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自日記/시골 생활

시골 생활(28) - (26.07.01 ~ 26.08.31) - 진행 중

동선(冬扇) 2026. 6. 30. 08:41

 

 

농가, 농지 다듬기 (13)
(24.01.01 ~ 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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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4)
(24.03.01 ~ 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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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5)
(24.05.01 ~ 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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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농지 다듬기 (16)
(24.07.01 ~ 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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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 (17)
(24.09.01 ~ 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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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18)
(24.11.01 ~ 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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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19)
(25.01.01 ~ 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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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0)
(25.03.01 ~ 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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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1)
(25.05.01 ~ 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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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2)
(25.07.01 ~ 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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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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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4)
(25.11.01 ~ 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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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5)
(26.01.01 ~ 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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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6)
(26.03.01 ~ 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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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27)
(26.05.01 ~ 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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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5. (수, 맑음) 남해 - 밭 일구기,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등.

     - 오늘 아침에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밭 일구기를 좀 했다. 집 뒤에 붙어 있는 밭인데, 단호박을 심었던 곳이다. 한 시간쯤 작업을 하고 씻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오늘은 경로당에 있는 배전반 규모 및 개수를 파악하는 업무가 있었다. 아무래도 에어컨 등 전기를 많이 사용하니까 이와 관련한 조사였다.

     - 오전에 7곳 정도 경로당을 돌았고, 오후에도 그 정도 숫자의 경로당을 돌았다. 오늘이 초복이라 경로당에서도 초복 음식을 먹는 곳이 많았다. 면 복지관에서도 닭죽을 끓였고, 어느 경로당에는 아귀찜도 있었다. 그 덕분에 가는 경로당마다 여러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닭죽에다, 복숭아, 아이스크림, 삶은 옥수수 등.....

     - 무척이나 더운 날씨였다. 6시쯤부터 또 밭에 로터리 작업을 했는데, 7시 반쯤에 끝났고, 밭 3개 모두 한차례 로터리 작업을 한 셈이다. 당분간 경운기 작업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고, 예초기를 돌려야 하는 일은 수시로 있다. 오랜만에 골때녀 축구를 봤다. 언제 봐도 재미있는 프로다. 요즘 일주일에 한 번 유일하게 보는 프로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좀 내려갈 듯하다. 주말에는 비가 있단다. 노을이 좋다.

 

 2026.07.14. (화, 흐림) 남해 - 밭 일구기,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서각 교실 등.

    - 오늘 아침에는 맨 위쪽 밭에 양파를 심었던 곳에 비닐 제거 작업을 했다. 그런데 풀로 뒤덮었던 곳이라 비닐을 제거하는 데 애를 먹었다. 괭이 쇠스랑으로 끌다시피 해서 비닐을 걷었다. 하지만 비닐이 풀에 걸려서 찣어지는 등 제대로 걷을 수 없었다. 대충 걷을 수 있는 것만 걷고, 로터리 작업을 하고 나서 로터리 날에 찢어진 비늘을 일일이 수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요즘은 밭에 나가 잠시 일을 해도 옷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래서 하루에 옷을 몇 번씩 갈아입을 수밖에 없다. 최소한 세 번이다. 면사무소에 출근하여 담당자와 얘기를 나눴고, 다른 마을 지도자와 또 면장님과도 얘기를 나눴다. 그러고 나서 모 마을 경로당에 갔더니, 오늘 그 마을 경로회 전체 회의가 있단다. 회의는 마을회관 2층에서 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중에도 계단 오르기가 불편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셨다. 안타까운 일이다.

     - 회의를 마쳤을 때 경로 회장님, 총무님, 이장님, 새마을 지도자님 등 여러 분을 만났다. 가끔 뵌는 분들이라 안면은 이미 있는 상태다. 경로 회의를 마치고 마을 앞 바다가 횟집에서 단체로 점심을 먹는단다. 어림잡아 50명 정도는 되었다. 큰 마을이라 그런가 보다. 이장님 등 권유에 같이 점심을 먹었다. 또 다른 경로당에도 몇 군데를 돌았다. 가는 곳마다 간단한 음식을 주신다. 

