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영남알프스 둘레길

2011.03.05. (영남알프스 둘레길 4코스 : 나홀로)

동선(冬扇) 2011. 3. 5. 20:31

 

내와리 노거수~탑골삼거리(4코스 시작점)~탑골샘~탑골삼거리~내와리 노거수(3코스 종착점)~장고개~외와마을~

박달재(울산 경북 경계선)~숫당산소나무~상목골재 입구(4코스 종착점)

(산행시간 : 3시간 15분)

 

 

 

 

06:30 집에서 출발

         국제신문에서 영남 알프스 둘레길을 소개하면서부터 이 둘레길을 걷고 있다.

         3코스에 이어 3-1코스까지 걷고 4코스 소개를 기다리고 있는데 벌써 5코스까지 소개되어 있었다.

         할 일도 많고, 가고 싶은 산도 많은데 벌써 5코스다. 이러다 쫓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조급한 마음에 4코스를 또 혼자 나섰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에서 느꼈듯이 이런 둘레길을 가려면 교통이 이마저만 불편한 것인 아니다.

         4코스도 들머리까지 가기 위해서는 언양에서 오전 6시, 8시 40분, 오후 1시 40분, 6시, 하루 4번 밖에 없는 버스를 타야한다.

         그렇다고 승용차를 이용할수도 없다. 산행을 마치고 승용차가 있는 곳으로 다시 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산행을 마치고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차도 오후 3시 15분과 6시란다.

08:10 언양터미널

09:30 내화마을

09:35 내화마을 노거수 나무(산행 시작)

10:00 탑골샘 입구 삼거리(4코스 시작점) 

10:30 탑골샘

         태화강 발원지, 백운산 탑골계곡 최상류 해발 550m 지점 절터 밑 탑골샘에서 발원한 물이 미호천 대곡천을 거쳐 태화강을 이루는데, 총연장 47.54㎞의

         태화강 최장거리 발원지.

         백운산 정상 감태봉의 북쪽에 위치한 봉우리인 해발 845m 봉은 삼강봉(三江峰)으로 불리는데 그 이유가 빗방울 이 떨어져 남쪽으로 흐르면 태화강이 되고,

         동북쪽 큰골로 흐르면 경주를 거치는 형산강이, 서쪽으로 흐르면 동창천을 거쳐 밀양강이 되기 때문.

 

         탑골샘 입구 삼거리에서 탑골샘까지 약 30분간은 경사도는 그리 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 오르막이라 제법 산행을 하는 느낌을 받는 구간이다

         걷는 동안 계곡에서 나는 물소리와 소나무, 서어나무, 노각나무 등 많은 나무들이 계곡을 따라 숲을 이루고 있고, 아직도 군데군데 녹지 않은 잔설들과

         맑은 물이 너무도 좋았다.

 

11:08 탑골샘 입구 삼거리

11:20 탑골 선원

11:39 내화마을 노거수 나무

12:04 숲마을 입구

12:15 박달재(울산시, 경상북도 경계지점)

12:39 숫당산 소나무

12:44 상목골재 입구(4코스 종착점)

         산행을 마치니 오후 1시가 못되었다.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3시 15분에 있다니 족히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시골 외딴 마을이라 지나가는 차들도 별로 없다.

         간혹 지나가는 차를 억지로 세워 보기는 해도 버스를 탈 수 있는 언양 터미널이나 경주 터미널로 가는 차들이 없다.

         한시간쯤 기다리고 있는데 경주 방향으로 갔다 다시 오는 차가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 나를 보고는 안타까웠는지 아침에 내렸던 내화마을까지

         데려다 주고 가신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다.

         그리고 난 그곳에서도 한시간쯤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언양으로 나올 수 있었다. 덕분에 책을 한참 동안 보기는 했지만...

         5구간을 가야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맘이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