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ㄱ,ㄴ,ㄷ

2017.03.18. (금정산 : 동료랑)

동선(冬扇) 2017. 3. 18. 21:48

 

다방리 - 질매재 - 철계단 - 돌무덤 - 장군평원 - 장군샘 - 금샘 - 남근석 - 북문 - 범어사 - 범어사 정거장

(산행시간 : 6시간)

 

07:00 집에서 출발(-> 동래 전철역)

         오늘은 참으로, 참으로 오랜만에 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하기로 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인 한 사람이 자기 산악회에서 전남 여수지역에 있는 하화도(下花島)를 간덴다.

         부산에서 멀기도 하고, 또 그런 곳에 개인적으로 가기도 힘들어 따라 가기로 했던 것이다.

 

07:30 동래 전철역 도착

08:20 동래 전철역 출발(-> 명륜동 전철역, 도보)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는 지인의 산악회가 아니라 내가 전에 소속되어 있던 산악회에서 분방된 산악회에서 가는 거였다.

         아무튼 내키지 않아 그냥 돌아 선 것이다.

 

         어짜피 산행을 하려고 집을 나선 것인데, 다시 집으로 가기도 뭐해서 금정산을 가는 직장동료들과 합류하기로 했다.

         07:00에 집을 나서서 09:00에 합류한 것이다.

 

08:30 명륜동 전철역 도착

 

09:00 명륜동 출발(-> 양산, 교통카드, 1200번)

09:30 다방리 계석마을 도착

09:42 체육시설

10:04 능선(무덤)

10:22 질매재

         날씨가 좋다. 물론 미세먼지로 시야는 별로 좋지 않지만 3월 날씨치고 따뜻한 편이다.

         그러나 가끔 바람이 불 때면 그래도 찬기운이 있다.

 

10:45 쉼터

10:56 데크

11:30 쉼터

         막걸리를 두부, 김치와 함께 한 잔 하다.

 

11:56 철제계단

12:03 돌무덤

12:26 장군평원

12:34 장군샘

         장군샘에는 늘 그랬듯이 식수가 풍부하다.

         그기에서 라면을 끓이고, 막걸리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때 생각치도 않은 전화를 한 통 받았는데, 초등학교 여자 친구의 전화였다.

         동료들과 둘러 앉아 점심을 먹고 있을 때 그곳을 지나가면서 나를 본 모양이다. 긴가민가 해서 가다가 전화를 했단다.

         양산이 집인 친군데, 짝지랑 함께 금정산을 찾은 모양이다.

 

13:45 장군샘 출발

14:10 편백나무숲길

14:22 고당봉 옆길

14:29 금샘

         금샘에는 적은 량의 물이 담겨져 있었다.

         목마른 까마귀가 날아와 목을 축이더니 금새 날아간다.

 

14:40 남근석

         금정산을 찾는 사람치고 이 남근석을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남근석은 국제신문 근교산<977>에서 금정산 '범어삼기' 미션 산행으로 2016.06.08.자에 소개된 것인데,

         금샘에서 불과 10여분 남짓한 곳에 있는 이 남근석을 찾지 위해 무려 1시간 반 이상을 헤맨적이 있었다. 

 

          이 남근석을 찾으려면

 

         - 위 금샘 사진을 본 상태에서 뒤로 돌아, 두 시 방향에 있는 밧줄을 타고 내려와

         - 오른쪽으로 약 3~5분 정도 내려오면 출입금지를 표시하는 줄이 처져있는 좁은 갈림길이 나온다.

            그기에는 '정상(고당)가는길'이라는 빨간색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 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1~2분 가면, 또 '정상(고당)가는길'이란 표지판이 있고,

            그 표지판에서 10미터 앞 좌측을 보면 출입금지를 표시하는 줄 아래에 사람들이 다니던 등산로가 살짝 보인다.

         - 그 길을 따라 약 150~200미터 내려가다 보면 우측에 개 또는 고양이, 곰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고,  

            그 바위를 지나 20~30미터쯤 우측에 남근석이 있다. 희미한 등산로 우측에 있어 주의해서 찾아야 한다.

 

범어삼기(梵魚三奇) :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이자 우리나라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인 부산 금정산 범어사 주위에 세 가지 기이한 보물이 있단다.

'원효석대(元曉石臺·525m)', '암상금정(巖上金井·710m)', '자웅석계(雌雄石鷄·450m)'란다.

 

14:52 북문성벽

14:55 북문

15:27 범어사

15:30 범어사 정류소

         같이 산행을 한 일행중 한 사람이 6시쯤 약속이 있단다.

         그래서 하산 후 차도 한 잔 못하고 헤어졌다. 오늘은 이상한 사건으로 금정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다음에 또 이들과 같이 금정산을 찾게 된다면 오늘 본 '범어 삼기'중 암상금정(금샘)을 제외한 나머지 두 기를 소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