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 광안리 해수욕장
어쩌다 보니 불꽃축제를 보기 위한 시간이라면 많이 늦은 시간에 장소에 도착했다.
집에서는 9시 전에 나와 오랜만에 '셀프세차'를 하고, 이런 저런 볼일을 보다 보니 이제쯤 도착한 것이다.
아마도 나처럼 카메라를 가지고 오는 사람이라면 좋은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나름장소를 찾아 아침부터 왔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적도 많았다.
불꽃을 찍는 데는 많은 노력과 기술이 필요한데, 나같은 초보자나 전문지식을 갖지 않은 사람이 불꽃을 찍기란 쉽지가 않다.
부산불꽃축제가 올해로 15회가 되기까지 나도 거의 빠지지 않고 해마다 불꽃 사진을 찍어왔지만 사진이 맘에 든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만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것도 오늘처럼 느지막히 와서는 카메라 삼각대 설치 조차 힘든다.
난 오늘 임시 화장실 근처 공사용 중장비가 세워져 있는 곳에 비집고 들어가 앉을 장소도 없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본격적인 '불꽃쇼'는 20:00 정도부터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진작 행사는 18:00부터 시작하는데 뭔넘의 사전행사가 그리 많은지...
아무튼 올 해 부산불꽃축제는 별도 옷을 준비하지 않아도 될 듯한 날씨라서 좋다. 하지만 바람이 전혀 없어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환경이다.
그래도 도시에 살면서 이런 행사가 가끔있어 좋다.
내 맘에 드는 괜찮은 사진 한 장 정도가 찍혔는지 모르겠다.
23:00 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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