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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서재 (2013.03.25) - 한정원

동선(冬扇) 2013. 3. 25. 20:08

 

 

 

 

책소개

책은 그들의 정신과 영혼이 되었다.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은 그의 서재에서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그들의 서재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 닮고 싶은 그들이 유년 시절부터 소중히 여겨왔던 책, 젊은 날 폭풍처럼 그의 영혼을 강타했던 책, 수십 번 읽으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온 책들이 숨어있는 서가를 볼 수 있도록 그들이 허락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은 그런 호기심과 도발적인 발상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15인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 시대 대표적인 대한민국 지성인들이다. 이들은 모두가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지혜를 배웠고, 지금도 책을 통해 인생의 좌표를 찾아가는 '책광'이자 '책 재벌'이다. 그래서 그들의 서재로 찾아가 그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던 책, 깨달음을 주었던 책과 인생 이야기는 감동과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그들은 이 책들에 대해 자신만의 애정 어린 말투와 정겨운 시선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어떤 책에서 감명을 받았는지, 그들의 사상이나 생각에 디딤돌이 된 책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그들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로 하여금 책의 숲에서 명저를 만나는 기쁨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저 : 한정원

숨 가쁜 방송 작가로 오랫동안 일했다. 늘 자신의 글 빚으로 허기졌다. 이 시대 지식인 15인의 내밀한 서재에 들어가 그들이 사랑한 책, 그리고 치열한 지성의 영혼을 만났다. 그 강렬하고 향기로운 풍경을 정갈한 문체로 담아낸 서재 인터뷰집 《지식인의 서재》로 우리 시대 비중 있는 작가로 떠올랐다. 인류가 발명한 가장 탁월한 유산이 책이라고 믿는다. 책을 펼쳐든 손의 선량함을 믿는다. 그 선량한 손의 주인을 찾아 그가 가진 삶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탁월한 인터뷰어이기도 하다. 《지식인의 서재》 이후 한국의 책 읽는 CEO에 지대한 관심을 두었다. 우리가 존경할 만한 위대한 경영 구루는 그들 속에 있을 것이라 믿었다. 인문의 정신을 경영철학으로 승화한 8명의 경영자를 서재에서 만나고 일 년 동안 인터뷰해 《CEO의 서재》를 썼다. 한 나라의 기업이 경영자가 어떤 사유와 실천과 지향을 가져야 하는지 이 책이 단단한 전범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각하듯 새기며 집필했다.

 

 

사진 : 전영건

《지식인의 서재》 사진을 찍었다. 지식인들의 형형한 눈빛과 그들의 뜨거운 말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연이어 CEO들의 열정과 사람냄새를 프레임에 담아냈다. 언어 너머의 의미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표범처럼 호흡의 떨림을 참아냈다. 본업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중견 프로듀서이다. KBS 월드넷, KBS 수요기획, EBS 다큐프라임 등 굵직한 교양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EBS와 SBS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