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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 농지 다듬기 (1) (21.10.12 ~ 22.02.28) https://dsgen.tistory.com/3557 |
농가, 농지 다듬기 (2) (22.03.01 ~ 22.04.30) https://dsgen.tistory.com/3565 |
농가, 농지 다듬기 (3) (22.05.01 ~ 22.06.30) https://dsgen.tistory.com/3567 |
농가, 농지 다듬기 (4) (22.07.01 ~ 22.08.31) https://dsgen.tistory.com/35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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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18) (24.11.01 ~ 24.12.31) https://dsgen.tistory.com/3625 |
시골 생활(19) (25.01.01 ~ 25.02.28) https://dsgen.tistory.com/3628 |
시골 생활(20) (25.03.01 ~ 25.04.30) https://dsgen.tistory.com/3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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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2) (25.07.01 ~ 25.08.31) https://dsgen.tistory.com/3633 |
시골 생활(23) (25.09.01 ~ 25.10.31) https://dsgen.tistory.com/3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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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31.(수, 맑음) - 남해 : 동민 회의 참석, 해넘이 보기 등.
- 올해 마지막 날의 아침이다. 며칠 간 포근했던 날이 오늘 아침들어 몹시 쌀쌀해졌다. 특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 느낌이다. 오늘 아침은 가볍게 먹었다. 미지근한 물 한잔, 달걀 두 개랑, 요거트 한 개를 먹었다. 오늘 마을 동회의가 있는데, 이 회의를 마치면 점심을 먹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일찍 점심을 먹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그것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 10시 반부터 동민 회의가 있었는데, 10시 조금 넘어서 갔더니 벌써 많은 마을 어르신들께서 나와 계셨다. 회의가 시작될 쯤해서는 총 50여분 되는 것 같았다. 물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참석하지 못했을 듯한데, 그렇다면 약 60호 정도는 되지 않을까?. 회의 진행은 이장님께서 하셨고, 회의 중에 내년 지방 선거 등에 표를 의식해 몇 분이 인사를 오시기도 했다.
- 지금 이장님께서 5년을 하셔서 이번에 다른 분이 이장직을 맡으셨다. 청년 회장직을 하신 분으로 가끔 오가면서 인사를 나누는 분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마을의 새마을지도자로 추천하는 것이다. 아직 전입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라며 극구 사양을 했는데, 하라신다. 그래서 배우는 자세로 하겠다고 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 4시 반쯤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 '이순신 바다공원'에 갔다. 쌀쌀하다. 가끔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또 해넘이를 보러 온 사람들도 눈에 띈다. 그래도 날씨가 맑아서 해넘이를 볼 수는 있을 듯했다. 해넘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아주 맑은 날씨가 별로다. 해가 넘어갈 시점 정도에는 산 위로 구름이 깔려 있어야 노을이 좋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상태는 아니었다.
- 이순신 영상관을 배경으로, 첨망대를 배경으로, 이순신 바다 광장에서.....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원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이것만도 어딘가. 흐려서 해가 보이지 않았거나, 비가 왔다면 어쩔거야. 한 해는 이렇게 가고, 갔다. 남해에 귀촌하여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해들을 보냈다. 올해 역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사람들이 복 많이 받는 한 해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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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30.(화, 맑음) - 남해 : 택배 보내기, 자동차 검사, 서각 교실 등.
-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아침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날씨도 포근하다. 그래도 늦은 아침을 먹었다. 어제 늦게 잠든 바람에 오늘 조금 늦게 일어났다. 밥솥을 돌려 놓고 어제 보내지 못한 택배 상자와 어제 꾸린 택배 상자 두 개를 집앞 농협 영업 시작 시간에 맞춰 부쳤다.
- 아침을 먹고는 창고에 있는 장작들을 부엌으로 좀 옮겨 놓았다. 그동안 있었던 대나무 장작으로 몇 년간 겨울을 보냈다. 대나무 장작이 아직 좀 남아 있지만 올 겨울이 지나면 대나무 장작은 모두 없어질 듯하다. 그렇게 되면 창고 하나를 완전히 정리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다. 부엌도 공간이 넓어 장작들을 충분히 쌓아 놓고 사용할 수 있다.
- 오카리나 연습을 좀 하고 있을 때, 마을 주민 한 분이 포장된 유자청 세 병을 가져 오셨다. 얼마 전에 우리집 유자를 따 갔던 분인데, 아마 유차청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 분인 모양이다. 우리집 유자나무가 높아 별로 따지도 못했을 텐데, 세 병을 가져 오셨다. 내가 한 병만 하면 된다고 거절했는데, 한사코 주고 가신다. 올해 유자청을 만들지 않았는데, 유자청 5병을 얻었다.
- 오후 1시쯤 자동차 검사를 하러 갔다. 내년 3월까지 하면 된다지만 통보가 왔을 때 하자 싶어서 갔다. 부산처럼 복잡하지 않아 금새 끝났다. 검사결과 브레이크 등이 하나 불량이라고 해서 교체했다. 오후 늦게는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서각 교실도 올해 마지막 날이다. 물론 계속이어진다. 9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해 군불을 땠다. 늦은 잠자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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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9.(월, 맑음) - 남해 : 복지관 방문, 택배 꾸리기, 산책 등.
- 오늘도 어제 못지 않게 포근한 날씨다. 겨울답지 않은 날씨다. 어제 손님이 왔다간 뒤처리를 마무리 했다. 먹다 남은 굴은 오늘 저녁에 군불에 구워 먹으면 된다. 아침 체조와 늦은 아침을 먹었다. 그래서 점심을 거른 채 복지관에 갔다. 매주 월요일 오카리나 수강이 있었는데, 이번 주부터 방학이다. 그런데 매주 하는 시간에 수강실을 연습실로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 단체 카톡 방에 공지도 올렸다. 하지만 평소 때도 참여가 많지 않은 데, 방학기간이라 더 그럴 듯했다. 물론 연습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참여할 것이고, 언젠가는 재능 기부를 한 만큼은 되야하지 않을까. 전문가처럼 능숙하지는 못할 지언정. 오늘 참여한 사람은 두 사람이다. 휴대용 스피커를 이용해 제법 많은 연습을 했다. 어쩌면 기능일지도 모른다. 감각과 기능이 맞다.
- 집에 와서는 지인에게 보낼 김치를 포장했다. 어제 온 손님에게 보내려고 꾸려 놓고 차에 실어 두었던 택배 상자를 보내지 못했다. 깜빡 했네. 그래서 내일 보낼 김치와 같이 보내야겠다. 불쏘시개를 가져올 겸해서 산책을 나섰다. 오랜만에 나서는 마을 앞 산책이다. 내일 모레인 31일과 1일은 바쁘다. 31일에는 마을 동회가 있고, 저녁에는 해넘이를 가야하고, 1일 새벽에는 해돋이를 가야한다. 다행스럽게 날씨가 괜찮을 듯하다. 기온은 많이 내려간다는 예보인데, 바람이 문제다.
- 해넘이와 해맞이가 좋았으면 좋겠다. 올 한해도 무사히 보냈고, 내년도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빌어본다.
◑ 2025.12.28.(일, 맑음) - 남해 : 손님 마중 및 손님 배웅 등.
- 봄날처럼 포근하다. 엊그제 그렇게 추웠던 날씨가 어디로 날아간 듯 따뜻한 날씨다. 무엇보다도 다행스러운 날이다. 오늘 부산에서 손님이 오기로 했기 때문인데, 날씨가 이렇게 따라주니 무엇보다도 감사한 일이다. 부산에서 9시 40분에 버스를 탄다고 했으니, 11시 40분쯤 도착할 예정이다. 그래서 마당에 점심 등을 먹을 수 있도록 임시 식탁을 마련했다.
- 식탁은 예전에 이 집에서 사용하던 저수통을 반으로 자른 것을 뒤짚어 놓고, 그 위에 베니어 합판을 얹고, 식탁보를 덮었다. 밥은 나를 포함하여 4인분을 했는데, 방문하는 인원을 3인으로 봤다. 점심은 제철인 굴을 찌고, 최근에 담은 김장 김치로 먹을 생각이다.
- 버스가 예상외로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손님은 두 명이었다. 예전에 직장에 다닐 때 같이 일을 하던 여직원으로 두 번째 우리집을 방문하는 셈이다. 2년 전에 한 번 왔었다, 손님과 함께 시장에서 굴을 한 망태 샀다. 집에 도착해서는 내가 점심 준비를 하고, 둘은 시금치를 캤다. 석화를 부엌에서 쪘다.
- 찐 석화와 김장 김치, 막 뽑은 배추와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찬은 많지 않았지만 이렇게 먹는 것이 맛이 없을 수야 있을까? 이번 굴은 속이 매우 알차고 컸다. 얼마 전, 부부가 왔을 때 먹은 굴보다 훨씬 크고 좋았다. 반 정도 먹었을 듯하다.
- 점심을 먹고 손님들은 시금치를 더 캤고, 난 손님들에게 줄 배추 3포기, 무 3개를 포장했다. 이것은 무거워서 택배로 보내기로 했고, 시금치는 10킬로그램 남짓을 3등분으로 나누어 포장을 해 직접 가져가기로 했다. 버스 시간보다 조금 일찍 집에서 나와 커피점에서 잠시 얘기를 하다. 버스를 태워 주었다. 아마 부산에 도착했을 때는 밤이 될테지.
- 손님을 배웅하고 또 한 분의 손님이 집에 왔다. 그래서 다 먹지 못한 굴을 쪄서 저녁 겸해서 먹었다. 그래도 굴이 조금 남았는데 내일 먹어야겠다. 늦게 온 손님과는 많은 얘기를 나눴다. 8시 반쯤 가셨다. 오늘은 굴로 배를 채웠다. 어쨌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특별한 어려움 없이 손님들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또한 그분들과 나의 복이다. 다 무사히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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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7.(토, 맑음) - 남해 : 마늘밭 잡초 뽑기 등.
- 날씨가 많이 풀렸다. 무엇보다도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라 포근하기까지 하다. 올해의 마지막 주말이다. 이런 것과 상관없이 시금치를 수확하는 농민들은 시금치를 수확하느라 밭에 쪼그리고 앉아 꽁꽁 싸맨 채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말에 오시는 앞집 김사장님 내외도 예외는 아니다. 오랜만에 올해로 직장을 그만 둔다는 박사장님께서 오셨다. 그래서 나를 포함하여 셋이서 우리집에서 차를 한잔 마셨다.
- 다들 열심히 산다. 나 역시 누구 못지 않게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곳 다른 사람들에 비할 바는 아닐 것이다. 아침에 마당에 나가 보니 수도가 얼었다. 물을 조금 흐르게 해 두었는데, 너무 적게 흐르도록 해 놓은 모양이다. 그래서 수도꼭지에 고드름이 달렸다. 그러나 오후 되면서 풀렸다. 햇볕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 점심을 먹고는 오랜만에 마늘밭에 잡초들을 좀 뽑았다. 비닐 사이로 올라오는 잡초다. 겨울이라 빨리 자라지는 않는다. 길어봤자 5센티미터 정도다. 뽑히는 경우도 있지만 뜯기는 경우도 많다. 이 추운 날씨에도 자란다니 생명력이 대단하다. 몇 포기 남은 배추와 무도 얼었을 듯하다. 배추는 속은 괜찮을 수도 있고, 또 몇 포기 중 일부는 비닐을 덮어 두었다.
- 군불을 때고 있을 때, 이웃 할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다. 오라고 하셔서 달려 갔더니, 손질한 물메기 두 마리를 주셨다. 요리를 할 줄 모르는 나지만, 무를 많이 썰어 넣고, 마늘과 소금을 조금 넣고 맑은 물메기탕을 끓였다. 맛은 짝지가 만든 것보다는 당연히 못하다. 무를 듬뿍 넣어 시원한 맛으로 먹었다. 몇 끼를 먹을 수 있을 듯하다. 탕을 끓일 때 메기의 껍질은 다 벗겼다. 내게는 껍질이 시각상 별로 좋지 않은 탓이다. 그래도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 2025.12.26.(금, 맑음) - 남해 : 강추위, 미조 탐방 등.
- 강추위가 있었다. 지금까지는 마루에 있었을 때 발이 시리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발이 시러웠다. 물론 시골 촌집이라 샷시문을 꼭꼭 닫아도 우풍은 심하다. 샷시라 해봤자 옛날에 설치된 것이라 유리도 얇고, 틈이 많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바람이 쑹쑹 들어 온다. 새로 리모델링한 주택이나 아파트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또 보일러를 작동시킨다 하더라도 시골집 거실에 해당하는 마루에는 난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 그렇다.
-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좀 덜하다. 어제 저녁에는 바람도 심해서 체감 온도가 오늘보다 훨씬 낮았다. 추운 날씨라 거의 실내에서 일상 생활을 하면서 지냈다. 그러다 오후 늦게 미조 마을에 외출을 했다. 미조쪽은 올해 큰 변화가 있었다. 쏠비치 남해라는 대형 리조트가 생겼다. 남해에서 가장 큰 리조트라 명물이 되었지만, 이것으로 인해 소규모 팬션, 숙박 업소가 타격을 받았다고 하는 얘기도 있다. 이런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 새로운 것들이 들어서면 예전에 있었던 것들이 퇴색하고, 큰 것이 생기면 작은 것은 또 타격을 입고,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 작은 마트는 눈물을 흘린다. 자금과 덩치에 의한 규모의 경쟁, 약육강식...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인구의 증가다. 인구가 늘어나면 조금씩 해결될텐데. 이 또한 지방의 비애다. 어느 정도 다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뭐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좀 나누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좀 더 노력하고.....
