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ㅊ,ㅋ,ㅌ

2018.10.09. (천황산, 재약산 : 전직 동료랑)

동선(冬扇) 2018. 10. 11. 23:13


케이블카승강장 - 샘물상회 - 천황산(1189) - 천황재 - 재약산(1119) - 천황재 - 천황산 - 샘물상회 - 케이블카승강장

(산행 시간 : 4시간 20분)



(하늘 억새길)


영남알프스 하늘길은 달맞이 걷기의 최적지로 꼽힌단다. 물론 영남알프스 자체가 가을 산행과 백패킹 장소로 많은 꾼들이 찾는 장소인데,
산 중턱까지 차로 오를 수 있고, 올라서면 이국적인 경관과 평탄한 능선으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또한 산을 뒤덮은 억새와 어울린 달이 마치
머리 위에 떠 있는 듯한 운치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한단다.
영남알프스 하늘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바람과 억새가 전하는 말을 달과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단다.
 
영남알프스는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재약산(1,119m), 천황산(1,189m), 가지산(1,240m), 고헌산(1,032m) 등,
울산시와 양산시, 밀양시의 3개 시도에 걸친 해발 1,000m 이상의 7개 산군(山群)을 말한단다. 생긴 형상과 풍광이 유럽 알프스에 버금간다고 해서
‘영남알프스’로 명명됐고, 영남알프스는 산 8~9부 능선 곳곳에 펼쳐진 광활한 평원의 억새밭이 특징이란다.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 60여만 평의 신불평원,
간월산 아래 간월재에도 10만여 평, 천황산과 재약산에 걸친 사자평원의 억새 군락지, 고헌산 정상 부근 20여만 평의 새하얀 억새밭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단다.  
 
울산시에서 밀양에 속한 가지산과 고헌산을 제외한 5개 산군과 능동산을 이어 걸을 수 있도록, 동시에 억새를 만끽할 수 있도록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을
조성했는데, 마치 하늘 위에서 억새를 내려다보는 듯하다고 해서 하늘억새길로 명명했단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은 모두 5개 구간으로 나눠 원점회귀가
가능하도록 했고, 1코스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 2코스 영축산~청수좌골~죽전마을, 3코스 죽전마을~향로산 갈림길~재약산(수미산)~천황재~
천황산(사자봉), 4코스 천황산~샘물산장~능동산~배내고개, 5코스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 총 30㎞ 남짓하단다.



08:00 집에서 출발

         그 무덥던 여름이 지나면서 슬그머니 산이 당긴다.

         물론 몇 년전 처럼 미친 듯이 산이 당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을이 오고, 온 것은 맞나 보다.

         9월들어 몇 번의 가벼운 산행을 했고, 10월 들어서도 벌써 두 번째다. 오늘은 오랜만에 전직 동료들과 어울렸다.

         같이 근무를 할 때는 가끔 간 동료들이다. 그들도 오랜만에 산행을 한단다. 그래서 가볍게 하잔다. 

 

09:10 얼음골 케이블카 승강장

         이제부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때다. 물론 등산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케이블카를 타곤 하지만 대부분 산책이나 나들이 하는 사람들이다.

         이곳은 이른 아침이라 그리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많이 밀리거다.

         안내 방송에도 오전에는 하산케이블카를 타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오후에는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단다.


09:30 케이블카 탑승(1인당 12,000원, 왕복)

         영남알프스를 자주 찾긴 했지만 케이블카를 타보기는 처음이다.

         현존 국내 최장거리의 왕복실 케이블카로 선로 길이만 1.8km에 달하며, 상부역사 해발 1,020m 고지까지 왕복식(국내유일4선교주식)으로

         1차량에 정원 50명, 운행시간은 계절에 따라 약간 다른데 아마도 평일은 08:30(상행) ~ 17:30(하행),  성수기 주말은 07:30(상행)부터인 듯하다.


09:40 케이블카 하차

09:42 하늘정원 안내판         

09:52 샘물상회

        

10:50 천황산(1189)

         영남 알프스의 중심산으로 높이가 1,189m, 천황산(주봉 사자봉)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북쪽과 서쪽은 급경사를 이루나, 동쪽 사면 일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사자평(獅子坪)이라 불리는 광활한 고원을 이루고 재약산의 남동사면으로 이어진단다.

         천황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며, 수미봉·사자봉·능동산·신불산·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 가을철 환상적인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이기도 하단다.


11:17 천황재

12:00 재약산(1119)

         천년고찰 표충사 뒤에 우뚝 솟은 재약산(주봉 수미봉)은 영남알프스 산군 중 하나로 사자평 억새와 습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산세가 부드러워 가족 및 친구들과 가볍게 산행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란다.
         인근에 얼음골, 호박소,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수미봉, 사자봉,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길은 가을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억새 길이란다.


12:27 천황재

12:58 천황산

13:26 샘물상회

         라면은 산에서 먹는 것이 최고다. 그것도 산행을 하는 중간이라면 라면의 브랜드, 라면의 종류와 무관하게 맛있다.

         여기서 컵라면과 한 개에 1,000원하는 오뎅을 먹었는데, 어린애, 어른 구분없이 전부 컵라면이다.


14:00 케이블카 승강장

14:25 케이블카 탑승

14:35 케이블카 하자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을 했다.

         물론 아무리 낮은 산, 짧은 코스라도 힘들지 않은 산행이 있었던가.

         하산을 할 때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내려왔다. 근처에서 파전과 도토리묵을 먹었는데, 다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 그것으로 끝냈다. 

         남쪽에 단풍이 물들 때면 또 한 번 뭉쳐야겠지. 






(가지산)




(천황산)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천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