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行)/기 타

2013.12.07. (작천정)

동선(冬扇) 2013. 12. 8. 19:54

 

오늘 문복산 계살피계곡 물길 산행을 갔다 오다, 잠시 작천정을 잠시 들렀다.

 

해발 1,083m의 간월산에서 흘러 등억리를 지나면서 작천정 앞을 흐르는 시내를 작괘천이라 한단다.

작괘천은 물이 맑고 풍경이 뛰어나서 일찍 언양 지방의 위안처가 되어 왔단다.
언양에서 중남쪽으로 약 3㎞를 가다가 다시 서쪽으로 뚫린 도로로 꺾어 들어가면, 수령이 약 사십년이나 되는 벚꽃나무 터널이 나타나는데,

아름드리 우거진 벚꽃나무 터널 밑으로 약 1㎞ 가량을 빠져 들어가면, 작천정이 눈앞에 보인다.

작천정이란 이름은, 수석이 청정 기이하여 마치 술잔을 주렁주렁 걸어 놓은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단다.

조선 세종 20년에 지방의 학자들이 세종을 생각하며 지었다는 작천정이란 정자는 주변의 절경속에 깨끗한 물과 흰 바위가 잘 조화 되어

하나의 선경지대를 이루고 있단다.

가을이 되면 이곳의 만산홍엽은 타는 듯한 풍경을 이뤄 감탄을 자아낸단다. 그래서 작천정은 예로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와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다한단다.

 

이곳은 또 3.1운동의 계획을 세우던 곳이기도 하고, 임진왜란 때는 많은 의병들이 순국을 하기도 했으며, 또한 울산지방에 천도교, 천주교가 들어올 때

노천교회의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하단다. 이렇게 볼 때, 이곳은 조국과 민족을 구하려는 우국지사들의 보금자리였는가 하면, 외래 종교들의 정착을 위한

싹을 틔운 곳이기도 하고, 시인 묵객들에 의해 이 고장 학문을 중흥시킨 곳이기도 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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