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資 料 房 169

[유창우의 쉬운 사진] ⑧ 기억에 남는 얼굴사진은 이렇게…

눈빛이 살면사진이 산다눈동자만 또렷이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네덜란드 화가 베르메르(Vermeer·1632~1675)가 그린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가 그렇다. 그림을 오랫동안 바라보다가도 돌아서면 결국 기억에 남는 건 그 그렁그렁한 눈동자다. 왜 그런 걸까 싶어 이리저리 책을 찾아봤더니 이 작품은 윤곽..

[유창우의 쉬운 사진] ⑦ 음식 사진 맛있게 찍는 법

창가에 앉아 후다닥 찍으세요아내는 음식을 먹기 전 자주 사진을 찍는다. 내가 수저를 들려고 하면 곧잘 외치는 말이 "잠깐만"이다. 식당에서 지글지글 고기를 구울 때도,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스파게티가 먹음직스러울 때도 카메라부터 집어든다. 그러곤 이렇게 투덜거린다. "에이, 흔들렸네." 음식 ..

[유창우의 쉬운 사진] ⑤ 인상적인 풍경 사진 어떻게 찍지?

과감히 섞으세요 의외의 요소를어느덧 나뭇가지 끝에 물기가 돌고 초록 순이 움트는 계절이 왔다. 이맘때가 되면 모두 카메라를 들고 숲이나 공원으로 나가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이 렌즈를 가까이 들이대는 대상이 바로 꽃이다. 갓 터진 꽃망울을 가까이 찍기도 하고, 멀리서 꽃..

[유창우의 쉬운 사진] ④ '통제불능' 아이 사진 어떻게?

인내하고…또 인내하라조카 녀석은 이제 만 세 살이 됐다. 내 눈엔 너무나 예뻐서 볼 때마다 어쩔 줄 모르겠는데 사진만 찍을라치면 항상 도망간다. 나보다 속앓이를 하는 건 여동생이다. 조카 사진을 찍으면서 항상 탄식을 한다. "얘가 좀처럼 카메라를 안 봐!" 여동생에게 말해준 적은 없다. 아이 사..

[유창우의 쉬운 사진] ③ 표정 있는 봄 사진 찍는 비결

리듬감 주려면 빠르게 찍으세요 우수(雨水)가 지나고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자 주위에서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봄 사진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대답하기 무척 어려운 질문이다. 봄처럼 구체적이면서도 추상적인 단어가 있을까. 방금 움튼 새순, 소리 없이 터진 꽃망울을 찍었다면 분..

[유창우의 쉬운 사진] ② 무조건 누르지 말자

상상하세요 원하던 그 장면박지성은 그라운드에서 뛰기 전 몸을 풀며 워밍업을 한다. 오디오 마니아는 음악을 듣기 전 최상의 음질을 즐기기 위해 오디오를 미리 켜놓고 기계를 데우며 예열을 한다. 사진을 찍을 때도 바로 이런 몸 풀기가 필요하다. 웬 엉뚱한 소리냐고?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오랫동..

[유창우의 쉬운 사진] ① 눈 덮인 겨울 산, 잘 찍는 세 가지 비결

멋진 설경 얻으려면 '밝게<과다노출>' 찍으세요 겨울 산 좋아하는 사람에겐 요즘처럼 신나는 때가 없다. 눈꽃이 앞다투어 피고, 앙상한 나뭇가지도 눈 속에서 화사해진다. 눈꽃이 빼곡한 산 정상, 눈밭이 펼쳐진 들판 앞에 서면 사진에 취미가 없는 사람도 절로 카메라를 꺼내 들게 된다. 이렇게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