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소령대피소 - 연하천대피소 - 토끼봉 - 화개재 - 삼도봉 - 노루목 - 임걸령 - 돼지령 - 노고단 - 성삼재
(산행시간 : 8시간)
새벽 두 시쯤 대피소 밖을 나갔는데 역시나 비바람이 심하다.
안개가 자욱해 몇 미터 앞도 분간하기 힘들다. 일출보기는 다 틀린 듯 하다.
당초 계획은 새벽 5시쯤 기상해서 6시쯤 산행를 하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시야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날이 밝아지면 산행을 하기로 했다.
06:00 기상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누룽지를 넣은 크림스프를 조금 먹었다.
06:50 벽소령대피소 출발
07:15 전망대
08:30 연하천대피소
제대로 먹은 아침이다.
양념오리고기에, 끓인 누룽지에, 소고기 불고기, 라면에 푸짐하게 먹었다.
09:40 연하천대피소 출발
11:00 토끼봉
11:28 화개재
11:45 지루한 계단(화개재와 삼도봉 사이, 약 550여개)
11:58 삼도봉
12:26 노루목
12:53 임걸령
13:08 피아골 삼거리
13:19 돼지령
14:10 노고단
노고단에 이르렀을 때, 같이 간 동료에게 집안 부고 소식을 접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서둘러 터미널로 향했다. 구례 터미널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고.
15:20 성삼재
15:50 구례시외버스 터미널
16:30 구례시외버스 터미널 출발( -> 부산)
20:30 부산 서부터미널 도착
무사히 부산에 도착했다.
구례에서 버스를 탄지 무려 네 시간이 걸렸다.
그것도 고속도로가 밀린다 해서 국도왔는데도 그랬다.
날씨로, 긴 산행으로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또 가고 싶은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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