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영남알프스 둘레길

2011.01.22. (영남알프스 둘레길 1코스 : 나홀로)

동선(冬扇) 2011. 1. 22. 18:54

 

통도사 일주문~지내마을 당산나무~방기리 알바위~방기뒷산(산불초소)~장제마을 노거수~가천저수지~아롱당(啞聾堂)~배밭~자수정동굴~백암산~작천정~인내천 바위

(산행시간: 4시간 30분, 알바시간 1시간, 동굴관람 30분 제외)

 

 

이번 주 부토산에서는 지리산(백무동->천왕봉->중산리) 산행을 한단다.

난 지난 주에 직원들이랑 1박 2일로 하여 지리산에 가서 멋진 일출도 보는 산행을 했기에 부토산 산행 참여를 포기하고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가 국제신문 산행

안내에 최근 소개된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가기고 하고 집을 나섰다. 또한 이 코스는 내 고향과도 가까운 곳이라, 갔다 오면서 집에도 들러야겠다

 

09:28 통도사 일주문 도착

09:45 지내마을 당산나무 통과

09:59 보광사 통과

         걷다 음악을 들으려고 휴대폰을 꺼내려다 스틱을 두고 오는 바람에 한 10분 정도 되돌아 가는 일이 있었다.

19:36 알바위 도착

        알바위 유적지에는 둥그스름한 수십개의 크고 작은 바위가 흩어져 있다. 바위마다 지름 5~15㎝ 크기 반원형 구멍이 5~30여개씩 새겨져 있다.

        예부터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며 작은 돌로 문지른 탓에 생긴 흔적들이다. 천전리 각석, 반구대암각화 등과 동시대인 청동기 유적으로 파악되는

        방기리 알바위는 울산시기념물 제10호로 지정돼 있다. 아들을 낳지 못한 부녀자가 작은 돌을 계속 문질러 그 돌이 '성혈(性穴)'이라고 불리는 작은 구멍에

        붙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설화가 있는 곳.

11:00 산불초소 도착

11:40 노거수 나무 통과

11:42 안락국사 통과

12:02 가천 저수지 도착

12:08 아롱당(밀양 박씨 제실) 통과

         이곳에서 한 시간 가량 알바를 했다, 부산일보에서 달아 놓은 영남알프스 둘레길 안내 리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어쩐지 이상해서 지나가는

         마을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길을 잘못 들었단다.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국제신문 산행대장(이창호)님에게 전화를 해 물어 보기도 했다.

12:55 다시 아롱당 통과

13:53 자수정 동굴 도착

14:25 부처바위

          자수정 채굴 인부들이 안전을 기원하며 제를 지내는 곳.

14:42 백암산 도착

15:11 작괘천 도착

15:14 작천정 도착

         고려 말 포은 정몽주가 유배 때 책을 읽었으며 조선 세종때 울주 언양 일대 선비들이 임금을 흠모하며 지었다는 작천정(酌川亭).

         작천정의 진수는 정자 아래 하얗고 널따란 너럭바위다. 간월산에서 발원한 작괘천 물이 오랜 세월 동안 흘러내려 파인 너럭바위의 크고 작은 구멍들이

         신비감을 더한다. 바위의 동그랗게 파인 구멍들이 술잔을 닮았다고 작천정이라고 전해지는 곳.

15:30 인내천 바위 도착(산행 종료)

 

나에게는 기대한 것 만큼 좋은 코스는 아닌 듯 했다. 특히 가천 마을 등 소를 먹이는 축사들이 많아 겨울인데도 냄새가 많이 났고, 산행 안내 리본이 마을안에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이 코스가 소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오늘 몇 시간을 걷는 동안에 이 코스를 걷는 동안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날씨도 넘 좋았고, 소개된지 얼마되지 않은 코스를 내가 가봤다는 자체가 좋았다. 2코스를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