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섰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대선 평가 보고서. 2012년의 대선에 대한 성찰과 복기를 바탕으로, 2017년의 대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를 정리했다. 책에서 문재인은 대선 이후 개인적으로 힘겨웠던 심경, 자신보다 더 힘들어 했던 국민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대선 이후 박근혜 정부에 의해 전개되고 있는 정국에 대한 평가와 소회를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토로하고 있다. 그는 먼저 현 정권은 민주주의, 국민 통합, 경제민주화, 복지 공약, 역사관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절망적인 퇴행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 책은 이처럼 정치 비판서이자, 동시에 ‘이기기 위한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후보 자신의 반성적 ‘대선 평가서’이기도 하다. 자신과 자신과 민주당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통해, 앞으로 주어질 과제와 도전을 준비하는 새로운 시작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범야권 통합운동과 국회의원 선거를 거쳐 대선에 이르기까지, 그 숨 가쁘고 험난했던 시절을 복기하며, 당시 느꼈던 고뇌와 아쉬움, '단일화의 그늘' 등 후보 자신이 아니면 말하기 어려운 감정들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이어서 대선 평가를 통해 후보 자신만이 아는 '승부의 호흡'까지 글로 담았다. 그는 지난 대선 패배의 양상을 '평소의 준비 부족, 실력 부족', '사악한 종북' 프레임, 떨쳐내지 못한 '우리 안의 근본주의' 등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리고 앞으로 민주 진영은 앞으로 국가, 애국, 안보, 성장의 담론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서 패배가 주는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혁신으로 희망과 믿음을 만든다면, 끝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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