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영남알프스 둘레길

2011.02.04. (영남알프스 둘레길 3코스 : 나홀로)

동선(冬扇) 2011. 2. 4. 19:06

 

신광사~재궁곡못~원평리마을~256봉~삼각점봉~구량리 은행나무~소호령 갈림길~상선필마을~탑곡 삼거리~샬롬수련원 앞~내와마을 서어나무

(산행시간 : 5시간 )

 

07:20 집(시골)에서 출발

08:00 언양 도착

09:10 신광사 도착(2구간 끝지점, 3구간 시작지점)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분명 국제신문 산행안내에는 상향리 차리행 대우여객 313번 마을버스가 06:45, 08:10, 10:10, 13:10, 14:40, 18:50, 20:50분에 지내리로 간다고 올려져 있어,

         난 08:10분 차를 타고 들머리인 못안마을 신광사에 가려고 했는데 313번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 오지 않는다.

         시골 마을버스고, 명절이니까 조금 늦겠지, 그러려니 하면서 기다렸는데 한 시간 가까이 지났는데도 내가 기다리는 버스가 오지 않는다.

         9시 가까이 되어서야 313버스가 도착해 타는 사람이 없어 혹시나 하고 못안마을 가느냐고 물었더니 그곳에 가는 버스가 아니란다.

         분명 안내서에는 그렇게 되어있고, 정류소 안내판에도 그렇게 되어있는데 참으로 난감하다. 운전기사가 하는 말 최근에 노선이 바꾸었다고 하며,

         그곳에 가는 버스는 338번(?)이란다. 몇시에 있느냐고 하니 그것도 모른단다.

         그렇다면 버스 정류소에 안내판을 교체해 놓던지, 아니면 안내문이라도 붙여 놓던지....기사는 자기는 모른단다.

         할 수 없이 근처 택시를 타니 채 10분도 안걸리는 거리다. 시간만, 택시비만 8,000원 날렸네. 이럴줄 알았다면 걸어갈걸.

09:21 지궁못

10:55 구량리 은행나무

          고려말 익재 이재현 선생의 후손이자 조선 세종 때 한성부판윤을 지낸 죽은 이지대 선생이 세조의 정권찬탈 등으로 이어지는 정변을 보며 낙향한 후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은행나무는 높이 22m, 어른 가슴높이의 둘레가 12m나 되는 거목이다. 올해로 559세지만 높이 22m, 둘레 12m나 되는 거목으로 여전히

          굳건한 생명력으로 마을을 지키고 있다. 훼손하면 반드시 화 입고 아들이 없는 부인이 정성껏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져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

          한다.
11:37 상차리 경로당

         이 마을에는 남녀의 성기 모양을 닮은 남근바위와 음석바위 이야기가 전해온다. 하지만 두 바위 모두 남녀의 바람끼와 연관 있다고 해 남근바위는 묻어버렸

         고 음석바위도 외부 공개를 꺼린다고 한다.
12:05 소호령 갈림길

13:36 벽운암 입구

13:45 살롬 수련원

14:02 내와마을 서어나무(수령 100~150년)

         (3구간 끌지점)

    

이번 3구간 산행에서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 1구간 산행할 때도, 짝지랑 2구간 산행할 때도, 또 오늘 혼자 3구간을 산행할 때도 나처럼 둘레길을 걷는 사람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더구나 3구간은 마을 길과, 시멘트 임도, 아스팔트 임도 등이 많아서 산길만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길이 아님은 분명하다.

군데 군데 묘지도 많고, 어느 구간에서는 묵은 길이 있어 길찾기가 힘들어 또 국제신문 주말레저팀 이창우 개척단장에게 전화를 하는 실례를 했다

가끔 어슥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날씨가 맑아서 그래도 조금 덜한 마음으로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