◑ 2025.12.25.(목, 맑음) - 남해 : 배추 보온 등.
- 성탄절이다. 아기 예수가 탄생한 날이다. 천주교, 기독교 등에서는 오늘이 가장 성대한 축제일이다. 물론 예전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도심과 시골은 차이가 완연하다. 성탄절 뿐만 아니라, 명절도 마찬가지다. 요즘의 시골 명절은 오히려 한산하기만 하다. 시골에는 연로한 부모님만 계시는 가정이 많아. 오히려 부모님들이 큰아들 등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더 많다.
- 어릴 때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교회를 가곤 했었다. 또 그때는 아이들도 교회를 많이 갔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학원이 우선이 되어버렸을테지.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한낮 기온도 조금 떨어졌다. 저녁이 되니 바람과 함께 기온이 급강하 했고, 재난안내문자도 여러 번 왔다. 오늘 내일 영하 6도까지 떨어진단다. 그렇다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듯하다. 무엇보다고 강한 바람이 있었다.
- 간단한 집 정리를 하며 보냈다. 아직 밭에는 몇 포기의 배추와 무우가 있는데, 오후 늦게 그 중 몇 포기의 배추에 비닐을 덮었다. 뽑아서 보관하고 있는 배추와 무우도 제법 있다. 그래서 얼 수 있을지모르지만 뽑지 않고 그냥 두었다. 군불도 일찍 많이 땠다. 저녁도 조금 일찍 먹었고, 몇 개의 수도꼭지도 물이 조금씩 흐르도로 틀어 놓았다. 잠을 청하기 전에 한 번 더 점검해야겠다.
◑ 2025.12.24.(수, 흐림) - 남해 : 마을 회관 방문 등.
- 아침에 비가 살짝 오기도 했다. 왔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양의 비다. 춥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날씨 탓도 있지만 집안에서 소일 외는 특별한 일은 없었다. 점심을 먹고 났을 때, 마을 방송에서 단호박을 심고자 하는 농가는 회관에 모이라고 했다. 급히 회관에 갔더니, 단호박을 심을 때 사용할 비닐을 신청하고, 또 단호박 작목반과 관련한 사항들을 알려 주셨다.
- 올해가 딱 일주일 남았다. 한 해가 금새 간 느낌이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 몸과 행동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아직까지 등산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축구도, 마라톤도 할 수 있을 듯 싶기는 하지만 예전같지 않다는 것은 사실일 거다.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을 때 해야한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지만, 쉽게 행동할 수 없는 것은 상대가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체면 때문일까?
- 오늘은 성탄절 이브다. 젊었을 때의 오늘과 현재의 오늘은 완전히 다르다. 에전에는 어느 곳이나, 어느 거리나 캐롤이 울려 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쏟아져 나왔는데, 요즘은 완전히 달라졌다.물론 도심에는 그런 면도 있기는 하겠지만 예전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를 것이다. 우선 흥청거리는 거리과 사람이 없다. 술 문화는 많이 달라졌다.
- 우리 시골의 분위기는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앞집, 옆집, 건너집, 맞은 편에 있는 집....하나 달라진 것이 없다. 그저 하루를 보내는 조용한 밤일 뿐이다.
◑ 2025.12.23.(화, 흐림) - 남해 : 6.25, 월남전 흔적 전시관 개관식 참관, 서각 교실 참여 등.
- 오늘도 늦은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12시가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오늘은 유배문학관 옆쪽에 지어진 '6.25, 월남전 흔적 전시관' 개관 기념식이 있는 곳으로 갔다. 2시부터 개관식이 진행되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준비가 한참 진행중이었다. 간단한 식전 행사가 있었고, 2시부터 개관식이 시작되었다.
- 6.25에 참전한 분, 월남전에 참전한 분들이 많이 오셨는 듯한데, 대부분 거동 조차 불편한 노병들이 많이 참석을 한 듯했다. 또 그의 가족들과 주민들, 관계 공무원들이다. 6.25, 월남전 관련 기념관은 전국에 많이 있는데, 참전한 군인들의 개인에 관한 기념관은 남해가 최초일 듯하단다.
- 어떤 분은 관련 보상금 몇 천만원을 기부한 경우도 있었다. 모두 대단한 분들이시다. 기념관은 1층으로 약 150평 규모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오늘은 개관 첫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했다. 어쩌면 또 하나의 관광 명물이 남해에 탄생한 것 같다.
- 5시쯤 군불을 때고는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3시간 정도 작업을 하고 나왔을 때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는데, 내일 오전까지 올 모양이다. 보통 비가 오고나면 기온이 떨어지는데, 바로 그렇지는 않를 듯하고, 금요일부터는 기온이 급강하한단다. 겨울 대비를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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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2.(월, 흐림) - 남해 : 문화원 수강, 복지관 수강, 면 도서실 방문 등.
-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영하 3도까지 내려간 듯 했지만 바람이 전혀 없어서 오히려 영상에서 바람이 있을 때보다 훨씬 포근한 느낌이었다. 완전히 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날씨였다. 그래서 며칠 아래채 처마 밑에 있었던 빨래줄을 마당으로 옮겨 놓았다.
- 오늘은 문화원에서 수채화 수업이 있었다. 매주 금요일 오전에 수업이 있는데, 아마 크리스마스, 연말 등을 고려해 오늘 한 모양이다. 올해 마지막 수업이란다. 나도 오랜만에 수업에 참여했다. 또 올해 마지막 수업이라 참여해야할 듯했다. 그래도 수업 참여 인원은 적었다.
- 오후에는 복지관에서 오카리나 수업이 있었다. 이 수업도 오늘이 올해 마지막 수업이다. 여기도 수강생이 적었다. 한 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강사님과 참석자들이 가까운 찻집에서 한참 동안 얘기를 하면서 놀았다. 총 6명이었다. 평소에 자주 참여하던 몇 사람도 불참을 했다. 아무튼 이렇게 또 한 해가 간다.
- 오는 길에 면 복지관 도서실에 들러 빌려 온 책을 반납했다. 제대로 읽지도 못했다. 내일도 밖에 나갈 일이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는 남해에서 홀로 보내야할 듯하다. 해넘이도 해야하고, 해맞이도 맞아야 한다.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지금으로 봐서는 좋을 듯하다.
◑ 2025.12.21.(일, 흐림) - 남해 : 유배 문학관 등, 영화 관람 등.
- 올해가 딱 열흘 남았다. 이 열흘도 금방 갈 것 같다. 겨울이 더 깊어 가기 때문에 기온도 더 내려갈 것이지만 오늘 저녁부터 내리까지가 많이 춥다고 한다. 겨울이니 당연히 추워야겠지.
- 늦은 아침을 먹고는 읍내로 나갔다. 곧 개관할 '6.25, 월남전 흔적 전시관'도 한 번 둘러보고, 또 간 김에 유배문학관도 한 번 둘러볼 생각으로 나갔다. 흔적 전시관은 화요일 개관이라 아직 완전한 정리는 되지 않은 듯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 분이 일을 하고 계셨다. 유배문학관에는 민화가 전시되고 있었고, 에전에 유배문학관에 있던 6.25 참전 관련 자료들은 세로운 전시관으로 다 옮겨진 상태였다.
- 점심도 읍내에서 해결하고, 영화도 보고 왔다. 아바타라는 영화다. 혼자 점심을 먹는 것, 혼자 영화관에 가는 것. 어쩌면 좀 어색하고, 쑥스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프리카 원주민 부족간 싸움 같은 SF영화였다. 내 취향에 맞는 것 같지는 않았다. 영화를 보고 집에 오니 깜깜한 저녁이다. 그래도 군불을 땠다. 그리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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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0.(토, 흐림) - 남해 : 이웃 마을 탐방 등.
- 날이 몹시 흐리다. 엊그제까지는 오늘 비가 좀 온다고도 했던가?. 아침에 살짝 비가 오기도 했다. 집 주변과 밭을 한 번 돌아 봤다. 집 바로 뒤에 쌓아 놓은 돌탑 맨 꼭대기의 돌이 자꾸만 떨어져 있다. 아마도 까마귀, 또는 물까치같은 큰 새들이 앉았다 날면서 떨어뜨리는 모양이다. 그 돌과 탑에는 새의 똥들이 많이 보인다.
- 낮은 기온 때문에 성장 속도가 느린 시금치들이 기온과 습기로 조금 더 자라지 않을까 한다. 아침 체조외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어도 아침은 항상 늦다.
- 늦은 아침을 먹고 나서 날씨도 그렇고 해서 이웃 마을 탐방에 나섰다. 우리 마을 가까이 있는 마을이라 자주 지나다니지만 마을 안쪽으로 가보지는 않았다. 언젠가 바래길 걷기에서 지나친 적은 있었다. 마을 안 전체를 돌아 봤다. 돌아 보면서 밭이나 집 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 주민을 만났을 때, 그 마을에 대해 묻기도 했다. 시골에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힘들다. 대부분 노인이라 집 안에 있기 때문이고, 또 밭에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거다.
- 50여 가구가 사신덴다. 예전에는 100여 가구가 넘었단다. 오래된 노거수가 있었고, 오래된 모과나무도 있었고, 모과 나무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6.25때 마을 뒤 망운산 중턱에 안개로 인해 비행기가 추락한 사건도 있었단다. 다음에 마을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오늘은 집 안에서 거의 있었다.
◑ 2025.12.19.(금, 흐림) - 남해 : 대청소, 세탁, 산책 및 불쏘시개 반입 등.
- 오늘은 어제 김장한 흔적을 마무리를 한 하루였다. 아침 일찍 세탁기를 돌렸다. 큰 통돌이 세탁기에 세탁물이 가득했다. 그리고 사용했던 용기, 보조 기구 등 각종 물건들을 제자리에 갔다 놓았다. 오늘 문화원 수업이 있었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갈 준비가 되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다.
- 아침을 먹고 세탁물을 발래줄에 널었는데, 늘 사용하던 빨래줄로는 모자라서 임시로 그 빨래줄보다 더 길게 하나 더 설치했다. 날씨가 흐려 잘 마를 것 같지도 않다. 저녁 때가 되면 이 빨래줄들을 아래채 처마 밑으로 옮겨 놓았다가 내일 한 번 더 말려야할 듯하다. 오늘 아침도 10시가 넘어서 먹었다.
- 오후에는 빨래를 한 번 뒤집어 널었다, 금새 하루해갸 간다. 오후 늦게는 산책 겸 불쏘시개도 가져올 겸해서 나갔다. 비닐 봉투에도 조금, 큰 마대 두 개에도 가득 채워왔다. 불쏘시개 만의 용도가 아니다. 내년 봄에 밭에 사용할 퇴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군불도 많이 땠다.
- 올해도 딱 열흘이 남았다. 엊그제 새해 일출을 봤던 것 같은데, 벌써 올해가 다 갔다. 한 시간, 하루는 가끔 길게 느껴지는데, 한 달, 한 해는 이렇게 빨리 가는구나. 그래도 나쁘지 않은 한 해였다. 시끌벅적한 도심보다 연초인지, 연말인지 변화가 없는 시골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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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8.(목, 맑음) - 남해 : 택배 포장 및 발송, 면 사무소 방문, 짝지 배웅, 판각 교실 모임 등.
- 어제 저녁 늦게까지 김장을 하고 비닐 봉투와 용기에 넣어 놓은 김치를 정리를 시작했다. 김치가 담긴 봉투가 20개 정도가 된다. 택배를 보낼 것, 단지에 넣을 것, 김치 냉장고에 넣을 것, 나누어 줄 것 등을 분리하고, 또 택배를 보낼 것은 그 양에 맞는 스티로폴 박스나 종이 박스를 찾아야했다. 오늘 택배를 보내야할 박스가 5개다. 김치를 비롯하여 배추, 무우, 시금치 등을 넣었더니, 10킬로그램이 훌쩍 넘는 것들도 있었다. 김치를 만들 때 사용했던 용기와 물건들도 씻고, 정리하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 택배는 1시 반 경에 농협에 의뢰를 했다. 김장한 후우증을 대충 정리했다. 빨래감도 수훨찮게 많았다. 대청소는 내일 쯤 다시 해야할 듯하다. 오늘은 할 시간이 없다. 늦은 점심을 먹고는 바로 면사무소로 갔다. 그곳에서 처리해야할 일들이 좀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읍내로 나가 어제 구입한 작업복을 교환하고, 짝지를 배웅했다. 쉬는 날 50포기의 김치를 담그느라 많이 힘들었을테지.
- 5시 반에는 판각문화센터 근처 음식점에서 판각 체험 수강생들과 관계자들의 모임이 있다. 아마 연말이고 또 오늘까지 있었던 전시회도 마감할 겸해서 모임을 하는 것 같다. 15명 정도가 참석했다. 현 수강생들과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라 어색하기는 하다. 그래도 몇 달 동안 여러 번 함께한 분들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여러 이야기들이 오고간 듯 한데, 난 그저 듣기만 했다.
