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藝 術 房/시, 수 필

그냥 당신이기에...

동선(冬扇) 2007. 3. 28. 09:01

 

그냥 당신이기에...

 

홀로 있는 시간이 두려워

당신을 사랑한 건 아닙니다

 

삶이 힘들어 누군가에게 기대기 위해

당신을 사랑한 것도 아닙니다

 

산 너머에 있는 행복을 구하기 위해

당신을 사랑한 건 더 더욱 아닙니다

 

계절이 찾아오면 꽃이 피듯

언제나 하늘에는 해가 떠 있듯

 

그냥 당신이기에

그 자리에 서면 언제나 변함 없이

당신이 있기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유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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