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가든~천문사~나선폭포~천문사~수리덤계곡 입구~통점마을 당산나무~신원 삼거리~양(용)바위~운문사~사리암~운문사
(산행시간 : 6시간)
어제 산행(작대산)을 하고 하산주가 진한 탓도 있었고, 또 사진 올리는 작업 등 늦은 시간에 잠이 들었다.
하지만 영남 알프스 둘레길이 이미 8코스까지 안내되어 있기에 오늘 산행을 하려고 맘을 먹었다.
대중교통 시간에 맞추려면 6시 이전에는 일어나 7시쯤에서 집을 나서야 한다.
5시 반쯤 눈을 떠니 어라? 비가 오고 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많은 양의 비는 아니다. 또 일기 예보상 비가 온다는 것은 없었기에 많이 오지 않는다면 나설 생각이다.
잠시 눈을 더 붙이고 6시쯤 일어나 보니 역시 비는 내리고 있다.
모르겠다.
나섰다.
식은 밥 한덩어리에 끓여져 있는 쑥국을 데워 도시락을 싸고, 쑥국에 식은 밥 한덩어리를 말아 먹고는 베낭을 멨다.
언양으로 가는 완행버스는 왜 그리 더디 가는지....
9시에 대구로 가는 완행 버스를 타야한다. 언양에 도착하니 8시 50분이 조금 넘었다.
그 차를 타고 청도쪽으로 가는 산꾼들이 제법있다.
나 처럼 영알 둘레길을 가는 사람도 있고, 운문령에 내려 산행을 하는 사람도 있다.
차를 타고 석남사 쪽으로 가다보니, 가지산을 비롯한 높은 산에 눈이 하얗게 내려있다.
삼계리 칠성상회 앞에서 바라 본 쌍두봉에 눈이 내려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날이 맑았더라면 참으로 멋졌을텐데...
아직 비가 내린다.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씌야 할 정도는 아니다.
나선 폭포로 향했다.
09:39 삼계리 칠성상회(7구간 시작점)
09:51 천문사 통과
10:06 나선 폭포
물이 말라있다. 굵은 빗방울 같은 낙수만 끊임없이 떨어진다.
10:32 천문사
10:59 너럭바위, 알프스 펜션
11:15 통점마을 당산나무
11:40 방지초등학교 문명분교
11:50 양(용바위)
12:47 운문사(7구간 끝지점)
이번 7코스는 여기가 끝이점이다.
하지만 이왕 왔기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사리암에 가보기로 했다.
운무사에서 안내를 하고 계시는 스님에게 물어보니 신도증이 없으면 갈 수 가 없단다.
더구나 등산복을 입고 가는 것은 힘들단다. 오직 기도하러 가는 사람들만 갈 수 있단다. 낭패다.
사정사정을 했다. 종무소에 가서 출입증을 얻어 보라고 하신다.
종무소 스님께 또 사정사정해서 겨우 사리암으로 가는 허락을 얻었다.
13:48 사리암 주차장
14:20 사리암
운무사에서 사리암 주차장까지 포장길을 30분 이상 걸어야 했고, 사리암 주차장에서 가파른 산길을 또 30분 이상 걸어야 했다
무척 힘든 길이다.
이렇게 힘든 길을 걸어가면서 모든 시름을 잊고, 부처님께 소원하는 것인가 보다.
14:44 사리암 주차장
15:24 운문사(극락교, 이목소)
또 한 코스를 끝냈다.
통도사 골프장 입구에서 청국장 한 그릇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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