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제주도 올레길

2015.05.23. 13코스(용수포구 ~ 저지마을 회관)

동선(冬扇) 2015. 5. 24. 18:32


용수포구 - 용산저주지 - 특전사숲길 - 고사리숲길 - 뒷동산 아리랑길 - 저지오름 - 저지마을회관

(산행시간 : 6시간)

 

 

해안가를 이어오던 제주올레의 지도가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숲길 올레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란다.

    바다는 오직 시작점인 용수포구에서만 인사한 후 길은 중산간으로 이어진단다. 용수저수지와 숲을 지나 작은 마을 낙천리를 만나고

    다시 숲과 오름을 오른단다.

    제13 공수특전여단 병사들의 도움으로 복원된 총길이 3km에 이르는 7개의 숲길, 밭길, 잣길들과 저지오름의 울창한 숲이 있단다.

 

 

 

    

05.22

19:00 김해공항 도착

         늘 제주올레길에 대한 부담이 있다.

         우연히 신문에서 지리산 둘레길에 대한 기사를 보고 2009년 5월, 혼자 어설프게 시작한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2010년 1월부터 제주 올레길, 2011년 1월부터 영남알프스 둘레길 등이 있다.

         그런데 제일 먼저 시작한 지리산 둘레길은 물론이고, 더 늦게 시작한 영남알프스 둘레길도 마무리를 했는데,

         지리적 여건이 제일 큰 제약이기도 하지만 제주 올레길은 아직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반년 전 예약 해 놓은 항공편을 이용해 이번에는 꼭 다녀올 생각이다. 그렇다고 이번으로 끝은 아니다.

         다음 번 정도에 또 이렇게 가게 된다면 마무리가 될 것이고, 아니면 한 번쯤 더 해야할 듯하다.

         아무튼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 또 뭔가를 하나 이어가고, 이룬다는 것이 좋다.

 

         이번 계획은 아래와 같은데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19;30 김해공항 이륙( -> 제주공항, 90,000원)

20:30 제주공항 도착( -> 숙소, 버스 1,300원)

21:00 숙소 도착 및 취침(게스트 하우스, 4박 76,000원)

         매번 제주도에 가서는 모텔 등 일반숙소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해 이용하기로 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곳으로 6인실 하루 이용료가 19,000원이란다.

 

05.23

05:00 기상

05:15 숙소출발

05:20 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아침식사 및 도시락, 8,000원)

         내가 이용하고 있는 6인실 방에 모두가 잠들어 있었다.

         미리 준비해 둔 배낭을 메고 서둘러 숙소를 빠져나와 터미널 근처 유일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해장국 집을 찾았다.

         해장국 한그릇에 공기밥 세 개를 주문했는데, 한 그릇는 아침으로 먹고, 두 그릇은 점심으로 먹을 생각이다.

         그런데 첫 차가 6시가 아닌 5시 40분에 출발한단다.  뜨거운 해장국을 반도 먹지 못한 채 뛰어야만 했다.

05:40 버스탑승( -> 용수리, 3,300원)

06:48 용수마을 입구 하차

        

07:06 용수포구(12코스 종점 및 13코스 시작점, 간식 5,400원)

07:29 김대건신부 성지

07:57 순례자교회(좁은문)

08:04 무료숙소

08:07 용수(산)저수지

08:51 특전사숲길

09:16 고목숲길

09:47 고사리숲길

09:56 무인커피자판대

10:16 아홉굿마을입구

10:25 잣길

10:57 조수리 보호수

11:00 뒷동산 아리랑길

11:15 닥마르 오름, 저지오름 들머리

11:45 닥마르 오름, 저지오름 정상

12:17 저지오름 분화구

12:23 저지오름 정상

12:53 저지마을회관(13코스 종점, 14코스, 14-1코스 시작점, 음료 3,200원)

 

          한 코스를 끝냈다.

          아침 7시 정도부터 지금까지 걷는 동안에 올레길을 걷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이곳에 들어서서야 상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음료수와 함께 잠시 쉬었다 14코스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