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길따라 물따라

2018.05.06. (동쪽 해안선 일부)

동선(冬扇) 2018. 5. 6. 21:29


(송정해수욕장-오랑대공원-임랑해수욕장-간절곶공원-진하해수욕장-대왕암공원-일산해수욕장-주전몽돌해수욕장-정자항-정자해수욕장)

(소요시간 : 6시간)



08:07 집에서 출발

         짝지도 나와 같이 3일 연휴란다.

         그런데 아쉽게도 연휴 첫날을 제외하고는 비가 온단다. 물론 비는 와봐야 아는 것이지만,

         오늘은 비가 왔다. 그것도 바람과 함께 제법 세차게, 많이 온 편이다.


         어제는 어린이 날이기도 했지만, 내 아이들은 이미 30세를 넘은 어른 아이들이다. 그래서 부담없이 개인적인 볼일을 봤다.

         아마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좋은 계획도 있었을 것이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그래서 차를 가지고 동해안 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경북 울진 '망양정'까지 들릴 만한 곳을 적어보니 약 40군데가 나온다.

         그 메모지와 방수팩에 넣은 카메라를 들고 나섰는데, 카메라는 셧터도 제대로 못눌릴만큼 거추장 스럽다.  


08:38 송정해수욕장

         비가 제법 세차다. 바람도 제법 분다.

         그런데도 젊은이 몇 명이 서핑을 하고 있다. 젊음은 참으로 좋다.

09:10 오랑대공원

         오랑대는 ‘미랑대’라고도 부르는데, 지명과 관련해 정확히 알려진 설화는 없으나 옛날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시랑 벼슬을 한 다섯 명의

         선비들이 이곳에 왔다가 술을 마시고 즐겼다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단다. 그 밖에도 이곳에 오랑캐가 쳐들어와서 오랑대라고 불렀다는 설 등이

         전하고 있단다. 오랑대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어 사진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란다. 

09:38 임랑해수욕장

10:10 간절곶공원(커피 및 베이글 : 12,800원)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동쪽 해안에 있는 곶으로, 북쪽 서생포와 남쪽 신암리만 사이에 돌출된 부분이란다.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절곶 등대가 있단다.

         간절곶이라는 이름은 먼 바다에서 간절곶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졌단다. 이곳은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단다. 간절곶의 일출은 정동진보다는 5분, 호미곶 보다는 1분 빨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돋는 곳이란다.

 

11:00 진하해수욕장

12:15 대왕암공원(돈까스 : 17,000원)

         대왕암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이란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로도 유명하단다. 이곳 항로 표지소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세워졌으며,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 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가 있단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마치 선사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위덩어리

         들의 집합소로,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아주 선명하단다.

         대왕암은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란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 하는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거란다.
         대왕암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 했다는 남근바위, 그리고 탕건바위와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 등이 있단다. 


13:45 일산해수욕장

14:18 주전몽돌해수욕장

14:45 정자항

14:50 정자해수욕장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를 해야겠다. 기회가 있으면 이어서 망양정까지 하고 싶다.

         오늘은 비가 와서 차에서 잠시잠시 내려 사진 몇 장들만 찍었지만, 만약 날이 좋았다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아마 하루에 채 다섯 곳도 제대로 못 들릴 것 같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움직이기는 다소 힘들지만, 그래도 운치도 있고, 복잡하지 않은 것은 좋은 점이기도 하다.


18:20 집 도착

         집으로 오는 동안 비가 더 많이 내렸다.

         집으로 오면서 정관에 있는 프레미엄 아울렛도 들렀고, 철마에 있는 추어탕집도 들렀다.

         비가오는 날 운전하기는 참으로 힘들고, 피곤한 일이다. 


(송정해수욕장)




(오랑대)





(임랑해수욕장)




(간절곶)















(대왕암공원 입구)







(대왕암)













(일산해수욕장)





(주전몽돌해수욕장)




(정자항)




(정자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