     - 퇴근 후에는 맨 위쪽 밭에 로터리 작업을 했다. 날씨가 흐리고 가끔 보슬비도 내렸다. 일하기는 정말 좋은 분위기다. 그렇게 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흐르는 땀은 어쩔 수 없다. 맨 위쪽 밭은 한차례 로터리 작업을 한 셈이다. 그리고 집 뒤에 있는 밭도 로터리 작업을 조금 했다. 잡초들이 좀 죽겠지만 금방 또 그렇게 되어 버릴 것이다. 

    - 이른 저녁을 조금 먹고는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10분 정도 참여를 했는데, 9시 가까이까지 작업을 하다 집으로 왔다. 8월 두 주만 방학을 한단다. 

 

 2026.07.13. (월, 흐림) 남해 - 집 주변 예초 작업, 면 사무소, 노인대학, 경로당 방문, 택배 꾸리기 등.

    - 아침에 잠시 집 주변 풀 제거를 하려고 예초기를 돌렸다. 남해의 집들은 대부분 경사지에 집을 짓다 보니 건물과 뒤편 언덕 사이가 무척이나 좁다. 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기 때문에 그곳을 청소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왜 그렇게 공간을 좁게 했을까? 아마도 마당을 넓게 쓰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 면사무소에 출근을 해서 담당자와 잠시 얘기를 나눴다. 요즘의 주 관심사는 폭염에 대한 우려다. 연세가 많은 분들이 이 폭염에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로당을 방문할 때마다 할머니들에게 시원할 때 경로당에 오셔서 더위를 피하고, 또 더위가 많이 사라졌을 때 집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린다. 경로당에 계시는 할머니들께서 경로당이 천국이라고 하신다. 

   - 오늘은 노인대학 개강일이라 개강 시간에 맞춰 잠시 들렀다. 오늘 특강으로는 망운사 주지 스님인 성각 스님께서 하신단다. 성각 스님은 선서화 분야에 널리 알려진 분이랍니다. 성각 스님의 선서화 관련 영상과 강연을 들었다. 망운사를 한번 방문해봐야 할 듯하다.

   - 여러 군데 경로당을 방문했다. 이용자가 적은 경로당의 경우는 에어컨이 있어도 리모컨 작동 방법을 잘 모르셔서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요즘 리모컨의 기능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퇴근을 해서는 안방 뒤쪽 창문에 막대 두 개를 설치했다. 심적 안정을 위한 방범 용인 셈이다. 꼭 그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를 했다. 택배도 하나 꾸렸다. 상품성 단호박은 다 팔았고, 상품이 되지 못하는 작은 것들만 조금 남았는데, 어떤 분이 주문을 해서 한 상자 꾸렸다.

     - 오늘은 그래도 바람이 좀 있다. 저녁을 먹고 마당에 나가 음악을 틀어 놓고 한참 동안 서성이다 들어왔다. 9시가 넘었다.

 

 2026.07.12. (일, 맑음) 남해 - 집 앞밭 로터리 작업, 설천면 나들이, 집 주변 정리 등

    - 무척 무더웠던 하루였다. 장마라고 하면서 시원한 빗줄기 하나 없는 찜통더위다.

    - 아침에 일어나 위쪽 밭에 있는 경운기를 집 앞밭으로 이동시켜, 단호박 수확이 끝나고 예초 작업을 한두 번 했던 밭에 풀을 죽이기 위한 로터리 작업을 했다. 경운기 작업을 하는 것은 힘들고 어렵지만, 경운기를 이 밭까지 이동시키는 것이 훨씬 어렵고 위험한 작업이다. 좁고, 경사도 심할 뿐만 아니라 그역자로 꺾이는 길이라 정말 위험하고 힘들다. 몇 번을 멈추고 시도한 끝에 겨우 이동을 할 수 있었다.

