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ㅅ,ㅇ,ㅈ

2014.11.09. (석남사 계곡, 용수골 : 나홀로)

동선(冬扇) 2014. 11. 9. 20:35

 

석남사 매표소 - 석남사 - 석남사 매표소 , 호박소 주차장 - 용수골 - 호박소 주차장

(산행시간 : 4시간)

 

 

06:50 집에서 출발

          석남사계곡의 가을도 참 좋을 것 같아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벽에 집을 나섰다.

          어제 오랜만에 아들이 그것도 새벽에 들어오더니 하루종일 잠만 잤단다. 대기업에 다니긴 하지만 직장생활이 만만할 턱이 있나.

          가끔 오는 아들인데 안스럽기도 하고,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도 든다.

 

07:50 석남사 주차장

          오늘 날씨가 오전에는 비가 조금 오다가 오후에는 맑을 거라더만, 아침부터 햇살에 맑다.

          이런 날씨라면 더 일찍 나서야 하는데, 내가 원하는 모습보다 늦은 시간이다.

09:00 석남사

          매표소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계곡을 따라 석남사까지 왔는데, 절 뒤로 이어지는 계곡은 통제란다.

          스님들이 수양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단다는 안내판이 있다. 스님들이라도 보이면 사정얘기를 해볼 생각이지만 보이질 않는다.

          전부 수양중이신 모양이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09:30 석남사 주차장

         계곡을 따라 산행을 했는데, 어제 내원사 계곡에 비길 수 없다.

         내원사 계곡에는 단풍나무 등 색깔이 고운 나무들이 많아서 진짜 가을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지산을 비롯한 영남알프스의 산들은 주로 참나무 종류의 나무들이 많아 색깔도 이쁘지 않고, 쉽게 떨어져 버린다.

         그래도 석남사 계곡을 한번 온 것으로 만족해야지.

 

09:50 호박소 주차장

          석남사 뒤로 이어지는 계곡을 갈 수 없어서 가지산 용수골 계곡을 찾았다.

12:00 호박소 주차장

          용수골을 따라 한 시간쯤 올라가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 전혀 아니라 하산을 결정했다.

          천성산계곡의 가을과 이리 차이가 나다니 참으로 아쉽다.

          가을산의 웅장함, 골의 깊이, 산의 높이 등을 보고 싶다면 가지산을 비롯하여 많은 산군을 이루고 있는 영남알프스를 찾고,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려면 단연 천성산 내원사 계곡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좋은 계절 가을에 한 번쯤 가을산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것도 날이 밝아오는 새벽에....    

 

 

 

 

 

 

 

 

 

 

 

 

 

 

 

 

 

 

 

 

 

 

 

 

 

 

 

 

 

 

 

 

 

 

 

 

 

 

 

 

 

 

 

 

 

 

 

 

 

 

 

 

 

 

 

 

 

 

 

 

 

 

 

 

 

 

 

(이하 용수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