- 집으로 돌아와 군불을 땠다. 오늘 저녁에 컴으로 처리해야할 일들이 좀 있다. 저녁이 되니 기온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 김장 하기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7188&rankingType=&vilCtgyCd= |
◑ 2025.12.17.(수, 흐림) - 남해 : 절인 배추 씻기, 대장경 판각 센터 방문, 읍내, 김장 하기 등.
- 아침 일찍부터 김장 작업에 돌입했다. 어제 부산에서 돌아 오자마자 소금물에 절였던 배추를 씻어 물빼는 작업을 시작했다. 배추는 욕조에 하우스용 대형 비닐을 넣고, 그안에 배추를 저렸다. 절인 배추는 50여 포기다. 배추를 씻는 작업은 내 몫이다. 내가 배추를 씻는 동안에 짝지는 양념을 만들고, 속을 만들었다.
- 배추에 물이 빠지는 한 낮 동안에는 지금 고현면종합복지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고려대장경 판각 체험학교 수강생 작품 전시회'를 보러 갔다. 20여 점이 전시되고 있었다. 판각외 서예 작품도 여럿 전시되고 있었다. 잠시 관람한 후, 대장경 카페에서 오랜만에 짝지랑 차도 한잔 마셨고, 2층 판각 체험장도 둘러 봤다. 그리고 읍내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마트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좀 사서 집으로 왔다
- 5시 반 정도부터 김장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물이 빠진 배추에 뿌리 쪽을 다시 말끔히 다듬고, 짝지가 김장 속을 넣을 수 있도록 가져다 주는 역할과 다 완성된 김치를 비닐에 담거나, 용기에 담는 역할을 했다. 봉투에 담는 것도 수십 개다. 우선 지인들에게 택배로 보낼 것과 이웃에게 나눠줄 것 등을 합하면 20개도 넘었다. 주위 이웃에게 나눠 줄 것만도 8개다.
- 이번에는 배추가 크고 좋아서 작년 양의 두 배 정도가 된단다. 뒷 정리는 내 몫이다. 내 집이니 당연하다. 내가 해야 깔끔하다. 내일 아침은 또 택배 꾸리는 작업을 해야하는 데, 여러 곳이라 헷갈릴 수 있어 봉투에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추가로 생배추, 무, 시금치 등도 함께 보내야 한다. 어쨌던 내일 저녁이면 모든 것이 정리될테지.늦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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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5~16.(월, 화요일, 흐림) - 남해->부산->남해 : 부산 출타, 병원 검사, 병원 진료, 동사무소 방문, 남해 귀가 등.
- 엊그제에 이어 오늘도 이틀 일정을 기록하게 되었다. 묘하게 그렇게 된 거다. 엊그제는 손님이 와서 그랬고, 오늘은 부산 출타로 그렇게 되었다. 15일 오전에 부산으로 가서 친구랑 점심도 먹었고, 친구랑 헤여져서 병원 검사가 있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였다. 검사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오랜만에 부산에서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속이 불편했다. 아마 음식에 문제가 좀 있었던지, 아니면 그 음식과 내 체질이 맞지 않아서인지, 몸살기 같은 것도 있었다. 그렇다고 심하지도 않았고, 설사 등도 없었다. 단지 축 처지는 느낌의 몸살기다. 그래서 오랜만에 부산집에서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이제는 확실히 남해에 적응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 오늘 아침에는 9시쯤 집에서 출발하여 병원에 갔다. 어제 검사한 것 결과와 함께 정기적인 진료다.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매우 밝은 말투로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약을 1년 치 처방을 해 주셨다. 그러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내년 12월에 다시 병원으로 가면 된다. 어쨌던 무슨 검사든 간에 괜찮다면 좋은 일이다. 그래도 자주 운동을 하고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병원에 갔다 오면서 동 사무소도 들렀다. 전혀 쓸데없는 일 같은 것을 하기 위해서다. 뭐 세상일이나는 것이 모든 것이 올바를 수야 있을까? 때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많지. 물론 그것은 본인의 입장에서 그럴 것이다.
- 짝지가 일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픽업했다. 집에 도착해서 또 남해로 가져가야할 것들이 엄청나다. 김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한 것 같다. 많은 짐을 싣고 짝지랑 남해로 출발했다. 다행히 오늘 날씨가 푸근하다. 김장하는 며칠 동안 날씨가 궂지는 않다. 어제부터 속도 안좋고, 잠도 설쳤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일찍 잠을 자야할 듯하다. 오늘 남해에 도착하자마자 엊그제 다듬어 놓았던 배추를 저렸다.
| 조각품 같은 성당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109186531 |
◑ 2025.12.13~14.(토.일요일, 맑음, 비, 흐림) - 남해 : 대청소, 손님 맞이, 금산 산책, 손님 배웅, 출타 및 김장 준비 등.
- 아침을 먹고 대청소를 했다. 대청소할 때도 되긴 했지만 손님도 오신다니 겸사해서 한 것이다. 어제 오신 앞집 김사장님 내외는 시금치를 수확하여 집 앞에서 다듬고 계신다. 밭에서 다듬으려하다 바람도 불고 해서 가져오셨단다.
- 손님은 2시 20분쯤 도착했다. 예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이자 친구인데, 짝지랑 같이 오셨다. 두 분은 예전에도 몇 번 오셨고, 또 오셔서 자고 간적도 있는 분들이다. 석화랑 고등어, 조개, 막걸리, 맥주 등 여러 가지를 사오셨다. 성격이 다 좋아 부담없는 분들이다.
- 차를 한 잔 마시고는 시금치를 캤다. 마음껏 캐 가시라고 했는데, 5키로 정도 캐신 듯하다. 그리고 유자를 좀 따셨다. 배추와 무우 몇 개를 미리 챙겨 드렸다. 비가 시작될 쯤해서 석화 파티가 시작되었다. 아궁이에 불을 피워 숯으로 석화를 굽기도 하고, 솥에 쪄서 먹기도 했다. 막걸리도 마셨고, 와인도 마셨다. 또 고등어를 구워 밥도 먹었다. 온돌 부엌에서 시작된 석화 파티와 저녁은 9시가 훨씬 넘어서 끝이 났다.
- 오신 손님에게 내 온돌방을 내어 드렸다. 혹 느지막한 신혼방이 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방은 군불과 석화를 삶느라 엄청 뜨꺼웠을텐데...나는 안방에 잤다. 내 혼자 안방에서의 잠은 처음이다. 내일 일찍 먹을 아침을 미리 안쳐 놓았다.
- 6시쯤 일어나 밥솥을 작동 시켰고, 조금 후 일어난 재수씨가 조개국을 끓이고, 무우채 나물을 만드셨다. 우리집에 있는 반찬은 지금 김치밖에 없다. 곧 올 짝지가 또 만들어줘야 작은 냉장고가 가득 채워질 수 있다. 재수씨가 끓인 조개국으로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모든 것이 잘 맞는 부부다,
- 아침을 먹고 바로 금산으로 갔다. 7시 반쯤 보리암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아마 일출을 보려고 온 듯한 사람 몇이 내려올 뿐이다. 어제 비가 왔고 맑은 아침이라 금산이 새로워 보였다. 보림암을 거쳐, 해수관음상, 화엄봉, 상사바위, 금산 산장, 부소암, 금산 정상을 거쳐 내려왔다.
- 손님들도 몇 번 금산을 오기 했지만 오늘 코스는 처음이란다. 부소암에서 잘 찾을 수 없는 곳도 보여 드렸다. 용과 거북, 여의주다. 11시쯤 다시 집에 왔다. 손님들은 집앞에 나를 내려주고 가셨다. 나도 내일 일정들이 있고, 또 손님들도 오늘 일정들이 있어 헤어졌다. 참 좋은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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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을 배웅하고, 내일 부산에 가야할 일이 있어 출타 준비를 했다. 배추, 무 등을 좀 차에 싣고, 장작도 좀 패고, 부산에서 돌아 오는 화요일에 바로 절일 수 있도록 배추를 네 등분으로 갈라 쌓아 놓고, 절이고 씻을 용기 등을 씻어 놓고, 할 일이 많다. 그런데 오늘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바람도 몹시 불고 있다. 다음 주는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 2025.12.12.(금요일, 맑음) - 남해 : 남해 성당 등 방문, 문화원 수료식 참석, 서면 주민자치회 참관 등.
- 오늘 무척 바쁜 하루가 될 듯하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이기도 하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오전에 문화원에서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이다, 하지만 오늘 불참을 해야할 듯하다. 다른 일정이 좀 있다. 아침을 먹고 일찍 집을 나섰다. 우선 남해 성당을 목표로 정했다. 오늘이 하필 장날이라 주차하기도 좀 그랬다.
- 겨우 주차를 해 놓고 가까운 향교부터 들렀다. 아무도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 사진 몇 장을 찍었다. 향교에 있는 오래된 단풍나무 잎들이 생기 하나 없이 말라 바람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바로 몇 십 미터 옆에 법흥사라는 절에도 잠시 들렀고, 근처에 남해 성당이 있었다. 남해 성당은 건물이 좀 특이해서 예전에 출장 갔을 때도 잠시 들러 본 적이 있었다.
- 남해 성당에서 한참을 둘러 보았다. 또 몇 십 미터 떨어진 곳에 교회도 하나 있었다. 몇 백 미터 사이에 유교, 불교, 천주교, 기독교가 한 곳에 있는 것이다. 좋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다 사람 사는 것과 관련된 것 아닌가. 다투고 반목할 대상이 아니라 어울리고 함께 해야할 대상이다.
- 그곳에 들렀다가 장날이라 시장 구경도 잠시 했다. 철이 철인지라 굴과 물메기가 많이 보인다. 시장을 나와 수료식이 있는 문화원에 들렀다. 잠시 들렀다가 다시 나와 오늘 우리면 주민자치회가 있는 면 복지관으로 갔다. 그곳에서 주민자치회를 참관하고는 다시 문화원으로 가서 실버 가요제를 봤다. 수료식은 주민자치회와 겹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
- 주민 자치회 참석에는 수건 한 장이 제공되었고, 문화원 경품 추점에서 달걀 한 판과 빝에서 앉아 일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앉은뱅이 방석 하나가 당첨되었다. 실버가요제 대상은 연세가 많으셔서 거동 조차도 불편해 보이는 할머니가 타셨는데, 노래를 정말 잘하셨다.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바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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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1.(목요일, 비, 맑음) - 남해 : 집 정리, 장작 패기, 영화 관람 등.
- 아침에비가 살짝 왔다. 왔다고 할 수 없는, 묻었다고 해야할 듯하다. 집 주변을 한 바퀴 돌았는데, 유자나무 아래는 떨어진 유자들이 지천이다. 나무 위에도 아직 수없이 달려 있다. 어쩌면 아까울 수도 있는 유자들이 우리집 뿐만 아니라, 이웃집 밭에도 많이 달려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여유로워진 것이고,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 아침 제조를 하고 아침밥을 지어 먹었다. 오늘 오전에는 컴 앞에 앉아 있어야 될 듯하다.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오카리나도 잡았다. 이럭저럭 했더니 두 시가 지난다. 아침도 늦게 먹었지만, 점심도 많이 늦었다. 며칠 있으면 부산에 가야할 일이 있어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챙겼다.
- 오후에는 장작을 좀 팼다. 아직 대나무 장작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용도에 따라 소나무 장작이 필요할 때도 있다. 대나무 장작은 화력은 좋지만 빨리 타버린다. 그리고 숯이 오래가지 못한다. 소나무 장작은 대나무 장작처럼 화력은 세지 않지만 오래 타고, 숯이 좋다. 숯이 필요할 때가 가끔 있다. 그럴 때는 소나무 장작으로 군불을 땐다.
- 오랜만에 늦은 시간에 영화를 하나 봤다. 야한 영화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소 낯 뜨거운 용어들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단어일 뿐이다. 오늘도 포근한 날이었는데, 내일은 기온이 조금 내려갈 것 같다.
| 운곡사(雲谷祠)가 있는 중현 마을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106027467 |
◑ 2025.12.10.(수요일, 맑음) - 남해 : 배추 잔해 정리, 산책 등.
- 아침에 밖에 나가자 마자 어제 김장 배추 다듬고 난 잔해들을 치웠다. 싱싱한 잎들이라 말렸다가 국을 끓여 먹으면 참 맛 있을 잎들이다. 아마 예전에는 노랗게 변한 떡잎을 제외하고는 다 그랬을 듯 싶다. 하지만 다 수거해 퇴비 밭에 갔다 버렸다. 무우청은 하나도 버리지 않고 말려 두었는데....플라스틱 소쿠리에 담아 밭 가장자리에 있는 퇴비 밭에 갔다 버리는 것도 수차례를 했다. 그것들이 거름으로 사용되려면 한두 해가 지나야겠지.
- 급함 일은 없다. 주말 쯤 옛 동료 부부가 혹 놀러 올지 모른다는 것 외는 특별한 것 없다. 일요일은 좀 바쁠 듯하다. 월요일 일찍 부산에 가야할 일이 있다. 오랜만에 부산에 가는 것이라 여러 곳에 들러야한다. 반드시 들여야 하는 곳은 병원이다. 정기적인 진료다. 또 동사무소도 들러야 하고...무도 배추도 좀 챙겨야 하고....