   - 밭 경운기 작업을 끝내고 늦은 아침을 먹었다. 그러고 나서 예전에 하던 해안 길 이어가기를 했다. 아마 지금까지 7번 정도 했을 듯한데, 그 마지막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한 시간쯤 하고는 다시 돌아와 시작점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집으로 왔다. 무척이나 더운 날이다.

   - 오후 내내 살내에서 있었다. 실내에 머물 경우는 하는 일이 거의 비슷하다. 오카리나를 좀 불다가, 낮잠도 좀 잤다가. 간단한 일도 좀 했다가....오후 늦게는 집 주변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좀 했다. 손이 닿지 않는 언덕에는 긴 장대 가위를 가지고 정리를 했다. 이 일은 끝도 없다. 어제부터 자는 방을 옮겨서 그 방에서는 잠시 잠들 때 낮은 속도의 선풍기가 필요하고, 얇은 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가 된다. 에어컨 작동할 일은 거의 없다. 

 

 2026.07.11. (토, 맑음) 남해 - 컴 작업, 이불 빨래, 이옷집과 점심 등, 침실 방 옮기기, 집앞 밭 예초 작업 등

    - 어제 늦게 이곳을 온 김 사장 내외가 아침 일찍부터 부산하게 일을 하고 계신다. 난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로 작업을 할 것이 있어 늦은 아침을 먹기 전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늦은 아침을 먹고 난 뒤는 마른 장마라 그런지 무척이나 더웠다. 그래서 밖에서는 일을 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마을 방송에서는 수시로 폭염에 대한 경고가 나온다.

     - 앞집 김 사장 댁에서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자 신다. 그래서 김사장님 차로 셋이서 이동에 있는 물회 집으로 갔다. 많이 알려져 있는 모양이다. 30분 이상은 기다려서 물회 한 그릇을 먹었다. 점심은 김 사장님이 내고, 커피는 내가 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김 사장님 댁은 부산으로 떠났다.

     - 무척이나 더운 날이다. 바람이 없어서 더 그렇다. 오후 6시가 넘어서 단호박을 심었던 집 앞밭에 예초기를 돌렸다. 한 시간 반쯤 작업을 했다. 그러고 나서 저녁을 먹었더니 9시가 넘었다. 요즘은 밖에서 일을 하려면 새벽 5시 정도부터 해야 하고, 오후에는 적어도 5시가 넘어야 움직일 수 있다. 오늘은 그랬다. 벌써 잠잘 시간이 되어버렸다.

연죽 마을 앞 계곡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88396&rankingType=&vilCtgyCd=

 

 2026.07.10. (금, 맑음) 남해 - 들깨밭 일구기,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들깨 심기 등

    - 참깨 심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참깨 꽃이 피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들깨를 좀 심기로 했는데, 들깨를 심는 시기도 늦은 듯하다. 그래도 조금 심기로 하고, 단호박을 심었던 밭에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을 좀 했다. 날씨가 꽤 더워진 상태라 아침인데도 무척이나 더웠다. 몇 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은 경운기도 두 번의 시도 끝에 정상 작동이 되었다. 몸 상태도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라 경운기 시동이 빨리 걸리지 않는다면 애를 먹었을 텐데 다행이다. 밭을 가로질러 네 줄 정도에 들깨를 심을 생각이다.

     - 아침을 먹고 농협에 택배를 부치기 위해 들렀다. 이제 단호박 택배가 거의 끝났는지 택배를 보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택배 보내는 절차를 마친 후 출근 시간에 맞추려 농협에서 좀 시간을 보냈다. 출근을 해서는 몇 군데 경로당을 방문했는데, 어느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경로당 앞 정자나무 밑에 몇 명의 할아버지들을 만나 한참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 경로당에서 할아버지들과 함께 호박죽을 먹었다. 유일하게 할아버지들께서도 모이시는 경로당이다. 어러 번 방문을 한 탓에 스스럼없이 통하는 경우다.

