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량리 은행나무 ~ 울산대곡박물관 ~ 대곡댐 ~ 천전리 각석 ~ 천전리 공룡발자국 ~ 암각화박물관 ~반구대 ~ 암각화 전망대
(산행시간 : 3시간)
둘레길을 갈 때면 승용차를 가져가기가 곤란하다. 끝마치고 차를 회수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영남 알프스 둘레길 1,2,3코스를 끝내고 3-1코스가 소개되어 있기에, 이를 이어 갈려고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집에서 남산동지하철 근처에서 시외버스(12번)을 타고, 한 시간 반쯤 걸려 언양 시외버스 정류소에 내려 또 들머리로 가는 버스를 30분 이상 기다려 버스를 탔다.
집을 나선지 꼭 3시간만에 들머리에 도착한 것이다. 승용차로 왔다면 1시간 조금 넘을 거리다.
3-1코스는 이 둘레길 3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구량리 은행나무에서 시작된다.
11:14 중리마을 도착
11:18 구량리 은행나무
지난 2003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해 550여 년을 버텨온 거대한 나뭇가지 일부가 훼손되었지만 여전히 고헌산을 등에 지고 의연하게 버티는
구량리 은행나무. 부산,울산, 경남 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이면서 전국 4대 은행나무에 속한다.
12:23 울산대곡 박물관
울산광역상수도사업을 위해 대곡댐을 만들기 전에 실시한 발굴(1999년~2005년)을 통해 출토된 청동기시대 집터, 삼국시대 고분군(하삼정 고분) 유물,
조선시대 분청사기 및 백자 옹기 기와 등의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2009년6월 개관
12:45 대곡댐
13:13 천전리 각석
경사 15도 정도 아래쪽으로 기울어진 바위 면에 새겨진 형이상학적 도형과 사람 얼굴 그림, 기마 병사 그림, 글씨 등은 청동기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 놓은 문화유산
13:23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
약 1억 년 전인 전기 백악기에 형성된 200여 개의 공룡발자국 화석
13:43 암각화 박물관
14:13 반구대
고려말 친원배명 정책을 반대하다가 언양에서 2년간 유배생활을 했던 포은 정몽주 선생도 그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 찾았다는 반구대가 바로 그곳이다.
경주 최씨 가문의 오래된 정자이자 현재는 청소년 예절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집청정(集淸亭) 앞에서 대곡천 건너편을 바라보면 거북이 머리에 해당
하는 작은 언덕 위에 포은 선생 유허비가 보이고 그 아래 수면 위 바위에는 '반구(盤龜)'라는 음각 글자가 선명하다.
반구대와 암각화 전망대에서 암각화를 구경했다.
암각화는 강건너에 있고, 그림이 작고, 희미하여 전망대에 설치되어 있는 큰 만원경으로 봐도 잘 알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 이후 날 머리까지는 특별한 볼 거리가 없을 것 같아, 부산에서 와 반구대와 암각화, 암각화 박물관을 구경하고 가는 모녀의 차에 얹혀 언양터미널까지 왔다.
선뜻 태워주시고 모녀께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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