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ㅅ,ㅇ,ㅈ

2016.06.05. (연대봉, 만지봉 : 가족이랑)

동선(冬扇) 2016. 6. 6. 05:59

 

연대도선착장 - 별신대 - 연대봉(220) - 별신대 - 에코체험장 - 출렁다리 - 만지도선착장 - 만지봉(99) - 출렁다리 - 연대도선착장

(산행 시간 : 3시간 30분) 

 

 

06:20 집에서 출발

         오늘도 일찍 나섰다.

         늘 이렇게 일찍 나서는 것은 첫째, 일찍 나서지 않으면 나서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고,

         둘째, 교통체증 때문이다. 특히 여름에 교통체증은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아침도 거르고 출발했다. 평소 출근하는 시간쯤이다.

 

08:20 달아공원 선착장

         이른 시간인데도 작은 선착장에는 차들로 만원이고, 인근 도로 및 언덕에도 승용차들의 줄이 이어져 있다.

         9시 배를 탈 생각이다. 그래서 아침을 먹었는데, 미역국에 간단한 찬이다.(7,000원 * 2)

 

10:00 달아공원 출발(8,000원 * 2)

         9시 배는 탈 수 없단다. 만원이라서 그렇고 10시에나 가능하단다.

         나오는 시간도 오후 3시 15분 배로 나와야 한단다. 이것도 선택사양이란다.

         작은 섬에 찾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또 등산을 하는 사람과 그냥 출렁다리 등 놀러가는 사람과 구분도 하는 듯 하다.

         아무래도 등산을 하는 사람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

        

10:15 연대도 선착장

         옛날 왜적의 침략에 산정에서 불을 피워 연기로 위급함을 알렸던 연대가 설치된 것에서 유래되었단다.

         섬 주변에 넉넉한 어자원과 수려한 풍광, 신석기 시대의 흔적인 패총이 있는 섬이란다.

         또 물처녀가 시집오고 싶은 섬으로 꼽힐 정도로 풍족한 섬이었단다.

 

         사패지(賜牌地) :

         임금이 왕족이나 공신 등, 나라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공신전 등을 내리고 그 토지에 대한 지배권을 문서로 준 땅을 말한단다.

         숙종 44년(1718) 군창에 속해 있던 연대도의 둔전 30여 마지기 땅이 충무공 사당인 충렬사의 사패지로 지정되었고,

         사패지인 연대도에서 나오는 곡식으로 제사 비용울 충당하게 했으니 주민들은 모두가 충렬사의 소작인이었단다.

         1989년에 와서와 연대도 주민들은 공시지가로 땅값을 지불하고 제 땅을 만들 수 있었단다.

     

10:18 별신대

10:21 지겟골 입구

10:48 연대봉(220)

11:18 별신대

11:24 에코체험관, 해수욕장

11:58 별신대

         다시 연대도 선착장이다.

         이곳에서 출렁다리를 건너면 만지도다. 배도 고프고 해서 멍게 조금과 해물 라면을 먹었다

         그것도 손님들이 많아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다.(멍게 10,000원, 해물라면 7,000 * 2)

 

12:34 출렁다리

12:45 만지도 선착장

         연대도에서 출렁다리만 건너면 만지도다.

         만지도는 인근의 다른 섬에 비해 비교적 늦게 사람이 입주한 섬이라는 데서 '저물, 늦을 만'자를 써서 늦은섬이라고 하며,

         만지도(晩地島)는 한자지명이란다.

         또, 섬의 형상이 지네와 같이 생겼다 하여 만지도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단다.

         만지도는 지네에 비유되며, 인근 북쪽에 위치한 저도는 닭에, 동쪽에 있는 연대도는 솔개에 비유되어 서로 먹이 사슬에 있어 함께 번성할 길지란다.

 

13:17 만지봉(99)

         높이가 100미터도 안되는 곳인데도, 힘들기는 매 한가지다.

         더우기 바닷가라 바람이 없으며 특유의 끈적함이 있어서 한층 더 하다.

         정상에 막 올라서려는데 제법 큰 노루 한 마리가 후다닥 달아난다. 자기 놀이터에 인간의 방문이 별 반갑지 않을테지.

 

13:50 출렁다리

14:00 연대도 선착장

         배를 타려면 한 시간 남짓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고 덥기도 해 더 다니기는 싫다.

         마침 작은 공연이 있어 좋다. 가끔 손님들도 한 곡씩 뽑는다.

 

15:15 연대도 선착장 출발

15:30 달아공원 선착장

         내 승용차는 아침을 먹었던 식당 앞 공터에 주차를 했었는데,

         한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언덕배기 공터라 별탈없이 잘 있었다. 특히 그늘이 생겨 있어서 좋았다.

         안그랬으면 차안은 찜통이었을텐데...

 

18:30 집에 도착

         날씨도 덥고 힘겨운 하루였다.

         어제 천성산 공릉과 중앙능선을 산행을 해서 더 그랬을테다.

         그런데 난 산행을 할 때는 힘들지만, 내려오고 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산행을 하고 난 뒤 피로는 거의 없다.

 

         제법 경비도 들었다.

         아마 주유비 50,000원 정도, 도로비 20,000원 정도, 아침과 점심에 40,000원 정도, 기타 간식 및 잠을 쫓는 아이스크림 등 20,000원 정도....

 

         지금이 아침 7시가 조금 넘었는데, 밤새 놀다 새벽에 들어온 아들과 어제 동행했던 짝지는 아직도 잠속이다.

         평소 이 시간이면 다 출근했을테고, 나도 사무실 옥상에서 운동을 할 시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