     - 저녁 6시쯤 아침에 일구어 놓은 들깨 밭에 들깨를 심었다. 한 구멍에 3~4개의 들깨를 넣어야 좋은데 열 개 이상의 들깨들이 들어간 것 같다. 제대로 싹이 날는지 모르겠다.

     - 무척 더운 하루였다.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많이 온다는데, 오늘 어느 경로당 할아버지의 농담 섞인 말씀대로 남해는 비가 못 오게 했다는 것이 참일지도 모르겠다. 더위는 어쩔 수 없더라도 더울 때는 바람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희한하게도 더울 때는 바람도 더위를 타는지 영 불지 않는다. 바람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2026.07.09. (목, 흐림) 남해 - 택배 꾸리기, 작업,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마을 정비 작업 참관, 서각 교실 등

    - 얼마 남지 않은 단호박 주문에 대한 택배 꾸리기를 아침에 했다. 네 개의 박스를 꾸렸다. 또 주문이 몇 개 있어서 오후에 준비를 해야겠다.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모양인데, 아직 남해는 그런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 위쪽 지방에는 비가 많이 오나 보다.

     - 택배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출근에 나섰다. 그전에 농협에 잠시 들러 동민 회비를 납부하고, 단호박 박스 및 예초기 연료를 주문해 놓았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담당자와 잠시 얘기를 나누고는 경로당 몇 군데를 들렀고, 점시 시간에는 집에 와서 점심을 먹었고, 또 이후에는 면사무소에서 보낸 업체에서 마을 내 위험물 제거 작업을 참관했다. 그 작업을 할 때 좀 더 넓은 면적을, 좀 더 깔끔하게 해 주었으면 헸는데 그렇지 못한 듯하다.

     - 오후에도 몇 군데 경로당을 방문했다. 경로당 할머니들은 이제 대부분 알아본다. 또 지난번 마늘한우축제 때 출품한 작품과 내용에 대해 알고 있어 가는 경로당마다 칭찬을 듣는다. 할머니들에게 유명세를 치른 셈이다. 퇴근 시 세탁소에 들러 남해에 와서 처음으로 세탁을 맡겼다. 그리고 바로 오카리나를 연습하고자 하는 몇 사람들이 모이는 복지관에 가서 연습을 좀 했다.

     - 그것을 마치고 또 바로 서각 교실에 참여했다. 그것을 마치고 집에 왔더니 9시다. 추가로 받은 단호박 박스 두 개, 오늘 총 9개를 꾸렸다. 내일 출근할 때 발송할 예정이다. 늦었지만 들깨도 좀 심고 싶은 데 밭을 갈아 심을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상태라 마음만 바쁘다. 내일 가능할지 모르겠다.

 

 2026.07.08. (수, 흐림) 남해 - 예초 작업,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예초 작업 등

    - 아침에 일어나 삶은 계란 등을 간단히 먹고 예초 작업을 했다. 맨 위쪽 마늘과 양파와 단호박을 심었던 밭으로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빈 밭인데, 잡초만 여기저기 무성하다. 그래서 단호박 넝쿨도 자를 겸 예초 작업을 했다. 한 시간쯤 작업을 한 후, 씻고, 아침을 지어서 먹고 출근을 했다. 이것이 요즘의 정상적인 패턴이다.

     - 출근을 한 후, 경로당 몇 군데를 방문했는데, 몇 번을 방문한 마을이지만 갈 때마다 참 아늑한 마을이라는 것을 느낀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잠시 마을 앞을 둘러봤는데, 맑은 물이 흐르는 꽤 넓은 계곡이 흐르고, 계곡 양쪽으로는 그야말로 고목의 느티나무 등이 수십 그루 서 있어 깊은 계곡 느낌이 난다. 이 계곡을 잘 살려서 피서 명소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 어느 마을의 지인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마을 위쪽 산 아래에 집을 지어 살고 계신데, 2층 집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별장 같은 단독 주택이었다. 넒은 음악실이 갖추어져 있었고, 넓은 정원에 많은 수목들로 꾸며져 있었다. 그렇지만 주위가 밭, 산으로 둘러싸여져 있어 그 큰 집과 정원, 주변을 관리하려면 보통 일이 아닐 텐데...상황이 그려진다. 우리 집 같은 것을 5개 정도 합쳐야 할 정도의 큰 집이었다. 

