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 체육시설 - 능선 - 제3망루 - 놋정약수터 - 어린이쉼터 - 집 (산행시간 : 3시간) 10:10 집에서 출발 오랜만에 산에 올라갈까 한다. 등산이라 할 수도 없을 듯, 그렇다고 산책이라고 하기는 너무 가파른 길이다. 등산이면 어떻고, 산책이면 어떠랴! 오늘 나와 동행하는 것들은 가끔 짝지가 메고다니던 등산 가방 속에는 500밀리 생수 한 병, 카스타* 두 봉, 지금 읽고 있는 책 한 권에, 망원카메라 1대, 등산용 스틱 한 개가 전부다. 참! 귀에는 이어폰을 꽂았고, 이어폰에는 윌라 오디오 북 '시간을 파는 상점'도 함께 할 것이다. 그것들이 전부라 배낭은 바람빠진 핫지처럼 초라하다. 어쨌던 등산이라고도 할 수 없는, 그렇다고 산책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렇게 산에 오르는 것도 오랜만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