- 오후 늦게 산쪽으로 불쏘시개를 구하러 갔다. 거기에 가서 캠핑장 데크 위에 떨어진 갈비들을 두 마대 넣어 왔다. 근처 밭에서 시금치 수확을 하고 있는 이웃과도 한참 얘기를 하다 왔다. 그래도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고 포근한 날이어서 시금치 수확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듯했다. 어제는 서각 수업 때문에 군불을 때지 못했는데, 오늘은 군불을 듬뿍 땠다. 그냥 전기장판 위에 자는 것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포근한 날씨란다. 비도 조금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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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화요일, 맑음) - 남해 : 김장 배추 수확, 서각 교실 참여 등.
- 아침에 밭을 한 바퀴 돌아 보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아 있었다. 아침을 일찍 먹고 서리가 거의 마른 상태라 김장 배추 수확에 나섰다. 내일부터 날씨가 좋지 않을 듯하고, 또 비도 올 수 있다는 예보다. 이후 비가 오면 채소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또 얼 수 있는 확률이 높을 듯해서, 날씨 좋은 오늘 뽑기로 했다. 뽑기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포기 수가 많다. 80포기를 뽑고 8포기는 남겨 두었다.
- 배추가 튼실튼실하다. 작년보다 훨씬 배추가 좋다. 한 개를 저울에 달아 봤더니 5킬로그램이 훌쩍 넘어 6킬로그램에 가깝다. 모둔 배추가 평균 5킬로그램을 될 듯하다. 배추를 뽑아 한 번에 두 포기씩 안고 집안으로 들였다. 밭에서 뿌리는 잘라 냈다. 두 포기씩 안고 왔으니, 밭에서 집으로 40회는 왕복한 셈이다. 바로 집 뒤에 있는 밭이라 거리는 가깝다.
- 집안으로 들여 놓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다시 덧잎 부분을 잘라 내고 다듬는 작업을 했다. 배추가 워낙 튼실해서 80포기를 다 김장을 하면 넘칠 듯하다. 그래서 우선 60포기 정도만 다듬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얼지 않도록 온돌 부엌 안에 쌓아 두었다. 아마 나머지 처리는 짝지가 할 것이다. 나누어 줄 때야 오죽 많으랴. 다듬은 배추 60포기는 주방 한 구석에 쌓아 두었다.
- 배추를 다듬고 난 씨레기는 마당에 그냥 널부러져 있다. 오늘은 서각 교실이 있는 날이라 배추를 다듬은 후, 정리를 하지 못한 채 손만 씻고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내일 고현면 주민 자치회가 고현면 복지관이자 판각 문화센터에서 있어, 서예 작품과 판각 작품 전시도 한다. 그래서 강당에 서예 작품과 판각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 면은 12일 자치회가 있다. 참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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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8.(월요일, 맑음) - 남해 : 복지관 수업, 면사무소 방문 등.
- 시금치를 좀 수확하려 하다가 생각을 바꿨다. 한 봉지 정도는 수확할 수 있겠지만, 다음 주 부산 출타 등도 있고 해서 그때 수확하려고 그만 둔 것이다. 요즘 밭에는 시금치 수확하는 것 외는 특별한 일은 없다. 이번 주말부터는 바쁠 듯하다. 주민 자치회도 참관하고 싶고, 시금치 수확도 좀 해야할 듯하고, 무엇보다도 다음 주 초에 김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배추도 뽑아서 다듬어야 한다.
- 토요일이나 일요일 배추를 뽑을가 한다. 큰 포기 배추 6~70포기를 뽑아 다듬어서 얼지 않게 보관해 두었다가 화요일 쯤 짝지랑 함께 저리고, 다음날 씻어 물을 뺀 후, 그 다음날 김치를 담글 생각이다. 적은 양이 아니다. 둘이서 3일을 꼬박 해야할 듯하다. 일기예보를 보니 기온이 내려가기는 하지만 비가 오거나 할 것 같지는 않다.
- 오늘 오카리나 수업이 있어 1시쯤 복지관에 갔다. 한 시간쯤 연습을 했다. 오늘 참석한 인원은 5명 이었다. 올해 수업도 두 번 정도가 남았다. 수업을 마치고는 면 사무소에 들러 노령연금 신청을 했다. 이제 노령에 포함된다는 얘기다. 신청하면 2개월 정도 후에 금액이 정해진단다.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어 버렸다. 앞으로 어떻게 건강하게 사느냐하는 문제가 남았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집착하지 말고....마음대로 될 바에야...그래도 자주 되새기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지.
◑ 2025.12.07.(일요일, 흐림) - 남해 : 중현 마을 탐방, 산책 등.
- 아침이 흐리다. 그래도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 일어나자 마자 세탁기를 돌려 놓았다. 그리고 밭을 한 바퀴 돌아 보고는 아침 체조를 했다. 오늘은 이웃 마을인 중현 마을을 한 번 돌아 보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는 중현 마을 이장님께 문자를 넣었다. 혹 만날 수 있으면 몇 가지를 여쭤 보려고 했는데, 일정이 있으시단다.
- 중현 마을은 우리 마을 보다 더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 어귀에 있는 '운곡사(雲谷祠)'도 둘러 보았다. 노인정에 잠시 들렀더니 노인 한 분이 계셨다. 예전에는 한 30가구가 살았다는데, 지금은 그 절반도 못미친단다.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 봤다. 조용할 수밖에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분지형의 지형에서 언덕 쪽으로 위치한 탓에 마을 전체적으로 경사가 있어, 나이가 많은 마을 주민들이 다니기가 쉽지 않을 듯해 보였다. 빈집도 많았다. 시골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마을이었다.
- 날씨가 흐리니 겨울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교적 기온은 높은 날인데도 그랬다. 오후 늦게 마을 앞으로 산책을 나가 불쏘시게도 가져왔다. 내일까지는 따뜻한 날씨다. 이번 주말에는 비도 예보된 상태다. 비가 온 뒤로는 추워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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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산책, 영화 관람, 공연 관람을 함께 한 하루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6671&rankingType=&vilCtgy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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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6.(토요일, 맑음) - 남해 : 실내 머뭄, 산책 등.
- 오늘도 바람이 있어 제법 쌀쌀한 느낌을 주었다. 맞은 편 이웃에는 아마 김장을 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실내에서 머무러야 할 듯하다. 그래서 아침도 평소보다 조금 일찍 먹었다. 어제 이곳으로 온 앞집 김사장님 내외는 추운 날씨에도 시금치를 수확하느라 바쁘시다.
- 아침을 먹고 책상 앞에 앉아 오전을 보냈다. 잠시 잠시 오카리나를 불기도 했지만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은 셈이다. 오후에도 마찬가지였다. 5시쯤 되면서 군불을 땠고, 산책을 잠시 나갔다. 산책이라기보다 불쏘시게를 가져오기 위함이다. 주말이라 추운 날씨에도 힐링센터 야영장에는 큰 텐트 몇 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온 것 같았다.
- 오늘도 군불을 넉넉하게 땠다. 요즘 보름 근처인지 달이 유난히도 크고, 아침까지 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내일 아침도 마찬가지일까?
| 시금치 수확 및 경매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6604&rankingType=&vilCtgyCd= |
◑ 2025.12.05.(금요일, 맑음) - 남해 : 문화원 수업, 남산공원 산책, 영화 관람, 합창단 공연 관람 등.
- 바람이 좀 불어 기온이 가장 낮았던 어제보다 더 추운 느낌이 드는 아침이었다. 오늘은 문화원에서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조금 일찍 아침을 먹고 있을 때, 맞은 편 이웃집 사장님께서 휴대폰이 안된다면서 문의를 해왔다. 그렇다고 나도 휴대폰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입장이라, 휴대폰 전원을 한 번 껐다 켰더니 다행이 다시 정상적인 작동이 되었고, 잠시 얘기를 나누다 가셨다.
- 그랬더니 문화원 도착 시간이 좀 늦었다. 그런데 문화원에서 새마을지도자 행사가 있어서 주차장이 만원이었다. 두 시간의 수채화 수업을 마치고, 다 같이 점심도 먹었다. 또 오후 3시에 '직지 루트' 영화 관람이 예정되어 있어, 공백 시간을 이용해 남산 공원 산책도 좀 했다.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 적합한 공원이었다.
- 그리고 직지 루트 영화를 봤다.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 그리고 또 7시에 있는 남해군 합창단 공연도 관람했다. 지금 서각 전시회가 있는 창생 플랫폼에서 있었다. 8시가 넘어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군불을 때고 했더니 9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아무튼 오늘은 알찬 하루를 보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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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4.(목요일, 맑음) - 남해 : 농렵 시금치 경매 참관 등.
- 오늘 최저 기온이 영하 3도로 올 겨울 들어 젤로 추운 날씨로 기록된 듯하다. 하지만 바람이 없는 탓에 어제보다 덜 추운 듯한 느낌이다. 아침에 간단히 제조를 하고 아침을 해 먹었다. 시금치 등 다른 작업을 하지 않아서 평소보다 일찍 아침을 먹은 셈이다.
- 아침을 먹고 9시 반쯤 마을 앞 농협 공판장에서 매일 아침에 있는 시금치 경매를 보러 갔다. 얼마전에도 한 번 봤는데, 또 구경을 갔다. 한 30분 정도 진행되었다. 내가 낸 시금치 한 봉도 있었다. 이제까지 다섯 번에 걸쳐 다섯 봉을 낸 셈이다. 가격으로 해봤자 20만 원이 채 안된다.
-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머문 셈이다. 앞집에 가끔 오시는 박사장님과 집에서 차를 한 잔 나누었고, 밭을 둘러 보러 몇 번을 나가기도 했다. 오카리나도 좀 불었다. 저녁쯤 약속이 생길 것 같더만 무산되었다. 그리고 군불을 땠다.
- 저녁을 먹고는 인터넷으로 '농림어업총조사'에도 참여 했다. 문화원 수료식을 한다는 안내문도 받았다. 벌써 1년이 지나간다는 의미다. 내일은 종일 밖에 나가 있어야할 듯하다. 오전에 수채화 수업에 갔다가, 문화 행사에 참여할 생각이다. 중간에 시간이 조금 비기도 한다. 그 시간 활용을 잘 해야겠다.
◑ 2025.12.03.(수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수확, 동파 예방 조치 등.
- 확실히 기온이 내려 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아침이었다. 바람도 조금 있어 체감 온도를 더 낮춘 탓도 있었을 것이다. 어제 시금치 한 봉을 내고, 조금 남은 것도 있고 해서 오늘도 시금치 수확에 나섰다. 이제 조금 더 지나야 시금치를 수확할 수 있을 듯하다. 씨앗을 파종하고 제초제를 뿌리지 않은 두둑은 풀과 시금치가 같이 올라와 지금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 수확 자체가 어렵다. 그리고 뒤 늦게 파종한 씨앗은 아직 잎조차 제대로 나지 않은 상태다.
- 오늘도 한 봉을 다듬었다. 밭이 집과 가까이 있어 참 좋다. 시금치를 큰 바구니에 캐 담아 바람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온돌 부엌 안에 두고 다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먹기 전부터 수확해서 아침을 먹고 다듬고 마무리를 짓고 났더니 2시가 넘었다. 복지관에서 같이 수업을 받고 있는 두 분께서 우리집에 잠시 들러 차를 한 잔하고 가셨다.
- 수도 계량기 박스와 야외 수도가 동파되거나 얼지 않도록 조치를 좀 했다. 계량기 박스 안에는 부직포를 넣어 보강을 했고, 수도는 꼭지부분에 부직포를 둘러 싸고 비닐을 씌웠고, 또 수독꼭지에 물이 조금씩 흐르도록 해 두었다. 춥다고 갑자기 얼지는 않지만 추운 날씨가 계속되어 땅이 많이 차가워졌을 때 빨리 얼어버린다.
- 군불도 많이 땠다. 추울 때 일수록 더 방이 뜨끈한 것이 좋다. 단독 주택은 우풍이 심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엣날에 지은 단독 주택은 더 심하다. 우리집도 마찬가지다. 벽에서 찬 바람이 막 통과 해 나오는 듯하다. 내일은 -3도까지 내려간다니 더 그렇겠지. 바람은 좀 불지 않았으면 좋겠다.
◑ 2025.12.02.(화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수확, 서각 교실 등.
- 어제보다 살짝 기온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바람이 없어서 추운 날씨는 아니다. 아침에 간단히 간식을 먹고 시금치 수확을 했다. 오늘도 10킬로그램 한 봉지를 수확할 생각이다. 그 정도의 양을 캐서 온돌 부엌에 가져다 놓고, 아침을 먹었다. 10시 정도 먹은 셈이다. 아침을 먹고는 캔 시금치 고르기 작업을 했다. 아마 그 작업이 끝난 시점은 2시쯤이 된 듯하다.
- 오늘은 저녁에 서각 교실이 있는 날이라 5시쯤 군불을 땠다. 그리고 6시 조금 전에 서각 교실에 도착해 하던 작업을 계속하다. 8시 반쯤 모두 그곳에서 나왔다. 이미 군불을 땐 상태라 방에 훈기가 가득했다. 출출한 기가 있어 삶은 계란 등 몇 가지로 군것질을 했다. 내일부터 주말까지 제법 춥단다. 월동 준비를 한 번 챙겨봐야겠다.
| 서각 전시회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094438681 |
◑ 2025.12.01.(월요일, 맑음) - 남해 : 읍내 출타 및 오카리나 수업, 산책 등.