     - 오후에도 몇 군데 경로당을 방문했고, 퇴근 후 5시쯤부터 또 예초 작업을 했다. 아침에 다 못한 맨 위쪽 밭과 본채 뒤에 밭에 풀베기 작업을 했는데, 한 시간 반쯤 했다. 엊그제 예초 작업을 해서 그런지 등 아래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럴지 모르겠다. 무리하면 좋지 않을 나이다. 조심해야지

 

 2026.07.07. (화, 맑음) 남해 -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마을 동민화의 참석, 경로당 방문, 서각 교실 등

    - 어제 예초 작업을 해서 그런지 새벽에 몸을 뒤척이는데 오른쪽 아래 등 쪽에 통증이 심했다. 그래서 잠을 조금 설치기도 해 아침에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통증은 있었지만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파스 하나를 붙였다. 혼자 시내면 가끔 이런 작은 일에 딱 손 하나가 필요하다. 등 뒤에 파스를 붙이는 일은 혼자서 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택배 하나를 부쳤다. 이제 단호박도 끝나는 시기가 된 모양이다. 택배를 보내는 사람도 거의 없다. 지금까지 택배를 보내지 못하고 단호박을 갖고 있다면 아마도 농협 경매로 내놓아야 할 것이다.  오늘은 오전에 올해 상반기 마을 주민 회의가 있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을 하고, 다시 마을로 돌아와 주민 회의에 참석했다. 마을 일을 맡고 있는 처지라 이런 회의에 참석은 필수다. 회의는 쉽게 순조로이 끝났다. 

     - 마을 회의 후반에 우리 마을이 추진 준인 매력 마을 만들기와 관련하여 군청 주무관께서 오셔서 이것에 대한 취지와 앞으로 진행되는 것들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설명을 하셨다. 나 역시 이것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늘에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회의가 끝나고 식사 도중에 주무관과 많은 얘기들을 나눴다. 

     - 그 후 여러 군데의 경로당을 방문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방문하는 경로당마다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와 더울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경로당에 계시는 할머니들께 얘기를 했다. 자주 오라는 할머니들의 말씀이 늘 따른다. 

     - 이른 저녁을 좀 먹고 판각 교실에 참여했다. 이 교실에 참여하는 것도 오랜만이다. 그동안 바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는 저녁에 하는 취미 생활에는 참여할 수가 있을 듯하다. 그동안은 저녁 늦게까지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조금 여유를 갖고 싶다. 

 

 2026.07.06. (월, 흐림) 남해 - 택배 보내기,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예초 작업 등

    - 출근하기 전에 택배 13개를 보냈다. 어제 택배를 꾸린 것은 14개였던 모양이다. 그런데 택배 예약은 13개로 했다. 내가 하나를 착각한 듯하다. 농협에서 택배 스티커를 받아 박스에 부착하다 보니 박스 한 개가 남았다. 그래서 그것을 확인하느라 땀깨나 흘렸다. 이럭저럭해서 지금까지 10킬로그램 박스로 약 70박스, 즉 700킬로그램 보낸 셈이다. 

     - 택배를 보내느라 땀깨나 흘리고 면사무소로 출근을 했다. 날씨가 우중충하다. 비가 올 것 같기도 하다. 면사무소에서 나와 면사무소에서 5킬로 정도 떨어진 어느 마을 경로당에 들렀더니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할머니들이 언제쯤 오실까 기다리면서 경로당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카리나 연습을 좀 했다. 마을 안에서 그런 소리도 소음이 될 수 있나 보다.

