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ㅅ,ㅇ,ㅈ

2014.11.15.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 : 토요일)

동선(冬扇) 2014. 11. 16. 08:23

 

보손지 - 영암산(782) - 선석산(742) - 용바위 - 비룡산(579) - 두만지

(산행시간 : 6시간)

 

 

08:00 부산 서면 출발

          오랜만에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남은 올해 한 번쯤은 참여해야 할 것 같아서다.

          그런데 산행 참여인원이 적고, 요즘 산악회의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어이없고, 한심한 생각마져 드는 것은 왜일까?

          내가 욕심이 큰 것인가? 아니면 내가 관심이 너무 많은 것인가?

 

10:00 경북 칠곡면 북삼읍 보손리 도착

10:16 미타암

10:30 보손지

10:58 임도

11:30 암릉구간 시작(밧줄)

12:35 암릉위험 구간

13:00 영암산(782)

13:18 암릉구간(긴밧줄)

13:27 이정표(영암산 350, 보손리 2750)

14:00 이정표(염암산 2300, 선석산 990)

14:26 선석산(742)

14:33 용바위

14:39 태봉바위

15:00 이정표(선성산 2000, 비룡산 758)

15:15 비룡산(579)

15:36 (두만지 820, 비룡산 380)

15:45 샘터

16:10 두만지

 

          오랜만에 혼자가 아닌 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했지만, 그래도 크게 힘든 산행은 아니었다.

          가을인가 싶더니 벌써 바람이 불면 두터운 옷을 입어야 하고, 앞면 가리개를 해야할 만큼 쌀쌀해졌다.

          하지만 날씨보다 더 쓸쓸했던 것은 우리 산악회의 현재 모습 때문일거다. 참으로 오래 함께한 산악회로 족히 10년은 함께한 것 같다.

 

          그런데 올해 들어 산악회를 이끄는 리더들의 인식부족, 리더십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로 흔들리기 시작하더만,

          한해를 마무리 짓는 이 시점까지도 헤매고 있다. 초대회장을 한 나로는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떤 조직에서는 그만큼 사람이 중요하고, 리더가 중요한 것이다.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이 우선인지를 리더가 인식하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몰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  

          현재 산악회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냉정하게 돌이켜보고,  

          지금 현재 보다는 미래 우리 산악회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해 봤으면 하고, 그렇다면 지금 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좀 더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