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길따라 물따라

2015.10.10. (우포늪 : 나홀로)

동선(冬扇) 2015. 10. 10. 21:54

 

우포늪 생태관 - 대제방 - 사지포제방 - 주매제방 - 소목나루 - 우항산 - 제2전망대 - 목포제방 - 징검다리 - 부엉덤 - 제1전망대 - 우포늪 생태관

(산행 시간 : 3시간)

 

 

09:30 집에서 출발

         어제 두 달에 한 번꼴로 있는 양산 조기회 모임에서 포커 게임을 하느라 오늘 새벽 세시에 귀가를 했었다.

         성적은 늘 좋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모임이다. 새벽 귀가로 평소보다 늦게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찾은 우포늪이다.

         우포늪은 어느 산보다, 어느 곳보다 자주 찾는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할 것없이,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날씨가 맑든, 눈이 오든, 새벽이든, 낮이든, 저녁이든, 아름답지 않은 때가 없다.

         아마 어느 때곤 가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있을까?

 

         맑은 가을 날이다.

         애초 집을 나설 때는 이곳에 올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집을 나서 하늘을 보는 순간! 우포늪이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새벽 시간에 찾는 곳이라, 이 시간에 오기는 또 처음이 아닐까

 

11:20 우포늪 생태관

         주차장에 차들이 많다. 나이드신 마을 주민들이 교통정리에 한창이다.

         주로 여인들이나 가족들, 친구들이 많고. 행복한 모습들이다.

11:50 사지포제방 갈림길

13:10 소목나루

13:33 제2전망대

         멋진 전망대다.

         내가 처음 이곳 우포늪을 찾을 당시(2010년?)는 이 전망대와 이 코스는 없었다.

         그런데 오래되지 않은 이 전망대와 이 코스가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되었다.

13:50 징검다리

14:26 제1전망대

14:35 우포늪 생태관

         화창한 가을날, 참으로 멋진 힐링 산행을 했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산책수준이지만 어느 곳보다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조금 더 지나, 더 짙은 가을색일 때 다시 와야겠다.

         또 눈이 올때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 올 것이다.

 

         이 맑은 날 산행도 하고, 놀다보니 여전히 늦은 시간 귀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