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그림 〈아테네 학당〉은 르네상스 시대의 걸출한 화가인 라파엘로 산치오가 세계 최초의 대학으로 알려진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아를 상상하며 그렸다는 그림이다. 이 그림에는 고대 그리스의 위대했던 철학자들 58명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인물은 20여명에 불과하지만 고대의 사상가들을 대표하고도 충분하다.
우리는 자연과학의 아버지 탈레스, 위대한 수학자 피타고라스, 위대한 철학자 플라톤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이들은 모두 철학자인 동시에 과학자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과학과 철학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또한 문학, 종교, 정치, 음악, 미술 등의 다양한 분야도 철학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아테네 학당〉도 역시 이런 학문간의 조화와 거대한 학문의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라파엘로의 그림 〈아테네 학당〉을 중심으로 이를 둘러싼 관련 인물들을 짚어가며 그들의 삶, 사상을 다룬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개인적인 삶,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어렵기만 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을 쉬운 필체로 풀어내 그들의 사상과 함께 현대에 이르기까지도 살아숨쉬는 고대 사상가들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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