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리마을 버스정류소- 금천마을 - 약수터 - 풍호대 - 시살등 갈림길 - 행기소 - 내석마을 버스정류소
(산행시간 : 3시간 20분)
06:40 집에서 출발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영남 알프스 둘레길이 이제 끝이 보인다.
또래 산악회를 하나 맡고 보니 개인적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추석 아래 끝을 내려니 맘이 바쁘다.
오늘은 18코스와 19코스를 한번에 하려는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번 코스의 들머니는 원동 선리로 교통이 무척이나 불편하다. 차를 가지고 간다해도 회수가 넘 어려울 것 같다.
그런데 이른 아침 친구가 데려준다니 더 없이 고맙다.
나를 혼자 내버려두고 돌아가는 친구도, 또 혼자 보내는 나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08:35 선리마을(18코스 시작점)
08:53 금천마을
09:15 약수터
샘물이 얼음처럼 차고 달다. '물에서 배맛이 난다'고 해서 배내골이라고 한다.
09:23 풍호대
배내천 물줄기가 푸른 소를 이루고 바위 위에 수백년 노송이 군락을 이룬 이곳은 조선시대때부터 경치가 좋아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았다고 하는데
조선 후기 천은(川隱) 박기섭(朴基燮)이 대를 쌓고 놀았다고 한다.
풍호대에서는 반드시 봐야 할 '기물(奇物)'이 하나 있는데, 언덕 아래 배내천 바닥으로 내려가면 마치 충북 단양의 석문(石門)이나 해남 두륜산의
코끼리바위를 축소해 놓은 것 같은 모양의 바위구멍(또는 바위굴)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너비 2m, 높이 2m 가량의 크기인 이 바위구멍은 원래는 커다란 바위덩어리였지만 장구한 세월동안 배내천의 물줄기에 깎여 이같은 모양을 갖게 된
듯하다.
이 바위구멍에는 재미나면서도 애틋한 전설이 전해오는데, 구멍을 막으면 마을에 벙어리 귀머거리 사내 아이가 태어나고, 구멍을 뚫린 채 두면 동네 아
낙들이 바람이 난다고 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고심 끝에 뚫어진 채로 두게 됐다는 내용이다
10:46 임도
10:55 시살등 갈림길
진행방향에서 1시 방향으로 직진하면 염수봉으로 가게 되고, 왼쪽으로 270도 꺾어 임도를 타면 오룡산 아래 도라지고개로 가게 된다.
왼쪽으로 90도 정도만 틀어서 보면 작은 돌탑 앞 숲길이 보인다. 바로 이 길로 들어서야 내석마을로 내려설 수 있다.
11:33 행기소
옛날 어느 시절에 산 너머 배내골에서 시집 오던 한 새각시가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이 있다
11:50 내석마을 버스정류소(18코스 끝지점)
내석마을 버스정류소 옆에 있는 작은 상점에서 컵라면 한개를 사서 가져간 도시락과 함께 먹었다. 19코스를 바로 시작할 작정이다.
약수터
풍호대
임도
시살등 갈림길(1시 방향으로 직진하면 염수봉으로 가게 되고, 왼쪽으로 270도 꺾어 임도를 타면 오룡산 아래 도라지고개로 가게 된다. 왼쪽으로 90도 정도만 틀어서 보면 작은 돌탑 앞 숲길이 보인다. 이 길로 들어서야 내석마을로 내려설 수 있다.
행기소
내석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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