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ㄱ,ㄴ,ㄷ

2017.10.21. (대둔산 : 동료랑)

동선(冬扇) 2017. 10. 21. 21:10


대둔산공용터미널 - 동심정휴게소 - 구름다리 - 삼선계단 - 마천대 - 낙조대 - 용문굴 - 칠성봉전망대 - 용문골입구 - 대둔산공용터미널

(산행시간 : 5시간)



03:45 집에서 출발

         참으로 이른 시간에 출발이다.

         처음 계획을 할 때는 청송 주왕산이었는데, 같이 갈 동료중 한 사람이 다음 주 가족들과 그곳에 간단다.

         그래서 대둔산을 택했다. 대둔산도 참으로 오랜만이다.

03:55 남산동지하철 공영주차장 도착 및 출발

         내 승용차로 가기로 했다. 아마도 가고 올 때 내가 운전을 해야할 것 같다.

06:20 덕유산휴게소

         덕유산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었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날씨가 매우 쌀쌀하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단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단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를 중심으로 여러 노암(露岩)이 기암단애(奇岩斷崖)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이 산재하고, 유등천(柳等川)·장선천(長仙川)·벌곡천(伐谷川)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간 두부침식(頭部侵蝕)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단다.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단다. 즉, 1977년 3월에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일대의 38.1㎢가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1980년 5월에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양촌면과 금산군 진산면 일대의 24.54㎢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되었단다.

전라북도 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널리 알려져 있고,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의첨봉(尖峰)이 경승지를 이룬단다.


주요 사찰로는 안심사(安心寺)와 화암사(花巖寺) 등이 있단다. 안심사는 1759년(영조 35)에 세운 것이나 6·25 때 소실되었고,

지금은 석종계단(石鐘戒壇)과 부도전중건비(浮屠殿重建碑)만이 남아 있다. 화암사에는 보물 제662호인 우화루(雨花樓)와 명부전·극락전·대불각 등이 있단다.

충청남도 쪽에는 낙조대(落照臺)의 일몰이 장관이란다.

진산의 태고사(太古寺)와 벌곡의 신고운사(新孤雲寺) 등 고찰이 있었으나 모두 6·25전쟁 때 소실되었는데,

특히 태고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元曉)가 이 절터를 발견한 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12승지(勝地) 중 하나이란다.

한용운(韓龍雲)도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라고 하였단다. 태고사는 절 뒤에 의상봉·관음봉·문수대 등이 기묘하게 솟아 있고,

앞에는 오대산과 향로봉이 막고 있어 절경 속에 위치하고 있단다.


07:55 대둔산공용터미널

08:11 케이블카 승강장 통과

08:16 동학혁명 전적비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쟁전적비란다.

         1894년 12월 공주전투에서 패한 동학농민군 1천여 명이 이듬해 2월까지 정부군과 싸우다가 대부분 전사했고,

         살아남은 몇몇은 칠성봉과 장군바위에서 뛰어내렸다고 하는데, 후세 사람들이 이들의 혁명정신을 기려 비를 세웠단다. 


08:41 동심정휴게소

08:51 동심바위 안내판

         동심바위는 포수 마스크를 쓴 것 같은 바위가 절벽 위에 앉아 있는 모양인데, 

         신라 원효대사가 동심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머물렀다고 한단다. 


09:03 구름다리밑

09:07 약수정

09:12 구름다리(금강현수교)

         대둔산의 명물 구름다리(본명 금강현수교)는 금강문이라는 협곡 사이에 걸쳐 있는데, 길이 50m, 폭 1m로 1985년 9월 27일 개통됐단다.

         한 번에 200명까지 통과할 수 있단다.


09:32 삼선계단

         '삼선'은 세 신선을 말하는데, 고려가 망하자 한 재상이 세 딸을 데리고 이 산으로 들어왔단다.

         딸들은 세월이 흘러 산 아래를 보는 바위 신선이 됐다고 한단다.  삼선계단은 계단 수 127개, 길이 36m, 경사 51도로 보기에도 아찔하다.


09:52 능선삼거리 갈림길

09:58 마천대

         대둔산 정상이다. 일찍 정상에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사람이 많지 않다.

         오늘 생일인 동료가 있었다. 아내가 새벽 두 시에 일어나 잡채와 김밥을 준비해 주었단다.

         동료는 산 정상에서 막걸리와 김밥으로 생일을 맞았다.

10:40 능선삼거리 갈림길

10:56 태고사,낙조대 갈림길

11:06 낙조산장

11:08 낙조대 마애불

         산장 뒤 암벽에 고려 말 작품으로 추정된다는 마애불이 숨은 듯 있는데, 세월에 닳은 듯하다.


11:18 낙조대

11:26 태고사,낙조대 갈림길

11:47 용문골 갈림길

12:06 용문굴 갈림길

12:09 용문굴

12:20 칠성봉 전망대

         용문골을 지나 칠성봉 전망대에서 보는 대둔산 일대의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중국 유명산을 다녀온 직원이 규모는 작지만 그에 못지 않단다.

12:38 약수터

13:00 용문골 입구

13:10 대둔산공용터미널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동심정휴게소부터 마천대에 조금 못미치는 능선삼거리까지는 급경사에 돌계단이라 여간 위험하지 않았다.

         또 하산길도 용문골 갈림길에서 약수터까지 약 30분간은 돌아서면 코가 닿을 정도의 급경사 돌계단이라 참으로 힘들었다.

         그런데도 무사히 산행을 한 동료들도 대단하다.         


14:30 대둔산공용터미널 출발

         근처 식당에서 막걸리와 소주, 더덕구이, 해물파전으로 간단히 요기도 했다.


15:30 덕유산 휴게소

18:50 남산동지하철 공영주차장

         아침에 갈 때보다 올 때가 정체 등으로 약 1시간 더 걸렸다. 갈 때 3시간 운전을 하고, 산행하고, 올 때 4시간 넘게 운전을 했는데

         별로 피곤한줄 모르겠다. 산이 너무 좋아서였는지, 맑은 공기를 마신 탓인지 모르겠다.

         또 산행을 계획하면서 우려했던 것도 별탈이 없는 듯하다. 긴연휴를 마친 다음날, 등어리 종기 수술을 하고 아직 실밥을 다 제거하지 않은 상태이고,

         치료중이었는데, 혹 덧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19:00 집 도착





















(동심바위)






















































(능선 삼거리)




















(낙조 산장)



(낙조산장 마애불)



(낙조대)


































(용문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