- 12월 1일의 아침이 밝았다. 곧 새해인 2026년이 온다. 세월은 이렇게 빠르다. 아침에 컴으로 해야할 일들이 있어 밖에 나가지 않은 채 있다가 아침을 먹었다.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갈 때 읍내로 나갔다. 오늘부터 서각 전시회가 있는 창생 플랫폼에 잠시 들렀다가 지인을 만나 점심을 먹었다.
- 그리고는 바로 복지관으로 오카리나 수업을 받으러 갔고, 한 시간의 수업 후 쏜살같이 집으로 왔다. 그리고 또 아침에 하던 작업을 마무리했다. 5시쯤 되어서는 마을 앞으로 산책을 나갔다. 오늘은 걷기를 하려 간 것은 아니고, 불쌀개을 얻고자 갔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비닐 봉지에 조금씩 가져 오는 갈비가 올 겨울이 끝나면 큰 마대로 몇 개나 될 것이다.
- 이런 것도 재미삼아 하는 것인데, 집과 밭에는 많은 도움을 준다. 불살개가 되고, 퇴비가 되고, 싹을 보호하는 보온재가 되고, 열매를 상하지 않게 하는 깔개가 되기도 한다. 또 잡초를 덜 나게 하는 역할도 한다. 이런 역할은 왕겨도 한다. 가끔 왕겨를 구입해서 밭에 살포하기도 한다.
- 오늘도 날씨가 포근했는데, 내일부터는 계속 추워진다는 예보다. 이제 수도꼭지도 관리해야할 시기가 온 듯하다..
◑ 2025.11.30.(일요일, 맑음) - 남해 : 서각 전시회장 방문, 첨망대 산책 등.
- 11월의 말일이고 일요일이다. 집 앞이 왠지 부산한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오늘 시사를 지내는 집이 있나보다. 대부분 친인척이 많은 동네라 여러 집들이 같이 지내는 것 같았다. 오늘도 날씨가 포근하다. 봄 같이 느껴지는 날이기도 하다. 늦은 아침을 먹고는 내일부터 남해 창생 플랫폼에서 있는 서각 전시회장을 찾았다.
- 오늘 찾은 이유는 어떻게 전시를 하는지 등을 보고, 사진도 좀 찍으려고 미리 간 것이다. 작품들은 이미 다 전시되어 있었다. 창생 플랫폼은 이전에 여류 화가 미술전이 있을 때 한 번 와봤다. 전시회장에는 대장경 판각 문화센터에서 매주 뵈었던 고려대장경보존회 부회장님께서 계셨고, 한국서각협회 남해지부장님 등, 몇 분의 서각협회 남해지부 회원분이 계셨다. 그분들과 인사를 나눴다. 전시장에서 한참 동안 작품들을 감상하고 나왔다.
- 전시장에는 서각협회 회원들의 작품과 매주 같이 서각을 하는 대장경 판각 보존회 회원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었다. 언제가는 내 작품도 전시되었으면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 오후에는 이순신 바다공원 내 첨망대 산책길과 그 주변을 걸었다. 오랜만에 찾은 이순신 바다공원은 여전히 좋았다. 늦가을이 접어 든 상태라 낙엽들이 바짝 말라 있었으나, 아직은 가을 모습이다.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잠시 머문 듯 했는데, 어둠이 찾아 왔다. 집에 와서 급히 밥을 안치고, 군불을 땠다. 오늘은 취침 시간이 늦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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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9.(토요일, 맑음) - 남해 : 유자 따기, 문형배 작가 특별 강연 청취 등.
- 오늘도 어제같이 아침 날씨가 좋다. 요즘 저녁이나 새벽에 마당에 나가면 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 달이 조금 있어 사진을 찍기는 뭐하지만 언제 미리 카메라를 설치하고 별 사진을 한 번 찍어봐야겠다. 아침에 일어나 시금치를 캐려하다 말고, 유자를 좀 땄다. 유자도 적당한 시기에 따지 않으면 딸 수도 없고 해서 따긴 했는데, 참 따기가 어렵다. 딴 유자를 10킬로그램 한 망태를 만들었다.
- 늦은 아침을 먹고 외출 준비를 했다. 오늘 오후 2시에 얼마전까지 헌법 재판관을 했던 문형배 작가의 특별 강연이 꿈나눔 센터에서 있다. 사전 신청을 하려했더만 진작 마감이 되었단다. 그래서 현장 접수를 하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 1시간 반쯤 전에 강연장에 도착한 것이다. 현장 접수자로는 첫번 째 신청자가 되었다. 하지만 사전 신청자 300명이 우선이고, 좌석이 빌 경우 앉을 수 있단다. 그렇지 않으면 서서 강연을 들어야 한단다.
- 1시간 넘게 기다렸다 입장을 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제법 많은 좌석이 비었다. 강연에 이어 저자와의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질문을 신청한 여러 명 중에 나도 지명을 받아 '탄핵 이후 우리가 어떻게 달라져야할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포용과 자제를 말씀하셨다. 지명된 사람에게는 작가의 책 '호의에 대하여' 가 선물로 주어졌다. 그래서 나도 책 한 권을 받았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 작가의 사인도 받았다.
- 외출한 덕에 밖에서 저녁도 먹고 들어왔다. 집에 오자마자 군불을 땠다.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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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8.(금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수확 및 택배 보내기, 완두콩 비닐 씌우기, 산책 등.
- 봄같은 날씨와 어제와는 또 완전 딴판이다. 봅바람이 부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아침을 먹기 전에 간단한 식전 간식을 먹고 시금치를 조금 수확했다. 5킬로그램을 수확해 택배 포장을 했는데, 박스가 마땅치 않아서 겨우 포장을 했다. 그리고 마을 앞 농협에 가서 택배를 부쳤다.
- 그러고 난 후, 아침을 먹었더니 11시 가까이 되어버렸다, 아침을 먹고 난 오후에는 이제 싹이 5센티미터 정도 올라 온 완두콩을 심은 곳에 비닐을 씌웠다. 추위에 강한 작물이라 비닐을 씌우지 않아도 되지만, 작년 경우를 보면 일부 얼어 죽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일단 씌웠다. 내년 1월 정도까지는 비닐을 유지시킬 생각인데, 그때 가봐야 알 듯하다.
- 점심도 2시가 넘어서 먹었다. 그리고 4시쯤 마을 앞 힐링센터 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오늘 그곳으로 산책을 나간 이유는 힐링센터 운동장에 불쏘시게에 사용할 솔잎 낙엽이 떨어져 있는지를 보기 위함이었다. 아직까지 많이 떨어져 있지는 않았지만, 한 번씩 갈때마다 작은 쓰레기 봉투 정도의 양은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도 한 봉투 가져왔다. 이것으로 군불 땔 때 불쏘시게로도 사용하고, 모아 두었다가 밭에 깔기도 한다. 운동장에 널린 것을 치우는 것도 되고, 불쏘시게로도 사용되니 모두 이득이다.
- 이달의 마지막 주말이다.
◑ 2025.11.27.(목요일, 비, 흐림) - 남해 : 시금치 수확 및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방문 등.
- 오늘 날씨가 어제와는 완전 딴판이었다. 잔뜩 흐리기도 했고, 가끔 세찬 비바람이 불기도 했다. 한겨울 모습이었다. 이른 아침에는 흐리기만 했었다. 그래서 시금치를 조금 캤는데 잠시 후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금치를 다듬는 작업은 온돌 부엌에서 했다. 5킬로그램 정도 했는데, 택배를 보낼 때가 있었던 것이다.
- 택배 박스를 꾸려 놓고 아침을 먹었다. 늦은 아침이다. 그래서 농협의 점심 시간이 끝날 때 쯤해서 택배를 부쳤다. 그길로 면사무소에 들러 프린트 사용을 잠시 사용하고는 복지관 도서관에서 책을 교환했다. 그리고 오면서 읍 마트에 들러 생필품도 좀 샀다. 읍에서 집으로 오는 길 중간 어느 지점에서 가을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잠시 차를 멈추고 휴대폰을 꺼냈다.
- 오늘처럼 이렇게 비바람이 분다면 나뭇잎도 오래 견디지 못하고 다 떨어져 버릴 것 같았다. 이번 주말은 기온이 좀 내려갈 모양이다.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그렇게 춥지 않고, 싸늘한 느낌을 주지 않을텐데, 바람이 문제다. 이달도 며칠 남지 않았다. 지나고 보면 한 해가 금방이다. 아니 한 해 뿐아니라 10년도 그렇게 느껴진다. 세월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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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6.(수요일, 맑음) - 남해 : 유자 따기, 쉼터 및 다실 정리, 무 수확 등.
- 오늘은 일을 제법 많이 한 날이다. 그렇다고 힘들었다고 할 만한 일은 아니다. 해야할 일이기는 했다.
- 우선 아침을 먹기 전에 유자를 조금 땄다. 긴 도구를 가지고 따기는 하지만 나무가 워낙 크고, 유자들이 높은 곳에 달려 있어서 따는 데 상당한 애로와 주의를 요한다. 유자나무 아래쪽에는 작은 계곡이 흐르고, 또 언덕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문제는 나무가 커고 높다는 사실이다. 유자나무가 감나무나 밤나무 같으면 나무에 올라가서 딸 수 있겠지만, 유자나무는 나무에 오르는 것 자체가 안된다. 절대로 올라가서는 안되고, 올라 갈 수도 없다 유자나무를 아는 사람은 다 안다. 10킬로그램만 땄다.
- 아침을 먹고는 더울 때 쉼터로 이용하던 다락을 정리했다. 여름에 벌레 방지용으로 설치해 두었던 모기장을 걷어 씻어 놓았다. 또 청소기도 돌렸다. 겨울 동안에는 올라갈 일이 없다. 그렇다고 그곳에 말릴 작물도 없다. 내년에 단호박을 수확하게 되면 숙성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점심은 두 시가 넘어서 먹었다.
- 오후에는 무를 수확했다. 봄에 뿌린 씨앗 중에 80포기 정도만 남겼는데, 그동안 쏙아 먹기도 했고, 최근에 뽑아 김치도 담그고, 택배도 몇 개 보내고 했더니, 오늘 수확한 무는 60개 정도가 되었다. 뽑아 온 무를 마당에 널어 놓고 청을 잘라 다듬어 아래채 처마 밑에 말려 두었다. 무청의 영양도 많고 맛있다고 절대 버리지 말란다. 매년 무청은 이렇게 말려 먹는다. 오늘 수확한 무는 창고에 부직포를 두텁게 깔고 무를 올리고, 또 부직포 및 미닐 천막을 덮어 얼지 않게 해 두었다.
- 배추도 엄청 잘 자랐다. 배추는 내달 김장 전날 쯤 뽑아 다듬어 소금물에 재릴 수 있도록 해 놓아야 한다. 그러면 짝지 와서 재린다. 이후 씻어 물기를 빼는 작업은 내 몫이다. 김장 하는 날 짝지는 치대고, 난 그것을 용기 및 봉투 등에 담는 작업을 하고 마무리 한다. 그때 날씨가 좋아야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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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 수확 https://www.facebook.com/reel/1808482056473269?locale=k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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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5.(화요일, 비, 흐림) - 남해 : 시금치 캐기, 서각 교실, 시금치 반출 등.
- 아침 날씨가 좋지 않다. 예보는 비가 온다기도 했다. 또한 바람도 강하다. 올해는 태풍이 없었는데 태풍처럼 강한 바람이 분다. 식전에 시금치를 좀 캤다. 어제 배출하고 남은 시금치와 함께 오늘도 한 봉지만 반출할 생각이다. 아침을 먹고도 다듬기도 하고, 또 캐서 다듬기도 하고, 한 봉지를 만드는 데 몇 번을 그렇게 했다. 그래서 오늘 캔 시금치는 안전히 다 사용되었다.
- 비도 세차게 내렸다. 바람도 더 강하게 불었다. 오후 4시쯤 군불을 땠는데, 그때도 바람이 강했다. 우리집은 본채 건물에 온돌 부엌 공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부엌 안에 있으면서 불을 때면 바람과 상관없이 불이 날 열려는 없다. 오늘은 서각 교실이 열리는 날이라 일찍 군불을 때고 5시가 조금 넘어서 서각 교실로 갔다. 오늘도 내가 제일 먼저 출석을 한 셈이다.
- 서각 교실에서 세 번째 작업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간다. 다음에는 또 어떤 것을 하라고 하실지 모르겠다. 일주일에 한 번씩 그것도 저녁 시간이라 참 좋다. 낮에는 다른 할 일도 많기 때문이다. 내일은 날씨가 많이 내려갈 것 같다. 내일도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시금치 한 봉지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서각 교실에 가기 전에 군불을 넣었더니 방안 공기가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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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4.(월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캐기, 택배 보내기, 복지관 수업, 시금치 다듬기 등.
-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간식을 먹고 시금치 캐기에 나섰다. 캐는 시간은 별로 오래 걸리지 않는데, 다듬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렇다고 많이 캐서 다듬는 것도 아닌 딱 한 봉지, 10킬로그램인데도 그렇다. 아침을 먹기 전에 시금치를 조금 캐고, 아침을 먹고서는 다듬기를 했다.
- 그러다 12시 알람에 마춰 작업을 중단하고, 농협 점심시간이 끝나는 1시쯤 집을 나섰다. 어제 꾸려 놓은 택배 세 박스를 처리하고 복지관의 오카리나 수업에 갔다. 왠일인지 오늘은 제법 출석율이 좋다. 이렇게 인원이 많아야 훨씬 수업 열기도 높아진다. 1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왔다.
