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 리버타운 - 미타암 - 은수고개 - 화엄벌, 습지 안내판 - 원효암 - 대석마을 분기점 - 대석버스정류소
(산행시간 : 7시간)
07:50 집에서 출발
날씨가 썩 좋지는 않다.
그렇다고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는데, 엊그제만 해도 당췌 멈추지 않을 것만 같은 더위가 하루 아침에 고개를 꺾었다.
그래서 새벽일찍 나가지 않아도 괜찮을 듯 하다.
오늘도 가까운 천성산이다. 하지만 하산길은 이 코스가 처음이라 어찌될지 모르겠다.
내가 가끔 이용하는 국제신문에서 2007년 3월에 소개된 코스로 미타암-은수고개-화엄벌-원효암-신기산성-신기고분으로 하산한다.
08:05 금정체육공원
차를 이곳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어짜피 원점회귀가 아니라 이동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원점회귀를 하지 않는 산행은 이동하는데 무척이나 불편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08:20 금정체육공원 출발( -> 서창, 59번 버스)
09:20 서창 천성리버타운 도착
10:10 이정표(미타암, 백동마을
산행들머리를 찾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특히 번화한 곳에서는 더욱 그렇다.
더구나 산행안내지가 10년이 다 되어 가는 것이라, 현재의 상황과는 전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들머리 찾는데 몇 십분은 더 소요한 것 같다.
11:08 능선
11:14 등산 안내판, 천성쉼터
11:43 미타암
미타암은 운문사 사리암 등과 함께 기도 효험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단다.
이 곳은 신라 문성왕비가 100일 기도 후 몸이 나아 특히 몸이 아픈 사람이 많이 찾는단다.
몇 번 와 본 암자다.
스님, 보살님 몇 분이 보이고, 조용한 느낌이다.
산행안내지에 미타암 자연석굴 안에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 998호 아미타불입상이 모셔져 있단다.
예전에 몇 번 와 봤지만 이곳은 보지 못했다.
평소 산에 다니면서 잘 하지 않는 행동을 했다.
등산화를 벗고 지갑에서 만원짜리 한 장을 손에 쥐고 석굴 안으로 들어갔다. 여인 한 분이 절을 하고 계신다.
삼배를 했다.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지, 어떤 바램으로 해야할지, 어떤 마음으로 해야할지....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삼배를 했다. 절이나 암자를 지나칠 때면 으례히 합장을 하지만 마땅히 어떤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무념무상인가,
절에서 공양을 받기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양푼이에 밥 조금과 나물 몇 가지를 얹어 비벼 먹었는데, 맛이 그만이다.
12:37 웅상시가지 안내판
12:42 이정표
12:51 철쭉기념비
13:10 은수고개
14:00 화엄벌, 습지안내판
벌써 억새가 좋다.
억새를 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억새꽃이 필 시기인데..
화엄벌은 1999년 고산습지라는 사실이 밝혀져 2002년 환경부로부터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14:54 이정표(홍룡사, 원효암, 화엄늪)
15:00 원효암
15:15 죽림정사 토굴 입구
15:35 대석마을 분기점
예상대로 생각했던 코스로 가기는 힘들 것 같다.
도저히 길을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냥 임도를 걷기로 했는데, 아스팔트 포장길이다.
16:30 대석마을 정류소
아스팔트 포장길을 30~40분간 내려왔는데도 끝이 안보인다.
얼마쯤 내려왔을까, 더운데 포장길을 걷고 있는 등산객이 불쌍해 보였는지 지나가던 승용차가 멈춰선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승용차를 타고 10여분을 와서야 대석마을 정류소에 닿았다.
16:40 대석마을 출발(-> 노포동, 12번 시외버스)
17:40 범어사 정류소
18:00 금정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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