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ㄱ,ㄴ,ㄷ

2015.11.08. (내연산 폭포 - 친구들이랑)

동선(冬扇) 2015. 11. 9. 23:00

 

보경사 주차장 - 보경사 일주문 - 서운암 - 상생폭포 - 잠룡폭포 - 관음폭포 - 연산폭포 - 보경사 - 보경사 주차장

(산행 시간 : 2시간 20분)

 

 

 

07:20 집에서 출발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하다.

         오늘은 1년에 두 번 있는 초등학교 동기회가 있는 날인데, 더구나 짧은 산행도 있단다.

         비가 지금만큼만 온다면 특별히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오히려 더 운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08:15 온천지하철역 출발

         온천지하철역에서 여자친구 서너 명과 합류를 해 미남지하철역에서 오는 관광버스를 탔다.

         다들 가벼운 복장에 우산을 하나씩 들었다.

11:00 보경사 주차장

         관광버스는 부산에서 출발하여 양산공설운동장 근처에서 몇 명, 또 양산 통도사 근처에서 몇 명을 태워 총 20명이란다.

         우리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반에 채 60명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도 학년 별로 한 반뿐이었다.

         졸업한지 40년이 지난 지금, 그 졸업생들중 20명 모인 것은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11:25 보경사 일주문

11:31 서운암

11:57 상생폭포

12:17 잠룡폭포

12:19 관음폭포

12:25 연산폭포

13:07 보경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란다.

         602년(진평왕 25)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大德)지명(智明)에 의하여 창건되었는데,

         지명은 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어떤 도인으로부터 받은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수 있으리라고 하였단다.

         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해아현(海阿縣) 내연산 아래 있는 큰 못 속에 팔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金堂)을 건립한 뒤 보경사라 하였단다

13:20 보경사 주차장

         서둘러 오르고, 서둘러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일정상 산행시간을 두 시간만 준단다. 그래서 바쁘다.

         생각 같아서는, 시간만 허락된다면 옷이 젖더라도 계곡을 타면서 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비가 와서 더 그렇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간을 갖고 이곳의 가을을 한 번 더 보고 싶다.

 

         이후 감포의 어느 횟집으로 이동해, 음주가무와 함께 점심겸 저녁을 먹었고, 돌아오는 길 버스는 몸살을 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