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길따라 물따라

진해 일원 (2021.03.27)

동선(冬扇) 2021. 3. 28. 10:31

경화역 - 여좌천 - 남부내수면 생태공원 - 제황산(부엉산)공원 

(3시간 10분)

 

 

06:30 집에서 출발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는 바람에 예전보다 봄이 약 일주일 앞서 온 듯 하다.

        요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실내에서 마스크 생활화 특히 목욕탕, 사우나를 비롯하여 실내에서의 방역 수칙 준수는 필수인데,

        그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 모양이다.

        비록 실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워 지난 주에 이어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아마 나 같은 사람들이나,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산책을 겸해서 나온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다들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것이 일상화 된 듯하다. 

 

07:30 경화역

        경화역은 언제부턴가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듯 하다. 내가 진해를 찾곤 할 때 한 동안은 기차가 다녔고, 

        벚꽃터널 사이로 들어오는 기차의 모습을 찍이 위해 사진기를 든 사람들이 치열한 싸움들이 했었다.

        기차가 코 앞에 까지 왔는데도 길을 비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듯 울리는 기적소리가 아직은 생생한 듯 하다.

 

        ?경남의 벚꽃명소로 유명해진 경화역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에 있는 작은 간이역으로 2006년부터 여객

            업무는 하지 않고 있단다. 성주사역과 진해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철길따라 쭉 펼쳐진 벚꽃이 터널을 이루

            어, 안민고개나 진해 여좌천 다리와 함께 벚꽃 사진명소로도 유명하단다.

            벚꽃이 만발한 철길 위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으며, 벚꽃이 떨어질때면 열차에 흩날리는 벚꽃이 환상적인 낭만

            을 느끼게 해준단다.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인 경화역에서 세화여고까지 이어지는 약 800m 철로변

            벚꽃은 여좌천보다 한가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어 연인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단다.

            매년 벚꽃이 필 무렵이면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 2009년에는 군항제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여객업무를 재개하기도 하였단다. 군항제 기간 중에는 벚꽃축제 셔틀열차를 운행하며, 이 곳을 지나는 열차들

            은 모두 서행운전을 하여 관광객들이 벚꽃의 낭만을 마음껏 즐길수 있도록 하고 있단다

 

 

08:20 여좌천

        이곳에도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리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아마 코로나가 아니고 10시 이후쯤이 되면 걸어다니기 조차 힘든 곳이 바로 이곳이다.

 

        ?진해의 대표적인 벚꽃명소로 약 1.5km에 걸쳐 하천 일대에 눈부신 벚꽃터널이 형성되는 곳이란다.
            MBC드라마 ‘로망스’의 배경이 된 여좌천로망스다리는 진해를 찾는 관광객들의 벚꽃 나들이 코스로 유명하며

            경관조명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늦은 밤에도 아름다운 벚꽃 세상을 누구나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단다.

 

08:50 남부내수면 생태공원

        작은 저수지가 있는 생태공원인데, 봄의 색깔과 나무들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경화역, 여좌천보다 이곳을 더 좋아한다. 

 

        ?유리처럼 투명한 저수지. 그 위로 점점이 흩어지는 벚꽃 잎.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창원의 벚꽃 명소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란다. 2008년에 조성된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2009년 진해 군항제를 앞두고

            산책로와 체험학습장을 갖추며 명실상부한 체험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단다.
            해마다 봄이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의 주인공은 단연 벚나무란다. 저수지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벚꽃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란다.
            사진작가들이 꼽은 국내 아름다운 사진 명소다운 모습이고,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는 벚나무 외에도 꽃창포,

            비비추 등 습지식물과 4,000여 종의 수목이 식재돼 가을이면 벚꽃만큼 화려한 단풍을 만날 수 있단다.

 

09:46 제황산(부엉산)공원

        매년 이맘 때면 진해를 찾곤 했지만 제황상공원은 처음으로 가보았다.

        군항제가 열릴 때면 으례 찾는 곳이 '경화역, 여좌천, 남부내수면 생태공원, 해군사관학교, 조각공원' 등을 둘러보

        고, 마지막으로는 '안민고개'를 거쳐 집으로 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해군사관학교, 조각공원은 생각도 하지 

        않았고, 안민고개를 통과해 집으로 오려 했지만 안민고개가 전면 통제란다. 

 

        ?중원로터리 잔디광장에서 북쪽에 자리한 진해역을 바라고 서면, 우측으로 야트막한 산이 보인단다. 부엉산이라

            고도 불리는 제황산(90m)이란다. 산정에 당당히 선 거대한 탑은 진해탑이고, 1967년, 러일전쟁 승전기념탑이

            있던 자리에 군함의 마스트를 본떠 세운 9층탑이란다.

            진해탑 2층은 진해에서 발굴한 각종 유물을 전시한 창원시립진해박물관으로 운영 중인데, 진해탑이 있는 제황

            산 정상까지는 도보나 모노레일을 이용해 오를 수 있단다. 오전 9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은

            4분 만에 상부역사에 닿고, 도보 이용자는 모노레일 매표소 옆 365계단이나 중앙시장 주차장 뒤편 계단을 통해

            오르면 된단다.

 

10:40 진해 출발

        오늘도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그곳에서 나왔다. 

        예전 같아서면 여좌천 근처, 생태공원 근처 괜찮은 찻집에서 갖구운 빵과 커피로 잠시 시간을 보내다 왔을텐데

        그럴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곧 그럴 날이 올테지.....

 

(이하 경화역)

 

(이하 여좌천)

 

(이하 남부내수면 생태공원)

 

(이하 제황산공원)

 

(이하 제황산 전망대에서 본 진해 시가지)

 

(이하 제황산공원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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