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出寫)/출사(出寫)

2021.03.14. 산수유마을

동선(冬扇) 2021. 3. 14. 17:00

 

 

05:50 집에서 출발

        매년 이맘 때 쯤이면 전라도 어느 곳에는 전국의 상춘객들이 다 모인다.

        광양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마을이다. 

        물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하여 공식 행사는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맘 때가 되면 이곳은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  

        밀폐된 공간이 아닌 야외는 코로나 전염이 실내보다는 훨씬 덜 할 것이지만, 방역수칙을 잘지켜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난 이곳 산수유 마을을 여러 번 찾았는데, 이곳에 올 때마다 새벽에 집을 나선다. 

        그래야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또 수많은 사람들로 인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08:40 산수유마을 도착

        반곡마을, 하위마을, 상위마을 등 여러 마을을 둘러보았는데, 

        여러 번 왔기 때문에 어디가 좋고,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야 좋은지는 훤하다. 

        오늘도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12:00 산수유마을에서 출발

        집에서 출발할 때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했다. 

        도중에 식당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들러지 않기 위해서 '컵라면과 식은 밥'을 준비해서 오긴 했지만

        돌아 다니느라 먹을 새도 없었다.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마을에서 나와 바로 집을 출발했다.

 

14:30 집 도착

 

 

?산수유(山茱萸)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는 약용수로 재배하고 있으며 키가 3~7m, 직경40cm 까지 자라는 낙엽지는 활엽수란다.

나무껍질은 갈색이고 비늘조각같이 벗겨진단다. 잎은 줄기에 마주나고 길이 4~12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측맥이 뚜렷하며 표면에 광택이 있단다.

꽃은 노란색으로 3월에 잎보다 먼저피고 우산모양의 꽃차례로 20~30개의 작은 꽃들이 뭉쳐 조밀하게 달린단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4개이며, 열매는 길이 1.5~2.0cm 정도의 긴 타원형 핵과로 8월부터 익기 시작하여 10월에는 빨갛게 익는단다. 열매는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그대로 달려있단다.

 

산수유의 유래는 약 1500년 전 중국의 오나라 때부터 기원이 되었다고 한단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경 경기도 광릉지역에서 산수유나무 거목이 자생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발견되어 우리 땅에서도 오래전서부터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산수유가 가장 많이 자라고 있는 곳은 전남 구례 산동마을이란다.

지금부터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성에 살던 처녀가 지리산 기슭에 있는 이 마을로 시집올 때 가져와서 심었다고 한단다.

산수유의 열매는 신선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단다.

 

옛날에 효심이 지극한 소녀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늙은 아버지가 불치의 병에 걸리고 말았단다. 소녀는 정성껏 아버지를 간호했지만 병은 낫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지자, 뒷산에 올라가 정성껏 기도를 했더니 신령님은 그 효심에 감복하여 산수유 열매를 주셨단다. 소녀는 신령님이 주신 산수유 열매를 정성껏 달여 아버지께 드렸더니 신기하게도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단다.

 

산수유 열매는 씨를 발라낸 뒤 솥에 넣고 쪄서 햇빛에 잘 말린 다음 사용한단다.

이 열매를 산수유(山茱萸)라 하는데 간과 신장을 튼튼히 하고 원기와 혈을 보하며, 혈압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단다. “동의보감”에도 산수유는 정력을 강하게 하고 뼈를 튼튼히 하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변을 자주보는 것을 낫게 한다고 쓰여있단다. 또한 잘 말린 산수유를 주전자에 넣고 보리차 만들듯이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로 마시면 매우 좋단다.

번식방법은 가을에 빨갛게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한 후에 2년간 노천매장 하였다가 봄에 파종해야만 씨가 싹이 튼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