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제주도 올레길

2015.05.25. 16코스(고내포구 ~ 광령1리 사무소)

동선(冬扇) 2015. 5. 27. 17:18

 

고내포구 - 신엄포구 - 구엄돌염전, 구엄포구 - 수산봉 - 장수물 - 항몽유적지 - 고성숲길 - 향림사 - 광령1리 사무소

(산행 시간 : 5시간 40분)

 

 

 

 

 

고내의 작은 포구에서 출발한 길은 해안을 따라 구엄까지 이어진단다.

일부 해안길은 작은 오솔길 산책로이고, 일부는 바다와 맞닿은 길, 일부는 해안 도로를 따라 간단다.
넓은 소금빌레가 펼쳐진 구엄포구를 지나면 길은 내륙으로 방향을 튼단다.

봉긋하게 솟은 수산봉을 향해 마을과 밭길을 지나 수산봉 둘레를 돌면, 커다란 곰솔이 지키고 선 수산의 넓은 저수지에 이른단다.

저수지 둑방 위를 가볍게 걸어 마을을 통과하면,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서 옛 토성, 항파두리로 발길을 이끈단다.

성을 빠져나가면 아름다운 숲길, 계곡길이 반긴다. 숲을 빠져 나온 길은 이제 마을을 보여주며 종착지 광령에 다다른단다.

고내에서 구엄까지의 쪽빛 바다, 아직도 하얀 소금기가 햇빛에 빛나는 소금빌레, 낚시꾼들이 한가롭게 세월을 낚는 잔잔한 저수지,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는 호젓한 숲, 삼별초가 항전을 벌였던 옛 토성, 제주의 여느 마을과 다를 바 없이 평화롭고 소박한 마을들, 돌담을 두른 밭….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이어 보여주는 길, 제주올레의 열 여섯 번째 길, 고내~광령 올레란다

 

 

 

05:00 기상 및  아침

         게스트 하우스에서 계란 후라이에 치즈를 곁들인 토스트로 아침을 떼웠다.

05:30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

05:40 버스 탑승( -> 고내리 2,300원)

 

06:04 고내리 정류소 하차

          버스에서 하차해 신발끈을 매고 준비를 하는데 모자가 보이지 않는다.

          어제 숙소에서 모자를 빨아놓고 그냥 온 모양이다.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데 이를 어찌할꼬.

06:10 고내 포구(15코스 끝지점, 16코스 시작점)

06:26 우주물

06:34 새별오름

16:39 포세이돈 큰바위 얼굴

06:57 신엄 포구

07:10 고래관람지역

07:31 신엄리 표지석

08:00 구엄돌염전, 구엄포구(음료수 1,000원)

          내가 82년쯤에 군대생활을 하던 곳이다.

          그때 고참으로 조재홍 수경, 허욱 상경, 이기헌 일경, 이기성 일경...등 8 ~9명이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초소가 동네 근처에 있어 민간인들과 유대도 깊었다. 어느 집 아가씨도 꽤 인기가 있었는데...

08:45 수산봉 입구

08:56 수산봉 정상

09:10 수산저수지

09:18 큰섬지

09:48 예원동

10:02 장수물

10:33 항몽유적지(아이스크림, 캔커피 2,500원)

         휴게소가 있어 파는 모자 같은 것이 있을까 하고 들어갔더니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등 밖에 없고.

11:36 향림사

         부처님 오신날이라 그런지 작은 절에 사람들로 제법 복잡하다. 하지만 육지보다는 훨씬 한가롭다.

11:46 광림초등학교

11:51 광령1리 사무소(16코스 끝지점, 17코스 시작점, 모자 등 9,500원)

         슈퍼마켓이 있어 사구려 모자를 하나 사고, 먹고 싶었던 우유와 밀감, 배도 하나 샀다.

         동사무소 벤치에서 그것을 먹고 있는데, 지나가는 할머니 한 분이 주먹 만한 씨있는 밀감을 하나 주고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