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구동 주민센터~연꽃소류지~법룡사~공덕산~266m봉 삼거리~임도~거문산 정상~진달래 군락~임도~수도암~홍연폭포
(산행시간 : 4시간 50분)
여러가지 일이 있어 먼곳으로 산행은 못하고 가까운 산을 찾았다.
이렇게 아침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서는 것은 하여간 내키지도 않고, 힘들다.
그래도 날씨가 넘 좋다.
어제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하던 산행도 일찍 끝낸 것에 비하면 오늘은 너무나 맑은 봄날이다.
그래도 바람은 좀 있다.
짝지에게 넌지시 물었더니 나도 아는 이웃의 결혼식이 있단다.
할 수 없이 혼자 나섰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밀려 있지만 도서관에 가기는 싫은 날이다.
오늘 가려고 하는 산은 들머리와 날머리가 아주 멀어 차를 가져가기도 힘들다. 또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10:07 선두구동 주민센타
10:12 연꽃 소류지
10:20 법룡사
10:50 공덕산
공덕산을 지나 철조망을 따라 약 10분정도 가서는 묵은 길인 좌측으로 9시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길이 선명한 직진을 했다가 약 30분정도 알바를 했다.
한참을 갔었는데 시그널이 보이지 않아 다시 되돌아 왔다. 나말고 그런 사람이 또 있었나 보다.
11:50 갈림길
이곳에서도 몇 분간 알바를 했다.
안내지를 따라 가는 산행은 늘 산행지를 보면서 가야한다.
무심코 길을 따라 갔다가는 낭패보는 수가 허다하다.
11:56 무덤(6기)
12:06 임도
13:18 거문산
거문산 정상을 전후한 곳에는 진달래꽃이 이쁘게 피어있었다.
넓은 군락지는 아니었지만 제법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파란 하늘과 하얀구름과 분홍색 진달래가 멋지게 어울렸다.
13:53 임도
14:32 수도암
14:45 홍연폭포
제법 바람이 있어 쌀쌀한 날씨였지만, 맑고 화창하여 참 기분 좋은 산행을 했다.
거문산을 오르는 길은 무척이나 힘들었다. 비록 낮은 산들이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코스다.
특히 거문산을 오를 때는 거의 바닥에서 다시 가파르게 올라야 해서 여간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만족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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