- 집에 오자마자 시금치 작업을 했다. 어두워지기 전에 필요한 적당량을 캐서 온돌 부엌에 갔다 놓았다. 어두워지면 다듬기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불이 있는 부엌에서 작업을 하기 위함이고, 또 군불도 때면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작업은 7시가 넘어서 한 봉지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농협 공판장에 갖다 두었다. 시금치가 든 비닐 봉지가 100개는 훨씬 넘게 있었다. 나는 이제 세 개째 반출한 셈이다. 조금씩 가능한 대로 해야지
| 바래길 작은 소풍(화전별곡 길)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085734830 |
◑ 2025.11.23.(일요일, 맑음) - 남해 : 택배 꾸리기, 오카리나 연습, 유자 따기, 잡초 제거 등.
- 잠이 보약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어제 숙면을 취한 것 같아 몸이 한층 가볍다. 그런데 요즘 아침 운동을 좀 빼먹었다. 해야 할 일들이 있어도 아침 운동을 우선으로 해야겠다. 오늘도 삶은 계란 등 아침 간식을 좀 먹고, 어제 돌려 놓은 세탁물을 널었다. 세탁 양이 많아 빨래줄을 하나 더 설치해 널었고, 또 어제 짝지가 가면서 명령을 내린 택배 꾸리기를 우선적으로 했다.
- 멀리 있는 딸내미 집에는 엊그제 담은 김치와 양파, 배추 한 포기, 무 하나를 넣어 꾸렸고, 밀양 있는 동서에게도 김치, 시금치, 겨울추, 무, 배추 등이 들어 있는 것을 담았고, 춘천 있는 누나에게도 배추 두 포기, 무 두개, 시금치 등을 넣었다. 우리집 채소들은 유기농이다. 올해 배추도, 무도 무척이나 단맛이 났다. 김장을 담아 놓으면 맛있을 듯한 느낌이 벌써부터 온다. 무청은 말리려고 걸어 놓았다.
- 택배를 꾸리고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며칠 만에 오카리나를 잡았다. 평소는 아침을 안쳐 놓고 밥이 되는 시간을 틈타 연습을 하곤 했는데, 오늘은 아침을 먹고 제법 시간을 갖고 연습을 좀 했다. 음악을 틀어 놓고 맞춰 하는 것이 좀 익숙해졌다.
- 늦은 점심을 먹고는 유자를 좀 땄다. 올해 유자가 많이 달렸다. 그런데 관리가 되지 않은 유자 나무라 높아서 유자 따기가 쉽지 않다. 따는 도구를 이용해도 쉽지가 않다. 10킬로 남짓만 땄다. 유자도 농협애 내 놓으면 된다고 해서 시험적으로 내 놓을 생각에서다. 몇 개를 씻어 안방 가운데 놓고 올해 처음 딴 유자라고 신고를 드렸다.
- 오후에는 마늘 밭에 잔 잡초들을 좀 뽑았다. 겨울인데도 잡초들은 자란다. 빨래도 걷었다. 얇아서 완전히 말랐을 듯한 빨래만 걷었고, 두터운 것들은 아래채 처마 밑으로 빨래줄을 옮겨 놓았다. 우리집 빨래줄은 요술 빨래줄이다. 빨래줄 자체를 옮겨 버린다. 군불도 좀 땠다. 오늘은 날씨가 제법 포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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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2.(토요일, 맑음) - 남해 : 바래길 작은 소풍 참여, 짝지 배웅 등.
- 짝지가 어제 이곳 남해 집에 와 있는 상황이지만, 난 오늘 바래길 작은 소풍에 참여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일찍 일어났다. 물론 도시락을 준비하느라 짝지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만 했다. 밥을 안치는 것은 내 방식대로 내가 안치고 1시간의 타임을 맞추어 놓았고, 국과 반찬 등은 짝지가 준비를 했다.
- 미친 듯 그렇게 뻔질나게 다녔던 등산을 이제는 가끔 그것도 등산 같지 않은 등산을 하곤 한다. 그렇다 보니 온전한 등산복도 등산 장비도 없다. 사실 그런 복장이나 장비가 필요없을 정도다. 오늘도 코스는 17킬로미터로 제법 길지만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도 채 되지 않을 듯하다. 점심시간 등을 감안한다면 4시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등산이라면 이 정도의 코스는 8시간에서 9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 오늘은 5시간 정도 걸렸다. 1시간 정도의 점심 시간을 감하면 4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 집에 도착 후, 어제 부산에서 오셔서 시금치 수확을 하고 있는 앞집 김사장님 내외와 잠시 얘기를 나누고는 짝지로부터 월요일 택배 보낼 것들에 대해 하명을 받았다...ㅎ. 그리고 짝지를 배웅했다. 짝지는 아마 밤 8시쯤 집에 도착하지 않을까 한다.
- 오늘 입었던 옷들을 포함하여 세탁기를 돌려 놓고, 군불을 땠다. 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요즘 새벽에 별들을 참 많이 볼 수 있다. 이 별들을 감상하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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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1.(금요일, 맑음) - 남해 : 짝지 마중, 농업인 안전 교육 참석 등.
- 오늘은 금요일로 오전에 문화원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이다. 그런데 아침에 이것저것을 좀 하고, 또 짝지가 오는 날이라 시간이 나질 않아서 문화원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다. 짝지는 버스가 연착하는 바람에 약 20분 가량 늦게 도착했다. 짝지를 픽업해서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오늘 문화원 수채화 수업에 참여한 몇 분을 그 식당에서 만났다. 그렇게 만나니 또 다른 반가움이 있었다.
- 점심을 먹고 마트에 들러 몇 가지 식재료를 사서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또 옷을 갈아 입고 '농업인 안전 교육'이 있는 농업기술센터로 갔다. 그런데 오늘 참석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아마 여성을 위주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안내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 아무튼 여성 농업인들이 많았다.
- 교육은 4시 반쯤 끝났다. 나올 때 작업용 장갑 한 켤레와 바람막이 작업복 한 벌이 제공되었다. 농사일을 할 때 필요한 것이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둠이 왔을 때다. 그래서 군불을 넉넉하게 땠다. 짝지가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말이다. 보통 오면 이틀 밤을 자고 가는데 친지 댁에 결혼식이 있어 내일 늦게 간단다. 오늘도 오자마자 반찬 등을 하느라 아직 주방에서 분주하다. 내일도 갈 때까지 그럴 듯하다.
- 그럼에도 난 내일 아침 일찍 바래길 작은 소풍에 참여한다. 미리 신청을 해 두었고, 짝지도 그것을 알고는 있다. 하필 내일은 긴 코스라 점심까지 지참하란다. 마음이 바쁘다. 나도 그렇지만 짝지도 많이 피곤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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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0.(목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수확 등.
- 오늘은 어제보다는 날씨가 조금 누그러진 듯하다. 아마 바람이 적은 탓이리라. 오늘도 아침에 시금치를 조금 캐고 다듬느라 아침을 11시 넘어서 먹었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점심도 늦었다. 시금치를 캐서, 다듬어 한 봉지를 만드는 것이 힘들지는 않지만 시간이렇게 많이 걸릴 줄은 미쳐 몰랐다.
- 오늘 아침에는 농협 공판장에서 시금치 경매하는 모습을 참관했다. 공판장에는 경매에 내 놓은 시금치들이 질서 정연하게 쌓여 있었다. 많이 내 놓은 집들도 있었고, 서너 봉투 정도 내 놓은 사람도 있었는데, 나처럼 한 개만 내 놓은 사람은 없는 듯 싶었다. 9시 반이 조금 넘어서 경매에 참가하는 사람 및 시금치를 운반하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농협 직원의 진행에 따라 경매가 이루어졌다. 아무튼 새로운 모습을 본 것이다.
- 오늘 하루 종일 걸려서 오늘도 한 개를 만들어 내 놓았다. 시금치를 심을 때, 한 곳은 제초제를 뿌리지 않은 탓에 풀밭인지 시금치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캘 때도 애로사항이 많을 듯하다. 그리고 군불을 많이 땠다. 한 달이 금새 간다. 이번 주말도 몹시 바쁘다. 농업 교육, 바래길 소풍, 강연 참여 등...이러다 한 해를 보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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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각 작업 과정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5575&rankingType=&vilCtgyCd= |
◑ 2025.11.19.(수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수확 등.
- 추위를 느낄 정도의 날씨다. 오래된 시골집이라 냉난방에 취약하다. 그렇다고 리모델링을 한 상태도 아닌 시골집이다. 벽들이 얇아 찬 공기가 그냥 들어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방 바닥은 군불을 때면 뜨끈뜨끈하지만 방안 공기는 그렇지 않다. 그래도 좋다. 예전에는 훨씬 더 추웠을텐데 그래도 사람이 살아지 않았는가?
- 오늘은 뒷밭에 제일 먼저 심은 시금치를 좀 캤다. 아침부터 시금치를 캐서, 집안으로 옮겨서, 다듬어 10킬로그램 하나를 만드는데 하루 종일 걸렸다. 귀촌한지가 4년이 되어가는 시쯤에서 처음으로 농협에 내 놓을 요량으로 작업을 한 것이다. 이렇게 어렵고 시간이 많이 가는 것을 대규모로 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우리집 주변에도 거동이 아주 불편하신데도 그렇게 일을 하신다.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곤란하다. 스스로의 문제다. 내일도 한 포대만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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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8.(화요일, 맑음) - 남해 : 읍내 출타, 서각 교실 참여 등.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쌀쌀한 날씨다. 오늘은 읍내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 오전에 읍내로 나가 오후에 집에 왔다. 부산에서 시금치 수확을 하러 오신 앞집에는 두 분이서 무장을 한 채 시금치 수확을 하고 계셨다. 난 군불을 땠다. 그런데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오늘이 화요일인지 깜박했었네.
- 군불을 때다 급히 옷을 갈아 입고 서각 교실로 달려갔다. 두 분이 오셔서 작업을 하고 계셨다. 보통 내가 제일 먼저 가는 편인데, 오늘은 내가 조금 늦었다. 6시가 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말이다. 8시 40분 정도 작업을 끝내고 집으로 왔다. 그래도 집을 나서기 전에 땠던 군불 덕분에 방이 적당히 데워져 있었다. 그래도 아침에 불던 바람이 잦아들어 기온이 조금 올라 간 느낌이다. 내일도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 등반 대회지가 된 가을의 보물 숲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079145755 |
◑ 2025.11.17.(월요일, 맑음) - 남해 : 복지관 수업 등.
- 오늘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무엇보다도 바람이 센 편이다. 남해는 바람이 그날의 기온을 결정한다. 물론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남해가 그렇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늘 오전은 어제 다녀 온 등반 대회를 정리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알람이 울리고서야 오늘 복지관 수업에 가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 급히 하던 일을 멈추고 집을 나섰다. 오늘도 수업에 참가한 사람이 몇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분명치 않다. 몊 분은 사정이 있다고 불참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대부분 소식은 없다. 시금치 수확 시기이기도 하고, 또 좋은 계절이라 나들이도 있을테고...집에 와서 또 잠시 작업을 하다말고 군불을 지폈다. 날씨가 쌀쌀하니 더 많이 땠다. 내일은 더 춥단다.
- 어제는 정말 가을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겨울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러다 가을인가 싶더니만 겨울 속에 서 있는 느낌이 들겠다. 점점 봄과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은 길어지는 현상이 사실인 것 같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그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지는 못하겠지, 그 시간은 수업이 걸릴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하지만 그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는 않을 터. 오늘 하루가 또 저물었다.
◑ 2025.11.16.(일요일, 맑음) - 남해 : 보물숲 등반 대회 참석 등.
- 오늘은 날이 밝아지기 전, 아주 깜깜할 때 일어났다. 오늘은 '보물숲 등반 대회'가 있는 날이다. 등반 대회라기보다는 등산이다. 남해군이 주최하고, 대한산악연맹 남해산악회가 주관하는 등산이 있는 날이다. 코스는 남해힐링숲타운에서 내산 순천 바위까지 갔다 오는 코스다. 약 3시간을 예상하는 모양이다. 물론 나는 들머리도 내산 순천 바위도 생소한 곳이다.
- 집에서 7시 20분쯤 출발해서 실내체육관 앞에 주차된 서틀 버스를 탔다. 버스를 이용할 사람들이 많아 일부는 승용차를 타고 들머리로 이동했다. 서틀 버스가 8시에 춟발해 8시 25분쯤 들머리에 도착했고, 참가자 접수 및 간단한 물품 등이 제공되었다. 9시쯤 식을 시작해, 9시 25분쯤 산행을 출발했다. 10시 40분쯤 정상에 도착했고, 하산을 시작하여 다시 출발 지점에는 11시 50분쯤 도착했으니, 총 두 시간 조금 더 걸린 셈이다.
- 하산 후 산악회에서 마련한 막걸리, 떡, 오뎅 등을 간단히 먹고, 경품 추첨 등이 있은 후, 1시쯤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냄해읍으로 되돌아 왔다. 날씨도 좋았고 단풍도 좋아 오랜만에 멋진 등산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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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5.(토요일, 맑음) - 남해 : 산책, 수도 및 경운기 월동 조치 등.