     - 오전에 몇 군데 경로당을 방문했고, 오후에도 그랬다. 그리고 퇴근을 했고, 6시쯤 이후에 수확이 끝난 단호박 밭에 예초 작업을 했다. 비가 오려고 그러는지, 태풍이 불려고 그러는지 바람 한점 없이 후텁지근하다. 한 시간 남짓 예초 작업을 했는데 땀으로 목욕을 한 느낌이다. 예초기도 열을 받아서 그런지 출력을 올려도 올라가지 않는다. 몇 십 년 된 것이라 성능이 좋기를 기대하는 것이 잘못이지. 

     - 요즘은 밥을 할 때 단호박, 감자 등을 많이 넣고 한다. 먹는 양의 반은 감자와 단호박이다. 그렇게 먹으니 오히려 반찬은 적게 먹는 것 같다. 단호박, 감자는 반찬이 없어도 먹기 좋다. 내일 아침에도 땍배 상자 하나를 꾸려서 보내야겠다. 

 

 2026.07.05. (일, 비, 흐림) 남해 - 택배 꾸리기, 고추 지지대 보강, 짝지 배웅 등.

    - 비가 왔다 갔다 한다. 오전에는 택배를 조금 꾸렸다. 지인들에게 조금씩 나눠 먹는 택배다. 모처럼 연락하는 사람도 있다. 예전 직장 다닐 때 고마웠던 사람도 있다. 짝지는 아침부터 반찬 등 집안일을 하느라 바쁘다. 

     - 핸드볼만한 수박도 몇 개 땄다. 혼자 먹으면 딱 맞을 듯한 수박이다. 몹시 달다. 올해는 밭작물이 다 상태가 좋다. 단호박도 많이 땄다. 맛도 훌륭하다. 아침, 점심도 맛있게 먹었다. 닭백수 같은 것인데, 감자도 넣고, 단호박도 넣어서 그런지 참 맛있었다. 

     - 오후에는 가량비가 내렸다. 짝지가 고추밭에 갔다 오더니 당장 끈과 지지대를 가져 오란다. 고추가 엄청 달려서 고추 무게에 이기지 못해 가지가 부르지는 것들이 많이 있단다. 내가 봐도 굵은 고추가 너무 많이 달린 듯하다. 아직 약을 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이번 비가 그치면 약을 한 번 쳐야 할 듯하다. 고추 탄저병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추가 참 굵고 많이 달렸다. 

     - 짝지가 가져갈 캐리어도 무게가 상당하다. 오늘 딴 수박도 한 덩이 들었다. 감자와 단호박은 별도로 택배로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도 캐리어에 꽉 찼다. 무거운 짐을 들고 짝지는 부산으로 갔다. 한동안 또 먹거리와 반찬이 넘쳐난다. 어제와 오늘 꾸린 택배도 차에 실어 두었다. 모두 열세 박스다. 송달 장소도 미리 등록해 두었다. 내일 아침 출근을 하기 전에 스티커를 받아 붙이면 된다. 

 

 2026.07.04. (토, 흐림) 남해 - 짝지 마중, 택배 꾸리기, 산사 음악회 관람 등.

    - 오늘 짝지가 온단다.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오더니, 요즘 들어서는 한 달에 두 번 오기로 했단다. 아무래도 여름이니 반찬 등이 빨리 상하고, 또 오래 두고 먹으면 맛이 없다며 두 번 오기로 했단다. 나야 땡큐지. 

     - 짝지가 오기 전에 집 청소를 좀 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11시 40분쯤 짝지가 도착했다. 반찬거리 등 들고 온 캐리어가 제법 무겁다. 차에 옮겨 심고 자주 가는 국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 식당에 우리 마을 주민 부부도 계셨다. 이렇게 만난 것은 처음인 듯하다. 먹은 밥값은 우리가 계산했다. 

     - 옷집에 들러 짧은 와이셔츠도 하나 사고, 마트에 들러 필요한 것들도 좀 샀다. 집에 와서 짝지는 반찬 만들기에 바빴다. 대충 정리다 된 뒤에는 택배 꾸리기에 나섰다. 오늘 꾸려야 할 택배 상자는 10개 정도다. 단호박 상자도 있었고, 양파와 감자도 넣은 상자도 있었다. 

