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제주도 올레길

제주 올레길을 끝내면서

동선(冬扇) 2016. 3. 2. 17:08

 

https://dsgen.tistory.com/3534

 

 

성산 - 우도 - 표선 - 남원 - 서귀포 - 중문 - 가파도 - 대정 - 고산 - 한림 -추자도 -  애월 - 제주 - 함덕 - 세화

(종주 거리 : 411.10 Km, 도보 시간: 152.30 )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부산 사람이 제주도 올레길(21코스, 26구간)을 완주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어렵다.

더군다나 경비 또한 만만하지 않다. 또 직장인들이 시간 내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비행기나 배를 타기도 쉽지 않다. 아무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제주 올레길 종주는 끝났다.

2010년 1월 1일 첫 걸음을 디뎠으니, 만 6년이 걸렸다.

그 동안에 10회에 걸쳐 주로 주말이나 연휴에 제주도를 찾았다.  411여 킬로미터를 21일에 걸쳐 152여 시간을 걸었다.

공식거리가 411여 킬로미터지만 아마도 450여 킬로미터는 더 걸었을 것이다.

서울을 훌쩍 넘는 거리다.

 

그 기록은 아래와 같다.

 

코스별 일정
번호 일자 코스  구간 공식
거리
소요
시간
주요명소 비고
3 2010.05.01 1 시흥초등학교
광치기해변
14.6 6.00 말미오름, 알오름, 성산항, 4.3유적지 홀로
4 2010.05.02 1-1 우도 11.1 7.00 우도봉, 하고수동해수욕장, 산물통 홀로
5 2010.07.17 2 성산포성당
온평포구
14.5 4.00 광치기해변, 대수산봉, 혼인지 홀로
6 2010.07.17 3 온평포구
표선해수욕장
19.9 5.50 김영갑갤러리, 배고픈다리, 표선해수욕장 홀로
7 2010.07.18 4 표선해수욕장
남원포구
23.6 7.50 표선해수욕장, 해병대길, 망오름, 영천사 홀로
1 2010.01.01 5 남원포구
쇠소깍
14.4 6.10 큰엉, 선광사, 동백나무숲길, 넙빌레 가족
14 2014.10.09 6 쇠소깍
외돌개
14 8.20 쇠소깍, 저지오름, 소천지, 정방폭포, 천지연, 외돌개 홀로
2 2010.01.03 7 외돌개
색달
14.7 9.20 외돌개, 폭풍의 언덕, 돔배낭길, 강정포구 가족
23 2016.02.27 7-1 월드컵경기장
외돌개
14.9 5.00 엉똥폭폭, 고근산, 하논분화구, 외돌개 홀로
11 2014.10.10 8 천제연폭포
대평포구
18.8 5.10 천제연폭포, 중문해수욕장, 주상절리, 논짓물 홀로
12 2014.10.10 9 대평포구
화순해수욕장
7.5 3.20 대평포구, 동굴진지, 화순해수욕장 홀로
9 2013.10.19 10 화순해수욕장
하모체육관
15.5 7.30 금모래해변, 송악산, 하모해수용장, 모슬포항 홀로
24 2016.02.28 10-1 가파도 4.3 3.00 할망당, 큰왕돌, 가파초교, 개엄주리코지덕 홀로
10 2013.10.20 11 하모체육관
무릉생태학교
17.8 5.30 산이물, 모슬봉, 정난주마리아 성지 홀로
13 2014.10.11 12 무릉생태학교
용수포구
17.1 6.00 생태학교, 수월봉, 당산봉, 용수포구 홀로
15 2015.05.23 13 용수포구
저지마을
14.8 6.00 용수포구, 특전사숲길, 저지오름 홀로
16 2015.05.23 14 저지마을
한림항
18.9 5.40 선인장마을, 협재해수욕장, 한림항 홀로
17 2015.05.24 14-1 저지마을
인향동
17 6.50 문지오름, 저지곶자왈, 청수곶자왈, 무릉곶자왈 홀로
8 2010.12.26 15 한림항
고내포구
19.2 6.30 대수포구, 선운정사, 고내봉 홀로
18 2015.05.25 16 고내포구
광령1리
15.7 5.40 구엄돌염전, 수산봉, 항몽유적지 홀로
19 2015.05.25 17 광령1리
산지천
18.7 5.40 이호테우해변, 도두봉, 용두암,  홀로
21 2015.12.26 18 산지천
조천
18.2 7.30 제주항, 사라봉, 검은모래해변, 불탑사 홀로
20 2015.08.29
2015.08.30
18-1 추자도 18.2 7.30 신양항, 몽돌해수욕장, 돈대산, 추자항 산악회
22 2015.12.27 19 조천
김녕
19.2 6.00 신흥해수욕장, 4.3기념관, 서우봉 홀로
25 2016.02.29 20 김녕
하도
17.4 5.00 성세기해변, 월정해변, 좌가연대, 해녀박물관 홀로
26 2016.02.29 21 하도
종달
11.1 3.30 별방진, 하도해수욕장, 지미봉, 종달마당 홀로
21일     411.10 152.30    
               

 

그 코스도 아래와 같다.

 

제주 올레길을 종주하는 동안 얻은 것도 많았다. 또한 잃은 것도 많을 것이다.

즐거움과 행복함도 많았지만, 부담도, 미안함도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우선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다.

가족 모두가 눈 덮힌 한라산의 모습을 만끽한 적도 있었고, 짝지와 함께 한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혼자였다.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혼자 간 것은 아닌데, 그래도 그랬다.

 

이제 당분간 제주도를 찾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올레길을 하는 동안 한라산 등산도 10번 정도 했다. 아마 이것도 육지 사람으로서는 적지 않은 횟수일 거다.

 

제주도 올레길(21코스 26구간), 지리산 둘레길(22구간), 영남알프스 신환주(9코스), 영덕 블루로드(3코스), 영남알프스 둘레길(20코스 23구간),

금오도 비렁길(5코스), 청산도 슬로시티(6코스)등도  종주했다. 부산 갈맷길, 남해 바래길 등 갖가지 둘레길을 경험했다.

 

이렇게 테마길을 완주한 것은 어떤 것을 끝낸다는 것 때문이었으리라.

존재하는 것 중에 끝이 없는 것은 없다.

봄이면 새롭게 피어나는 풀도, 발길에 차이는 돌도, 이런 낙서를 하고 있는 나도 언젠가는 끝이 있다. 그 끝이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겨우 백 년 남짓 사는데, 우리는 늘 천 년, 만 년을 안고 산다.

 

 

(1코스)

 

 

 

 

(1-1 코스)

 

 

 

 

(2코스)

 

 

 

 

(3코스)

 

 

 

 

(4코스)

 

 

 

 

(5코스)

 

 

 

 

(6코스)

 

 

 

 

(7코스)

 

 

 

 

(7-1코스)

 

 

 

 

 

 

(8코스)

 

 

 

 

(9코스)

 

 

 

 

(10코스)

 

 

 

 

(10-1코스)

 

 

 

 

(11코스)

 

 

 

 

(12코스)

 

 

 

 

(13코스)

 

 

 

 

(14코스)

 

 

 

 

(14-1코스)

 

 

 

 

(15코스)

 

 

 

 

(16코스)

 

 

 

 

(17코스)

 

 

 

 

(18코스)

 

 

 

 

(18-1코스)

 

 

 

 

(19코스)

 

 

 

 

(20코스)

 

 

 

 

(21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