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藝 術 房/시, 수 필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동선(冬扇) 2009. 7. 9. 08:40

 

 

"세상을 잊기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것이 있다는듯

 버리지 않으면 않되는 것이

 있다는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것이 있다는듯

 채워야할 빈 자리가 있다는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걸

 바라봐야 할 시간.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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