미터에 신청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가끔 연습을 하고 도전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통 못했다. 아니 한 번도 못했다. 천천히 뛰다 힘들면 걷는다는 생각으로 해야겠다. 

     - 오늘 아침에 온 김사장님 내외는 하루종일 쉼없이 밭에 매달려 있다. 두 분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할 정도다. 그에 비하면 나는 너무 여유로운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것이 현명한 일인지도 잘 모르겠다. 어떤 때는 무척이나 부럽고, 어떤 때는 저렇게까지 일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다 각기 나름이겠지.

     - 오후 늦게는 창고 앞에 제초제를 좀 쳤다. 자주 뽑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라는 풀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창고 앞에만 제초제를 쳤다. 아마 일주일 후 정도면 싹 죽지 않을까 한다. 농약을 친다는 것 자체가 내 인식에는 좋지 않다. 아무리 조심해서 친다고 해도 조금의 영향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서 그렇다. 또 한 달을 맞는 이 시간, 이번 달을 정말 제대로 넘길 수 있을지 고민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