- 요즘 아침에 밭에서 할 일은 많지 않다. 물론 시금치를 수확하는 문제는 있지만, 판매하기 위해 내 놓을 것은 아니다. 아침을 먹고 오랜만에 산책에 나섰다. 정년 퇴직을 앞둔 앞집 박사장님께서 아침에 집 청소 등을 하기 위해 오셨단다. 산책 길목에 있는 많은 시금치 밭에 수확을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 내일이 일요일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보이는 밭마다 온통 시금치다.
- 오후에는 마당에 있는 수도와 밭에 있는 경운기에 월동 조치를 좀 했다. 수도는 비닐 등으로 보온 조치를 좀 했고, 경운기는 엔진이 있는 머리 쪽에 종이 박스, 부직포 등을 조금 감싸고, 넒은 천막으로 덮어 비를 맞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렇게 한다고 완전하지는 못할 듯하다. 추울 때 수도는 물을 흐르게 해야 할 것이다.
- 오늘도 군불을 땠다. 오늘 땔감은 들깨를 수확하고 뒤 남은 들깨 대와 뿌리 등이다. 땔감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 땔감으로 쓴 것인데, 온돌 부엌이 있어 참 용이하게 쓰인다. 태워 없애야 하는 것들도 처리하고, 방도 따뜻하게 하고, 때로는 채소 등을 삶는 용도로도 쓰이는 일거다득의 시설이다. 내일은 산행이 있어 일찍 집을 나서야 한다.
◑ 2025.11.14.(금요일, 맑음) - 남해 : 문화의 날 행사 참여 등.
- 오늘 오전에는 아침 운동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일은 하지 않았다. 잠시 집 주변과 밭 주위를 한 번 돌아보기는 했다. 오카리나를 몇 번 불고, 카메라 밧데리 충전도 좀 하고....오후에는 문화의 날 행사가 있는 문화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문화원에서 각종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문화원생들이 여러 종류의 작품과 공연을 선 보였다.
- 오늘 문화원 행사에서 나랑 관계가 있거나 있었던 것은 수채화, 오카리나다. 수채화를 같이 하는 분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지금은 폐강 되었지만 오카리나를 같이 하던 분들이 색스폰도 하고 계신다.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했는데 무척이나 반가웠다. 오늘도 훌륭한 연주들을 하셨다. 또 지금 오카리나를 같이 하고 계신 분들 중에 고고 장구를 하시는 분, 판소리 등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쨌던 좋은 일이다.
- 어두워질 때 행사가 끝났다. 집으로 오면서 저녁도 해결하고 왔다. 오늘 꿈나눔 센터에서 갈라 콘서트가 있는데, 너무 늦은 시간에 있어서 그냥 집에 왔다. 어떤 행사던 가능하면 관람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다. 그래서 가급적 가는 편이다. 집에 와서 군불을 땠다. 기온이 그리 내려 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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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날 행사 https://www.facebook.com/reel/1327250501957746?locale=ko_KR |
◑ 2025.11.13.(목요일, 흐림) - 남해 : 물 호스 정리, 택배 발송, 서각 연습, 마늘밭 잡초 뽑기 등.
-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그동안 밭에 물을 공급했던 호스 두 개를 정리했다. 하나는 집앞에 있는 채소밭에 물을 공급할 때 사용한 것이고, 또 하나는 집 뒤에 있는 밭과 집 위쪽에 있는 밭에 물을 공급할 때 사용한 것이다. 채소밭에 사용하는 호스는 20미터 정도 되는 호스지만, 윗밭에 사용하는 호스는 50미터도 훨씬 넘을 듯하다. 아무튼 그것을 정리하는데 식전 시간을 다 보냈다.
- 아침을 먹고는 시금치를 조금 캤다. 캔 시금치는 박스에 넣어 택배를 보내고, 나가는 길에 서각 교실에 가서 하던 작업을 조금 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었더니 3시가 넘었다. 마늘 밭에 잡초도 좀 뽑았다. 마늘싹이 이제 10센티미터 정도지만 비닐 사이로 올라 오는 작은 풀들은 지금 뽑으면 쉽게 뽑힌다. 그래서 조금 뽑았다. 완도콩 싹도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겨울에는 부직포를 좀 덮어 주어야겠다.
- 올해 배추와 무우도 잘 자랐다. 아주 어렸을 때 벌레 약을 몇 번 치긴 했지만 작년보다 훨씬 덜 쳤는데도 잘 자랐다. 지금 당장 김장을 해도 될만큼 성숙하다. 아직 한 달 정도 더 있어야 김장을 할 텐데, 그때 되면 어떤 무우는 허벅지 같이 굵을지도 모르겠다. 작물이 이렇게 자라 주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당분간 날씨가 계속 좋을 듯한 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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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하나다,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5036&rankingType=&vilCtgyCd=SB001 |
◑ 2025.11.12.(수요일, 흐림) - 남해 : 면 복지관 방문, 꿈나눔 센터 그림 및 국화 전시회 관람 등.
- 기온이 제법 내려갔다. 아침에 하는 일들은 별반 다르지 않다. 오늘도 늦은 아침을 먹었는데, 거의 11시가 되어서야 먹었다. 그리고 컴 앞에 앉아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했다. 그리고 2시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다. 먼저 면 복지관 도서실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을 한 권 가져왔다.
- 그 길로 엊그제 갔던 꿈나눔 센터에서 하고 있는 그림 및 국화 전시회를 관람하러 갔다. 양로원에서 한 양로원에서 주체한 것이다. 그림과 서예, 국화 분재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양로원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만든 작품도 있었다. 이런 작품들을 보면 이런 것들이 하고 싶어지는 것은 사람들의 심리가 아닐까. 죽을 때까지 뭔가를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 같다.
- 오늘은 군불도 조금 넉넉하게 땠다. 점점 그래야 하겠지. 내가 즐겨 보는 '골때녀'가 프로그램 개편으로 9시에 하던 것을 10시 20분으로 옮겼단다. 시청률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우선 나부터 그럴지도 모르겠다.
| 화방사의 대장경 판각지 기념 법회 및 산사 음악회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070821862 |
◑ 2025.11.11.(화요일, 맑음) - 남해 : 서각 교실 참여 등.
- 오늘 식전에 늘 하는 것처럼 아침 스케줄을 소화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매일 늦은 편이다. 오전에는 어제처럼 컴 앞에서 시간을 보냈다. 궁금한 것이 있어 잠시 마을 회관에 가서 이장님을 뵙기도 했다. 봄에 사용할 퇴비를 언제쯤 신청해야하는지 여쭌 것이다.
- 시금치 수확 시기가 되니 거의 주말에만 오시던 앞집 김사장님 댁도 오늘 아침부터 시금치 수확을 하고 계신다. 오후에는 마을 방송에 따라 퇴비를 신청했다. 봄에 사용할 퇴비 한 파랫트, 가을에 사용할 퇴비 한 파랫트를 신청했다. 그리고 5시쯤 서각 교실로 갔다. 혼자 작업을 하다 늘 오시는 분들과 작업을 하고 8시 반쯤 나왔다.
- 오늘은 군불은 생략하고 전기 장판으로 난방을 해야겠다. 참 좋은 계절이라 주말마다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겹쳐지는 것을 제외하고 몇 군데 참관을 해 볼 생각이다.
◑ 2025.11.10.(월요일, 맑음) - 남해 : 택배 발송, 복지관 수업 등.
- 어제와는 달리 아침 날씨가 괜찮다. 시금치를 좀 캐야겠지만 급한 사항은 아니다. 아침에 컴으로 해야할 일이 있다. 아마 오전은 족히 걸릴 듯하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복지관에서 오카리나 수업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아침부터 컴퓨터에 매달렸다. 이렇게 보낼 때는 족히 반나절은 걸린다. 또 그 사전에 일은 하루가 걸리는 경우도 많다.
- 늦은 아침을 먹은 탓에 점심은 걸렀다. 그리고 1시쯤 집을 나서서 어제 꾸려 두었던 택배를 보냈다. 시금치를 좀 캐서 부산으로 보냈는데, 큰 박스에 넣었는데도 5킬로그램이 조금 못된다. 택배비는 4,000원이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마을 앞에 농협이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택배를 보내고 복지관으로 갔다.
- 오늘 수업에 참여한 인원이 너무 적다. 올들어 가장 적은 인원인 것 같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 시금치 수확철이라서 그런가? 한 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또 늦은 점심을 오면서 사 온 빵과 삶은 고구마로 떼웠다. 잠시 시간이 갔나 했는데, 어둠이 찾아 왔다. 군불도 조금 땠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내일은 더 내려간단다. 잘 시간이 지났다.
| 북토크쇼 기억의 밤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74980&rankingType=&vilCtgyCd= |
◑ 2025.11.09.(일요일, 맑음) - 남해 : 남산 공원 커피 축제 및 화방사 산사 음악회 참여 등.
- 어제에 이어 오늘도 행사 하나를 참관할 생각이다. 오늘은 다문화 가족 어울림 행사가 있다. 그래서 남해군 꿈나눔 센터를 찾아갔다. 꿈나눔 센타는 남해읍 공용터미널과 남해대학 근처에 있었다. 최근에 신축한 건물이라 크고 깔끔한 모습이었다. 10시 반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30분 정도는 식전행사로, 이어서 1시간 정도는 기념식 등의 1부 행사가 있었고, 점심을 먹고 난 2부 운동회와 경품 추첨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 행사를 참관하고 4시 반쯤 집에 왔다. 집에 오늘 길에 이웃집 시금치 밭에는 시금치를 수확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심은 집앞 시금치 밭에서 시금치 수확을 좀 했다. 농약을 치지 않아서 그런지 벌레 먹은 앞들이 많다. 한 5킬로그램만 수확해 내일 부산으로 보내주려고 포장을 했고, 오늘 내일 먹을 만큼은 씻어 조상님께 신고를 한 뒤, 데쳐서 먹었다. 시금치가 부드럽고 참 달콤한 맛이 났다.
- 내일부터는 기온이 확 내려 간단다. 겨울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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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8.(토요일, 흐림, 비) - 남해 : 남산 공원 커피 축제 및 화방사 산사 음악회 참여 등.
- 오늘은 내가 알고 알고 있는 축제 행사도 세 곳이나 된다. 남산 공원에서는 제9회 커피 죽제인 가을 소풍이, 화방사에서는 제14회 고려대장경 판각지 기념 법회 및 산사 음악회, 또 삼동면 죽방렴 홍보관에서는 죽방렴 세계유산 등재 기념 가을 음악회가 열린다. 아마도 이것 외에도 더 있을 듯하다. 좋은 계절이라 축제 등 행사가 겹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행사들은 대부분 토, 일요일에 할 수밖에 없는 탓일테지.
- 난 오늘 두 곳에 참여하기로 했다. 남산 공원에서 있는 커피 축제는 아침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오전에 잠시 참여하기로 했고, 우리집과 가까운 화방사에서 하는 음악회는 전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삼동면 죽방렴에서 있는 음악회는 포기를 했다. 일부러 행사를 알려 주신 분도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11시가 살짝 지났을 때 집에서 출발을 했다. 남산공원이라는 곳도 처음으로 가 보는 곳이다. 읍내 위치한 공설운동장 옆이었다. 시내에 있는 작은 언덕, 낮은 산이라고 해야할 듯하다. 근처에 있는 주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가볍게 산책을 하는 곳으로 좋을 듯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그런 듯했다. 잘 조성된 산책길과 운동기구들, 걷다 쉴 수 있는 의자, 아이들의 놀이기구도 있었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섰더니, 이전에 문화원에서 알게 된 분과 만났는데, 그분은 그 축제를 주관하는 분 중 한 분이다. 접수대에서 이름과 사는 곳을 기록했고, 행운권도 받았다. 또 가래떡 두 조각과 삶은 달걀 한 개, 커피콩 한 봉지, 커피 한 잔도 무료로 제공되었다. 그것들을 축제장 끄트머리에 앉아 가래떡과 삶은 계란을 먹고는 공원 산책을 잠시 했다.
- 정말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는 좋았다. 이곳이 경사가 더 있거나, 거친 길이라면 더군다나 노령의 주민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용도과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행사장에서 천천히 약 15분 정도 올라갔을 때 정상같이 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여러 개의 운동기구와 넓은 평상이 하나 있었다. 그곳에는 어느 정도 큰 돌들로 만든 계단들도 있어, 무릎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좀 든 분들은 조심해야될 듯했다.
-1시가 채 되기 전에 커피 축제장에서 나왔다. 화방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1시 20분 정도였다. 아직 축제 시간이 조금 일찍이었는지 통제를 받지 않고 화방사 입구 주차장까지 왔다. 화방사 주차장은 주차장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주차 공간이 적은 편이다. 일주문이 가까워지자 음악 소리가 들렸다. 식전 행사가 막 시작되고 있었다.
- 그래도 남해에서 몇 년을 살았다고 참여자들 속에서 아는 분들도 제법 있었다. 또 이름도, 하는 일도 모르지만 그냥 눈으로 아는 분들도 있었다. 대장경판각 교실 회장님도 만났다. 또 문화원에서 같이 수업을 들었던 분, 우리 동네 보건소 소장님, 오카리나를 같이 하는 분도 만났다. 이분들은 화방사 산사 음악회 행사에서 무용, 고고장구 등을 하시는 분들이었다.
