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藝 術 房/시, 수 필

혼자이고 싶을 때가.....(펌)

동선(冬扇) 2008. 7. 3. 09:14

 

혼자이고 싶을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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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천애고아인듯 혼자이고 싶을때가있다.
아무도 없는 심산으로 들어가
그렇게 몇날 몇일을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다.

시간의 흐름마저도 다 뇌리속에서 지워버리고
그렇게 산자락을 한없이 헤매이고 싶을때가있다

마치 무뇌아처럼 아무것도 생각하지않고
태어날때의모습처럼 그렇게 되고싶다.

스스로의 모순을 깨닫고 머리를 쥐어뜯는 참담함에
자신을 저 언덕아래로 내 던지고 싶을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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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모든것이 마음먹은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것을 알면서도 집착함은
또 다른 모순을 낳고 그 모순속에서 허우적 거린다.

버리면 얻는다 하면서도 버리지 못하고 가지려만 하는
세속성을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나 스스로를 미워한다.

차라리 보지 못하면 집착은 없을텐데
보는것으로 인하여 마음에 들어오는 갈등.
듣지 못하면 그 들음으로 인하여고통스러워 하지 않을텐데

차라리 아무말도 못한다면번뇌가 입술사이로
빠져 나가지 않을터인데 이럴때가 있기에

차라리 아무말없이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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