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제주도 올레길

2016.02.29. 21코스(하도 ~ 종달)

동선(冬扇) 2016. 3. 1. 07:17

 

해녀박물관 - 별방진 - 석다원 - 토끼섬전망대 - 하도해수욕장 - 지미봉 - 종달바다

(산행 시간 : 3시간 30분)

 

 

 

 

13:38 해녀박물관 출발

         20코스 종점이자, 21코스 시작점이다.

         20코스를 마치고 점심(해물라면 8,000원)도 먹었다. 여전히 바람은 미칠 듯이 서세다, 

 

13:42 연대동산 입구

13:45 연대동산 정상

13:54 낯물밭길

14:11 별방진(제주도 기념물 제24호)

         우도에 접근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조선 중종 5년(1510)년 하도리에 진을 설치하고 성곽을 쌓았단다.

 

         성 안에는 관사와 무기고 등이 있었고, 동•서•남쪽 세 곳에 문을 두었단다.

         성을 쌓을 때 흉년으로 기근이 심해 부역하던 장정들이 굶주리며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단다.

 

         최근 복원사업을 진행해 옛 성곽과 복원된 성곽을 모두 볼 수 있단다. 

 

 

 

14:26 석다원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들렀던 곳이란다.

14:30 각시당

14:40 토끼섬(문주란 자생지) 전망대

         하도리 바닷가 가까이 있는 작은 섬으로 문주란 자생지란다.

         한여름 하얀 문주란 꽃이 온 섬을 뒤덮으면 그 모양이 마치 흰토끼 같다고 해서 토끼섬으로 불린단다.

 

         바닷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 있는 섬이고, 문주란은 수선화과의 상록다년초로 난대성 해안식물이란다.

         7월 말부터 흰 꽃이 피어나 9월까지 온 섬을 하얗게 뒤덮는단다. 토끼섬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문주란이 자생하는 곳이란다.

         토끼섬의 문주란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돼 보호받는단다.

 

 

 

14:42 멜튼개

14:50 하도마을

15:07 철새도래지

         하도리 해수욕장 길 건너편에 있는 철새도래지에는 매년 겨울 30여 종의 철새 3,000여 마리가 찾아온단다.

         무성한 갈대밭이 있어 겨울 철새들의 은신처와 여름 철새들의 번식지로 이용된단다.

         희귀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물수리, 흰꼬리수리, 청둥오리, 흰물떼새, 큰기러기 등의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고,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단다.

 

15:25 지미봉 입구

15:43 지미봉 정상

         종달리 입구에 봉긋 솟은 오름이란다. 

         정상에 오르면 철새도래지와 우도, 성산일출봉, 제주의 동쪽 바다, 성산의 밭과 들, 말미오름, 알오름, 제주의 동부 오름 군락 등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단다.

         이 곳이 제주섬의 꼬리에 해당한다고 해서 땅끝, 지미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머리는 서쪽 끝인 한경면 두모리란다. 

 

 

 

16:15 방망세기 불턱

16:25 종달 바당, 21코스 끝지점

         드디어 올레길 종점에 도착했다. 추위와 강풍과 눈보라를 뚫고 도착했는데,

         나에게 제주 올레길의 종주를 쉽게 허락하지는 않았다.

         오늘 김녕에서 출발한지 9시간 만이다. 바람막이 안에 옷들은 온통 땀으로 젖었다. 잠시라도 서 있으면 몸이 얼어 버릴 것 같은 느낌이다.

 

         끝지점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이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난 장장 6년이 걸렸다. 

         제주 올레 마지막 날은 너무 혹독했다. 이렇게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너무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