- 행사도 참 알차고 재밌었다. 그런데 음악회가 무르익을 3시쯤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행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는 비가 조금 굵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를 중단해야할 만큼의 비가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출연진들도 비를 맞으면서 공연할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참으로 다행이었다. 행사가 끝나가 끝나는 시점에서 집으로 왔다.
- 집에 도착해서는 옷을 갈아입고 군불을 땠다. 기온이 그리 내려간 상태가 아니어서 조금 땠다. 오랜만에 비가 오는 것이다. 땅이 충분히 적셔지도록 충분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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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7.(금요일, 맑음) - 남해 : 알리미단 세미나 참석, 서각 연습, 북 토크쇼(기억의 밤) 참여 등.
- 시금치 싹이 조금씩 많아지는 듯 보인다. 오늘은 하루 종일 일정이 있어 일찍 아침을 지어 먹었다. 물론 아침 운동은 했다. 처음 가보는 장소라 아무래도 조금 일찍 가는 것이 좋을 듯해서 일찍 나섰다. 근처에 도착하기는 제법 일찍이다. 그래서 주차를 하고 차에서 조금 더 머물다 약속 장소로 갔다.
- 오늘은 문화원에서 수채화 수업이 있는 날이지만 알리미단 세미나가 있어 참석하지 못하고, 처음 있는 알리미단 세미나에 참석했다. 군청의 알리미단 담당 주무관 및 팀장, 과장님께서 오셔서 좋은 말씀과 알아야 할 사항 등을 설명해 주셨고, 또 참석자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 등을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다. 맛있는 점심도 제공 되었고, 차도 한잔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충전기 등 몇 가지의 기념품도 제공되었다.
- 오늘 오후 5시부터는 남해대학 도서관에서 '북 토크쇼'가 있다. 그래서 시간이 3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대장경 판각 문화센터 서각 교실에 가서 혼자 2시간 쯤 서각 작업을 했다. 남해대학에도 한 시간쯤 일찍 도착했다. 학교 주위를 둘러보며 산책도 했다. 금목서라는 나무는, 즉 만리향이라 부르는 나무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가을에 주황색 꽃을 피고 향기가 참 좋은 나무다. 그런데 오늘 남해대학에서 하얀 꽃이 핀 큰 나무를 보고, 검색을 해 봤더니 '은목서'라고 나왔다. 은목서는 처음 본 듯한 나무다.
- 5시부터 북 토크쇼가 진행되었는데, 젊은 남자 가수가 기타를 치며 조용한 노래를 몇 곡 불렀고, 또 예전에 독일로 가서 광부로, 간호사로 일했고, 지금 독일 마을에서 살고 있는 두 분의 독일 생활에 대한 얘기를 듣는 코너도 있었고, 또 독일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노래도 있었다.
- 북 토크쇼는 예전에 개그맨으로 활동했던 '고명환' 씨다. 고명환씨는 예전에 큰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겼단다. 지금은 책을 쓰는 작가이면서 메밀 국수집, 유튜브 운영 등 사업가로 활동중이시란다. 역시 코메디언이라 재미있게 토크 쇼를 이끌었다. 이 토크쇼에 사전 신청 선착순 50명에게는 작가의 사인이 든 책과 토스트, 음료 등이 제공되었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토스트와 음료가 제공되었다. 또 전 참여자에게는 손수건을 기념품으로 제공 되었다. 오늘은 8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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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6.(목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밭 물주기, 면사무소 및 복지관 방문 등.
- 늦게 씨앗을 파종한 시금치가 지금까지 싹을 틔우지 않더니만, 최근에 물을 여러 차례 준 탓인지 한 두개씩 싹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도 아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물을 줬다. 이미 싹이 어느 정도 나와 자라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물을 주지 않았는데, 예년을 봤더니 물을 많이 주면 잎이 노랗게 되는 현상이 있었던 것 같았다. 그렇다고 물을 많이 줘서 빨리 키울 이유도 없다. 물을 주고 나서 아침을 먹었더니 역시 늦은 아침이다. 요즘은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는 계절이다.
- 아침을 먹고 잠시 이것저것 했더니 12시가 지난다. 오늘 면사무소 등에 볼일이 있었는데, 요즘은 점시 시간에는 업무를 하지 않기에 2시 정도에 갔다. 잠시 민원용 컴을 이용했다가 내가 필요한 자료가 있어 직원에게 프린트와 스캔을 부탁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금방 처리해 주셨다. 가끔 이렇게 면 사무소를 이용한다. 시골에서 생활하면 프린트나 스캔 등을 하기가 힘들다. 가끔 이용하는 것들 때문에 이것들을 구입할 수도 없다. 가끔 사용하다보니 잉크가 마르는 등 작동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면 사무소에서 일을 보고는 옆 복지관 도서실에서 한동안 일을 보고 집으로 왔다.
- 밖에 나갔다 오면 으례히 집 주변과 밭을 한 번 돌아보는 거의 습관처럼 한다. 작물들의 변화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싹은 잘 나고 있는지, 혹 다른 피해나 변화는 없는지....한 달쯤 있으면 수확할 김장 배추와 무는 특별한 병충해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참 고마운 일이다. 내일도 하루 종일 일정으로 꽉 찼고, 토요일, 일요일도 마찬가지다. 참 좋은 계절이다. 예전 같았으면 단풍 등산에 바졌을 시기다. 단풍도 예전같지는 않을 듯....
◑ 2025.11.05.(수요일, 맑음) - 남해 : 서각 연습, 읍내 출타 등.
- 밭일은 요즘 좀 뜸하다. 조금 한가하다고 해야 하나? 남해는 시금치 수확이 시작되었기는 했지만 일찍 심은 농가에 해당할 것이다. 이웃집도 어제부터 시금치 수확을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집은 아직이고 농약 등을 살포하지 않아 어린 시금치에 구멍이 뻥뻥 뚫렸다. 제대로된 시금치가 생산될지 모르겠다.
- 아침을 먹고는 집 내부 정리도 좀 했고, 오카리나 연습도 좀 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는 텅빈 서각 교실에 가서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을 하느라 두 시간 정도 보냈다. 그리고 읍내에 들러 이것저것 볼일도 보고 저녁도 먹고 들어왔다. 읍내에 나가 끼니 때가 되면 그냥 먹고 들어 온다. 대부분 아니 99%가 혼자다.
- 어둑해서 집에 들어 왔다. 옷을 갈아 입고는 군불을 땠다. 가급적 그렇게 할 생각이다. 장작은 충분히 있다. 또 추운 겨울이 되면 산으로 산책을 하면서 조금씩 땔감을 가져 와야지. 오늘은 유난히 달이 더 크게 보인다.
◑ 2025.11.04.(화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밭 물주기, 서각 교실 참여 등.
- 아침부터 시금치 밭에 물을 주기 시작했다. 스프링쿨러로 주기도 하고, 손으로 주기도 했다. 밭을 수십 번 왔다갔다 하면서 물을 줬다. 늦게 심은 시금치는 아마도 물이 부족해 싹을 틔우지 못하는 듯하다. 그래서 엊그제에 이어 오늘도 물을 오랫동안 줬다.
- 오후 4시쯤 집을 나서서 서각 교실로 갔다. 그때부터 작업을 한다면 4시간 이상 작업을 하게 되는 셈이다. 7시부터 시작인데 대부분 일찍 오는 편이다. 오늘도 9시 정도에 끝나고 집에 들어 왔다. 오늘은 군불 대신 전기장판을 이용해야할 듯하다.
◑ 2025.11.03.(월요일, 맑음) - 남해 : 복지관 오카리나 수업 등.
- 아침은 매우 쌀쌀했다. 이러다 겨울이 오지 않나 생각했다. 가을도 느껴보지 못했는데 겨울이라니....
하지만 정오가 가까워지자 예년 기온을 되찾아 포근한 가을 날씨로 변했다. 아침에는 특별한 일은 하지 않았다. 집 주변과 밭을 한 번 돌아보고는 아침 운동을 하고....그런데도 아침을 먹을 때는 11시가 지났다.
- 아침을 먹고는 재봉틀을 닦아 받침대에 올려 방안으로 들여 놓았다. 재봉틀 바늘이 없는 상태다. 옛날 재봉틀이라 맞는 바늘이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 오카리나 수업이 있는 날이가 가는 길에 다이소에 가서 물었더니 재봉틀 바늘은 없단다. 그래서 쿠팡에 비슷한 제품처에 문의를 해 놓았다.
- 오늘 오카리나 수업에도 참여자가 적었다. 이때 쯤 인원이 적어진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 상관없이 나는 열심히 참여하고자 한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가끔 부는 것이 좋다. 뭐 전문가가 되려는 것도 아닌데 뭐. 내가 즐거우면 되는 거지. 쿠팡에 문의한 회신도 받았다. 대부분 호환이 된다니까 일단 한 조 주문을 했다. 설사 사용할 수 없더라도 할 수 없다.
-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군불을 좀 땠다. 온돌 부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지 모른다. 여러가지로 편리하다. 물론 군불을 때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말이다. 방바닥이 미지근하면 기분이 참 좋다. 보일러 방하고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 또 군불을 땔 때 불멍도 한몫을 한다. 가끔 비린내 나는 생선을 구울 때면 집안 주방에서 구울 때와는 큰 차이가 있고, 맛에서도 확실히 다르다.
- 보름이 다가오는 듯하다. 저녁 달이 매우 둥글다. 달력을 보니 내일이 보름이네.
| 다랭이 마을을 품은 설흘산 https://blog.naver.com/namhae_gun/224036292982 |
◑ 2025.11.02.(일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밭 물주기, 재봉틀 다이 만들기 등.
- 오늘도 아침부터 시금치 밭에 물을 주기 시작했다. 스프링 쿨러를 이용하려다가 그냥 손으로 줬다. 스프링 쿨러로 물을 주면 편하기는 하지만 물의 낭비가 너무 많다. 굳이 필요치 않은 곳에도 물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스를 이용해 손으로 필요한 곳에 골고루 물을 줬다. 그리고 밥을 먹었더니 11시가 넘었다. 아침이지만 결코 아침이 아니다. 물론 나가기 전에 삶을 계란 등 조금 먹고 나갔다.
- 엊그제 오랜만에 오신 앞집 박사장님도 집앞 텃밭에 시금치를 심었는데, 오늘 오셔서 밭에 물을 주시고 가셨다. 잠시 우리집에도 들러셨는데, 맛있는 빵 등을 사 오셨다. 같이 차도 한잔 마셨다. 사장님께서 사 오신 빵 등으로 늦은 아침에 이어 바로 점심으로 떼웠다. 그후에는 우리집 옆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물을 밭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했다. 지금까지 굳이 계곡물이 필요가 없었는데, 최근 가뭄이 심해 그 물을 조금 이용해볼까 하는 생각에서다. 그 물을 밭 고랑에 유입시켰다가 끊었다.
- 오후에는 바람이 강했다. 기온도 많이 내려갔다. 오늘 밤에 한파주의보 발효 예정이라는 안전 안내 문자도 왔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군불을 조금 땠다. 아직 본격적으로 군불을 땔 때는 아닌 듯하다. 요즘 때는 불은 종이 박스 등 없애야할 것들을 태우는 목적도 있다. 이런 날씨라면 이제 군불을 때야할 때가 온 듯하다.
- 올해는 고추도 병충해 없이 잘 됐는데, 배추, 무우도 지금까지 병충해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일찍 심은 시금치도 제법 괜찮다. 비만 조금 와 준다면 더 좋을 듯하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 간 상황이라 건강에 더욱 조심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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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1.(토요일, 맑음) - 남해 : 시금치 밭 물주기, 재봉틀 다이 만들기 등.
- 주말을 이용해 부산에서 왔다갔다 하시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사장님은 아침 일찍부터 밭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 요즘 계속적인 가을 가뭄으로 밭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작물이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이제 한창 자랄 때인 시금치는 더 그럴 것이다. 또 늦게 파종한 시금치는 아직 싹도 틔우지 않고 있다. 아마 가뭄 때문일 듯하다.
- 나도 사장님 따라서 시금치 밭에 물을 주기 시작했다. 비록 많지 않은 면적이지만, 스프링 쿨러를 작동시켜 이리 저리 옮기면서 물을 주기도 했고, 또 손에 호스를 잡고 줘야하는 곳도 있었다. 듬성듬성 난 곳에 새로 시금치 씨앗을 파종하려고 괭이 쇠스랑으로 밭을 긁었더니 밭이 돌처럼 굳어 있었다. 이런 상테인데 시금치가 잘 클 수 있었겠는가, 늦게 뿌린 씨앗들은 아예 싹을 틔우지도 못한 듯하다.
- 하루 종일 수도물로 밭에 물을 주었다. 다음 달 수도요금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나올 듯하다. 오후에는 밭에 물을 주면서 얼마전에 들여 온 재봉틀 받침대를 만들었다. 재봉틀을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재봉틀 끝은 재봉틀 북을 꺼내고, 끼우고 할 수 있도록 탈부착 할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작업이다. 나무의 겉면을 연마하기 위해 그라인더를 사용했고, 니스 칠도 했다. 내일 한번 더 니스칠을 해야겠다.
- 오늘 하루종일 물을 주었는데, 효과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비가 올 때까지 이틀에 한 번 정도 아니면 매일 조금씩 줘야곘다. 시금치에도 그렇고, 마늘에게도 그렇고, 양파에게도 그렇다. 농사는 자연이 좌우하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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