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藝 術 房/시, 수 필

시월의 시 - 류시화

동선(冬扇) 2008. 10. 1. 22:33

      
      시월의 시 / 류시화 그리고는 가을 나비가 날아왔다 아, 그렇게도 빨리 기억하는가 시월의 짧은 눈짓을 서리들이 점령한 이곳은 이제 더 이상 태양의 영토가 아니다 곤충들은 딱딱한 집을 짓고 흙 가까이 나는 몸을 굽힌다 내 혼은 더욱 가벼워져서 몸을 거의 누르지도 않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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