     - 오후 늦게는 이른 저녁을 먹고 용문사에서 있는 산사 음악회를 보러 갔다. 아마 짝지는 남해에서 처음 일거다. 용문사 아래 주차장에 차를 두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했는데, 마침 우리 셔틀버스에 며칠 전 취임을 한 군수님도 만났다. 군수가 되시기 전에는 도의회 의원으로 계셔서 각종 행사 때마다 만나는 편이다. 물론 후보 시절에는 더 자주 만났고, 당선이 되어 취임하기 전에도 자주 만났다. 이번 달에 또 어떤 업무적인 일로 만날 듯싶다. 

     - 용문사 산사 음악회는 올해로 두 번째란다. 많은 사람들이 산사 음악회를 즐겼다. 매주 취미 생활로 하는 대장경 판각 보존회 회원들이 판각 체험하는 부스도 있었다. 보존회 회장님과 판각을 가르치는 선생님 등, 주요 관계자분들이 애를 쓰고 계셨다. 산사 음악회가 끝나기 직전에 짝지랑 용문사에서 나왔다. 비가 내린다던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오다 오후부터는 맑기도 흐리기도 했는데, 오늘 산사 음악회가 있었던 저녁은 비는커녕 시원한 공기를 제공해 주었다. 용문사의 복일 테지

 

 2026.07.03. (금, 흐림) 남해 - 아래채 물받이 보수,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마을 회의 참석 등.

    - 내일부터 비가 온단다. 예보로 보아 며칠 연이어 올 모양이다. 장마겠지. 그래서 아래채 물받이를 보수했다. 지붕의 끝은 보통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이 살짝 낮게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지붕에 물받이를 하면 빗물이 물받이 양쪽 끝으로 흐르게 된다. 하지만 우리 아래채 물받이를 하면서 한쪽으로 만 흐르게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렇게 물받이 작업을 했지만 아무래도 끝 쪽이 낮다 보니 많은 비가 오면 흐르지 않아야 하는 쪽으로도 물이 흐른다. 그래서 그것을 좀 보수하는 작업을 했다.

     - 아침에 면사무소에 출근을 해서 담당자와 얘기를 좀 나누고 어제와 같은 일로 경로당 여러 군데를 방문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면에서 일하시는 몇 분을 태우고 마을로 돌아왔다. 감자를 조금 캐다가 마을 개발 위원회 회의에 참석을 했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다시 감자를 캔다고 서둘러 집으로 왔다. 오래 감자 농사도 괜찮게 되었다. 지금 집에 감자 많다. 지인들에게 일부를 보내야겠다.

     - 수박을 심은 곳에 갔더니 단호박도 몇 개 있었고, 수박도 몇 개 따야 했다. 또 호박 잎들에 덮여 보지 못했던 큰 애호박도 두 개나 있었다. 그리고 늙은 호박도 여러 개가 익고 있었다. 올해는 모든 작물이 잘 된 듯하다. 아마 태풍도 없었고, 비도 자주 와 작물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준 듯싶다. 내일 짝지가 오면 단호박, 감자 등 처리해야 할 것들이 많다. 

 

 2026.07.02. (목, 흐림) 남해 - 태양광 발전소 예초 작업, 면사무소, 경로당 방문 등.

    - 오늘 새벽에는 마을 태양광 발전소 외부 울타리에 타고 올라오는 칡넝쿨 등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예초 작업을 했다. 3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둘러싼 철 울타리에는 칡넝쿨로 뒤덮여 있었고, 울타리 내부에는 각종 풀들로 무성했다. 두 달쯤 전에 동네 주민과 둘이서 예초 작업도 했고, 제초제도 뿌렸지만 자라나는 풀들은 어쩔 수 없나 보다. 

