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出寫)/출사(出寫)

2017.04.01. (진해 일원)

동선(冬扇) 2017. 4. 2. 06:31

 

 

 

군항제유래

 

벚꽃축제로도 불리어지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1952년 4월 13일,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5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단다.

 

벚꽃놀이 중 최고인 진해군항제가 개최되는 춘삼월은 우리나라 상춘객들을 잔잔한 바다를 품은 군항도시로 모여들게 한다. 36만그루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틀이면 세계최대 벚꽃도시에서 봄날의 추억을 남기려 포토홀릭에 빠지는 사람들과 꽃비가 흩날리는 봄의 향연에

취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출렁이는 모습은 축제의 장관을 이룬단다.

 

진해군항제 행사는 이충무공 얼을 추모하는 행사와 벚꽃명소 테마행사로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 팔도풍물시장, 예술문화공연 등 주요 행사가 열리고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에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열린단다. 또한,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의장페스티벌은 축제기간 중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 개최 되는데 군악ㆍ의장이 융합된 군대예술 공연으로 군악대의 힘찬 마칭공연과 의장대의 멋있는 제복에 절도 있는 공연은 진해군항제 벚꽃축제 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란다. 평소 출입이 곤란한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 꼭 들러야 할 곳으로 해군시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함장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요트크루즈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해군기지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단다.

 

진해군항제에서 알려진 벚꽃명소로 내수면 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등으로 꼭 탐방할 곳 인데,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진해탑 옥상에서

시가지를 내려다 보면 동서로 길게 뻗은 지형에 위로는 병풍같은 산과 아래로는 잔잔한 바다가 놓여 있단다. 중원로터리 팔거리를 중심으로 근대와 현대가

함께 존재하는 100년이 된 건물들과 36만그루 벚꽃들이 함께 어울져 아담하고 평온한 도시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단다.

진해구는 시가지 중심에 3개의 로터리가 있는데 중원, 북원, 남원로터리가 크게 자리잡고 각 로터리를 기점으로 도로가 여덟 개로 퍼져 있단다.

 

06:00 집에서 출발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내일, 모레...걸쳐서 비 예보가 있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가볍게 산책겸 해서 나선 것인데, 짝지가 출근하는 날이라 혼자다.

 

07:00 진해 시내를 들어섰는데, 예년에 비해 한산한 느낌이다.

         물론 이른 시간이지만 예전에는 이 시간이라도 혼잡했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다.

         경화역에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예전에는 오면 경화역으로 들어서는 기차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자리다툼을 하느라 장난이 아니었는데,

         그런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경화역에는 기차 한 두 량이 그냥 서 있다. 아마 아예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그러니 사람이 없을 수 밖에...

         멀리서 기적을 울리면서 서서히 다가오는 기차의 모습, 그런 스릴 있는 모습을 보려고 하지, 그냥 서 있는 기차를 보기 위해서 오는 것은 아니다.

         또 철길 옆에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가 늘어서 있고, 시나 그림을 적은 천들을 배치해 놓았다.

         내가 보기에는 참으로 어이없는 발상에서 한 것이다.

         그냥 세워 놓은 기차, 먹을 거리를 팔기 위한  포장마차, 깃발처럼 세워놓은 천들.....이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얄팍한 모습이다.

 

08:10 여좌천(로망스 거리)

         아직 꽃은 만개에 조금 이르다.

         날씨가 좋다면 내일이나, 모레쯤이 될 것 같다.

         예전보다 시설이다 장치들은 더 많이 해 놓았지만 보기는 오히려 예전보다 못하다. 아마 불빛시설들이라 밤이면 다른 모습이겠지만

         왠지 복잡한 느낌이다.  그런 것에 비해 사람들은 줄어 든 듯 하다.

 

09:10 내수면 생태공원

         이곳도 만개한 꽃은 아니다.

         저수지의 물의 수위도 많이 낮아 있다. 

         참으로 경치가 좋은 곳인데 뭔가 부족하다. 물의 수위가 낮아서 그럴까? 꽃이 만개하지 않아서 그럴까? 날씨 탓일까?

         또 아니면 좋지 않은 국내 경기 때문일까? 어지러운 정치상황 때문일까?

        

11:30 진해 출발

12:30 양산 시골집 도착

         내수면 생태공원을 한바퀴 돌고 양산집으로 향했다. 도중 가끔 비가 내리기도 했다.

         양산집에는 100세를 한 해 앞두신 어머님과 어머님을 모시고 계시는 형님이 사신다. 

         오랜만에 어머님과 함께 조촐한 점심을 먹었다.

 

         오후 늦게는 친구들을 만나서 운동을 하고, 집에 들어오니 저녁 8시가 넘었다.

         또 이렇게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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