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영남알프스 둘레길

2011.08.28. (영남 알프스 둘레길 19코스 : 나홀로)

동선(冬扇) 2011. 8. 29. 15:01

 

내석마을 버스정류소 - 복호폭포 - 이입정사 - 오룡반석 - 연구대 - 오석마을 - 삼감도예 - 삼감마을회관

(산행시간 : 4시간)

 

 

12:30 내석마을 버스정류소(19코스 시작점)

          마을 상점에서 컵라면과 가지고 간 도시락을 먹고 또 19코스로 출발했다.

12:50 복호폭포(오전폭포)

          하단 직폭 높이 4m 정도 밖에 안되지만 그 위 상단폭포까지 합치면 13m는 족히 될법한 대형 폭포다

          오전마을은 약 200년 전 동래 정씨가 처음 터를 잡고 살았다는 산골마을. 오동나무가 많아서 마을 이름이 '오전(梧田)'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13:10 이입정사

          달마도들은 '대한불교 약사종 총본산'이라고 부연 설명이 돼 있는 이입정사의 회주스님인 황금산(黃錦山) 스님이 직접 그린 작품들이었다.

          황금산 스님은 동국대학교와 계명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의과학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던 선서화 화가 겸 학자다. 속명은 황신규 씨.

          대한민국불교미술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국내에서는 달마도와 선서화(禪書畵)의 권위자 중 한 명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달마도와 선서화, 금니사경화 등에 관련된 많은 저서와 연구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교단에서 물러난 후 법명을 '금산(錦山)'이라 하고 불가에 귀의,

           지난해 이입정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14:30 오룡반석

           물이 흐르는 계곡 바닥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바위 덩어리다. 약 100여m나 이어진 암반 위를 흐르던 물은 갑자기 툭 떨어지며 큰 소(沼)를 이룬다.

           마치 설악산이나 오대산 두타산 같은 큰산 자락의 거대한 계곡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자연의 조화를 이런 작은 계곡에서 만나는 것은 영남알프스

           둘레길의 그 간단치 않은 깊이를 실감케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름이 없는데, 국제신문 개척단이 오룡골의 너럭바위라는 뜻으로 '오룡반석(五龍磐

           石)'이라 이름 지었단다.

 

            사진에 나와있는 새끼 흑염소가 한 30분전부터 나를 따라 온다. 아무리 겁을 주고, 달래보고, 갖은 노력을 다해도 집으로 가지 않고, 자꾸만

            따라온다.

            한참 뒤 등산오신 부부가 애기 염소를 보내려고 하셨는데 그 애기 염소의 소식이 궁금하다.

15:00 연구대

           연구대는 옛날 양산의 많은 선비들과 시인 묵객들이 풍월을 읊으며 더위를 식혔던 곳으로 바위에는 많은 한시가 음각돼 있지만 그 내력을 알리는

           안내판 하나 없다

15:10 대광사

15:21 외석마을

15:40 대나무숲

16:10 능선

16:20 삼감도예

16:35 삼감마을 당산나무, 마을회관(19코스 끝지점)

          '삼감(三甘)'이라는 이름은 옛날부터 물맛이 달콤한 3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영남 알프스 둘레길이 이제 한 코스 남았다. 긴 여정이었다. 어줍짢게 시작한 둘레길을 끝내려니 섭섭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

19코스 끝지점이 내고향 내원사 인근 마을인 삼감마을이다. 어릴적 다니던 초등학교도 가까이 있다. 벌써 가을을 느끼게 하는 벛나무들의 낙엽들이 쌓여있다.

아침에 데려다 준 친구가 오늘 하루 봉사를 하겠다고 데리러 왔다.

그 친구와 함께 초등학교 친구 집에가서 잘 꾸며진 집도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긴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복호폭포(오전폭포)

 

 

 

 

 

 

 

 

이입정사

 

 

 

 

 

 

 

 

 

오룡반석

 

 

연구대

 

 

대광사

 

 

 

 

 

 

 

 

 

 

 

삼감도예

 

 

 

 

 

 

 

 

 

용연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