- 6시 반부터 8시 정도까지 한 시간 반 동안 발전소 외부 울타리만 작업을 했다. 그리고 씻고, 밥 먹고 면사무소로 출근을 했다. 오늘은 담당자님께서 각 마을 무더위 쉼터에 쉼터 운영시간, 무더울 때 취해야 하는 행동, 에어컨 비치 유무 등 여러 가지 점검 포인트를 주셨다. 그래서 오늘 많은 경로당을 방문하면서 점검을 했다. 

     - 어느 경로당에 들렀을 때, 그 경로당에서는 할머니들을 위한 '도마 난타' 교실이 열렸다. 진주에서 온 여성 두 분이 경로당 할머니들과 도마 위를 리듬에 맞춰 두드리는 놀이를 했다. 이 경로당은 그래도 비교적 젊은 분들도 있어 그런 놀이가 재미있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 놀이가 있기 전에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도 맛있었고, 또 경로당에 많은 선물들이 있었다. 과일도 많았고, 떡도 있었다. 그 경로당에서 점심도 여러 가지를 같이 먹을 수 있었다.

     - 도마 난타 놀이도 재미있었다. 난 그것이 진행되는 동안 동영상을 찍어 편집을 해 그 경로당에, 또 놀이를 가르친 강사에게도 보냈다. 할머니들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에는 그런 교실이 필요하고 또 자주 있는 것도 같다. 한 시간 정도라도 무료함을 달래는 시간이 되고, 여러 가지 도움이 될 듯하다. 

     - 오늘 할 일들을 마무리하고는 오후 늦게 또 태양광 발전소에 예초 작업을 했다. 오전에는 외부 울타리를 중심으로 했고, 오후에는 내부 전체를 했다. 족히 4시간 정도는 했을 듯하다. 하루 네 시간 정도 예초 작업을 한 것은 처음이다. 태양광 발전소의 풀 제거 작업은 새마을 지도자의 몫이란다. 

     - 바쁘고 힘든 작업 하루였다. 요즘 단호박 다듬느라, 또 오늘 이런 예초 작업을 하느라 그런지 손목이 몹시 아프다. 컴 자판을 두드리지 못할 정도로 그렇다. 이 또한 시간이 해결해 줄 테지.

 

2026.07.01. (수, 비) 남해 - 면사무소, 경로당, 군수 취임식, 택배 꾸리기, 단호박 다듬기 등.

    - 새벽부터 비가 내린 듯하다. 바람도 제법 있다. 굳이 비가 와야 할 이유는 없다. 여름에는 비가 잦은 것도 사실이다. 장마 같지는 않다. 오늘 군수 취임식이 있다. 비가 오는 등 날씨가 궂어서 모든 사람이 불편을 겪을 듯하다. 오늘 우리 면에서도 이장, 새마을 지도자, 부녀회장 등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참석하도록 했다.

    - 면사무소에 출근을 했을 때도 비가 많이 왔다. 그래서 경로당 방문은 하지 않고, 몇 군데 경로당 주위를 살펴봤다. 혹 비,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지 같은 거다. 점심을 먹고는 오늘 취임식에 참석할 사람들을 만나서 1시가 조금 넘어서 행사장으로 갔다. 많은 내빈과 많은 군민들이 모였다. 새로 출범하는 군정이 우리 남해에 큰 발전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다행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끝났을 무렵에는 비가 많이 약해졌다. 퇴근을 해서 집으로 오는 길에 건자재 상에 들러 몇 가지 자재를 구입해 왔다. 시간과 날씨를 봐서 집을 좀 손봐야 할 것 같다. 저녁은 이웃집 단호박 죽으로 때웠다. 단호박 다듬기 작업을 마지막으로 했다. 이제 크기가 작은 것들만 남았는데, 이를 깨끗이 씻어 선풍기에 말려 두었다. 또 맨 위쪽 밭에 몇 년 전에 심어 두었던 사과나무와 자두나무에 사과 몇 개, 자두 몇 개가 달렸네. 

     -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는 달인만큼 좀 여유 있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마음에 문제이기도 하다. 주말부터 다음 주는 계속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다. 이에 대한 준비도 좀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