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이외수) 사랑은 / 이외수 하고 있는 순간에도 하지 않은 순간에도 언제나 눈물겹다 사랑은 부끄럽지 않은 것 흐르는 시간 앞에 후회하지 않는 것 험난한 일이 앞에 닥쳐도 두렵지 않는 것 창피하지 않는 것 몇날 며칠을 굶어도 배고프지 않는 것 막연히 기대하지 않는 것 서로 간에 자존심의 빌딩을 쌓지 않는 .. @ 藝 術 房/시, 수 필 2008.01.01
[스크랩] 눈 오는날의 편지 ,,, 눈 오는날의 편지 / 유 안 진 목청껏 소리치고 싶었다 한 영혼에 사무쳐 오래오래 메아리치도록 진달래 꽃빛깔로 송두리째 물들이며 사로잡고 싶었던 한 마음이여 보았느냐 보이는 저 목소리를 기막힌 고백의 내 언어를 하늘과 땅 사이를 채우며 울림하며 차가운 눈발로 태어날 수밖에 없는 뜨거운 외.. @ 藝 術 房/시, 수 필 2007.12.18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 藝 術 房/시, 수 필 2007.10.11
네 가슴으로 충분하다.. 네 가슴으로 충분하다. 파블로 네루다 내 심장을 위해서는 네 가슴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네 자유를 위해서는 내 날개면 되고 네 영혼 위에서 잠들어 있던 것이 내 입에서 나와 하늘로 솟아오를 것이다. 네 속에 나날의 환상 너는 찻잔 모양 오목한 꽃에 이슬처럼 온다. 너는 너의 부재로 지평선을 허문.. @ 藝 術 房/시, 수 필 2007.10.11
[스크랩] 또 기다리는 편지 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 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 @ 藝 術 房/시, 수 필 2007.10.05
코스모스 연가.. 출처 백송카페 | 글쓴이 미리내 (jungg416) 코스모스 연가 글/김연이 빛바랜 가을 풍경속에 가녀린 몸짓으로 서로를 껴안고 여린 웃음으로 바다보다 깊은 하늘을 동경하며 그리움으로 잉태된 슬픔 토담처럼 무너져 내리는 깊은 숨결 풀섶에 함초롱 이슬이 되어 맺혔나 보다. 황금빛 노을이 내리는 들녘에.. @ 藝 術 房/시, 수 필 2007.09.26
당신과 가는 길... <당신과 가는 길> 별빛이 쓸고 가는 먼 길을 걸어 당신께 갑니다. 모든 것을 다 거두어간 벌판이 되어 길의 끝에서 몇 번이고 빈 몸으로 넘어질 때 풀뿌리 하나로 내 안을 뚫고 오는 당신께 가는 길은 얼마나 좋습니까 이 땅의 일로 가슴을 아파할 때 별빛으로 또렷이 내 위에 떠서 눈을 깜빡이는 당.. @ 藝 術 房/시, 수 필 2007.09.12
가을이 지날 때마다 계절이 지날 때마다 - 용 혜원 - 계절이 지날 때마다 그리움을 마구 풀어 놓으면 봄에는 꽃으로 피어나고 여름에는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리고 가을에는 오색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겨울에는 눈이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리며 내게로 오는 그대 그대 다시 만나면 개구장이 같이 속없는 짓 하지 않고 좋은 일.. @ 藝 術 房/시, 수 필 2007.09.11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겠습니다. 꿈을 꿀 수 있다면 생각할 수 있다면 기억할 수 있다면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볼 수 있다면 들을 수 있다면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면 내 영혼이 숨 쉴 수 있다면 당신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면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사랑이 있.. @ 藝 術 房/시, 수 필 2007.08.27
모든 것을 다 바쳐 모든 것을 다 바쳐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말할 수는 없어요 우리 사랑의 모든 순간들을 당신에게 맞출 수는 없어요 당신을 향해 느끼는 이 복잡한 심정 뒤엉켜 버린 이 영혼을 모두 드러낼 수는 없어요 하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은 내 꿈의 모든 것은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은 .. @ 藝 術 房/시, 수 필 200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