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ㄹ,ㅁ,ㅂ

망운산(2023.04.29)

동선(冬扇) 2023. 4. 29. 17:29

남해공설운동장 - 망운산산림욕장입구 - 전망대 - 관대봉 - 망운산(786) - 철쭉군락지 - 망운산주차장 - 오동저수지 -

오동마을 - 남해공설운동장(산행시간 : 4시간 30분)

 

08:30 집에서 출발

          오랜만에 등산 배낭을 꾸렸다. 그렇다고 옛날처럼 그런 배낭은 분명 아닐 거다. 그래도 비가 종일 온다는 예보가 있어, 비닐 우의 두 개, 따뜻한 옷 몇 개는 넣었다. 먹을 것이라고는 삶은 달걀 두 개, 팩 우유 하나, 오렌지 두 개, 따뜻한 숭늉을 보온병에 넣은 것이 다다. 

 

08:45 남해공설운동장 도착

09:00 기념식

09:25 산행 시작

          집에서 출발해서 공설운동장에 도착해 이름과 연락처, 경품 추첨용 딱지도 적었다. 주체 측에서 등산용 타올과 비닐 우의, 생수 한 병을 제공했다. 그리고 간단한 기념식 등을 하고는 산행을 시작했는데 그때까지도 비는 거의 오지 않았다.

 

09:34 망운산 산림욕장 입구

09:52 능선, 갈림길

          나는 혼자 참석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속에 섞여 걸었는데, 실제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했다. 차가 정상 가까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차량을 이용했을 듯하다. 물론 날씨 탓도 있을 거다. 아마 나보다는 제법 연배일 듯한 한 분이 산에 많이 다니느냐, 어디에 사느냐 등을 물으시면서 남해 산악회에 대해서도 많은 말씀을 하셨다. 

정상에 이르기까지 그 몇 분들과 함께 걸었다. 

 

10:06 전망대

10:22 갈림길(망운산 2.3)

11:27 관대봉

11:35 망운산(786)

          망운산 정상은 처음 와 본 듯하다. 남해하면 금산이 유명하고, 금산은 여러 번 가 본 듯한데 망운산은 기억에 없다. 어쨌던 이렇게 접하게 된 것도 좋다. 날씨가 잔뜩 흐려서 조망은 전혀 없었지만 시원한 느낌이라 걷기는 좋았다. 그리고 지금 산의 모습 그 맑은 색깔이 좋았다. 

 

12:18 행사장(망운산 주차장)

          정상에서 행사장까지는 멀지 않았는데, 행사장은 망운산 주차장이다. 정상에서 행사장으로 오는 길은 철쭉 군락지였다. 비에 젖은 꽃잎, 나뭇잎들이 좋았다. 철쭉의 키가 커서 터널이나 미로 속을 걷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행사장에는 음악이 있었고, 두부, 김치에, 또 빠질 수 없는 막걸리도 있었고, 떡도 있었다. 같이 걸었던 분들이 많이 챙겨 주셨다. 

1시에 시작한 경품 추첨에서 '선풍기'가 당첨 되었다. 어디에서나 경품에 대한 복은 없었는데 남해라서 그런가! 아무튼 기분도 좋았다. 

 

13:30 하산 시작

          하산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선택한 코스를 따라 하산했다. 그 코스가 주차를 해 놓은 공설운동장으로 가는 제일 가까운 길이란다. 행사장에서 받은 선풍기는 주체측 차량으로 운동장까지 가져다 주신단다. 고마운 일이다. 

 

14:10 저수지(오동저수지?)

14:17 오동마을 버스정류장

14:50 남해공설운동장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으면서 공설운동장에 도착하고 잠시 후 주체측 차량이 도착했다. 그 전에 남해산악회 관계자 분이 전화도 주셨다. 공설운동장에 도착할 때 쯤부터는 비가 제법 내렸다. 하지만 오늘 산행 내내 하늘이 돌봐 주셨다. 

 

15:10 집 도착

          참으로 오랜만에 산행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인 듯하다. 한 달에 한 두번 정도는 이렇게 땀을 흘리는 산행도 해야 할 듯하다. 몸이 많이 가볍다. 남해에 와서 체중이 10킬로그램 정도 빠졌다. 하지만 체력은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무리를 하지 않는다면 많이 움직이는 것이 답인 듯하다. 좋은 하루를 보냈다. 휴대폰에 방수팩을 씌워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사진이 선명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