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길따라 물따라

2017.10.29. (거제도 우제봉 둘레길 : 나홀로)

동선(冬扇) 2017. 10. 29. 20:45


(신선대 주차장 - 신선대 - 바람의 언덕 - 155봉 - 유람선 선착장 - 서자암 - 우제봉 - 유람선 선착장 - 신선대 전망대 - 신선대 주차장

(산행시간 : 3시간)



05:30 기상

05:50 숙소출발

06:00 사자바위 전망 해안가 도착

         오늘 사자바위 일출은 보지 못했다.

         물론 많은 덕을 쌓아야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오늘은 순전히 내 착오다.

         난 사자바위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이 매년 3월 전후, 11월 전후 인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알았나 보다.


         사자바위 일출은 두 봉우리 사이에 있는 두개의 바위가 겹쳐서 유람선 선착장쪽에서 보면 꼭 사자가 앉자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해가 뜨는 방향에 따라 볼 수도 있고 못 볼수도 있다.

         그런데 이미 해가 뜨는 방향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더 남쪽으로 내려가 버려 해가 산에 가려 사자바위 쪽으로 뜨지도 않았다.

         순전히 내 착오다, 아마 10초순쯤 그쪽으로 뜨지 않았을까 한다.

         아마 그랬나보다. 이정도의 날씨같으면 사자바위의 일출을 보려고 카메라를 든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을 텐데, 한 명도 없었다.

         다음에는 더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와야겠다.


07:40 사자바위 전망 해안가 출발

07:50 숙소 도착

08:20 숙소 출발


08:35 신선대 주차장 도착

         오늘은 신선대쪽에서 출발을 하기로 했다.

         신선대와 신선대 인근에 있는 바람의 언덕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나처럼 둘레길을 걷기 위해 오는 사람보다

         주변의 경치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쪽이 많이 붐빌 듯해서 그곳에서부터 먼저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비록 사자바위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오늘 날씨가 짱이다.

 

08:40 신선대

         신선대는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마을 바닷가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말한닩다.

         주변 해안과 더불어 그 경관이 신선들이 놀다 갈 만큼 아름다워 이름붙여졌단다. 바위에 올라서면 수려한 다도해 풍경이 펼쳐지고,

         바위 오른쪽 아래로 몽돌이 깔린 작은 함목 해수욕장을 볼 수 있단다.

09:15 바람의 언덕

         거제시 바람의 언덕은 거제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에서 북쪽으로 바라다보이는 곳에 있단다.

         이곳은 중턱부터 잔디로 이뤄진 민둥산이며 푸른 바다의 전경이 마음속을 시원하게 채워주는 곳이란다.

          바람의 언덕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심하고 이곳의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식물은 키가 작은 편인데, 그 아기자기한 모습이 예쁘단다.

          언덕 상단까지 나무 계단이 잘 조성돼 있어 오르기 편하고, 흑진주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마을과 수산마을 등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란다.

          특히 2009년 11월에는 높이 11m의 네덜란드 풍차가 완공되어 더욱 명성을 얻게 되었단다.

          TV 드라마 '이브의 화원’, '회전목마' 등 여러 드라마 촬영장소이기도 하며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 촬영지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단다.


09:50 155봉(정자)

         바람의 언덕으로해서 쭉 올라오면 낮으마한 산이 있고 산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산을 찾지 않기 때문에 바람의 언덕에는 복잡하지만 조금만 올라오면 인적을 찾기 힘들다.

         잘 조성된 길에, 잘 조성된 시설이 무색하다.


09:56 조릿대 군락지

10:03 차도

10:10 유람선 선착장

10:18 우제봉 안내판

10:23 서자암(舒慈庵)

         서(舒), '펼 서'자란다. 낮에 익지 않은 자라 궁금했는데, 펼 서란다.

         펼 서에, 사랑 자, 암자 암....깊은 뜻은 알지 못한다. 인터넷에도 '서자암'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다.

         서자암으로 가는 산길은 깨끗하고 깔끔했다.

         작은 암자라 스님이나 보살님이 합해야 두 서너명에 지나지 않을 텐데 산길이 깨끗하고 깔끔한 것으로 보아 상당한 불심이 있는 듯하다.

         암자 역시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10:38 우제봉 갈림길

10:46 우제봉

         우제봉 정상은 아직 군사시설이 있었고, 약 50미터를 앞두고는 막혀있었다.

         우제봉에서 바라보는 해금강은 그냥 일품이다.

         해금강은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두 개의 큰 바위섬으로 원래 이름은 갈도(葛島)이란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갈도보다는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뜻의 해금강으로 널리 불리고 있단다.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구하러 이곳 해금강까지 왔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어 '약초섬'으로도 불린단다.

         해금강은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단다.

         해금강은 명승 훼손의 방지를 위해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섬 내 출입이 가능하단다.

         유람선을 타면 해금강의 아름다운 절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단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의해 깎여나간 바위들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단다.

         해금강 최고의 비경인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사자바위, 촛대바위, 해골바위 등의 여러 기암괴석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단다.


11:20 유람선 선착장

         우제봉을 보고 다시 신선대로 가는 길중 유람선 선착장에서 신선대 주차장까지 가는 약 30분 가량은 차도를 이용해야 한다.

         물론 차도를 따라가고 햇살도 강해 걷기가 힘들기는 하였지만 좌측으로 보이는 바다풍경은 그저 그만이다.


11:44 신선대 전망대

         신선대전망대는 해금강 가는 길 오른쪽에 있고, 자동차로 가기 쉬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란다.

         주위 오색 바위와 멀리까지 보이는 바다 그리고 조그만 섬들이 주는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단다.

11:52 신선대 주차장

         신선대 근처 도로는 그야말로 복잡하다. 좁은 도로에 관광버스, 승용차들로 법석이다.

         아침일찍 주차해 놓은 내차는 따스한 햇살에 그저 졸고만 있었다.


12:20 학동 몽돌해수욕장

         아침은 어제 저녁 먹다 남은 빵을 해결했다.

         산행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가는 길인데 아침겸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학동 몽돌해수욕장 근처에서 물회를 먹었다.

         물회의 본맛보다 신맛과 차가움만 가득했다.


13:00 구조라해수욕장 통과

15:00 집 도착

         또 언제쯤 다시 거제를 찾을 것인가. 아마도 사자바위 일출을 잘 볼 수 있는 2~3월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더 세세한 정보를 가지고 와야겠다.

         그리고 지난 긴 연휴를 끝내고 등어리 피지제거 수술을 했는데, 나을만하면 배낭을 매고 산행을 하는 바람에 꿰맨자리가 터지고 또 꿰매고..

         아마 내일도 병원에 가면 야단을 한 번 맞을테지..

         오늘 산행코스는 길지도 않고, 그리 힘들지도 않은데, 볼거리가 너무 많아 친구들과 집안 사람들과 함께 여행해 보기를 권한다







(사자바위)
















(신선대)






















(바람의 언덕)











(정자: 155봉)











(홍접초)





(서자암)






(해금강)





(우제봉)




(대매물도, 대병도, 소병도)









(학동 몽돌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